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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금주를 결심하는 것은 아무래도 만국 공통이다. 영국 등 영미권에서는 2013년 이후 매년 1월에 술을 끊는 ‘술 없는 1월(Dry January)’ 캠페인을 진행한다. 술을 줄이거나 끊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효과적인 방법 없을까? ◇알코올이 몸에 미치는 영향알코올은 백해무익하다. 최근, 하루에 술을 한 잔만 마셔도 12가지 이상의 건강 위험에 놓인다는 미국 국립과학공학의학아카데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어떤 수준의 알코올 섭취도 안전하지 않으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알코올 섭취는 ▲대장암 ▲유방암 ▲간암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등 각종 암 발병 위험을 높이며 이외에 심혈관질환, 신경 퇴행성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고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높인다.◇알코올 의존도 파악본격적으로 절주나 금주하기 전, 알코올 의존도부터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평소 술을 조금이라도 마신다면 ‘CAGE 테스트’를 해보자. ▲C(Cutdown): 술을 끊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나? ▲A(Annoyed): 술로 인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비난 받은 적 있나? ▲G(Guilty): 술로 인해 죄책감을 느낀 적 있나? ▲E(Eye-opener): 술 마신 다음 날 해장술을 마신 적이 있나? 네 가지 항목 중 두 개 이상 해당한다면 알코올 의존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달성 가능한 목표 설정알코올 의존도를 파악한 뒤에는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자. 미국 CNN에서는 알코올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1주일에 하루만 마시기’, ‘맥주 한 캔만 마시기’ 등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보도했다. 알코올 섭취량을 구체적으로 제한한 뒤에는 그 빈도와 섭취량을 점차적으로 더 줄여나가면 된다. ◇술 마시는 이유 찾기언제 어디서 얼마나 술을 마시는지 추적해 술을 마시게 된 계기를 찾는 등 음주 습관을 돌아보자. 미국 신시니티대 의과대 정신건강의학과 크리스 투엘 박사는“술을 마시게 된 상황, 감정, 행동을 식별한 뒤 이를 처리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게 좋다”며 “과음하게 되는 모임 피하기, 피치 못할 술자리에서 무알콜 음료 선택하기 등이 방법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음주계기를 확인했다면 주변 환경에서 유혹적인 요인들을 제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집에서 술을 치우거나 술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피하는 등이다. ◇단기간 도전부터장기간 금주가 힘들더라도 한 달만 꾸준히 실천해보자. 영국 서식스대 연구팀이 한 달 동안 금주한 사람들을 분석한 결과, 참여자들 중 71%가 수면 질이 개선됐으며 67%는 체력이 향상됐고 58%는 체중이 줄어들었으며 54%는 피부가 개선됐다.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팀은 “한 달만 술을 끊어도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낮아진다”며 “한 달간 금주한 이후 술을 적게 마셔도 술을 끊기 전 많이 마셨을 때와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술을 끊은 뒤 술을 다시 마시기 시작하면 금주로 인한 건강 개선 효과를 그대로 누리긴 어렵다.◇실패해도 좌절하지 않기술을 줄이거나 끊는 것에 실패했더라도 스스로를 너무 다그치지는 말자. 크리스 투엘 박사는 “변화를 만드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며 “한 번의 실패로 좌절하기보다 실패에서 배우고 한 걸음씩 발전해 나가면 마침내 술과 멀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때 여행, 쇼핑 등 알코올과 관련되지 않은 활동을 즐기면서 건강 개선, 돈 절약, 관계 회복 등 알코올 섭취를 줄이려는 이유를 고민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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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갈등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 건강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2024년 2월 26일부터 4개월간 조사 대상 복지 패널 7821가구 중에서 조사를 완료한 7499가구를 대상으로 2023년 1년간 가족 내에서 발생한 문제와 가족 갈등 대처 방법을 2순위까지 조사해 분석했다.