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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오상훈 기자2025/07/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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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독감백신 후보물질 'mRNA-1010'이 임상 3상 시험 'P304'에서 기존 표준 용량 독감백신 대비 유의미하게 높은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이번 임상에서는 50세 이상 성인 4만805명을 대상으로 mRNA-1010과 GSK의 표준 용량 독감백신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mRNA-1010은 전체 참가자에서 예방 효과가 26.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예방 효과가 27.4% 더 높았다.바이러스주별로 살펴보면, A형 H1N1 바이러스에 대해 29.6%, B형 빅토리아 바이러스에 대해 29.1% 더 높은 예방효과가 나타났으며, A형 H3N2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GSK 백신 대비 22.2%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다.안전성·내약성의 경우 기존 임상 3상 연구와 일관됐으며, 대부분의 이상 반응은 경증이었다. 가장 흔한 국소 반응은 접종 부위 통증이었다. 피로, 두통, 근육통이 가장 흔한 전신 이상반응으로 보고됐다. 중대한 이상반응, 예상치 못한 이상반응, 특수 관심 이상반응 발생률은 두 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모더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향후 의료 학회에서 발표하고, 의료 학술지에 게재할 계획이다. 허가 신청을 위해 각국 규제기관과도 협의할 예정이다.모더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mRNA 기반 독감 백신은 유행 바이러스주에 더 정밀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향후 대유행 상황에도 신속한 대응을 지원하고, 코로나19 복합 백신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는 잠재적인 이점 또한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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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철 교수, 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 류호영 교수, 한양대구리병원 비뇨의학과 송병도 교수가 구성한 연구팀이 비(非)근육 침윤성 방광암 환자의 치료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생체 지표를 제시했다.비근육 침윤성 방광암은 방광 벽의 근육층까지 퍼지지 않은 비교적 초기 단계의 암으로, 전체 방광암 환자의 약 70%를 차지한다. 수술로 종양을 제거할 수 있지만 재발 위험이 커, 수술 후 BCG(결핵균 유래 면역치료제)를 방광 안에 주입하는 보조 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BCG 치료 후에도 약 40%의 환자에게 방광암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 개발이 필요했다.기존 연구에 따르면 면역 세포는 산성일 때 활성이 억제돼 면역치료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면역 반응을 기반으로 하는 BCG 치료 역시 이러한 산성 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가정하고, 방광 내 산성도가 치료 효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다.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21년까지 방광암 절제 수술 후 BCG 치료를 받은 비근육 침윤성 방광암 환자 578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치료 전 소변이 pH 5.5 미만인 경우를 ‘산성 소변군’, pH 5.5 이상인 경우를 ‘비산성 소변군’으로 나눠 방광암 재발률을 비교했다.그 결과, 재발률이 산성 소변군에서는 42.4%, 비산성 소변군에서는 33.8%로, BCG 치료 후 재발률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나이, 흡연력, 종양의 크기 및 개수 등 다른 재발 위험 인자를 함께 고려한 다변량 분석에서도, 산성 소변은 방광암 재발 위험을 약 45% 높이는 독립적인 위험 인자인 것으로 확인됐다.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철 교수는 “비근육 침윤성 방광암은 치료 후에도 암이 재발하거나 치료 효과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되는 질환”이라며 “이번 연구는 소변검사와 같은 비침습적 방법으로도 치료 반응을 예측할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향후 환자에게 부담을 줄이면서도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양대구리병원 비뇨의학과 송병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방광 내 산성도를 조절함으로써 BCG 치료 반응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임상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비뇨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국제 비뇨기학 저널(World Journal of Ur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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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은 발달이 다 끝난 상태에서 암에 걸리지만, 아이들은 치료와 동시에 성장도 해야 합니다.”