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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2019~2023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암 2위로 피부암(1위는 전립선암)이 꼽혔다.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피부암 환자 수는 2만7000명에 달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피부암은 말 그대로 피부 세포에 암이 생긴 것이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음에도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일반 점처럼 보일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 생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피부암의 가장 큰 원인은 과도한 자외선 노출이다. 한 번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일생에 걸쳐 오랫동안 피부 세포가 자외선 자극을 받으면 여러 유전 인자들이 변화하면서 암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자외선 노출과 관계없는 손바닥, 발바닥, 손톱, 발톱 등에도 발생하는 점을 감안했을 때 자외선 외에도 강한 자극, 지속적인 압력 등 다른 원인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피부암과 일반 점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ABCDE 법칙'으로 구별해볼 수 있다. 첫째는 '비대칭성(Asymmetry)'이다. 점의 반쪽과 다른 반쪽이 대칭을 이루지 않는다. 두번째는 '불규칙한 경계(Border)'다. 일반적인 점은 전형적인 둥근 모양, 타원형을 이루는 등 경계가 뚜렷한 편이지만 피부암은 경계가 고르지 않고, 모호하거나, 일그러져 있다. 세 번째는 '다양한 색(Color)'이다. 일반적인 점은 대체로 전체가 같은 색인데 피부암은 색이 일정하지 않고 점 안에 2~3개 이상의 색이 나타날 수 있다. 네 번째는 '6mm 이상의 지름(Diameter)'이다. 일반적인 점은 지름이 6mm보다 짧은데, 피부암은 이보다 큰 경우가 많다. 물론 6mm 이하로 작은 피부암도 있다. 다섯 번째는 '크기·모양·색의 변화(Evolving)'다. 피부암은 일반적인 점과 다르게 크기, 모양, 색이 변하는 경우가 많다. 암이 피부에 국한되는 1~2기 피부암으로 진단되면 수술로 제거하고, 3~4기일 경우엔 수술과 함께 항암 치료를 고려한다. 피부암을 예방하려면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자외선에 의해 피부가 손상되는 걸 막는 게 중요하다. 피부암 가족력이 있다면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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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얼굴뿐만 아니라 손, 목, 배 등 신체 곳곳에 주름이 생긴다. 보통 주름은 노화 현상으로 알려졌는데, 사소한 생활 습관도 주름을 만들 수 있다.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생긴 주름의 종류에 대해 알아봤다.◇뱃살 주름, 다이어트와 요요 반복하다가 생겨다이어트를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뱃살에 주름이 생길 수 있다. 뱃살 주름은 크게 두 가지 원인 때문에 나타난다. 지방이 많아 그 무게로 접히는 주름과 피부의 탄력이 감소해 처져서 생기는 주름이 있다. 특히 다이어트 이후 요요현상을 계속 겪어 살이 쪘다 빠지기를 반복하면 두 가지 원인이 모두 적용될 수 있다. 뱃살 피부가 늘어나다가 다시 빠지면서 배의 피부가 점점 탄력을 잃어 여러 겹의 주름이 생기는 것이다. 뱃살 주름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다. 다이어트할 때 식사량 조절에만 의지하지 말고,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면 근육이 생기면서 피부가 늘어지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손등 주름, 맨손으로 설거지하면 나타나손은 피부가 얇고, 신체 부위 중 가장 사용 빈도가 높아 주름이 생기기 쉽다. 특히 장갑을 안 낀 맨손으로 설거지하거나, 손을 씻고 나서 핸드크림을 바르지 않으면 주름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설거지나 청소할 때는 반드시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고무장갑을 사용한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어준다. 이때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피부의 수분과 유분을 빼앗겨 오히려 건조해지고 주름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손을 씻은 다음 보습제를 바르는 것도 손등 주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목주름, 높은 베개로 자면 생겨목주름은 생활 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는 주름 중 하나다. 목주름은 주로 높은 베개를 베고 자서 생긴다. 베개가 높으면 고개가 앞으로 과하게 꺾어져 가로 방향으로 깊은 주름살을 만든다. 목주름을 예방하려면 적당한 높이의 베개를 써야 한다. 적당한 베개 높이는 수면 자세에 따라 다르다. 바로 누워 잘 때는 6~8㎝, 옆으로 누울 잘 때는 어깨높이를 고려해 2㎝ 정도 더 높은 베개가 적당하다. 