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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미국 등에서 성 매개 감염병 중 하나인 ‘매독’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매독 감염 환자가 1881명으로 집계됐다. 1기 환자가 679명, 2기 환자가 316명이었고, 3기 환자도 39명이나 됐다. 선천성 환자는 9명이었다.올해 8월까지의 환자 수만 지난해 1년 전체 환자 수인 416명보다 4.52배 늘어난 것이다. 매독 환자 수는 2020년 330명, 2021년 339명, 2022년 401명으로 증가해왔다.매독은 세균의 한 종류인 ‘트레포네마 팔리덤’ 감염으로 일어나는 성병이다. 대부분 성 접촉으로 전파되지만 임신한 산모가 매독균을 보유하고 있다면 자궁 내에서 태아로 직접 전파돼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매독은 원래 4급 감염병으로 표본감시 대상이었지만, 올해 1월부터 3급 감염병으로 상향 조정돼 전수감시 대상이 됐다. 장기간 전파될 수 있고, 적시에 치료하지 않으면 중증 합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매독 감염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일본의 경우 2013년부터 매독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선 이후 2016년 4000명대, 2017년 5000명대에 접어들며 2022년 1만 3250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미국 또한 매독 감염자가 2022년, 20만 7255건을 기록하며 70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퍼졌다. 올해 2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보건 당국의 자원이 코로나19, 엠폭스 등 공중보건 비상사태들에 몰려 상대적으로 예산 지원이 줄어들어 성병 피해자들의 건강이 위협받는다”고 말했다.서 의원은 “최근 질병관리청에 예산 편성 여부를 문의한 결과, 현재까지 성 매개 감염병 예산 내에서 역학조사를 위한 여비 일부만 지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새로 시행하는 전수 감시 체계를 통해 매독 감염의 정확한 규모와 역학관계를 파악하고, 매독 확산 시 신속한 예산 마련의 근거로 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1기 매독의 증상은 통증 없는 피부 궤양이다. 이를 방치하면 전신 발진, 림프샘 부종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감염 여부는 혈액검사를 통해 알 수 있지만, 초기 증상이 가벼운 편이라 감염 사실을 모르고 방치하거나 타인에게 전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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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방 식이로 인해 장내미생물 균형이 깨진 경우 낙산균을 섭취하면 원상태로 회복되는 과정을 밝혀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최근 국내 20~40대 젊은 대장암의 발병률이 10만 명당 12.9명 수준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하며, 주된 원인으로 식습관 서구화에 따른 고지방 식이가 지목되고 있다. 비만, 지방간,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진 과도한 지방 섭취가 각종 대장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고지방 식이는 장내미생물의 불균형을 유발하고 염증 물질을 증가시켜 대장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고지방 식이로 인한 장내불균형을 치료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특히 뷰티르산은 장내 유해균의 정착을 막고 항염, 면역 조절 및 유지 작용 등을 하며 장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팀은 뷰티르산이 낙산균에 의해서 생성된다는 점에 주목, 고지방 식이를 실시한 쥐실험 모델에 낙산균을 급여해 지방 과다 섭취로 인한 장내미생물 불균형을 회복시킬 수 있는지 그 효능과 기전을 알아보는 연구를 수행했다.연구는 쥐실험 모델을 ▲일반 식이 ▲고지방 식이 ▲고지방 식이 및 낙산균 급여 세 그룹으로 나누고, 8주간 대장 점막, 대변, 장내미생물 변화 양상 등을 비교 관찰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먼저 고지방 식이를 실천한 그룹에서는 일반 그룹에 비해 대장 점막에서 염증 물질이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지방이 침착됐으며, 장내 유익균을 늘려주는 뷰티르산 및 뷰티르산 생성 세균이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또한 고지방 식이 그룹은 장관 투과성이 증가하고 탄수화물과 에너지 대사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고지방 식이가 장내미생물의 변화를 유도하고, 그로 인해 다시금 장내 대사 과정에 악영향을 끼침으로서 결과적으로 탄수화물 및 에너지 대사를 저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반면, 고지방 식이와 동시에 낙산균을 투여한 그룹에서는 고지방 식이에 의한 유해한 변화들이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염증 물질은 감소하고 대변 내 뷰티르산이 증가했으며, 장관 투과성 및 에너지 대사 회복 등이 호전된 것이다.이러한 결과는 수컷 그룹에서 두드러졌는데, 이는 향후 고지방 식이에 의한 장내미생물 불균형 치료에 대한 연구 및 낙산균을 치료제로 활용할 시 성차가 반드시 고려돼야 함을 의미한다.이번 연구 결과는 장 건강의 회복뿐 아니라, 소아 비만과 같은 대사 질환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로서 낙산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김나영 교수는 “고지방 식이로 인해 장내미생물 불균형이 발생하고 대사 체계가 손상된다는 점, 그리고 이를 원래대로 회복시키는 데 낙산균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최근 과도한 지방 섭취로 각종 중증 장 질환과 소아 비만 등 대사 질환이 가파른 증가 추세에 있는데, 이를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한 프로바이오틱스로서 낙산균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Digestive Diseases and Sciences’, ‘Journal of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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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늦은 모기가 기승이다. 