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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속도로 여름이 다가오면서 자외선 지수가 급상승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 등으로 오존층이 얇아져 자외선은 더욱 강렬해졌다. 각종 피부질환의 원인이 되는 자외선으로부터 소중한 피부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두자.◇강한 자외선, 기미·주근깨 등 색소 질환 유발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주범이자 각종 색소 질환의 원인이다. 자외선은 멜라닌 색소를 자극해 색소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 만들어내 기미, 주근깨 등 색소침착을 유발한다.대표적인 색소질환으로는 기미가 있다. 기미는 불규칙한 모양의 점이 뺨, 이마 등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피부를 칙칙하게 해 노안으로 보이는 데 영향을 줘 당사자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한번 생긴 기미는 쉽게 없어지지 않고, 방치할 경우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주근깨는 햇빛에 노출된 얼굴, 목, 손 등에 주로 생기는 황갈색의 작은 색소성 반점을 말한다.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자외선에 의해 피부 멜라닌 세포가 자극받아 멜라닌 색소의 합성이 증가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용 목적으로 레이저나 박피술을 시행해 주근깨를 제거할 수는 있으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이전으로 돌아가기 힘든 색소 질환, 예방이 최우선이처럼 색소 질환은 일단 생기면 치료가 쉽지 않기에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대전을지대병원 피부과 이중선 교수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단 자외선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오를 기준으로 앞뒤 2~3시간 전후의 자외선이 가장 강력하므로 이 시간대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고 했다.이 교수는 "외출 전 최소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며 "야외활동 중에도 3~4시간 간격으로 발라주고, 땀을 많이 흘리는 활동을 할 경우에는 수시로 추가 도포가 필요하다"고 했다.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지수가 30 이상인 자외선 차단제품(선크림)을 사용해야 한다. 얼굴뿐만 아니라 목, 손/발, 어깨 등 노출되는 부위에 꼼꼼하게 선크림을 발라주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만으론 부족할 수 있으니 햇빛에 의한 열을 차단할 수 있는 재질의 옷을 입고 챙이 큰 모자나 양산, 얼굴을 감쌀 수 있는 마스크를 준비하면 더욱 좋다.이중선 교수는 색소 질환 치료는 신중해야 한다고도 전했다. 이 교수는 "기미나 잡티, 주근깨 등의 색소 질환은 겉으로 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과 종류가 다양하며 그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 후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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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다음 날 해장을 할 때 소화기내과 의사들이 공통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꿀물이다. 꿀물도 차갑게 마시는 것이 좋다.인체가 알코올을 분해할 때 쓰는 원료는 '당'과 '수분'이다. 따라서 술을 마시면 일시적인 저혈당과 탈수 증세가 나타난다. 또, 알코올 분해에 사용된 수분이 소변으로 빠져나갈 때 미네랄 같은 각종 전해질도 함께 배출된다. 따라서 아침에 눈을 떠서 마시는 해장 음료는 맹물보다 당과 전해질을 빠르게 보충할 수 있는 꿀물, 식혜, 과일주스, 이온음료 등이 좋다. 이런 음료는 차갑게 마셔야 위를 보호할 수 있다. 음주는 일종의 '화학 약품(알코올)'을 직접 위에 들이붓는 행위다. 알코올의 '공격'을 받은 위 점막은 화상을 입고, 벗겨지며, 궤양이 생기는데, 이런 '전쟁'을 치른 다음 날에는 차가운 음식이 위 점막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따라서 아침에 일어나서는 시원한 꿀물이나 주스 등으로 위장을 달래고, 점심 때는 따뜻한 음식으로 소화기관의 운동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순서다. 타박상 등으로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 냉찜질을 먼저하고 부기가 빠지면 온찜질을 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한편, 해장 음식은 위장에 추가로 주는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영양 공급을 효과적으로 하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맵고 짜고 뜨겁지 않으면서 영양 성분을 고루 갖춘 음식을 조금 먹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 흔히 알려진 탕 종류는 맵고 짜고 뜨거워 해장 음식으로는 좋지 않다. 