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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당365] 술이 당뇨병 ‘사각지대’를 넓힌다

    [밀당365] 술이 당뇨병 ‘사각지대’를 넓힌다

    음주가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술을 마시면 간에서 포도당 생산이 저해되고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는 등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술이 당뇨병 조기 진단도 방해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련 연구 소개합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술 많이, 자주 마시는 사람 당뇨병 조기 진단 놓치기 쉽습니다.2. 건강검진 받을 때 당 부하 검사나 당화혈색소 검사 추가하세요!과음이 초래하는 당뇨병 사각지대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꾸준히 건강검진을 해도 당뇨병 진단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이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는 남성 226명을 대상으로 공복혈당검사와 당 부하 검사를 시행했습니다. 그 결과, 공복혈당검사에서는 9%가 당뇨병으로 나타났지만 당 부하 검사에서는 20%가 당뇨병이었습니다. 당뇨병 전 단계 비율은 공복혈당검사에서 11%였지만 당 부하 검사에서는 31%에 달했습니다.현재 국가건강검진에서는 당뇨병 진단을 위한 검사로 10~12시간 금식 후 혈액을 뽑아 혈당을 확인하는 공복혈당 검사를 진행하는데요. 공복혈당은 당일 컨디션, 전날 섭취한 음식, 운동량 등에 따라 쉽게 달라지며 검사 당일의 혈당 수치만 파악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공복혈당이 정상이더라도 다른 기준으로는 당뇨병 전 단계 혹은 이미 당뇨병일 수 있습니다.알코올이 진단 결과 왜곡음주량이 많은 사람의 공복혈당이 낮게 측정되는 원인 중 하나로 알코올로 인한 일시적 혈당 저하를 꼽을 수 있습니다. 알코올은 간에서 포도당이 새로 만들어지는 것을 방해해 음주 후 혈당 수치가 낮아지는 ‘알코올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특히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알코올 저혈당 위험이 높습니다.장기적이고 과도한 음주로 인해 간과 췌장이 망가지는 것도 문제입니다. 연구를 주도한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는 “술을 과도하게 마시면 혈당을 대사하는 췌장과 알코올을 대사하는 간 기능이 모두 저하돼 공복혈당은 낮고 식후혈당은 높은 등 혈당 변동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음주로 인한 혈당의 급격한 변화가 진단 결과를 왜곡해 진단 시점에서는 혈당이 정상으로 측정될 수 있다”며 “공복혈당검사로는 음주가 혈당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고 말했습니다.술 먹고 난 뒤 저혈당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이상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술을 많이 마셔서 생긴 변화로 오인해 치료가 늦어지면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당뇨병이 진행될수록 합병증이 동반될 위험이 높아져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추가 검사 받아야전문가들은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검사를 추가 진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김대진 교수는 “술을 자주 먹는 사람은 공복혈당검사뿐 아니라 당 부하 검사나 당화혈색소 검사를 함께 받아 정확한 혈당 추이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도 2013년부터 국가건강검진에 당화혈색소 검사를 추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당화혈색소는 공복혈당보다 변동 폭이 적고 지난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수치를 나타내므로 개개인의 혈당 수준을 가늠하는 데 용이합니다.술 멀리하기 위한 방법적극적인 선별검사보다 우선돼야 하는 것은 술을 멀리하려는 노력입니다. 본격적으로 절주나 금주하기 전, 알코올 의존도부터 파악해보세요. ‘CAGE 테스트’ 항목 중 두 개 이상 해당하면 알코올 의존도가 높은 것을 의미합니다. ▲C(Cutdown): 술을 끊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나? ▲A(Annoyed): 술로 인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비난 받은 적 있나? ▲G(Guilty): 술로 인해 죄책감을 느낀 적 있나? ▲E(Eye-opener): 술 마신 다음 날 해장술을 마신 적이 있나? 김대진 교수는 “흔히 ‘필름이 끊긴다’고 표현하는 블랙아웃 현상을 6개월 내로 두 번 이상 경험했거나 알코올성 간염, 지방간 등이 있는 경우를 알코올 중독의 위험 신호로 본다”고 말했습니다.술을 끊는 것이 힘들다면 김대진 교수가 권고하는 음주 습관부터 실천해 보세요. 음주 후 최소 이틀 이상 금주하고 술을 섞어 마시거나 혼자 마시는 것은 자제해야 합니다. 김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금주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멀리하기 어려울 때는 음주량을 줄이려는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며 “과음하는 것을 제어해 줄 사람이 없는 ‘혼술’이나 알코올 흡수 속도가 빨라지는 섞어 마시기 등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슐린이나 당뇨약 복용 당일에는 술을 피해야 합니다. 그는 “술을 마시면 당뇨 약의 효과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질환을 악화시켜 혈당 조절이 더 잘 안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했습니다.
    당뇨최지우 기자2025/02/10 08:40
  • “여유증, 직접 겪어서 더 잘 안다”… 재발·합병증 막는 게 중요