올여름, 극심한 폭염에 모기 개체수가 줄었다가, 지난주 기온이 약간 내려가면서 개체 수가 급증했다. 변온동물인 모기는 섭씨 27도 안팎일 때 활발하게 활동하고, 섭씨 30도 이상으로 높아지면 여름잠에 들었다가 온도가 낮아졌을 때 활동을 재개하는 습성이 있다. 서울시는 수변 지역 모기 활동 지수가 지난달 31일부터 최고치인 100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기 활동 지수 100은 밤 야외에서 10분 정도 서 있으면 다섯 번 이상 물릴 수 있는 정도다. 질병관리청에서도 지난달 마지막 주 채집된 모기는 일평균 725마리로, 평년 평균치인 683마리보다 크게 늘었다. 모기를 퇴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모기의 최대 약점, 후각모기는 후각기관이 발달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말라리아연구소 연구팀에 따르면 모기는 '카르복실산' 냄새를 추적해 흡혈한다. 우리 몸에서 냄새를 유발하는 카르복실산으로는 아미노산, 젖산 등이 있는데, 주로 땀이나 호흡기를 통해 해당 냄새가 방출되고 모기가 이를 감지한다. 이후 이산화탄소 농도가 더 짙은 곳으로 가까이 다가간다. 모기를 효과적으로 퇴치하려면 모기의 예민한 감각인 후각을 자극하면 된다. 학술지 '국제 생의학 연구'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모기는 레몬, 계피, 유칼립투스, 시트로넬라 등 에센셜 오일 향을 싫어한다. 해당 향이 나는 오일을 뿌리거나, 식물을 기르면 모기를 퇴치할 수 있다. 모기가 좋아하는 향을 안 나게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자기 전에 가벼운 샤워를 해 발냄새와 땀 냄새를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으로 모기에게 물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빛' 보면 언다… 흡혈 횟수 줄어모기는 밝은 빛도 싫어한다. 자기 전 어둠 속에 있다가 10분 동안 백색광을 켠 것만으로도 4시간 동안 모기에게 물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미국 노트르담대 자일스 더필스 교수 연구팀은 모기 활동 시간이 주로 야간인 것에 주목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한 모기 그룹은 어둠 속에 두고, 다른 모기 그룹은 10분 동안 백색광에 노출시켰다. 이후 팔을 넣고 2시간마다 얼마나 흡혈하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10분 동안 백색광에 노출된 모기는 2시간에서 최대 4시간 동안 흡혈을 하지 않았다.밝은 빛뿐만 아니라 색도 싫어한다. 야외 활동을 할 때 노란색, 흰색 등 밝은 색상의 옷을 입으면 모기에게 물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 연구 결과, 빨간색, 주황색, 검은색, 청록색 등 어둡거나 빨간 계열의 색상의 옷을 입었을 때 모기에 더 잘 물렸고, 밝은 계열의 녹색, 파란색, 보라색, 노란색 의상을 입었을 때 물리는 횟수가 현저히 줄었다.◇모기 생각보다 하찮아… 날리기 쉬워모기는 가볍고 느린 곤충이다. 강한 바람이 불면 그대로 날아가 버린다. 잘 때 선풍기를 틀기만 해도 모기에게 물리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또 사람이 순간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면, 움직임을 쫓지도 못한다. 일본 해충 방제기술 연구소 시라이 료와 소장은 "모기는 구조상 위아래로만 이동할 뿐, 실제로는 천천히 움직이는 생물"이라며 "집에 들어가기 전, 현관문에서 3~5m 떨어진 거리에서 갑자기 속도를 높여 최대한 빨리 문을 열고 집에 들어가면 야외에서 모기를 떨쳐내고, 집 안으로 모기를 들이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집 안 싱크대, 화장실 등에 고인 물이 있으면, 실내에서 모기가 생길 수도 있다. 물이 고이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배수구 등에 뜨거운 물을 붓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실내에 꽃병이 있다면 자주 물을 갈아주는 것이 좋다.◇물렸을 땐 얼음, 바나나 발라야이미 물렸다면 얼음, 바나나 등을 바르는 게 가려움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얼음은 상처 부위 열을 식힐 뿐만 아니라 피부를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가려움을 낫게 한다. 또 얼음찜질하면 가려운 부위의 혈액순환을 늦춰 독소가 주변부로 번지는 것을 예방한다. 바나나도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Journal of Pharmacognosy and Phytochemistr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모기에게 물린 부위를 살균하고, 바나나 껍질 안쪽 부분을 5~10분간 올려두면 가려움과 부종이 완화된다. 한편, 간혹 모기에게 물렸을 때 침을 바르기도 하는데, 입안 세균이 이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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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인성(43)이 평소 위스키를 즐긴다고 말했다.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조인성 {짠한형} EP. 58 인성 좋은 방이동 독거노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조인성은 다양한 방법으로 위스키를 마셨다. 홍어를 곁들어 먹으면서는 “위스키에 홍어는 처음 먹어보는데 맛있다”고 말했다. 하이볼로 만들어 먹기도, 니트 잔에 위스키를 담아 먹기도 했다. 하이볼은 위스키에 탄산수를 넣고 희석한 술이다. 니트 잔은 샷 잔과 동일하게 얼음이나 다른 음료를 섞지 않지만 샷 잔보다 크기가 커서 손으로 잔을 잡았을 때 손의 온기가 위스키와 맞닿아 온도를 상승시켜 향을 더 잘 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조인성은 “위스키는 하루를 마무리할 때 마시면 좋다”면서 “집에서 마셔도 그냥 기분이 좋다”며 위스키 사랑을 드러냈다. 위스키는 대부분 도수가 40도를 넘는 매우 독한 술인데, 위스키를 즐기면서 건강도 덜 해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위스키는 맥아의 효소로 곡물 등의 재료를 당화시키고, 발효, 증류, 숙성을 거친 증류주다. 혼합물의 농도가 옅고, 에탄올이 많이 들어 있어 식도나 위 점막을 강하게 자극한다. 제조 과정이 까다롭고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한 위스키는 다양하고 깊은 향과 맛을 자랑한다.위스키에 물을 넣으면 물과 알코올 분자가 서로 섞이면서 위스키 향이 더욱 살아난다. 위스키의 맛은 '과이어콜'이라는 물질에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위스키는 구운 참나무통에 넣어 저장하고 숙성해 만든다. 이때 액체가 통 내벽에 닿으면 과이어콜이 위스키로 이동하게 된다. 