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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심근경색은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겨울철 단순히 추운 날씨보다 요즘처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철 환절기가 심근경색 발생에 더 큰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의학통계학과 윤성철 교수, 동아대병원 심장내과 김무현 교수 공동 연구팀은 계절과 급성심근경색 발생률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정보 빅데이터(2005~2014년)에 등록된 급성심근경색 환자 19만2567명(남 12만9846명, 여 6만2721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계절을 봄(3~5월), 여름(6~8월), 가을(9~11월), 겨울(12~2월)로 구분한 뒤 10년 동안 급성심근경색 발생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계절별 급성심근경색 발생률은 봄(63.1명), 겨울(61.3명), 가을(59.5명), 여름(57.1명) 순으로 높았다. 발생률은 평균기온이 낮아지는 9월부터 점차 증가했으며, 날씨가 더워지는 6~8월에는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특징을 보였다.급성심근경색 발생률을 월별로 보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3월(64.4명)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겨울이 시작되는 12월(63.9)에 이어 역시 봄철인 5월(62.6명), 4월(62.3명) 순이었다. 혹한기로 분류되는 1월과 2월의 급성심근경색 발생률은 각각 62.1명, 58.0명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주목되는 건 일교차가 15도 이상으로 클 때보다 8~10도로 비교적 완만할 때 오히려 급성심근경색 발생률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많은 사람이 한겨울에 야외 신체 활동을 줄였다가 날이 풀리는 봄철에 운동과 야외 활동을 갑자기 늘리면서 급성심근경색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했다.대한심장학회 역시 환절기에 보온이 부족한 옷을 입고 다니거나, 낮에 이완됐던 혈관이 저온에 노출될 때 급성심근경색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져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높아지며, 혈소판의 활성화로 혈액 응고가 생겨 혈관이 막힐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다.한편, 심근경색은 뇌졸중과 함께 급사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혈관(관상동맥)이 동맥경화에 의한 혈전(응고된 피 찌꺼기) 등으로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죽어가는 것이다. 특히 급성인 경우 10명 중 3명이 병원에 오기 전에 사망할 정도로 치명률이 높다. 병원에 도착해 적극적인 치료를 해도 사망률은 5~10%에 달한다.급성심근경색 환자에게는 최대한 빠르게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를 쓰거나, 막힌 혈관을 빠르게 뚫어주는 치료를 해야 한다. 시술로는 손목이나 사타구니의 혈관으로 카테터를 넣어 좁아진 혈관을 확장하는 풍선확장술과 스텐트 삽입술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협착이 심한 경우에는 가슴을 열어 좁아진 심장혈관 대신에 건강한 혈관을 이어 붙여 주는 우회 수술을 해야 한다.연구 저자인 김무현 교수는 "만약 일상생활 중에 숨이 가쁘거나 가슴이 조이는 듯한 통증 등의 증상을 느낀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받는 게 바람직하다"며 "특히 ▲동맥경화증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의 심혈관질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그 자체로 심근경색 고위험군인 만큼 평소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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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비만이었던 경우 성인이 됐을 때 다발성 경화증에 시달릴 확률이 두 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다발성 경화증은 면역체계가 뇌와 척수 등 중추신경계를 산발적으로 공격해 발생하는 자가 면역 질환으로 평형, 운동, 시력, 언어, 감각, 성기능, 배뇨·배변 장애, 인지장애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주로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며 현재 완치 방법은 없다.스웨덴 스톡홀름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은 1995년부터 2020년까지 스웨덴 소아 비만 치료 데이터에 등록된 평균 11세 청소년 2만1600명을 대상으로 비만과 다발성 경화증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비만 관리를 받기 시작한 실험군으로, 대조군은 10만 명의 정상 체중의 청소년들을 선정해 6년간 비교·분석했다.