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암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간이나 림프절을 광범위하게 절제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암의 병기와 발생 위치에 따라 수술 범위를 줄여도 생존율은 유지할 수 있어 환자의 수술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담낭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아 적극적인 수술이 표준 치료로 여겨져 왔다. 현재 진료지침은 T1(1기) 담낭암에서도 재발과 전이를 막기 위해 최소 6개 이상의 림프절을 절제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T2(2기)부터는 간 일부를 함께 절제하는 수술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수술 범위가 커질수록 합병증 위험과 환자 부담도 증가하는 문제가 있었다.
삼성서울병원은 간담췌외과 김홍범·김형석 교수 연구팀이 T1·T2 담낭암 환자를 대상으로 림프절과 간 절제의 필요성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받은 T1·T2 담낭암 환자 359명의 치료 성적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T1 담낭암 환자 118명에서는 림프절 절제를 시행하지 않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이 86.6%, 림프절 절제를 시행한 환자는 87.0%로 사실상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초기 담낭암에서는 모든 환자에게 광범위한 림프절 절제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며, 병기와 종양 위치를 고려한 맞춤형 수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T2 담낭암에서는 림프절 절제가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됐지만, 간 절제의 필요성은 종양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달랐다. 전체 T2 환자를 보면 간 절제를 시행한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2.3%, 시행하지 않은 환자는 68.8%로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간 반대편에 발생한 T2a 담낭암은 간을 절제하지 않아도 비슷한 생존율을 보였다.
반면, 종양이 간 방향으로 자라는 T2b 담낭암에서는 간 절제를 함께 시행한 환자의 5년 생존율이 69.9%로, 림프절만 절제한 환자(50.0%)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종양 위치에 따라 수술 범위를 달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담낭암은 국내에서 인구 10만 명당 13.8명이 발생하는 비교적 드문 암이지만, 5년 상대생존율이 29%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다. 연구팀은 환자 수가 적고 장기 추적 연구가 쉽지 않은 질환이라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연구의 저자 김형석 교수는 “T1 담낭암에서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광범위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할 필요는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환자의 병기와 종양 위치를 고려한 맞춤형 수술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홍범 교수는 “불필요한 간 절제를 줄이면서도 종양학적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라며 “향후 국제 다기관 연구를 통해 보다 정교한 치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외과 분야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최근호에 발표했다.
담낭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아 적극적인 수술이 표준 치료로 여겨져 왔다. 현재 진료지침은 T1(1기) 담낭암에서도 재발과 전이를 막기 위해 최소 6개 이상의 림프절을 절제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T2(2기)부터는 간 일부를 함께 절제하는 수술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수술 범위가 커질수록 합병증 위험과 환자 부담도 증가하는 문제가 있었다.
삼성서울병원은 간담췌외과 김홍범·김형석 교수 연구팀이 T1·T2 담낭암 환자를 대상으로 림프절과 간 절제의 필요성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받은 T1·T2 담낭암 환자 359명의 치료 성적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T1 담낭암 환자 118명에서는 림프절 절제를 시행하지 않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이 86.6%, 림프절 절제를 시행한 환자는 87.0%로 사실상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초기 담낭암에서는 모든 환자에게 광범위한 림프절 절제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며, 병기와 종양 위치를 고려한 맞춤형 수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T2 담낭암에서는 림프절 절제가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됐지만, 간 절제의 필요성은 종양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달랐다. 전체 T2 환자를 보면 간 절제를 시행한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2.3%, 시행하지 않은 환자는 68.8%로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간 반대편에 발생한 T2a 담낭암은 간을 절제하지 않아도 비슷한 생존율을 보였다.
반면, 종양이 간 방향으로 자라는 T2b 담낭암에서는 간 절제를 함께 시행한 환자의 5년 생존율이 69.9%로, 림프절만 절제한 환자(50.0%)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종양 위치에 따라 수술 범위를 달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담낭암은 국내에서 인구 10만 명당 13.8명이 발생하는 비교적 드문 암이지만, 5년 상대생존율이 29%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다. 연구팀은 환자 수가 적고 장기 추적 연구가 쉽지 않은 질환이라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연구의 저자 김형석 교수는 “T1 담낭암에서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광범위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할 필요는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환자의 병기와 종양 위치를 고려한 맞춤형 수술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홍범 교수는 “불필요한 간 절제를 줄이면서도 종양학적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라며 “향후 국제 다기관 연구를 통해 보다 정교한 치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외과 분야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최근호에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