이외에도 때를 밀 때 때수건으로 목을 문지르면 민감한 목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그리고 평소 보습제를 바를 때 목에도 함께 바르면 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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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질환은 감기보다 흔한 병이다. 게다가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전신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져 주의가 필요하다. 관악서울대치과병원 김윤정 교수(치주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건강한 잇몸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잇몸질환 오래 방치했다간, 잇몸뼈 파괴되기도 건강한 잇몸은 연한 분홍색을 띠고 단단하게 치아 주변을 감싸고 있다. 그런데 잇몸이 검붉은색으로 변하고, 부어오른 것처럼 느껴지면 잇몸질환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 양치질 중 혹은 침을 뱉을 때 피가 비칠 때도 잇몸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이밖에도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잇몸이 빨갛게 변하고 붓거나 ▲잇몸이 주기적으로 들뜨고 근질거리거나 ▲이와 이 사이가 벌어지고 음식물이 많이 끼거나 ▲잇몸이 내려가 점점 치아가 길어 보이거나 ▲나쁜 입 냄새가 나거나 ▲치아가 흔들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잇몸질환 때문일 수 있다. 잇몸질환은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미미하고,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증상이 나타났다가도 전신건강 상태에 따라 다시 증상이 완화되면서 병원을 늦게 찾는 환자가 많다. 그리고 잇몸뼈가 상당히 파괴되고 이가 흔들리는 심각한 지경이 돼 병원을 찾는 것이다. 하지만 이때는 이미 잇몸 상태를 회복시키기 어려워 임플란트, 브릿지 등 고가의 보철치료를 진행해야 하거나, 치조골 파괴가 심한 경우 골이식이나 다양한 재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기본적인 잇몸 치료는 세균성 치태를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데 초점을 둔다. 먼저, 비외과적인 치료를 시행하는데, 잇몸을 절개하지 않고 치아 표면 그리고 잇몸과 치아 사이의 치주낭 내로 기구를 삽입해 닦아내는 방법이다. 이후 질환의 경감 정도와 반응을 확인해 칼로 절개하는 외과적 수술 방법까지 진행할지 혹은 유지·관리단계로 진행할지 정한다. 외과적 수술 방법은 잇몸 아래쪽으로 깊이 존재하는 치석, 염증 원인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잇몸을 절개하고 열어젖혀, 직접 보면서 제거하고 다시 봉합하는 방법이다. 이밖에 상실된 치주조직의 재생을 위해 조직유도재생술을 진행하기도 한다.◇치간 칫솔·치실 쓰고, 스케일링 주기적으로 받아야 잇몸질환을 예방하려면 ▲양치할 때마다 가능한 치간칫솔이나 치실 등 보조도구를 활용하고 ▲치아 사이 음식물 덩어리와 치태를 제거한 후 칫솔모가 구석구석 도달할 수 있도록 잇솔질하고 ▲타이머로 확인하며 3분 이상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고, 거울을 보며 편안한 자세로 양치질해야 한다. 김윤정 교수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치간 칫솔과 치실의 치주염 예방 효과는 잔존 치아가 20개 이상인 경우가 미만인 경우보다 더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정기적인 구강검진도 필수다. 최근 국내 다른 연구에서 정기적 구강검진을 받은 경우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10% 감소하고, 연 1회 이상의 전문가 세정(스케일링)이 심혈관 질환 발생률을 14%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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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치료할 수 없는 건 약으로도 치료하지 못한다’는 명언을 남겼다. 그만큼 음식은 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헬스조선은 매주 한 편씩 [푸드 테라피]라는 주제를 가지고 여성이 흔히 겪는 질병과 뷰티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편집자주]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그중 하나가 항문질환이다. 괜히 부끄럽고 민망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게 바로 치질이다. 치질은 왜 발생하는 것이고, 어떤 음식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알아본다.◇치질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변비치질은 치핵‧치열‧치루 등 세 가지 항문질환을 통칭해 부르는 말이다. 