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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2026/03/0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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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준희(40)가 어릴 적부터 청국장 등 다양한 음식을 잘 먹었다고 밝혔다.지난 2일 고준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아버지와 함께 식사하는 영상을 올렸다. “(고준희가) 원래부터 잘 먹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고준희 아빠는 “원래 잘 먹는다”고 답했다. 이어 고준희 아빠는 “(고준희가) 예전부터 청국장도 잘 먹었다”며 “내가 키 큰 것도 청국장 먹고 큰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준희가 의심쩍은 반응을 보이자 “된장도 그렇고 콩 종류의 음식이 몸에 굉장히 좋다”고 했다. 실제로 청국장, 두부 등 콩을 활용한 음식은 대사 발달에 효과적인 영양소가 풍부해 키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콩은 고단백 식품으로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칼슘 등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 청소년의 근육과 신체 조직 형성을 돕는다. 특히 칼슘은 뼈를 튼튼하게 하고 성장기 어린이의 골격 형성을 돕는다. 실제로 51명의 아동에게 12개월간 콩 단백질 보충제를 점심 식사마다 섭취하게 했을 때, 이를 먹지 않은 아동보다 키, 근육량 등 신체 지수가 유의미하게 높아졌다는 콜롬비아·스웨덴 공동 연구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또 대두 등 콩과 식물에 풍부한 이소플라본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심혈관 질환 예방과 뼈 건강 향상에 효과가 있다. 이소플라본이 함유된 콩 식품을 많이 섭취한 어린이들이 주의력 실험 과제에서 더 빠른 반응을 보였고, 정보처리 속도도 더 빨랐다는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 결과도 있다.청국장, 두부, 콩밥 등 다양한 형태로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콩 속 피트산렉틴 성분은 생으로 먹으면 소화 불량, 복부 팽만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조리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레보티록신 성분의 약을 복용 중인 성인은 콩 속 이소플라본 성분이 갑상선 호르몬 합성을 방해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6/03/0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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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과 달리, 일부 암에서는 위험이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채식이 일부 암 위험을 낮출 수 있지만, 대장암 위험은 오히려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1980년부터 2010년까지 영국, 미국, 대만, 인도 등에서 수행된 연구 데이터를 통해 180만명의 식이와 건강을 평균 16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체질량지수, 흡연 등 암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도 분석에 반영해 소화기계, 폐, 생식기계, 비뇨기계, 혈액암을 포함한 17개 암종을 비교 분석했다.연구 결과, 채식주의자는 육류 섭취자보다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21%, 전립선암 12%, 유방암 9%, 신장암 28%, 다발성 골수종 31% 낮았다. 반면 식도암 중 가장 흔한 유형인 편평세포암 위험은 육류 섭취자보다 약 두 배 높았다. 연구팀은 비타민 B군 등 일부 핵심 영양소 결핍을 원인으로 꼽았다.채식주의자는 대장암 위험이 육류 섭취자보다 40% 높았다. 평균 칼슘 섭취량이 하루 590mg으로 영국 권장량 700mg에 못 미치는 점과 그 밖의 영양소 섭취 부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채식주의자는 조사 대상 그룹 중 섬유질 섭취량은 가장 많고 음주량은 가장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칼슘 섭취량은 가장 낮았다. 칼슘은 대장암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번 분석이 관찰연구에 기반한 것으로, 원인과 결과를 직접적으로 입증할 수는 없다”며 “다만, 채식주의자는 암 예방을 위해 칼슘, 리보플라빈, 아연 등 부족할 수 있는 영양소를 보충제나 강화식품으로 보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에 최근 게재됐다.