    “여유증, 직접 겪어서 더 잘 안다”… 재발·합병증 막는 게 중요

    유독 크고 튀어나온 가슴 때문에 고민인 남성들이 있다. 아무리 운동하고 살을 빼도 가슴 크기가 줄어들지 않는다. 주위의 시선과 통증 때문에 생활 속 불편함이 크다. 여유증(여성형 유방증)은 특히 성장 중인 청소년들을 괴롭힌다. 여유증 명의 담소유병원 강혁조 원장을 만나 여유증의 원인, 치료법, 수술 후 주의점에 대해 물었다.-여유증이란 무엇인가?“남성의 가슴이 여성처럼 봉긋하게 나오는 질환으로 ‘여성형 유방증’이라고도 한다. 유선 조직은 남녀 모두에게 존재하는데 남성은 유선 조직이 얇고 여성은 유선 조직이 두껍다. 여유증은 남자인데도 유선 조직이 여성처럼 분포해있다. 여유증은 구성성분에 따라 ▲진성 여유증 ▲가성 여유증 ▲혼합 여유증으로 나뉜다. 초음파를 보거나 진찰했을 때 유방이 유선 조직으로 빽빽하게 차 있는 경우를 ‘진성 여유증’이라고 한다. 반면 ‘가성 여유증’은 유선 조직은 거의 없고 대부분 지방으로 이뤄져 있다. 가장 흔한 상태인 ‘혼합 여유증’은 유선 조직이 어느 정도 있고 유선 조직 사이사이에 지방이 껴 있다.”-여유증 증상은? “여성처럼 튀어나온 가슴 모양, 통증, 압통이다. 증상은 종류에 상관없이 모두 같다. 가슴 통증과 누를 때 생기는 압통은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다. 여유증은 유선이 돌덩이처럼 뭉친 상태인데, 이때 가슴을 누르면 압통이 생긴다. 여성들이 월경 직전 유방을 누르면 아픈 것과 같은 느낌이다.”-여유증 원인은 무엇인가?“호르몬 불균형, 복용 약물, 특정 질환이 원인이다. 호르몬 불균형이 여유증의 주요 원인이다. 청소년기에 성호르몬 불균형이 생기면 여성 호르몬이 많아지고 유선 조직이 두꺼워질 수 있다. 청소년기 여유증은 성인까지 이어진다. 50대 중후반이 넘어가는 갱년기에는 남성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고 여성 호르몬이 늘어난다. 이로 인해 가슴이 커지거나 통증이 생긴다. 따라서 여유증 환자 중에 청소년기, 갱년기 남성이 많다. 또한 프로페시아 성분의 탈모약, 심혈관 치료제, 고혈압 등의 약물을 복용하면 여유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질병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저하증 등 내분비 계통에 문제가 있는 경우, 간‧콩팥 등 장기에 문제가 있어도 나타난다. 특히 ‘클라인펠터 증후군’이라는 유전 질환의 증상으로 여유증이 생길 수 있다. 클라인펠터 증후군은 남성에게 X 염색체가 하나 더 있는 성염색체 이상 질환이다. 이 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여성처럼 유방이 발달하고 어깨가 좁은 것이 특징이다.”-갑자기 살이 찌면 여유증이 생길 수 있나?“살이 찐 것은 유선 조직이 아닌 지방층만 늘어난 것이다. 진성 여유증이 아닌 가성 여유증이 생겼다고 생각하면 된다. 원래부터 말랐는데 가슴에만 지방층이 많은 가성 여유증은 수술로 지방층을 제거한다. 하지만, 단순히 살이 쪄 가슴이 커졌다면 다이어트로 가슴 부분 살을 뺄 수 있다. 진성 여유증이 있는 경우 살을 뺀다고 해서 여유증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간혹가다가 트레이너나 보디빌딩하시는 환자들을 보면 지방층은 하나도 없고 유선 조직만 있는 분들이 계신다. 이런 분들은 수술로 유선 조직만 제거하면 된다.”-여유증을 자가 진단하는 법이 있나? “가슴을 위아래, 좌우로 잡아보면 된다. 이렇게 잡았을 때 딱딱하게 만져지는 부분이 유선 조직이다. 만져지는 부위가 클수록 여유증일 가능성이 높다. 이뿐만 아니라 체중감량을 해도 가슴 크기가 변하지 않거나, 전체적으로 마른 체형인데 유독 유륜(젖꼭지를 감싸고 있는 거무스름하고 둥그런 부분) 주변만 볼록하게 튀어나왔다면 여유증을 의심할 수 있다. 다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찾아 초음파로 여유증 유무와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을 권한다.”-여유증 치료법은 어떤 것들이 있나?“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뉜다. 약물치료로는 항호르몬제를 투여해 여성 호르몬 작용을 차단하고 성호르몬의 균형을 맞춘다. 여유증이 원인이 되는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여유증이 호전되기도 한다. 청소년기 환자에게 약물치료를 권한다. 성인의 경우 이미 유선 조직이 자리 잡고 있어 약효가 떨어진다. 수술로 유선 조직을 완전히 없애는 걸 추천한다.”-청소년 여유증 환자에게 약물치료를 권하는 이유는? “청소년은 아직 골격이 완성된 상태가 아니다. 수술하면 처음에는 모양이 괜찮아 보일지 몰라도, 성장기가 끝나면 가슴 모양이 변할 수 있다. 오히려 수술하기 전보다 더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다. 청소년은 수술보다 호르몬 불균형, 내분비계 질환 등 ‘여유증 원인 해결’에 초점을 둔다. 또한 우리나라는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 여유증 수술은 건강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어 수술 비용도 비싸다. 다만 진료받은 후 6개월 뒤 수술하면 건강 보험 적용받을 수 있다.청소년기는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쓸 시기다. 튀어나온 가슴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아 스트레스받아 병원을 찾는 청소년들이 많다. 여유증으로 인해 과할 정도로 힘들거나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가 생긴다면 당사자‧보호자와 충분한 상담 후 수술을 진행한다.”-여유증 수술 방법은?“우선 유륜의 밑부분을 1.5~2cm 정도 절개한 후 유선 조직을 제거한다. 지방이 많으면 지방 흡입기로 유선 조직 주변에 쌓여 있는 지방층을 없앤다. 그다음 유륜을 봉합하면 된다. 수술실에 들어가서 회복실에 갈 때까지 총 2시간이 걸린다. 수술 준비와 마취로 1시간 정도 걸리고 유선 제거부터 봉합까지 1시간이 걸린다. 수술 직후에는 수술 부위 안쪽에서 출혈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다. 이후 환자를 회복실로 보내고, 상태가 괜찮아지면 퇴원시킨다.”
    기타김예경 기자2025/02/10 08:30
  • 떨어진 업무 능력… 지천에 넘치는 ‘이것’ 탓?

    떨어진 업무 능력… 지천에 넘치는 ‘이것’ 탓?

    미세먼지에 단기간 노출되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기오염은 전 세계에서 사람의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환경적 요인으로 군림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심혈관에 악영향을 끼치고 암 위험까지 높이는 발암물질이다. 최근에는 신경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대기오염에 평생 노출된 사람은 다발성 경화증,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다만 단기적인 대기오염 노출이 사람의 인지기능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영국 버밍엄대 연구팀은 대기오염이 사람의 인지기능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평균 연령 27.7세의 성인 26명을 촛불 연소를 통한 미세먼지에 노출시킨 다음 인지기능 테스트를 실시한 것이다.분석 결과, 참가자들은 깨끗한 공기에 노출됐을 때보다 미세먼지에 노출됐을 때 ‘선택적 주의력’과 ‘감정 표현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각 기관으로부터 들어온 정보를 잠시 보관하고 출력하는 ‘작업기억’은 변화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비강, 구강 등 호흡 방법과 관계없이 나타났다.연구팀에 따르면 선택적 주의력은 필요한 것에만 집중할 수 있는 힘으로 의사 결정과 목표 지향적 행동에 필수적이다. 예컨대 마트에서 무언가를 구매할 때 품목의 우선순위를 정해 충동적 구매를 억제한다. 아울러 감정 표현력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인지하고 해석하는 능력으로 사회 및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기능하도록 만드는 데 필수적인 능력이다.  연구의 저자 토마스 파허티 박사는 “우리 연구 결과는 미세먼지에 단기간 노출되는 것이 슈퍼마켓 쇼핑과 같은 일상 활동에 필수적인 뇌 기능에 즉각적인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5/02/10 08:00
  • [소소한 건강 상식]“아메리카노는 살찔 걱정 없어”… 정말?

    [소소한 건강 상식]“아메리카노는 살찔 걱정 없어”… 정말?

    다이어트 중일 때 아메리카노만 마시는 경우가 많다. 크림, 초콜릿 시럽 등이 올라간 커피보다 열량이 낮으며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정말 아메리카노는 살찔 걱정 없이 마셔도 될까?열량부터 살펴보자. 아메리카노는 한 잔에 약 10kcal다. 아이스 카페모카(약 250kcal), 아이스 캐러멜마키아토(약 160kcal) 등에 비교하면 열량이 적은 편이다.다만, 열량이 낮더라도 많이 마셨다간 호르몬에 영향을 받아 살이 찔 수 있다. 연세하나병원 내과 김대하 원장은 “과도하게 마시면 카페인이 심장박동수와 호흡률을 증가시키는 등 몸을 각성한다”며 “이때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다이어트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체내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신진대사 균형이 무너져,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식욕을 자극해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자꾸 음식을 찾게 되는 가짜 배고픔을 유발할 수도 있다.코르티솔은 지방 분해를 막아 지방이 체내에 쌓이게 만든다. 특히 복부에는 호르몬 수용체가 많기 때문에 복부 지방이 생기기 쉽다. 장기간 많은 양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활성화됐던 교감신경을 억제하기 위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 카페인으로 빨라졌던 심장 박동이 느려지고, 이뇨작용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체내 독소 배출이 잘되지 않는다. 이는 살이 잘 찌는 체질로 이어진다.아무리 열량이 낮더라도 아메리카노도 적당히 마시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하는 성인 기준 일일 최대 카페인 섭취 권고량은 400mg으로, 아메리카노로 치면 네 잔에 해당한다.
    푸드김서희 기자 2025/02/10 07:30
  • “1시간에 최대 700kcal 소모”… 배우 윤세아, 무슨 운동하나 봤더니?

    “1시간에 최대 700kcal 소모”… 배우 윤세아, 무슨 운동하나 봤더니?