치핵은 항문 괄약근 주변으로 혹이 밀려 나와, 변을 볼 때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혹이 항문 밖으로 심하게 튀어나오면 앉을 때마다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치열은 항문이 찢어져 상처가 생긴 것이고, 치루는 괄약근 주변에 있는 ‘항문샘’이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치질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에서 극심한 통증을 겪고, 항문암으로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질의 대표적인 원인은 항문에 자주 자극이 가해지는 생활습관이다. 변비가 특히 치질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용변을 보기 위해 오래 힘을 주면 항문 내부의 살이 밖으로 밀려 나와 치핵이 생긴다. 기름진 야식을 먹는 습관,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도 변비를 악화시켜 치질을 유발할 수 있다.◇새우, 마, 콩 등 도움치질을 예방‧완화하기 위해선 변비를 완화하는 게 도움이 된다.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새우, 마, 콩 등이 있다.▷새우=새우 속 섬유질은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섬유질은 장운동을 촉진하고, 장내 유익균 생성을 늘린다. 새우를 먹을 때는 가능하면 껍질 등을 제거하지 말고 통째로 먹는 게 좋다. 새우 머리는 생으로 먹기엔 비린 맛이 강하다. 꼬리 역시 식감이 질길 수 있다. 바짝 구워 먹으면 특유의 감칠맛과 더불어 비린 맛을 낮추고, 식감도 훨씬 바삭해진다. 다만 국물용으로 사용되는 건보리 새우의 경우에는 머리를 떼고 몸통만 먹는 게 좋다.▷마=마는 장 내 이물질을 제거하고 식이섬유도 풍부해 설사‧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 마에는 뮤신이라는 점액질 성분이 풍부해 위벽의 분해를 억제하고, 위산 과다로 인한 속쓰림을 막아 위궤양을 예방한다. 다만 마는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어 조리‧섭취할 때 주의해야 한다. 마의 뮤신 성분이 피부 가려움증이나 두드러기를 불러올 수 있다. 따라서 마를 손질할 때는 장갑을 끼는 게 좋다. 과도하게 섭취했을 때는 위를 보호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소화불량,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마 자체에 식이섬유가 이미 풍부하기 때문에 일반식에 보충하는 정도의 양만 먹는 게 바람직하다.▷콩=콩에는 비타민E가 풍부해 원활한 혈액순환을 도와 노화를 방지해주고, 장내 장운동을 촉진시키는 비피더스균을 활성화해 변비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또 콩에 포함된 영양소인 이소플라본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을 확장해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 건강 효과를 확실히 보기 위해선 콩을 볶아 먹는 게 좋다. 숙명여대 연구팀에 따르면 검정콩의 한 종류인 쥐눈이콩을 볶고, 삶고, 찌고, 압력 가열하는 네 가지 방법으로 조리했을 때, 볶은 콩의 이소플라본 함량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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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가 아예 되지 않습니다. 나이도 젊은데…” 진료실에서 고민을 털어놓던 27세 건장한 청년의 호소였다. 4~5개월 전까지 여자친구와 문제없이 성관계를 가졌다고 했다. 지금은 성욕도 거의 없고 자위를 하려 해도 발기가 어렵다고 한다. 포르노는 안 본다고 했다.검사 결과, 뜻밖에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이 매우 낮았다. 신체검사 상 환자의 몸은 근육질로 잘 다듬어져 있었고 체모도 정상적이었다. 외성기 검사 상 음경은 정상이었지만 양측 고환이 땅콩보다 조금 큰 정도였다. 이게 원인이었다. 고환은 엄지 만한 크기가 정상이다.20대에서 선천적인 남성호르몬 결핍 원인은 염색체가 47 XXY인 클라인펠터증후군, 칼만증후군이 있지만, 사춘기가 되어도 남성호르몬이 비정상이므로 정상으로 발육된 외성기를 갖추지 못한다. 결국 이 환자는 정상 사춘기를 보낸 후, 후천적인 이유로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해진 것이다.후천적인 남성호르몬 결핍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볼거리 후 고환염, 고환암, 소아암의 항암치료, 골반 방사선 치료, 소아 당뇨병, 기타 약제 등이다. 이중 약제에 의한 원인이 가장 흔한데, 대표적인 것이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의 복용이다. 이것은 단기간에 근육을 만들 수 있는 약물로 스포츠 선수에게는 도핑 금지 약물이다.남성호르몬을 투여했는데 남성호르몬 결핍이라니. 무슨 논리일까? 사람의 몸은 혈중 테스토스테론의 정도에 따라 뇌하수체에서 남성호르몬을 생산하라는 명령(LH; 황체형성호르몬)이 내려온다. 그런데 이미 테스토스테론이 혈액에 충분하면 이 LH가 분비되지 않아 남성호르몬을 만들지 않는다. 그래서 외부에서 테스토스테론을 장기간 투여하면 내 몸의 생성 능력이 퇴화하고 고환이 땅콩처럼 작아진다. 그러다가 외부 투여가 중단되면 급격히 남성호르몬 결핍 상태가 되지만 생산능력은 없어진 상태라 정상으로 회복하려면 수개월 이상이 필요하다. 그동안에는 성욕감퇴, 발기부전, 전신 무력감, 무정자증, 등의 상태가 유지된다. 특히 외부의 테스토스테론은 정자 형성에 필요한 FSH(난포자극호르몬)의 분비도 억제하여 거의 모든 환자에서 투여 중에도 무정자증, 즉, 불임 상태가 된다.환자는 1년 반전쯤 바디 프로필을 위해 남성호르몬 주사는 안 맞았지만 파우더 프로테인은 1년 정도 먹으면서 몸을 다듬었고, 프로필 촬영 후 중단했다고 하였다. 