알코올 도수 50도 이상 위스키는 과이어콜이 유리잔의 바닥에 모이기도 한다. 그때 약간의 물을 넣으면 과이어콜이 수면으로 떠 오른다. 공기와 액체가 접하는 면으로 나온 과이어콜 때문에 위스키를 마시는 내내 더 나은 맛과 풍미를 얻을 수 있다. 또 알코올이 약간 희석되면서 과이어콜이 위스키 표면으로 올라오는데, 이때 위스키의 향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워싱턴 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위스키에 물을 섞을 때 가장 적절한 비중이 20%일 때다. 또 미지근한 물을 넣어야 위스키 고유의 맛과 향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다. 냉장고에서 꺼낸 찬물을 타면 얼음에 위스키를 부어 마시는 온더록스와 별 차이가 없어지기 때문이다.향을 온전히 즐기면서 건강을 덜 해치려면 최대한 오래, 그리고 천천히 마셔야 한다. 도수가 높아 조금만 마셔도 혈중 알코올 수치가 쉽게 올라가기 때문이다. 천천히 마시면 몸에게 알코올을 분해할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고, 위가 받는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위스키와 잔에 남아 있는 향도 시간이 갈수록 좋아져 느긋하게 마시는 게 좋다. 알코올이 느리게 흡수되게 하는 ▲생선 ▲치즈 ▲콩류 같은 단백질이나 ▲과일 ▲채소 등을 안주로 먹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알코올 분해와 숙취 예방에 효과적이다.탄산이 들어있는 술이나 음료는 위스키와 함께 먹지 않는 게 좋다. 탄산은 위벽을 팽창시켜 알코올이 위에서 소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돕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최근 자리 잡은 음주 문화인 하이볼은 위스키만 마시는 것보다 취하는 속도가 더 빠를 수 있다. 술을 희석해 마시므로 덜 취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탄산이 알코올 흡수를 촉진하는 데다가 인체에서 알코올이 가장 빨리 흡수되는 농도인 10~15도 정도로 희석되기 때문이다.건강을 생각한다면 소량만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위스키는 고열량 식품이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1g당 7kcal로 도수가 높은 술일수록 열량도 높아진다. 40도인 위스키는 100mL만 마셔도 237kcal이다. 생맥주는 한잔(500mL)에 186kcal, 소주는 한 병(360mL)에 403kcal다. 다른 술과 비교해도 위스키의 열량은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여기에 고열량의 안주까지 곁들이면 열량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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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당뇨병 연구 협회 2024 연례회의에서 어린 시절에 베리류를 섭취하면 1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구두 발표됐다.1형 당뇨병은 면역체계가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 베타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면역체계 이상을 유발하는 요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전, 바이러스, 식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핀란드 헬싱키 보건 복지 연구소 연구팀이 유아기 식단이 1형 당뇨병 발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1형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유아 5674명을 출생 때부터 6세까지 추적 관찰했다. 생후 3개월부터 6세까지 그들의 부모가 자녀들의 식사 기록을 작성했다. 추적 관찰 기간동안 94명의 어린이가 1형 당뇨병에 걸렸고 206명의 어린이에게서 면역체계 이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식품과 1형 당뇨병 발병 위험간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딸기, 라즈베리, 블랙커런트 등 베리류를 섭취하면 1형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었다. 참여자들 중 베리류 섭취량이 많은 아이들은 베리류 섭취량이 낮은 아이들보다 1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았다.연구를 주도한 수비 비르타넨 교수는 “베리류에 풍부한 폴리페놀은 1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체내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식물성 화합물이다”라고 말했다.베리류 외에 브로콜리, 양배추, 콜리플라워 등 십자화과 채소도 1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췄다. 십자화과 채소는 항산화 및 항염증 기능이 뛰어나며 비타민, 섬유질, 미네랄 등 식물성 영양소가 풍부하다.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성분은 혈당 및 혈압을 낮추고 혈관 내피 기능을 개선하는 등 대사 건강에 유익하다. 연구팀은 십자화과 채소의 각종 영양성분이 면역 기능에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반면, 발효 유제품, 과일, 곡물류 등은 자가면역 이상 발병 위험을 높였다. 위 식품군은 단독 섭취에 의한 영향 분석이 어려워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단, 이번 연구 결과만으로 베리류나 십자화과 채소를 '1형 당뇨병 예방 식단'으로 권고하기는 아직 이르다. 수비 비르타넨 교수는 “자녀의 식단에 변화를 주기 전에 식품 속 어떤 요인이 이러한 연관성을 일으키는지 알아내는 것이 선행되야 한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식품에서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동일한 원인을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밀당365 앱 설치하세요.혈당 낮추고 살 빼고 싶은데 막막하세요?혈당 관리 앱 밀당365와 함께라면 건강 관리가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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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당장 큰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에 많은 사람이 체중 관리에 소홀하다. 비만은 중증질환을 유도할 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 다양한 불편함을 유발한다. 