국립암센터 장윤정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가정의학과 교수)의 말이다. 암은 5년을 기준으로 생존 여부를 판단한다. 정부의 암 생존자 지원 정책도 5년을 기준으로 짜여 있다. 암 산정특례가 5년이 지나면 종료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어릴 때 암을 이겨낸 소아청소년 환자들은 완치 판정 이후부터가 시작이다. 치료로 인한 발달 지연, 체형 변화, 2차 암 발생 위험 등을 이겨내야 한다. 국립암센터는 2019년부터 ‘소아청소년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4개 거점 센터가 마련돼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암 치료 후 사회 적응 어려움 겪는 아이들 많아소아청소년에서 자주 호발하는 암으로는 ▲백혈병, 림프종 등 혈액암 ▲뇌종양 ▲골육종 등이 있다. 국내 소아청소년 암 생존율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25% 미만이었으나, 최근엔 80% 정도로 향상됐다. 성인에서 생기는 암에 비해 희망적이라 볼 수 있다.다만, 소아청소년의 암은 치료 과정에서 발생한 후유증이 긴 시간 이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성인의 암은 대부분 노년기에 발생하므로 완치 후 후유증이 생기더라도 여생이 길지 않고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분위기가 있지만, 소아청소년은 아이의 사회성과 자존감 등에 영향을 끼쳐 삶 전반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예컨대 골육종은 치료 과정에서 뼈를 절단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면 뼈 결손 부위를 대체하기 위해 의수 등 임플란트를 삽입하게 되는데 아이가 성장하면 뼈의 길이에 맞춰 재수술을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체형 변화와 신체활동량 감소로 인한 비만 등이 아이가 사회에 적응하는 걸 막을 수 있다.장윤정 센터장은 “암은 나았지만 탈모, 체형 변화, 피부 착색 같은 문제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는 매우 흔하다”며 “2차 암이나 가임력 등 소아청소년 암생존자가 겪을 수 있는 문제는 그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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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으로 활동 중인 정정엽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광화문숲정신건강의학과 원장)가 서울 광화문에 국내 최초로 산림치유 기반 정신의학 통합 수면센터, '서울 광화문숲 수면센터'를 개소했다. 정정엽 원장은 1만명 이상의 정신건강 환자를 진료해온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10년 이상의 산림치유 연구 및 전문가 지도 등을 기반으로 과학과 자연의 균형을 이루는 새로운 형태의 수면 회복 모델을 제시했다.정정엽 원장은 "불면증이나 수면무호흡 같은 수면장애는 단순히 수면만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스트레스·생활환경 등 삶 전반의 리듬 문제"라며 "자연과 정신의학이 함께 작용해야 지속 가능한 수면 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서울 광화문숲 수면센터는 기존의 수면 클리닉과 달리, 정신의학적 마음 건강 진단·수면다원검사(PSG), 기면증 검사(MSLT)·약물 및 스트레스 평가, 자연기반 심리안정 솔루션까지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수면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서울 광화문숲 수면센터는 총 18개의 수면다원검사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10명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상시 진료해 당일 심층 진료와 검사가 가능하다.정정엽 원장은 "현재 직장인 대상 심리·수면 건강 선별검사 프로그램을 기업 단위로 확대 중이며, 기업과의 MOU를 통해 직무스트레스 검사, 수면 검사, 상담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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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담배를 두 갑씩 피우던 중국 50대 남성의 혈관에서 닭발 모양 혈액 덩어리(죽상경화반)가 나와 충격을 일으켰다.최근 중국 매체 닝보완보 등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거주하는 류(55)씨는 두 달 동안 눈 앞이 침침해지는 증상을 겪어 병원을 방문했다. 