먹을 때 땀을 흘리다보니 시원한 느낌이 드는 것일 뿐, 위장에는 불난 데 기름을 붓는 격이다.해장 음식은 미역·해조류 등 칼슘과 철이 많이 함유된 알칼리성 음식이 좋다.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지는 아미노산은 알코올 분해를 촉진시켜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다. 그렇다고 해장할 때 지방이 섞여 있는 고기를 먹으면 소화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콩, 두부 등 가벼운 식물성 단백질이 위에 부담을 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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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낮 기온이 최고 31도까지 올라간다. 일요일인 19일에는 아침 기온마저 최고 18도까지 상승할 예정이다. 이렇게 더운 날에는 특히 취기가 빨리 올라 주의해야 한다.기온이 높으면 자연스럽게 땀 배출이 늘어나면서 체내 수분이 부족해진다. 열을 발산하기 위해 혈관도 확장된다. 이때 술을 마시면 확장된 혈관을 따라 많은 양의 알코올이 체내를 순환하며 흡수가 빨라지는데, 체내 수분이 적어 혈중 알코올 농도도 급격히 오르게 된다. 빠르게 취할 뿐만 아니라 세포 손상 등 몸에도 치명적이다.더위는 과음도 유발한다. 체온을 낮추기 위해 혈관을 확장하면 갈증이 크게 느껴지는데, 시원한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열과 갈증이 가시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내 알코올의 작용으로 체온이 더 올라간다. 우리 몸은 다시 체온을 내리기 위해 시원한 느낌을 찾아 술을 더 마시게 된다. 알코올은 이뇨 작용도 활성화한다. 몸속 수분이 배출되면 갈증이 커져, 술을 더 마시게 될 가능성이 크다.체내 기능을 떨어뜨려, 과음 후 몸을 가누는 것도 어려워진다. 알코올은 신경계를 마비시킨다. 시원한 실내에서 술을 마시고 더운 밖으로 나왔을 때, 우리 몸이 더위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 6~8월 한여름에는 몸이 체온 조절을 하지 못하면서, 체내 열이 쌓여 열사병 증세까지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숙취도 심해진다. 간은 에너지 대사에도 주요 작용을 하는데, 더위로 체온이 오르면 에너지 대사가 활발해지면서 간도 바빠진다. 상대적으로 알코올을 처리할 능력은 줄어든다. 알코올 분해 중간 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제대로 해독되지 않아 심한 숙취로 이어질 수 있다. 숙취가 며칠 동안 지속된다면 간 등 다른 장기에 이상이 생긴 것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더운 날 술을 마실 땐, 갈증을 해결할 수 있는 과일 등을 안주로 먹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음주 전에 물을 마시면, 혈중알코올농도가 급격히 오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포만감이 생겨 과음도 자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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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는 1년 내내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혈당을 관리해야 한다. 특히 휴가나 더위로 생활리듬이 깨지기 쉬운 여름에는 혈당 관리를 더 철저하게 해야 한다. 여름철 당뇨병 환자가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본다.◇규칙적인 식사 중요여름철 입맛을 잃지 않으려면 다양한 식단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냉콩국수, 냉채, 오이냉국 등이 입맛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먹는 게 중요하다. 여름휴가 등으로 인해 외식 빈도가 늘어날 경우 메뉴와 칼로리를 미리 계획해 적당량만 섭취해야 한다. 목이 마를 때 설탕이 든 음료수는 가급적 피하도록 하며, 얼음물을 마시거나 홍차·녹차에 레몬을 띄워 시원하게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혈당지수 낮은 생과일과일이나 단 음료를 많이 찾게 되는데, 과일은 혈당지수가 높아 혈당을 급격히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특히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려 다른 계절보다 혈당 수치가 높기에 혈당지수가 높은 과일은 한두 조각만 먹는 게 좋다. 오이와 같이 당분이 없는 채소를 통해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서늘한 시간대에 운동하기당뇨병 환자는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한다. 