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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영상을 자주 보는 여성, 특히 날씬하거나 식사를 거르며 극단적인 식단 관리를 하는 사람 등 거식증을 조장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많이 보는 여성일수록 자기 외모에 대한 만족감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찰스스터트대 매디슨 블랙번 교수, 레이첼 호그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이 18~28세 여성 2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틱톡을 얼마나 많이 사용하는지 묻고, 비정상적인 식습관, 체형, 미의 기준에 대한 태도 등에 대한 위험도를 측정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를 절반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는 ▲식사 거르기 ▲불규칙한 식습관 지속 ▲체중 감량 팁 제공 ▲잘록한 허리 노출 ▲수영복을 입고 춤추기 등 자칫 '거식증'을 조장할 수 있는 7~8분 짜리 틱톡 영상을 시청하게 했고, 다른 그룹에게는 자연, 요리, 동물을 주제로 한 중립적인 틱톡 콘텐츠를 시청하게 했다. 그 결과, 시청한 영상의 주제와 상관 없이 틱톡 영상을 하루에 두 시간 이상 보면 자신의 신체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고 섭식 장애 위험이 커졌다. 그런데 두 그룹 중에서도 거식증 조장 위험이 있는 콘텐츠를 본 그룹은 특히 자기 신체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떨어졌다. 영상에서 제공하는 미의 기준을 무분별하게 수용해 이것이 곧 자신의 미의 기준이 되는 '내면화 과정'이 심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틱톡 계정은 대부분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에 의해 만들고 운영된다. 연구진은 시청자 입장에서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은 자신과 수평적인 위치의 사람, 즉 자신과 유사한 사람으로 여긴다며 이들이 과하게 날씬한 몸매 등을 보여줬을 때 더욱 자기와 비교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을 했다. 이에 연구진은 식욕부진과 섭식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신체 관련 콘텐츠에 대해 더 엄격히 통제하고 규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이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PLUS O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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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소다는 요리, 청소, 설거지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된다. 그런데 이런 베이킹소다가 몸에 좋다는 이야기가 있다. 최근 SNS상에서 “베이킹소다를 물과 함께 마셨을 때 생기는 몸의 변화”라며 “체중감소, 신장 건강에 좋고 소화불량을 개선한다”는 말이 돌고 있다. 속설인지 사실인지 알아본다. 베이킹소다 물은 다이어트에 효과가 없다. 속설에선 베이킹소다 물이 포만감을 주고 혈액 속 PH(수소 이온 농도 지수)를 높여 지방 연소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의정부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정채호 교수는 “과학적 근거는 전혀 없는 말이다”고 했다. 베이킹소다 물이 포만감을 준다는 말에 대해 정채호 교수는 “마치 탄산음료를 많이 먹으면 속에 가스가 차는 것처럼, 베이킹소다가 위산과 중화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만들어내 일시적인 포만감만 줄 뿐이다”고 말했다. 베이킹소다 물이 혈액의 산-염기 균형을 맞춰 ‘신진대사 작용을 원활하게 한다’라는 말은 어떨까? 이 말 역시 속설이다. 우리 몸은 자연적으로 산-염기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 몸은 자체적으로 단백질, 중탄산염, 인산염, 헤모글로빈 등이 버퍼(Buffer)로서 작용해 산-염기 균형을 맞춘다. 버퍼란 외부로부터 산이나 염기를 가했을 때,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PH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정채호 교수는 “예전에 베이킹소다와 같은 알칼리 성분이 몸에 좋다고 알려져 이런 말이 나온 것 같다”며 “알칼리 성분이 몸에 좋다는 말은 명확한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교수는 “오히려 몸에 좋다는 생각으로 베이킹소다 물을 과다하게 마시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베이킹소다 물은 소화불량을 개선에는 효과가 있다. 정채호 교수는 “위산과다인 사람들에게는 소화불량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에서는 속이 불편할 때 가정용 처방으로 베이킹소다를 권하는 경우가 있다. 정 교수는 “베이킹소다는 화학적으로 탄산수소나트륨으로 속 불편감, 더부룩함을 유발하는 과다한 위산을 중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그렇다고 해서 베이킹소다 물을 과다 섭취해선 안 된다. 