분석 결과, “특별한 어려움이 없다”고 응답한 가구(53.81%)를 제외하고 나머지 가구를 대상으로 1순위로 응답한 항목을 살펴보면, 54.85%가 '가구원의 건강'을 가장 큰 가족 갈등의 원인으로 꼽았다. 부채 또는 카드 빚 문제 같은 '경제적 어려움'이 18.19%로 그 뒤를 이었고, '가구원의 취업 및 실업'이 8.34%로 세 번째를 차지했다. 이어 '자녀교육 혹은 행동'(4.7%), '주거 관련 문제'(4.15%), '자녀의 결혼 문제'(3.74%), '가구원 간 관계'(2.92%), 기타(2.17%), '가구원의 알코올'(0.79%), '가족 내 폭력'(0.08%), '가구원의 가출'(0.07%) 등의 순이었다.소득집단별로 살펴보면 ‘가구원의 건강’ 문제는 저소득 가구(중위소득 60% 이하)의 61.12%가 가족 갈등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꼽아 일반 가구(43.39%)와 다소 차이를 보였다. ‘경제적 어려움’이 가족 근심의 원인이라는 응답 역시 저소득 가구는 20.17%로 일반 가구(16.93%)보다 높았다.한편, 보사연은 다양한 인구집단별로 생활실태와 복지 욕구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06년부터 해마다 한국 복지 패널 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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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주스를 일주일에 5회 이상 마시면 발기부전 발병률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톈진대 의대 류샤오강 교수 연구팀은 미국 남성의 음료 소비와 발기부전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20세 이상 남성 1500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음료에는 토마토, 오렌지, 사과, 포도, 파인애플, 레모네이드, 탄산음료 등 9가지가 포함됐다. 연구팀은 미국 국립건강영양조사(NHANES)의 발기 기능과 음료 소비 빈도 데이터를 토대로 단변량·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했다. 로지스틱 회귀분석은 변수들 사이의 관계성을 파악할 때 사용되는 통계 기법이다. 단변량 분석은 독립변수(원인)가 한 개일 때, 다변량 분석은 독립변수가 두 개 이상일 때 활용된다.연구 결과, 9가지 음료 중 유일하게 포도 주스가 발기부전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포도 주스를 주 5회 이상 섭취하면 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주 5회 포도주스를 마셨을 때 회귀분석(유의수준 5%) 결과가 모든 집단에서 0.032 이하로 나왔다고 보고했다. 유의수준이 5%일 때 회귀분석 결과가 0.05를 넘지 않으면 변수들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이들은 주 5회 포도 주스 섭취가 발기부전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40대 이상 남성에게 효과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포도 주스에 함유된 페놀화합물이 발기부전을 막는 데에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페놀화합물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등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기부전도 음경의 혈관 기능 저하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아, 연구팀은 페놀화합물이 발기부전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연구팀은 백포도 주스보다 적포도 주스가 발기부전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논문에 따르면 적포도 주스는 페놀화합물의 일종인 폴리페놀이 백포도 주스보다 풍부하다. 폴리페놀은 관상동맥 내피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LDL 콜레스테롤 산화를 지연한다. 적포도 주스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레스베라트롤도 풍부해 해면체(음경 안에 혈액을 들여와 발기를 돕는 조직)를 보호하고, 발기부전을 예방한다.다만, 당뇨병 환자는 포도 주스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포도 주스가 혈당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포도 주스가 무가당이라도 포도 자체에 들어있는 천연당에 당분 함량이 높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게다가 당뇨병은 혈관 속 산화질소 생성을 막아 발기부전을 유발하기 쉽다. 발기는 음경 속 혈관이 팽창하면서 일어나는데, 이때 산화질소가 혈관의 팽창을 돕는다. 당뇨병 환자가 포도 주스를 마셔 당뇨병이 악화한다면 오히려 발기 부전 위험이 커질 수 있다.