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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9일,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바로 <MBC 음악중심>에서 플레이브의 ‘Way 4 Luv(웨이 포 러브)’라는 곡이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아니, 매주 1위가 배출되는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 한 것이 무슨 큰일이냐고? 물론이다. 큰일이고, 조금은 감격(?)스러운 사건이다. 플레이브는 버추얼 아이돌이기 때문이다.버추얼 아이돌. 가상현실 속 인물들로 구성된 아이돌팀을 말한다. 최근 버추얼 아이돌의 활동이 눈에 띈다. 고퀄리티 뮤직비디오나 공연 영상을 인터넷에 업로드하는 것은 기본, 팬들과의 소통에도 열심이어서, 챌린지 영상도 올리고, 심지어 팝업스토어까지 연다. 그 결과 지난 3월 플레이브의 미니 2집은 초동 판매량이 50만장을 돌파할 정도였다.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플레이브의 모습이 2D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형태를 띠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기술 발달로 사람인지 가상인간인지 구분되지 않는 3D 캐릭터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왜 굳이 플레이브 멤버들을 2D 형태로 표현했는지 고개가 갸웃해진다. 역시 인기를 얻고 있는 또 다른 버추얼 아이돌인 ‘이세계아이돌’도 비슷하다.물론 모든 버추얼 아이돌이 그런 것은 아니다. 걸그룹 에스파의 조력자로 등장한 ‘나이비스’나 4인조 걸그룹 ‘메이브’ 등은 인간의 모습과 매우 흡사한 풀 3D 캐릭터의 외형을 갖고 있다. 하지만 현재 가장 성공한 버추얼 아이돌들이 2D 캐릭터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점은 독특하다. 이즈음에서 생각나는 개념이 있다.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불쾌한 골짜기는 로봇 공학 분야에서 개발된 개념인데, 인간이 아닌 사물이 인간의 모습을 갖춰가면 해당 사물에 대한 호감이 상승하다가, 지나치게 인간의 모습을 닮아가면 불쾌한 감정을 느낀다는 것이다. 로봇 청소기가 지금처럼 원판 모양을 하고 있을 때보다 머리, 몸통, 다리 형태를 갖는 서빙 로봇의 모양을 하고 있으면 호감도가 더 상승하는데, 더 나아가 사이보그 같은 형태로까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으면 호감도가 급락한다는 것이다.불쾌한 골짜기는 ‘폴라 익스프레스’라는 영화와 더불어 유명세를 탔다. 폴라 익스프레스는 3D 애니메이션으로 당시 최첨단 기술을 동원해 실제 인간과 구분이 안 될 수준의(실제로는 좀 차이가 나긴 한다) 캐릭터를 구축했는데, 흥행에는 큰 실패를 맛봤다. 이 흥행 실패의 가장 큰 이유로 불쾌한 골짜기 현상을 주목했는데, 너무 사람처럼 보이는 캐릭터들이 불쾌감을 줬다는 것이다. 그 외에 ‘캣츠’, ‘명탐정 포켓몬’ 등의 영화들도 모두 불쾌한 골짜기의 제물로 평가된다.불쾌한 골짜기의 발생 원인에 대한 여러 이론들이 있다. 어떤 이론은 인간이 어떤 대상을 볼 때 특정 범주로 쉽게 할당하지 못하면 불쾌감이 발생하며, 이 감정이 불쾌한 골짜기 현상의 원인이라고 봤다. 사람인지 로봇(혹은 기타 인공물)인지 쉽게 구분하기 힘든 외형을 갖고 있을 때 불쾌한 골짜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다른 이론은 사람의 형태에 사람으로 보기 힘든 요소들이 있으면, 이 모순이 불쾌감을 발생시킨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포토샵으로 얼굴을 보정할 때 지나치게 눈을 키우면 이상하게 보이는데, 이런 현상도 분명 얼굴 형태는 사람인데 사람이 갖기엔 너무나도 큰 눈을 갖고 있어서 발생하는 일종의 불쾌한 골짜기 현상이라는 것이다.반면에 불쾌한 골짜기 현상을 부정하는 연구자들도 있다. 예외적인 몇몇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지, 일관되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기술의 발전으로 불쾌한 골짜기는 조만간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AI로 만들어 내는 가상인간의 경우 이제 실제 사람인지 가상인간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기 때문에, 적어도 가상현실에서는 불쾌한 골짜기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이 같은 맥락에서 2D형 캐릭터 기반인 플레이브나 이세계아이돌의 흥행은 여러 의미로 흥미롭다. 흥행 원인에 대해 다양한 가설이 있겠으나, 지각 심리학자로서 나의 미흡한 의견을 더해보자면, 나는 2D형 캐릭터가 갖는 표현의 자유로움에 주목하고 싶다.만일 정말 왕방울만한 눈을 표현하고 싶다면, 2D형 캐릭터에서는 얼굴 면적의 절반 크기로 눈을 그려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 만화에서는 그런 표현이 일상적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3D형 캐릭터에 이런 왕방울만한 눈을 그려 넣는다면 불쾌한 골짜기의 제물이 될 것이다.가상현실에서 실재 인물과 구분되지 않는 가상인간을 만드는 것은 기술적으로도 큰 발전이고 매우 의미 있는 일이지만, 실물과 동일하게 만든다는 것은 물리적·생물학적 한계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의미일 수 있다. 