베이킹소다를 중화하는 과정에서 산-염기 균형이 깨지고 알칼리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채호 교수는 “이에 따라 호흡곤란, 피로, 혈압 저하, 근육경련, 현기증이 나타난다”며 “산-염기 균형 깨짐과 알칼리증이 모두 심할 경우 의식을 잃고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탄산수소나트륨인 베이킹소다는 몸에 들어와 중화하며 나트륨을 배출하는데. 나트륨 섭취를 제한하는 사람들은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 베이킹소다 물 복용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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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를 대용량으로 사 마실 때가 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 한 번에 다 마시지 못하고 남기곤 한다. 남은 커피를 버리긴 아까운데, 보관하다 나중에 마셔도 될까?오전에 마시던 아메리카노를 오후에 마시는 정도는 괜찮다. 아메리카노는 원두에서 추출한 샷과 물만으로 구성돼 다른 식품보다 변질 속도가 느리다. 원두를 뜨거운 물로 내리는 과정에서 살균되므로 초기 오염도도 낮다. 또 아메리카노는 부패, 산패, 변패 모두 일어나기 어렵다. 세균이 번식하며 단백질이 변질되는 것은 부패, 지방이 변질되는 것은 산패, 탄수화물을 포함한 기타 성분이 변질되는 것은 변패다. 아메리카노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모두 아예 없거나 극소량 들어 상할 여지가 적다. 세균이 싫어하는 산성 환경(pH 4.8~6)이기도 하다.세균이 증식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도 곰팡이는 생길 수 있다. 곰팡이는 영양소가 부족하고 산성을 띠는 환경에서도 산소만 있으면 잘 자란다. 뜨거운 물로 커피를 내려도 원두에 있던 곰팡이가 죽지 않고 커피로 옮겨올 수 있다. 아메리카노는 영양소가 적어 다른 식품보다 곰팡이 증식 속도가 느리지만, 상온에 5일 정도 놔두면 표면에 곰팡이가 보인다. 우유가 들어간 라떼나 카푸치노는 영양소가 아메리카노보다 풍부하므로 상하는 속도도 훨씬 빠르다. 이 커피들은 상온에 두 시간 이상 두지 않는 게 좋다.아메리카노 변질 위험은 ‘뚜껑을 열고, 입을 댄 채 마셨느냐’가 좌우한다. 침 속에 있던 세균이 커피로 옮겨가면 변질 가능성이 커지고, 그 속도도 빨라지기 때문이다. 뚜껑을 열면 공기 중에 떠돌아다니던 곰팡이 포자가 커피 표면에 내려앉을 수도 있다. 곰팡이 포자가 발아해 사람 눈에 보일 정도로 증식하려면 보통 5일이 걸린다. 당장 곰팡이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입을 댄 커피는 아무리 천천히 마셔도 24시간 안에 다 마시는 게 좋다. 하루가 지났다면 버린다.입을 대지 않았고, 뚜껑도 열지 않은 커피라면 상온에 5일간 둬도 된다. 냉장고에 두면 1주일까지도 보관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액상 커피의 일반세균수 수치가 100 CFU/mL 이하일 때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세명대 바이오식품산업학부 황성희 교수 연구에 따르면, 카페에서 산 커피를 실온에서 보관한지 5일이 지났을 땐 평균 78.4±29.7 CFU/mL, 5일간 냉장 보관했을 땐 51.2±32.1 CFU/mL의 세균이 검출됐다. 보관하던 커피를 전자레인지에 한 번 돌려 끓이면 세균이 사멸해 더 안전하게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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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국회입법조사처는 IQ 정규분포도 상 국내 경계선 지능인이 약 700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경계선 지능인은 평균 지능과 지적장애인 사이의 지능 점수를 가진 사람으로, 웩슬러 지능 검사에서 71~84점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교육과 생애주기별 과업을 따라가지 못해 주변 사람들에게 소외된다. 국가에서도 소외당하고 있다. 지적 장애로 분류되지 않아 국가적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들은 인지 기능과 사회 적응 능력이 평균보다 조금 떨어질 뿐이라서, 자신의 능력치가 부족하고 주변 사람에게 소외된다는 상황은 정확히 인지할 수 있다. 정신 질환을 앓을 가능성은 매우 큰 것. 어디에도 의지하지 못하고 회색지대에서 감내하고 있는 이들에게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이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영 교수에게 들어봤다.-성인기에 진단되기도 하는가?“가장 많이 진단되는 건 초등학생 고학년부터다. 이때부터 추상적인 사고를 시작하기 때문에 학습 난도와 대화 수준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경계선 지능 장애 어린이는 학습을 따라가는 게 어려워지고, 사회적 맥락을 잘 읽지 못하면서 또래 관계에서 소외되거나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이때 비롯된 정서적 문제로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 됐다가 경계선 지능을 알게 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성인기에 진단받는 환자는 보호자의 개입 없이 학령기, 청소년기를 보내다가 다른 정신과적 문제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성인의 발달과업을 제대로 성취하지 못해 ▲직업적·사회적 고립으로 정서적 문제가 생겨서 ▲정서적 문제를 알코올 사용으로 해소하다가 알코올 사용 장애로 ▲범죄 피해자로 ▲군복무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로 내원하곤 한다.”