한편, 국내 성인 남성의 발기부전 유병률은 37%로, 환자가 약 200만 명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심각한 발기부전은 30대 2%, 40대 2.4%, 50대 4.4% 정도였지만, 60대는 21.3%로 급격히 늘어났다. 60대에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 환자가 많아 발기부전 발병률 역시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이번 연구는 남성 건강 학술지 ‘The Aging Mal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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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매장에서 레티놀의 주름 개선 효과에 대한 광고 문구를 본 적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레티놀은 실제로 피부 안티에이징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무작정 발라보는 건 위험하다. 효과가 좋은 만큼 피부 자극이 세기 때문이다.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바를 방법이 없을까?레티놀은 비타민A의 한 종류다. 노화한 피부의 표피 세포가 원래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체내에서 직접 합성되지는 않고, 식품이나 화장품에서 얻어야 한다. 레티놀은 여러 연구와 임상시험에서 ▲주름 개선 ▲미백 ▲피부 표피 두께 증가 ▲피부 노화 개선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 감소 등 효능이 확인됐다. 2005년 0.05%의 레티노익산을 6개월간 매일 바른 후 콜라겐과 탄력섬유가 재생됐다는 실험 결과가 미국피부과학회지에 발표되기도 했다. 이는 레티놀이 세포 증식, 분화와 관련된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 덕분이다.레티놀이 피부에 자극적이라는 게 문제다. 큰 효과를 보려고 처음부터 자주, 많이 발라선 안 된다. 1주일만 써도 ▲피부 붉어짐 ▲따가움 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피부가 레티놀에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한다. 첫 2주간은 격일로 사용하고, 피부 트러블이 없다면 3주부터는 매일 사용해도 된다. 피부가 얇고 붉으며 예민한 편이라면, 처음 사용할 땐 2~3일에 한 번만 극소량을 사용하다가 점차 사용량을 늘리는 게 좋다.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보습제를 먼저 바르고 레티놀을 사용하거나, 보습제에 섞어서 바르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나 레티놀을 바르고, 그 위에 마스크팩을 하는 것은 삼간다. 레티놀 흡수가 촉진돼 피부 자극이 심해질 수 있다. 눈가나 입가는 피부가 얇고 예민한 편이므로 피해서 바른다.같이 사용하지 않는 게 좋은 성분도 있다. AHA나 BHA 등 각질 제거 성분을 레티놀과 함께 쓰면 피부 자극이 심해질 수 있으니 함께 쓰지 않는다. 비타민C가 든 화장품을 레티놀 함유 화장품과 함께 써도 자극이 심해질 수 있다. 두 성분을 다 바르고 싶다면 비타민C는 아침에, 레티놀은 저녁에 쓰거나 두 제품을 격일로 번갈아서 바르는 게 좋다.화장품 흡수를 돕는 홈케어 기기와 함께 사용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초음파로 레티놀을 침투시키면 진피층으로 더 잘 흡수돼 진피 섬유아 세포의 레티놀 수용체와 더 많이 결합한다는 보고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피부가 민감하거나, 아직 레티놀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홈케어 기기와 함께 사용하다간 피부 자극으로 인해 심한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섣불리 함께 사용하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와 먼저 상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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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뼈를 모르고 삼켰다가 뼈가 식도를 뚫고 갑상선까지 관통한 사례가 보고됐다.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국립병원 의료진은 71세 남성 A씨가 나흘 전 가오리를 먹었는데, 가오리뼈를 삼킨 것 같다며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뼈가 목에 걸린 느낌이 들어 내려가게 하려고 주먹밥을 일부러 삼키기도 했다고 했다. 이후 A씨는 음식을 삼킬 때 목 왼쪽에 찌르는듯한 통증이 느껴졌고 쉰 목소리가 났다. 목을 손으로 눌렀을 때 아프기도 했다. 의료진이 CT 등으로 촬영한 결과, 목에 이물질로 추정되는 게 보였다. 결국 수술을 통해 의심 부위를 직접 열어 확인하니 갑상선에 2.1cm 크기의 톱니 모양 생선뼈가 박혀 있는 게 발견됐다. 식도 위쪽도 뚫려 있었다. 의료진은 생선뼈를 제거했고, 수술 후 일주일간 A씨는 입으로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튜브로 영양 공급만 했다. 그리고 수술 후 8일째 퇴원했다. 수술 과정 중 갑상선을 손상시킬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후 갑상선염이 한 차례 발생했으나 다시 완치됐다.