    배우 윤세아(47)가 러닝하는 일상을 공개했다.지난 6일, 윤세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치지 말자! 아프지 말자! 모든 일에 합당한 대가를 받자! 그럼에도 행복하자!”라는 멘트와 사진을 게재했다. 그가 게시한 사진에는 등뼈찜을 들고 있는 그의 모습과 러닝 기록이 담겨있었다. 이날 윤세아는 55분 2초 동안 3.15km를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윤세아는 평소 러닝을 즐겨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아침마다 러닝을 하고 SNS에 러닝 기록을 꾸준히 게시해왔다. 또 가수 션이 이끄는 러닝크루의 멤버로 활동하며 함께 러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세아가 하는 러닝의 효과와 주의할 점은 무엇일까?러닝은 체중 감량과 전신 단련에 매우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체중 70kg 성인 기준, 1시간 동안 10km의 속력으로 달렸을 때 최대 700kcal가 소모될 정도로 운동 효과가 크다. 이외에도 러닝은 근력을 길러주기도 한다. 균형 감각을 사용하기 때문에 코어를 강화할 수 있으며, 허벅지·종아리 근육을 단련할 수 있다. 규칙적인 런닝은 심혈관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도 매우 효과적이다. 심박수를 증가시켜 심장을 강화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기 때문에 심장 질환, 고혈압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러닝은 기분 전환과 정신 건강 증진에도 도움을 준다. 러닝을 하면 ‘엔도르핀’이라는 행복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진통 작용을 하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준다. 또 우울증과 불안감을 감소시키고 긍정적인 사고를 촉진한다. 1분에 120회 이상의 심박수로 30분간 러닝을 하면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를 느낄 수 있다. 러너스 하이는 격렬한 운동을 하면서 느껴지는 쾌감과 행복감을 말한다. 러닝은 자신의 체력에 따라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심박수를 정해서 러닝을 하면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다. 러닝을 처음 시작하거나 운동을 오랜 기간 하지 않은 사람은 최대심박수(220-만 나이)의 50% 이하로 심박수를 제한해 시작하는 것이 좋다. 러닝을 거듭하며 지치거나 숨이 찬 느낌이 덜 든다면 심박수를 조금씩 늘려가면 된다.다만, 체중이 많거나 하체 근력이 약한 사람은 러닝에 주의해야 한다. 러닝할 때 무릎에 전해지는 부담은 보행보다 4~8배 높아 무릎 연골과 반월상 연골판(무릎 위아래 관절 사이에 있는 반달 모양의 연골)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체중이 많거나 관절이 안 좋은 사람은 무릎 연골을 보호할 수 있는 걷기나 수영으로 러닝을 대체하는 것이 좋다. 하체 근력이 약한 사람도 러닝 시 주의가 필요하다. 하체 근력이 러닝할 때 무릎 연골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골 손상 예방을 위해 가벼운 러닝과 하체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또 러닝 시작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연골과 근육의 손상을 최소화하도록 한다.
    생활건강임민영 기자 2025/02/10 07:03
  • “3분간 심장 멈춰, 충격”… 살기 위해 40kg 감량 ‘몸짱’ 됐다, 방법은?

    “3분간 심장 멈춰, 충격”… 살기 위해 40kg 감량 ‘몸짱’ 됐다, 방법은?

    비만으로 인해 3분 동안 심장 마비를 겪었던 충격으로 40kg을 감량, 결국 ‘몸짱’이 된 영국 4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월 27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영국 남성 라이언 맥도날드(47)는 지난 2016년 집에 혼자 있다가 급격한 가슴 통증을 느꼈다. 그는 구급차를 불렀고 구급차를 타자마자 심장 마비를 겪었다. 맥도날드는 “심장이 3분간 멈췄다”며 “제세동을 두 번이나 받았다”고 했다. 기적적으로 살아난 그는 “의료진은 내게 비만으로 인해 동맥이 막혀 심장 마비가 나타난 것이다라고 말했다”며 “당시 나는 몸무게가 127kg까지 증가했다”고 했다. 이어 “이 일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며 “퇴원 후 3일 만에 헬스장에 갔다”고 했다. 맥도날드는 “처음엔 어떤 운동을 해야 할지 몰라 러닝머신을 탔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근력 운동을 할 수 있게 됐고 즐겨 먹던 패스트푸드를 끊었다”고 했다. 그는 40kg을 감량했고 탄탄한 근육을 자랑해 ‘몸짱’으로 거듭났다. 맥도날드는 “나는 새로 태어났다”며 “남은 인생도 건강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비만한 사람에게 심장 마비 발생할 위험 높아실제로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비만을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장 마비·뇌졸중 위험이 최대 60% 높아질 수 있다. 연구팀은 간호사 건강연구와 건강전문가 추적 연구 데이터를 통해 평균 48.6세 성인 13만6498명을 대상으로 비만함과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구 결과, BMI(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50세 미만의 여성과 65세 미만의 남성이 비만‧과체중을 10년 이상 방치하면 심장 마비와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이 25~60% 높아졌다. 체질량지수가 높아 비만으로 판정되면, 체내 만성 염증이 쌓여 혈전(피떡)이 생기고 뇌졸중이나 심장 마비 위험이 높아진다. 연구 저자 알렉산더 터친 부교수는 “비만을 일찍 치료하면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패스트푸드 끊고 근력 운동하기살을 빼기 위해 라이언 맥도날드처럼 패스트푸드를 끊고 근력 운동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패스트푸드 끊기=패스트푸드는 간편하고 맛있어 인기가 많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지방이 많고 설탕, 소금이 많이 첨가돼 열량이 높다. 지방도 몸에 좋은 지방이 아닌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을 다량 함유한다. 혈당을 크게 높이는 고도로 정제된 곡물과 전분, 설탕도 포함됐다. 따라서 패스트푸드는 비만을 유발하기 쉽다. 동아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이 2013~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20~39세 성인 1726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조사했다. 패스트푸드 월 1회 미만 섭취 그룹, 월 1~3회 섭취 그룹, 주 1회 이상 섭취 그룹으로 나눴다. 그 결과, 패스트푸드를 자주 섭취할수록 체중이 많이 나가고 허리둘레가 크며 혈압이 더 높았다. ▷근력 운동 하기=다이어트 중에는 근력 운동은 필수다. 근력 운동으로 근육 크기를 키워 기초대사량을 늘려야 다이어트 효과가 더 커진다. 기초대사량이란 우리 몸이 기본적으로 신진대사에 사용하는 에너지양을 말한다. 몸이 호흡·체온 유지 등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인 셈이다. 근육은 활동하고 신체기능을 유지하는 데 유독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데, 이에 따라 같은 체중이라도 근육이 많은 사람은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기 때문이다. 다만 매일 쉬지 않고 근력 운동하면 오히려 근육이 커지지 않는 등 효과가 없다. 근육은 수많은 근섬유 가닥으로 구성돼 있는데, 근력 운동하면 근섬유들이 미세하게 손상된다. 이때 근육 성장에 도움을 주는 세포인 위성세포와 단백질이 손상된 근섬유를 재생한다. 원활한 재생으로 근육이 단련되려면 일주일에 1~2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
    다이어트김예경 기자2025/02/10 06:32
  • 수면제 자주 복용하는데, ‘치매’ 위험 높아질까?

    수면제 자주 복용하는데, ‘치매’ 위험 높아질까?