실재와 똑같은 세상을 만들어내는 것도 멋진 꿈의 구현이지만, 어떤 어김도 받아들여질 수 있는 2D 캐릭터를 만드는 것 역시 멋진 꿈의 구현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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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맨발 걷기’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맨발 걷기란 말 그대로 신발을 신지 않은 채 맨발로 땅을 밟으며 걷는 행위를 말한다. 맨발이 땅에 직접 닿으면 건강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어싱(earthing·접지)’이란 개념이 알려지며 입소문을 탔다. 따로 맨발 걷기를 위한 길이 조성되지 않은 동네 산책로에서도 맨발 걷기를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 정도다. 맨발 걷기의 효능은 무엇이며, 주의할 점은 없는지 알아보자.◇맨발로 걸으면 혈액 순환 촉진돼맨발로 걸으면 신발을 신고 걸을 때보다 혈액 순환이 잘 된다. 신발을 신고 걸으면 사용하는 근육만 사용하지만, 맨발로 걸으면 발가락 사이, 발등과 발날에 자리 잡은 근육까지 사용한다. 발에 있는 신경반사구, 림프체계, 신경말단 등이 자극돼 혈액 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또 중심을 잡기 위해 근육을 미세하게 움직이며 걸으면 같은 거리를 걸어도 맨발로 걸을 때 족부 코어 근육이 더 강화된다.맨발 걷기는 정신건강 개선 효과도 있다. 발바닥에 있는 신경이 자극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줄어든다. 코르티솔은 콩팥 위에 붙어있는 부신에서 분비되는데, 몸의 신경계를 흥분시켜 혈압을 올리고 호흡을 가쁘게 만든다. 적당히 분비되는 것은 상관없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신체 대사가 불균형해지고, 복부비만, 고지혈증,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코르티솔이 식욕을 부추기고 복부에 지방을 쌓는 데 관여하기 때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맨발로 걸은 그룹이 신발을 신고 걸은 그룹보다 코르티솔 수치가 더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 배설물, 녹슨 못 밟으면 파상풍 위험다만 아무 곳에서나 맨발로 걸으면 파상풍을 비롯한 여러 가지 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커 주의해야 한다. 파상풍은 상처 부위에 침입한 균이 독소를 생성해 근육수축과 통증이 나타나는 감염성 질환이다. 녹슨 못, 흙, 동물의 배설물, 모래, 나무 등 우리 주변 곳곳에 파상풍균이 분포하고 있다. 3~21일간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부분 2주 이내로 발병한다. 처음에는 목과 턱 근육이 경직되고, 심해지면 입을 열거나 음식을 삼키지도 못하게 된다. 이외에 ▲두통 ▲미열 ▲오한 ▲전신성 통증 등도 나타난다. 예방을 위해서는 오염 위험이 있는 지역에서는 맨발로 땅을 디디지 않는 것이 좋고, 발에 상처가 있다면 맨발 걷기는 자제해야 한다. 이물질이 상처에 남아 있거나 6시간 이상 방치하면 나중에 소독해도 파상풍이 생길 위험이 크다.파상풍 예방접종 또한 필수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파상풍은 치명률이 높고, 감염 환자 대부분이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불충분하게 받았다. 파상풍 예방접종은 생후 2·4·6개월 3회에 걸쳐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으로 기초접종을 한다. 이후 15~18개월과 만 4~6세에 DtaP 백신을 각각 1회 추가 접종한다. 만 11~12세에 Td 또는 Tdap 백신을 추가 접종했다면 성인이 된 후에도 10년 주기로 예방접종을 해야 효과가 있다. 소아 때 권하는 파상풍 기초접종을 마친 후여도 14~23년 후에는 83%가량 유효 항체가를 상실한다는 보고가 있다.◇당뇨병 환자, 맨발 걷기 안 돼맨발 걷기 운동을 피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당뇨병 환자가 대표적이다. 감각이 저하된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들은 발에 상처가 나도 아무런 느낌이 없어서 모르고 계속 걷다가 상처가 깊어져 궤양이 생기거나 감염될 수 있다. 당뇨병성 혈관병증, 말초동맥폐쇄성질환 등으로 다리 혈액 순환 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상처가 생기면 잘 낫지 않으며, 심하면 절단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맨발 걷기 운동은 하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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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위·대장·간·췌장·담도·담낭 등 소화기계에 암이 생길 위험이 높다. 다행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식습관 교정으로 비교적 쉽게 개선할 수 있다. 폴리페놀계 음식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젊은 소화기계 암 환자, 전 세계적으로 증가최근 전 세계적으로 20~40대에서 소화기계 암 조기 발병 환자가 늘고 있다. 