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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은 막연히 두려운 질환이 됐다. 강력범죄에서 자주 언급되면서다. 하지만 이 질환을 앓고 있는 자들을 무작정 '예비 범죄자'로 취급할 일은 아니다. 조기 진단받고, 잘 치료한다면 충분히 관리되는 질환이다. 먼저 빠르게 알아차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조현병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발병하는데, 이때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화될 수 있다.조현병은 과거 정신분열병으로 불린 질환으로, 환각, 망상, 환영, 환청, 사회적 위축, 주의력 결핍 등의 증상이 특징이다. 초기 단계인 조기정신증에서는 ▲우울하고 의욕이 없다 ▲쉽게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낸다 ▲의심, 불안에 자주 휩싸인다 ▲누군가 내 험담하는 것 같다 ▲집중하거나 기억하기가 어렵다 ▲생각이 너무 빠르거나 혹은 느리게 진행된다 ▲평소 익숙한 사물, 언어, 사람들이 다르게 느껴진다 ▲다른 사람들은 느끼지 못하는 것을 보거나 듣는 것 같다 ▲사람들을 만나기 싫고 혼자 있고 싶다 ▲잠들기 어렵다 등의 증상 중 5개 이상에 해당하기 시작한다. 이땐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아봐야 한다.이 외에도 조현병 환자는 고정 응시가 잘 안되는 특징이 있다. 최근 중국과학원 뇌과학·지능기술우수센터 왕 웨이(Wang Wei) 박사 연구팀이 약물치료 경험이 없는 조현병 환자 140명과 정신건강 질환이 없는 실험 참가자 160명을 대상으로 6초 고정 응시를 10번 시행하도록 한 결과, 조현병 환자의 안구 운동 폭이 정신질환이 없는 대조군보다 더 컸다. 특히 수평 운동 지속 시간이 더 길고, 최고 속도는 빨랐으며, 진폭은 더 컸다. 수평으로 운동하는 지속 시간이 길수록 인지 성능과 집중력 저하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최근 조현병 신약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는 올해 가장 주목받는 치료제로 조현병 치료제 '카엑스티(KarXT)'를 꼽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현병 신약인 '라투다정'을 허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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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오르기가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계보건기구(WHO)는 꾸준한 신체활동이 심혈관질환, 암, 당뇨병과 같은 비전염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네 명 중 한 명만이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수준의 신체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신체활동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은 충분히 활동하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20~30%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영국 노리치 이스트앵글리아대, 노퍽·노치리대병원재단 공동 연구팀은 35~84세 48만479명이 포함된 계단 수 및 오르는 속도와 관계없이 계단 오르기의 효과를 연구한 아홉 개 연구를 메타 분석했다. 연구팀은 계단 오르기가 심혈관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연구 결과, 평소 생활습관처럼 계단 오르기를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4% 낮았다. 또 심장마비, 심부전,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39%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 위험을 감소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연구 저자 소피 패독 박사는 “잠깐의 신체활동도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계단 오르기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다”며 “계단과 엘리베이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면 계단을 이용하는 게 심장 건강에 도움 될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계단 오르기는 땀이 조금 나고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숨이 찰 때까지만 하는 게 좋다. 허벅지, 종아리가 아프거나 숨이 심하게 찬다면 휴식을 취한다. 휴식 후에는 5분 정도 평지를 걸은 뒤 다시 오르도록 한다. 노약자는 가급적 계단 오르기를 삼가며,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면 반드시 난간을 잡고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이 연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학술대회 2024’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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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후성 심근병증은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질환이다. 젊은 나이 급성 심장사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최근 국내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아직 발견되지 않은 환자도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비후성 심근병증은 고혈압 등 심실에 부하 발생 조건 없이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질환이다. 좌심실의 여러 부위에 다양한 형태로 발생한다. 