-발병 원인은 무엇인가?“만 3세까지 뇌는 매우 급격히 발달한다. 오감, 인지, 정서, 신체 등 여러 발달이 골고루 일어난다. 이때 적절한 환경적·정서적 상호 작용 자극이 꼭 필요하다. 정상적인 범위에서도 낮은 범위의 인지 능력으로 태어난 아이에게 적절한 자극이 주어지지 않았을 때 경계성 지능 정도로 지능이 낮아지는 경우가 가장 많다. 정상 지능인데 언어 지연이 있거나, 주의력 결핍 장애가 있거나, 사회성이 결핍돼 있을 때 지능이 낮게 측정돼 경계선 지능 장애로 분류되기도 한다.”-어떤 증상이 나타날 때, 경계선 지능 장애를 의심하고 병원을 내원해야 하는가?“시기별로 다르다. 영유아기 때는 지시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 생각과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언어 기능 저하가 나타난다. 가위질, 지퍼 잠그기 등 소근육 운동도 서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는 수업할 때 오래 앉아 있질 못하고, 주의 집중력이 떨어진다. 학습이 점점 어려워져서 하고 싶지 않아 한다. 특히 언어, 수학 등의 학업 성취가 저조하다. 눈치가 없고 기본적인 규칙을 지키지 않아서 또래 사이에서 소외되는 등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청소년기에는 요구되는 학업 수준이 더욱 높아지므로 학업 성취는 더 떨어진다. 대화에 참여하지 못하면서 또래가 인지 능력이나 대처 기술이 떨어지는 것을 파악하고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이때 우울, 불안 등 정서적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성인기에는 제대로 된 직업을 갖기 어렵고,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면서 심각한 사회적·직업적 부적응 상태에 이르게 된다. 카페 등 시간제 근무로 취업해도 포스기를 다루지 못하고, 다음 작업을 기억하지 못해 금방 직업을 잃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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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올해도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는 기업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로썬 상반기에만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한 유한양행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삼바·셀트리온, 2022년부터 매출 2조 돌파… 올해 3~4조 전망지난해까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연간 매출 2조원을 달성한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단 두 곳이었다. 두 기업은 나란히 2022년에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2022년 4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후, 그 해 연결기준 매출 3조13억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2조를 넘어 3조 기업으로 올라섰다. 당시 직전 연도(2021년) 매출이 1조5680억원으로, 1년 만에 2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022년 별도 기준으로도 2조원 이상(2조43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조6946억원으로 다시 한 번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했으며, 영업이익(1조1137억원) 또한 처음으로 1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2조1038억원의 매출을 올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반기 4공장 가동률 상승,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 확대 등을 기반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 연매출 4조원 고지를 넘보고 있다.셀트리온은 2022년 2조2839억원, 2023년 2조1760억원으로 최근 2년 동안 매년 2조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품목의 매출 축소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올해는 이미 전년 매출의 75%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며 다시 성장세를 탄 듯한 분위기다. 투자전문가들은 셀트리온이 올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 미국 판매 실적과 3공장 가동 등에 힘입어 2조원을 훌쩍 넘어선 3조5000억~3조6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B증권 김혜민 연구원은 “등재 후 환급까지 3개월의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짐펜트라를 처방받고자 하는 환자 수는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4분기에는 3공장 가동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유한양행, ‘2조 클럽’ 가입 정조준… 렉라자 美 허가 임박2024년에는 두 회사에 이어 세 번째로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는 제약사가 나올 전망이다. 