다만 여름철에는 조금만 운동해도 쉽게 지치고 땀을 많이 흘려 탈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이른 아침, 서늘한 저녁에 운동하는 것이 좋다. 1주일에 3회 이상, 30~60분씩 운동하는 게 바람직하다. 다리의 큰 근육을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인 자전거타기, 계단 오르기, 줄넘기 등을 실천하는 게 좋다. 고강도, 장시간 운동은 금물이다. 낮은 강도, 짧은 시간으로 시작해 서서히 강도를 높여 약간 숨이 차다고 느낄 정도까지 운동하면 된다. 땀을 흘렸다면 물이나 당분이 적은 음료수를 섭취하도록 한다. 20분 정도 땀을 흘렸을 때 200mL 정도 섭취하면 된다.◇더워도 양말 필수여름에는 맨발로 샌들이나 슬리퍼 등을 신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성 족부병변(이하 당뇨발)이 생길 수 있어 반드시 양말을 착용해야 한다. 당뇨발은 발에 생긴 작은 상처가 궤양으로 이어지는 질환으로, 불편한 신발을 신거나 잘못된 발톱 관리를 했을 때도 생길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다리 일부를 절단할 수 있는 만큼, 평소 예방·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발 예방법으로는 양말 신기 외에도 ▲통풍이 잘되는 운동화 신기 ▲외출 후 발 씻기 ▲발톱 짧게 자르지 않기 등이 있다.✉밀당365 구독하세요.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실천하는 초특급 혈당 관리 비법당뇨인 필수 뉴스레터 '밀당365'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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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경기 수원시의 대형 쇼핑몰에서 1살 여자아이의 손가락이 에스컬레이터에 끼어 일부가 크게 패이는 사고가 났다. 이렇듯 손가락 부위 외상은 일상에서도 꽤 흔하게 발생한다. 일반 가정에서는 칼 등 주방 기구에 베이거나 문틈 사이에 손가락이 끼어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119에 신고하는 것 이외에 어떤 응급조치를 취해야 할까?우선 사고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을 부상자가 흥분하지 않게 진정시킨다. 동시에 과다 출혈을 막기 위해 지혈을 해야 한다. 출혈이 심하지 않은 상처는 거즈나 깨끗한 수건, 헝겊을 상처 위에 대고 직접 누른다. 압박 붕대가 있으면 상처에 거즈를 두껍게 대고 단단히 감으면 된다. 상처가 심해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면 상처 부위를 압박하면서 손상 부위를 심장보다 더 높이 들어 올린다. 지혈에 도움이 된다. 손가락이 완전히 잘려 나가도 그 위 1cm 지점을 가볍게 눌러주면 지혈할 수 있다. 지혈제는 수술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낫다.만약 손가락이 완전히 절단됐다면 접합수술을 대비해 훼손된 손가락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뇌, 척수 등으로 이뤄진 중추 신경계는 외상에 의해 손상되면 기능을 회복할 가능성이 없다. 하지만 우리 몸의 말초신경계는 제때 접합만 잘하면 높은 확률로 이전 기능을 되찾을 수 있다. 부위마다 다르지만, 손가락은 12~24시간이 통상적인 골든타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술 성공률이 낮아지고 기능 회복도 어려워져,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훼손된 손가락은 손상,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차갑게 보관해 운송한다. 이물질이 묻어 있다면 생리식염수로 닦아 주고, 거즈나 천에 싸서 비닐 등으로 밀봉한 다음 다시 얼음과 물을 넣은 비닐에 넣는다. 절단면이 얼음 등에 직접 접촉하면 조직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얼음주머니를 만들어 냉장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물이나 알코올 등에 직접 담가서 보관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손가락 이외에도 사고 이후 절단된 부위의 조직은 작은 것도 모두 모아서 병원에 가져가는 게 좋다. 찢어져 나간 피부 조직이라도 수술 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한편, 손가락 절단 사고를 예방하려면 날카로운 도구를 다룰 때 반드시 안전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프레스기, 절단기, 전기톱 등을 다루는 산업현장에선 안전장갑 착용이 필수다. 손가락 절단 사고는 현관문 또는 자동차 문에 손가락이 끼거나 믹서기 사용 도중 발생하는 등 일상생활 중에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안전 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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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 2>를 본 적이 있다. 주인공은 내가 사랑하는 마동석 배우와 손석구 배우. 