심실중격이 두꺼워지면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을 보내는 ‘좌심실 유출로’에 협착이 발생해 실신, 흉통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고 유연성이 떨어져 움직이면 숨이 차는 호흡곤란이 발생하고 부정맥도 빈발할 수 있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문인기 교수는 “비후성 심근병증은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 심장사가 발생하거나 심부전이 악화할 수 있다”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병률은 2010년 0.016%였으나 2016년 0.03%로 상당히 증가했고 아직 발견되지 않은 환자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적절한 관리를 위해 조기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해외 연구에 따르면, 비후성 심근병증 환자의 40~60%에서 심장횡문근 관련 유전자 변이가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유전적 대사 및 신경근 질환, 염색체 이상, 유전 증후군 등 다른 유전적 원인이 알려졌다. 문인기 교수는 “유전적 원인이 가장 흔하지만, 동양권에서 많이 발견되는 심첨부 비후성 심근병증은 유전적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비후성 심근병증은 심장초음파검사를 통해 비후된 심근을 확인하여 진단하며, 심전도와 심장 MRI, CT 등이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비후성 심근병증 치료는 심근병증 형태에 따라 다르게 접근한다. 좌심실 유출로 협착이 있는 경우 심근 절제술이나 두꺼워진 부위 심근을 괴사시키는 시술을 시행할 수 있다. 그 외 비후성 심근병증 관련 부정맥 및 심부전이 발생했다면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치료를 하거나, 급성 심장사를 예방하기 위해 삽입형 제세동기 시술을 할 수 있다.문인기 교수는 “최근에는 수술 및 시술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심근 세포 수축력을 감소시켜 증상을 호전시키는 약제가 소수 환자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일부 환자는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심초음파를 통해 대상자를 면밀하게 추려 적합한 환자들에게만 약물 치료를 시행한다”고 말했다.비후성 심근병증을 예방하려면 건강한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이 도움이 된다. 여러 연구를 통해 운동이 비후성 심근병증 예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좌심실 유출로 폐색이 있는 환자는 운동을 제한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심부전, 부정맥이 잘 동반되기 때문에 짜게 먹지 않고 금연, 금주를 하는 것이 좋다.유전성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들이 두려움을 갖기 쉽다. 그러나 진단됐다 하더라도 반드시 유전되는 건 아니며, 유전 이상이 있더라도 심근 비후가 발현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문인기 교수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비후성 심근병증이 없는 일반인과 유사한 생존율을 보인다는 보고도 있어, 무엇보다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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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송인 '먹방' 시청이 청소년의 비만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은철, 김진현 교수 연구팀은 먹방 시청과 비만 위험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한국청소년위험행태조사(2022년)에 참여한 국내 800여 개 학교의 중고교생 5만453명(남 2만5749명, 여 2만4704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체질량지수(BMI)를 저체중, 정상, 과체중, 비만의 네 가지 그룹으로 나눠 지난 12개월 동안 먹방 시청 빈도를 분석했다. 남학생의 63.9%, 여학생의 79.2%가 먹방을 시청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연구 결과, 먹방을 시청하는 남학생은 저체중(6.9%)보다 과체중(11.2%)과 비만(16.7%)이 월등히 많았으며, 여학생은 저체중(9.5%), 비만(9.2%), 과체중(8.0%) 순으로 편차가 남학생만큼 크지 않았다.또 연구팀은 매주 1차례 이상 먹방을 시청한 남학생의 경우 비만해질 위험이 먹방을 전혀 시청하지 않은 남학생에 견줘 22%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먹방 시청에 더해 ▲흡연 ▲음주 ▲잦은 패스트푸드 섭취 ▲가당 음료 섭취 등의 식습관을 보이는 남학생은 비만일 가능성이 더 높았다. 같은 조건에서 여학생의 비만 위험도는 0.9%로, 남학생만큼의 큰 연관성은 관찰되지 않았다.이에 대해 연구팀은 먹방 시청이 비만으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메커니즘으로 '따라하기'를 꼽았다. 인플루언서의 먹방 영상을 보면서 ▲빨리 먹기 ▲많이 먹기 ▲간식 먹기 ▲야식 먹기 ▲자극적인 식습관 등을 따라 하는 대신에 운동과 사회적 상호작용 등 다른 활동에 대한 참여는 줄어듦으로써 비만이 될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또한 먹방 시청이 신체의 생화학적 메커니즘에 영향을 미쳐 식욕을 촉진하고,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의 분비를 증가시켜 음식 섭취가 증가하는 것도 비만을 부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연구 저자인 박은철 교수는 "먹방을 시청한 학생 중 38.6%가 자신의 식습관에 영향을 받았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도 주관적으로 먹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한 학생들은 이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학생들에 견줘 비만이 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았다"고 말했다.따라서 청소년의 먹방 시청 시간 및 내용을 제한하거나, 먹방에 특화된 영양교육을 실시하는 등의 규제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팀의 지적이다. 