연구 결과, 비만하지 않았던 실험군에서는 0.06%가 다발성 경화증에 걸린 반면, 비만한 그룹에서는 0.13%에서 다발성 경화증이 발생했다. 특히 다발성 경화증 발병의 3분의 2는 여성에게서 발생했으며 거의 23세에 진단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소아 비만의 영향 중 하나는 약하지만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한다는 것이고, 이 염증은 다발성 경화증과 같은 여러 질병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오는 5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릴 유럽비만학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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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환이 한 번 생기면 이전의 건강한 상태로 돌아가기 어렵다. 질환이 없을 때부터 미리 관리하는 게 좋다. 어떤 증상이 있을 때 간 기능 저하를 의심해야 할까?◇아침 구역감, 오른쪽 윗배 불쾌감… 간 기능 저하 신호간 기능이 떨어지면 구역감, 식욕 감소, 소화 불량 등 위장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아침마다 이런 증상을 겪는다면 대한간학회가 제시한 간 건강 자가진단법으로 상태를 점검해보는 게 좋다. 다음 항목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간 상태가 정상적이지 못한 것이다. ▲구역질이 자주 나고 소화가 잘 안 된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극심한 피로나 권태감이 느껴진다 ▲갑자기 술이 약해지고 술 깨는 데 오래 걸린다 ▲우측 상복부가 답답하거나 불쾌감이 있다 ▲여성은 생리불순, 남성은 성기능장애가 생긴다 ▲배에 가스가 자주 찬다 ▲몸에 경련이 일어난다 ▲피부가 가렵다 ▲대변이 흰색이고 소변이 진한 갈색을 띤다 ▲손톱이 하얗게 변하고 세로줄 무늬가 생긴다 ▲손바닥, 팔, 가슴에 붉은 반점이 생긴다.◇간 회복 하려면? 최소 7일 금주하고 단백질 보충다행히 간은 재생이 잘 되는 장기다. 간 질환이 생기기 이전이라면 생활 습관을 바꿔서 지친 간을 회복시킬 수 있다. 술은 조금이라도 매일 마시지 말고, 한 번 마신 다음에는 적어도 2~7일 금주해야 한다. 술을 쉬는 동안 간 회복에 좋은 영양소를 공급하는 게 좋다. 간에 좋은 음식은 고단백, 고비타민 음식이다. 단백질은 지방을 감싸서 혈액으로 이동시키는 지단백질을 합성함으로써 지방간을 개선하고, 세포 재생을 돕고, 한다. 생선, 콩, 두부, 기름기를 제거한 살코기를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다만, 간경변 환자는 간성혼수가 생길 수 있으므로 단백질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B군은 간 효소 구성 성분이라 간의 대사 활동을 원활하게 한다. 비타민C는 항산화 효과가 있어 간세포 손상을 막는다. 녹색 채소인 부추, 미나리, 쑥갓, 브로콜리와 달지 않은 과일을 먹는 것이 권장된다. 하루 한두 잔 커피 섭취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커피에는 카페인 외에 미네랄, 단백질 등 100가지 이상의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들이 함께 몸에 작용해 간 보호 효과를 낸다고 추정된다. 다만, 카페인 하루 섭취량은 300㎎ 넘지 말아야 한다. 아메리카노 한잔에는 100~200㎎의 카페인이 함유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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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은 뇌의 특정 부위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원인 모르게 서서히 소실되어 가는 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신경 퇴행성 뇌 질환으로 떨림, 근육경직, 운동완만, 균형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운동장애가 점점 진행해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현저히 저하되기 때문에 약물치료와 함께 개개인에 맞춘 꾸준한 운동 치료가 필수적으로 동반되어야 한다.중앙대병원 재활의학과 이병찬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가 운동과 신체활동을 꾸준히 하는 경우 파킨슨병의 운동 및 비운동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고, 장기적으로도 환자 예후에 좋은 경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파킨슨병 환자는 무엇보다 스트레칭과 스텝운동, 동적 균형운동 등 걷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2023년도에 발표된 코크랑 리뷰에 따르면, 유산소 운동, 저항운동, 보행 및 균형운동 모두에서 파킨슨 환자의 운동 기능의 호전과 삶의 질을 개선 시키는 유의한 효과가 있다.