특히 그는 오른쪽 눈만 10초간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을 반복적으로 겪었다. 신경외과를 찾은 류씨는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경동맥은 목에 있는 동맥으로 심장에서 뇌로 가는 혈액의 80%를 보내는 중요한 혈관이다. 검사 결과, 우측 경동맥이 90% 이상 협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경동맥 협착증을 진단했고, 경동맥 내막 절제술을 진행했다. 두 시간 정도의 수술 끝에 의료진은 류씨의 혈관에서 4cm 가량의 플라크(죽상경화반)를 떼어냈다. 의료진은 “떼어낸 플라크는 닭발과 비슷한 모양이었다”고 했다.◇경동맥 협착증, 혈관에 찌꺼기 쌓이면서 발병류씨의 혈관에서 나온 덩어리인 죽상경화반은 경동맥 협착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경동맥 협착증은 경동맥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질환으로, 국내 성인 인구의 5.5%가 겪는다고 알려졌다. 주로 류씨처럼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 염증 세포 등이 쌓이면서 죽상경화반이 생기고, 이로 인해 혈관 벽이 좁아져 발병한다. 죽상경화반은 고혈압, 고지혈증 등 성인병과 흡연 같은 생활습관에 의해 생긴다고 알려졌다. 이때 죽상경화반이 터지면 혈관 내에 혈전(피떡)이 생길 수 있다.경동맥 협착증이 발생하면 류씨처럼 일시적인 시력 저하를 겪을 수 있다. 어지럼증이나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는 증상도 나타난다. 감각 이상, 언어 장애 등도 보일 수 있다. 경동맥 협착증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뇌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켜 뇌 기능을 저하시킨다. 심할 경우 뇌혈관이 막혀 뇌 조직으로 가는 혈액 공급이 차단돼 뇌가 손상되는 뇌경색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초기엔 약물 치료, 심하면 경동맥 내막 절제해경동맥 협착증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 치료로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는다. 환자에 따라 류씨처럼 경동맥 내막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경동맥을 직접 열어 죽상경화반을 제거해 감소한 뇌 혈류를 되돌리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혈관 안쪽에 스텐트(체내 혈관이나 도관을 확장하기 위해 삽입하는 기구)를 넣어 혈관을 넓히는 스텐트 삽입술도 시도하고 있다.경동맥 협착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단, 금연 등으로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 범위로 유지해야 한다. 특히 류씨처럼 과도하게 담배를 피우면 혈관 내벽이 손상되고 콜레스테롤이 침착하기 쉬워 죽상경화반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40세 이후 정기적인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통해 혈관 건강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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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지며 카페에서 ‘컵빙수’를 찾는 사람이 많다. 더우니 몸 보신이 필요하다며 안 먹던 고기를 사 먹기도 한다. 그러나 내가 먹은 것에 따라 몸에서 나는 냄새도 달라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단 음식과 붉은 고기는 체취를 나쁘게 만들 수 있다. 단 음식은 혈당을 높임으로써 체취가 나빠지게 할 수 있다. 고혈당은 땀의 성분 구성을 바꿔, 피부 표면에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쉽게 만든다. 이에 몸에 악취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실제로 다양한 음식을 먹은 남성들의 겨드랑이 체취를 여성들이 맡고 평가하게 한 호주 맥쿼리대 실험 결과에서,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은 사람의 땀일수록 냄새가 더 강렬하고, 덜 기분 좋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붉은 고기를 많이 먹는 것이 체취를 나쁘게 만든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이 연구에선 17명의 성인 남성이 2주간 겨드랑이에 패드를 착용한 채 생활하며 절반은 고기를 먹고, 절반은 먹지 않았다. 이후 30명의 여성이 패드에 밴 냄새를 맡은 후, ▲기분 좋은 냄새인지 ▲매력적인 냄새인지 ▲남성성이 느껴지는 냄새인지 ▲강렬한 냄새인지 등을 평가하게 했다. 개인별 체취 차이가 연구 결과를 다르게 만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한 달 후엔 이전 실험에서 고기를 먹은 집단이 고기를 먹지 않고, 고기를 먹지 않았던 집단이 고기를 먹게 해서 같은 실험을 진행했다. 두 번의 실험 모두에서 고기를 먹지 않은 사람들의 체취가 고기를 먹은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매력적이고, 기분 좋고, 덜 심한 냄새로 평가받았다. 이에 연구를 진행한 체코 찰스 의대 연구팀은 “고기 섭취가 체취를 불쾌하게 만든다”고 했다. 반대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으면 체취 완화에 도움이 된다. 