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대의대가 '제6회 국제 호의학술제(The 6th Korea University International Medical Student Research Conference)'를 지난 22일 개최했다.국제 호의학술제는 고대의대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국제의대생 학술대회로, 2018년을 시작으로 올해 6회를 맞았다. 이날 행사는 8개국 14개 대학 의대생과 교수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포스터 발표 ▲개회사 ▲환영사 ▲고대의대생 구연발표 ▲국내의대생 구연발표 ▲해외의대생 구연발표 ▲시상 ▲폐회사 순으로 진행됐다.고대의대에서는 포스터 발표 21팀, 구연 발표 21팀이 참가해 지난 1년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고려대 소아청소년과학교실 최영준 교수, 융합의학교실 신옥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나서 학생들의 연구를 평가했다.국내의대생 세션에서는 서류 심사를 거친 가톨릭관동대, 경희의대, 순천향의대, 연세의대, 차의대 등 8팀이 학술대회에 참석해 발표했다. 심사는 서울의대 홍성태 명예교수, 고대의대 내과학교실(소화기내과) 임선영 교수, 해부학교실 김현정 교수가 독창성, 적합성, 타당성, 정확성, 전달성 등을 기준으로 우수 연구를 선발했다.해외의대생 세션에는 일본 나고야대, 삿포로대, 홍콩 중문대, 독일 뮌헨대, 이탈리아 볼로냐대 등 16팀이 참여했다. 고려대 내과학교실(감염내과) 최원석 교수, 의학교육학교실 박현미 교수가 학생들이 본인만의 연구분야를 개척할 수 있도록 연구 방향성을 조언했다.수상 결과는 포스터발표 부문 ▲ㅎㅋㅋ(송서영, 현재원) ▲원투(안지원, 최재원), 고대의대 구연발표 부문 ▲1등 700년 지기(변재상, 이현준) ▲2등 2020(정의성) ▲3등 파킨슨, 우울증 그리고 tDCS(송재하), 의대생 구연발표 부문 ▲1등 이정건(순천향의대) ▲2등 김예린(가톨릭관동의대) ▲3등 아론 마이 셩팅, 펑 키 융(싱가포르대)가 수상했다.고대의대 편성범 학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는 학생들의 연구 성과로 국제호의학술제가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며 "학업과 더불어 연구활동에 성실히 임해준 학생들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했길 바라며, 미래 의학을 선도하는 의과학자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같은 적색육 과다 섭취가 염증성 장 질환(IBD) 중 하나인 궤양성 대장염 재발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염증성 장 질환은 면역체계가 대장(궤양성 대장염) 또는 주로 소장(크론병)을 표적으로 오인, 공격함으로써 장 점막에 ▲다발성 궤양과 ▲출혈 ▲설사 ▲복통을 일으키는 만성 난치성 장 질환이다. 완화와 재발이 반복하며 진행된다.미국 시카고대 의대 염증성 장 질환 센터(IBD Center)의 소화기 내과 전문의 아다르 징거 교수 연구팀은 특정 식품 섭취와 염증성 장 질환 재발 위험과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인터넷을 이용한 동일집단 횡단연구(IBD Partners) 자료를 분석했다. 동일집단에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 317명(평균연령 44세, 여성 65.6%)과 크론병 환자 734명(평균연령 58세, 여성 71%)이 포함돼 있었다. 또한 자료에는 평균 6.9개월 간격의 후속 진료 기록과 26가지 식품에 관한 식단 설문 결과도 있었다.이들의 유병 기간은 궤양성 대장염 그룹이 평균 9년, 크론병 그룹이 13년이었다. 궤양성 대장염 그룹은 18%, 크론병 그룹은 35.4%가 생물학적 제제를 투여하고 있었으며, 연구 기간 궤양성 대장염 그룹은 26.8%, 크론병 그룹은 20%가 재발했다.연구 결과,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경우 적색육 섭취 최상위 25% 그룹의 재발률이 최하위 25% 그룹보다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론병 환자는 적색육 섭취 최상위 25% 그룹이 최하위 25% 그룹보다 재발률이 22% 높았지만, 차이가 그리 크지는 않았다.한편 아이스크림, 피자, 초콜릿, 치즈, 우유 등 적색육 이외의 포화지방 과다 함유 식품들은 재발률 위험과 연관이 없었다.연구팀은 궤양성 대장염 증상이 완화되는 임상적 관해 기준을 UC 활성도 측정 지수(SCCAI) 3 이하, 크론병은 CD 활성도 지수(CDAI) 150 이하로 규정했다. 재발 기준은 활성도 지수가 관해 기준을 초과하거나 입원 치료를 받은 경우로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염증성 장 질환 치료 발전(AIBD)'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
-
최근 요양원에 입원한 80대 치매 노인에게 2분 40초 동안 19차례에 걸쳐 음식물을 떠먹여 숨지게 한 50대 요양보호사가 금고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요양보호사는 노인이 음식물을 적절히 삼키는지, 호흡곤란 등 이상 증세가 없는지 살펴보지 않고 현장을 떠났고, 노인은 식사 시작 7분 만에 음식물에 의한 기도 막힘, 질식으로 사망했다.요양보호사는 치매 노인에게 8~9초에 한 번씩 음식물을 입에 넣은 셈이다. 그러나 특히 치매 환자에겐 작은 크기의 음식을 천천히 제공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식도와 기도 주변 근육이 약해지면서 음식을 먹고 마시는 게 어려워지는데, 뇌신경에 이상이 있는 치매 환자는 더욱 음식을 먹는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를 '연하장애'라고 한다.연하장애는 문제 발생 위치에 따라 크게 구강기, 인두기, 식도기 세 가지로 구분된다. 구강기 이상 증상으로는 음식을 잘 씹지 못하거나, 혀로 조절이 어렵거나, 침 분비 조절이 안 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인두기에 이상이 있으면 음식이 목에 잘 걸린다. 