영양교육의 경우 과식과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건강에 좋지 않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알림으로써 먹방, 술방 등의 시청과 나쁜 식습관 사이의 연관성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아울러 정신건강 측면에서는 먹방 시청을 중독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해국 한국중독정신의학회 이사장(의정부성모병원 교수)은 "인기를 끌고 있는 먹방이나 술방을 보는 사람의 상당수는 그 자연스러움 때문에 모방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며 "하지만 이들 방송은 자극적인 음식 섭취나 과식, 과음이 암묵적으로 즐거워질 수 있다는 잘못된 암시를 줌으로써 정신건강을 해치고 비만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중독의 관점에서 문제 행동에 개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양학 저널(Nutrition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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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서 있거나 앉아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오후가 되면 다리가 퉁퉁 붓는다. 이를 어쩔 수 없다 여기는 경우가 있는데 하지부종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특히 갑자기 다리가 부을 땐 생명이 위험한 순간일 수 있다.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평소 자신의 다리 상태를 잘 살필 필요가 있다.◇원인 다양해… 가볍게 여기면 안 되는 하지부종하지부종은 주로 정맥과 림프절 장애로 생기는 질환이다. 간이나 신장 질환으로 몸 전체가 붓는 것과는 다르다.하지부종은 단순히 다리에만 나타나는 증상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하지만 실제 하지부종은 심장의 문제(심부전), 폐의 문제(폐부종, 폐색전증), 간의 문제, 신장의 문제, 내분비계 문제(갑상선 질환) 등의 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하루나 이틀 정도의 휴식 후에도 부기가 개선되지 않을 땐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특히 다리가 너무 갑자기 심하게 붓는다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좋다. 급성 심부정맥 혈전일 수 있어서다. 급성 심부정맥 혈전증은 정맥이 막히게 되면 다리의 혈액이 빠져나가지 못해 급성으로 붓는 것을 말한다. 혈전은 피부 근처에 있는 표피 정맥에 발생할 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근육 속에 있는 심부정맥에 발생하게 되면 다리가 갑자기 심하게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급성 심부정맥 혈전증은 간혹 생명과도 직결되는 위험한 병이다. 정맥에 달라붙어 있던 혈전이 떨어져 나가면서 심장을 거쳐 폐로 가는 동맥을 막는 폐색전증이 발생하면 급사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반복적으로 다리가 붓는 만성 정맥 부전증도 가볍게 여길 일은 아니다. 만성 정맥 부전증은 서 있는 상태에서 정맥의 혈액이 심장으로 계속 올라가지 못하고 순간순간 아래로 역류하는 현상을 말한다. 하지 정맥에는 중간마다 판막이 있는데 혈관이 확장돼 판막 기능에 이상이 초래되면서 역류가 발생하는 것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다리에 머무르는 혈액이 증가해 외관상 발목 주변의 피부가 탱탱하게 붓고 종아리가 터져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보통 자고 일어나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수년간 지속되면 2차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대전을지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진호 교수는 "하지부종은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원인이 되는 질병의 악화와 만성화뿐만 아니라 하지의 기능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며 "다리 부기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원인 따라 적절한 치료 필수하지부종은 일반적으로 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압박스타킹을 신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느낄 수는 있으나, 이러한 방법은 일시적인 치료법으로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않는다. 원인 질환을 찾고 원인에 따라 각기 다른 방법으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최진호 교수는 "급성 심부정맥 혈전증은 항응고제를 복용하면 부종이 호전되고, 재발과 만성화를 방지할 수 있으며, 만성 정맥 부전증은 수술할 수 있는 역류증과 정맥류가 있다면 수술을 통한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다"이라고 밝혔다.그는 하지부종은 예방이 최선이자 최고의 치료법임을 강조했다. 최 교수는 "하지 부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장시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서 있거나 앉아있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다리가 꽉 조이는 하의 착용을 자제하고, 하이힐이나 꽉 조이는 신발보다는 바닥이 두껍고 편안하게 맞는 신발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허리 또한 전반적인 혈액순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벨트를 꽉 매는 것도 피해야 한다"며 "장시간 서 있는 일을 피하기 어렵다면 앉아 있을 때만큼은 다리를 꼬지 말 것을 권한다"고 했다.