암일반김서희 기자 2026/03/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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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질환이해림 기자2026/03/0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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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동안 들리는 도로 교통 소음이 단 하룻밤 만에도 심혈관 기능을 저하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독일 요하네스 구텐베르크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74명을 대상으로 무작위·이중맹검 교차 연구를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아무 소음이 없는 밤, 30회 교통 소음이 들리는 밤, 60회 교통 소음이 들리는 밤을 무작위로 경험했다. 각 소음은 실제 도로에서 녹음한 음원을 사용했으며, 최고 약 60dB 수준이었다.다음 날 아침 혈관의 건강도를 나타내는 혈관 확장 능력(FMD)을 측정한 결과, 소음이 없을 때 평균 9.35%였던 수치는 30회 노출 시 8.19%, 60회 노출 시 7.73%로 뚜렷하게 감소했다. 혈관 확장 능력이 낮을수록 심혈관 질환 위험은 커진다.또한 소음에 노출된 참가자들의 혈액에서는 인터류킨 신호, 화학주성과 관련된 단백질 변화가 나타났다. 이는 염증 및 스트레스 반응 경로가 활성화됐음을 의미한다. 야간 소음은 참가자들의 수면 중 평균 심박수를 분당 1.23회 높였으며, 참가자들은 공통적으로 수면의 질과 휴식 정도가 심각하게 저하됐다고 보고했다. 연구 주 저자인 오마르 하하드 박사는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우리 몸은 계속 소리를 듣고 있다”며 “매일 밤 반복되는 스트레스 반응이 고혈압과 심장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유럽환경청(EEA)은 유럽 인구의 약 30%인 1억5000만 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수준을 웃도는 55dB(Lden) 이상의 교통 소음에 장기간 노출돼 있다고 추산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우리나라 상황에도 시사점을 던진다. 지난 2025년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서울시립대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시청역·신촌역·신사역·성수동 등 주요 지점의 주간 소음도는 66~72dB로 세계보건기구(WHO)의 무영향 기준(60dB)을 지속적으로 초과했다. 야간 소음 역시 61~69dB로 WHO 권고치인 50dB을 크게 웃돌았다. 연구팀은 주간 소음이 70dB을 넘는 지역의 경우 60dB 이하 지역보다 심근경색 상대 위험도가 20% 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하하드 박사는 침실을 도로에서 먼 쪽으로 옮기거나 차음 성능이 높은 창호를 설치하는 등 침실 소음 노출을 줄이는 것이 합리적인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가장 큰 효과는 야간 교통량 감축, 저소음 도로포장, 건물 단열 강화 등 구조적·사회적 대책에서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젊고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단기 연구였기 때문에 장기적인 심혈관 질환 위험과 어떻게 관련되는지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혈중 단백질 변화가 장기적인 질환 위험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더 큰 규모의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유럽심장학회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심혈관 연구(Cardiovascular Research)’에 지난 25일 게재됐다.
생활건강최수연 기자 2026/03/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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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배가 불러도 맛있어 보이는 음식에 대한 뇌의 반응은 쉽게 꺼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포만 상태에 도달해 더 이상 먹고 싶지 않다고 느끼더라도, 뇌는 여전히 음식 자극에 강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토머스 샘브룩 박사 연구팀은 대학생 자원자 76명을 대상으로 사탕, 초콜릿, 감자칩, 팝콘 등을 활용한 ‘보상 기반 학습 게임’을 진행하며 뇌파검사(EEG)로 뇌 활동을 측정했다. 연구팀은 과제 도중 참가자들에게 특정 음식을 더는 한 입도 먹고 싶지 않다고 느낄 때까지 충분히 제공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포만 상태에 이르자 해당 음식에 대한 욕구가 크게 줄었다고 보고했다. 실제 선택 행동에서도 그 음식의 가치를 더 이상 높게 평가하지 않는 모습이 확인됐다. 그러나 뇌의 반응은 달랐다. 