서울365mc병원 이성훈 부병원장의 도움말로 비만이 초래할 수 있는 일상 속 증상 세 가지를 알아본다.◇신물 자주 올라오는 '역류성 식도염' 주의살이 찐 상태에서 신물이 목을 타고 올라오는 증상이 잦다면 역류성 식도염이 생겼을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가슴 쓰림, 가슴 답답함, 신물, 목 이물감, 목소리 변화, 가슴 통증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은 복부 내 압력을 높여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증상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야식이 잦은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일수록 위험이 높다. 따라서 체중이 늘면서 신물이 올라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면 복부비만 해소를 위해 야식부터 끊어야 한다. 적절한 치료와 함께 가벼운 유산소운동과 식단조절이 필수다.◇거미형 체형이라면 '무릎 관절염' 주의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관절에 부담이 생기기 쉽다. 특히 복부와 팔뚝은 두둑한데 허벅지와 종아리는 가느다란 상체 비만형이거나, 배는 나왔는데 팔다리는 가느다란 거미형 체형이라면 특히 무릎 관절 손상에 주의해야 한다. 비만한 경우 무릎 관절에 과도한 압박이 가해져 연골 마모 현상이 촉진되기 때문이다. 젊은 무릎 관절염 환자가 증가하는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 다만 체중이 이미 많이 늘어난 경우 무리한 운동을 하면 무릎과 허리에 부담을 더 느끼기 쉽다. 저탄수화물 고단백질 식사와 무릎과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는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시행하면서 서서히 운동 강도와 운동량을 늘려가는 게 좋다.◇체중 증가로 인한 코골이 '심혈관질환' 위험 높여체중이 늘면 코골이가 심해진다. 비만이 가슴과 복부에 압력을 가해 횡격막의 정상적인 움직임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이 되며, 숙면을 방해해 주간졸림증, 기면증, 만성피로 등을 초래한다. 장기화되면 자다가 숨이 막히는 과정에서 체내 산소 부족을 일으켜 심혈관계 질환, 치매, 당뇨 등의 합병증까지 생길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체중만 감량해도 이러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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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과 심근경색 등을 아우르는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사망 원인의 3분의 2가 심혈관질환이다. 또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심근경색 발생 규모는 54.5%, 뇌졸중은 약 9.5% 증가했다(질병관리청 통계). 심혈관질환이 생기는 이유와 예방에 도움 되는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본다.◇심혈관질환의 대표 원인, 혈전심장으로 가는 혈관이나, 뇌로 가는 혈관들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진행되는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을 심혈관질환이라 부른다. 심혈관질환은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질환으로, 생존해도 늦게 치료받을수록 후유 장애가 심해져 빠른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심혈관질환이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은 혈전이다. 혈관 내부에서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혈전은 방치하면 심혈관질환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심근경색,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 ▲지방 과다 섭취 ▲운동 부족 ▲흡연 등이 혈전을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앉아 있는 시간 최소화해야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앉아 있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은 혈액순환을 방해해 상하체 혈관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좌식시간이 길더라도 신체활동을 하면 충분히 혈관 기능이 떨어지지 않게 예방할 수 있다. 실제로 주 2~3일 이상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한 그룹이 신체활동을 아예 하지 않은 그룹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50% 감소했다는 아주대의대 연구 결과가 있다.앉아 있을 때의 자세도 중요하다. 양반다리로 앉아 있는 습관은 피하는 게 좋다. 양반다리를 하면 다리의 혈류가 통하지 않는다. 그런데, 갑자기 다리를 펼치면 억제됐던 혈액이 흐르면서 활성 산소가 만들어진다. 활성산소는 에너지를 만드는 미토콘드리아에서 사용할 만큼의 에너지를 만들고 남는 산소로, 많이 쌓이면 세포를 공격하고 노화를 부추긴다.틈틈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성균관대 스포츠과학과 연구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앉아만 있는 그룹과 한 시간에 한 번씩 4분간 일어나 제자리걸음을 한 그룹 사이 혈관 기능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제자리걸음을 걸은 그룹에서 더 혈관이 혈류 변화에 더 잘 반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낫토의 끈적한 점성이 혈전 생성 막아평소 혈전을 막는 식품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대표적인 게 세계 5대 건강식품 중 하나인 낫토다. 낫토의 끈적한 점성 물질에 들어 있는 나토키나아제 성분은 혈전 생성을 막고, 혈전이 생길 경우 이를 분해하는 기능을 한다. 낫토는 또 다른 혈전 용해 효소인 우로키나제가 생성되기 전 단계 물질인 프로우로키나제를 활성화하고 혈전이 녹는 것을 어렵게 하는 혈전 용해 저해 물질인 PAI-1을 분해하기도 한다.낫토는 점액질이 가늘고 끈기가 많을수록 좋다. 숟가락으로 떴을 때 점액질이 쉽게 끊어지면 발효가 덜 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 낫토는 그릇에 담아 젓가락으로 여러 번 저어 점액질이 많이 생기게 해서 먹으면 좋다.고등어, 꽁치, 연어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먹으면 혈관 내 염증이 예방되면서 혈전 생성 위험이 낮아진다. 