그 외에도 버스나 지하철처럼 같은 곳에 오래 서 있어야 할 경우에는 30분마다 발목 돌리기를 해주거나, 발뒤꿈치는 바닥에 대고 발가락만 올리기 등의 스트레칭을 해준다면 하지 부종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그는 거창한 운동을 하지 않아도 하지 부종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진호 교수는 "오랜 시간 앉은 자세로 공부 또는 업무를 보는 일이 있다면 다리를 구부렸다 펴거나, 위로 들었다가 아래로 내려주는 손쉬운 동작으로 근육에 자극을 주는 것도 생활 속에서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이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 밖에도 식생활이나 생활 습관의 개선을 함께 진행한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하지 부종을 예방할 수 있다"며 "흡연이나 과도한 음주를 삼가고, 비만도 하지 부종의 한 원인이기에 지방과 나트륨이 적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등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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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엘러간 에스테틱스-애브비컴퍼니는 29일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프리미어 호텔에서 ‘스킨바이브®’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스킨바이브는 피부에 직접 주입하는 히알루론산 제제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메디컬 에스테틱의 새로운 시술 옵션이다. 지난 2023년 5월 FDA 허가를 받아 북미(미국, 캐나다) 지역에 출시된 이후, 글로벌에서 2번째이자 아시아 전역 최초로 국내에 출시됐다. 히알루론산은 피부의 천연 성분으로, 피부 속 깊은 진피층에 직접 주입함으로써 미세주름 등 피부거칠기를 개선하며, 1회 시술로 6개월의 장기적인 지속 효과를 볼 수 있다.한국 엘러간 에스테틱스-애브비 컴퍼니 박영신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엘러간 에스테틱스는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한국 시장에 많은 관심과 가능성, 큰 기대를 갖고 스킨바이브를 글로벌 2번째, 아시아 최초로 출시하게 됐다”며 “이는 K-메디컬 에스테틱의 위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이어진 강의에서는 ▲국내외 메디컬 에스테틱 트렌드와 ▲스킨바이브의 국내 출시 의의 ▲피부에 직접 주입하는 히알루론산 제제의 효과와 안전성 등이 소개됐다. 스킨바이브 개발 임상에 참여한 스위스 메디컬 에스테틱 클리닉의 마바 사파(Marva Safa Diana) 박사는 임상 데이터에 기반한 스킨바이브의 효과를 설명했다. 실제로 스킨바이브는 시술 1개월 차에 약 89% 이상의 환자에서 뺨 부위의 미세주름 등 피부거칠기(ASRS)및 잔주름(AFLS) 측정 점수를 1점 이상 유의미하게 개선시켰으며, 1회 시술로 최대 6개월간 지속 효과를 확인했다. 1개월 후 피부거칠기 반응률은 96.2%였으며, 최초 시술 이후 6개월 시점에 확인한 피부거칠기 반응률은 응답자 10명 중 5명(52.3%)에서 개선됐다고 나타났다. 피부 잔주름 반응률 또한 1개월 차 시점에 89.4%를 보였다. 마바 사파 박사는 "스킨바이브는 피부 세포 간의 수분 이동을 조절하는 데 관련이 있는 아쿠아포린-3(AQP-3)를 활성화시켜, 피부 결을 포함하는 다양한 척도 중 피부 수분감 (hydration) 개선 효과를 제공한다”고 말했다.예미원 피부과 안희태 원장은 ‘국내 피부결 개선 치료 트렌드’를 주제로 국내 에스테틱 시술의 트렌드와 실제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피부 퀄리티를 개선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스킨바이브는 피부 형태를 변화시키지 않고, 피부 내부로 스며들어 주변의 수분을 끌어당기고 피부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히알루론산이 피부에 주입될 때, 주변 세포에 영향을 미치고 ECM(세포외기질(ECM, extracellular matrix)) 구조를 복원해 탄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압구정 오라클 피부과의 박제영 원장 역시 "히알루론산은 20대 이후 감소해 50대가 되면 절반 이상 줄어든다”며 “스킨바이브는 연령대나 피부 타입에 관계없이 사용 가능하며, 민감한 피부의 염증 완화, 유수분 밸런스 조절, 피지 조절 및 모공 축소 등 추가적인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광 주사 등 기존 수분 공급 주사는 통증이 심하고 한달에 3회 이상 시술해야 하는데 비해 체감 효과가 덜하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히알루론산 제제는 수분 공급뿐만 아니라 유수분 균형을 맞춰줘 즉각적인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반복 시술이 필요한 기타 히알루론산제제 스킨부스터와 다르게 1회 시술로 6개월 이상의 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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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대한민국 37호 국산 신약이 탄생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큐보정’이다. 이는 2022년 11월 대웅제약의 36호 신약 ‘엔블로’의 출시 이후 약 2년 만이다. 자큐보정은 HK이노엔의 ‘케이캡’,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에 이은 3번째 ‘P-CAB(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차단제)’ 치료제로, 위식도 역류질환 의약품계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고 있다. P-CAB이 의료계에서 주목받는 이유를 알아본다.◇섭취 편리성·반감기 등 강점… 초진자에게도 처방 가능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는 크게 3세대로 나뉜다. 1세대(1970년대) 치료제는 ‘히스타민2 수용체 차단제(H2RA)’로, 쉽게 말하면 위벽 세포(위산을 분비하는 세포)의 히스타민(위산 분비를 지시하는 인자)을 차단해 위산을 분비하지 못하게 하는 약이다. 그러나 위산 분비 경로에는 히스타민 이외에도 다양한 경로가 있어 H2RA는 효과가 제한적이며, 복용 후 약 2주가 지나면 내성이 생긴다. 2세대 약은 ‘프로톤 펌프 저해제(PPI)’로, H2RA에 비해 위산 억제 효과가 개선됐다. 다만 프로톤 펌프(위산이 분비되는 통로)는 식사 중 가장 크게 활성화하기 때문에 반드시 식전에 복용해야 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또 PPI는 활성화한 프로톤 펌프에만 결합이 가능해 모든 종류의 위산 펌프에 작용하지 못했다.3세대 치료제인 P-CAB이 주목받는 것은 PPI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했기 때문이다. P-CAB은 활성화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프로톤 펌프에 결합해 위산 분비를 억제할 수 있어 식전·식후 상관없이 아무 때나 복용할 수 있다. 