푸트라자야 국립병원 의료진은 "생선뼈를 삼키면 목 안쪽 근육의 지속적인 움직임, 식도 연동운동, 주변 조직 반응으로 인해 뼈가 갑상선, 경동맥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농양, 식도 누공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A씨의 경우 생선뼈가 왼쪽 갑상선엽을 관통했다"며 "이로 인한 일시적 갑상선기능항진증 증상도 있었다"고 했다. 또 톱니 모양 생선뼈는 후두, 인두 공간 깊숙이 침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A씨는 목에 낀 이물질을 제거하고자 주먹밥을 강제로 삼켰는데 오히려 증상을 악화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목에 음식물이 걸렸을 때 빵 등을 일부러 삼키는 사례가 실제 적지 않은데 부적절한 대처법"이라고 했다. 생선뼈가 목에 걸렸다면, 입을 크게 벌리고 불빛을 비춰 목구멍을 들여다보는 게 우선이다. 눈으로 보일 정도의 위치에 있다면 타인이 집게나 핀셋 등을 이용해 뽑아내도 된다. 눈으로 봤을 때 보이지 않고, 목 위쪽에 이물감이 있다면 집 근처 이비인후과로 가는 게 제일 좋다. 이비인후과에서는 후두내시경을 통해 가시 위치를 확인,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목 아래쪽이나 가슴 근처에 이물감이 든다면 규모가 큰 종합병원을 가기를 권한다. 후두내시경으로 닿지 않는 위치라면 위내시경 검사를 할 때 사용하는 식도내시경으로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힌 생선뼈를 뽑기만 하면 추가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3~5일 이상 방치하면 염증이 생길 수 있어 가능한 빨리 병원을 가는 게 안전하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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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환자가 늘자 치료제인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를 복용한 뒤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들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독감 환자가 늘면서 타미플루를 복용한 후 이상 증상을 경험한 사례도 온라인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수시로 속이 쓰리다”, “현기증이 난다” 등 경미한 증상부터 “복통에 설사가 나오더니 치질도 없는데 피가 보였다”는 등 다양한 경험들이 공유됐다.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타미플루는 증상 개선에 매우 효과적이나 종종 부작용이 보고된다. 구토, 불면증, 두통이 대표적이다. 발생 빈도는 낮지만, 혈변을 부르는 ‘출혈 대장염’ 역시 타미플루 주의사항에 적시된 이상 증상 중 하나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저체온증도 나타날 수 있다. 약을 먹으면 열이 뚝 떨어지는데 여기에 해열진통제까지 복용해 오한,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경험하는 것이다.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타미플루를 먹고 환각, 섬망 등 신경정신과 이상 반응이 나타날까 걱정하는 경우도 많다. 안 꾸던 악몽을 꾸거나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경련을 일으키는 사례도 종종 발견된다. 실제 지난 2018년, 타미플루를 복용한 10대가 고층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다만 그 원인이 약인지 독감 바이러스인지는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학계는 독감 바이러스가 유발한 뇌증이 원인이라는 데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감염 초기 동반된 고열이 뇌염·뇌수막염을 유발하고 이게 뇌증으로 이어져 공격성, 우울, 의식 저하, 환청, 환각을 유발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소아청소년 독감 환자의 보호자는 치료제 투여와 관계없이 적어도 2일간 환자를 혼자 두지 말아야 한다. 창문과 베란다, 현관문 등을 꼭 잠그고 이상 행동이 나타나는지 반드시 살펴야 한다.한편, 부작용을 우려해 독감에 걸려도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는 건 득보다 실이 큰 행위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들은 바이러스 자체만으로 심각한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자살 시도와 관련된 부작용도 마찬가지다.