이병찬 교수가 최근 발간한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자가운동 지침서’에 따르면 자가 운동방법으로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균형 및 민첩성 운동’, ‘스트레칭’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파킨슨병 환자의 ‘유산소 운동’은 빨리 걷기, 조깅, 사이클링, 수영, 에어로빅과 같은 연속적이고 리듬이 있는 운동으로 주 3회, 30분 이상 시행하며 연속으로 또는 나누어서 숨이 찰 정도의 강도를 유지해야 하며,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어 동반자의 감독이 필요하다고 소개한다.‘근력 운동’은 기구운동, 밴드운동, 가벼운 아령, 자기 체중을 이용한 팔다리 주요 근육 강화 운동으로 주 2~3회, 30분 이상 비연속적으로 시행하며 주요 근육 당 10~15회 반복해야 하며, 근육 경직 혹은 자세 불안정으로 인해 동작에 제한이 따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균형 및 민첩성 운동’은 스텝운동, 요가, 태극권, 댄스, 복싱 등의 복합운동을 주 2~3일 또는 가급적 매일 하는 것이 좋으며, 인지장애 혹은 균형장애로 인한 안전사고에 주의해 필요에 따라 안정된 물체에 의지해 시행하고 동반자의 감독이 필요하다.‘스트레칭’은 호흡을 깊게하며 스트레칭 하거나 다른 운동 전 동적 스트레칭으로 주2~3일 이상이나 매일 운동하는 것이 권장된다.이병찬 교수는 “파킨슨 환자의 치료는 약물이 기본이지만 운동 또한 비약물적 치료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하는데, 병원의 접근성이나 환자의 기능 저하에 의해 많은 파킨슨 환자들이 적절한 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어 가정용 운동 책자를 제작하였다”며, “모든 운동 치료에 있어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병원에서 환자의 운동 기능을 평가해 처방된 운동법을 시행해야 하며, 운동 치료를 중단하면 증상이 다시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재활 치료가 중요하다”고 했다.◇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19가지 운동법 1. 어깨 스트레칭 운동 2. 손목과 손가락의 굽힘근 스트레칭 3. 뒤로 어깨 세모근 스트레칭 4. 서 있는 자세에서 요추펴기 5. 서 있는 자세에서 장딴지근의 스트레칭 6. 등을 벽에 대고 서 있는 자세에서 옆으로 체중 이동 7. 옆으로 걷기 8. 벽에 기대고 스퀘트 동작하기 9. 양쪽 발뒤꿈치 들어올리기 10. 한 다리를 앞으로 하고 서있는 자세 돌기 11. 제자리에서 돌기 12. 8자 모양으로 걷기 13. 계단 걸어 올라가기 14. 무릎 펴기 15. 무릎 벌리기 16. 엎드린 자세에서 몸통을 들어 올려 엉덩관절 굽힘근을 스트레칭 하기 17. 엎드린 자세에서 요추펴기 18. 브릿지(bridging) 운동 19. 실내 자전거 운동 출처=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자가운동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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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은 다양한 건강 이상을 알아차릴 수 있게 돕는 지표다.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맑은 황갈색에 가깝다. 그러나 방광염, 탈수 등 질환이 있으면 소변의 색과 냄새가 달라질 수 있다.◇소변에서 암모니아 냄새 등 악취 심하면 질병 의심소변에서 달콤한 냄새가 난다면 당뇨병의 신호일 수 있다. 혈당 수치가 과도하게 높아 소변을 통해 당이 일부 배출되는 게 원인이다. 소변량이 늘어 화장실에 자주 가고, 몸 안에 수분이 부족해져 갈증이 심하고, 잘 먹는데도 체중이 감소한다면 당뇨병일 수 있으므로 검사받는 게 좋다. 방광염이 있으면 소변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 방광 속 세균이 소변의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암모니아 냄새가 심해지는 탓이다. 이 외에도 ▲소변 볼 때 통증이 있고 ▲피가 섞인 소변을 보거나 ▲하루 8회 이상으로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을 봐도 덜 본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치골 상부 통증이 느껴진다면 방광염이 의심된다.여성은 소변 또는 질 분비물에서 생선 비린내가 나면 세균성 질염을 의심해야 한다. 질염은 여성의 생식기인 질이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 질염이 생기면 냄새와 함께 분비물이 많아지고, 외음부의 가려움증이 생긴다. 세균성 질염도 항생제로 치료한다. 예방하려면 평소 스타킹과 레깅스, 꽉 끼는 옷 착용은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면 재질의 속옷을 입는 게 좋다.◇소변 색 과도하게 탁하거나 노랗거나 어둡지 않은지 확인평소보다 소변 색이 탁하고, 소변을 보는 횟수와 양이 줄었다면 탈수가 의심된다. 섭취한 수분량보다 배출한 양이 더 많을 때 잘 생긴다. 틈틈이 물 한 잔씩만 마셔도 해결된다.비타민 음료나 영양제를 먹었을 때 소변 색이 샛노래지곤 한다. 