앞서 언급한 호주 맥쿼리대 연구에서 과일과 채소를 많은 사람의 땀일수록 꽃향기나 과일 향 같은 산뜻한 냄새가 더 많이 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고기를 먹지 않은 사람들의 땀 냄새가 더 좋았다고 밝힌 체코 찰스 의대 연구팀 역시 “고기를 안 먹은 집단은 고기 대신 달걀, 콩, 과일, 채소를 더 먹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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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순서 다이어트'는 음식을 영양소별로 구분해, 식이섬유→단백질→탄수화물 순으로 먹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이 다이어트의 핵심은 '혈당'과 '포만감'이다. 평소 군것질을 잘 하거나 포만감을 잘 못 느끼는 사람이라면 오늘부터 먹는 순서 다이어트에 도전해보자.◇효소 많은 날 음식부터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면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는데, 이는 다시 혈당을 급격히 내려서 배고프지 않아도 음식을 먹고 싶도록 만든다. 식이섬유는 소화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나중에 탄수화물이 몸에 들어왔을 때 당으로 천천히 변하게 한다. 식이섬유를 먼저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지 않아서, 배고프지 않은데도 음식을 찾게 되는 일이 줄어든다.식감이 거친 것도 한 몫을 한다. 식이섬유가 많이 든 채소는 오랫동안 씹어야 삼키기 편한데, 씹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포만감을 느끼는 중추가 자극된다. 식이섬유 식품도 날 것→발효한 것→익힌 것 순으로 먹는 것이 좋다. 효소가 가장 많이 든 날 것을 먼저 먹으면 장의 연동운동에 도움이 된다. ◇식물성→동물성 단백질 순으로탄수화물 전에 단백질 식품을 먹는 것은, 탄수화물이 몸속에 들어와 당으로 변했을 때 지방으로 쌓이는 대신 에너지로 소비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세브란스병원 김우정 영양팀장은 "특히 식물성 단백질(콩류)이 동물성 단백질(생선·고기)에 비해 혈당을 천천히 오르게 하므로, 식물성 단백질을 먼저 먹으면 더 좋다"고 말했다. 단백질은 탄수화물에 비해 지방으로 잘 변하지 않고, 포만감을 많이 느끼게 한다. 다이어트를 할 때 근육이 줄어드는 것도 막아주므로 반드시 챙겨 먹어야 하는 영양소다.◇탄수화물은 다른 것과 함께 먹지 말아야식이섬유와 단백질 식품 다음에 맨 마지막으로 밥·빵·면 등 탄수화물 비율이 높은 식품을 먹는데, 그 이유는 먹는 양을 가급적 줄이기 위해서다. 탄수화물은 많이 먹으면 지방으로 변해 살을 찌게 한다. 식이섬유와 단백질 음식으로 배를 채운 뒤에 먹으면 포만감 때문에 곡류를 많이 안 먹게 된다. 김우정 영양팀장은 "탄수화물을 마지막에 먹더라도, 섭취 총량이 소비하는 에너지량보다 많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이렇게 식사를 마치면, 위 속은 아래부터 식이섬유→단백질→탄수화물로 층을 이룬다. 혈당을 잘 높이지 않는 음식부터 서서히 소화된다. 먹는 순서 다이어트를 할 때는 모든 음식을 천천히 먹는 게 좋다. 음식이 장으로 내려가려면 최소 5분은 지나야 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이 분비되려면 20분은 지나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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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78분 이상 걸으면 만성 요통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만성 요통은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등 질환이나 생활습관 등에 의해 허리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노르웨이 과학기술대 연구팀이 연구 시작 시점에 요통이 없는 건강한 성인 1만1194명을 대상으로 걷기와 만성 요통 위험 간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1주일간 가속도계를 착용해 움직임과 보행 강도를 측정했다. 참여자들은 하루 보행 시간에 따라 ▲78분 미만 ▲78~100분 ▲101~124분 ▲125분 이상 걷는 그룹으로 분류됐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을 평균 4.2년간 추적 관찰해 요통 발생 여부를 확인했다. 추적 관찰 기간동안, 14.8%(1659명)이 만성 요통을 겪었다. 분석 결과, 하루 78~100분을 걷는 사람은 78분 미만으로 걷는 사람보다 만성 요통 위험이 13% 낮았으며 101~124분을 걷는 사람은 23%, 125분 이상 걷는 사람은 24% 낮았다. 걸음 속도도 만성 요통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연구팀이 걷는 속도별 만성 요통 위험을 분석한 결과, 시속 4.1km, 평소 걸음걸이보다 약간 빠른 속도로 걷는 경우 만성 요통 위험이 18% 낮았다. 연구팀은 걷기가 몸의 긴장을 풀고 허리 주변 근육과 코어 근육을 활성화해 허리 통증을 완화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걸을 때는 허리가 약간 펴진 상태에서 몸을 움직이게 되는데 이때 엉덩이 근육, 척추 근육, 복부 근육이 함께 쓰여 허리가 뻣뻣해지는 것을 막는다는 분석이다. 