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비만 신약 ‘CT-388’, 체중 감소 효과 18.8% 확인

입력 2024.05.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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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의 비만 치료제 ‘CT-388’이 임상시험에서 위약군 대비 평균 18.8%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사진=로슈 제공
로슈는 카못 테라퓨틱스 인수를 통해 확보한 비만 치료제 ‘CT-388’의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T-388은 혈당 조절과 식욕 감소를 목표로 하는 인크레틴 계열 피하주사 치료제다. GLP-1과 GIP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표적으로 삼고 활성화해 음식물 섭취량과 에너지 흡수, 소화 등을 조절한다.

임상 1상 시험에서 CT-388을 24주 동안 주 1회씩 투여한 성인 비만환자는 위약을 투여한 성인 비만환자보다 체중이 평균 18.8% 감소했다. 연구 24주차에는 CT-388을 투여한 모든 참가자가 5% 이상의 체중 감소를 달성했고, 참가자의 85%는 체중이 10% 이상 감소했다. 70%는 체중이 15% 이상 감소했고, 45%는 체중이 20% 이상 감소했다.

또한, 치료 전 당뇨병 전단계였던 참가자들은 CT-388 투여 24주차 이후 모두 정상 혈당이 됐다. 반면, 위약을 투여한 참가자들은 혈당에 큰 변화가 없었다.

CT-388의 내약성은 양호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경증~중등도 위장 관련 이상반응으로, 이는 다른 인크레틴 계열 의약품과 일치한다.

로슈 레비 개러웨이 최고 의료 책임자 겸 글로벌 제품 개발 책임자는 “이번 임상 결과는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 효과를 갖춘 CT-388이 비만과 제2형 당뇨병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로슈는 2형 당뇨병을 동반한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CT-388의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위약 대조시험도 진행 중이다. 로슈는 이 임상시험의 결과가 올해 하반기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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