포만감이나 의식적인 평가와 관계없이, 해당 음식 이미지에 대한 보상 관련 뇌 영역의 전기적 활동은 먹기 전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참가자들이 “더는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상황에서도 뇌는 동일하게 강한 ‘보상 신호’를 보낸 것이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가 음식 신호에 대한 뇌 반응이 습관처럼 자동화돼 작동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특정 음식과 즐거움을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연결 지으면서 학습된 반응이 의지와 무관하게 나타난다는 의미다. 배고픔이 없는 상태에서도 음식 자극이 뇌를 활성화해 과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는 비만 문제를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단서가 된다.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음식을 찾는 행동은 체내 에너지 균형을 조절하는 항상성 메커니즘과 별개로 작동할 수 있으며, 특히 음식 광고와 간식 자극이 넘쳐나는 현대 환경에서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연구팀은 비만이 전 세계적 건강 위기로 떠오른 상황에서 체중 증가를 단순히 개인의 의지 부족으로만 설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풍부한 음식 환경과 군침 도는 시각적 자극이, 학습된 뇌의 보상 반응을 통해 자연적인 식욕 조절 체계를 압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샘브룩 박사는 “아무리 배가 불러도 뇌는 음식의 보상 가치를 스스로 낮추려 하지 않는다”며 “해당 음식을 원하지 않는다고 느끼더라도, 눈앞에 음식이 보이는 순간 뇌는 계속해서 보상 신호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늦은 밤 간식을 끊기 어렵거나 배부른데도 단 음식을 거절하지 못한다면, 이는 단순한 절제력 부족이 아니라 뇌에 내장된 신경 회로의 영향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애피타이트(Appetite)'에 최근 게재됐다.
생활건강신소영 기자2026/03/0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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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되는 단백질바·에너지바 등 바 형태 제품의 평균 지방 열량 비율이 권고 범위를 초과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충북대 식품영양학과 김나영·손은지·주지형 연구팀은 2024년 2월 기준 온라인 마켓에서 ‘건강 간식’ 또는 ‘영양 보충용’으로 판매되는 바(bar) 형태 제품 325개를 수집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제품을 초콜릿바·에너지바·시리얼바·단백질바로 분류하고, 단백질 원료에 따라 식물성·동물성·혼합 단백질로 구분했다. 여기서 초콜릿바는 초콜릿이 주요 성분이지만 영양 정보를 표시해 판매되는 바 형태 제품을 의미한다. 1회 제공량 기준 영양 성분을 일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비율(% DV)과 영양질지수(INQ)를 활용해 비교했다.분석 결과, 325개 제품의 1회 제공량 평균은 에너지 9.6% DV, 탄수화물 6.7% DV, 단백질 16.8% DV, 지방 16.9% DV였다. 특히 지방이 전체 열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제품별 편차가 있었지만 평균 42.5%로 나타나,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의 적정 범위인 15~30%를 넘어섰다. 지방과 포화지방의 INQ 역시 평균 1.8~1.9 수준이었다.유형별 차이도 뚜렷했다. 초콜릿바 유형은 단백질 함량이 가장 낮은 반면, 에너지·당류·지방·포화지방은 가장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일부 제품의 경우 포화지방이 1회 섭취만으로 하루 기준치의 약 50%에 해당했다. 에너지바는 지방에서 유래한 열량 비율이 평균 52.9%로 가장 높았다. 시리얼바는 전반적인 영양소 함량은 낮았지만 지방 INQ는 2.0 수준으로 나타났다.단백질바는 평균적으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아 1회 섭취 시 하루 기준치의 26.1%를 제공했다. 당류는 다른 유형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다만 초콜릿 기반 단백질바는 에너지와 탄수화물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단백질바의 70.4%는 혼합 단백질을 사용했으며, 혼합 단백질 제품은 식물성 또는 동물성 단백질 단독 제품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았다.연구팀은 “영양바는 단백질이나 식이섬유 보충에 기여할 수 있지만, 제품 유형과 배합에 따라 지방과 포화지방의 열량 비율이 높을 수 있다”며 “1회 제공량을 초과해 섭취하거나 다른 식사와 함께 섭취할 경우 총지방 섭취량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선택 시 ‘단백질 함유’ 표시만 볼 것이 아니라 영양 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했다.