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정재훈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살이나 자살 시도와 관련된 부작용은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군에서는 10만 명당 4명 수준이었지만 타미플루를 처방받지 않은 군은 10만 명당 7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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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신약 개발을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고위험 고수익)’ 사업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발간한 ‘식의약 R&D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제약사가 신약을 개발해 출시하기까지 평균 10~12년이 걸리고, 최소 3조원 이상의 연구개발 비용이 투입된다. 그나마도 개발한 약이 시장에 잘 자리 잡으면 다행이다. 개중엔 경쟁 약이나 제네릭에 밀려서, 혹은 품질 문제가 있어서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국내 제약업계에서 ‘제미글로’의 성공이 높게 평가받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LG화학이 2012년 개발·출시한 제미글로는 국내 1호 당뇨병 치료제이자,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 고지를 넘어선 국산 신약이다. 개발 당시 이미 같은 계열의 약들이 있었고 이후로도 여러 약이 나왔지만,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며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 선두를 지키고 있다. 개발 단계부터 출시 이후까지 20여년 간 꾸준히 연구개발·투자를 이어온 결과다.◇동물실험에서 좌초될 뻔했던 국산 당뇨약 개발… 추가 연구 끝에 성공LG화학이 처음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 건 2000년대 초반이다. 경구용 혈당강하제는 체내에서 효과를 나타내는 방법에 따라 계열이 구분되는데, LG화학은 그 중 인슐린 분비 촉진, 식욕억제, 췌장세포 증식, 인슐린 감수성 증가 등의 효과가 있는 ‘DPP-4 선택적 저해’ 기전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해 개발을 결정했지만, 최초로 비임상에 진입한 후보물질 ‘LC15-0133’은 동물실험 단계에서 원인 모를 이상반응을 일으켰다. 당시 MSD, 노바티스 등과 같은 세계적 제약사들이 이미 동일 계열 신약물질의 후기 임상을 진행 중이던 터라, LG화학은 개발 중단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성인 유병률이 10%가 넘을 정도로 환자 수가 많고 평생 복용이 필요한 약이었던 만큼, 포기하지 않고 개발을 이어갔다.LG화학은 전임상 일시 중단 후 수개월 만에 311개 화합물질을 추가 시험했다. 그 결과, 새로운 후보물질 ‘LC15-0444’를 발굴했다. 이 후보물질에는 ‘뽀뽀뽀’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당시 물질번호 ‘4’가 한자 ‘죽을사(死)’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회사 내부에서 ‘사사사’ 대신 4를 뜻하는 영어 ‘포(Four)’를 음차해 ‘뽀뽀뽀’라고 불렀다고 한다.최적의 후보물질을 찾은 후엔 개발에 더욱 속도가 붙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힘을 보탰다. 당시 정부는 의약품 개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바이오스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5년부터 제미글로 개발에 약 60억원을 지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우선 심사를 실시해 허가를 앞당겼다. 그렇게 제미글로는 2012년 첫 국산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됐다.◇후발 주자로 시작… 추가 임상 통해 경쟁 약 추월국산 약으로는 최초였지만, 이미 시장에는 같은 DPP-4 억제제 계열의 수입 약들이 있었다. 후발주자인 LG화학은 해당 제품들을 추격하기 위한 전략으로 경쟁 제품 1:1 비교시험 등 차별화된 효능을 확인할 수 있는 추가 임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당시 많은 제약사들이 이미 DPP-4 억제제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상황”이라며 “처방 확대를 위해 앞서 나온 제품들보다 우수한 임상 데이터를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했다”고 말했다.추가 임상은 성공적이었다. 제미글로는 모든 2형 당뇨병 환자에게 1일 1회 50mg 단일 용량으로도 충분한 혈당강하 효과를 보였으며, 신기능 장애를 동반한 환자와 경증·중등도의 간기능 장애를 동반한 환자에게 용량 조절 없이 처방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중등도·중증 신기능 장애를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와 비교 임상에서는 유사한 수준의 혈당 감소 효과가 확인됐고, 알부민뇨 변화에서도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LG화학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미글로 복합제도 연이어 선보였다. 2017년 제미글로와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 로수바스타틴의 복합제 ‘제미로우’를 출시했으며, 2023년에는 제미글로와 SGLT-2 억제제 성분 다파글리플로진을 합친 복합제 ‘제미다파’를 내놨다. 