다수의 독자들이 아는 것처럼 마동석 배우는 경찰이고, 손석구 배우는 빌런이다. 그런데 이때 느끼는 묘한 이질감. 누가 더 빌런처럼 보이는가? (하하 사랑합니다, 마동석 배우님~)‘관상 is science(관상은 과학)’라는 말처럼 우리는 겉모습으로 그 사람의 내면을 판단하려고 하고, 그 판단에 대해 지나친 확신을 갖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뭔가 폭력적이고 범죄를 밥 먹듯 저지르는 범죄자들도 겉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이와 같은 생각을 진지하게 연구한 과학자도 있다. 프랜시스 골턴(Francis Galton)이라는 사람이다. 골턴은 범죄자의 전형적인 얼굴을 알아보고 싶어 했다. 그가 선택한 방식은 합성. 수배 전단지에 나온 악독한 범죄자의 얼굴들을 모두 합성하면, 아주 포악하게 생긴 범죄자의 전형적인 얼굴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요즘 같은 기술력이 없던 시절, 노력에 노력을 더해 범죄자의 합성 얼굴을 구했다. 그런데 여기서 엄청난 반전이 생긴다. 가장 전형적인 범죄자의 얼굴이 나올 것이라던 골턴이 믿음과는 달리, 너무나도 ‘샤방’한 꽃미남이 나왔던 것이다.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이 결과를 두고, ‘그치, 사기꾼은 보통 잘 생기기 마련이니깐, 몇몇 꽃미남 사기꾼이 평균을 끌어 올렸을 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외모가 매우 빼어난 사기꾼이 있기는 했다.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의 실제 모델이었던 프랭크 애버그네일이나, 폰지 사기의 창시자(?)인 찰스 폰지도 매우 수려한 외모를 자랑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건 지극히 일부의 사례.(사실 저 두 사기꾼도 내 눈에는 수려한 외모로 보이진 않는다) 실제 사기꾼들의 외모는 평범한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너무 수려한 외모를 가진 사람이 나에게 너무 좋은 조건을 이야기한다면, 경계부터 하지 않을까?사실 골턴의 작업이 실패로 돌아간 가장 큰 이유는 합성이라는 방식에 있다. 희한하게도 많은 사람들의 얼굴을 합성한 결과는 대체로 꽃미남, 꽃미녀가 나온다. 길거리에서 섭외한 평균 정도 수준의 외모 매력을 가진 사람들의 얼굴도 대략 30장 이상을 합성하면 연예인 못지않은 얼굴이 된다.그런데 내가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왜 범죄자의 얼굴을 합성했더니 꽃미남이 나오는가’에 관한 것이 아니다. ‘범죄자의 전형적인 얼굴’을 찾고 싶어한 우리의 마음에 관한 것이다.앞에서 언급한 골턴은 사실 악명 높은 연구자다. 진화론을 창시한 찰스 다윈의 사촌으로, 그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은 명성 높은 연구자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골턴은 우생학을 창시해 서구 사회에 큰 상처를 남긴 것으로 더 유명하다. 우생학은 인류를 유전학적으로 개량할 것을 목적으로 여러 조건과 인자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예를 들어 지능이 환경보다는 유전적으로 결정된다면, 인류가 더 좋은 지능을 갖기 위해 좋은 지능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을 늘리고, 나쁜 지능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줄이자는 것이다. 이런 우생학은 독일의 나치즘과 만나 큰 사고를 치게 된다.골턴이 범죄자의 얼굴을 찾아내려고 한 것도 범죄를 저지르는 악성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을 구분하고 싶었고, 그 악성 유전자를 얼굴에서 발견하고 싶었던 욕심이었다. 하긴,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유전자를 지닌 사람들을 얼굴로 구분할 수 있다면 우리는 범죄자로부터 미리 대피할 수 있으니, 골턴의 시도가 가치 있다고 느끼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범죄자의 유전자가 있다고 모두 범죄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사이코패스 뇌 과학자>의 저자인 제임스 팰런은 유명한 뇌 과학자다. 하지만 어느 날 우연히 본인의 뇌 사진을 보고 사이코패스의 특징이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실제 그의 족보를 살펴보니, 섬뜩한 독재자나 연쇄 살인마까지 있었다고 한다. 정말 타고난 범죄자 집안의 일원. 하지만 그는 멀쩡한 뇌 과학자로 잘 살고 있다. 그리고 그 뒤에는 그를 정상적인 시민으로 만들어 준 부모의 노력이 있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범죄자들의 범죄 행위에 대해 환경 탓을 하며 너그럽게 이해해야 함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모두가 엄하게 벌을 받아야 한다. 단지 우리가 얼굴로, 유전자로, 또 어떤 하나의 특징으로 한 사람의 모든 것을 알아낼 수 있다는 믿음은 버릴 필요가 있지 않을까? 