다만 이번 연구는 제품에 표시된 영양 성분을 바탕으로 분석한 단면 연구라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영양바의 실제 섭취 패턴과 건강 영향에 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영양학회 학회지(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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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이 실명을 초래하는 심각한 안구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실제로 문신 시술 후 수년이 지나 포도막염이 발생해 영구적 시력 손실을 겪은 사례가 보고됐다.호주 포도막염 클리닉 연구진은 최근 ‘문신 관련 포도막염’ 환자 40명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과거 극히 드문 질환으로 여겨졌던 이 질환은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에 확인된 사례 수는 2010년 전 세계 보고 건수의 두 배에 달한다.환자 대부분은 검은색 잉크 문신을 하고 있었으며, 일부는 분홍색·빨간색 잉크로 시술한 사례도 확인됐다. 특징적인 점은 증상이 문신 직후가 아니라 평균 1~2년 뒤 나타났다는 것이다. 한 환자는 문신을 한 지 35년이 지나 포도막염이 발생하기도 했다.시력 저하는 상당수에서 확인됐다. 전체 40명 중 30명은 일시적인 시력 저하를 겪었고, 7명은 만성 염증으로 인한 안구 구조 손상 때문에 영구적인 시력 손실을 경험했다. 시력 손실이 전혀 없었던 환자는 단 3명뿐이었다. 일부는 수개월 치료로 회복했지만, 최장 17년간 치료가 이어진 사례도 있었다.치료 강도 역시 높았다. 환자의 62.5%는 장기 면역억제 치료가 필요했고, 42.5%는 항류마티스제(DMARD) 치료까지 받아야 했다. 합병증으로는 백내장, 낭포성 황반부종, 녹내장 등이 보고됐다. 연구진은 이를 공중보건 차원에서 우려할 문제라고 지적했다.연구진은 특히 검은색 잉크 등 문신 색소에 대한 면역 반응이 포도막염의 원인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문신 부위와 눈에서 동시에 염증이 나타날 경우, 해당 문신이 원인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연구진은 “인구의 25%가 문신을 한 호주의 경우, 과거엔 드물었던 이 질환이 이제는 포도막염 클리닉에서 정기적으로 접하는 사례가 됐다”며 “문신이 대중화되면서 사례 수가 증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포도막염은 눈 안쪽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갑작스럽게 나타나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초기에는 눈 충혈, 눈물, 통증, 빛에 대한 과민 반응 등 결막염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 가볍게 넘기기 쉽다. 그러나 치료가 지연되면 영구적인 시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 및 실험 안과학(Clinical & Experimental Ophthalm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눈질환김보미 기자2026/03/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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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을 낮추기 위해 가장 먼저 권장되는 방법은 식단 조절과 운동이다. 하지만 이외에도 우리가 놓치기 쉬운 요인들이 혈압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의 설명이 나왔다.영국 하일리스트리트클리닉의 심장내과 전문의 올리버 세갈 박사는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며 "수년간 아무 증상 없이 지속되다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각한 심혈관 질환으로 처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손상은 통증 없이 서서히 쌓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했다.세갈 박사가 식단과 운동 외에 고혈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꼽은 여덟 가지 요인에 대해 살펴본다.▶만성 스트레스=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면 우리 몸은 계속 긴장 상태에 놓인다. 이 과정에서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 같은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고,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올라간다. 국내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고대 구로병원 김진원 교수와 카이스트 유홍기 교수 연구팀은 만성 스트레스를 받은 쥐에서 백혈구가 혈관으로 더 많이 몰리고, 동맥경화반의 염증과 불안정성이 커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스트레스가 동맥경화를 빠르게 진행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수면의 질·시간=수면은 몸과 뇌를 회복시키는 중요한 시간이다. 하루 여섯 시간 미만으로 자는 습관은 고혈압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산소가 반복적으로 부족해지면서 혈압을 급격히 올리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키운다.