프로테인이 문제였다. 남성호르몬이 혼입된 파우더 프로테인은 다른 보충제보다 훨씬 근육 생성이 잘 된다. 우리나라에서 과거에는 운동선수들의 전유물로 여겼지만, 이제는 누구든지 프로테인을 섭취하며 운동하는 시대이어서 이런 일이 드물지 않다.국내에는 이에 대한 자료가 없지만, 가장 최근의 자료를 보면, 2021년 이란에서 30개 프로테인 제품 중 11개 (36.7%)에서 불법적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함유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2004년 조사에 따르면 미국도 240개 제품 중 45개(18.8%), 영국 37개 제품 중 7개(18.9%), 네덜란드 31개 중 8개(25.8%)에서 라벨에 고지 없이 혼입되어 있었다. 외국에서는 비타민, 전해질 보충제에도 불법 혼입된 사례들이 있었다. 국내에서도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가 불법 혼입된 수입 프로테인이 유통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시작은 단순했지만 치료는 간단하지 않다. 남성호르몬 결핍이라고 당장 남성호르몬을 투여하면 악순환이 반복된다. 정자 형성과 LH를 억제하지 않는 약제를 투여하여 체내에서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촉진하고 발생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약제도 함께 투여한다. 기간은 일반적으로 6~9개월 정도 고통을 감내해야 하고 일부 증상이 회복되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 이 환자는 모르고 한 행동이었지만, 일부 사람들은 이런 부작용을 알고도 몸을 만들기 위해 반복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항상 회복한다는 보장은 없다.허울 좋은 ‘효율적인 운동 효과’를 위해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은 성기능장애와 불임을 전제로, 보이지 않는 쪽 몸을 떼어내어 보이는 쪽에 갖다 붙인 격이라는 것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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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결핵 있는 사람이 있어요?”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대사처럼 결핵을 과거의 질병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2021년 전세계적으로 160만여 명이 결핵으로 사망했고 1060만여 명의 환자가 새롭게 발생했다. 현재도 전 세계 인구의 1/3이 결핵균에 감염돼 있다는 통계도 있다.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결핵균은 전염성 있는 결핵 환자가 기침했을 때 비말(침방울)을 통해 공기 중에 나오게 되는데, 이때 떠도는 결핵균을 다른 사람이 코·입 같은 호흡기로 들이마시면 폐까지 도달해 발생한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주상 교수는 “결핵은 감염력은 높지만 매우 느리게 진행하고 감염됐다고 해서 모두 발병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결핵균이 침입한 후 체내의 저항력이 약해지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지는데, 평소 적절한 운동과 함께 과음이나 과도한 업무로 인한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1년 이후 국내 환자 59% 줄었지만, 아직 ‘결핵 후진국’ 불명예결핵균은 매우 천천히 증식하면서 우리 몸의 영양분을 소모시키고 조직과 장기를 파괴한다. 때문에 결핵을 앓고 있는 환자의 상당수는 기운이 없고 입맛이 없어지며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 무력감이나 쉽게 피로를 느끼고 기운이 없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것도 일반적인 증상이다. 체중이 감소하고 미열이 있거나 잠잘 때 식은땀을 흘리기도 한다. 결핵균이 침범한 장기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신장 결핵이면 혈뇨(hematuria)와 배뇨 곤란, 빈뇨 등 방광염의 증상이 나타나고, 척추 결핵이면 허리에 통증을 느끼고, 결핵성 뇌막염이면 두통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흔한 폐결핵의 경우 70~80%의 환자에서 기침과 객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결핵 중 가장 위험한 것은 결핵성 수막염과 급성 속립성(혹은 좁쌀) 결핵이다. 주로 소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결핵성 수막염은 두통, 구토, 발열, 의식 혼탁, 경련, 혼수상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속립성 결핵은 다량의 결핵균이 혈액 속에 퍼졌을 때 일어나는데 증상은 패혈증과 비슷하다. 다만 결핵 초기에는 기침 이외에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감기약을 복용하거나 방치한다. 그러나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은 단순 감기가 아니라 결핵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발표된 ‘국내 결핵환자 신고현황’에 따르면 2022년 신규 결핵 환자는 1만6264명으로 전년 1만8335명 대비 11.3% 감소했다. 