식도기 이상으로는 음식이 내려가지 않고 위식도로 역류한다. 한 가지 증상만 나타나기보다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환자가 많다.적절한 치료 없이 일반식을 먹었다간 흡인성 폐렴, 영양실조, 탈수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식사 후 입 속에 잔류물이 많거나 침 흘림이 심하거나 삼킨 후에 가습, 인두 부근 통증을 호소한다면 즉시 조처해야 한다.따라서 치매 환자에게 밥을 먹일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속도를 조절하고, 음식물이 식도가 아닌 기도로 들어가지 않도록 머리를 앞쪽으로 약간 숙이고 턱을 당긴 채 90도로 앉도록 해야 한다.치료는 약물과 재활 치료로 주로 이뤄진다. 재활 치료는 보상법과 촉진법으로 나뉜다. 보상법은 음식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먹을 수 있게, 고개를 좌우로 돌리거나 숙이는 등의 교육법 등이 있다. 촉진법은 촉각, 전기 자극 등을 이용해 연하 기능 자체를 개선하는 방법이다. 원인과 중증도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부 연하장애 환자는 정상 식사까지 가능할 정도로 재활치료 결과가 좋다.한편, 연하장애는 단순 노화로도 유발된다. 일반 노인 3명 중 1명이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치매 환자가 아니더라도 식사 중 사레가 자주 걸리거나, 목소리가 자쀠거나, 가래가 생기거나 특별한 원인없이 열이 난다면 연하장애를 의심하고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
-
-
-
-
지난해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해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가중한 제약사는 JW중외제약, 비보존제약, 안국약품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2023년 제약 분야 리베이트 제재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리베이트란 제약회사 등이 자사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신규 채택, 처방 유지 및 증대를 목적으로 병·의원과 의료인에게 부당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를 말한다.구체적으로 보면, JW중외제약은 2014년 2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자사 의약품 처방 유지 및 증대를 위해 본사 차원의 판촉계획을 수립하고, 전국 1500여개 병·의원에 약 70억원 상당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했다. 조사 결과, JW중외제약은 전국 병·의원에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금품 및 향응 제공 ▲골프 접대 ▲해외 학술대회 참가자 지원 ▲임상·관찰연구비 지원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했다. 공정위는 "JW중외제약은 금품 및 향응 제공, 골프 접대 등 전형적인 리베이트뿐만 아니라, 일견 의·약학적 목적으로 위장될 수 있는 임상 및 관찰연구비 지원을 자사 의약품의 처방·유지 증대를 위해 리베이트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이에 공정위는 JW중외제약에 시정명령과 함께 약 30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는 리베이트 사건 중 역대 최고 금액 과징금이다.비보존제약은 2016년 8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영업사원을 통해 의약품 처방을 대가로 서울 소재 병·의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실이 적발됐다. 공정위는 비보존제약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300만원 부과처분을 내렸다.안국약품은 2011년 11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자사 의약품 처방 유지와 증대를 위해 전국 병·의원 및 보건소 의료인 등에게 현금과 물품 등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 이들은 자사 직원 복지몰을 통해 영업사원들이 물품을 구매해 병·의원에 배송하는 등의 방식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했다.공정위는 "최근 공정위가 제재한 건들은 권익위에 접수된 공익신고를 계기로 조사에 착수했고, 조사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복지부, 식약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리베이트 사건 통보 가이드라인에 따라 제재처분 결과를 복지부와 식약처에 통보함으로써 리베이트 쌍벌제가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정위는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하여 제약·의료기기 시장의 불공정 거래관행 개선을 위한 감시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리베이트는 소비자나 환자가 직접 구매할 수 없고 처방권이 있는 의료인만이 구매를 결정하는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로 인해 제약회사 등은 리베이트를 제공할 유인을 갖게 되고, 의료인의 사적 이해관계와 맞아떨어질 경우 환자에게 적합한 의약품보다는 의료인에게 이익이 되는 의약품이 선택되는 왜곡된 결과를 초래한다.리베이트는 의약품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제약회사 등이 제공하는 리베이트 비용이 약가에 반영되어 가격인상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도 악화해 국민의 의료비 부담 가중으로 이어진다. 또한, 과도한 리베이트 비용은 제약회사 등의 투자 여력을 감소시켜 신약개발 등 기술혁신을 저해하기도 한다.