    불면증은 현대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문제다. 이로 인해 수면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동시에 수면제 복용으로 치매 위험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특히 장기간 수면제 사용이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정말 수면제 사용이 치매 위험을 증가시킬까? 인과관계 확인을 위해 최근 수면제 사용과 치매 발생 간의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지만 아직 명확한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일부 연구에서는 수면제가 치매 위험을 높인다고 주장하지만, 또다른 연구들은 명확한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상반된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수면제는 종류가 다양하다. 벤조디아제핀 계열, Z-약물 계열, 항히스타민제, 멜라토닌 수용체 작용제, 오렉신 수용체 길항체 계열의 약물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수면제라고 하면 벤조디아제핀과 Z-약물을 들 수 있다. 두 약제가 수면제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데 각각의 장단점과 환자 상태를 고려해 선택적으로 사용한다.벤조디아제핀은 강력한 진정 및 항불안 효과가 있어 불안을 동반한 불면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의존도가 매우 높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Z-약물은 수면 유도 효과가 더 크고 진정 작용이 덜하며 벤조디아제핀 계열보다 낮 동안 졸음이 덜하다. 하지만 수면 중 이상행동이나 일시적인 기억 상실을 유발할 수 있다. 벤조디아제핀과 Z-약물은 치매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류되는 약물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GABA 수용체’에 작용해 GABA라는 신경전달물질을 활성화함으로써 안정 및 수면을 유도하는 두 약물의 작용 원리에 있다. GABA가 억제성 뇌신경전달물질이라 중추신경을 억제해 인지 저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장기적인 사용은 기억력에 중요한 해마 기능도 억제할 수 있어 치매 위험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지난 2024년 수면제 사용이 치매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메타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치매가 없는 평균 연령 73.3세 1543명을 4년간 추적 관찰한 미국 ADNI 코호트에 의하면, 수면제 복용을 하는 경우에는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1.96배 높아졌다. 특히 수면제를 1년 이상 사용한 사람일수록, 수면제의 용량이 높을수록 위험성이 커졌으며 여성에서 발병 위험이 더 높았다. 수면제 중에서도 벤조디아제핀과 Z-약물을 장기간 복용한 경우 치매 위험성이 가장 높았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2018년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6만여 명을 분석해보니 수면제 종류와 관계없이 장기간 수면제를 복용하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1.7배 높아지는 게 확인됐다. 그러나 모든 연구에서 수면제가 치매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결과가 나오진 않았다. 2016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벤조디아제핀 사용과 치매 발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확실히 입증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일부 연구에서는 불면증 자체가 치매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있어 불면증 치료를 위해 수면제를 복용하는 고령층은 이미 치매 위험이 높은 집단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연구마다 대상자의 연령, 수면제 복용 기간, 용량, 종류 등에서 차이가 있고 이로 인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해석에 유의할 필요도 있다.개별 연구들의 한계를 고려했을 때 수면제가 치매를 유발한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하지만 전반적인 연구 결과의 흐름에 따르면 장기간 수면제 복용이 치매 위험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에 훨씬 무게가 실린다. 따라서 안전한 수면제 사용법을 따르는 게 이상적이다. 수면제는 가능한 한 최소 용량으로 4주 이내 단기간 복용하는 것을 권고한다. 투약 전 수면환경 개선,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 교정, 가능하다면 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인지행동치료 등 비약물적 치료법을 먼저 시도해 보는 것이 좋겠다. 수면제를 사용해야 한다면 멜라토닌 보충제 등 인지 저하 위험성이 낮은 대체재를 먼저 고려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람마다 적절한 수면 시간이 다르다는 점도 꼭 기억해야 한다. 낮 동안 피곤함이 없다면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7~8시간 수면을 고집하기보다는 평소 자신의 적절한 수면시간과 패턴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본 인지 건강 캠페인은 대한인지중재치료학회와 헬스조선이 함께합니다.]
    칼럼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박기형 교수(대한인지중재치료학회 회장) 2025/02/10 06:05
  • 밤에 ‘이 소리’ 들으면… 깊은 잠 자고, 치매 위험은 줄어든다

    밤에 ‘이 소리’ 들으면… 깊은 잠 자고, 치매 위험은 줄어든다

    불면증은 기억력을 떨어뜨린다. 잠이 안 온다면 ‘핑크 소음’을 듣자. 수면의 질과 함께 기억력이 올라간다. 치매 발병 위험은 줄일 수 있다.핑크 소음은 백색소음(음폭이 넓어 귀에 쉽게 익숙해지는 일상생활 소음)의 변종으로, 백색소음보다 크고 모든 옥타브에서 일정한 에너지를 낸다. 백색소음이 조용한 카페에서 나는 소리처럼 적막한 공기를 채우는 소음이라면, 핑크 소음은 일정한 속도로 내리는 빗소리, 해변에서 파도가 반복해 돌에 부딪혀 부서지는 소리, 바람에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소리, 심장 박동 소리 등 크고 일정하게 들리면서 심신 안정 효과를 주는 소리다.핑크 소음은 다른 소음과 달리 비렘수면 3단계 수면을 강화한다. 수면은 급속안구운동이 일어나는 '렘수면'과 보다 깊은 수면인 '비렘수면'으로 나뉘고, 비렘수면은 다시 깊이에 따라 4단계로 나뉜다. 비렘수면 3단계는 서파수면이라고도 불리는 매우 깊은 수면 단계다. 베이징대 주에 장 교수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 모두에게 핑크 소음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잠을 자도록 한 후 두뇌 활동을 확인했다. 그 결과, 핑크 소음을 들려줬을 때 깊은 수면까지 제대로 도달하는 안정적인 숙면을 취할 확률이 최대 45% 더 높았다. 실험참가자도 75%가 핑크 소음을 들려줬을 때 더 잘 잤다고 답했다. 기억력도 더 올라갔다. 2017년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이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핑크 소음을 듣고 잔 다음 날 기억력이 무려 3배 이상 향상됐다. 2016년 청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기억력 향상이 확인됐다.미국 애리조나 의대 수면·건강 연구프로그램 마이클 그래너 교수는 "핑크 소음이 시끄러운 도시 환경에서 소음을 덮는 소리 담요 역할을 했을 수 있다"며 "어릴 때 안고 자던 곰돌이 인형을 품에 안아야 잘 잘 수 있는 것처럼, 평소 듣던 소음이 듣기 싫은 소음을 덮고 안정감을 준 것"이라고 했다.다만, 핑크 소음에 익숙해지면 계속해서 소리를 키우게 될 여지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노스웨스턴 의대 생체리듬 수면센터 필리스 지 센터장은 "청각은 소음의 강도에 쉽게 적응하기 때문에, 같은 효과를 얻으려고 소음의 강도를 점점 높이게 된다"며 "너무 크게 듣는 핑크 소음은 청력을 손상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오랜 시간 70dB 이상의 소음을 들으면 청력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반적인 대화 소리가 60dB, 조용히 돌아가는 냉장고 소리가 40dB 정도다.또 핑크 소음의 대규모, 장기간 연구는 없어, 매일 듣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대 수면 생물학과 마샤스 배스너 교수는 "많은 사람이 핑크 소음을 사용하고 있지만, 매일 핑크 소음에 의존해서 자는 게 괜찮은지 등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결국 지속적인 소리 청취는 우리 뇌를 쉬지 못하고 끊임없이 신호 인식을 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숙면을 취하려면 핑크 소음을 듣기 전에 수면 위생부터 챙겨야 한다. 정해진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야 한다. 15분 정도 침대에 누워 잠들지 못했다면 침실에서 나와 몸과 마음을 이완할 수 있는 명상 등을 하는 게 좋다. 억지로 침대에 누워있으면 몸이 더 이상 침대가 자는 곳이 아니라고 인식할 수 있다. 자기 전에는 블루라이트가 나오는 텔레비전이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사용은 삼가고, 침실 온도는 16~20도로 낮추는 걸 권한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2025/02/09 23:03
  • "정신질환 겪는 가족 돌봐야 할 때도"… 중요한 '자기 돌봄' 잊지 마세요