▶카페인 민감도=커피나 에너지음료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올릴 수 있다. 특히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손이 떨리고, 불면이나 불안을 겪을 수 있다. 세갈 박사는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섭취 후 혈압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흡연·니코틴=담배 속 니코틴은 혈관을 급격히 수축시켜 혈압을 올린다. 장기적으로는 혈관 벽을 손상시키고 지방이 쌓이게 해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호르몬 변화=여성은 폐경 이후 혈압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서 혈관이 딱딱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갑상선 질환이나 부신 호르몬 이상도 혈압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다.▶특정 약물=일부 약물은 '약물 유발성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다. 소염진통제(NSAIDs), 일부 감기약(코막힘 완화제), 경구피임약, 일부 항우울제 등이 이에 해당한다. 평소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혈압에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교대근무·생체리듬 교란=우리 몸은 잠을 자는 동안 혈압이 자연스럽게 내려가도록 설계돼 있다. 그러나 야간 근무나 불규칙한 생활은 이런 생체리듬을 깨뜨린다. 여러 연구에서 교대 근무자가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충분한 수면을 확보하고, 낮에 잘 경우 암막 커튼이나 귀마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사회적 고립·정신건강 문제=2024년 중국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위험이 약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관계가 적을수록 위험이 커지는 경향도 확인됐다. 외로움과 만성 불안, 치료받지 않은 우울증은 스트레스를 높이고 생활 습관에도 영향을 미쳐 심혈관 건강을 해칠 수 있다.세갈 박사는 "고혈압 관리는 단순히 음식 조절과 운동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 약물 점검, 정신건강 관리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고혈압 환자는 746만6596명으로 전체 인구의 14.55%를 차지했다.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또 2024년 기준 성인 19세 이상 중 16.4%는 '고혈압 전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은 증상이 없더라도 관리하지 않으면 수년 내 고혈압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장가린 기자2026/03/0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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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 2026/03/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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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뇨, 야간뇨, 절박뇨 등의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신경인성 방광’은 과거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조기 치료를 통해 신장 손상 및 요로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신경인성 방광을 앓고 있는 환자는 약 150만명으로 추산될 정도로 유병률이 높다. 신경인성 방광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다.◇하루 4~6회가 건강한 소변 배출 주기우리 몸의 비뇨기계는 2개의 신장, 2개의 요관, 1개의 방광, 요도로 구성된다. 방광은 소변을 저장하는 주머니로, 물이 든 풍선과 비슷한 모양으로 우리 몸 안에 위치한다. 소변이 신체 바깥으로 배출되기 위해서는 방광의 근육은 수축하고, 요도의 입구는 열려야 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배웅진 교수는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기능이 잘 되는 방광을 건강한 방광이라고 하며, 보통 정상 성인은 하루에 약 1.5L의 소변을 4~6회 나누어 본다”고 말했다.이러한 방광의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기능이 대뇌, 척수, 말초신경계 등의 이상으로 저하된 상태를 ‘신경인성 방광’이라 한다. 고령 인구 증가와 파킨슨병, 뇌졸중, 치매 등 신경계 질환 증가로 인해 신경인성 방광 환자가 크게 늘고 있으며, 특히 70대 이상 노인 환자 비중이 가장 높다. 신경인성 방광 환자는 빈뇨, 야간뇨, 절박뇨 등의 저장 이상 증상과 요주저, 약뇨, 잔뇨감 등의 배뇨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요도 괄약근을 조절하기 어려워 요실금이 동반될 수 있다.