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19번한 여성, 얼굴 나사 때문에 공항검색대서 ‘삐용~’ 알람 울려… 실제 가능한 일?

입력 2024.05.17 16:19

[해외토픽]

팡 기원과 CT 사진
팡 기원은 성형수술 후 얼굴에 남은 나사 때문에 공항검색대에서 당황했다고 밝혔다./사진=팡 기원 SNS
대만 30대 여성이 성형수술 때문에 공항 짐 검사에서 걸린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팡 기원(36)은 성형수술을 19번 넘게 받았다. 그런데, 얼마 전 공항에서 보안 검사를 하다가 자신의 얼굴에 나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보안 검사를 하는데 아랫입술 아래에 2.5cm 정도 되는 나사가 발견돼 당황스러웠다”며 “코에서도 발견됐는데, 여러 군데서 발견된 사진이 마치 퍼즐 같았다”고 말했다. 팡 기원은 현재 나사를 제거하는 시술을 예약했다. 그는 “8년 전에 턱 보형물 시술을 받았는데, 그때 나사가 아직도 있는 것 같다”며 “CT를 찍었고, 제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팡 기원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30만 명 넘는 인플루언서로,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일을 공개했다. 팡 기원처럼 성형수술 후 나사가 얼굴에 남아있을 수 있는 걸까?

실제로 성형수술을 하면 얼굴에 나사를 고정할 때가 있다. 오늘성형외과 곽인수 원장은 “보통 뼈를 자르는 윤곽이나 양악 수술을 할 때 뼈 절골 후 원하는 위치에 뼈가 다시 붙을 동안 고정용으로 철사나 고정나사를 쓴다”며 “이외에도 실리콘 등 보형물을 고정할 때도 간혹 나사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다행히 이때 사용하는 나사는 인체에 무해하다. 곽 원장은 “정상적인 병원에서는 식약처를 통과한 인체 전용 나사나 철사를 사용한다”며 “다만, 수술 후 뼈가 다 고정된 후에는 제거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나사를 제거해야 뼈의 유합(골절 후 뼈가 붙은 상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제거하지 않으면 이후 질환이나 외상이 발생했을 때 진단을 방해하거나 주변 조직을 더 손상할 위험이 있다.

팡 기원처럼 공항에서 짐 검사를 할 때 나사가 발견돼 알람이 울리는 경우는 드물다. 곽인수 원장은 “공항검색대에 걸리는 기준은 명확하지 않다”며 “이론적으로는 공항검색대 엑스레이에서 관찰되지만 크기가 작아 알람이 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크기가 큰 고정나사를 쓰면 알람이 울릴 수 있다. 곽 원장은 “팔다리 골절 후 사용되는 티타늄 고정장치는 알람이 울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