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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부룩함 반복, 빵빵한 배… 소화제도 소용없다면 ‘이곳’ 살펴야

    더부룩함 반복, 빵빵한 배… 소화제도 소용없다면 ‘이곳’ 살펴야

    이유 없는 더부룩함이 지속되고, 복부 팽만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소화제를 먹어도 호전되지 않고, 복부 통증까지 느껴진다면 소화계 질환의 문제가 아닌, 난소암일 수 있다. 잘 알아차리기 어려운 이유는 복부 통증, 복부 팽만감, 질 출혈 등 생리 전후로 겪는 일반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난소암은 전 연령에서 발생할 수도 있지만, 40~70세 중년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증상 경미… 대부분이 3기 이상에서 발견난소는 여성의 골반 양쪽에 위치하며, 아몬드 모양처럼 생겼다. 여성호르몬을 분비하고, 매달 난자가 성장해 배란이 되기까지 키워내는 기능을 한다. 난소 표면을 이루는 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을 ‘상피성 난소암’, 난자를 분비하는 생식 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을 '생식세포 종양', 간질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을 ‘성기삭간질성 종양’이라고 부른다. 간질세포는 어떤 기능을 하는 조직 세포 사이에 끼어서 다른 작용을 하는 세포를 이른다. 이 중에서 상피성 난소암이 전체의 50% 정도를 차지한다고 알려졌다.난소암은 1~4기로 나뉜다. ▲1기는 난소에 국한된 경우 ▲2기는 골반 내까지 파급된 경우 ▲3기는 복강 내 파급됐거나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4기는 복강 내를 벗어나 간이나 뇌, 폐 등에 전이된 경우를 말한다. 뚜렷한 증상이 없어 난소암 환자 70%가 3기 이상의 진행 암으로 발견된다. 난소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은 경우, 불임이거나 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 발생 가능성이 증가한다. 유방암, 자궁내막암, 직장암 환자의 경우에도 난소암 발생 위험이 비교적 크다. 또 난소암 환자 95% 정도가 가족력이 없다(서울아산병원 자료).◇더부룩함, 복부 팽만, 매스꺼움 지속난소암이 상당히 진행되더라도 증상이 모호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다. 1기 환자의 경우 대개 정기적인 산부인과 진찰 과정에서 내진이나,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다  난소암을 우연히 발견한다. 배에 딱딱한 것이 만져지거나, 복수가 차면서 배가 나오거나 식사가 어렵거나 배가 아파 병원을 찾았을 땐 이미 난소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치료는 기본적으로 암을 절제하는 수술로 진행된다. 병기에 따라 다르나, 최대한 많은 암을 제거하는 게 예후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수술은 자궁 및 자궁 부속기 난소를 우선 절제하고, 복막 중 대망 절제 후 복강 세척으로 이뤄진다. 가임 연령기 여성의 경우 추후 임신을 원하느냐에 따라서 치료 방침이 달라질 순 있다. 초기에 발견된 경우라면 종양이 있는 난소만 제거하고 다른 쪽 난소나 자궁은 그대로 살리는 식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암의 전파를 막기 위해 양쪽 난소와 자궁까지 절제한다. 초기 암을 제외한 환자는 대개 수술 후 추가 항암제 치료를 시행한다.◇1년에 한 번 부인암 검진으로 예방하기난소암은 예방이 최선이다. 여성은 1년에 한 번씩 부인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 난소암이 의심되는 경우 산부인과 골반 진찰이 이뤄진다. 이때 진찰 과정에서 자궁 부속기에 커져 있는 종괴가 느껴지면 질 초음파검사를 시행한다. 종괴의 크기와 모양, 음영 등을 평가하여 양성 또는 악성 가능성 여부를 예측한다. 초음파 검사만으로는 난소암을 진단할 수 없어 함께 혈액 검사를 시행한다.
    생활건강이채리 기자2023/12/25 18:00
  • “자려고 누우면 목이 간질간질”… 밤만 되면 심해지는 기침, 그치려면?

    “자려고 누우면 목이 간질간질”… 밤만 되면 심해지는 기침, 그치려면?

    호흡기 질환 환자들은 밤이 유독 힘들다. 바로 기침 때문이다. 자려고 누우면 유독 기침이 발작적으로 나오곤 하는데, 원인이 뭘까?밤이면 생체 시계에 맞춰 몸의 긴장이 완화된다. 근육이 이완되고, 코르티솔 등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줄어드는 식이다. 반대로 자는 동안 면역 시스템은 몸 상태를 감시하기 위해 더 활성화된다. 이에 호흡기 질환이 있다면 면역 세포가 호흡기 속 바이러스, 세균 등과 격렬히 싸우며 기침 등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미국 세인트주드아동연구병원 디에고 히자노(Diego Hijano)박사는 “면역 세포는 호흡기를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한다”며 “면역 세포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밤에 호흡기 증상이 악화되는 이유”라고 말하기도 했다. 코르티솔 등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량이 줄어드는 것도 기침이 심해지는 데 한몫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염증을 진정시키는 작용도 하기 때문이다.누워있는 자세도 영향을 미친다. 누우면 콧물 등 점액이 목구멍에 잘 고인다. 목구멍은 점액을 인지하면 체외로 내보내기 위해 계속해서 기침하게 된다.밤에 기침을 완화할 방법이 없을까. 물을 많이 마시는 게 도움될 수 있다. 몸에 수분이 충분해 점액이 묽어지면 목구멍에 고여도 자극이 줄어든다. 멘톨 향이 나는 사탕이나 목 스프레이를 사용해 목을 시원하게 만드는 것도 기침을 유발하는 목 가려움증을 완화해준다. 졸음을 유발하는 항히스타민이 함유된 야간용 기침약을 먹는 방법도 있다.꿀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BMJ 증거 기반 의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꿀은 상기도 감염으로 인한 기침 빈도와 중증도를 줄이는데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 전 꿀을 1~2티스푼 먹거나, 따뜻한 물에 꿀을 넣어 마시면 된다. 목구멍에 점액이 고이지 않도록 베개 높이를 높여도 기침을 줄일 수 있다.한편, 몇 주가 지나도 기침이 계속되거나, 썍쌕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열이 난다면 병원을 찾아 기침의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고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생활건강이해림 기자 2023/12/25 16:00
  • 영양제 먹다가 혈당 급증, 건기식 이상사례 꾸준