지난 5월 개최된 미국 워싱턴 D.C. '소화기질환주간' 의학학술대회에서 한 연구팀은 20~24세 청년의 대장암 발병률이 1999년에서 2020년 사이 186%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더 심하다. 지난해 미국 콜로라도대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국제 의학저널 랜싯에 20~40대 젊은 대장암 발병률을 42개국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했는데, 우리나라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1등을 차지했다. 적색육을 많이 먹는 호주(11.2명)나 미국(10명)보다도 높았다.◇과식 병 '비알코올성 지방간', 소화기계 암 위험 높여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소화기계 암 위험 인자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음식물을 과다하게 먹었거나 포도당 대사에 관여하는 인슐린이 제 역할을 못 해 간 내에 중성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질환을 말한다. 고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팀은 젊은 소화기계 암 환자 수가 증가하는 이유를 찾기 위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 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526만 5590명의 건강데이터를 2018년 12월까지 추적했다. 이 중 20~40대에 젊은 소화기계 암을 진단받은 사람은 총 1만 4565명이었다. 위험 인자를 분석한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소화기계 암에 걸릴 가능성이 컸다. 특히 식도암, 담낭암, 담관암, 췌장암, 소화관암, 대장암, 위암, 간암 순으로 발병 위험이 높았다.◇커피, 카레, 포도, 브로콜리… 간에 축적된 지방 분해 도와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식습관을 통해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폴리페놀계 식품을 섭취하면 장내 환경을 개선해 염증 수치를 떨어뜨리고, 간 효소와 지방 분해 호르몬 기능을 개선해 간에 축적된 지방을 분해할 수 있다. 이란 마슈하드의대 자흐라 코라산치 교수팀이 각종 폴리페놀류 식품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개선 효과를 살펴보는 메타 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클로로겐산, 커큐민, 레스베라트롤, 퀘르세틴 등은 미생물 군총을 조절해 장내 건강을 개선하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개선했다. 클로로겐산은 커피에, 커큐민은 카레에 풍부하다. 레스베라트롤은 견과류, 베리류, 포도 등에서 발견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이고, 퀘르세틴은 양파, 브로콜리 등 야채, 과일, 곡물 등에 풍부한 식물성 플라보놀 성분이다. 이 외에 나린제린, 설포라판, 카테킨도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연구팀은 봤다. 나린제린은 감귤류, 코코아, 토마토에, 설포라판은 브로콜리, 양배추, 콩나물 등에, 카테킨은 녹차에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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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서 많이 발생하는 10대 암이자, 발견시기에 따라 생존율이 천차만별인 신장암. 생각보다 흔한데다 절대 쉽게 볼 암종도 아니다. 하지만 신장암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오는 6월 20일 국제신장암연합(IKCC)이 제정한 '세계 신장암의 날'을 맞아 신장암의 원인과 진단, 치료에 대해 알아보자.◇신장암은 착한 암? 초기 발견했을 때 얘기신장암의 5년 생존율은 86.4%(2017~2021년)로 점차 개선돼 비교적 ‘착한 암’으로 불린다. 하지만 신장암의 예후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진단 당시의 병기이다. 병기에 따라 완치율과 생존율이 크게 달라진다.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김정권 교수는 "신장암은 초기인 1기에 발견되면 5년 생존율이 90% 이상이지만, 4기에 발견되면 다양한 치료를 모두 다 시행해도 최대 20%, 평균 생존 약 2~3년 정도로 예후가 매우 나쁘다"고 밝혔다. 그는 "신장암 치료 후 재발은 대개 1~2년 뒤 잘 발생하지만, 10~15년 뒤에도 전이나 재발이 발생할 수 있어 5년 이상의 장기 추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초기 증상 없지만 복부 초음파로 조기 진단 가능그러나 신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긴 어렵다. 신장은 복막의 뒤쪽에 분리되어 있어 암이 상당히 진행할 때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신장암의 대표적 증상으로 불리는 옆구리 부위의 통증,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 배에서 혹 덩어리가 만져지는 등의 증상은 암의 크기가 매우 커진 진행성 신장암 환자에게서만 관찰되는 증상이다. 