또 제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약효 발현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고 위산 노출에도 생존력이 강해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 이와 함께 여러 적응증과 증상 개선 효과도 장점이다. 예를 들어 케이캡은 약효가 빠르고 적응증이 다양하다고 알려졌으며, 펙수클루는 긴 반감기(효과 지속 시간)와 만성기침 증상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의료계에서도 현재 이러한 장점에 주목해 P-CAB을 많이 처방하는 추세다. 특히 최근 ‘위식도 역류질환 진료지침’이 바뀌면서 처음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도 P-CAB을 처방하기 시작했다. 중앙대광명병원 소화기내과 김상훈 교수는 “P-CAB 개발 초기에는 PPI를 사용해도 효과가 없는 환자에게 대안 성격으로 P-CAB을 처방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진료지침 개정 후에는 위식도 역류질환을 진단받고 약을 한 번도 쓴 적 없는 환자에게도 초기 치료로 P-CAB을 처방하는 것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김 교수는 “PPI처럼 P-CAB도 장기 복용하면 위장관 감염, 골다공증 같은 부작용이 많아진다는 보고가 있다”며 “또 임산부나 수유자에게는 임상 데이터가 부족해 처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위식도 역류질환, 국적 불문 ‘현대인의 질환’P-CAB 시장의 크기는 해마다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케이캡은 2019년 304억원의 처방 실적을 냈으며, 이후 2020년 771억원, 2021년 1107억원, 2022년 1321억원으로 급속 성장했다. 펙수클루 역시 2022년 7월 출시 이후 누적 처방액 776억원을 기록하면서 위식도 역류질환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았다.또 환자 수의 빠른 증가세도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김상훈 교수는 “과거 20년치 데이터를 살펴보면 위식도 역류질환의 진단 빈도가 전보다 증가했다”며 “우리나라는 위식도 역류질환자가 적은 편이었지만, 최근에는 점점 증가해 서구권과 비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위식도 역류질환자는 2018년 약 445만명에서 2022년 488만명으로 10% 가량 증가했으며, 2023년에는 500만명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국내 인구의 20% 안팎 비율로, 4~5%를 차지했던 20년 전과 비교하면 관련 치료제 시장이 활성화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위식도 역류질환은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는 식습관이나 식후 바로 눕는 생활 습관, 음주·흡연, 비만 등 원인이 다양한 현대인의 질환”이라고 말했다.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13~15%의 유병률이 있는 질환으로, 특히 북미 등 서구권의 유병률이 높다. 위식도 역류질환이 국적을 불문한 ‘전 세계적인 질환’이라는 뜻이다. P-CAB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연착륙하는 이유다. 실제로 HK이노엔은 지난 23일 사우디아라비아의 타부크 제약과 케이캡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대웅제약은 지난해 8월 필리핀에서 펙수클루를 정식 발매했다. 약효도 국적을 가리지 않는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주요 임상시험은 국내에서 진행했지만, 효능·효과에서 인종 간 차이가 없다는 점이 추가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고 말했다.◇시장 확대 위한 연구 ‘계속’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현 시장의 크기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성장성도 큰 만큼, 제약사들은 제형 변화와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 중에 있다. HK이노엔은 연하곤란 환자에게도 투여할 수 있는 구강붕해정을 출시하는 등 제형 변화에 나섰으며, 추가 제형 개발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웅제약 관계자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로 유발된 위궤양 예방,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 등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제약계는 신약 ‘자큐보’의 등장으로 P-CAB 시장이 지금보다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경쟁 관계와 동시에 협력 관계에도 놓여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기존 PPI 위주 시장에서 P-CAB 중심 시장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P-CAB 시장의 크기를 키우기 위해 펙수클루, 자큐보와 함께 시장이 잘 확대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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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및 동남아에서 뎅기열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에서 뎅기열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국민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발생 현황 및 예방수칙을 29일 발표했다.중남미 지역은 기온 상승과 엘니뇨, 도시화 등 환경적‧사회적 요인으로 모기 개체수가 증가해 올해 뎅기열 환자가 역대 최다로 발생하고 있다. 전년 동 기간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또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도 전년 동 기간 대비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 모기(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에게 물려 감염된다. 5~7일의 잠복기 후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법정 감염병이다. 