상반기 기준 가장 유력한 후보는 유한양행이다. 지난해 1조8590억원의 매출을 올린 유한양행은 올해 초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절반이 지난 현재, 목표에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이다. 유한양행의 상반기 매출은 약 9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이보다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전통적으로 상저하고(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매출이 높은 현상) 흐름을 보여온 데다, 하반기 중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미국 FDA 허가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FDA 허가를 통과할 경우 유한양행은 얀센으로부터 허가·판매에 따른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수령할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투자업계 역시 유한양행이 연 매출 2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하반기에 렉라자 미국 허가 여부가 결정되고, 전문의약품 매출 또한 하반기에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며 “연초 목표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내수 시장 넘어 해외까지… 세계 50대 제약사로 올라서야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매출 2조원 달성은 여러모로 유의미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경우 전통 제약사들에 비해 업력은 짧지만, 각각 의약품 위탁생산(CMO)과 바이오시밀러라는 새로운 분야의 사업을 통해 그들보다 앞서 1조, 2조, 3조의 벽을 차례대로 넘어섰다. 유한양행 역시 올해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면 흔히 ‘빅5’로 분류되는 전통 제약사(유한양행, GC녹십자,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중 처음으로 2조 클럽에 가입하는 기업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세 기업 모두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거나 거둘 예정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세계 상위 20개 제약사 중 16개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해 매년 대규모 물량을 수주 중이며, 셀트리온 또한 미국, 유럽 등에서 램시마, 램시마SC, 허쥬마, 트룩시마 등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을 출시해 계속해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유한양행의 경우 2018년 얀센에 최대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000억원) 규모로 렉라자를 기술 수출한 데 이어, FDA 허가 후 판매를 통한 추가 수익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정윤택 원장은 “2조원은 내수 시장 영업만으론 불가능한 매출”이라며 “과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내수용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해외사업과 기술수출이 활발해지면서 단숨에 2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기업들이 나왔다”고 말했다.다만 2조원대 매출로는 아직 세계적 반열에 올라섰다고 보긴 어렵다. 현재 전세계 상위 50대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최소 3조원을 넘어 4~5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들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연간 1조원 이상 판매되는 단일 품목을 개발·보유하는 것은 물론, M&A, 기술수출, 조인트벤처 설립, 공동 연구개발 등을 통해 해외기업과도 활발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 정윤택 원장은 “이제는 2조원을 넘어 5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세계 50대 제약사로 발돋움하는 게 우리 기업이 나아갈 방향”이라며 “후발주자였지만 여러 혁신 활동과 새로운 모달리티를 기반으로 상위 50대 제약사에 올라선 해외 기업들의 사례를 참고하고 향후 사업 방향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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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 없이 복통을 호소하고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고 병원을 찾아도 별다른 이상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배는 계속 아프고 변비와 설사가 반복된다. 