    "정신질환 겪는 가족 돌봐야 할 때도"… 중요한 '자기 돌봄' 잊지 마세요

    정신질환이 있는 가족을 돌보는 일은 '끝이 보이지 않는 마라톤'과 같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가족을 돕기 위해 자신의 삶을 잠시 미뤄두게 되는데, 돌봄이 매일 반복되면 점점 스스로를 돌볼 여유를 잃고 어느새 지친 것마저 알지 못한 채 지나치게 됩니다.얼마 전, 발달장애 자녀를 돌보던 어머니가 상담실을 찾았습니다. 어머니는 자녀의 상태에 대해 차분하게 이야기하던 중 "자녀가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고 느낀 순간이 언제였느냐"는 질문을 받자, 갑작스럽게 눈물을 보였습니다. 오랜 시간 감정을 억누르며 지내온 탓에, 쌓였던 마음이 터져 나온 듯했습니다. 그날 상담에서 어머니는 "내가 이렇게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라는 절박한 질문을 남겼습니다. 이 사례는 비단 한 가정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최근 보건복지부의 '정신질환자 및 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정신질환자를 돌보는 가족 중 61.7%가 돌봄의 부담을 크게 느낀다고 응답했습니다. 그 중 자살을 생각한 비율은 20.5%에 이르고, 일부는 구체적인 자살계획을 세운 적이 있으며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사람도 많았습니다. 돌봄의 무게는 그만큼 무겁고, 그 부담은 가족들의 정신적 고통으로 이어집니다.돌봄을 맡은 가족들은 종종 '숨겨진 환자'라 불립니다. 환자를 돌보느라 온 신경을 쏟는 동안, 정작 자신이 겪는 어려움은 외부에 드러내지 못하고 묵묵히 견디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심리적, 신체적 피로가 쌓이지만 자신의 고충을 인정하는 일이 마치 이기적인 행동처럼 느껴져 개인의 삶을 희생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는 가족이 돌봄의 모든 책임을 짊어져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어, 많은 사람이 벼랑 끝에 몰린 듯한 심리적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 이르기 쉽습니다.그러나 돌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돌보는 것'입니다. 마치 산에서 길을 잃은 사람을 구할 때 나침반과 지도부터 준비해야 하듯, 도우려는 사람이 방향을 잃으면 모두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자신을 돌본다는 것은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라, 나와 돌보는 사람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것입니다. 소방관이 사람을 구하기 전 자신의 장비를 철저히 점검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다 보면 적절하게 대처하기 위한 에너지가 소진돼 결국 탈진에 이르게 됩니다. 그로 인해 작은 일에도 감정이 크게 요동치고, 나도 모르는 사이 환자에게 짜증을 내거나 원망하게 되기도 합니다. 꾸준한 자기 돌봄 없이 가족에게 건강한 돌봄을 제공하기 어렵습니다. 먼저 자신의 신체적, 심리적 상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지속적인 돌봄의 핵심입니다. 지금 이 순간, 짧은 시간이라도 나에게 집중해보세요. 모든 것을 잠시 멈추고 내 몸과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차분하게 살펴보는 겁니다. 두통, 불면증, 어깨 결림 같은 신체 반응은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감정 상태를 반영하기도 합니다. 신체와 마음은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몸이 보내는 신호를 이해하는 것은 심리 상태를 파악하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느껴지는 감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렇게 짧은 관찰을 반복하다 보면 신체와 감정의 변화를 명확하게 인식하게 되고, 이를 통해 스트레스 상황에서 무엇을 해결해야 할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심리교육을 통해 치료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족들이 정신질환의 증상과 원인, 치료 과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면, 환자의 상태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경과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해줄 수 있는 것'과 '해줄 수 없는 것'을 구분하고, 환자의 행동에 대한 명확한 경계를 설정해 허용되지 않는 행동에 일관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러면 환자에게 문제 행동이 나타났을 때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비현실적인 낙관보다는 재발 또한 회복 과정의 일부임을 받아들이고 보다 긴 호흡으로 변화하는 환경을 수용하는 자세를 가지는 게 좋습니다.충분한 수면, 영양 관리 같은 기본적 신체 관리뿐 아니라 '나만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구체적으로 자신이 맡고 있는 돌봄 역할과 이를 위해 하루 중 얼마만큼의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하는지 기록해보세요. 그런 다음, 나를 돌보는 데 할애하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도 함께 작성합니다. 이렇게 정리하다 보면, 자신을 돌보는 방식과 태도를 점검하면서 스스로에게 더 친절하고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무엇보다 돌봄 과정에서 겪는 고통을 혼자 짊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특히 위기 상황에서는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정신질환 가족 모임이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서로의 돌봄 경험을 나누고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며 심리적 지지망을 구축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 다양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활용하면 돌봄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치매의 경우 노인장기요양보험, 노인돌봄 종합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고, 그 외에도 지역 사회에서 제공하는 재활 서비스를 통해 정신질환 당사자를 위한 사회적응훈련, 직업훈련, 취업지원 등 추가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적장애, 자폐성장애, 조현병 등과 같이 정신장애등급에 해당한다면 의료비 감면 등의 복지 혜택을 통해 지속적인 치료와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이지요.결국 돌봄은 '마라톤'과 같습니다. 마라톤을 완주하기 위해서는 긴 시간 달릴 수 있는 체력을 길러야 하고, 고비 구간을 어떻게 넘길지, 속도를 언제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 계획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코치도 필요합니다. 마라톤에서 올바른 자세와 기술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듯, 자신을 보호하면서도 효과적으로 가족을 돕는 방법을 배워야 하며 전문적인 도움을 통해 힘든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돌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지받아야 합니다. 비슷한 점이 또 있습니다. 긴 여정 중에는 분명 지치고 힘든 순간이 찾아오지만, 마라톤에는 '체크포인트'라는 것이 있습니다. 체크포인트는 일정 거리마다 자신이 얼마나 달려왔는지 확인하고 체력을 점검할 수 있는 지점입니다. 돌봄이 끝없이 이어지는 것처럼 느껴질 때 가족과 함께하는 작은 행복을 떠올려보세요. 잠시 마주 앉아 웃거나 함께 나눈 소소한 대화, 볕 좋은 날의 산책이 바로 그 체크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소중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충분히 누리시기를 바라며, 그 시간이 여러분에게 따뜻한 위로와 깊은 의미로 다가가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본 자살 예방 캠페인은 보건복지부 및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대한정신건강재단·헬스조선이 함께합니다.] 
    칼럼오다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심리 전문가2025/02/09 22:03
  • 흔한 ‘이 만성질환’ 있는 사람이 과음하면… 肝 급격히 망가져

    흔한 ‘이 만성질환’ 있는 사람이 과음하면… 肝 급격히 망가져

    같은 양 술을 마셔도 당뇨병, 고혈압, 큰 허리둘레를 가지고 있다면 중증 간질환 위험이 2배 이상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알코올은 간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물질로 변한다. 아세트알데히드는 간세포를 손상시키고 염증을 유발해 장기적으로 간경변증, 간암 등의 중증 간질환을 유발한다. 그러나 알코올을 같은 양 섭취한다고 해서 모두가 중증 간질환을 겪는 건 아니다. 만성 과음주자들에게서 중증 간질환을 일으키는 요인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켁(Keck) 의대 연구팀은 알코올 섭취량이 높은 사람들에게 중증 간질환 발병률이 다른 요인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NES)에 참여한 4만898명을 분석한 것이다. 연구팀은 남성은 하루 알코올 섭취량 30g(소주 약 4잔)을 여성은 20g(소주 약 2.5잔)을 과도한 음주의 기준으로 정했다. 분석 결과, 만성 과음주자 중 당뇨병이 있거나 허리둘레가 남성은 102cm, 여성은 89cm 이상인 사람은 중증 간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2.4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고혈압이 있는 과음주자는 그렇지 않은 과음주자에 비해 중증 간질환을 앓을 확률이 1.8배 더 높았다. 반면, 심장질환의 위험 요인인 고중성지방혈증과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 수치는 중증 간 질환과의 연관성이 적었다.연구의 저자 브라이언 P. 리 박사는 “우리 연구 결과는 개인이 알코올 소비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 당뇨병, 고혈압, 허리둘레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걸 시사한다”라며 “별개로 모든 과음주자는 진행성 간 질환의 위험에 처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소화기학회 저널 ‘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최근 게재됐다.
    간질환오상훈 기자2025/02/09 21:09
  • 우울감 떨치려면… 남성은 유산소, 여성은 ‘이 운동’ 해야 효과

    우울감 떨치려면… 남성은 유산소, 여성은 ‘이 운동’ 해야 효과

    우울할 땐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이는 게 도움이 된다. 효과적인 운동 방법은 성별에 따라 달라진다.남성은 유산소 운동, 여성은 근력 운동을 추천한다. 호주 퀸즐랜드대 크리스 론스데일 교수팀은 우울증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동작을 확인하기 위해 1만 4170명의 참가자가 참여한 218개 연구를 분석했다.그 결과, 성별마다 효능 효과가 큰 운동이 달랐다. 여성은 근력 운동, 남성은 유산소 운동이 심리 안정에 주는 효과가 컸다.여성에게는 '하체 근육' 운동을 추천한다. 우리 몸 근육의 약 70%는 하체에 몰려있어, 하체 운동을 하면 효과적으로 많은 근육을 자극할 수 있다. 예시로 ▲힙익스텐션 ▲스쿼트 ▲런지 등이 있다. 힙익스텐션은 다리를 들어서 둔근(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다. 허리와 상체는 고정한 상태로 엉덩이의 근육을 사용해 다리를 들어 올리면 된다. 스쿼트는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된다. 발을 어깨너비로 벌린 후 허벅지가 수평이 될 때까지 앉았다 일어나는 운동이다. 런지도 허벅지 강화에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 다리를 허리 너비로 벌리고 선 다음 한쪽 다리를 두 걸음 정도 앞으로 내민 뒤 90도 정도 구부리면 된다.남성은 우울할 때 태극권, 요가,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해보자. 그중에서도 달리기가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앞선 연구에서 달리기는 항우울제만큼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요가·걷기·조깅·근력운동·혼합 유산소 운동 등 모든 동작이 우울감 감소 효과가 있었고, 강도가 올라갈수록, 그룹 운동일수록 증상 완화 효과가 컸다. 연령대에 따라서도 우울감을 더 크게 떨어뜨리는 동작이 달라졌는데, 젊을수록 근력 운동이 노인일수록 요가 등 저강도 유산소 운동이 더 효과적이었다.
    피트니스이슬비 기자 2025/02/09 20:02
  • 손흥민, 비시즌에도 ‘이 음식’ 안 먹고 자제… 뭐길래?