국내 결핵 신규 환자 수는 2011년 3만9557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연평균 7.8%씩 감소하며 지난 11년간 58.9% 줄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도 대표적인 결핵 후진국으로 꼽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결핵 발생률은 1위, 사망률은 3위를 차지한다(2022년 WHO 통계). 국내 결핵 발생의 특징은 노인 결핵 환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2022년 65세 이상 노인 결핵 신환자율 10만 명 당 100.6명은 65세 미만 신환자율 10만 명 당 17.0명 대비 5.9배 높은 수준이다. 김주상 교수는 “1950~1960년대 영양결핍과 열악한 주거 환경 속에서 많은 국민이 결핵균에 노출된 것이 현재 노인 결핵 환자 증가의 원인이다”고 진단하고, “우리 국민 3명 중 1명이 잠복결핵 감염상태이고,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 도래로 발병 고위험군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핵균 감염력 높지만, 감염자 90%는 평생 발병 안 해결핵균은 높은 감염력으로 악명 높다. 활동성 결핵 환자 1명이 증상 발생 후 진단 전까지 200여 명 이상을 접촉하는데 이 중 30~50% 정도가 결핵균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우리 몸에 결핵균이 침입했다고 모두 결핵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결핵균 감염 후 신체 면역력이나 저항력이 약해지면 결핵균이 활동을 시작해 발병하게 된다. 결핵균에 감염된 사람 중 약 90%는 평생 발병하지 않는다. 나머지 약 10% 중 절반 정도는 1~2년 내 증상이 나타나고, 나머지 절반은 10년 이상 지난 후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최근 활동성 결핵 환자와 접촉한 사람,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투석치료를 받는 환자,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등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은 활동성 결핵으로 진행될 확률이 약 20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주상 교수는 “한 명의 결핵 환자가 10명을 접촉하면 3명 정도가 잠복결핵 상태가 된다”며 “잠복결핵 상태에서는 1000명 당 0.5명이 2년 내 활동성 결핵 환자가 되지만, 나이가 많거나 특정 질병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동성 결핵 위험이 더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꾸준한 약물치료 중요… 빠른 진단·치료 필요해결핵이 의심돼 병원을 찾게 되면 우선 결핵 환자와의 접촉 유무를 확인하고 흉부 X선 검사를 진행한다. 결핵이 의심되는 소견이 보이면 결핵균에 의한 감염병인지 확인하기 위해 결핵균 가래 검사를 진행한다. 결핵균 가래 검사는 현미경으로 보는 도말검사법, 균을 키워 확인하는 배양검사법, 결핵균 유전자를 확인하는 결핵균 PCR 검사법 3가지가 모두 진행된다. 결핵은 대부분 약물로 치료하지만, 증상이 심하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치료 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6개월에서 12개월가량이 소요된다. 다제내성결핵은 치료 기간만 2년 가까이 소요되기도 한다. 김주상 교수는 “결핵의 약물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제를 규칙적으로, 정해진 기간에 복용하는 것이다”며 “결핵 치료제를 불규칙하게 복용하면 결핵균이 약에 반응하지 않는 다제내성결핵으로 악화돼 치료 성공률이 50~60%로 떨어지고 사망 위험 역시 높아진다”고 했다. 특히 “결핵은 어떤 경우에도 빠른 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CG접종·마스크착용으로 예방… 결핵환자 접촉 시 검사받아야결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결핵균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하는 결핵예방백신(BCG)을 접종받아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생후 1개월 이내 모든 신생아에게 BCG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BCG를 접종받으면 결핵 발병률이 약 1/5로 줄어든다. 이와 함께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결핵은 공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질환이다.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진단 전까지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 결핵균이 공기 중에 퍼져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마스크는 KF80 이상의 고성능 마스크가 아닌 일반 보건용 마스크 정도로도 공기 중 감염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김주상 교수는 “결핵은 감염병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환자와 접촉한 가족이나 주변인은 결핵균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며 “전염력이 있는 결핵 환자와 지속적인 교류가 있었던 ‘밀접 접촉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보건소 등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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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는 유독 주름이 잘 생긴다. 