과민성장증후군이다. 과민성장증후군은 복통(주로 배꼽주위 또는 하복부)이나 복부 팽만감, 복부 불편감 같은 불쾌한 소화기 증상이 반복되며 설사 또는 변비 등 배변 장애가 나타나는 만성 질환이다. 다행히 기능적 장애일 뿐, 대장암 등 악성 질환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대장내시경이나 엑스선(X-ray),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등으로 확인되는 특정 질환 역시 없다. 국내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는 연간 140만 명 이상 안팎으로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지난해(2023년) 국내에서 과민성장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140만8497명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160만 명을 넘었다. 전 세계 유병률은 10~15%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최영희 교수는 “과민성장증후군은 복통 등의 증상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지만 배변 후에는 호전되는 특징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점액질 변, 설사 또는 변비, 복부팽만이나 잦은 트림, 방귀, 전신 피로, 두통, 불면, 어깨 결림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이런 증상이 수개월 또는 수년간 계속되더라도 치명적인 다른 질환으로 진행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대표 증상은 복통… 빈혈·혈변·체중감소 보이면 他 질환 의심과민성장증후군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소화관 운동의 변화나 특정 음식 등에 의한 내장과민성, 감염 등으로 발생한 장내 세균총의 변화, 뇌-장관 상호 연관성,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20~30대에 흔하고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어느 연령대에서나 발생하고, 성별에 따른 유병률 차이도 크게 없다.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이다. 밤에 자다가 깰 정도의 심한 통증은 아니지만, 복통이 몇 달간 지속되고 설사나 변비 등의 배변 습관 변화로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때 복통은 배변 활동과 관련된 경우가 많고, 복부 팽만감이 종종 동반된다. 최소 6개월 전에 시작된 복통이 지난 3개월 동안 주 1회 이상 반복될 때 의심할 수 있다. 과민성장증후군 환자 중에는 과도한 스트레스, 우울, 불안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로 인해 건강염려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이외에 급성 장염을 앓은 후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지거나, 50대 이후 여러 위장관 등 내과적 문제로 신경이 과민해져 과민성장증후군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 게실염(憩室炎·대장의 벽에 생긴 게실 내의 장의 내용물이 고여 발생하는 염증)을 앓고 나서 계속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과민성장증후군 환자에서 잠에서 깰 정도의 심한 복통이 있거나, 단기간에 체중이 크게 감소하고 혈변이나 흑색변 등의 위장관출혈이 동반되는 경고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과민성장증후군이 아닌 다른 질환을 의심하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대장내시경을 한 적이 없는 50세 이상의 성인 △혈변이나 흑색변 등 위장관출혈 동반 △수면 중 깰 정도의 심한 통증 △의도하지 않은 체중감소 △대장암이나 염증성장질환 등의 가족력 △철결핍빈혈 △대변분변검사에서 양성인 경우에는 대장내시경이나 복부 CT(컴퓨터단층촬영) 등 다른 검사가 먼저 필요할 수 있다. 최영희 교수는 “과민성장증후군은 뇌와 장이 연결돼있는 자율신경계와 교감신경계에서 어떤 신경 전달 물질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특정 인과 관계를 딱 하나로 단정할 수 없다”면서도 “다행인 점은 과민성장증후군이 죽을병이 아니고, 이 질환으로 인해 더 심각한 질병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만 환자들이 집을 떠나면 제일 먼저 화장실 위치부터 파악해야 하는 등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심리적인 괴로움이 클 수 있다”고 했다. ◇식습관 바꾸고 신체활동 늘리면 증상 개선에 도움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먼저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고지방식이와 유제품, 기름에 튀긴 음식, 가스가 많이 생기는 포드맵(FODMAP) 식이, 밀가루 음식, 술, 담배, 카페인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포드맵은 장에서 발효되기 쉬운 당류로, 포드맵처럼 입자가 작은 당류는 소장에서 완전히 흡수되지 않고 대장에서 분해되는데 이때 가스가 많이 생기게 된다. 