    손흥민, 비시즌에도 ‘이 음식’ 안 먹고 자제… 뭐길래?

     축구선수 손흥민(32)이 비시즌에도 단 음식을 먹지 않고 조절한다고 밝혔다.지난 6일 유튜브 채널 ‘하나TV[하나은행]’에는 ‘손흥민이 가장 좋아하는 달달구리는? #손흥민 #달달하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제작진은 손흥민에게 달달한 음식을 좋아하는지 물어봤다. 이에 손흥민은 “관리 때문에 자주 먹지는 못하는데 엄청 좋아한다”며 “비시즌 중에는 내려놓고 먹고 있기는 하는데 아침, 저녁때보다는 점심때 먹으려고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밀크 초콜릿, 치즈 케이크, 쿠키, 꽈배기 등 여러 디저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손흥민이 비시즌에도 조절하려는 단 음식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까?단 음식을 먹으면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베타엔도르핀, 도파민 등이 분비된다. 뇌는 그때 느꼈던 쾌락을 기억해 자꾸 단 음식이 생각나게 한다. 담배, 마약 등에 중독됐을 때와 같은 시스템이 작동한다. 특히 식사 후 디저트 먹는 습관이 있다면 식사가 끝날 때마다 자연스럽게 단 음식이 떠오르게 된다. 식사를 끝내 이미 위가 음식으로 가득 찼어도 단맛의 디저트를 보면 위가 움직여 내용물을 밀어내고 새로운 음식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단 음식에 많이 들어가는 설탕은 노화의 주범이다. 설탕을 섭취하면 이를 소화하고 배출시키기 위해 비타민‧미네랄‧칼슘이 다량 쓰인다. 이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많이 생겨 노화를 부추긴다. 게다가 단순 당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하고 많은 양의 인슐린이 분비된다.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고, 분비된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장기적으로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결과적으로 비만하게 되고,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특히 당뇨병 환자가 단 음식을 먹으면 인슐린 분비 장애 또는 인슐린 저항성의 문제로 혈당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고혈당을 겪을 위험이 있다.단 음식을 줄이고 싶다면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단 음식이 생각날 때 양치하면 식탐이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치아 특유의 민트향이 식욕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다만 탄산음료나 산이 강한 음식을 함께 먹었다면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어 30분 뒤에 양치하는 게 좋다. 식후에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는 대신 산책 등으로 몸을 가볍게 움직여보는 것도 좋다. 달콤한 음료나 디저트 생각을 떨치지 못하는 이유는 대체로 혈당조절에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식사 후 10분씩만 걸어도 혈당이 안정돼 디저트 욕구가 줄어들고, 열량 소모 효과도 커진다.
    푸드임민영 기자2025/02/09 19:05
  • ‘20kg 감량’ 제이제이, “‘이것’ 먹다간 체중 확 늘어” 경고… 뭐길래?

    ‘20kg 감량’ 제이제이, “‘이것’ 먹다간 체중 확 늘어” 경고… 뭐길래?

    운동 유튜버 제이제이(40)가 다이어트를 위한 팁을 공유했다. 지난 3일 제이제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겨울철 급찐살 체크리스트”라며 “겨울 동안 나도 모르게 했던 습관들, 솔직히 몇 개나 해당되나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제이제이는 “야식이 하루이틀 반복되면 놀랄 일이 생길 것(체중계 위에서)”이라며 “진짜 배고픈지 확인하고, 그래도 입이 심심하다면 단백질 스낵(삶은 달걀, 닭가슴살)으로 대체하라”라고 말했다. 또, “겨울에는 땀을 덜 흘려서 그런지 물을 잘 안 마시게 된다”며 “카페인 음료만 마시면 오히려 수분이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에 하루에 물 2L씩 마시자. 신진대사 활발해져 다이어트에 도움 된다”고 말했다. 특히 제이제이는 간식으로 물에 레몬즙을 넣어서 마신다고 밝혔다. 제이제이가 공개한 몸매 관리비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야식 끊기 야식은 호르몬을 변화시켜 비만 위험을 높인다. 하버드의대 부속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은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사람 16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야식을 먹은 참가자는 먹지 않은 그룹보다 24시간 동안의 식욕 억제 호르몬 수치가 평균 6% 정도 낮았고, 식욕 증진 호르몬 수치는 약 12%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늦게 음식을 먹으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더 많이 먹게 되고, 비만해질 위험도 커진다고 분석했다. 제이제이가 야식으로 추천한 삶은 달걀과 닭가슴살은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이다. 단백질이 풍부하면 포만감을 높여 허기를 줄인다. 실제로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대 연구팀에 따르면 아침 식사로 달걀을 먹으면 같은 양의 베이글을 먹는 것보다 더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물 충분히 마시기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다이어트에 도움 된다. 체내 수분량이 부족하면 콩팥의 독소 배출 기능이 떨어진다. 독소가 몸속에 쌓이면 자연스레 간의 기능도 저하된다. 간은 음식으로 흡수된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의 대사 활동을 돕는 기관이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대사에 문제가 생겨 결국 다이어트 효과도 감소한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노폐물 배출이 원활해져 신체 기관 기능이 향상되면서 다이어트 효율이 커진다. 게다가 물 자체를 소화할 때도 열량이 소모된다. 실제로 미국 버지니아공대 영양학과 브렌다 데이비 박사 논문에 따르면, 식사 20분 전 물 두 컵을 마신 사람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약 2kg을 더 감량했다. 특히 제이제이가 물에 타 마신다는 레몬즙은 체중 감소 효과를 준다. 레몬에 함유된 폴리페놀과 펙틴 섬유질은 지방 대사에 영향을 미쳐 체내 지방 축적을 억제한다. 보건의료대체의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레몬의 폴리페놀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켰다. 
    다이어트이아라 기자 2025/02/09 18:03
  • "영화 같은 일”… 어제의 기억 모두 사라지는 英 30대 여성, 무슨 사연?

    "영화 같은 일”… 어제의 기억 모두 사라지는 英 30대 여성, 무슨 사연?

    교통사고 후 뇌에 손상을 입어 어제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영국 3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6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영국 여성 네쉬 필레이(34)는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를 다쳤다. 그가 의식을 되찾았을 때 자신의 남편과 자식들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17세까지의 일들만 기억할 수 있었다. 의사는 “뇌 손상으로 인한 후유증이다”라며 “시간을 두고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다행히 가족의 도움으로 결혼한 사실과 자식들을 다시 기억할 수 있었다. 하지만 퇴원 후 ‘전날’있었던 일들을 기억하지 못했다. 필레이의 남편은 “처음엔 단순히 건망증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매일매일 전날을 기억하지 못해 이상함을 느꼈다”라고 했다. 결국 필레이는 ‘선행성 기억 상실증’ 진단을 받았다. 필레이는 “내일을 위해 매일 일기를 적고, 하루를 기록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를 위해 SNS를 시작했고 아내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필레이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화 같은 일이다” “가족의 사랑으로 극복해야 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선행성 기억상실증은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저장하지 못하는 게 주 증상이다. 기억상실은 대개 스트레스나 충격적인 사건, 외상, 약물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 해마가 손상돼 발생한다. 한국에서도 지난 2022년 방영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선 매일의 기억이 사라진다는 한 의뢰인이 출연해 “5년 전 사고로 해마가 손상돼 기억을 잘 못한다”고 원인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술을 마시고 기억이 끊기는 ‘블랙아웃’ 증상도 일시적인 선행성 기억상실증 증상에 해당한다. 알코올은 뇌세포를 파괴하고, 뇌 기능을 일시적으로 둔하게 만들어 다양한 이상 증상을 유발한다. 알코올을 많이 마실수록 뇌 기능이 둔해지는 정도가 심해진다. 뇌세포 파괴가 심각해지면 실제 기억상실증과 같은 기억장애나 알코올성 치매 등이 유발될 위험이 커진다.외상과 같은 사고는 미리 예방하기 힘들지만, 스트레스나 약물, 알코올 섭취 줄이기 등으로 기억장애를 예방할 방법은 있다. 블랙아웃 현상은 혈중알코올농도가 갑자기 올라갈 때 발생하기 쉬우므로 채소, 과일,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 등 적정한 안주와 함께 마시며 절대로 빈속에 음주하지 않는 것이 좋다. 손상을 입은 뇌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데 도움을 주는 버섯 등을 술과 함께 곁들여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뇌질환김예경 기자2025/02/09 17:03
  • 비타민D, 암에 어떤 영향 주나 연구해보니… ‘반전’