-
-
-
-
-
-
-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계절과 관계없이 언제나 발생할 수 있지만, 겨울이 되면 외부의 건조하고 찬바람뿐만 아니라 실내 난방기기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증상 완화를 위해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곤 한다. 다만, 인공눈물은 무턱대고 사용하기보단 자신의 눈 상태에 따라 적절한 종류를 선택해야 한다. 심할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안과 내원을 통한 정확한 진단과 걸맞은 치료가 필요하다.◇겨울철 찬바람, 따뜻한 난방기기… 안구건조증 유발해안구건조증은 안구 표면의 염증 질환을 말한다. 보통 눈물의 절대적인 양이 부족하거나 눈물의 질이 좋지 않아 눈 표면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빨리 증발해 버리면서 발생한다. 증상은 뻑뻑함, 이물감, 충혈, 눈 시림 등으로 다양하다. 보통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결막염이나 각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한 경우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특히 겨울철 실외에서는 건조한 날씨와 찬바람으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유발될 수 있다. 또 겨울철엔 실내에서 난방기기를 가동하는데 건조한 바람이 눈에 직접 들어오거나 바람이 실내 습도를 낮추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다.◇인공눈물 사용 시 보존제, 단일성분, 농도 고려하기안구건조증은 완치는 어려우나 증상을 호전시키고 염증반응을 가라앉히기 위한 여러 가지 치료법 중 본인의 눈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되는데, 가장 보편적인 치료법은 ‘히알루론산나트륨’ 성분의 인공눈물 점안이다. 인공눈물은 눈물의 부족한 성분과 양을 보완해 주는 원리로 보존제 첨가 여부, 단일성분 여부, 인공눈물의 성분 및 농도를 고려하여 선택해야 한다.보존제가 있는 인공눈물의 경우 미생물의 번식을 막아 오래 사용할 수 있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눈에 자극을 주고 각결막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사용 시 보존제가 렌즈에 침착될 수 있어 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안구건조증이 심한 경우 고농도의 인공눈물을 사용하거나 액체 상태의 인공눈물이 아닌 겔, 연고 타입을 고려하기도 한다. 액체 상태의 인공눈물은 수시로 넣을 수 있지만 약효가 지속되는 시간이 길지 않으며, 겔이나 연고 타입의 인공눈물은 지속시간이 긴 대신 점안 후 시야가 뿌옇게 보일 수 있어 취침 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가습기로 실내습도 유지해야무엇보다 예방이 우선이다.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가습기로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하거나 공기청정기로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컴퓨터나 책을 볼 때 중간중간 눈의 휴식을 취해주고 눈을 자주 깜빡이는 것이 좋으며, 온찜질을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가습기에 사용되는 수돗물이 무균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각막에 바로 닿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안구건조증이 생활환경 및 습관 개선으로 호전되지 않을 때는 안과 진료를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표적으로는 인공눈물로 부족한 눈물의 양을 보충해주며, 눈꺼풀 염증을 치료하는 적외선 치료, 눈꺼풀에 빛을 이용하여 열을 침투시켜 혈관을 줄여주고 기름성분을 녹여주는 IPL 레이저 치료 등이 있다.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하민지 전문의는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빨리 증발하는 수분부족형이 가장 흔한 타입으로 건조한 날씨와 난방기기 사용이 영향을 줄 수 있어 적절한 가습기 사용, 충분한 눈 깜빡임 등 생활 속 예방이 중요하다”며 “눈 상태에 따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적절한 인공눈물 종류와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안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처방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tip. 안구건조증 개선을 위한 올바른 인공눈물 사용법김안과 병원이 제안한 인공눈물 사용법 6가지를 소개한다. 1. 일회용 인공눈물은 개봉 후 첫 한 방울은 버리고 사용한다.2. 다른 점안액처럼 반드시 1회 1방울 점안을 원칙으로 하는 것이 좋다.3. 눈을 많이 쓰거나 안구 건조 증상을 느끼기 전 미리 점안하도록 한다. 4. 충혈을 없애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제품에는 혈관을 수축시키는 성분이 있어, 장기간 사용 시 더 심한 충혈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5. 다회용 인공눈물은 뚜껑이 열린 상태로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6. 표시된 사용기한과 별개로 개봉 후 한 달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