그 때문에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신장암은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다행히 신장암을 빨리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신장암 조기 진단은 정기적인 복부 초음파로 가능하다. 복부 초음파는 현재 신장암 발견에 가장 효율적인 진단법이다. 실제로 건강검진 프로그램과 복부 초음파가 보편화하면서 신장암 조기 진단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김정권 교수는 "초음파를 통해 비정상적인 모양의 혹이 관찰되면, CT를 통해 신장암으로 의심되는 혹의 크기, 위치, 개수, 주변 장기와의 관계, 전이 유무 등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신장암은 바늘로 몸속 조직 일부를 흡입해내서 얻은 조직으로 현미경 검사를 시행하는 세침흡인생검은 거의 시행하지 않는다. 신장암은 내부가 불균질한 덩어리라서 조직 검사 시 충분하고 정확한 조직을 얻기 어렵고, 아주 드물지만, 신장암을 감싸고 있는 피막이 바늘에 의해 터지면 종양 세포가 흘러나와 바늘을 따라 파종이 일어날 수 있어서. 또한 초음파, CT, MRI 등 영상 검사만으로도 대부분의 신장 종양을 진단할 수 있으며, 비침습적이기 때문에 생검보다 영상 검사가 선호된다.◇부분신절제술 등 치료법 다양해신장암의 생존율이 상승한 데는 다양한 치료법이 발전한 영향도 있다. 과거에는 신장암이 발생하면 한쪽 신장을 완전히 제거하는 ‘근치적 신절제술’만이 효과적이며 안전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암 재발률과 전이 발생률 등에 대한 많은 연구 결과들이 축적되면서 암이 생긴 부위만을 일부분 제거하는 '부분 신절제술'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특히 부분 절제가 만성 신부전의 위험성이 낮고 이에 따른 이차적인 심혈관질환과 사망률 등도 현저하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나, 작은 크기의 신장암 환자에게는 부분 신절제술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신장암은 위치와 크기, 혈관과의 관계, 주변 장기와의 관계 등에 따라 개복, 복강경 또는 로봇 수술 방법을 선택한다. 크기가 작은 초기 신장암에서는 절개부위가 작고, 회복이 빠른 로봇 부분신절제술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신장암의 크기가 작고 전이되지 않은 경우, 고령인 경우, 다른 심각한 전신 질환이 있어 전신 마취를 통한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비수술적 방법인 '고주파를 이용한 침절제술'을 할 수 있다. 고주파를 전달할 수 있는 침을 찔러 넣고 고주파를 이용해서 암을 녹이는 방법으로, 수술로 완전히 절제하는 것에 비해서는 재발률이 조금 높으나 비교적 안전하고 효과적이다.과거에는 신장암에 방사선치료가 효과적이지 않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체부정위방사선요법(Stereotactic Radiation Therapy) 기술을 통해 원발암과 전이성 신장암의 효과적인 국소제어가 가능해 고령 환자에게 효과적으로 활용된다.또한 전이성 신장암의 치료에는 주로 표적치료제가 사용되며, 수술적 치료인 세포감퇴신절제술과 병합하여 다양한 치료가 시도된다. 표적치료제는 여러 암종에서 기존의 항암제에 비해 더 높은 치료 효과와 낮은 부작용을 보였으며, 최근 활발한 연구를 통해 새로운 표적치료제와 면역치료제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면역관문억제제와 같은 면역항암제는 전이성 신장암 환자에서 현저한 효과를 보여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면역항암제는 종양 미세환경을 조절하고 면역 반응을 강화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는데, 이러한 치료 접근법은 전이성 신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하고, 전반적인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김정권 교수는 "신장암은 암이 발견될 당시 환자의 전체적인 상태를 고려해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치료만큼 중요한 예방… 금연·운동·건강한 식사 필수신장암은 다양한 치료법이 있지만, 그래도 피할 수 있다면 피해야 한다. 신장암을 예방하는 방법은 있다.신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이 매우 중요하다. 흡연을 하면, 신장암 발병위험이 2배 늘어난다. 고칼로리 음식을 피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일도 중요하다. 정상 체중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규칙적인 운동도 필수다.정기적인 복부 검진도 필요하다. 김정권 교수는 "신장암은 뚜렷한 증상이 없다"며 "1~2년에 한 번씩은 정기적으로 복부 검진을 받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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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간, 눈 밑, 코, 팔자 주름에 필러를 맞으면 실명 발생 가능성이 커져 주의해야 한다.