콩이나 마늘, 양배추, 식빵, 우유, 사과, 인공감미료 등이 포함된다. 반대로 쌀이나 토마토, 바나나, 오렌지, 유당제거우유 등 저포드맵 식이(low-FODMAP diet)는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도 복통이나 변비, 설사 등에 유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단 몸에 좋은 음식이라고 한 가지 음식만을 고집하는 것은 좋지 않다. 본인에게 맞는 음식과 맞지 않는 음식을 식이일지 등을 통해 기록해 놓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신체 활동량을 늘리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게 되면 단기적으로는 증상의 개선, 장기적으로는 삶의 질 저하나 만성 피로감 같은 심리적 증상을 회복할 수 있다. 과로나 과도한 스트레스는 질병의 경과를 악화시킨다. 식사는 규칙적인 시간에 거르지 않는 것이 좋고, 급하게 식사를 하는 경우 복부 팽만감이나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식생활이나 생활습관 변경만으로 증상 조절이 잘되지 않는다면 약물치료를 하게 되는데, 특히 설사나 변비가 동반된 경우 약물치료가 크게 도움이 된다. 최영희 교수는 “과민성장증후군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그 자체에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절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를 하면서 인스턴트식품이나 술, 담배,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이 과민성장증후군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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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는 동안에는 몸이 휴식하는 동시에 에너지 생성, 기억력 강화 등 중요한 일들이 이뤄진다. 잠을 잘 자야먄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자는 동안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변화 및 수면의 역할에 대해 알아본다.수면은 뇌파의 변화에 따라 크게 비렘(non-REM)수면과 렘(REM)수면으로 나뉜다. 비렘은 다시 수면의 깊이에 따라 1~3단계로 구분된다.▷비렘 1단계=잠들기 위한 과정이라 보면 된다. 깬 것과 잠든 것의 중간 상태로, 잠자리에 든 후 처음 10분 정도가 1단계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불빛이 번쩍이는 느낌이 들어 깨는 것은 주로 이때 일어나는 일이다. 1단계가 차지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같은 시간을 잤어도 '푹 잤다'는 느낌이 덜 든다.▷비렘 2단계=단순 기억을 저장하는 단계다. 얕은 잠으로, 하루 동안 받아들인 단편적인 정보들을 기억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앞 상가에 세탁소가 새로 들어왔다거나 길을 가다가 넘어졌다는 식의 단순한 정보가 뇌에 입력되는 시간이다. 전체 수면 시간의 45~50%를 차지한다.▷비렘 3단계=피로 회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면 단계다. 서파(느린 뇌파)가 나와서 깊은 잠을 자는 단계로, 전체 수면 시간의 13~23%다. 근육이 서서히 이완되며, 고갈된 에너지가 다시 생성되고, 세포 재생에 필요한 성장호르몬이 분비된다. 외부 자극 때문에 잠에서 계속 깨 1~2단계만 반복하면, 아무리 많이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한 번 잠들고 난 후에는 오랫동안 깨지 않고 푹 자야 하는 이유다.▷렘=수면의 20~25%를 차지하며, 꿈을 꾸면서 비교적 복잡한 정보를 뇌에 저장하는 단계다. 먼 친척 집에 가는 방법이나 처음 배운 체스를 두는 방법 등 복잡한 정보를 통합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렘수면 시간이 적으면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불안·우울감 등을 겪을 수 있다. 렘수면 때는 근육이 무력해지고, 호흡·맥박이 불규칙하고, 안구가 빠르게 움직이는 게 특징이다.비렘수면과 렘수면은 90분을 주기로 반복되지만, 나이가 들면서 비렘수면이 줄고 렘수면이 늘어난다. 멜라토닌이 잘 분비되지 않거나, 활동량이 줄었거나, 퇴행성 질환 탓에 통증을 느끼거나, 혈압약·항우울제 같은 수면을 방해하는 약을 복용하는 탓이다.드림정신건강의학과의원 손제현 원장은 "비렘 수면이 줄고 렘수면이 늘어나는 상황을 방치하면 만성 피로, 건망증 등을 겪을 수 있다"며 "정상적인 수면을 돕는 생활습관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잠자리에 누운 뒤에는 모든 불빛을 꺼야 하고, 낮 시간 동안에는 30분 이상 걷는 게 좋다. 만성질환 때문에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의사와 상의해 수면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약으로 바꾸는 게 도움이 된다. 가장 이상적인 수면 시간은 7~8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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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는 수영장과 계곡, 바다 등이 더위를 피하기 위한 피서객들로 붐빈다. 