과도하게 흡수된 수용성 비타민이 소변으로 배출돼 그런 것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비타민을 따로 복용하지 않았는데도 소변 색이 계속 짙은 노란색이라면 간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 노란빛을 띠는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지는데, 빌리루빈이 소변으로 배출된 것일 수 있다.소변이 콜라나 흑맥주 같은 갈색을 띤다면 췌장암 신호일 수 있다. 췌장 생긴 암 덩어리가 담관을 압박해 담즙이 정체되면, 담즙 속 색소가 소변으로 배출되며 갈색 소변이 나올 수 있다. 이를 ‘담즙뇨’라 부르기도 한다. 갈색 소변과 함께 복통, 체중 감소, 무력증이 동반된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받는 게 좋다.소변 색이 붉다면 소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혈뇨’일 수 있다. 소변이 이동하는 통로인 요로계통에 문제가 생겼다는 뜻일 수 있다. 상부 요로계인 신장에 출혈이 있으면 검붉은 색깔을, 하부 요로계인 방광이나 요도 등에 출혈이 있으면 붉은 색깔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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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8잔 이상, 하루 평균 한 잔 이상 술을 마시면 심장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비영리 의료그룹 카이저 퍼머넌트 연구팀은 음주량이 심장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18~65세 43만2265명을 대상으로 알코올 섭취량(2014~2015년)과 심장질환 발병 여부를 4년 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당시 모든 참가자는 심장병·뇌졸중 병력이 없었으며, 알코올 섭취량에 따라 ▲적음(남성·여성 주 1~2잔) ▲보통(남성 주 3~14잔, 여성 주 3~7잔) ▲많음(남성 주 15잔 이상, 여성 주 8잔 이상)으로 구분됐다. 최근 3개월 이내 남성 하루 4잔 이상, 여성 하루 3잔 이상을 마셨을 경우엔 ‘폭음’으로 정의했다.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들은 연구 대상에서 제외했다.연구 결과, 4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총 3108명이 심장질환 진단을 받았으며, 음주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경우 알코올 섭취량이 많은 사람이 적당량 또는 적게 섭취하는 사람보다 각각 29%, 45%씩 심장병 발병률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폭음하는 여성은 술을 적정 수준 섭취하는 여성보다 발병 위험이 68%나 높았으며, 남성의 경우 폭음하는 남성이 적정량 섭취하는 남성에 비해 심장병 발병 가능성이 33%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연구팀은 알코올이 혈압 상승과 함께, 염증, 비만 관련 대사 변화를 일으키며, 심장 질환 위험 또한 높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생물학·생리학적 차이로 인해 남성과 알코올 처리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심장병 발병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를 진행한 야말 라나 박사는 “의사들이 환자, 특히 여성 환자의 과음·폭음과 관련된 잠재적 심장질환 위험에 대해 이야기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최근 열린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를 통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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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사과 식초 한 스푼을 마시면 3개월 만에 최대 8kg을 감량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레바논 카슬릭성령대 연구팀은 12~25세 참가자 120명을 대상으로 사과 식초의 체중 감량 효과를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사과 식초 5ml, 10ml, 15ml, 위약을 마시는 네 그룹으로 무작위로 나눈 뒤 12주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가 시작됐을 때 참가자들의 평균 몸무게는 78.5kg이었다.연구 결과, 사과 식초를 매일 15ml를 마친 그룹의 평균 몸무게는 70.3kg으로 감소했으며, 10ml를 마신 그룹은 평균 체중이 72.1kg, 5ml를 마신 그룹은 74kg을 기록했다. 세 그룹 모두 허리와 엉덩이 둘레, 체질량지수가 감소했다. 또한, 이들의 혈당,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수치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초의 주성분인 초산이 신진대사와 포만감 등에 영향을 주면서 칼로리 섭취가 줄어들고 지방 산화와 지방 저장 감소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팀은 “다만 사과 식초를 과도하게 마시면 치아의 에나멜을 감소시키고 식도를 자극하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사과 식초는 물 한 컵에 사과 식초 15~30ml 정도 희석해 마시는 게 적당하다. 