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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넘게 피 섞인 가래를 토하던 30대 남성의 목에서 살아 있는 거머리가 발견된 사례가 해외 저널에 공개됐다. 영국 그렌필드 종합병원 의료진은 36세 남성 A씨가 약 15일간 피 섞인 가래(혈담)가 나온다며 집 근처 농촌 의료기관을 찾았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해 3자 진료기관인 그렌필드 병원으로 의뢰됐다고 밝혔다. 문진 결과, A씨는 최근 연못에서 깨끗하지 않은 물을 마신 적이 있다고 했다. 또한 검사 중에 목 안쪽에 피가 났던 흔적(혈흔)과 함께 여러 개의 점막 궤양이 관찰됐다. A씨는 입원 기간 아주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고, 혈액 검사 수치 또한 모두 정상 범위였다. 의료진은 최종적으로 호흡기·소화관 내 이물질을 의심했고 검사를 위해 A는 전신마취하에 수술실로 이송됐다. 이후 목 안을 직접 확인하는 '후두경 검사'를 했더니, 움직이는 녹흑색 이물질이 관찰됐고 의료진이 집게로 제거했다. 이물질은 7~8cm 크기의 거머리였다. 거머리를 목 밖으로 꺼내 제거하자 이후 피 섞인 가래는 나오지 않았고 그 다음 날 A씨는 별다른 문제 없이 회복해 퇴원했다.거머리는 무척추 환형동물로 주로 물에 서식하지만 간혹 육지에 서식하기도 한다. 거머리 길이는 5~15cm까지 다양하다. 그렌필드 종합병원 의료진은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오염된 물로 목욕할 때 거머리가 사람 몸 안으로 침입할 수 있다"고 했다. 거머리의 타액에는 마취, 항응고, 혈관 확장 효과가 있고 피를 빠는 능력이 뛰어나다. 거머리가 인체로 들어오는 가장 흔한 통로는 코다. 이로 인해 코피가 나는 경우가 많다. 드물게 A씨처럼 호흡기관이나 소화기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의료진은 "목 안에 거머리가 들어가면 객혈, 이물감, 삼킴 곤란, 흑색변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간혹 기도 폐쇄와 같은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빈혈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9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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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에 민감해지는 두피·모발… ‘누겔라앤술레’로 전 연령 케어고온다습한 여름은 땀과 피지로 인해 두피 환경이 쉽게 무너지기 마련이다. 이런 시기일수록 꾸준한 두피 클렌징과 모발 보호가 중요하다. 이에 베덱의 스페인 프리미엄 기능성 헤어케어 브랜드 ‘누겔라앤술레’가 주목받고 있다.누겔라앤술레는 여러 세대를 거쳐 효과가 입증된 천연 성분과 전통 치료법에 현대 과학을 접목해 고품질의 헤어 제품을 개발해온 브랜드다. 스페인 백화점과 드럭스토어 등 약 5000여 개 매장에서 판매되며, 현재 32개국에 진출해 있다.대표 제품인 ‘No.1 샴푸’는 두피 딥클렌징에 효과적인 사해소금과 적양파 추출물, 해양 글리코겐을 배합해 두피 각질 제거부터 모근 에너지 공급까지 3단계 케어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자외선과 열(최대 230°C)로부터 모발을 보호하는 ‘헤어 프로텍터’, 수분을 채워주는 ‘하이드레이팅 컨디셔너’, 영유아 전용 ‘베이비 샴푸’ 등 총 9종의 제품이 국내에 소개됐다. 특히 모든 샴푸에는 두피 염증을 완화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적양파 추출물과, 단백질 합성에 관여해 모발 성장에 도움을 주는 해양 글리코겐이 기본 성분으로 함유돼 있다.베덱 관계자는 "임상 기반의 기능성 성분과 정교한 사용 설계를 갖춘 누겔라앤술레 제품은 0세부터 100세까지 전 연령이 쓸 수 있다"며 "여름철 자외선과 열기로부터 모발을 보호하는 ‘헤어 프로텍터’는 시즌 아이템으로, 일상용으로는 ‘No.1 샴푸’와 ‘하이드레이팅 컨디셔너’를 제안한다"고 말했다.누겔라앤술레 제품은 공식 온라인몰과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뉴스킨, 프리미엄 스킨케어 ‘에이지락 트루 페이스’ 론칭뉴스킨 코리아가 프리미엄 스킨케어를 위한 ‘에이지락 트루 페이스’ 라인을 론칭한다고 9일 밝혔다.에이지락 트루 페이스는 안티 에이징을 관리하는 ‘에이지락 트랜스포메이션’과 피부 탄력을 위한 ‘트루 페이스’ 등 기존 뉴스킨의 대표 라인을 결합 및 업그레이드했다.특히 피부 컨디션에 따른 개인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닝, 세럼, 모이스처라이저 단계별로 다양한 기능과 제형의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개인별 피부 고민에 따라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구성은 리파이닝 토너, 펩타이드 레티놀 콤플렉스, 퓨처 세럼, 에센스 울트라, 래디언트 데이 SPF22, 트랜스포밍 젤 크림, 업리프팅 리치 크림, 라인 코렉터 등 8종이다.