    비타민D, 암에 어떤 영향 주나 연구해보니… ‘반전’

    비타민D가 암 예방 및 진행 억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상반되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팀이 2차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진행성 담도암 환자 173명의 혈중 비타민D 수치와 생존율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그 결과, 여성 환자군에서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도가 15% 정도 증가했다. 특히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도 그래프가 뚜렷하게 우상향하는 양상을 보였다. 남성 환자군에서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다만 남녀를 불문하고 체질량지수(BMI)가 18.5 미만으로 낮은 환자군에서는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위험도가 5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비타민D가 암 환자 치료 성적에 무조건 좋을 것이다’라는 기존 관념과 이번 연구 결과가 상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유창훈 교수팀은 암 종에 따른 생물학적 특성 차이 및 성호르몬과의 상호작용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
    암일반최지우 기자2025/02/09 16:03
  • '내가 왜 이러지?' 단어 생각 안 나고, 말 장황하다면… ‘이 작업’ 시작해야

    '내가 왜 이러지?' 단어 생각 안 나고, 말 장황하다면… ‘이 작업’ 시작해야

    어휘력이 떨어진 것 같고, 주제가 명확하지 않은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는 자신을 발견했다면, 당장 노트와 펜을 들자. '글쓰기'는 이런 증상을 해소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나이가 들면서 언어능력과 어휘력이 감소하는 건 아니다. 미국 버지니아대 심리학과 티머시 솔트하우스 교수팀 연구 결과, 뇌의 기능 중 기억·지각 속도·추론 등은 20대부터 점차 줄다가 60대 이후 급감하지만, 어휘력은 70대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이화여대 심리학과 연구팀 연구에서도 나이가 들면서 인지능력은 급감하지만, 어휘력과 언어능력은 약간 감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런데도 마치 어휘력이 떨어진 것처럼 나이가 들수록 물체나 사람의 명칭이 잘 떠오르지 않고, 대화의 갈피를 잡기 어려운 이유는 어휘력이 아닌 '인지기능'이 떨어진 탓이다. 미국 멤피스대 심리학과 로저 크루즈 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언어능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언어능력 자체보다는 이해력, 기억력, 정보처리, 작업 기억 등 뇌의 다른 기능이 감퇴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로 하나의 과제를 끝낼 때까지 집중할 수 있는 집행통제 능력이 떨어지면 언어능력이 출중해도 조리 있게 말을 이어 나가지 못하거나 한 번 뱉은 말을 다시 되풀이하게 된다.글쓰기는 인지기능을 포함한 뇌 기능의 노화를 늦추는 데 효과적이다. 글을 쓸 땐 소재를 생각하고, 주제를 결정하고, 끝맺음을 맺을 때까지 집중하는 등 다양한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국 유타주립대 심리학과 연구팀이 평균 73.5세 성인 215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더니 일기 등 글을 꾸준히 쓴 사람은 알츠하이머 치매를 비롯한 모든 유형의 치매 발병 위험이 53%나 낮았다. 복잡한 단어를 자주 사용할수록, 글을 길게 쓸수록 인지기능 유지에 큰 도움이 됐다.스스로 생각해서 작성해야 하는 글쓰기가 당장 시작하기 어렵다면, 일단 적힌 정보를 받아들이는 독서부터 하는 것도 괜찮다. 독서도 인지기능 유지에 효과적이다. 중국 베이징대 신경학과 린 루 교수팀이 38개국 210만명을 최소 3년에서 최대 44년 추적 조사한 대규모 연구에서, 글쓰기뿐 아니라 독서도 치매 예방에 좋다고 알려진 신체활동(운동)이나 사회 활동(동호회)보다 치매 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는 뇌에 적절한 자극을 가해 정보처리력·분석력·이해력·기억력 감퇴 등을 예방한다. 문장 구조가 복잡한 책을 읽을수록 뇌를 더 활성화할 수 있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2025/02/09 15:05
  • 아직 18살인데… 피부암·뇌종양까지 생긴 英 여성, 이유 뭔지 봤더니?

    아직 18살인데… 피부암·뇌종양까지 생긴 英 여성, 이유 뭔지 봤더니?

    영국 10대 소녀가 유전자 변이 때문에 종양을 네 번이나 경험한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3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루비-조 스니드(18)는 자신에게 유전자 변이가 있다는 사실을 12세 때 처음 알았다. 스니드는 “당시에는 유전자 변이가 얼마나 무서운 건지 몰랐고, 내가 다른 사람과 다르다길래 특별한 건 줄 알았다”며 “그런데 이 변이 때문에 암이 계속 생기자 이젠 두렵고 이 상황이 억울하다”라고 말했다. 스니드는 2022년 처음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을 진단받았다. 지난 2년 동안 그에겐 흑색종이 두 번 발병했으며, 뇌에서 양성 종양이 두 차례 발견되기도 했다. 스니드는 “평범한 사람보다 훨씬 빨리 죽을까 봐 무섭다”라며 “매일 그런 공포를 느끼며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스니드에게 계속 종양이 생기는 이유는 유전자 결함에 있다. 스니드의 가족은 모두 CDKN2A 유전자(cyclin-dependent kinase inhibitor 2A gene) 결함이 발견됐다. CDKN2A 유전자는 세포 주기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종양 억제 유전자다.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지 않도록 막으며, 필요할 때 사멸할 수 있도록 돕는다. CDKN2A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정상적인 세포 주기를 유지하지 못해 세포 분열과 암 발병 위험이 커진다. 이로 인해 흑색종, 췌장암 등에 걸릴 가능성이 다른 사람보다 높다.스니드가 겪은 흑색종은 피부암의 일종인 세포성 종양으로, 악성 흑색종은 피부의 색소를 만들어 내는 멜라닌 세포가 암세포로 바뀌면서 발병한다. 흑색종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병할 위험이 크지만,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돼도 걸릴 수 있다. 흑색종은 점이나 멍으로 혼동해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암세포가 혈액을 통해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으니 조기에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 악성 흑색종을 치료할 때는 눈에 보이는 종양과 이를 둘러싼 정상으로 보이는 피부를 함께 제거해야 한다. 정상으로 보이는 피부도 약간의 암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악성 흑색종은 수술과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 요법 등으로 치료한다.스니드가 겪은 양성 뇌종양은 성장 속도가 느리며 주위 조직과의 경계가 뚜렷하다. 따라서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볼 때가 많다. 다만, 악성 뇌종양은 빠르게 성장해 주위에 침투한다. 정상 뇌 조직과의 경계가 불분명해 치료가 어렵다. 뇌종양은 병기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등급으로 나눈다. 양성 뇌종양은 1·2등급에 해당하며, 악성 뇌종양은 3·4등급이다. 뇌종양은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다. 수술로 종양을 완전히 절제하기 어렵다면 수술 후 보조적 치료로 방사선 치료를 진행한다. 그리고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항암 화학 요법을 시도할 수 있다.
    암일반임민영 기자2025/02/09 14:05
  • 美 성인배우 ‘이것’ 중독됐다가, 전신마비… 가족은 병원 고소 예정, 무슨 일?

    美 성인배우 ‘이것’ 중독됐다가, 전신마비… 가족은 병원 고소 예정, 무슨 일?