특히 제미다파는 DPP-4억제제와 SGLT-2억제제 시장에서 각각 선두를 달리는 제미글로와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이 만난 개량신약으로, 유용한 병용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현재 여러 당뇨병 치료제 복제약이 시장에 출시됐지만, 제미글로 기반의 DPP-4억제제+SGLT-2억제제 복합제는 제미다파가 유일하다.◇지난해 매출 1530억… 선두 자리 굳건LG화학은 제미글로 출시 후 추가 연구개발을 위해 지금까지 약 1500억원을 투자했다. 공격적인 투자는 매출로 이어졌다. 출시 첫 해 56억원을 시작으로 2016년 500억원을 넘겼고, 2019년 국산 신약 최초로 10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기준 제미글로 제품군 매출은 1530억원에 달한다. 앞서 출시된 약들을 모두 제치고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 1위에 올랐다.현재 LG화학은 제미글로를 핵심 수입원으로 키우기 위해 제품군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환자별 처방 세분화를 위해 제미메트 25/750mg 용량도 추가 출시했다. 환자에 따라 저용량, 중용량, 고용량 등 다양한 용량의 복합제 처방이 가능해졌다.LG화학 관계자는 “인슐린 생성 촉진을 돕는 DPP-4억제제와 당을 체외로 배출하는 SGLT-2억제제 복합제는 상호보완적 치료 효과를 낸다”며 “제미다파만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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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기은세(41)가 저탄고지(저탄수화물 고지방)를 위한 다이어트 레시피를 공개했다.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기은세의 집’에는 ‘#새해맞이 청소 브이로그 | 다이어트 n년차 기은세의 저탄고지를 위한 다이어트 레시피 | 가지라자냐 레시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기은세는 새해 목표가 다이어트라며 다이어트 레시피를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기은세는 “진짜 맛있는 거다”라며 가지라자냐를 만들겠다고 했다. 기은세는 미트소스에 양파와 당근을 넣고, 납작한 라자냐 면 대신 포두부를 활용했다. 앞서 기은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평소 저탄고지 식단을 실천해 몸매 관리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영상에서도 가지라자냐를 만든 뒤 “저탄고지를 위한 다이어트 음식이다”라고 말했다. 기은세가 소개한 가지라자냐 레시피 속 재료들은 어떤 효능이 있을까?◇양파양파는 체내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 비만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양파 속 케르세틴이라는 항산화 성분은 중성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분해해 체외로 배출한다. 이는 혈관 벽의 손상도 막아줘 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실제로 미국 A&M대 연구에 따르면 매일 양파를 반쪽 이상 섭취한 사람의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30% 증가했다. 양파 속 영양분은 익혀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날로 먹어도 좋고, 구워 먹어도 괜찮다.◇당근당근은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다. 특히 당근 껍질에는 당근의 대표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있다. 베타카로틴은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당근은 생으로 먹기보다 가열해 먹는 게 더 좋다. 당근을 생으로 먹으면 당근 속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이 약 10% 흡수된다. 그런데, 끓여 먹으면 흡수량이 60% 이상으로 높아진다. 실제로 이탈리아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당근은 날 것이나 찐 것보다 끓였을 때 카로티노이드(베타카로틴을 포함한 식물 색소)가 더 많아졌다.다만, 당근 같은 노란 음식을 많이 먹으면 실제 피부가 노랗게 보이는 카로틴혈증을 겪을 수 있다. 카로틴혈증은 하루에 약 10개의 당근을 몇 주 동안 먹으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당근 섭취를 중단하면 대소변, 땀, 피지 등으로 베타카로틴이 배출돼 예전 피부색으로 돌아간다.◇가지가지는 비타민E가 풍부한 식품이다. 세포 생장을 도와 피부 재생력을 키우기 때문에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가지의 보라색에는 안토시아닌·레스베라트롤· 알칼로이드· 페놀화합물 등 암을 예방하는 성분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가지의 영양분이 장에 쌓인 기름기를 씻어내 소화기 계통 암 예방에 특히 좋다. 