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 연구팀은 필러 합병증인 실명을 예방하기 위해 인체 해부 연구를 진행했다.필러의 주성분인 히알루론산은 겔 타입으로 인체 조직과 유사한 성분이다. 피부밑에 주사해, 코를 높이거나 얇은 입술을 두껍게 하거나 주름진 피부를 편다. 다만, 필러가 혈관 내로 잘 못 주입돼 눈동맥을 막으면 실명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눈 안쪽 눈물 고랑 교정을 위해 눈 밑 필러를 주입하거나, 코와 눈 주변 시술은 주의해야 한다.눈동맥은 눈의 안쪽 끝에 눈구석 동맥과 연결되는데, 범위가 넓고 비교적 표면에 위치해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팔자 주름 부위는 물론 코 옆 피부와 근육에도 분포한다. 신현진 교수는 "연구 결과, 눈의 안쪽 끝에서 그은 수직선 안쪽으로 눈구석 동맥이 분포해 눈 밑 필러를 주입할 때는 이 점을 꼭 유념해 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신현진 교수는 “우리나라 성형술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이나 동양인 대상의 기초해부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인체해부연구는 서양인과 다른 한국인에게 맞는 체질인류학적, 해부학적 데이터를 구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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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오면서 옥수수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옥수수는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입맛을 잃었을 때 먹기 좋은 간식거리로, 몸에 좋은 성분들 또한 많이 들어있어 건강 식품으로도 제격이다.특히 옥수수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와 비만 예방에 효과적이다. 옥수수 1개에는 약 10g의 수용성 식이섬유가 들어있는데, 이는 키위 5개, 복숭아 7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대 뱁티스트 의학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하루 10g의 수용성 식이섬유를 먹으면 내장지방 제거에 도움이 된다. 옥수수는 소화가 천천히 돼 포만감이 오래가고 과식을 막는 데도 효과적이다. 옥수수의 씨눈에 있는 불포화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내보내 혈관을 튼튼하게 하며, 옥수수의 수염은 이뇨작용을 촉진해 원활한 배뇨와 부종 제거에 좋다.옥수수는 종류도 다양하다. 우리나라에서 간식용으로 먹는 옥수수는 단맛이 나는 단옥수수와 쫄깃한 찰기가 있는 찰옥수수다. 단옥수수는 당도가 10% 이하인 일반 단옥수수와 당도가 15% 이상인 초당옥수수로 다시 나뉜다. 단옥수수는 옥수수 알 대부분이 당질 녹말로 되어 있어 단맛이 강하다. 찰옥수수는 옥수수 알이 찰기가 있어 간식용으로 이용하기 좋고, 떡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다만 옥수수에는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과 트립토판이 적다. 라이신은 칼슘이 몸에 잘 흡수되게 하고, 트립토판은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합성을 도와 우울감을 해소한다. 이를 보완하려면 우유, 달걀 등을 함께 먹는 게 좋다. 평소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이라면 많은 양을 먹지 않도록 한다. 소화되는 속도가 느려 소화 과정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옥수수는 혈당지수(GI)가 높으므로, 당뇨병 환자는 옥수수를 먹을 때 다른 식사를 줄이고, 한 개 이하로 양을 제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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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셰프 고든 램지가 최근 자전거 사고로 부상을 당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사고 언급과 함께 헬멧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램지는 16일(현지 시각) "큰 사고를 당했다"며 "깨달은 게 하나 있다면 헬멧을 써야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헬멧을 쓴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 이렇게 서 있는 것"이라고 했다.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주행거리별 교통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륜차 운전자는 승용차 이용자보다 사망할 가능성이 29배로 높다. 부상 가능성 역시 5배 높다. 안전벨트, 에어백 등 운전자를 보호해줄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외부의 충격을 완화해 머리 및 목의 부상을 방지하는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개인보호용 장비로 헬멧이 있다.헬멧은 외피와 내부 충격흡수층, 그 외 눈, 귀, 얼굴 보호를 위한 기타 방어부품으로 분류된다. 