사과 식초는 신맛이 강해 위와 식도에 자극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식초에 함유된 펙틴이라는 식이섬유를 제대로 섭취하기 위해선 천연 발효된 식초를 고르는 게 좋다.이 연구는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BMJ)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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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씻지 않은 상태에서 성관계를 가진 후, 성기에 부드러운 궤양이 생기고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연성하감(무른 궤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연성하감은 매독이나 임질, 콘딜로마(곤지름) 등과 함께 '7대 성병'으로 지정된 주요 감시 대상이다. 연성하감의 증상과 원인,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매독보다 통증 심해… 콘돔으로 100% 예방 어려워연성하감이 국내에 많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지난해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간 7대 성병의 발생 건수는 전년 대비 7.7% 증가했지만, 이중 연성하감 신고 사례는 3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감염이 의심되는 단계부터 질병관리청에 신고하는 매독이나 임질과 달리, 연성하감은 정식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신고하는 특성이 있다.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심봉석 교수는 "정확한 환자 수를 알기 어렵지만, 연고를 처방해 적절히 관리해 주면 금방 낫기 때문에 신고를 안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연성하감 증상은 성 접촉 후 최대 열흘 안에 발생한다. 초기에는 성기 주위에 작고 붉은 구진(돌기)이 생기고 피부가 부어오르면서 매독에 감염됐을 때보다 큰 통증을 느끼게 된다. 오히려 매독성 궤양은 통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봉석 교수는 "매독은 성기 병변을 일으키는 질환이 아니라 혈액을 통해 전신에 퍼져 있는 질환인 반면, 연성하감은 피부질환이기 때문에 통증이 더 심하다"고 말했다. 성별에 따라 통증 차이도 큰데, 남성이 여성보다 연성하감으로 인한 통증을 더 크게 느낀다. 반면 여성의 경우 궤양이 나타나도 큰 통증을 느끼지 못해 궤양이 생겼다는 사실을 모른 채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연성하감은 시간이 지나면 감염 부위에 고름이 차고 농포가 터져 궤양으로 이어진다. 또 감염자 30~50%는 궤양이 생기고 1~2주가 지나면서 서혜부(사타구니) 임파선으로 염증이 전이돼 부기와 통증이 생긴다. 이때 임파선은 한쪽만 부어오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연성하감의 주된 원인은 불결한 성 접촉이다. 성관계 시 궤양 부위가 상대방 피부에 닿으면 연성하감을 일으키는 세균인 '헤모필루스 듀크레이(Haemophilus ducreyi)'가 성기를 감염시키는 방식이다. 성 접촉이 없더라도 궤양 부위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다른 피부에 닿으면 전염될 가능성도 있다. 심봉석 교수는 "여성과 남성 모두 흥분 과정에서 분비물이 나오는데, 그 분비물에 각종 성병 균이 섞여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는 콘돔을 사용하면 무조건 연성하감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하기 어려운 이유로도 이어진다. 콘돔은 성기의 결합 시점에서만 감염 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애무를 하는 과정에서 성기와 성기 간에 마찰이 생길 수도 있으며, 성관계가 끝난 후 피부 접촉에 의해 분비물에 의해 전염될 수 있다.◇혈액 검사도 함께 실시… 상대에게 감염 사실 즉시 알려야연성하감은 보통 궤양에서 원인균을 배양해 진단한다. 하지만 다른 궤양성 질환인 매독이나 헤르페스 2형 등과 혼동할 수 있어 혈액 검사를 같이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또 연성하감이 에이즈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에이즈 여부도 함께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에이즈에 감염됐을 경우 면역력이 약해 적은 양의 세균에도 병변이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연성하감 증상이 잘 치료되지 않기 때문이다. 심봉석 교수는 "궤양성 질환이나 매독 등이 의심될 때는 에이즈 검사까지 루틴으로 같이 한다"고 말했다. 연성하감을 진단받으면 항생제와 연고로 치료한다. 