    미국의 한 20대 성인 배우가 케타민 중독으로 입원 후 락트-인 증후군을 겪고 있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월 31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성인 배우로 활동하던 에밀리 윌리스(25)는 케타민 중독으로 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 케타민은 의료용 마약류로, 환각 증상을 유발하는 해리성 마취제다. 수술이나 검사 또는 극심한 통증 조절을 위해 사용된다. 항우울 효과가 확인되면서 우울증이 심한 환자를 치료할 때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를 환각 경험을 목적으로 스스로 주사하거나 알약이나 가루 형태로 먹거나 흡입하기도 한다. 에밀리 윌리스는 치료 중 심장마비가 발생해 의식을 잃었고, 30분 이상 CPR(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이후 의식을 되찾았지만 현재 말할 수 없는 상태다. 의사는 그의 뇌에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뇌간이 손상돼 말하고 씹는 기본 기능을 하지 못하는 ‘락트-인 증후군’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에게 왜 심장마비가 발생했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그의 가족은 해당 병원을 고소한 상태라고 전했다.에밀리 윌리스가 겪고 있는 락트-인 증후군은 의식은 있지만 전신마비로 인해 외부자극에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외부와의 소통이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고, 남의 도움 없이는 평생 방안에 갇혀 살 수밖에 없어 ‘감금 증후군’ 또는 ‘잠금 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락트-인 증후군 환자는 자발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말도 못해 외관상 혼수상태로 오해하기 쉽다. 그런데, 일반적인 혼수상태와 달리 락트-인 증후군 환자는 각성이 유지되고 운동기능만 차단된다. 감각 신경은 정상이기 때문에 신체 각막이나 청각 자극은 느낄 수 있다. 락트-인 증후군 환자들은 눈동자를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깜빡일 수는 있지만, 대부분 옆으로 움직이지 못한다. 락트-인 증후군은 뇌 손상이 생겼을 때 발병할 수 있다. 뇌 손상은 사고 때문에 일어날 수 있고, 색전이나 혈전에 의해 기저 동맥이 막히거나 출혈이 생겨 발생할 수도 있다. 뇌의 한 부위인 교뇌에서 뇌경색이 발생하면 운동 신경이 손상돼 얼굴을 포함해 팔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고, 락트-인 증후군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락트-인 증후군을 치료할 때는 우선 기도를 확보하고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발병 원인을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 혈관에 생긴 문제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다면 증상 발현 후 48시간 이내에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 락트-인 증후군 환자들은 대부분 만성적으로 증상을 겪는다. 드물게 발병 후 한 달 이내에 재활 치료를 시작해 운동기능을 일부 회복하기도 한다. 이때 재활 치료는 물리치료, 발성‧호흡치료로 진행된다. 락트-인 증후군은 대부분 뇌경색이나 뇌졸중 때문에 발생하는데, 두 가지 모두 예측하기 힘들다. 만약 관련 증상이 나타났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고, 신속히 치료를 시작할 것을 권장한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5/02/09 13:03
  • 왠지 ‘건강식’ 같은 미숫가루, 자칫 살찌우고 혈당 높일 수도

    왠지 ‘건강식’ 같은 미숫가루, 자칫 살찌우고 혈당 높일 수도

    미숫가루에는 현미와 콩 등 몸에 좋은 곡물이 들어가 있어서 건강에 좋을 것 같지만, 잘못 먹다간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영양 균형 안 맞아미숫가루로 한 끼 식사를 때우는 경우가 많다. 물만 부으면 손쉽게 영양 성분들을 섭취할 수 있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숫가루는 현미, 콩, 보리, 찹쌀, 검정콩 등 10여 가지의 곡물을 섞어 만든다. 그러나 곡물의 영양소가 미숫가루에 온전히 담겨있다고 착각해선 안 된다. 미숫가루를 만들 때 곡물류를 열에 익히는 과정에서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미숫가루는 간식 대용으로만 섭취하는 게 맞다. 식사는 귀찮더라도 원재료에 가까운 식단으로 구성해야 건강해진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먹어야 한다.◇혈당 급격히 올라미숫가루는 정제 과정을 거쳐 가루로, 물이나 우유에 타서 후루룩 마셔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음식을 빠르게 먹는 것은 비만과 당뇨병을 유발한다. 영양 흡수가 빨라지면 혈당도 급격하게 올라간다. 이후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 분비가 촉진돼 혈당이 뚝 떨어지면 급격한 허기를 느끼게 된다. 폭식으로 인한 비만 위험이 커진다. 게다가 포만감을 유발하는 호르몬은 음식 섭취 후 약 20분이 지나야 뇌에 신호를 전달하는데, 포만감을 느끼기도 전에 음식 섭취가 끝나 또 다른 음식을 찾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유발된 비만은 당뇨병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음식을 씹을 때 나오는 침 속 성분인 아밀레이스 효소는 소화를 돕고 탄수화물을 분해하는데, 미숫가루를 마시듯 삼켜버리면 아밀레이스 효소가 나오지 못해 위염에 걸릴 가능성도 있다.◇단맛 첨가도 문제미숫가루에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 꿀 등 당류를 넣는 것도 문제다. 달콤한 맛의 미숫가루는 고혈압, 비만, 장 기능 저하 등 여러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설탕을 첨가하는 대신 미숫가루 입자들을 꼭꼭 씹어 먹도록 하자. 녹말이 당으로 분해되면서 본연의 단맛을 느낄 수 있다. 꿀 역시 마찬가지다. 꿀은 열량이 한 큰 술 당 64kcal로, 설탕의 열량인 53kcal보다 높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일일 당 섭취량은 25g인데, 이는 꿀로 치면 3분의 1 큰 술에 해당한다.
    푸드김서희 기자2025/02/09 12:13
  • 팔다리 말라도 ‘이런 체형’이면 비만보다 치매 위험 커

    팔다리 말라도 ‘이런 체형’이면 비만보다 치매 위험 커

    팔다리엔 살이 별로 없는데 유독 배만 볼록한 ‘올챙이배 체형’인 사람이 많다. 젊을 때 날씬했던 사람도 나이 들며 몸이 이렇게 변하곤 하는데, 건강에 위험하다. 하루빨리 체형 관리를 시작하는 게 좋다.◇내장지방 많은 올챙이배, 치매 위험 커올챙이배인 사람은 내장지방이 많다. 내장지방이 많은 사람은 치매 위험이 최대 다섯 배 커진다. 배에 쌓인 지방이 혈관을 타고 돌다가 뇌혈관을 막거나, 지방세포가 분비하는 염증 물질이 뇌혈관을 변형시켜 치매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정상 체중이면서 배가 볼록 나온 사람은 복부 비만이 없으면서 정상 체중인 사람과 신체가 골고루 살찐 비만인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각각 5배, 3배가량 크다는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 결과가 있다.◇기름진 음식 덜 먹고, 닭가슴살·콩 등 고단백 식품을올챙이배를 벗어나려면 식이 요법을 실천해야 한다. 달고 기름진 음식은 살을 찌우니 최대한 덜 먹는다. 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키우는 식품으로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위해 평소보다 소식하더라도, 단백질만큼은 성인 하루 권장 섭취량인 체중 1kg당 0.8g을 다 채우는 것이 좋다. 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늘리는 덴 닭가슴살이 좋다. 삼겹살처럼 지방이 많은 고기를 덜 먹고, 대신 닭가슴살로 단백질을 채우면 된다. 닭가슴살은 100g당 단백질이 23~25g 든 고단백 식품이다. 열량도 102kcal로 낮다. 운동 후에 먹으면 더 좋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팀에 따르면 20~30g 정도의 단백질을 운동 45분 후에 섭취했을 때 근육으로 합성되는 정도가 가장 컸다.닭가슴살이 지겹다면 콩이나 달걀도 좋다. 콩은 필수아미노산과 단백질 함량이 높은 식품이다. 검정콩과 대두는 다른 콩류보다 근육 합성을 촉진하는 아미노산인 류신이 풍부하다. 콩으로 만든 두부 400g은 단백질이 30g 이상 들어 있어 성인 하루 단백질 권장량의 절반 정도를 섭취할 수 있다. 달걀도 류신이 가득 들었다. 익혀 먹을 때 단백질 흡수율이 더 높다.◇유산소 인터벌 운동 꼭 병행해야식이요법에 운동을 병행하는 건 필수다.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하면 장기 사이에 긴 중성지방이 잘 연소한다. 고강도 운동과 저강도 운동을 반복하는 인터벌 운동도 내장 지방을 빼는 데 도움된다. 숨이 턱에 찰 정도의 고강도 운동을 1~2분간 하고 다시 1~3분간 가벼운 운동을 하면 된다.
    다이어트이해림 기자 2025/02/0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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