신경인성 방광의 대표 원인 질환은 다음과 같다. ▲뇌질환(외상성 뇌손상,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다발성위축증) ▲척수질환(척수손상, 다발성경화증, 급성횡단척수염, 척수수막류질환) ▲말초신경계 손상(회음부수술, 자궁적출술, 자궁내막증 절제술, 골반신경 손상 가능성이 있는 산부인과, 외과 수술, 대상포진바이러스 감염) ▲당뇨병성 방광병증 ▲추간판탈출증과 척추강협착증 ▲기타질환(베체트병, 전신홍반루푸스)신경인성 방광으로 적절한 소변 저장과 배출이 이뤄지지 않으면 삶의 질 저하는 물론 건강에도 문제가 생긴다. 방광에 소변이 과도하게 차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며, 간헐적 자가도뇨 등을 통해 방광을 비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소변이 방광에서 요관을 거쳐 신장으로 역류하게 되면, 신장에 염증이 유발되어 영구적 신장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배웅진 교수는 “배뇨가 가능하더라도 잔뇨가 많이 남으면 세균이 증식하여 방광염이 발생한다”라며 “소변 찌꺼기로 인해 방광 결석이 생길 수 있으며 요실금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카페인 제한하고 증상 나타나면 검사 받아야신경인성 방광의 대표적 치료법은 크게 ▲청결간헐적 도뇨법 ▲약물치료 ▲유치도뇨법 세 가지로 나뉜다. 표준치료는 청결 간헐적 도뇨법이다. 이는 요도를 통해 방광에 관을 삽입해 방광을 완전히 비운 뒤 관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최근 신경인성 방광 환자가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일회용 카테터는 사용 후 바로 버리기 때문에 재사용 카테터나 유치도뇨관에 비해 요로 감염, 요도손상, 방광 결석 등의 합병증 발생률이 현저히 낮다. 하루 평균 4~6회가 적당하며, 1회 방광을 완전히 비울 때 소변량이 400~500mL미만이어야 한다. 소변량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의료진과 상의 후 진행한다.배 교수는 “하루에 여러 번 관을 넣어 소변을 빼는 것이 환자 입장에서는 귀찮고 불편할 수 있다”라며 “하지만 청결 간헐적 도뇨법은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인데 소변줄을 달고 지내지 않아도 되고, 일상생활 속 소변 실수를 할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소변을 저장하고 비우는 역할을 하는 근육에 적용되는 약물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약물치료 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부작용이 심할 경우, 보톡스 주사법을 적용할 수 있다. 주사 후 7~14일에 효과가 나타나고, 약 6개월 정도 지속되나 효과는 개인차가 있다.유치도뇨법은 소변줄을 요도를 통해 유치하는 요도 유치 도뇨관법과 복부를 통해 유치하는 치골상부 도뇨관법이 있다. 실리콘 재질이 선호되며 2~4주마다 교체해야 한다. 환자의 몸에 소변줄을 유치하는 방법은 다른 대안이 불가능할 때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기간 사용 시 요로 감염, 배뇨통, 요실금, 요도손상, 신장합병증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을 참거나 방치하기보다 비뇨의학과에서 배뇨기능 검사 등을 통해 현재 방광의 상태를 확인하고, 환자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다. 배 교수는 “또한 방광에 소변이 과도하게 차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수분 섭취는 지나치게 제한하기보다 카페인이나 알코올처럼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음료는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6/03/0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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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김경림 기자2026/03/0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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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경림 기자2026/03/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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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오는 4일 ‘세계 비만의 날’을 맞아 대한비만학회와 함께 ‘소아청소년 비만 예방·관리 수칙’을 공동 제정해 배포한다고 3일 밝혔다.소아청소년기는 신체·정서적 성장과 발달이 이뤄지는 시기로, 이때 형성된 생활습관은 성인기까지 이어져 평생 건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정부는 최초로 소아청소년 비만을 만성질환으로 간주하고 이번 수칙을 제정했다. 수칙은 보호자(학부모·교사), 초등학생, 중·고등학생용으로 구분해 제작됐으며, 가정과 학교의 역할을 강조했다. 