치료 후 3~7일이 지나면 궤양이 사라지고, 증상이 사라지면 전염도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궤양의 크기에 따라 치료 기간이 달라지는데, 궤양이 크다면 치료에만 2주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연성하감은 추가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연성하감 진단을 받았다면 성 접촉을 한 상대에게 반드시 알려 신속히 검사받게 해야 한다. 또 환자 본인에게 배우자가 있다면 배우자도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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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바이오산업이 급성장하고 공급망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바이오제조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제조허브 도약을 위한 '바이오제조 혁신전략'을 발표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일 '바이오제조 경쟁력 강화회의'(제5차 수출현안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기업뿐 아니라 한화, 아미코젠 등 바이오소부장기업 및 바이오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바이오제조의 발전방향과 전략을 논의했다.우리나라는 민간의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제조역량을 갖추고 있다. 산업부는 첨단바이오제조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한 R&D 지원, 바이오소부장 생태계 조성, 산업기반구축, 글로벌 진출 등에 2조1000억원(2024~2030)의 예산을 지원하고, 2030년까지 17조70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밀착 지원한다.정부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바이오의약품 생산 15조원, 바이오의약품 수출 100억불을 달성하고,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5개 육성 및 5대 글로벌 바이오소부장 기업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첨단바이오 생산공정 고도화를 위한 '한국판 BioMADE'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추진하기로했다. 내년부터 구축할 공공 바이오 파운드리와 연계해 생산공정을 고도화하고 상용화를 가속하기 위해 미국 첨단바이오제조혁신센터 등 국제기관과 협력하여 바이오제조 혁신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바이오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는 주요 바이오기업(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및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K-NIBRT(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등 연구기관・교육기관과 '바이오소부장 실증지원 강화 MOU'를 체결했다. MOU에 참여하는 기업과 지원기관은 연대협력 협의체 참여를 통해 '바이오소부장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올해부터 소부장 제품에 대한 트랙레코드 확보를 본격 지원한다. 정부 역시 올해부터 98종의 바이오소부장에 대해 글로벌 규격 공인시험 분석 등 실증을 지원할 계획이다.안덕근 장관은 “바이오는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성장할 미래 먹거리이자 보건안보 필수산업”임을 강조하면서 “바이오제조혁신플랫폼 구축 및 소부장 생태계 조성을 통해 바이오제조허브 도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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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부터 국, 탕, 찌개류도 심사를 거쳐 고령친화우수식품으로 지정한다고 1일 밝혔다.고령친화우수식품은 고령자의 섭취, 영양 보충, 소화·흡수 등을 돕기 위해 물성·형태·성분 등을 조정해 제조·가공한 제품이다. 지금까지 액체류는 목으로 넘길 때 기도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있어, 고령친화우수식품으로 지정하지 않았었다.농식품부는 소비자 선택권 확대가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환자용 식품 위주로 개발돼 온 고령식품을 고령자 모두를 위함 보편식으로 확장했다. 지정 범위가 확장되면서 국, 탕, 찌개류도 고령친화우수식품으로 지정할 수 있게 됐다.고령친화우수식품은 지난 2021년부터 농식품부가 운영한 제도로, 지난해까지 모두 34개 기업의 176개 제품을 지정했다. 176개 중 102개는 반찬류, 51개는 죽류이고 23개는 기타류로 분류됐다. 기업별로는 대기업 5개사(35제품), 중견기업 5개사(45제품), 중소기업 24개사(96제품) 제품이 지정됐다. 물성에 따라 3단계(1단계 치아 섭취 가능, 2단계 잇몸 섭취 가능, 3단계 혀로 섭취 가능)로 분류되는데, 현재 1단계 90개, 2단계 12개, 3단계 74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