뎅기열은 총 4개의 혈청형이 있으며, 재감염 시 다른 혈청형에 감염되면 중증 뎅기열(댕기 출혈열, 뎅기쇼크증후군 등)로 진행돼 치사율(약 5%)이 높아진다. 우리나라는 매개 모기인 흰줄숲모기가 전국에 서식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매개 모기에서 뎅기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뎅기열 신고 환자의 대부분은 유행 국가에서 매개 모기에게 물려 감염된 후 입국한 사례이다. 2022년부터 해외여행이 활발해짐에 따라 뎅기열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대부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방문 후 감염됐다. 뎅기열은 현재까지 국내에 상용화된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으므로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질병관리청은 해외 뎅기열 환자 증가에 따라 지난해 12월 1일 뎅기열을 검역 감염병으로 추가 지정하고, 유증상 입국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는 전국 13개 국립검역소에서 검역 관리지역 입국자 중 모기물림 후 발열, 두통, 근육통 등 뎅기열 의심 증상이 있거나 뎅기열 검사 희망자를 대상으로 뎅기열 신속키트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질병청은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여행 전 질병관리청 누리집 등에서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또 모기 기피제, 모기장, 밝은색 긴 옷 및 상비약을 준비해 위험 요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여행 중에는 외출 시 모기 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사용하고,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해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귀국 단계에서는 모기물림 및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의심 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해 뎅기열 의심 시 무료 검사를 받고 입국 후 2주 이내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현재 뎅기열이 유행 중인 중남미, 동남아시아 지역에 방문하는 경우 현지에서 뎅기열 감염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24시간 운영되는 외교부 영사콜센터 및 방문 지역 재외공관에 연락해 필요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국민께서는 안전한 여행을 위해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 준수에 신경 써 주실 것”과 “해외여행 후 뎅기열 의심 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해 주시고, 국립검역소에서 무료 뎅기열 검사를 적극적으로 받아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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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36)이 과거 학교폭력을 당했던 사실을 털어놨다.지난 27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이준은 “나는 대학교 때까지 많이 맞아 못 걸어 다닐 정도였다”며 “교복 뒤가 피떡이 돼 벗겨지지 않아 가위로 찢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용수였는데 근육이 다 파열돼 몇 달간 스트레칭을 못했다”며 “성인이 된 후 어느 결혼식장에서 (가해자를) 만났는데 날 보고 도망가더라”고 했다.우리 주변에는 이처럼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 피해자들은 시간이 지나도 오랫동안 정신적 고통을 겪는다. 학교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심할 경우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 같은 정신건강의학적 후유증으로 남을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한국학교정신건강의학회가 소속 전문의 65명을 대상으로 학폭 문제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교폭력을 당한 청소년의 70~90%가 PTSD와 불안·우울 등 여러 정신 장애를 진단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의 62.7%는 ‘피해자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됐다’고 했다.PTSD는 전쟁, 범죄, 폭행, 학교폭력 등 충격적 사건을 경험한 뒤 지속해서 공포감과 압박감을 느끼는 정신 장애다. PTSD 환자는 충격적 사건을 끊임없이 떠올리고 악몽에 시달리며 항상 초긴장 상태에 놓인다. 사건 발생 1달 후, 심지어 1년 이상 지난 후에도 PTSD를 겪을 수 있다. 심하면 원인 모를 신체적 고통이 반복되고, 일부 경험에 대한 기억을 잃거나 분노 조절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 또 타인을 불신해 관계를 맺는 것 자체를 피하며, 사회생활에도 어려움을 겪는다.학교폭력으로 인한 PTSD는 구체적인 치료 방법과 치료기간이 사람마다 다르다. 트라우마가 심한 사람은 오랜 시간 치료받아야 할 수도 있다. 주로 ▲인지치료 ▲노출치료 ▲약물치료 등을 통해 치료한다.인지치료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환자가 사건을 보는 시각을 재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교폭력을 당한 환자가 그 당시 ‘자신이 또래에게 밉보일 만하게 행동했기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잘못 자책하고 후회한다면, 인지치료를 통해 학교폭력이 벌어진 사실이 본인의 잘못이 아니었다는 점을 인지시키고, 분노, 공포, 죄책감 등 감정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식이다. 노출치료는 환자가 불안 반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환자를 사건과 관련된 생각, 느낌, 상황, 두려움에 반복적으로 노출한다.PTSD의 모든 증상을 치료하는 약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환자가 나타내는 증상에 따른 약물치료가 개발돼 증상 완화를 돕고 있다. 