다학제 전문가가 참여해 연령별 눈높이에 맞춰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2017년 소아청소년 성장도표 기준 연령별 체질량지수(BMI) 백분위수 95 이상을 말한다. 85 이상은 과체중을 포함한 비만군으로 분류된다. 비만율은 꾸준히 증가 추세다.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22~2024년 소아(6~11세)와 청소년(12~18세) 비만 유병률은 2013~2015년 대비 각각 4.9%포인트, 3.6%포인트 상승했다.소아청소년 비만은 체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돼 건강에 위험을 초래하는 상태로,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질병청은 조기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초등학생 대상 수칙에는 '아침밥은 꼭! 식사는 제때! 채소랑 고기·생선·달걀·두부 등의 단백질 음식은 골고루! 햄버거·튀김·라면은 가끔만!', '목마를 땐 물 먼저, 달달한 음료는 가끔만!', '간식은 과자 대신 과일·우유·무가당 요구르트·견과류로!' 등의 문구가 포함됐다. 운동 관련으로는 '오래 앉아 있지 말 것', 'TV·스마트폰은 하루 2시간 이내' 등이 권고됐다.특히 식습관이나 운동 외에도 '오늘 소중한 내 몸은 어떤가요? 기분부터 살펴봐요', '속상하고 힘들 때, 먹지 말고 몸을 움직여요' 등 자존감이나 정서와 관련한 수칙이 들어간 것이 눈에 띈다.중고등학생 대상 수칙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하루 2시간 이내', '체중계 숫자보다 컨디션이 먼저' 등의 내용이 추가됐다.보호자 대상 수칙에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체중·외모보다 건강하게 성장하는 과정에 집중', '작은 성공이라도 칭찬해주고 실천이 어려운 습관은 그 원인을 함께 찾을 것' 등이 담겼다.질병청은 수칙 외에도 비만 교육자료·영상 4편을 함께 제작해 학교 등에 배포하고, 질병청 누리집과 국가건강정보포털을 통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비만은 단순히 체중 증가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예방이 필요한 질환”이라며 “소아청소년 비만 예방을 위해 가족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작은 노력이 아이들의 평생 건강을 지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신소영 기자2026/03/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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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나 의료기기에도 ‘짝퉁’이 있다. 판매 허가를 받지 않은 자에 의해, 제품이 비공식적으로 유통되는 시장을 일명 ‘그레이 마켓’이라고 한다. 제약·의료기기 기업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피해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그레이 마켓은 공식 유통망 바깥에서 암암리에 물건이 거래되는 시장을 일컫는다. 위조 상품이 정품으로 둔갑해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위조품은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아 심각한 부작용이나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질병의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제약·의료기기 기업에도 막대한 손해를 일으킨다. 제약·의료기기는 온도와 습도 등 사용 조건이 엄격히 관리돼야 제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러나 불법 유통 과정에서 변질된 약을 복용하거나 그러한 제품을 이용한 시술을 받고서 부작용이 생길 경우, 그 타격은 정품 약과 기기 브랜드에까지 전해진다. 브랜드 침해 모니터링 AI 플랫폼 마크비전의 이상민 선임매니저는 “해당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제약·의료기기사가 손상된 브랜드 신뢰도를 회복하는 데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지출해야 할뿐더러, 위조품으로 인한 부작용 때문에 억울한 법적 책임 공방에 휘말릴 소지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제약·의료기기 그레이 마켓은 크게 세 경로로 형성된다. 첫째는 비공식 유통망을 통한 재판매다. 유통 허가를 정식으로 받지 않은 개인이나 업체가 온·오프라인의 비공식 경로를 통해 제품을 수집한 뒤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둘째는 병행 수입이다. 특정 국가용으로 책정된 저가 물품을 확보한 다음 타국으로 역수입하는 방식이다. 셋째는 해외 불법 유통이다. 소셜미디어나 다크웹 등을 통해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복용할 수 있는 전문 의약품을 해외에서 불법으로 수입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현재 국내의 제약·의료기기 그레이 마켓 규모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부분적인 통계가 몇 가지 존재할 뿐이다. 헬스케어 분야의 불법 해외 직구 총액이 그중 하나다. 