다만, 가지는 익혀 먹어야 한다. 가지에는 독성 성분인 솔라닌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생으로 먹었다간 구토, 현기증이 나타날 수 있다. 솔라닌은 열을 가하면 파괴된다. 수분이 빠져나가면 오히려 영양 밀도가 높아져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포두부포두부는 ‘건두부’로 많이 알려졌다. 일반 두부와 재료는 비슷하지만, 만들 때 압착시켜 얇게 만든다는 특징이 있다. 두부는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제격이다. 식물성 단백질은 고기에 들어있는 동물성 단백질과는 다르게 포화지방산이나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두부면은 100g에 약 165kcal지만, 단백질은 탄수화물에 비해 포만감이 더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또한 두부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불리는 이소플라본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항암 효과와 혈액 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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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을 앓던 외국의 한 20대 여성이 발작 증상을 겪은 후 사망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더 선 등에 따르면, 6남매를 둔 케이티 하이드(27)는 어린 시절 활동적이고 건강한 사람이었다. 동생들을 돌보는 것을 좋아했었던 그는 노인 돌봄 일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케이티 하이드는 발작 증상을 종종 겪었다. 그는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는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했다. 케이트 하이든의 생각과 달리 발작 증상이 계속 심해졌고, 검사 끝에 뇌전증 진단을 받았다. 그는 “평소 건강했기 때문에 뇌전증이라는 진단이 너무 충격이었다”며 “발작 증상이 20분씩 지속될 때가 있어서, 평소에도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고 말했다. 약물 치료를 받았음에도 뇌전증으로 인한 발작 증상이 계속해서 호전되지 않았던 케이티 하이드는 갑작스럽게 아들 로비 침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그의 가족들은 장례식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뇌전증 환자는 일반인보다 사망률이 2배가량 높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발작에 의한 외상이나 심혈관계통 혹은 호흡기계통의 문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신경세포의 흥분성이 증가하면 자율신경의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지는데 이때 부정맥, 심실세동, 심장무수축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게 돌연사를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발작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안전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다. 주변에 날카롭거나 위험한 물건을 치운다. 구토를 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똑바로 누워있으면 구토물이 폐로 들어가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 이때는 구토물이 옆으로 나올 수 있게 고개를 돌려주는 정도까지만 하면 된다. 증상은 보통 1~2분 정도 나타나는데,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곧바로 119에 신고해야 한다. 한편, 뇌전증은 만성적인 신경성 질환 중 하나다. 뇌신경 세포가 불규칙하게 흥분하는 것인데 ▲정신을 잃고 ▲온몸이 뻣뻣해지거나 ▲부들부들 떨리기도 하고 ▲고개를 떨어뜨리거나 ▲푹 쓰러지는 등의 증상이 생긴다. 뇌전증은 보통 약물로 치료한다. 뇌의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을 줄이거나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을 늘리는 항경련제를 주로 쓴다. 항경련제는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전증을 예방하라면 소아기‧사춘기‧초기 성인기에 뇌병변을 유발할 수 있는 선천‧발달‧유전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해야 한다. 머리 외상‧중추신경계 감염‧뇌종양은 나이를 불문하고 뇌전증의 원인이 돼 역시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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