다른 부위보다 피부가 40%가량 얇고 실제 주름지는 속도가 2배 이상 빠르기 때문이다. 눈가주름이 생기면 이를 없애기 위해 보톡스나 리프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활 속 눈가 주름 예방법을 알아본다.◇아이크림 바르기대표적인 눈가 주름 완화·예방법은 아이크림을 꾸준히 바르는 것이다. 아이크림에 들어있는 세라미드와 히알루로닉산은 피부 속 수분을 유지하도록 도와 피부 탄력을 증진시킨다. 또 아이크림의 비타민C, 펩타이드, 레티놀은 피부의 탄력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콜라겐을 합성한다. 아이크림은 소량 덜어 주름이 잘 생기는 눈가와 입가 등에 가볍게 톡톡 두드려 발라주면 된다. 다만, 아이크림을 얼굴 전체에 바르는 것은 피하자. 아이크림은 유분이 많아 특히 지성 피부의 경우 얼굴에 뾰루지나 모공 막힘을 유발할 수 있다.◇광대 근육 단련하기광대 근육을 단련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광대 근육이 단단해지면 눈가 피부에 탄력이 생겨 주름이 덜 진다고 알려졌다.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어금니와 입술을 살짝 떼고, 혀끝을 입천장에 붙인 뒤 ‘은’ 소리를 내면서 입꼬리를 올리면 된다. 광대 근육을 자극한다는 생각으로 힘을 주고 집중하면 더 좋다. 얼굴의 긴장된 근육이 전체적으로 풀어지면서 인상이 더 어려 보이고 좋게 바뀔 수 있다.◇눈 화장 살살 지우기눈 화장을 세게 문질러 지우거나 눈을 자주 비비는 행동은 눈가 주름을 유발한다. 눈 주변 피부는 각질층이 가장 얇은 곳이어서 약한 자극에도 탄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눈을 비비는 것은 자제하고, 눈에 화장품을 바르거나 지울 때도 되도록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한, 세안과 목욕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것도 좋지 않다. 잦은 피부 자극으로 오히려 피부가 푸석해질 수 있다.◇매일 선크림 바르기자외선에 의한 광노화는 눈가 주름을 유발한다. 자외선 UVA에 오래 노출되면 각질이 잘 생기고 피부 표피층이 두꺼워져 잔주름이 쉽게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피부 노화를 예방하려면 사계절 내내 선크림을 꼼꼼히 발라야 한다. 선크림은 외출 30분 전에 바르는 게 효과가 좋고, 야외활동을 한다면 수시로 덧발라주는 게 좋다.◇물 많이 마시기하루 1.5~2L의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것도 눈가 주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수분이 부족하면 콜라겐과 탄력섬유가 잘 만들어지지 않아 주름이 생기고 피부가 늘어지게 된다. 실내 온도는 18~20도, 실내 습도는 50% 안팎으로 유지하는 게 좋다. 또 가습기를 사용하고, 하루 4번 정도는 실내 환기를 시켜주는 게 피부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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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느껴지는 환절기는 기분은 들뜨지만, 건강이 나빠지기 쉬운 시기이다. 특히 건조한 날씨와 함께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가 수시로 등장하기에 눈 건강이 취약해지기 쉽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실제로 3월부터 안질환인 결막염 환자가 급증한다. 봄을 더욱 선명하고 건강하게 즐기고 싶다면 결막염과 그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환절기 눈 건강 위협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일단 결막염에 대해 정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결막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흰 부분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으로, 눈꺼풀 아래에 있고 안구의 앞부분에 위치한다. 이 부위에 염증이 발생한 것을 ‘결막염’이라고 한다. 세균감염, 화학적 화상, 기계적 손상, 알레르기 등이 결막염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결막은 안구 표면을 보호하기 위한 자연 방어 기전을 가지고 있어 미생물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이런 방어 기전의 균형이 깨지거나 면역이 약화한 경우 감염성 결막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환절기에 흔히 발생하는 결막염은 바로 ‘알레르기 결막염’이다.알레르기의 원인은 꽃가루, 집 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이, 담배 연기, 음식물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찬 공기나 갑작스러운 온도변화, 먼지 등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이러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눈의 결막에 접촉해 결막에 알레르기성 염증이 발생시키는 것이다. 