우리 모두는 하나의 특징으로 평가받기에는 너무나도 복잡하고 소중한 존재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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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를 할 때 양치질을 같이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샤워기로 입을 헹굴 때가 있는데, 특정 질환이 있는 사람은 주의하는 게 좋다.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균이 호흡기로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샤워기,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균 감염원 중 하나샤워기와 폐질환의 정확한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균의 서식지가 될 수 있다.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균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지는 않지만,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침투해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감염원으로는 호수, 강, 토양 등의 자연 환경과 샤워기, 가습기 등의 가정환경, 오염된 의료기기 등이 있다. 중앙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구강모 교수는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균은 균의 특성상 샤워기 호스 내부 표면을 덮고 있는 바이오 필름(물 때)에서 형성되고 증식할 위험이 있어 감염의 빈도를 높일 수 있다”며 “특히 샤워기는 물이 오랫동안 저류될 수 있어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균의 서식지가 될 수 있으며 샤워 과정에서 이 균이 물과 함께 밖으로 분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기저 폐질환, 면역 저하자는 주의해야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균은 환경에 상재하는 균으로 누구나 노출될 수 있지만, 균에 노출된 사람들에게서 모두 질병을 얻게 되는 건 아니다. 그러나 기저 폐질환을 겪고 있거나 기저 면역이 약한 사람 등은 주의하는 게 좋다. 구강모 교수는 “기저 폐질환이 있는 사람이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에 노출되는 경우 폐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해당되는 폐질환으로는 만성폐쇄성폐질환, 결핵, 기관지확장증 등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 교수는 “환자의 기저 면역이 약한 경우 역시 균에 노출되었을 때 질환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장기이식을 받거나 자가면역 질환으로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특히 면역이 상대적으로 약한 암 환자들은 그 위험성이 높다. 이외에도 저체중인 경우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균으로 인한 폐질환 발생 비율이 높다는 보고도 있다. 구 교수는 “과거 연구들에 따르면 체질량지수가 18.5kg/㎡ 미만인 저체중 군은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균으로 인한 폐질환 발생률이 높다”며 “물론 일부러 체중을 늘릴 필요는 없지만, 적절한 영양 섭취를 통해 건강한 체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위험요인 없다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 없어다만 위험요인이 없는 일반인의 경우,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구강모 교수는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균의 모든 감염원을 현실에서 완벽히 조절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조절을 안 해도 평생 이 질환에 의해 고통 받지 않는 환자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구 교수는 “오히려 환경인자 조절에 너무 몰두해 나머지 일상생활을 못하며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며 “따라서 일반인의 경우에는 실천 가능한 수준에서 생활 습관을 교정하고,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조금 더 신경을 쓰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샤워기로 인한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균을 확실히 예방하고 싶다면 샤워기의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게 좋다. 