    영양제 먹다가 혈당 급증, 건기식 이상사례 꾸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건강기능식품 복용 후 이상사례가 1392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이상사례에도 판매자들은 정상적인 현상이라며 구매자들을 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안전정보원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현황과 건강기능식품 섭취 주의 방법 등을 담은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정보(Vigilinfo)'를 21일 발간했다. 자료집에는 건강기능식품이상사례신고센터를 통해 수집된 이상사례를 분석·재구성한 내용이 담겼다.이상사례는 소화불량 등이 1067명(46.2%)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 가려움 등 406명(17.6%), 어지러움 등 268명(11.6%), 체중 증가 등 기타 255명(11.1%), 배뇨 곤란 등 141명(6.1%), 가슴 답답 등 115명(5.0%), 갈증 등 55명(2.4%) 순이었다.실제 이상사례를 겪은 구매자들의 사례도 담겼다. 전립선약을 복용하던 50대 남성 A씨는 묶음 상품만 먹어야 한다는 판매자의 말에 약을 끊고 건강기능식품만 먹었더니 바지에 소변을 그대로 보는 경우도 발생해 병원을 방문했다. 당뇨 때문에 고민이 많던 40대 여성 B씨 역시 당뇨에 좋은 묶음 상품이라는 판매자 설명만 들었다가 혈당이 올라가는 경험을 했다.이와 같은 이상사례에도 판매자들은 다음과 같은 말로 구매자들을 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경험하신 것은 몸이 좋아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중단하지 마시고 묶음 상품 섭취를 계속하세요.” “바지에 소변을 보는 것은 몸속에 있던 독소가 빠지면서 나타난 증상으로 계속 드시다 보면 건강해질 겁니다.” “우리가 판매한 제품은 천연성분만 함유된 제품이라서 많이 먹어도 탈이 나지 않습니다.” “다른 당뇨환자들도 동일 묶음 상품을 섭취하고 모두 당뇨약을 안 먹어도 될 정도로 좋아졌어요.”식품안전정보원은 대처법도 소개했다. ▲여러 건강기능식품 섭취 시 표시 사항 확인 ▲질병치료용 약물 복용 중단 금지 ▲너무 많은 건강기능식품 섭취 시 이상사례 발생 ▲전문가 상담 등이다.식품안전정보원은 “여러 개의 건강기능식품을 한꺼번에 섭취하고자 할 때에는 동일 성분의 함량을 합산해 일일섭취량을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동일한 기능성 내용을 가진 원료를 한꺼번에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평소 질병치료용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주치의 상담을 받고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단신오상훈 기자2023/12/25 14:00
  • 혈액에 지방 많으면 생기는 '눈'의 변화

    혈액에 지방 많으면 생기는 '눈'의 변화

    거울 속 눈 검은자 가장자리에 흰색 띠 모양이 있다면 혈관 건강을 확인해보는 게 좋다.머리부터 발끝까지 혈액으로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는 혈관은 몸에서 정말 중요한 존재다. 막히거나 좁아지면 온몸 세포에 문제가 생겨 각종 질병이 유발된다.혈관 질환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게 혈관속 지질 수치가 높은 이상지질혈증인데, 국내 20세 이상 성인 10명 중 4명이나 이 질환을 앓고 있다(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총콜레스테롤 240mg/dL 이상, LDL콜레스테롤 160mg/dL 이상, 중성지방 200mg/dL 이상, HDL콜레스테롤 40mg/dL 미만 중 1가지 이상에 해당할 때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된다.이상지질혈증으로 콜레스케롤이 혈관 벽에 쌓이면 혈관이 좁아지고 혈전(피떡)이 잘 생겨 고혈압, 뇌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진다. 조기에 발견에 적절한 관리를 하는 게 매우 중요한 질환인 것. 그러나 이상지질혈증은 알아차리기가 매우 어렵다.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그나마 눈여볼만한 증상이 바로 눈 검은자 가장자리에 생기는 흰 테두리다. 검은자 가장자리엔 눈 혈관의 끝 부분이 있는데, 핏 속에 콜레스테롤 등 지질 함량이 높으면 이 부위에 지방이 쌓여 흰 띠가 생긴다. 이땐 바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눈에 증상이 나타났다면 목에서 뇌로 이어진 혈관에도 콜레스테롤이 다량 쌓여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심혈관일반이슬비 기자2023/12/25 12:00
  • “선생님, 제가 말이에요…” 위 내시경 후 횡설수설, 원인은?

    “선생님, 제가 말이에요…” 위 내시경 후 횡설수설, 원인은?

    매년 건강검진 시기가 되면 이런 저런 ‘수면내시경 후기’가 들린다. “마취약에 취해 나도 모르게 이상한 말들을 늘어놓았다”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의도와 상관없이 몸을 움직여 의료진의 제지를 받았다는 이들도 있다. 이런 현상은 왜 나타나는 걸까?수면내시경 검사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환자를 진정시켜 진행하는 검사다. 엄밀히 말하면 ‘진정내시경’ 검사가 맞다. 보통 ‘미다졸람’이라는 진정제를 써서 환자를 진정상태로 만드는데, 이 약을 투여하면 통증이 느껴지지 않고 근육 등 신체가 진정돼 반사작용이 감소한다. 환자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옆으로 돌아누우라’는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몸을 움직이기도 한다. 의식이 깨어 있는 정도는 주사제의 종류·용량과 환자의 체중·나이, 시술 시간 등에 따라 달라진다.내시경 검사 후 횡설수설하는 현상은 진정제가 본래와 다른 작용을 일으키면서 발생하는 문제다. 의학적으로는 ‘역설반응’이라고 하는데, 일종의 미다졸람 부작용으로 볼 수 있다. 알코올, 나이, 성별, 성격 등과 연관이 있다고 추정할 뿐,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심한 움직임, 헛소리 등이 대표적 증상이며, 한 번 역설 반응을 경험하면 다음 검사 때도 역설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역설반응이 걱정되거나 과거 수면내시경 중 심한 난동을 부린 경험이 있다면 사전에 의료진과 상의해 약제를 줄이는 것이 좋다. 미다졸람 역설반응을 보인 사람에게 약제량을 2mg 이상 줄여 투약한 결과, 역설 반응이 크게 줄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다른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프로포폴은 미다졸람과 다른 방법으로 진정 효과를 내기 때문에 역설반응이 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포폴을 투여한 후 내시경 검사를 받을 경우 병원 규정에 따라 소화기내과 의사와 마취과 의사가 동반하기도 한다.
    위장질환전종보 기자 2023/12/25 10:00
  • "독감이 너무 심한데, 수액 효과 있나요?"

    "독감이 너무 심한데, 수액 효과 있나요?"