걷기는 근육, 힘줄, 인대 사이를 둘러싼 조직인 근막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근막이 뭉치면 관절 움직임이 제한되고 통증이 생기는데 걸을 때 근막이 풀어지면서 유연성이 높아지고 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혈액순환 개선 효과도 있다. 걸을 때 규칙적인 움직임이 혈액순환을 활성화해 허리 쪽으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 염증을 줄인다. 연구팀은 “현대인이 매일 한 번에 78분 이상 걷는 것은 쉽지 않다”며 “짧은 산책 등 조금씩 나누어 여러 번 걸으며 권장 시간을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미 만성 요통이 있는 경우에도 걷기가 도움이 된다. 연구팀이 권고하는 만성 요통 환자들의 바람직한 걷기 수칙은 다음과 같다. ▲하루 5~10분 적당한 속도로 걷기에서 시작해 점차 걷는 시간, 속도 늘리기 ▲1주일에 몇 일간 몰아서 걷기보다 매일 일정 시간만큼 꾸준히 걷기 ▲러닝머신이나 평지 등 평평한 곳에서 걷기 ▲발볼이 넓고 쿠션감이 있는 높이가 높지 않은 신발 신기 ▲같은 속도·거리로 걷는 것에 익숙해지면 각각 10%씩 늘리기를 실천하면 된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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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란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노화 속도를 늦추는 것을 말한다. 저속노화를 위해서는 세포의 노화 및 조직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항산화 식품 위주의 식단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당의 변동성을 줄이고 단백질과 식이섬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그렇다면 나이가 들며 호르몬의 변화로 생기는 전립선비대증 또한 이러한 저속노화 식단이 도움 될까?전립선비대증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병률이 증가하는 대표적인 남성질환이다. 주요 원인은 남성호르몬의 변화지만,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발생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육류와 가공육 등 고지방 섭취가 많으면 성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면서 전립선 조직의 증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녹황색 채소를 매일 섭취한 그룹이 대조 그룹에 비해 전립선비대증 발병 위험도가 유의하게 낮았다는 보고도 있다.노화로 인한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채소와 과일 섭취가 도움 될 수 있다. 잘 알려진 채소로는 토마토가 있다. 붉은색을 띠는 라이코펜 성분 때문이다. 라이코펜은 염증을 예방하고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토마토뿐 아니라 딸기, 수박, 자몽에도 풍부하게 들었다. 시금치, 피망, 당근, 호박 등 녹황색 채소 등을 고르게 섭취하면 좋다. 운동 또한 전립선비대증 발생을 늦추는 저속노화 방법이다. 조깅과 같은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활성화되고 혈액순환이 개선돼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된다.배뇨 장애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하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모든 질환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빠른 치료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이 초기에 증상을 가볍게 여겨 참다가 병을 키워 오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수술이 아닌 약물치료, 생활 습관 교정,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도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비뇨의학과를 찾아야 한다.전립선의 크기가 상당히 커져 있거나 모양이 좋지 않아 요도의 압박이 심하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경요도전립선절제술, 홀렙수술, 워터젯 로봇수술(아쿠아블레이션) 등 다양한 수술 방법이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해 자신에게 맞는 수술을 선택하면 된다.헬스조선 남성 건강의 모든 것 ‘전립선비대증 저속노화’편에서는 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 조민현 원장과 함께 전립선 건강에 도움 되는 식단부터 운동, 다양한 치료법까지 알아봤다. 자세한 내용은 헬스조선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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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암 환자의 치료는 젊은 환자의 치료보다 소극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젊은 사람보다 동반질환이 많고 노화로 신체 기능이 떨어져 있는 등 고려사항이 많아 진행 자체가 불가능할 때도 있는데요. 