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바른 데오도란트, 저녁에 안 씻으면 벌어지는 일

입력 2024.06.17 22:00
데오도란트 바르는 여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오도란트는 한여름 필수품이다. 땀 분비를 억제하고, 악취를 없애는 효과가 있어 샤워 후 바르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사용 부위에 색소침착이 발생하거나 염증이 생길 위험이 있다.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본다.

데오도란트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작용한다. 우리 몸에는 에크린샘과 아포크린샘이라는 두 가지 종류의 땀샘이 있다. 원래 땀은 냄새가 없지만, 아포크린샘 부근의 피부 표면에서 박테리아가 땀을 먹고 악취를 풍기는 길초산을 분비하며 체취가 발생한다. 데오도란트에는 이러한 길초산 분비 박테리아를 죽이는 트리클로산이 들었다. 또 데오도란트에 든 화학 물질인 알루미늄염이 마개처럼 모공을 막아 땀이 나는 것을 방지한다.

데오도란트는 스프레이, 롤온, 스틱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어떤 제품을 사용하든지 옷을 입기 전에 바르고, 완벽하게 말려야 한다. 데오도란트의 주성분 중 하나인 알루미늄클로로하이드레이트는 수분과 만나면 염산을 만들어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샤워하거나 땀을 흘린 후라면 겨드랑이를 완전히 말리고 발라야 한다.

이 밖에도 알루미늄염은 제대로 닦아내지 않으면 피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트리클로산 성분이 든 제품이라면 호르몬 교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적당량만 사용한다. 많은 데오도란트 제품에 들어 있는 알루미늄클로로하이드레이트는 콩팥질환자에게 영향을 미친다. 콩팥질환자가 이 성분에 노출되면 알레르기나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제조사별 권장 사용횟수를 지키지 않으면 피부트러블이나 모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 하루에 1~3회만 쓰는 게 좋다. 귀가한 후엔 데오도란트 잔여물이 피부에 남아있지 않도록 비누나 바디워시를 이용해 깨끗이 씻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