    영하권 추위가 지속되면서 주변에 감기나 독감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호흡기 질환에 걸리면 몸살을 함께 앓거나 면역력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병원에서 수액을 맞으면 면역력 개선 등 효과가 있을까? 실제로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되는지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다.제약업계에 따르면 독감에 걸려 병원을 방문했을 때 보통 맞는 수액은 기초수액 또는 영양수액이다. 기초수액은 수분이나 전해질, 포도당 등 필수 요소를 주사하는 수액이다. 영양수액은 음식을 먹지 못해 필요한 영양분이 부족한 경우 주사하는 것이다. 단백질이나 지질, 비타민 등 영양분을 공급하는 데 사용된다.기초수액은 신체 유지에 꼭 필요한 수분이나 전해질이 부족하거나 균형이 무너지는 경우 처방되는데, 생명 유지에 필요한 필수적인 성분을 보충하는 수액으로 사용된다. 특히 독감에 걸리면 컨디션이 떨어지면서 수분 섭취나 식사량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이때 기초수액을 맞으면 수분이나 전해질 보충, 신체 에너지 유지에 필요한 포도당을 공급받을 수 있다.영양수액은 기초수액에 포도당, 아미노산, 지질 영양소 등 성분을 추가한 수액제다. 장기간 영향이 부족한 상태거나 수술 이후의 환자, 금지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만약 독감에 걸린 환자가 고열과 몸살 등으로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 영양수액을 받으면 빠른 컨디션 회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다만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수액 투약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혈중 포도당 수치 조절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고농도의 영양 성분 사용은 위험할 수 있다. 또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환자도 심장에 무리가 될 수 있어 전문가 상담을 받고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한편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는 매년 10월부터 유행하게 시작해 전염성이 있는 감염 질환이다.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며 감기와 달리 독감은 감염 이후 2~3일 정도 잠복기를 가지고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오한, 기침, 콧물,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며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증상은 3일에서 최대 10일까지 지속된다. 인플루엔자 치료에는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가 주로 처방되고 있다.
    감염질환장봄이 기자2023/12/25 08:00
  • 아직 젊은데 '오줌발' 약한 남성… 원인은?

    아직 젊은데 '오줌발' 약한 남성… 원인은?

    전립선 비대증은 대부분의 70대 남성에게서 발견되는 대표 노인성 질환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젊은 층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젊다고 방치하다가 더 큰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살펴보면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료를 받은 국내 환자 수는 2012년 약 89만 명에서 2021년 약 135만 명으로 10년 새 34% 가량 늘었다. 50대 이상이 90%로 환자 대다수를 차지하지만 증가율을 살펴보면 젊은 층 환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0대 환자 수는 2012년 1317명에서 2021년 2811명으로 약 53% 증가했고, 30대 역시 같은 기간 9215명에서 1만2332명으로 약 25% 늘었다. 인천힘찬종합병원 비뇨의학과 이장희 과장은 "최근 음주, 비만, 스트레스, 서구화된 식습관 등의 영향으로 젊은 남성에서도 전립선 비대증 유병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소변 배출 속도 느리고, 소변 줄기 가늘어져전립선은 남성에만 있는 장기로 방광 아래 위치해 정액을 만들고 이를 저장했다가 외부로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소변이 나오는 요로를 압박해 나타나는 배뇨 질환이다. 특히 겨울철에 증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기온이 낮아지면 전립선 근육이 수축하면서 요도를 압박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서도 일년 중 11월, 12월에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전립선 비대증은 주로 노화로 인해 전립선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발생하지만, 오랜 시간 자리에 앉아서 일하는 환경이나 운동 부족, 과도한 음주와 흡연, 약물 복용,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젊은 층의 발병률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수도꼭지가 막히듯 소변을 원활히 보기 힘들다. 또 소변 배출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고 소변 줄기도 가늘어진다. 소변을 다 본 후에도 잔뇨감이 들 수 있고,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에 갔지만 잘 나오지 않는 불편함을 겪기도 한다. 중장년층 남성들은 증상이 나타나면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 데 반해, 젊은 남성들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립선 비대증을 오랜 기간 방치하면 소변을 못 보는 '급성 요폐'가 발생하거나 요로 감염, 방광 내 결석, 신장 기능 손상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장희 과장은 "배뇨장애와 같은 증상이 일시적이지 않고 빈번히 발생한다면 젊다고 안심하지 말고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전립선 크기 줄이는 약물 치료 시도 가능해 전립선 비대증의 진단 방법은 다양하다.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직접 전립선을 만져보면서 진단하는 '직장수지 검사'와 항문으로 초음파 탐침을 삽입, 전립선을 관찰하는 '경직장 초음파 검사'가 대표적이다.전립선 비대증 치료는 환자의 배뇨장애 정도, 감염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시한다. 초기라면 일정 기간 경과를 관찰하며 좌욕, 수분 섭취량의 조절 등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이장희 과장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 소변을 보는 속도인 요속과 잔료량을 개선하고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방법으로 약물 치료를 한다"고 말했다.약물 치료를 해도 나아지지 않는 경우, 내시경을 활용해 비대해진 전립선을 줄여주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특히 소변을 보지 못하는 요폐가 발생하거나 이로 인해 반복적인 요로감염이나 혈뇨가 관찰되는 경우, 방광 결석이 발생하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평소 전립선 건강을 위해서는 육류보다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음주는 방광을 자극하고 전립선을 수축해 배뇨를 더욱 힘들게 할 수 있어 삼간다. 좌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몸 근육이 이완되면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겨울철에는 내복 등을 착용해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소변을 오랫동안 참거나 잠들기 바로 전 물을 마시는 습관 등은 피한다.​ 
    비뇨기질환이해나 기자2023/12/25 07:00
  • 사타구니 자주 아픈 애주가 '이 질환' 의심해야

    사타구니 자주 아픈 애주가 '이 질환' 의심해야

    연말에 음주량이 특히 늘어나는 애주가라면 꼭 점검해봐야 할 곳이 있다. 바로 하체다. 걸을 때 사타구니가 아프다거나 책상다리가 힘들다면 빨리 정형외과를 찾아가야 한다. 뼈가 무너지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일어난 상태일 수 있다.◇혈액 순환 안 돼 뼈 무너지는 무혈성 괴사우선, 무혈성 괴사란 뼈의 혈액 순환 장애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지고, 이로 인해 뼈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는 질환을 말한다. 대퇴골두(허벅지뼈), 주상골(손목뼈), 대퇴골 과상 돌기(무릎뼈), 상완골두(어깨뼈) 등에서 주로 발생한다.이 중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장기간의 과도한 음주, 다량의 부신피질 호르몬 투여, 외상력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졌다. 특히 술은 혈관 내에 지방을 쌓이게 하고, 이로 인해 대퇴골두에 혈액이 통하지 않아 무혈성 괴사를 유발할 수 있다.◇초기 증상 없어 더 위험… 통증 나타나면 즉시 병원 가야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초기에는 별다른 통증이나 증상이 없다. 괴사 부위가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김철호 교수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진행되면 걸을 때 사타구니 쪽에서 통증이 느껴지거나 책상다리(양반다리) 자세를 하기 힘들어진다"고 밝혔다.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몇 가지 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김철호 교수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의심된다면 우선 X선 검사를 통해 괴사 부위를 확인하지만, 뚜렷한 변화를 관찰하지 못할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MRI 검사를 시행한다"며 "MRI 검사를 통해 괴사 위치와 크기를 정확히 판정할 수 있으며, 증상이 없는 반대편 대퇴골두에도 괴사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증상 심하면 인공 관절 치환술 필요무시무시한 질병처럼 보이지만, 다행히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있다. 치료법은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한다. 괴사 부위가 작거나 위치가 나쁘지 않은 경우, 통증이 있지만,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관찰만 할 수도 있다.수술적 치료는 크게 관절을 보존하는 방법과 인공 관절 치환술을 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김철호 교수는 "관절 보존법의 종류로는 감압술, 회전 절골술 등이 있으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고, 적응증이 되는 환자가 많지 않아 최근에는 다소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했다.최근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치료법은 인공 관절 치환술이다. 김철호 교수는 "괴사 부위가 크거나 함몰이 진행된 경우에는 대부분 인공 관절 치환술을 시행한다"며 "인공 관절 치환술은 망가진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 관절을 삽입하는 수술로 결과가 우수해 현재 가장 많이 시행되는 치료법이다"고 설명했다.김 교수는 "보통 고관절 질환은 고령 여성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음주를 많이 하는 20~30대 젊은 남성들에게도 적지 않게 나타난다"며 "연말연시 과도한 음주를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척추·관절질환신은진 기자2023/12/25 06:00
  • 설거지하다 '이런 증상' 생기면 뇌졸중 의심?