뉴스킨은 이번 론칭을 기념해 오는 18일까지 뉴스킨몰에서 ‘에이지락 트루 페이스 어드밴스드 키트’를 선보이고 선판매한다. ■러쉬코리아 ‘진저’ 샴푸, 두피 각질 62% 개선 효과 확인 러쉬코리아가 자사 ‘진저(Ginger)’ 샴푸의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두피 각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한국피부과학연구원이 27~63세 성인 여성 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체 적용 시험 결과, ‘진저’ 샴푸 사용 1회 후 두피 각질이 평균 62.4% 감소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또한, 시험에 참여한 모든 사용자가 ▲세정력 ▲촉촉함 ▲매끈함 등 사용감 항목에 대해 100%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전반적인 두피 상태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진저’ 샴푸는 제품명 그대로 생강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제품으로, 생강 추출물, 바닷소금, 꿀 등 신선한 원재료를 함유하고 있다. 특히, 굵은 입자의 바닷소금이 40% 이상 함유돼 두피를 부드럽게 자극해 각질을 제거해주며, 생강 특유의 알싸한 향과 청량한 사용감이 어우러져 여름철 두피 관리에 제격이다. 꿀 성분은 촉촉한 마무리감을 부여해, 세정 후에도 두피와 모발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미미박스, 105억 원 규모 추가 투자 유치… 글로벌 마케팅 및 유통 확장미미박스가 최근 약 650만 달러(한화 약 105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기존 투자자들이 참여한 컨버터블 노트(전환사채) 형태로 진행됐다.미미박스는 지난 2년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 전 이익)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해왔다.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미국 내 리테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실리콘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시장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글로벌 세일즈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한국, 일본, 동남아,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미미박스는 한국에서는 올리브영 재입점, 틱톡샵에서 가파른 성장세, 유럽 리테일러들과의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해 글로벌 입지를 빠르게 확대 중이며, 이번 투자는 이러한 확장을 더욱 가속화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뷰티신소영 기자2025/07/1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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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나 비트코인 투자를 하다 보면, ‘지금 조금 잃었지만, 나중에 만회할 수 있겠지’ ‘인생은 한방이다’ 식의 위험한 생각에 빠지곤 한다. 그럼에도, 자신이 이성적인 상태로 투자하고 있지 않음을 당사자는 알아차리지 못하곤 한다.신중한 태도로 투자에 임하고 있는지 자아 성찰이 어렵다면, 참고해볼 만한 지표가 있다. 바로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숏폼(Short-form, 짧은 영상) 영상을 자주 보는지다. 최근 숏폼에 강하게 중독됐을수록 재정적 손실에 덜 민감하고, 충동적인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중국 연구팀은 18세에서 24세 대학생 36명을 모집해, 숏폼 중독 증상이 있는지 묻는 설문지에 응답하게 했다. 질문지는 ▲숏폼을 보고 싶은 충동이 얼마나 큰지 ▲영상 시청 시간 조절이 얼마나 어려운지 ▲숏폼을 지나치게 봐서 부정적 결과가 생긴 적 있는지 등을 묻는 문항으로 구성됐다. 이후 참여자들이 돈을 잃을 수도, 얻을 수도 있는 도박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그들의 뇌 활동을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촬영했다. fMRI는 뇌 특정 영역이 활성화되면 해당 영역으로 가는 혈류량이 증가하는 점에서 착안해 뇌 활동을 측정하는 기술이다. 참여자들이 결정을 내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의사 결정 과정을 설명하는 수학적 모델인 드리프트 확산 모형(DDM)으로 분석했다. DDM은 개인이 결정을 내리는 데 얼마나 많은 단서를 필요로 하는지를 보여준다. 