혈관 염증을 막는 고밀도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에 도움이 된다. 1주일에 두 번 이상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식단에 포함시키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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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10월 중순 국내 출시된다.업계에 따르면,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주 1회 투여하는 전문의약품 비만치료제 '위고비프리필드펜'이 10월 중순 한국에 출시된다고 10일 공식 발표했다.위고비는 작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kg/㎡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초기 BMI가 27kg/㎡ 이상 30kg/㎡ 미만인 과체중이면서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의 체중 감량·관리를 위해 식이요법과 신체 활동 증대의 보조요법으로 허가받았다. 지난 7월에는 확증된 심혈관계 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BMI가 27kg/㎡ 이상인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에 대한 주요 심혈관계 사건 위험 감소 적응증을 추가했다.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로, 체내에서 GLP-1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하고 활성화한다. GLP-1 호르몬은 체내에서 ▲인슐린 합성·분비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포만감 증가 ▲식욕 억제에 관여한다.위고비는 프리필드펜(약물을 미리 넣어 놓은 일체형 주사기) 제형으로 출시되며,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용량은 0.25mg, 0.5mg, 1.0mg, 1.7mg, 2.4mg로 총 5가지다. 위고비는 ▲투약 초기에 0.25mg로 시작해 ▲4주 후 0.5mg ▲8주 후 1.0mg ▲12주 후 1.7mg로 용량을 한 차례씩 늘린 뒤 16주 후에는 유지용량인 주 1회 2.4mg까지 증량하는 방식으로 처방이 이뤄질 예정이다.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관계자는 "정확한 날짜는 아직 확정 전이지만, (위고비가) 10월 중순에 출시가 될 것으로 내부적으로 공유를 받아 공식 발표가 이뤄졌다"며 "투약 초기에는 가장 낮은 용량으로 시작하는 만큼 0.25mg부터 순차적으로 판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국내에서 현재 비만치료제는 급여를 적용받지 못하고 있는 만큼 위고비도 처방은 비급여로 시작될 예정이다. 다만 국내 출시 가격과 구체적인 공급 계획이 정해지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처방이 필요한 모든 환자가 처방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공급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의료기관마다 처방을 받을 수 있는 시점은 차이가 있겠지만, 의원 등 1차 의료기관에서 더 빨리 처방을 시작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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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발성 폐성유증 시장 규모가 6년 뒤 9조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0일 KB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리시전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특발성 폐섬유증 시장 규모는 2023년 42억9000만달러(한화 약 5조7700억원)에서 향후 6년간 연평균 7.2%씩 성장해 2030년 기준 70억달러(한화 약 9조 41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발표했다.특발성 폐섬유증은 반복적인 폐 손상에 의한 폐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폐 기능 저하, 호흡곤란 등을 유발하고, 궁극적으로는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만성 섬유성 간질성 폐질환이다. 진단은 보통 간질성 폐 질환에 대한 임상적 의심으로부터 시작되지만, 명확한 원인이 제시되지 않고 있어 초기 진단과 예방이 어렵다.현재 특발성 폐섬유증은 베링거인겔하임 ‘오페브’, 로슈 ‘에스브리엣’과 같은 치료제가 있다. 두 치료제는 2023년 기준 각각 38억달러(한화 5조1050억원), 3억달러(한화 40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다만 아직까지 특발성 폐섬유증은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다. 시판된 치료제 역시 폐 기능 저하 속도를 지연시키고 생존 기간을 연장시키면서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성장세가 예상되는 이유 또한 치료제의 효능이 다소 제한되고, 소화기, 간 효소 증가와 같은 부작용으로 인해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KB증권 김혜민 연구원은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중단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섬유화 개선·역전과 폐 기능의 근본적인 개선을 가능하게 하는 후보물질들에 귀추가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현재 차세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를 개발 중인 주요 해외 기업에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미국 플라이언트테라퓨틱스 등이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경우 PDE4B 저해제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유효한 효능을 보였지만 부작용으로 인한 중단 비율이 높아 추가 데이터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플라이언트는 인테그린 저해제에 대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존 치료제들과 달리 FVC(노력 폐활량) 개선과 잠재적 섬유화 역전 등을 제시하는 데이터들을 도출하고 있다.국내에서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2019년 베링거인겔하임에 1조4600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한 뒤 잠재적 독성 문제로 반환받은 오토택신 저해제 ‘BBT-877’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초 4차 IDMC(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 결과와 내년 4월 탑라인 결과 확보가 예정됐다. 