    설거지하다 '이런 증상' 생기면 뇌졸중 의심?

    뇌졸중은 '갑자기'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한 쪽 팔 다리에 마비가 오거나 ▲발음이 어둔하고 말이 안 나오거나 ▲어지럽거나 ▲얼굴 한 쪽이 일그러지거나 ▲시야 한 쪽이 보이지 않는 증상이다. 또 이런 증상이 '잠깐' 나타났다 사라져서 '요즘 피곤해서 그런가' '과음을 해서 그런가' 생각을 하곤 한다.가톨릭대 성빈센트 심뇌혈관병원 성재훈 원장은 “중장년 여성이 설거지를 하다가 갑자기 손에 힘이 빠져 그릇을 깼다. 잠깐 후에 다시 괜찮아졌다면 뇌졸중을 의심하기란 쉽지 않을 수 있다”며 “의심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고, 자꾸 나타난다면 한번쯤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세포가 파괴되는 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뇌졸중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뇌경색 환자 수는 2018년 48만 4411명에서 2022년 52만 1011명으로 7.6%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8%였다.◇멀쩡하다 갑자기 이상 증상이… 잠깐 생기다 사라지기도뇌졸중은 멀쩡했던 사람에게 어느날 갑자기 닥친다. 갑자기 언어장애, 마비, 시야장애, 어지럼증, 두통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뇌졸중은 응급질환이지만, 문제는 이런 증상들이 '잠깐' 나타났다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뇌로는 쉬지 않고 피가 흘러야 한다. 건강한 사람은 100g의 뇌에 1분당 50mL 이상의 피가 공급된다. 그 양이 점점 떨어져 20mL 미만이 되면 위에서 언급한 '갑자기'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다 다시 혈류가 뇌에 분당 20mL 넘게 흐르면 증상이 사라진다. 이런 뇌허혈 증상이 자꾸만 반복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머지않아 뇌경색이 올 수 있다.성재훈 병원장은 “뇌에 계속해서 혈류가 떨어져 분당 10mL이하가 되면 뇌세포가 파괴되어 뇌경색이 된다”며 "뇌 혈류가 줄었다가 다시 늘어나면 증상이 감쪽같이 사라지는데, 잠깐 동안의 뇌졸중 증상을 별 것 아니라고 치부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뇌경색이 올 수 있다는 경고 증상으로 받아들이고, 뇌혈관이 심하게 좁아진 곳이 있는지 전반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뇌경색은 응급질환으로, 이상 증상이 생겼다면 바로 병원에 와야 한다. 적어도 뇌혈관이 막힌 다음에 4.5시간 이내에 병원에 와야 한다 정맥을 통해 혈전용해제를 투여, 막힌 혈관을 재개통시킬 수 있다. 4.5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을 못했다면 ‘혈전제거술’을 시도한다. 혈전제거술이란 대퇴동맥을 절개해 카테터를 넣고 기계적으로 혈전을 흡입하거나 포획하는 것이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장동규 교수는 “혈전제거술의 경우 2015년 임상적인 근거를 확보했다”며 “4.5시간이 지나 늦게 온 뇌졸중 환자에게 시도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생긴 것으로, 혈전제거술은 뇌졸중 발생 후 24시간까지 해볼 수 있다”고 했다. 혈전제거술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안 좋거나 24시간이 지나 뒤늦게 병원에 왔다면 머리를 여는 ‘개두술’을 해볼 수 있다. 두개강 안에 동맥이 막혀서 안 뚫리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두개강 바깥에 동맥을 가져와 막힌 혈관에 연결해 혈액이 우회해서 흐를 수 있게 한다.
    뇌질환이금숙 기자2023/12/25 05:00
  • 간질환 발병 위험 가장 높은 음주 패턴은?

    간질환 발병 위험 가장 높은 음주 패턴은?

    하루 동안 폭음하는 것이 조금씩 자주 술을 마시는 것보다 알코올성 간경변을 유발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알코올성 간경변은 간에 상처가 생겨 간 기능이 저하되는 간 질환이다. 간경변이 진행되면 회복이 어렵고,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알코올성 간경변 환자들의 60%가 4년 내로 사망한다는 보고도 있다.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대 연구팀이 음주 경험이 있는 성인 31만2599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음주 패턴, 유전적 요인, 당뇨병이 간질환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분석 결과, 하루에 폭음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알코올성 간경변 발병 위험이 세 배 더 높았다. 위 연구에서 폭음은 하루에 12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것으로 정의했다. 폭음하는 사람에게 간질환을 유발하는 위험 요인이 많을수록 알코올성 간경변 발병 위험이 커졌다. 간질환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알코올성 간경변 발병 위험이 네 배 높았고,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두 배 높았다.연구를 주도한 파멜라 힐리 박사는 “술을 마시는 방식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며 “술을 많이, 빨리 마시는 건 간 건강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폭스 뉴스(FOX NEWS)’에 최근 보도됐다.
    간질환최지우 기자 2023/12/24 23:00
  • 각종 비타민 풍부한 과일, ‘이때’ 먹으면 독 된다[밀당365]

    각종 비타민 풍부한 과일, ‘이때’ 먹으면 독 된다[밀당365]

