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보다 말이 늦거나 언어를 이해·표현하는 능력이 떨어졌던 아이는 성장 후에도 언어와 읽기 능력은 물론 정신건강과 사회적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어린 시절 언어 문제를 단순한 발달 지연으로 보기보다 장기간 이어질 수 있는 발달 취약성의 신호로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노르웨이 오슬로대 특수교육학과 오스테 M. 하겐 박사 연구팀은 만 4~8세에 언어능력 저하가 확인된 아동의 장기 예후를 분석한 종단 연구 80편을 체계적으로 검토했다. 이 가운데 72편을 종합 분석했으며, 북미와 유럽에서 진행된 15개 장기 추적 연구에 참여한 약 2만8828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은 만 4~8세에 표준화된 언어검사에서 또래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거나 전문가에게 언어능력 저하를 진단받은 아이들이다. 연구진은 이들을 최소 만 12세 이후까지 추적해 언어와 읽기 능력, 정신건강, 사회적 관계, 독립적인 생활 능력, 교육·취업·사회참여 등 삶의 질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어린 시절 언어능력이 낮았던 아이들은 청소년기와 성인기에도 언어와 읽기 능력이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읽기 능력 저하는 근거 수준이 높았고, 언어능력 저하 역시 비교적 신뢰할 만한 근거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상당수 아이에서 언어 문제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지 않고 장기간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학습 능력뿐 아니라 정신건강과 사회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언어능력이 낮았던 아이들은 성장 후 우울이나 불안 등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았고, 친구를 사귀거나 또래 관계를 유지하는 데도 어려움을 경험하는 경향을 보였다. 교육 수준과 취업, 사회 참여 등 사회생활과 관련된 영역에서도 전반적으로 불리한 결과가 나타났다.
반면 독립적인 생활 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연구가 충분하지 않아 결론을 내리기 어려웠다. 신체 건강에 대한 연구도 거의 없어 현재 근거만으로는 관련성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추가 분석에서도 전체적인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아 연구 결과 일관성은 확인됐다. 다만 일부 연구는 추적 관찰 과정에서 대상자가 많이 탈락했고, 연구마다 언어능력 저하를 평가하는 기준도 달라 일부 결과는 신중하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어린 시절 언어능력 저하는 일시적으로 말이 늦는 현상이 아니라 장기간 이어질 수 있는 발달 취약성의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며 "조기에 언어 문제를 발견하고 학령기와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기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에 게재됐다.
노르웨이 오슬로대 특수교육학과 오스테 M. 하겐 박사 연구팀은 만 4~8세에 언어능력 저하가 확인된 아동의 장기 예후를 분석한 종단 연구 80편을 체계적으로 검토했다. 이 가운데 72편을 종합 분석했으며, 북미와 유럽에서 진행된 15개 장기 추적 연구에 참여한 약 2만8828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은 만 4~8세에 표준화된 언어검사에서 또래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거나 전문가에게 언어능력 저하를 진단받은 아이들이다. 연구진은 이들을 최소 만 12세 이후까지 추적해 언어와 읽기 능력, 정신건강, 사회적 관계, 독립적인 생활 능력, 교육·취업·사회참여 등 삶의 질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어린 시절 언어능력이 낮았던 아이들은 청소년기와 성인기에도 언어와 읽기 능력이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읽기 능력 저하는 근거 수준이 높았고, 언어능력 저하 역시 비교적 신뢰할 만한 근거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상당수 아이에서 언어 문제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지 않고 장기간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학습 능력뿐 아니라 정신건강과 사회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언어능력이 낮았던 아이들은 성장 후 우울이나 불안 등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았고, 친구를 사귀거나 또래 관계를 유지하는 데도 어려움을 경험하는 경향을 보였다. 교육 수준과 취업, 사회 참여 등 사회생활과 관련된 영역에서도 전반적으로 불리한 결과가 나타났다.
반면 독립적인 생활 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연구가 충분하지 않아 결론을 내리기 어려웠다. 신체 건강에 대한 연구도 거의 없어 현재 근거만으로는 관련성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추가 분석에서도 전체적인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아 연구 결과 일관성은 확인됐다. 다만 일부 연구는 추적 관찰 과정에서 대상자가 많이 탈락했고, 연구마다 언어능력 저하를 평가하는 기준도 달라 일부 결과는 신중하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어린 시절 언어능력 저하는 일시적으로 말이 늦는 현상이 아니라 장기간 이어질 수 있는 발달 취약성의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며 "조기에 언어 문제를 발견하고 학령기와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기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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