관세청에 따르면 해외직구 악용 사건 중 약사법, 식품위생법, 건강기능식품법, 화장품법, 의료기기법 등을 위반한 보건사범 관련 사건의 총액은 2021년 85억 원, 2022년 91억 원, 2023년 116억 원으로 계속 증가했다. 이후로는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2024년 59억 원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작지 않은 규모다. 2025년 전체 단속 규모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9월까지 집계된 것만 19억 원이었다.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사이버조사단을 통해 헬스케어 분야의 불법 유통이나 허위 광고에 관련된 온라인 게시글을 단속하고 있다. 2024년 기준으로 의약품에서 1만6051건, 의료기기에서 4075건, 건강기능식품에서 5475건의 온라인 부당 행위를 적발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식약처가 적발한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위조 상품과 불법 유통 관련 게시글이 온라인에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마크비전이 일부 제약·의료기기 브랜드 제품을 기준으로 그레이 마켓 규모를 자체 파악한 결과, 위조 상품은 2025년 기준으로 19만 3669건, 그레이마켓 유통 사례는 2만 1677건으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는 “비공식 유통 경로에서는 품질 미달의 위조 의약품과 의료기기 유통이 잦다”며 “유효성분 또는 용량이 잘못돼 환자에게 효과가 없을 수 있으며 때로는 치명적 물질을 함유해 건강에 직접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으니 공식 유통 허가를 받은 판매자에게서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구매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상민 선임매니저는 “법을 준수하며 정식 제품을 유통하는 공식 파트너사들이 그레이 마켓 공급자들과 경쟁하다 보면 수익성이 악화돼, 장기적으로는 제약·의료기기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다”며 “위조 의약품·의료기기를 비롯해 전 세계 온라인상에 뿌려진 불법 유통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과 기업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이프이해림 기자2026/03/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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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이 떨어지면 피로가 풀리지 않고, 위장관으로 들어온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잘 제거되지 않아 체내 염증이 생길 위험이 크다. 만성 염증 수치가 높으면 대사질환과 자가면역질환, 암 발병률이 높아진다. 면역력을 높이고 싶다면 버섯을 꾸준히 섭취해 보자. 버섯은 항산화 성분인 베타글루칸 함량이 많은 식품이다. 베타글루칸은 효모·보리·귀리의 세포벽에 들어있는 다당체의 일종으로, 장에서 흡수돼 면역계 내의 대식세포에 의해 작은 조각으로 분해된다. 이 조각들이 여러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전신 면역 반응에 영향을 준다. 버섯은 암 위험을 낮추는 식품이기도 하다. 베타글루칸이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공격해 없애는 자연살해(NK) 세포, 후천 면역에 관여하는 T림프구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팀이 19개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버섯을 하루 18g 섭취한 사람은 유방암·폐암·위암 등 전체 암 발생 위험이 4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버섯 속 항산화 성분이 DNA 손상을 억제하고 신생혈관 생성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베타글루칸은 장내 유익균 증식에도 효과가 있다. 국제 저널 ‘디스커버 푸드’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베타글루칸이 장내 미생물에 의해 대사되는 과정에서 단쇄지방산이 생성된다. 이는 장의 pH를 낮춰 유익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장내 미생물 균형을 촉진한다. 또 장 점막의 강화와 재생을 돕고 병원성 세균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데도 기여한다. 베타글루칸이 많이 들어있는 버섯으로는 표고버섯, 양송이버섯, 느타리버섯이 있다. 메이요클리닉은 하루 버섯 섭취 권장량을 중간 크기 버섯 두 개로 제시하고 있다. 버섯을 먹을 때는 삶아 먹는 게 좋다. 호주 연방 과학 산업 연구 기구 연구팀에 따르면, 느타리버섯, 양송이버섯 등을 삶았을 때 베타글루칸 함량이 3~7% 높아졌다. 국제 학술지 ‘식품 및 생물공정 기술’에 게재된 논문에는 양송이버섯과 표고버섯을 물에 삶았을 때 베타글루칸 수치가 높아지고, 기름에 튀겨 조리하면 기름이 버섯 내부 조직 깊숙이 침투해 베타글루칸 함량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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