특히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 계통 우울증 치료제는 PTSD로 인한 불안, 공포, 충동적 경향 등의 증상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비교적 부작용도 적어 많이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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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EU 보건식품안전총국(DG SANTE) 및 유럽의약품청(EMA)과 협력해 한-EU 간 의약품 비공개 정보교환을 강화하기로 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식약처는 지난 25일 EU 보건식품안전총국, 유럽의약품청과 ‘한-EU 간 의약품 비공개 정보교환을 위한 비밀유지 약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약정 체결에 따라 해당 기관들은 ▲허가, 임상시험 승인 등 의약품 안전성·유효성·품질 관련 정보 ▲이상사례, 위해정보 등 수집·모니터링·분석 정보 ▲시판 의약품 규제 정책 ▲실태조사, 회수, 위해성 평가 등 각 기관이 보유한 기밀정보를 서로 교환할 수 있게 됐다.EU 보건식품안전총국(DG SANTE: Directorate General for Health and Food Safety)은 유럽집행위원회 내 보건의료, 식품안전, 공중보건, 동물건강 등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유럽의약품청(EMA: European Medicines Agency)은 EU에서 사용되는 모든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평가와 감독을 총괄한다.KRPIA는 이번 식약처의 약정 체결이 적극적인 규제외교를 통해 국내 의약품의 안전 관리가 더욱 견고해지고 국내 의약품 규제 수준에 대한 글로벌 신뢰도를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한 KRPIA는 이번 약정 체결을 통해 식약처가 EU 보건식품안전총국, 유럽의약품청과 함께 앞으로 의료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관 간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인정 협정(MRA)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의료제품 글로벌 규제협력 인프라 확대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의약품 GMP 상호인정 협정 체결의 제안은 업계에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KRPIA는 “다양하게 급변하는 국제환경에서 이러한 글로벌 규제협력 인프라의 확대는 국내 의료제품의 해외 시장진출 지원 뿐만 아니라, 글로벌 혁신 신약의 국내 환자들에 대한 접근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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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의 B형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신약 '베크베즈(성분명 피다나코진 엘라파보벡)'를 승인했다.화이자는 FDA가 제9 응고인자(FIX) 예방요법을 받고 있거나, 과거에 치명적인 출혈이 나타났거나, 중증 자연출혈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났고,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 혈청형 Rh74var(AAVRh74var) 캡시드 중화항체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중등도~중증에 이르는 성인 B형 혈우병 환자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화이자는 베크베즈를 이번 분기 내에 출시할 예정이다.베크베즈는 B형 혈우병 환자가 제9인자를 스스로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AAV) 기반 유전자 치료제로, 화이자의 첫 FDA 승인을 받은 유전자 치료제다. 일회성 치료제라는 점에서 일주일 또는 한 달에 수차례 제9인자를 정맥 주사해야 하는 기존 치료법보다 편리하다. 베크베즈는 지난 1월에 캐나다에서 먼저 승인됐으며, 현재 유럽의약품청(EMA)도 승인 심사 중이다. 승인 근거가 된 3상 임상시험(BENEGENE-2)을 보면, 베크베즈 치료를 받은 환자의 60%는 출혈이 없어졌지만, 제9인자 예방요법을 받은 환자 중 출혈이 없어진 비율은 29%였다.B형 혈우병은 제 9혈액응고인자가 결핍돼 나타나는 선천성 희귀 출혈장애로, 출혈 빈도가 더 높으며 오랜 시간에 걸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증상은 성인보다 아동·청소년에게서 더 심하게 나타난다. 세계 혈우병연맹(WFH)에 따르면 전 세계 B형 혈우병 환자 수는 총 3만8000명 이상이다.펜실베이니아 종합 혈우병‧혈전증 프로그램 애덤 쿠커 이사는 “많은 B형 혈우병 환자들이 제 9혈액응고인자 주입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며 “관절손상과 이동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자연출혈 발작에도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베크베즈의 승인으로 장기간에 걸친 의료·치료의 부담을 줄여 환자들에게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베크베즈의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아미노전이효소 수치 증가다. 이외에도 ▲과민증 ▲아나필락시스 ▲저혈압 ▲오한·발열 ▲두통 ▲메스꺼움·구토 ▲심장 두근거림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료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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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당뇨약 강자로 불렸던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정(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이 HK이노엔의 ‘다파엔정’에 그 자리를 내줄 예정이다.HK이노엔은 지난 25일자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다파엔정(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의 허가사항이 만성심부전 및 만성신장병까지 승인됐다고 29일 밝혔다. 