    과일은 비타민, 섬유질과 같은 영양소가 풍부한 건강식품이다. 하지만 이런 과일도 언제 먹느냐에 따라 몸에 끼치는 영향이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 식후 과일 한 조각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소화불량 유발해식후 과일 섭취는 소화불량을 유발한다. 식후 섭취한 과일은 위를 쉽게 통과하지 못한다. 앞서 먹은 음식들이 위에 남아 소화되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과일을 주로 구성하는 단당류는 위가 아닌 소장에서 소화·흡수된다. 위에 오래 머물러도 소화가 되지 않는 것이다. 소화는커녕 과일의 당이 발효하면서 가스를 발생시켜 속을 더부룩하게 한다. 과일에 들어 있는 타닌산도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원인의 하나다. 타닌산은 위 속 다른 음식물에 있는 단백질과 결합해 소화를 방해한다. 또 칼슘과 결정체를 만들어 칼슘의 흡수를 막는다.◇혈당 급격히 올라과일을 식후에 먹으면 혈당이 급격하게 오를 수 있다. 과일은 포도당보다 흡수력이 빠른 단순당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병준 교수는 “과일을 식후에 먹으면 단순당이 빠른 속도로 체내로 흡수돼 혈당이 급상승한다”며 “이는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더 많이 자극하고 체내 지방 합성을 촉진해 혈중 지질과 체지방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과일을 갈거나 즙을 내서 먹으면 같은 양을 섭취해도 열량이 높고 단순당을 더 많이 섭취하게 된다.◇비만으로 이어지기 쉬워식후에 과일을 먹는 습관이 지속되면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과일을 많이 먹어 혈당이 급상승하면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더 많이 자극할 뿐만 아니라, 체내 지방 합성을 촉진해 혈중 지질과 체지방을 증가시킬 수 있다.◇후식보다는 식전에 먹어야과일은 식사하기 1시간 전이나 식사 후 3~4시간 후에 섭취하는 게 가장 좋다. 식사하기 1시간 전에 먹으면 과일의 영양 흡수율이 높아진다. 또 포만감으로 식사량이 줄어들어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식후 3~4시간 후에 섭취해도 좋다. 혈당 수치가 식사 전으로 되돌아가 췌장이 다시 인슐린을 분비해도 부담스럽지 않은 시간이다. 식후 소화가 되고 슬슬 배가 고파질 때 간식으로 섭취하면 된다. 과일은 하루에 1~2회, 성인 주먹 반 정도 크기로 제한해서 섭취해야 한다.
    푸드김서희 기자2023/12/24 22:00
  • 머리 빨리 기르고 싶다면, ‘이것’ 먹는 게 효과적

    머리 빨리 기르고 싶다면, ‘이것’ 먹는 게 효과적

    머리를 꼭 짧게 자르고 나면, 금방 다시 긴 머리가 그리워질 때가 있다. 머리가 자라나는 속도는 각자 다 다르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기르는 방법을 알아본다.◇모발 구성 성분인 단백질 많이 먹어야머리를 빨리 기르고 싶다면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효과적이다. 머리카락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이뤄져 있다. 따라서 단백질이 부족하면 케라틴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아 머리카락 생장 속도가 느려지고 가늘어진다. 머리카락이 푸석푸석해지고 탈모 위험도 커질 수 있다. 반대로 단백질 섭취량이 많으면 머리카락 생장 속도가 빨라지며 모발에 윤기도 생긴다.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에는 ▲달걀 ▲닭가슴살 ▲아몬드 ▲우유 ▲두부 ▲귀리 ▲검은콩 ▲땅콩 등이 있다. 또한, 아연 섭취도 함께 신경 써야 한다. 아연은 단백질을 머리카락, 근육, 뼈 등의 조직으로 변환해주기 때문이다. 아연은 ▲굴 ▲조개 ▲참깨 ▲잣 등에 풍부하다.◇미지근한 물로 머리 감고, 이른 취침하기 도움  머리카락 생장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도 있다. 모발과 두피의 손상을 최소화해야 머리카락도 잘 자란다. 머리는 아침보다는 외출 후 저녁에 감아 하루 동안 두피에 쌓인 노폐물을 꼼꼼히 씻어내는 게 좋다. 이때 뜨거운 물은 두피를 건조하게 하므로 미지근한 물로 씻는다. 머리를 감은 후엔 수건으로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고, 찬 바람으로 재빨리 말려야 모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저녁 11시 이전에 취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의 모모세포(毛母細胞)는 오후 11시부터 새벽 2시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다. 또한, 머리를 지나치게 세게 묶으면 두피에 자극이 가니 주의한다.
    라이프신소영 기자 2023/12/24 20:00
  • 케이크 생크림, 동물성 vs식물성… 어떻게 구별할까?

    케이크 생크림, 동물성 vs식물성… 어떻게 구별할까?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케이크를 찾는 사람이 많다. 케이크에 발려진 생크림은 맛을 한층 풍미 있게 만든다. 우리가 아는 생크림은 우유 속 지방만을 이용해 만든 ‘동물성 생크림’이다. 그런데 내가 먹는 생크림이 팜유, 야자유와 같은 식물성 기름에 첨가물을 넣어 만든 ‘식물성 생크림’일 수도 있다. 동물성 생크림과 식물성 생크림은 생김새와 맛도 비슷해 구분하기가 어렵다. 생크림은 어떤 재료로 만드냐에 따라 맛도, 영양가도 다르다. 다양한 생크림의 종류에 대해 알아본다.◇케이크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생크림▷동물성 생크림=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고소한 맛의 생크림은 동물성 생크림이다. 동물성 생크림은 유지방을 볼에 담고 빠른 속도로 저어 만든다. 생크림은 우유 속 지방을 원심분리 등의 물리적인 방법으로 추출해 굳히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식품 용어로 ‘유크림’ 또는 ‘동물성 크림’이라고 부른다.동물성 생크림은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을 함유한다. 따라서 생크림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의 일일 권장 섭취량을 넘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포화지방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혈관 건강에 좋지 않다. 콜레스테롤 역시 이상 지질혈증, 고혈압 및 당뇨병과도 연관 있다. 많은 양의 동물성 생크림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식물성 생크림=식물성 생크림은 팜유, 야자유 같은 식물성 기름에 첨가물을 넣어 만든 모방 크림을 말한다. 이 밖에 ‘가공유 크림’이나 ‘분말유 크림’ 또한 모방 크림에 속한다. 가공유 크림은 생크림처럼 유지방을 사용하긴 하나, 설탕이나 기타 첨가물을 이용해 만든다. 분말유 크림은 가공유 크림을 건조해 만든 것이다.‘식물성’ 이란 말이 붙으면 무조건 건강에 좋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식물성 생크림의 주원료는 제품마다 다르지만, 인공 경화유다. 인공 경화유를 만드는 과정에서 액체 기름을 고체로 굳히기 위해 유화제를 비롯한 여러 첨가물이 들어간다. 기름이 인공적인 과정을 거쳐 경화되면 지방산의 분자가 휘거나 끊어지면서 형태의 변화를 일으킨다. 이때 트랜스지방과 같은 유해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이런 지방은 체내에서 정상적으로 대사가 되지 않고 축적된다. 트랜스지방은 동맥경화·이상지질혈증 등의 혈관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트랜스지방은 체내에 한 번 들어오면 쉽게 배출되지 않는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섭취를 가급적이면 제한하는 게 좋다. 식물성 생크림을 만들 때 함께 넣는 유화제, 향료 중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성분을 포함할 수 있어 가능한 향료 성분이 첨가되지 않거나 검증된 성분을 이용해 만든 생크림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식물성 생크림, 혀 위에서 잘 녹지 않아많은 업체가 대부분 식물성 생크림을 사용하거나 동물성 생크림과 식물성 생크림을 섞어 사용한다. 물론 동물성 생크림만을 사용하는 곳도 있다. 식물성 생크림은 동물성 생크림보다 가격 부담이 덜하다. 쉽게 상하지 않고, 모양 역시 오래 유지되기 때문이다.둘은 겉보기에 비슷하지만 맛과 질감이 다르다. 식물성 생크림은 혀 위에서 녹지 않고 막을 씌운 듯 탁하다. 반면, 동물성 생크림은 입안에서 쉽게 녹으며 더 가볍고 부드럽다. 모양은 식물성 생크림으로 만든 케이크의 표면이 더 매끈하고 장식이 날카롭고 정교하다.한편, 동물성 생크림 제품은 되도록 최근에 만들어진 것으로, 신선하게 보관된 것을 구입해야 한다. 유지방을 분리한 것이므로 변질 속도가 빠를 수 있다.
    푸드이채리 기자2023/12/24 18:00
  • 뜨거운 커피 ‘일회용 종이컵’에 담았다간… 15분 후 독 된다?