김혜민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유일한 중·후기 임상단계에 있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개발 기업”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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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한국법인은 자사 고용량 독감 백신 ‘에플루엘다테트라’의 출시를 앞두고 ‘독감 예방, 그 이상의 가치’를 주제로 에플루엘다테트라의 임상적 가치를 조명하는 기자간담회를 10일 서울 중구에서 개최했다.에플루엘다테트라는 표준용량 독감 백신 대비 4배 많은 항원을 포함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고용량 4가 독감 백신이다. 고령자를 위한 고면역원성 백신은 크게 ▲고용량 백신 ▲면역증강 백신 ▲유전자 재조합 백신으로 나뉘는데, 유전자 재조합 백신은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은 상태며, 에플루엘다테트라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고용량 4가 독감 백신이다. 반면 지난해 먼저 승인된 CSL시퀴러스의 '플루아드 쿼드' 백신은 면역증강제 'MF59'를 넣은 면역증강 백신이다.에플루엘다테트라는 국내에서 지난해 11월 65세 이상 고령자에서 A형과 B형 바이러스로 인한 독감 질환 예방으로 적응증을 획득했으며, 올해 독감 유행 시기를 앞두고 출시한다. 4가 백신은 B형 독감의 두 계통(빅토리아, 야마가타) 중 야마가타 계통 항원을 포함하지 않는 3가 백신과 달리 두 계통의 항원을 모두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고령자, 기존 백신 효과 제한적… 고용량 백신, 합병증 위험 낮춰이날 간담회에서는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가 첫 번째 연자로 나서 증가하고 있는 국내 고령 인구에서 독감 감염의 위험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설명했다.65세 이상의 고령자는 면역 노화, 신체 쇠약, 기저질환 등으로 인해 독감에 감염되면 폐렴과 같은 합병증과 입원 위험이 크게 증가하며, 이는 높은 사망률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지난 10년간 국내 독감 관련 사망자의 3분의 2 이상이 60세 이상에서 발생했으며, 독감과 관련된 모든 원인으로 인한 28일 이내 사망 중 4분의 3 이상은 입원 중에 발생했다. 정희진 교수는 "65세 이상 노인들은 보유하고 있는 기저질환이 많고 나이가 들면서 면역 체계의 노화가 따라온다"며 "이들은 감염병을 쉽게 극복하지 못하고 보호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고위험군으로 관리한다"고 말했다.이러한 상황에서 고령층은 면역 노화로 인해 백신 접종에 대한 면역반응이 감소하기 때문에, 기존 백신의 효과가 제한적이다. 백신을 맞았음에도 독감에 확진되는 고령자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대한감염학회도 독감에 걸리고 나서 고령층의 입원과 합병증을 막기 위해 지난해 지침을 개정해 고령자에게 고면역원성 독감 백신의 접종을 권고했으며, 이에 따라 고용량 독감백신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희진 교수는 "고령자는 전반적으로 면역반응이 추가로 요구되는 상황에서는 대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독감 백신뿐만 아니라 어떤 백신이든 젊은층 대비 효과가 떨어진다"며 "고용량 독감 백신의 경우 감염 후 입원이나 사망까지 이어지는 합병증 발생은 확실히 줄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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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폐암연구협회(IASLC)가 종격동 림프절 침범 개수에 따라 폐암 병기를 새롭게 구분한 9차 병기 시스템을 발표했다. 종격동은 폐와 가슴뼈 사이 공간을 말하며 폐암이 진행되면 종격동 림프절로 침범할 가능성이 높다. 국제폐암연구협회의 9차 병기 시스템에 따르면, 폐암의 병기는 ▲종양 크기 ▲림프절 침범 ▲타 장기 전이 여부 등 세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림프절 침범이 없는 경우, 기관지 주위 림프절 혹은 폐문부 림프절로 침범한 경우는 기존대로 유지하고 폐암이 종격동 림프절로 침범한 경우를 단일 침범, 복수 침범으로 분류했다. 기존 폐암 병기 시스템은 폐암이 종격동 림프절로 침범하면 개수와 상관없이 같은 단계로 판단해 종양 크기, 다른 장기로 전이 여부 등에 따라 동일한 치료법을 적용했다.전문가들은 새로운 병기 기준을 토대로 한 생존율 변화를 공개하며 폐암 표준 치료법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윤재광 교수·김인하 전문의팀이 9차 병기 시스템을 적용해 2004~2019년까지 폐암 수술을 받은 환자 6649명의 5년 생존율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종격동 림프절 복수 침범이 단일 침범에 비해 5년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이 1.55배 높았다. 5년 생존율은 각각 림프절 침범이 없는 경우 85.4%, 기관지 주위 림프절 혹은 폐문부 림프절로 침범한 경우 66.2%, 종격동 림프절 단일 침범 53.7%, 종격동 림프절 복수 침범 39.4%였다. 무재발 5년 생존율도 각각 72.4%, 42.7%, 33.2%, 19.1%로 나타났다. 폐암이 종격동 림프절로 단일 혹은 복수 침범 여부에 따라 생존율, 무재발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차이 났다.