알레르기 결막염의 증상은 ▲눈꺼풀의 가려움 ▲결막의 출혈 ▲눈의 화끈거림을 동반한 통증 ▲눈물 흘림 ▲결막 부기 등이 있다.대전을지대병원 안과 이수나 교수는 “알레르기 결막염은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시력에 영향을 미치거나 전염되지는 않지만, 정확한 항원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평소와 다르게 눈이 가렵다거나 눈곱이 많이 생긴다면 알레르기 결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했다.◇전염성 매우 강한 유행성 각결막염알레르기성 결막염과 더불어 이 시기에 기승을 부리는 안질환으로는 ‘유행성 각결막염’이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알레르기 결막염과 다르게 전염성이 아주 강하다. 공기 중 전염은 거의 없으며 대부분 눈의 분비물로부터 손을 통해 전염된다.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아데노 바이러스는 열이나 소독약에도 잘 살균되지 않기 때문에 수영장이나 목욕탕에서도 쉽게 전염될 수 있다. 증상은 잠복기를 거쳐 감염 후 5~14일 사이에 나타난다. 잠복기 때문에 본인이 유행성 결막염에 걸렸는지 모른 체 일상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아 눈 건강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초기증상은 눈이 충혈되고 가려움증과 약간의 통증이 있으며, 모래알이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진다. 눈물과 눈곱이 많이 나오며 눈꺼풀이 심하게 붓는데, 이런 증상은 약 3~4주간 지속한다.유행성 각결막염은 대부분은 특별한 후유증 없이 치유되지만, 시력 감소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이차적인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광범위항생제 안약이 필요하다. 이수나 교수는 “염증이 매우 심할 경우, 각막이 벗겨져 극심한 통증과 함께 눈을 뜰 수가 없고, 눈물이 날 수도 있다"며 "유행성 각결막염은 증상에 따른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했다.◇치료만큼 예방이 중요안질환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다. 눈을 비비면 안구에 상처가 발생할 수 있고, 손의 세균이 함께 들어가 증상이 더욱 악화할 수 있어서다. 눈이 간지럽다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흐르는 물에 눈을 세척 해주고, 안구에 통증이 있을 경우 냉찜질로 완화해주는 게 좋다.개인위생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외출 후 귀가 시 옷을 잘 털고 들어오며, 손과 발을 수시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만약 주변에 안질환을 겪는 사람이 있으면 접촉을 피하고 수건, 베게, 비누, 세면시설 등을 따로 쓰는 게 좋다.또한, 평소 안질환을 자주 앓는 편이라면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는 게 낫다. 안경을 착용하기 어렵다면 실외에서 콘택트렌즈를 빼거나 다시 착용하는 행동은 자제하고, 실내에 들어왔을 때는 반드시 세척 해야 한다. 안질환이 생겼을 때는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며, 특히 각막에 상처나 염증이 있을 때는 콘택트렌즈 착용을 중지해야 한다.이수나 교수는 “눈이 뻑뻑할 때는 인공눈물을 넣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그러나 인공눈물도 장기간 사용은 눈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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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신발을 수집하는 사람이 많다. 일명 '신발 수집광'. 수십 개가 넘는 운동화에 이미 신발장은 넘쳐 집안 한쪽에 전시해두는 경우도 흔하다. 실제로 가수 산다라박, 이상민, 이기광 등 많은 유명 연예인들도 신발 수집광으로 알려졌으며, 배우 박해진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신발을 2200켤레 이상 모아봤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들에겐 일종의 취미다. 하지만 한 번도 신지 않고, 가격표도 떼지 않은 ‘수집용’ 신발을 그렇게나 많이 소장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그들은 왜 그렇게 신발을 모으는 걸까?◇신발, 실용적인 필수품 이상의 도구로 작용신발 수집은 여러 가지 액세서리 중 유독 하나에 꽂히는 경우다.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액세서리가 있어서 유독 그것만 많이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다. 신발이 대표적이지만 이외에 목걸이나 팔찌 등 다른 무언가가 될 수도 있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특히 신발은 패션에 굉장히 중요한 것 중 하나로 여겨져 수집하는 사람이 많다”며 “이땐 신발이 단순히 필수품을 넘어 본인을 치장하고 멋 내는 액세서리가 돼 자신의 어떠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도구로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신발을 하나씩 모으는 것은 실용적인 가치 이상의 기분을 즐겁게 해주는 정서적·쾌락적 기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신발 중독, 저장 강박 성향 때문일 수도신발에 대한 소유욕은 하나의 ‘중독’으로도 볼 수 있다. 