다만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 물놀이를 앞두고 있다면, 귀와 눈 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세균이 좋아하는 귀, 방치하면 안면마비까지귀는 외이, 중이, 내이로 구분되어 있다. 이중 외이도는 귓바퀴와 고막까지 이어지는 관 모양의 구조를 말하는데 길이 3cm 정도의 좁은 통로다. 외이도는 귀의 털과 귀지를 통해 이물질 유입을 막아주는 1차 관문으로 세균, 곰팡이, 외부 자극에 의한 각종 질환 발생이 쉬운 곳이다. 대표적인 외이도 질환에는 세균이나 곰팡이 등에 감염되어 염증이 발생하는 외이도염이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외이도염 총 진료 환자 중 약 21%는 7~8월에 발생했다. 이중에서도 8월 환자 수가 26만3452명(11%)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14년부터 10년간의 통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잦은 물놀이와 수상 레저 활동으로 각종 세균과 곰팡이가 외이도에 번식해 염증을 유발했기 때문이다.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상훈 교수는 “외이도염은 귀가 간지럽고 약간의 통증만 나타날 뿐,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어 대다수가 무심코 넘기곤 한다"며 "이를 방치하면 심한 통증과 함께 수면장애나 식사 시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데 고름이 나오거나 청력이 떨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각한 경우 감염이 얼굴 신경으로 퍼지면서 안면마비를 겪을 수도 있다. 실제 악성 외이도염의 25%에서 안면마비가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다.물놀이 후에는 귀에 이물감이 없더라도 외이도를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귓속 물기를 철저히 제거하는 등의 청결 유지가 중요하다. 면봉, 귀이개, 손가락 등을 이용한 자극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제자리 뛰기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물이 빠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드라이기를 이용해 귓속을 건조시키는 방법도 있다.김상훈 교수는 “외이도염은 귀를 깨끗하게 소독한 후, 진통제 및 원인균에 맞는 항생제를 통해 충분히 치료 가능하기 때문에 만약 물놀이 후에 의심증상이 나타난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물안경으로 바이러스 접촉 차단해야바이러스 결막염 환자 역시 8월에 가장 많다. 2023년 한해 발생한 환자 중 15%가 8월에 몰릴 정도다. 대표적인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생기는 질환으로 오염된 물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에 의해 전염된다.경희대병원 안과 김기영 교수는 “유행성 각결막염의 주요 증상은 눈 충혈과 이물감, 부종, 통증, 가려움증 등으로 보통 한 쪽에서 시작해 두 눈 모두로 발전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주로 사람이 많이 몰리는 수영장이나 피서지에서 전염되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으나, 그럴 수 없다면 항상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에 각별히 신경 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특히, 아이들은 눈에 물이 들어갔다고 하여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비곤 하는데 이는 감염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어 물안경 착용을 권장한다. 눈병에 걸리면 치료제인 안약 사용도 필요하지만, 전염력이 강하므로 스스로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바이러스 결막염의 원인은 대부분 접촉이기 때문에 가족 중 전염자가 있다면 반드시 개인 수건을 사용해야 한다. 김기영 교수는 “증상은 치료 없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호전되기도 하지만,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는 세균 감염이나 각막 혼탁으로 인한 시력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항생제 및 스테로이드 안약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며 “음주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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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으로 아내를 잃은 영국 60대 남성이 자신마저 유방암에 걸려 수술을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7월 2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햄프셔 주 뉴 포레스트에 사는 마크 대처(62)는 왼쪽 가슴에 있는 완두콩 크기의 혹을 무시했었다. 하지만 과거 자신의 아내가 유방암으로 사망했던 기억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을 찾았다. 