이로써 개인이 심사숙고하지 않고 성급하게 결정하는지, 천천히 신중하게 결정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분석 결과, 숏폼 중독 증상을 많이 보이는 사람일수록 재정적 손실 가능성을 개의치 않았고, 위험 부담을 기꺼이 감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중독 증상을 적게 보이는 사람보다 결정을 내리기 전에 행동의 근거를 수집하는 속도가 빨랐고, 더 충동적으로 결정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fMRI 결과에 따르면, 숏폼에 중독된 사람들은 자기반성과 가치 평가 역할을 수행하는 뇌의 ‘쐐기앞소엽’ 부위 활성도가 떨어져 있었다. 쐐기앞소엽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해 손실에 둔감하고, 경솔한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었다.연구에 참여한 중국 톈진대 심리학과 치앙 왕 교수는 “숏폼에 중독된 사람들은 손실에 둔감하고 충동적으로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에 이들은 숏폼을 보다가 장기적으로 시간을 낭비하거나 수면 문제가 생길 위험은 과소평가하고서 즉각적 즐거움을 얻기 위해 숏폼에 더욱 몰두하게 된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최근 국제 학술지 ‘뉴로이미지(NeuroImag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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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어떤 음식을 먹는 게 좋을까요?”첫 진료를 마치고 나갈 때마다 환자가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환자가 묻지 않으면 보호자가 꼭 물어봅니다. 환자나 보호자는 마치 요리법을 배우는 사람처럼 쇠고기 30g, 현미밥 100g 하는 식으로 어느 정도 먹어야 좋은지, 어떤 것을 먹어야 하는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꼬치꼬치 묻습니다. 이런 질문을 들을 때마다, 1만 번도 넘게 저는 이런 두루뭉술한 대답을 했습니다.“특별한 음식은 없습니다. 가족과 같이 식탁에 둘러앉아서 즐겁게 식사하는 게 보약입니다.”음식에 있어 저는 슬로 운동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어떤 음식을 먹더라도 천천히 잘 씹어서, 가공식보다는 집에서 직접 만든 신선한 것으로,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채소가 아니라 자연적으로 재배한 것(토종과 유기농)을 먹자는 겁니다.식사에 대해 엄격하게 말하지 않는 데는 이유는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칼로리와 영양을 계산해서 식단을 짜지만, 집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병원 식사도 다 먹는 사람은 없습니다. 엄격하게 따지고 들면 골치만 아프다는 말입니다. 아무리 먹으려고 해도 먹히지 않으면 못 먹고, 아무리 먹고 싶어 하더라도 보호자가 만들지 않으면 못 먹습니다. 암은 몇 달, 몇 년을 투병하다 보니 엄격한 기준을 세우면 환자나 보호자가 그만큼 지치게 됩니다. 보호자들은 식사만 준비하는 게 아니라 환자의 모든 면을 다 보살펴야 하기에 환자만큼 힘이 듭니다.섭취량 역시 딱히 어떻게 하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필요한 만큼 다 챙겨 먹어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면 식사 자체가 고역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먹을 수 있을 것도 못 먹게 됩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먹을 수 있는 만큼 식사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너무 기력이 없다 싶으면 조금 더 먹으려고 노력하고, 식사가 가능하면 식사하고, 기력이 없어서 씹지 못할 것 같으면 죽의 형태로 된 유동식을 먹도록 해야 합니다. 굳이 덧붙이자면 한 숟가락 덜 먹으라고 하는 게 일반인들에게 권하는 식사라면, 만든 이의 정성을 생각해서 한 숟가락만 더 먹으라는 게 암 환자들에게 권하는 식사법입니다.한 끼에 다섯 가지 식품군을 만족할 만한 식사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이번 식사에 단백질이 좀 덜 들어 있다면, 다음 식사 때 보충하면 됩니다. 될 수 있는 한 골고루 먹는 게 좋지만, 한 끼에 모든 걸 다 먹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게 준비할 수 있는 보호자도 거의 없습니다.만약 환자가 항암제 등으로 식욕이 떨어져서 많이 먹지 못할 때 보호자가 계속해서 음식을 권유하기 되면, 그에 지친 환자는 보호자의 선의를 힘들어하게 되며 환자와 보호자 간의 유대감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꼭 지켰으면 하는 것은, 될 수 있는 대로 골고루 먹고, 농약 등에 오염되지 않은 안전한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먹고, 신선한 재료로 바로 조리해 먹는 것입니다. 음식은 냉장고 속에 둔다 해도 변질되기에 늘 신선한 재료로 바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간혹 엉뚱한 질문을 받기도 합니다. ‘금식을 하는 게 좋으냐’ ‘육식을 금해야 하느냐’ 같은 것입니다. 