다파엔정 급여기준도 25일자로 포시가정 급여기준과 동일하게 적용된다.이번 조치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해 12월 국내 시장에서 포시가 철수를 결정하면서 진행됐다. 양사는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의 직듀오와 시다프비아에 대한 공동 프로모션부터 포시가 공급까지 당뇨병 치료제 포트폴리오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해왔다.HK이노엔 곽달원 사장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환자들의 안정적인 치료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다파엔정을 제2형 당뇨병뿐만 아니라 만성심부전, 만성신장병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대표 제품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전세환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만성심부전과 만성신장병 환자의 안정적인 치료환경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앞으로도 HK이노엔과 당뇨병 치료제 포트폴리오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가져가는 한편, 혁신 신약 개발 및 국내 공급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했다.한편, 이번 조치로 SGLT-2 억제제 계열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HK이노엔의 협력으로 다파엔이 포시가의 자리를 넘겨받는 모양새가 되었으나, 이미 국내에는 SGLT-2 억제제이고 국내에서 제2형 당뇨병 치료제와 만성 신장병 치료 적응증에 대해 허가받은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로플로진)'이 있어서다. 지난해 자디앙 매출은 약 400억원으로 포시가를 바짝 뒤쫓고 있는 상황이었다.다만, 다파엔정이 기존 포시가 시장을 이어받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중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이면서 만성심부전과 만성신장병까지 적응증을 확대해 포시가를 대체할 수 있는 약은 다파엔정 뿐이다. 보령의 '트루다파(10mg)', 동아에스티 '다파프로(5, 10mg)', 한미약품 '다파론(5, 10mg)' 등은 포시가와 성분이 같지만,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만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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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전현무(46)가 약 13kg을 감량하고 환골탈태했다.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는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가 바디프로필을 찍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전현무는 몸무게 측정에서 71.5kg이 나오며 약 13kg 정도 감량한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다이어트는 운동보다 식단이 중요하고 병행하면 더 좋다”며 “일주일에 주 2회 2시간씩 운동했고, 닭가슴살 위주로 탄수화물 대신 단백질을 많이 먹는 식단을 했다”고 말했다. 전현무가 실천한 ‘저탄고단(저탄수화물 고단백질)’ 식단은 실제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저탄고단 식단은 말 그대로 탄수화물 비율을 5~10% 적게, 단백질 비율을 20~30% 많게 섭취하는 방법이다. 이처럼 탄수화물을 제한하면 뇌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보충하기 위해 몸이 지방을 분해해 체중 감소로 이어진다. 탄수화물 섭취로 인한 혈당 증가도 막을 수 있어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권장되는 방법이다. 단백질은 소화하는 데 상대적으로 긴 시간이 들어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아미노산이 결합해 만들어진 단백질이 근육 합성, 회복 과정에 관여해 근육량을 신경 쓰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닭가슴살은 단백질이 풍부한 대표적 식품으로, 100g에 단백질이 23g가량 함유돼있다. 지방 함량이 적고 열량도 100g당 102kcal 정도에 불과해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 식품으로 즐겨 먹는다.다만 저탄고단 식단을 오래 하면 불균형한 영양 섭취로 인해 여러 부작용을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신진대사에 필요한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제한하면 피로감,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단백질 식품 섭취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질 경우 신장에 문제가 발생할 위험도 있다. 단백질이 몸에서 대사될 때 생기는 질환 산화물이 콩팥으로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간혹 단백질을 과하게 섭취하다가 변비를 겪는 경우도 있다. 몸에서 단백질이 분해되면 암모니아가 생성되고 암모니아는 간에서 요소로 변해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그만큼 배출해야 하는 요소 양도 많아지기 때문에 몸속 다른 곳에서 쓰이는 수분을 끌어오게 된다. 이때 대장에서 수분을 끌어오면 변비가 생길 수 있다.극도로 탄수화물을 제한하기보단 밀가루, 설탕, 백미 등 정제 탄수화물을 줄이고 현미와 같은 비정제 탄수화물의 비중을 늘리는 게 좋다. 단백질도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 만큼만 섭취해야 한다. 성인 하루 단백질 권장 섭취량은 체중 1㎏당 0.8~1.2g이다. 운동 또한 병행해야 도움이 된다. 운동 없이 단백질 식품만 많이 먹으면 오히려 살이 찔 수 있다. 몸에서 필요로 하는 양보다 과도하게 섭취하면 단백질이 아미노산 풀을 통해 대사되지 않으며, 포도당으로 전환된 후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운동을 안 해서 혈중 포도당 농도가 충분할 경우 지방으로 저장돼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