외피는 외부로부터의 충격 하중을 넓은 면적으로 분산시키거나, 속도가 빠른 물체의 관통을 차단한다. 내부의 충격흡수층은 변형 또는 부분적인 파괴를 통해 충격에너지의 대부분을 흡수함으로써 머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외피에는 단단한 고강도플라스틱이나 섬유강화복합재료가 쓰이고 충격흡수층에는 고밀도 스티로폼이 쓰인다.질병관리청이 2019년 한 해 동안 운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27만7372명을 분석했더니 오토바이 헬멧 착용자의 입원율은 28.5%, 사망률은 1.6%였다. 반면 미착용자의 입원율 39.3%, 사망률 4.6%로 나타났다.헬멧을 썼던 환자는 두부 손상 정도나 중증도가 낮고, 쓰지 않은 환자는 머리부터 튕겨져 나가 두부 손상 정도가 크고 뇌출혈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자전거나 전동킥보드를 탈 때도 헬멧은 중요하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연구팀이 논문 43개를 통해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당한 6만4000여명을 분석한 결과, 헬멧을 쓰면 사고 시 사망 위험을 65%까지 낮출 수 있었다. 심각한 머리 부상 위험도 69%까지 감소했고 얼굴 부상도 3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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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45)가 옛날과 달리 크롭톱을 입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다.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는 ‘(ENG) 효리가 반갑다는 생각을 한 번도.. 안 했는데 오늘은 좀 반갑네? | 할명수 ep.187’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이효리는 “텐미닛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지금 많아서 본인이 등판해라 이런 얘기가 많다”며 “그런데 옛날 같지가 않은데 어떻게 나가나. 지금 배가 쭈글쭈글한데 어떻게 크롭톱을 입냐”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크롭톱을 안 입으면 되지 않냐”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름은 탄력이 감소하면서 발생한다. 피부 탄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나이 들수록 탄력 떨어지면서 주름 생겨노화로 인해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 배를 포함한 피부에 쭈글쭈글한 주름이 생기기 쉽다. 나이가 들면 콜라겐이 점차 감소하기 때문이다. 콜라겐은 뼈나 피부에 존재하며 연골, 장기, 머리카락 등에도 있는 단백질의 일종이다. 세포와 세포가 서로 지탱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체내 단백질의 1/3 이상을 차지한다. 피부는 표피와 진피로 나뉘는데, 피부 진피의 90%는 콜라겐으로 이루어져 피부 수분과 탄력을 유지한다. 콜라겐은 힘줄과 인대의 80%, 수분을 제외한 관절‧연골의 75%를 차지해 탄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강한 자외선과 높은 일교차, 건조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콜라겐이 부족해지면서 피부 탄력이 줄어들고, 노화 진행 속도가 빨라진다. 실제로 하루 5시간 햇빛에 노출된 사람은 하루 평균 1~2시간 내로 햇빛을 보는 사람보다 하루 평균 1~2시간 내로 햇빛을 보는 사람보다 피부 노화 위험이 4.8배 증가한다는 서울대병원 연구 결과가 있다. ◇피부 탄력 높이려면… 수분 충분히 섭취해야피부 탄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수분 섭취하기=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것은 주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수분이 부족하면 콜라겐과 탄력 섬유가 잘 만들어지지 않아 주름이 생기고 피부가 늘어지기 쉽다. 또 가습기를 사용하고, 실내 환기를 적절히 시켜주는 게 좋다. 콜라겐 합성 식품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콩, 된장, 두부 등을 섭취하면 된다.▷자외선 차단제 바르기=자외선은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주원인이다. 피부에 자외선이 많이 가해지면 멜라닌 색소를 생성시켜 기미나 잡티를 유발하고, 피부 속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파괴해 주름을 만든다. 따라서 사계절 내내, 비가 오는 날에도 선크림은 필수로 발라야 한다.▷충분한 수면=수면 부족은 피부 건강을 악화시키고 노화를 가속한다. 유니버시티 하스피탈즈 케이스 메디컬센터 연구에 따르면,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한 사람들의 피부 노화가 충분히 잔 사람들에 비해 더 빨랐다. 충분히 잠을 자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피부가 매끄럽고 촉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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