금식에 대해 견해는 분분하지만, 어디까지나 환자의 컨디션이 좋을 때만 가능합니다. 하루 이상의 금식은 힘든 일이므로, 환자가 힘이 없어 할 때 금식은 곤란합니다.암세포를 굶겨 죽이기 위해 환자가 곡기를 끊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굶으면 암세포를 가는 영양만 차단되는 게 아니라, 정상세포로 가는 영양까지도 차단됩니다. 암세포는 나름대로 메커니즘이 있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암세포를 굶겨 죽이려다가 환자가 먼저 쓰러지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육식 역시 특별히 꺼릴 이유는 없습니다. 고기를 먹으면 암세포가 커진다고 안 먹는 사람도 있는데,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면역 세포를 만드는 모든 원료는 단백질에서 공급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암을 예방하는 데는 채식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암을 치료하는 데는 채식과 육식을 골고루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합니다. 채식과 육식을 골고루 드시는 게 좋습니다. 고기의 용량은 하루에 환자 1kg당 건강한 사람은 0.6g 정도 드시고 암 환우의 경우 저는 1g을 권장합니다. 물론 환자는 소화력이 떨어지기에 갈비를 먹거나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더라도 살코기는 조금씩이라도 먹어야 합니다. 암은 소모성 질환으로 많은 영양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무엇을 먹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가장 상식적인 선에서 정리하는 게 좋습니다. 신선한 것으로, 무엇이든 골고루, 과하지 않게, 무엇보다 즐겁게 잘 먹는 것이죠. 그리고 과식하지 않아야 합니다. 과식하거나 고기를 먹으면 대사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많이 방출됩니다. 산소는 몸에 꼭 필요한 것이지만, 무엇이든 과하면 좋지 않은 것처럼 활성산소도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칩니다.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을 먹을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먹을 것인가’하는 방법입니다. 환자와 보호자의 관심은 주로 ‘무엇을 먹을 것인가’에 집중됩니다. 특별히 건강해지는 식품은 없으며, 한 가지만 먹어서 건강해지지도 않습니다. 형편에 따라 먹으면서 어떻게 먹을 것인가를 더욱 생각해야 합니다.환자에게 저는 늘 즐겁게, 꼭꼭 씹어서 식사를 즐기라고 권합니다. 사람의 치아는 모두 32개인데, 적어도 음식을 먹을 때의 치아 수만큼 32번 이상 씹어 먹는 게 좋습니다. 오래 씹을수록 소화효소가 많아지고 흡수가 쉬운 상태가 되어서 영양분을 고루 섭취할 수 있습니다.음식을 대하는 마음도 중요합니다. 음식을 받으면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음식이 눈앞에 있다는 사실에 대해 기뻐하고, 음식을 준비해 준 보호자에게 고마워해야 합니다. 또한 골고루 먹고, 먹는 즐거움을 느껴야 합니다. 가능한 한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을 전부 동원해 식사하는 게 좋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에서는 되도록 음식을 먹지 않기를 권합니다. 소화도 안 되고 몸에 부담이 가기 때문이지요.과식하는 것 역시 좋지 않습니다. 될 수 있는 한 소식이 좋습니다. 특히 아침은 조금 많이 먹고, 점심은 적당히 저녁은 적게 먹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항암 치료로 식욕이 떨어져 있다면 그때그때 식욕이 생길 때마다 잘 먹어 두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매일 적어도 30분 정도의 운동을 하면 소화에도 도움이 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이 모든 것에 앞서,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식사는 가족이 함께하는 사랑으로 가득 찬 자리입니다. 서로 반목하거나 환자 혼자 먹게 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혼자 먹는 식사는 없는 입맛을 더 없앱니다. 가족이 둘밖에 없는 상황이라 환자 혼자 식사해야 할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옆에서 편안한 식사가 되게끔 시중을 들어주는 게 좋습니다. “물 좀 더 마셔라” “꼭꼭 씹어라” 등 옆에 앉아서 해 주는 사랑이 담긴 잔소리 한마디가 오히려 환자에게는 약이 됩니다.오늘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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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에멀전(nanoemulsion) 제형의 비타민D3 섭취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아동의 증상 개선에 의미 있는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나노에멀전은 성분을 나노 크기로 나눠 액상에 고르게 분산시킨 상태를 뜻한다. 