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해지는 자외선 공격 속 피부 지키는 법

입력 2024.05.18 06:00
기미
여름철 기미, 주근깨 등 색소질환을 예방하려면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빠른 속도로 여름이 다가오면서 자외선 지수가 급상승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 등으로 오존층이 얇아져 자외선은 더욱 강렬해졌다. 각종 피부질환의 원인이 되는 자외선으로부터 소중한 피부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두자.

◇강한 자외선, 기미·주근깨 등 색소 질환 유발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주범이자 각종 색소 질환의 원인이다. 자외선은 멜라닌 색소를 자극해 색소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 만들어내 기미, 주근깨 등 색소침착을 유발한다.

대표적인 색소질환으로는 기미가 있다. 기미는 불규칙한 모양의 점이 뺨, 이마 등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피부를 칙칙하게 해 노안으로 보이는 데 영향을 줘 당사자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한번 생긴 기미는 쉽게 없어지지 않고, 방치할 경우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주근깨는 햇빛에 노출된 얼굴, 목, 손 등에 주로 생기는 황갈색의 작은 색소성 반점을 말한다.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자외선에 의해 피부 멜라닌 세포가 자극받아 멜라닌 색소의 합성이 증가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용 목적으로 레이저나 박피술을 시행해 주근깨를 제거할 수는 있으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이전으로 돌아가기 힘든 색소 질환, 예방이 최우선
이처럼 색소 질환은 일단 생기면 치료가 쉽지 않기에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대전을지대병원 피부과 이중선 교수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단 자외선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오를 기준으로 앞뒤 2~3시간 전후의 자외선이 가장 강력하므로 이 시간대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고 했다.

이 교수는 "외출 전 최소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며 "야외활동 중에도 3~4시간 간격으로 발라주고, 땀을 많이 흘리는 활동을 할 경우에는 수시로 추가 도포가 필요하다"고 했다.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지수가 30 이상인 자외선 차단제품(선크림)을 사용해야 한다. 얼굴뿐만 아니라 목, 손/발, 어깨 등 노출되는 부위에 꼼꼼하게 선크림을 발라주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만으론 부족할 수 있으니 햇빛에 의한 열을 차단할 수 있는 재질의 옷을 입고 챙이 큰 모자나 양산, 얼굴을 감쌀 수 있는 마스크를 준비하면 더욱 좋다.

이중선 교수는 색소 질환 치료는 신중해야 한다고도 전했다. 이 교수는 "기미나 잡티, 주근깨 등의 색소 질환은 겉으로 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과 종류가 다양하며 그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 후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