    뜨거운 커피 ‘일회용 종이컵’에 담았다간… 15분 후 독 된다?

    추운 날, 카페에 들러 따뜻한 차나 커피를 사 먹는 사람이 많다. 보통 테이크아웃을 요청할 경우 뜨거운 음료는 일회용 종이컵에 담겨 나온다. 그러나 이때 쓰이는 일회용 컵은 환경은 물론 우리 몸에도 악영향을 끼친다.◇컵에 발린 화학물질, 고혈압·전립선에 악영향일회용 종이컵에 사용된 화학물질은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축적될 경우 내분비계를 교란하는 등 여러 위험 요인을 가진다. 특히 과불화화합물은 열에 강하고, 물이나 기름이 스며드는 것을 막아주는 화학물질로, 일회용 종이컵이나 식품 포장용지 등을 제조할 때 자주 사용된다. 실제 과불화화합물이 중년 여성의 고혈압, 남성의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됐다.▷여성, 고혈압 위험=미국 미시간대학 연구팀은 ‘전국 여성 건강 연구(Study of Women’s Health Across the Nation)’ 데이터를 활용해 45~56세 중년 여성 1000명 이상의 혈중 과불화화합물 농도와 고혈압 위험을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처음 연구에 등록될 당시 모두 정상 혈압이었으며,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1999~2017년 사이 혈압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추적 기간 중 여성 470명에게 고혈압이 발생했으며, 혈중 과불화화합물 농도가 높은 여성일수록 고혈압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불화화합물의 일종인 과불화옥탄술폰산(PFOS)과 과불화옥탄산(PFOA)의 농도가 상위 3분의 1에 속하는 여성은 하위 3분의 1에 속하는 여성보다 고혈압 발병 위험이 각각 42%·47%씩 높았다.▷남성, 전립선암 위험=과불화화합물과 전립선암의 연관성을 알아본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팀의 동물 실험에선 모든 수컷 쥐에게 미국식 식단으로 알려진 고지방 식단을 10일간 제공한 뒤 전립선암 상피세포를 투여했다. 이후 일부 쥐에게만 일주일 하루에 한 번씩 과불화화합물의 일종인 ‘퍼플루오로옥탄설폰산(PFOS)’을 투여했다. 그 결과, 과불화화합물에 노출된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전립선암 세포가 3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역시 과불화화합물 노출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15분 후, 미세 플라스틱 음료 속으로 방출일회용 종이컵 내부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음료 속으로 녹아들 수 있다. 실제 이를 입증한 연구 결과가 있다. 인도 카라그루프 공과대 연구팀이 일회용 종이컵 다섯 종류에 85~90도의 뜨거운 액체를 100mL를 붓고 15분 동안 방치한 뒤 형광 현미경으로 살펴본 결과, 컵 내부에서 2만 5000여 개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음료로 방출됐다. 실험에는 미세플라스틱 등 이물질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초순수(high-purity water)’만을 사용했기 때문에 현미경으로 관찰된 미세 플라스틱은 종이컵에서만 방출됐다고 봐야 한다. 이 외에도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회용기가 일회 용기보다 미세 플라스틱 검출량이 최대 4.5배 적었다.◇다회용 컵 사용, 건강·환경·지갑 지키는 길건강을 생각한다면 일회용 종이컵보단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게 좋다. 환경도 지키고, 저렴하게 커피나 차를 즐길 수 있다. 커피전문점에서 텀블러(다회용 컵)를 가져가 음료를 주문하면 300원의 탄소중립 포인트가 제공된다. 탄소중립 포인트는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로, 친환경 활동 이용 실적에 따라 지원되는 인센티브다. 한국환경공단에서 정산 및 지급을 담당한다.
    푸드이채리 기자 2023/12/24 18:00
  • “갑갑한 것보단 추운 게 낫지”… 나는 왜 목티를 꺼릴까?

    “갑갑한 것보단 추운 게 낫지”… 나는 왜 목티를 꺼릴까?

    추운 날엔 목티만 입어도 몸이 훨씬 따뜻해진다. 그러나 아무리 추워도 ‘갑갑해서 싫다’며 목티 입길 꺼리는 사람들이 있다. 유독 거부반응이 심한 이유라도 있을까?목도리를 매거나 목티를 입을 때 유독 답답해한다면 ‘촉각방어’가 있을 수 있다. 촉각방어란 작은 자극도 불쾌하게 느껴 과민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목에 무언가 닿는 느낌이 불편한 것 외에도 손에 반지를 끼는 것을 꺼리거나, 속옷이 몸에 닿는 것을 꺼리는 것 역시도 촉각방어에 속한다. 신체기능의 이상이나 장애 같은 의학적 질환은 아니다.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촉각방어가 생길 순 있지만 보통 목이나 목 뒤에서 많이 나타난다.촉각방어가 왜 생기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게 없다. 그러나 신경학적 요인이 작용할 것이라는 추측은 있다. 신체의 불편한 느낌과 관련된 대뇌 특정 부위의 시냅스(신호를 전달하는 연결지점) 수가 많거나, 신경망이 과하게 발현되는 식이다. 감각 학습 방식과 관련된 설명도 있다. 뇌는 낯선 자극에 적응해 감각을 구별하는 법을 익히며 자극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학습한다. 이러한 학습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사람은 감각 자극을 몸이 스트레스로 인식해 촉각방어가 나타날 수 있다.촉각방어는 성장하며 자연스레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에선 더 심해지기도 한다. 트라우마를 일으킬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경우가 한 예다. 이외에도 자폐스펙트럼장애와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환자는 감각이 예민해 촉각방어가 잘 나타난다.촉각방어를 완화하려면 본인이 꺼리는 감각에 익숙해지는 게 좋다. 보드라운 촉감의 물체를 목에 두르고 있는 시간을 점차 늘려나간다거나, 무언가에 집중해야 할 때 목도리를 착용하는 게 한 방법이다. 불편한 감각을 덜 의식하면서도 그 감각에 익숙해질 수 있다. 
    정신질환이해림 기자2023/12/24 16:00
  • 39년 동네 지킨 약사 부고 소식에… 주민들이 쪽지로 남긴 말