결국 그는 2020년 9월 유방암 진단을 받았고 왼쪽 유방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호르몬 요법제인 타목시펜을 처방받아 3년간 복용했다. 하지만 부작용으로 안면홍조, 성욕저하 등을 겪어 결국 복용을 중단했다. 그는 "남자도 유방암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다"며 "현재 수술받은 부위는 회복된 상태이며 남아있는 유방을 잘 관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유방암은 대표적인 여성암이다. 그러나 남성 역시 드물게 유방암을 겪는다. 전체 유방암 중 남성 유방암이 차지하는 비율은 0.5% 내외로 매우 낮지만, 국내 유방암 환자가 많아지면서 남성 환자 수 또한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남자 유방암 환자 수는 2019년 711명, 2023년 934명이었다.남성 유방암은 여성 유방암처럼 대부분 유전성 요인과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한다. 특히 남성에게 생기는 유방암의 경우 80% 정도가 유방암 유전자인 BRCA1/2의 돌연변이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보다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비율이 많아지면 유방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유전질환이나 만성 알코올 중독에 따른 간질환, 고환염 등이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남성 유방암과 여성 유방암은 발병 연령대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여성 유방암 환자는 40대 후반 여성의 비율이 높은 반면, 남성 유방암은 60대 중반에서 잘 발생한다. 남성에게 드물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어도 유방암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남성에게 유방암이 생기면 한쪽 유두 밑에 혹이 만져지며, 혹 모양은 대부분 불규칙하고 단단하다. 또 유두에서 분비물이나 피가 나올 수 있고, 수축·궤양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유방이 비대해져 여유증과 헷갈리기도 하는데, 여유증은 유방암과 달리 멍울이 비교적 부드럽고 통증이 느껴진다.유방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통증이 없어 치료시기를 놓칠 위험이 높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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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섭취하는 단백질 보충제는 대용량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오래 두고 섭취하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 변질되지 않았을지 걱정되기도 한다. 평소 운동을 즐기는 20대 A씨는 "갈색 가루였던 보충제에 어느 날부터 흰색 덩어리가 생겼다"며 "먹어도 되는 건지 궁금해 인터넷에 찾아봤지만, 궁금하다는 사람은 많은데 명확한 답은 찾기 어려웠다"고 했다. 단백질 보충제는 유통기한이 지나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흰색 덩어리, 먹어도 상관없어흰색 덩어리는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아도 생긴다. 업계 관계자는 "단백질 보충제에는 여러 아미노산뿐만 아니라, 맛을 내거나 제품을 오래 보존하기 위한 여러 식품첨가물이 들어간다"며 "각 원료의 입자 크기가 달라 처음엔 균일하게 혼합됐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분리되는데, 이때 흰색 덩어리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제품의 효과와 맛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먹어도 안전하다"고 했다.단백질 보충제는 상할 가능성이 낮다. 수분 함량을 극도로 떨어뜨린 가루 형태로 제조되기 때문에, 내부에서 미생물이 자라기 어렵다. 다만, 개봉 후 3~6개월 내에는 섭취하는 게 좋다. 이후에는 단백질 함량이 감소해,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 단백질은 마이야르 반응 등으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분해된다.◇가루 뭉쳤을 땐 버려야단백질 파우더도 잘 못 관리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냄새가 나거나, 파우더 색깔이 전반적으로 변하거나, 잘 뭉쳐지면 성분에 변화가 생긴 것이므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업계 관계자는 "곰팡이가 폈을 때는 건조한 흰색 가루만 생기지 않고, 끈적한 질감 변화나 실 등이 있는 덩어리가 생긴 걸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단백질 파우더가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단백질은 습기와 열에 민감하다. 숟가락을 깨끗이 사용하고, 젖은 상태로 넣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숟가락을 통해 외부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안정성이 걱정된다면 대용량 제품보다는 소포장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