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윤재광 교수는 “기존 병기 시스템에 따라 전신 질환으로 판단돼 수술이 아닌 치료 목적의 항암 방사선 치료를 했던 환자가 새로운 병기 시스템에서는 종격동 림프절 침범 개수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등의 표준 치료법 변화가 예상된다”며 “본원의 폐암 수술 치료 경험과 암 통합진료 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최적의 치료법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윤재광 교수는 “단일 기관의 신뢰도 높은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롭게 제시된 폐암 병기 시스템을 검증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전 세계 폐암 치료 방향 수립을 위한 기본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폐암연구협회 공식 학술지’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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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올해 건강기능식품법 시행 20주년을 맞아 산업의 목표와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건기식협회 정명수 회장은 “산업의 미래 비전을 바탕으로, 해외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에서 국내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는 0.14%이지만 2035년 1.5%까지 증가, 수출액 5조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전체 시장 규모도 2035년 1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약 5조 원이다.건기식협회는 2035년 전망치를 5개년 연평균 성장률과 글로벌 보건산업 시장성장률의 증감비, IMF 전망 글로벌 경제성장률 등을 고려해 추정했다고 밝혔다.건기식협회는 건기식 산업의 미래 비전으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 ▲미래를 위한 전략적 육성 ▲일상의 섭취로 이루는 건강한 삶 등 3가지 테마를 제시하고 상세한 발전 전략을 소개했다.건기식협회는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제형과 원료, 기능성 표현을 확대하고 기능성 평가에 대한 유연화를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에서 가능한 일반식품 제형을 확대할 수 있는 점, 표현에 대한 주관적인 불편함 완화, 특정 부위, 세부 지표 등을 표시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규제와 조화를 이룰 때 보다 용이하게 해외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바라봤다.또한 체계적인 평가시스템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우수한 기능성 원료와 제품의 해외수출 확장은 물론, 국내의 자동화, 스마트한 제조 기술을 해외에 알려 글로벌 건강기능식품의 생산 허브로서의 발전 방향도 제시했다.건기식협회는 "건기식 시장은 미래를 위한 전략적 육성측면에서 타산업 대비 중장기 고민이 부족했다"며 "정부 주도의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발전계획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건강기능식품이 국가의 핵심 역량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R&D 강화, 수출 지원, 전문인력 양성 영역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건기식의 보건적 특성을 고려한 중장기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고 했다.국내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건강관리 수단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고 있어 관리 고도화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고품질의 원료를 발굴하고 안전성·기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 확보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소비자가 건강기능식품을 제대로 알고 선택할 수 있도록 협회의 교육 기능과 홍보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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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겐 주사 치료가 6개월이 지난 후에도 통증 감소·관절 기능 개선 등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회전근개 파열은 가장 대표적인 어깨 질환으로 노화 등의 퇴행성 변화나 외상으로 인해 어깨힘줄인 회전근개가 손상된 상태다. 파열 정도에 따라 힘줄에 완전히 구멍이 뚫린 전층파열, 일부만 찢어진 부분파열로 나뉘는데, 경미한 수준의 부분파열일지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전층파열로 이환될 수 있기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최근 회전근개 부분파열에 효과적인 콜라겐 주사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콜라겐 주사치료는 콜라겐을 병변 부위에 주입해 손상된 조직의 재생효과를 높이는 치료법이다. 콜라겐은 힘줄과 인대의 구성 성분으로 인체에 사용해도 무해하게 만들어 성형외과 등에서는 오래 전부터 사용하고 있다. 최근 회전근개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 콜라겐 주사는 세포재생 효과가 뛰어나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는 콜라겐 주사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회전근개 부분파열로 콜라겐 주사 치료를 받은 환자 39명의 시술 후 평균 6.7개월이 지난 후 상태를 조사했다.그 결과, 어깨의 통증과 기능, 근력 등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항목별로 평균 수치를 비교해 보면 통증의 정도는 5.9점에서 8.2점(39% 개선), 기능은 6.0점에서 8.5점(42% 개선), 전방굴곡은 3.8점에서 4.7점(24% 개선), 어깨 근력은 4.1점에서 4.9점(20% 개선)으로 나타났다. 시술 후 만족도는 4.5점으로 환자의 90%가 ‘만족한다’고 답했다.특히 동일 환자군 대상으로 콜라겐 주사 치료 시술 3.2주 후와 6.7개월 후의 UCLA Shoulder Score의 평균 점수를 비교해 보니 각각 30.1과 30.7로 6개월 후에도 개선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통증의 정도는 7.8점과 8.2점, 기능은 8.2점과 8.5점, 만족도는 4.9점과 4.5점, 전방굴곡은 4.5점과 4.7점, 어깨 근력은 4.7점과 4.9점으로 비슷한 수치였다.