구 교수는 “샤워기를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교체하고, 자주 청소해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샤워기 청소 방법은 우선 샤워 헤드를 제거하고 최대한 분해하여 락스물에 넣고 모든 표면을 세척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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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직장인이 집보다 사무실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사무실은 집보다 환기도 잘 안되고, 청소도 어려워 먼지나 병원균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사무실에서 자주 쓰는 물건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키보드·마우스우선 매일 만지는 컴퓨터와 마우스에는 화장실 변기보다 더 많은 세균이 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키보드와 마우스에는 변기보다 세균이 약 1.8배 많다. 대장균,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등 박테리아가 번식할 위험이 크며,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도 발견됐다. 키보드를 두드리는 손바닥의 온기가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피부 각질이나 음식 부스러기 등이 키보드 틈새로 들어가 세균이 많다고 알려졌다.키보드와 마우스를 만진 후 얼굴에 손을 대면 피부 트러블도 생길 수 있다. 그런데, 키보드와 마우스는 어쩔 수 없이 계속 만져야 하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손을 씻는 게 좋다. 그리고 소독용 에탄올 등을 이용해 깨끗이 닦고, 틈 속 먼지도 함께 제거하면 도움이 된다.◇스마트폰마찬가지로 스마트폰에도 세균이 많이 검출된다. 미국 애리조나대 연구팀에 따르면 스마트폰에 있는 세균 수는 변기보다 10배 많았다. 특히 손이 자주 닿은 스마트폰 액정에는 대장균이나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서식하기 쉽다. 이런 액정이 피부에 닿으면 여드름, 모낭염 등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기 힘들다면 최대한 청결을 유지해주는 게 좋다. 항균 티슈나 소독용 알코올을 묻힌 솜으로 매일 여러 번 닦아준다. 이때 100% 알코올을 사용하면 액정이 손상될 수 있고 휘발 속도가 빨라 살균 효과가 줄어들 수 있어 70% 알코올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칫솔사무실에서 칫솔을 보관할 때는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는 창가 쪽에 두는 게 좋다. 먼지가 앉을까 걱정해 사용 후 축축한 칫솔을 바로 플라스틱이나 비닐케이스에 넣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는 오히려 세균 번식을 더 활발하게 만들 수 있다. 흐르는 물에 씻은 칫솔은 햇빛이 들고 통풍이 좋은 곳에서 깨끗하게 말려야 한다. 정수기 온수나 끓인 물로 칫솔을 가볍게 헹궈주거나, 베이킹소다를 녹인 물에 칫솔을 10~20분간 담가 놓으면 세균을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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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하나병원이 개원 4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연구와 환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지난 17일 연세하나병원에서 열린 개원 4주년 기념식에서는 의료진과 전 직원이 참석했으며, 승진자 임명, 장기근속포상, 기념케이크 커팅식 등이 진행됐다.연세하나병원 지규열 병원장은 "4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직원들과 환자들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며 "지금도 퇴원하는 환자들이 써준 편지와 말 한마디가 처음 의사가 됐을 때의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심은 언젠가 닿는다는 말을 믿기 때문에 앞으로도 연세하나병원은 더욱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연세하나병원은 개원 4주년을 맞아 연구중심·환자중심의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의료진의 연구활동을 적극 독려하고 환자를 위한 의료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2020년 김포시 풍무동에 개원한 연세하나병원은 대한신경통증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지규열 의학박사가 설립했으며, 척추센터, 관절센터, 뇌신경센터, 건강증진센터, 소화기내과센터, 통증센터, 비수술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간병인과 보호자가 필요 없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하며 김포시민과 지역민의 부담을 줄이고 '하나사랑봉사단'을 발족했다. 하나사랑봉사단은 의료취약계층과 의료사각지대 지역민을 위한 의료지원과 봉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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