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오래 본 아이들, 기억력·자기 통제력 낮았다

입력 2026/06/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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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TV 등 스크린에 오래 노출될수록 기억력과 자기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영유아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TV 등 스크린에 오래 노출될수록 기억력과 자기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앨버타대 발레리 카슨 연구팀은 서부 캐나다에 거주하는 3~4세 아동 359명을 대상으로 2주 동안 스크린 사용 시간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아이들은 하루 평균 77분 동안 TV와 영화,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했다.

연구팀이 아동의 인지·행동 특성을 평가한 결과, 스크린 사용 시간이 길수록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침착함을 유지하는 능력인 반응 억제력과 작업 기억력, 자기 통제력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아파서 집에 머물거나 평소 생활 리듬이 깨진 상황에서 스크린에 의존하는 아이들은 발달과 관련한 문제가 더 많이 관찰됐다.

다만 부모가 함께 화면을 보며 대화를 나누는 등 상호작용을 한 경우에는 언어 능력이 소폭 향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스크린 사용이 발달 저하를 직접 일으킨다는 인과관계를 증명한 것은 아니지만, 영유아기의 스크린 노출을 최소화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특히 3~4세 아동의 경우 하루 한 시간 이내로 스크린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적절하며, 이보다 적을수록 더 바람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2세 이하 영아는 스크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예방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에 지난달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