    39년 동네 지킨 약사 부고 소식에… 주민들이 쪽지로 남긴 말

    39년 동안 동네 주민들에게 친절을 베풀던 약사가 병환으로 세상을 떠나자 생전 고인이 운영했던 약국 앞에 애도의 포스트잇이 가득 붙었다.이 사연은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키크니’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졌다. 사연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한 동현약국은 약사 A씨가 별세함에 따라 영업을 종료했다. A씨는 생전에 아내와 함께 약국을 운영하며 평소 아침 일찍 문을 열고 늦게까지 영업하며 골목을 밝혔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문을 닫는 날이 늘어났고, 한 달 넘게 닫혀 있던 약국에는 ‘개인 사정으로 당분간 닫습니다’라는 공지가 붙었다. 그러자 동네 당근마켓 커뮤니티에는 A씨 부부를 걱정하는 글들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던 어느 날, 약국 출입문에는 A씨의 부고장이 붙었다. 이를 본 동네 주민들은 A씨에 대한 고마움과 명복을 빌며 써내려간 메모들을 하나둘 붙이기 시작했다. 한 주민은 "어렸을 때 약사라는 직업은 아픈 걸 낫게 해주는 마법사 같다고 생각했다"며 "어린 시절 제 마법사가 되어 주셔서, 그동안 동네 사람들이 아프지 않게 마법을 부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적었다. 또 다른 주민은 "항상 약국에 갈 때마다 환하게 웃어주시고 손에 비타민을 쥐어주셨던 모습이 생생하다"고 했다.고인을 추모하는 메시지가 이어지자 그의 가족이라 밝힌 B씨는 키크니 작가의 게시물에 댓글로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에 따르면 A씨의 아내는 지난해 음주 무면허 오토바이 정면충돌 사고를 당해 폐기능 영구 장애 판정을 받았다. 병원 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행복한 순간도 잠시 A씨가 폐동맥 수술을 받고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B씨는 "칠순 생일 3일 남겨두고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못한 채로 아빠를 떠나보냈다"며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울어주고 안타까워해 주실지 몰랐다"고 말했다. 또 "금방이라도 항상 계시던 그곳에서 웃어주실 것만 같다”며 “아직 몸이 많이 불편하신 어머니와 힘들어도 힘든 티를 내지 못하는 동생 때문에 씩씩하게 버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약국을 찾아와주시고 기억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며 “조금은 쑥쓰러워하셨겠지만 너무 행복해하셨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3/12/24 14:00
  • 바삭한 패스트리는 ‘냉수’가 있어야 완성된다 [주방 속 과학]

    바삭한 패스트리는 ‘냉수’가 있어야 완성된다 [주방 속 과학]

    한 해를 함께 보낸 사람과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추억하고, 오는 해를 어떻게 채울지 계획하기 위해 연말이면 홈파티를 준비하는 사람이 많다. 마련하는 음식 중 하나로, 한 해간 쌓인 추억만큼 겹겹이 쌓인 층이 많은 패스트리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혹여 만들기로 결심했다면, 냉수를 잊지 말자. 패스트리의 생명인 바삭한 식감을 살리려면 냉수가 필수다.패스트리는 밀가루 반죽에 유지를 넣고 접았다가 밀대로 미는 과정을 반복해 여러 겹의 얇은 층과 결이 있는 빵이다. 밀가루, 버터, 소금 그리고 냉수만 있으면 만들 수 있다. 이스트나 베이킹파우더 등 팽창제가 없어도 반죽이 부푼다. 고온으로 가열하면 반죽에 있는 수분이 수증기로 변해 버터와 반죽 사이 공간을 수증기압으로 부풀리기 때문이다.다만, 물을 냉수가 아닌 미지근한 물이나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빵은 부풀지 않는다. 반죽 온도가 높으면 ▲반죽과 반죽이 달라붙도록 하는 글루텐이 쉽게 형성되고 ▲밀가루에서 전분을 분해하는 효소인 아밀라아제가 활성화돼 전분이 더 작은 입자인 맥아당으로 분해되고 ▲버터가 녹는다. 녹은 버터가 밀가루의 미세한 입자 사이에 들어가 층과 층이 달라붙는데, 이때 전분 입자가 잘수록 글루텐이 많을수록 층이 더 잘 달라붙는다. 결국 바삭하긴커녕 무겁고 축축한 패스트리가 완성된다.▶패스트리 만드는 법1. 강력분이나 중력분 밀가루에 소금, 설탕, 버터, 냉수를 넣고 반죽한다.2. 30분 정도 휴지시킨다.3. 사각형 모양으로 반죽을 넓게 펴준 뒤, 위에 버터를 발라준다.4. 반죽을 반으로 접는다.5. 삼등분 접고, 밀기를 세 번 반복한다.6. 먹고 싶은 모양으로 반죽을 성형하고 오븐에 굽는다.
    푸드이슬비 기자 2023/12/24 12:00
  • 틈만 나면 현기증이… 의심할 수 있는 질환4

    틈만 나면 현기증이… 의심할 수 있는 질환4

    다른 사람에 비해 현기증을 자주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현기증은 실제 움직임이 없는데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일종의 어지러움이다. 현기증이 느껴지면 불안감을 줄 뿐만 아니라, 메스꺼움과 구토를 유발할 수도 있고, 균형감각과 걷기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현기증이 날 때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을 알아본다.◇이석증이석증은 현기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몸의 균형을 유지해주는 귓속 반고리관 안의 돌이 제자리를 벗어나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발생한다. 특히 ▲앉았다 뒤로 눕거나 ▲누운 상태에서 돌아누울 때 ▲머리를 움직일 때 30초~1분가량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어지럽다면 이석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석증은 따로 치료하지 않아도 수주 이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빨리 진단받고 치료하면 즉시 좋아진다. 치료는 간단한 물리 치료나 이석 치환술(고개의 위치를 바꿔가며 이석을 원래 위치로 이동시키는 치료법)을 시행한다. 다만, 이석증은 재발이 쉬워 평소에 머리와 몸을 급격히 움직인다거나 머리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음식을 짜게 먹는 등 귀 압력을 높일 수 있는 생활습관도 개선하는 게 좋다.◇메니에르병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회전성 어지럼증은 메니에르병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메니에르병은 ▲청력 저하 ▲이충만감 ▲이명이 동반된다는 게 특징이다. 메니에르병은 청각 및 평형 기능을 담당하는 내림프관 속 내림프액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관이 부어올라 발생한다. 메니에르병으로 인한 현기증은 20분~하루 이상 지속될 수 있고, 회복하는데도 3일까지 걸릴 수 있다. 메니에르병은 이뇨제, 베타히스틴 등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으로 대부분 완화된다. 평소에는 저염식을 먹고 술·담배·카페인을 자제하며 꾸준히 관리하는 게 좋다. 충분한 수면도 중요하다.◇전정신경염전정신경염도 현기증을 유발할 수 있다. 전정신경염은 몸의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기관인 전정과 반고리관이 감각을 받아들이는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전정신경염이 있으면 메스꺼움과 구토를 유발하는 심한 현기증이 나타나며, 이는 수 시간~수 일 까지 지속될 수 있다. 전정신경염은 충분한 휴식과 약물로 치료한다. 발병 초기 급성기에 진정제 등 약물을 투여해 증상을 완화하고, 증상이 나아지면 진정제 없이 활동하는 게 권고된다. ◇전정편두통반복적인 현기증·어지럼증과 편두통이 동반된다면 전정편두통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전정편두통이 있을 때도 현기증이 5분에서 길게는 3일까지 지속될 수 있다. 다만, 전정편두통 환자에게서도 편두통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도 절반이라고 알려졌다. 전정편두통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1.5~5배 정도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정편두통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크다면 편두통 예방약을 먹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MSG ▲ 방부제 ▲알코올 ▲카페인과 같은 편두통 유발 요인을 자제하는 게 좋다. 특히 전정편두통 환자는 6시간 이상 공복이 지속되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아침을 꼭 챙겨 먹는 게 좋다.한편, 현기증은 드물지만 뇌경색이나 뇌출혈, 뇌종양 등 뇌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다. 이는 중추 신경계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중추성 어지럼증’이다. 이때는 ▲심한 두통 ▲청력 저하 ▲어눌해진 말투 ▲부자연스러운 움직임 ▲한쪽으로 기우는 걸음걸이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이럴 땐 바로 신경과를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생활건강신소영 기자2023/12/24 11:00
  • 몸에 있는 점, 피부암일까 걱정된다면… ‘이것’ 확인하세요