박기철(73·경남 양산시)씨는 위암 진단을 받았지만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담석증 등 여러 질환을 앓고 있고 인공 심박동기를 착용한 상태라 수술 불가능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치료 가능한 병원을 찾아 헤맸고 해운대백병원 위암센터 외과 오성진 교수를 만났습니다. 박씨는 수술을 받고 건강한 삶을 되찾았습니다. 그의 주치의인 오성진 교수와 함께 만나 이야기 나눴습니다.생사 오가며 만성질환과의 오랜 동행박기철씨는 2002년부터 당뇨병, 고혈압 등 여러 만성질환을 앓고 있었습니다. 2018년 10월 새벽, 자택에서 갑작스러운 심정지를 겪었습니다. 아들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이후 119 구급대가 도착해 자동심장충격기(AED)로 응급처치를 실시했습니다. 심장 마사지를 받는 과정에서 갈비뼈가 부러지기도 했습니다. 처치 후 바로 응급실로 이송돼 의료진으로부터 “소생 가능성이 낮다”는 판정을 받는 등 약 2개월간 생사를 오갔습니다. 이후 심장내과·재활의학과와의 협진으로 극적으로 상태가 회복됐습니다.그해 12월, 정기검진에서 전립선암이 발견됐지만 심실세동으로 수술이 불가능했습니다. 심정지 사건 이후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고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방사선·호르몬 치료와 심장재활을 병행했고 2019년 7월 또 한 번의 심정지가 와 삽입형 심장 제세동기(ICD) 시술을 받았습니다. 삽입형 심장 제세동기는 갑자기 심정지가 올 수 있는 경우 이식되는 기계로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뛰면 전류를 흘려보내 정상 리듬 회복을 돕습니다. 전립선암은 모든 치료를 마친 후 전이나 재발 없이 2023년 12월에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또 한 번의 암 진단과 수술 불가능 판정이후 박기철씨는 당뇨 약, 혈압 약 등을 복용하며 국가건강검진을 꾸준히 받아왔습니다. 2024년 10월, 정기검진 이상 소견으로 위 내시경을 통해 다발성 위암을 진단받았습니다. 다발성 위암은 두 군데 이상 동시에 종양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 위 상부와 하부 위각(위 몸통과 아랫부분 사이에 꺾이는 지점) 부위에 걸쳐 2.5cm 크기 종양이 산발적으로 퍼져있었습니다. 상부는 궤양과 출혈이 동반된 상태, 하부는 위각부터 전정부 아래쪽까지 넓은 범위에 걸쳐 비정상적인 세포들이 군데군데 퍼져 있었습니다.생명을 건 고난도 수술, 되찾은 건강이미 앓고 있는 질환이 많았던 박기철씨는 두 번째 암 진단도 담담하게 받아들였습니다. 박씨는 “나이가 많아서 주변에 암 환자들이 많았고 위암으로 절제수술을 받았던 지인들도 있어 위암이라는 병이 생소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검진을 받은 병원에서 수술 불가 판정을 받았을 때는 죽음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장 기능이 매우 저하된 데다가 담낭에 4cm 크기의 담석이 있어 마취조차 힘들다는 게 의료진의 판단이었습니다. 박씨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여겨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영정사진까지 미리 준비해뒀습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해운대백병원에 내원해 의료진에게 “저 좀 살려 달라”며 수술을 간청했습니다. 이때 지금의 주치의인 해운대백병원 외과 오성진 교수를 만났습니다. 박씨의 상태를 검토한 오성진 교수는 위 전체를 절제하는 근치적 위전절제술과 담낭절제술 동시 집도를 결정합니다. 그는 “이전에도 고령의 중증 환자를 수술해 본 경험이 있어 박씨를 살려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고 여러 질환을 동반한 고위험 환자임에도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의지가 강해 수술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합니다.고령 위암 수술은 환자의 전신 상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오성진 교수는 “특히 심장이나 폐·간·신장 등 신체 기능의 핵심인 바이탈 장기의 기능이 수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박기철씨는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으로 전신상태가 매우 불량했고 인공 심장박동기까지 착용한 고위험 환자였다”고 말했습니다. 심실세동으로 항혈전제를 장기간 복용해 수술 중 출혈, 염증 발생 위험이 높았으며 당뇨병에 의해 상처 회복력이 낮았습니다. 종양이 위 전체에 걸쳐 있고 4cm 크기의 담석을 동시에 제거해야 해 수술이 평균 네 시간 소요되는 고난도 수술입니다.다행히 수술이 2시간 15분 만에 빠르게 끝났습니다. 오성진 교수는 그동안의 고난도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위 전체와 주요 림프절을 제거한 뒤 식도와 소장을 연결하는 수술과 담낭 절제술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그는 “수술 시간이 길어질수록 심장에 무리가 가 위험해질 수 있었기 때문에 시간을 단축하면서도 수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마취통증의학과, 심장내과 등과 철저한 사전 준비 및 협진을 거쳤다”고 말했습니다. 수술 후 합병증이나 후유증 없이 빠르게 회복해 3주 만에 퇴원했습니다. 현재까지도 매달 정기검진을 받고 있으며 모든 결과가 이상 없이 양호해 건강한 상태를 유지 중입니다.<박기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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