지난 2020년 가톨릭대 의대 연구팀이 미국 스포츠 의학저널에 발표한 연구에서도 콜라겐 주사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논문에 따르면 회전근개 부분파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아텔로콜라겐 주사 치료 6개월 후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아텔로콜라겐을 1mL 주사한 환자군의 36.7%에서 회전근개 부분파열 부위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힘찬병원 어깨클리닉 최경원 원장은 “기존에는 회전근개 부분파열 시 통증이나 염증 등 증상을 조절하다가 일정 부분 이상 파열이 진행되면 수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라며 “비수술 치료인 콜라겐 주사치료의 경우 파열 부위의 조직을 재생하기 때문에 부분파열이 전층파열로의 진행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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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학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2030년까지 약 5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국립대 의대 교수를 1000명 증원하는 등 국립대병원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지역 필수의료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10일, 교육부는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의학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투자 방안’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6년 동안 총 5조 원 이상을 의학교육 여건 개선에 투입한다 게 골자다. 교육부가 의대 교육에 약 2조 원을 투입하고, 복지부는 대학병원 연구역량 강화와 전공의 수련 등에 약 3조 원을 지원한다. 내년에 교육부 6062억 원, 복지부 5579억 원 등 1조 1641억 원을 우선 반영한다. 먼저 국립대 의대 전임교원을 내년 330명, 2026년 400명, 2027년 270명 등 3년간 1000명 증원한다. 원활한 교수 충원을 위해 근무 경험이 풍부한 은퇴 교수(시니어 의사)를 명예교수로 임용해 교육·연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명예교수 규칙’을 개선한다.의대 교육 단계에 따라 필요한 실험·실습 기자재도 연차적으로 지원한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 기초의학 실습실 등에 필요한 현미경, 해부 실습용 테이블, 시신 냉동고, 가상 해부 테이블 등을 지원한다. 증원 이후 부족할 것으로 우려됐던 교육용 시신(카데바)에 대해서는 기증자·유족이 동의한 경우 기증 시신이 부족한 의대에 시신을 제공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대학병원에 대한 전폭적인 재정 투자도 이뤄진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립대병원 교육·연구 공간 등 인프라 확충에 829억원, 지역·필수의료 연구 역량 강화 등에 1678억원을 내년에 투자한다. 또 학생·전공의가 실제 병원과 유사한 환경에서 모의 실습 중심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임상교육 훈련센터’를 2028년까지 모든 국립대 병원에 건립한다.국립대병원 관리 부처를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이관하는 법률 개정도 추진한다. 이렇게 되면 복지부 소관의 다양한 병원 관련 예산을 효과적으로 연계해 투입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국립대병원을 ‘기타 공공기관’ 지정에서 예외로 두는 방안도 추진한다. 총액 인건비, 총 정원 규제 완화로 우수 인력을 유입시키기 위해서다.마지막으로 지역 인재들이 선발돼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비수도권 26개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5학년도 59.7%, 2026학년도엔 61.8%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지역 의대 출신 전공의들이 지역에서 수련 받고 정착할 수 있도록 내년 비수도권 전공의 배정 비중을 현재 45%에서 50%로 높인다. 나아가 내년에 4개 지역에서 8개 진료과목 전문의 96명을 대상으로 월 400만원의 지역근무수당을 지원하는 ‘계약형 필수 의사제’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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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항문에 넣은 아이라이너 때문에 거대 방광 결석이 생겨 사망한 일본 60대 남성의 사례가 공개됐다.일본 방위의과대 의료진에 따르면 60대 일본 남성 A씨는 집에서 의식을 잃은 채 형제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결과, 직장 근처에서 금속 아이라이너가 발견됐다. 당시 남성은 맥박이 120bpm(정상 범위는 60~100bpm)이고 체온은 38도였다. 혈압도 불안정해 수술은 진행할 수 없었다. 항생제를 투여하고 소생을 시도했지만, 남성은 입원 이틀 만에 사망했다. 그는 지난 3년간 간헐적인 복통을 겪었고, 사망 2주 전에는 거식증과 설사 증세를 보였다.놀랍게도 사망 23시간 후 부검 결과, 아이라이너는 그의 직장을 관통해 방광에 침투해 있었다. 이로 인해 환자의 직장, 하부 결장, 방광은 서로 달라붙었다. 아이라이너는 달걀 크기의 방광 결석에 꽂혀 있었다. 왼쪽 콩팥은 염증으로 눈에 띄게 부어오른 상태였고, 오른쪽 콩팥보다 두 배 이상 무거웠다. 비장도 감염이 전이돼 부풀어 있었다. 정확한 관통 시점은 밝혀지지 않았다.밝혀진 남성의 사망 원인은 왼쪽 콩팥의 신우신염에 의한 패혈증이었다. 의료진은 일반적으로 방광 결석은 신우신염의 위험 요소일 뿐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이번 경우는 예외라고 설명했다. 남성의 경우 직장과 방광 점막을 관통하고 있던 아이라이너에 거대 방광 결석이 붙어 있었고, 이 이물질이 감염을 과도하게 촉진했다. 유품 등을 통해, 전문가들은 성적 자극을 위해 아이라이너를 사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의료진은 "극히 드물긴 하지만, 몇 년 전 행해진 성행위라 하더라도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사례"라 설명했다. 이 사례처럼 성적 자극을 위해 항문에 이물질을 삽입하면 이물질이 직장에 걸려 제거가 어려워질 수 있다. 이때 직접 제거하려 하면 안 된다. 오히려 더 깊숙이 들어가 손상을 입힐 수 있다. 항문‧직장 이물질은 방치하면 장폐색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생명까지 위협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병원에 방문하면 엑스레이 촬영이나 CT 검사로 이물질의 위치와 합병증 발생 여부를 확인한다. 의사가 이물질을 만질 수 있다면 항문에 국부 마취제를 투여해 제거한다. 만약 만질 수도, 볼 수도 없는 경우라면 개복 수술로 빼낸다. 제거 후에는 천공 등 다른 손상이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이 사례는 법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Forensic Science International: Reports'에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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