수집광 중에서는 신지도 않을 신발을 사거나, 마음에 드는 한정판 제품이 있으면 여러 개를 사두는 경우도 많다. 이에 대해 곽 교수는 쇼핑중독이 있듯 품종 하나에도 중독 성향을 보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특히 한정판은 희소성 때문에 그 가치가 더 크게 느껴진다”며 “사지 않으면 불안하고 계속 생각날 수 있는데, 이것이 구매에도 영향을 끼쳐 단순히 쇼핑 중독이 아닌 신발 중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간혹 저장 강박 성향 때문인 경우도 있다. 곽금주 교수는 "무조건 물건을 저장해 쫙 나열해두면 기쁘고 흐뭇해지고, 그렇게 되지 않을 때 불안한 마음이 들면 저장 강박 성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발을 수집하는 30대 남성 이모 씨는 “이미 신발은 많지만, 새로 들어온 신발을 못 사면 불안하고 계속 눈에 아른거려서 한정판 전문 리셀 사이트를 자꾸만 들여다보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칫 심해지면 '저장강박증'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저장강박증은 물건의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버리지 못하고 모아 두는 강박장애의 일종이다. 단순히 취미로 물건을 모으는 것과는 달리, 물건을 모으지 못할 경우 불쾌한 감정을 느끼고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병으로까지 진전되지 않도록 스스로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지나친 소비 땐 당장 필요한 것만 사는 습관 들여야무언가를 수집하는 것은 일종의 취미생활이다. 하지만 너무 지나친 소비로 이어지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만약 ▲불필요한 물건도 구매하고 ▲사놓고 뜯지도 않은 물건이 많고 ▲빚을 지면서 쇼핑하고 ▲물건보다 사는 행위 그 자체를 즐기고 ▲과소비에 죄책감을 갖지만 쇼핑을 끊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이럴 때 곽금주 교수는 "항상 지금 당장 사용할 것만 구입하는 습관부터 만들어 가면 좋다"고 말했다. 우리는 보통 바로 지금이 아닌 나중을 위해서 혹은 만약 이 제품이 없어질까 하는 생각 때문에 여러 개를 구매해 과소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신발 같은 액세서리는 당장 필요하기보다는 멋과 치장이 목적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지나친 소비를 고치고 싶다면, ‘이 물건이 진정으로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가?’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것을 권한다. 또 소비 충동이 느껴질 때는 산책이나 운동을 하거나, 친구를 만나거나, 명상하는 등 건강한 활동으로 충동을 전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충동은 어느 정도까지 정점을 찍고 하강하는 그래프를 많이 그리기 때문에 정점만 잘 넘긴다면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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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강한 자외선은 기미, 주근깨의 원인이 된다. 두 색소질환 모두 얼굴에 많이 생기고 모양이 비슷해 차이를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모양, 크기, 발생 양상·부위만 자세히 봐도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주근깨는 0.5~0.6cm 이하의 작은 타원형 반점이다. 작은 깨를 뿌려놓은 것 같은 형태며, 옅은 갈색에서 점차 색이 진해진다. 자외선에 많이 노출될수록 색이 짙어질 위험이 높다. 간혹 주근깨가 검은색으로 변한 사람도 볼 수 있다. 대부분 양쪽 볼에 생기며, 등이나 팔, 가슴, 손등에서도 확인된다.피부가 하얀 사람일수록 주근깨가 잘 생긴다. 보통 5세 이전에 나기 시작해 사춘기 이후 심해진다. 표피층에만 있다 보니 나이가 들면 자연적으로 사라지기도 한다.기미는 손, 팔보다는 이마, 코를 비롯한 얼굴 중심 부위에 주로 발생하며 턱이나 목에도 생긴다. 광대뼈 주위에 다양한 크기의 갈색 반점이 뿌옇게 생겼다면 기미일 가능성이 크다. 주근깨와 달리 여성호르몬이 본격적으로 분비되기 시작하는 20대 이후에 대부분 발생하고, 여성호르몬이 늘어나는 30~40대에 접어들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폐경기 이후 여성호르몬이 줄면 기미도 줄어들 수 있다. 다만 기미는 피부 진피층부터 표피층까지 고르게 분포돼 주근깨에 비해 쉽게 사라지지 않는 편이다.기미·주근깨가 생기는 걸 막으려면 자외선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두 색소질환 모두 자외선이 주요 원인으로, 자외선 때문에 색이 짙어지면 선크림을 바르거나 화장을 해도 쉽게 가려지지 않는다. 기미의 경우 적절한 휴식과 수면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면 예방·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스트레스 때문에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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