    몸에 있는 점, 피부암일까 걱정된다면… ‘이것’ 확인하세요

    피부암은 언뜻 보기에 모양이 점과 비슷해 쉽게 구분할 수 없다. 피부암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가 아닌 이상, 몸에 생긴 점만 보고 단번에 암을 의심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이처럼 몸에 생긴 점이 피부암과 헷갈릴 때는 ‘ABCDE 법칙’을 떠올려보자.피부암은 말 그대로 피부에 생기는 암이다. 악성과 비악성이 있으며, 비악성은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으로 또 한 번 나뉜다. 기저세포에 발생한 암이 기저세포암이고, 각질 형성세포인 편평세포에 생기는 암이 편평세포암이다. 기저세포암은 자외선에 잘 노출되는 두경부에 많이 생기는 반면, 편평세포암은 입술이나 손·발톱, 손·발바닥 등 다양한 부위에 확인된다. 악성 흑색종은 주로 발바닥에 발생한다.‘ABCDE 법칙’의 ABCDE는 ▲점의 비대칭성(Asymmetry) ▲불규칙한 경계(Border) ▲다양한 색깔(Color) ▲6mm 이상 크기(Diameter) ▲크기·모양 변화(Evolving)를 뜻한다. 정상적인 점은 대칭을 이루고 반으로 나눴을 때 동그랗지만, 피부암은 비대칭적인 양상을 띤다. 경계 역시 점과 달리 흐리고 삐죽삐죽 튀어나왔으며, 점 안에 2~3개 이상 색이 보이거나 점 크기가 6mm 이상 커지기도 한다.피부에 없던 점이 갑자기 생겼거나 점 모양이 변하고 상처가 1~2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암이 피부에 국한되는 1~2기 피부암으로 진단되면 수술로 제거하고, 3~4기일 경우엔 수술과 함께 항암 치료를 고려한다. 기저세포암은 수술만으로 치료 가능하지만, 편평세포암, 악성 흑색종은 전이가 확인되면 추가 검사·치료가 필요하다.피부암의 가장 큰 외부 자극 요인은 자외선이다. 피부 세포가 오랫동안 자외선 자극에 노출되면 유전 인자들이 변하면서 암이 발생할 수 있다. 강한 자극이나 지속적인 압력, 유전적 소인도 원인으로 지목된다.자외선 차단이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피부암을 예방하려면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자외선에 의해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겨울에도 마찬가지다. 햇볕이 강한 날에는 모자나 양산으로 피부를 보호하고, 태양 광선이 강한 오전 10시~오후 2시에는 외부 활동을 줄이는 것이 좋다. 피부암 가족력이 있다면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암일반전종보 기자 2023/12/24 10:00
  • 식도 근육도 늙는다… 자주 사레 들린다면 ‘이 자세’로 식사해야

    식도 근육도 늙는다… 자주 사레 들린다면 ‘이 자세’로 식사해야

    나이가 들수록 우리 몸의 기능은 퇴화한다. 식도와 기도의 근육도 예외는 아니다. 이로 인해 생기는 질병을 삼킴장애(연하곤란)이라고 한다. 삼킴장애는 전 연령에 걸쳐 나타난다. 주로 노화로 인해 근육이 쇠퇴한 노인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자꾸만 사레가 들리는 등 삼킴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지켜야 할 식사 요령을 알아본다.◇노인 3명 중 1명이 '삼킴장애'… 음식물 기도로 넘어갈 수도삼킴장애는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거나 식도로 가야 할 음식물이 기도로 잘못 넘어가는 증상이 반복되는 현상이다. 사레가 자주 들려 기침이 잦고, 음식물이 넘어가는 느낌이 지나치게 느껴져 불편을 호소한다. 식사가 잘 안돼 전반적인 삶의 질이 떨어지기도 한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제한돼 영양이 결핍되기도 쉽다. 영양실조,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는 흡인성 폐렴 등의 합병증을 앓을 위험이 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노인이 흡인성 폐렴을 앓을 경우, 염증이 전신으로 퍼지는 패혈증에 걸려 사망할 만큼 치명적이다.◇식도와 기도 근육 기능 노화가 주요 원인삼킴장애의 대부분은 식도와 기도 근육의 기능이 떨어져 발생한다. 주요 원인은 노화다. 실제 우리나라 노인 3명 중 1명이 삼킴장애를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도를 관장하는 뇌신경에 이상이 생겼을 때도 삼킴장애가 생길 수 있다. 뇌졸중·루게릭병 등의 신경 질환자에게도 흔히 나타난다. 이외에도 선천적으로 식도가 좁은 경우, 식도의 운동성이 떨어지는 식도이완불능증을 앓는 경우, 후두암·구강암 등의 수술을 받다 후유증이 생긴 경우에도 삼킴장애가 생길 수 있다.◇허리 곧게 세우고, 턱 아래로 살짝 당기기삼킴 기능 높이기 위해선 식사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식사할 때는 허리를 곧게 세우고 턱을 아래로 살짝 당겨야 한다. 턱을 당기면 기도가 좁아져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되도록 천천히 먹고 음식을 먹을 땐 말하지 않는다. 푸딩·요거트처럼 부드럽고 걸쭉한 형태의 음식 위주로 먹는 게 좋다. 너무 딱딱하고 큰 음식은 피하고, 먹어야 한다면 잘게 다져 먹도록 한다. 입안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도 좋다. 볼에 바람을 불어 넣는 동작이나 혀로 양 볼을 밀어내는 동작을 반복하면 된다. 뇌졸중 등 뇌신경이 손상돼 삼킴장애가 생긴 경우, 전기자극치료나 운동치료를 통해 식도와 입의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노인질환이채리 기자2023/12/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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