이집트 카이로 국립연구센터 연구팀은 나노에멀전 제형 비타민D3 섭취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의 증상 개선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3~6세 사이 자폐 아동 8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나노에멀전 비타민D3를, 다른 그룹에는 일반 비타민D 보충제를 6개월간 투여했다.그 결과, 나노에멀전 복용군은 혈중 비타민D 수치 증가뿐 아니라 적응 행동, 사회성, 언어 능력, 미세 운동 능력 등 전반적인 증상 개선이 관찰됐다. 특히 부작용 없이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비타민D는 태아기 뇌 발달과 면역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자폐 아동이 일반 아동보다 비타민D 수치가 낮은 경향을 보인다는 사실이 여러 선행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다만, 기존의 비타민D 보충제는 자폐 증상 완화에 있어 일관된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기존 비타민D 보충제에서 나타난 불확실한 결과들과 달리, 나노에멀전 제형은 뚜렷한 효과를 보였다"며 "이는 일반 보충제보다 나노에멀전 제형에서 비타민D3의 생체 이용률과 생체 적합성이 더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생체 이용률은 투여된 약물의 양이 순환 혈류에 흡수되는 비율을, 생체 적합성은 어떤 물질을 생체에 투여하거나 적용하였을 때, 생체에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성질을 말한다. 연구팀은 이어 “비타민D는 크게 비타민D2와 비타민D3라는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며 "비타민D3가 더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올리는 데 비타민D2보다 효과적이라, 비타민D3만 사용해 나노에멀전 형태로 만든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가 완전한 해답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나노에멀전 제형의 제조 공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점, 장기 복용의 안전성, 성별에 따른 반응 차이 등이 향후 검증되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나노에멀전 제형의 화장품·영양제 등에 대한 연구·개발은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 단계에 들어서지는 못했다.이 연구는 '랩메드 디스커버리(LabMed Discovery)' 6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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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새하얀 강아지를 좋아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공개한 ‘2025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양육 중인 반려견 품종은 몰티즈가 20.4%로 1위를 차지했다. 동글동글하게 미용한 흰 털이 잘 어울리는 포메라니안과 비숑 프리제도 각각 4위(12.8%)와 5위(7.0%)를 기록했다.흰 털 반려동물을 기르는 보호자는 여름에 방심해선 안 된다.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에 따르면, 온라인 펫푸드 회사 테일즈닷컴의 숀 맥코맥 수의사는 “하얀 털의 두 살배기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데, 햇볕에 타는 것을 걱정해야 하나”라는 네티즌의 질문에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흰색이나 밝은 빛을 띠는 개와 고양이는 햇볕에 타기 쉽다”며 자외선의 위험성에 대해 강조했다.반려동물의 털이 자외선을 완전히 막아주지는 못한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대 수의과대학 크리스타 호르바트-운거뵈크 교수는 “자외선은 흰색이나 짧은 털을 가진 반려동물의 피부까지 침투해 영향을 미친다”며 “햇볕에 타면 피부에 급성 염증이 생겨 가려움증이나 통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암은 아니지만 내버려두면 암이 될 확률이 높은 전암 상태나 피부 종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흰 털을 가진 강아지는 보통 피부도 분홍처럼 밝은색을 띤다. 멜라닌은 피부, 털, 눈 등에 존재하는 흑갈색 색소로 자외선 차단과 피부 보호 기능을 하는데, 하얀 강아지는 이 멜라닌이 적어 햇볕에 취약하다. 피부가 하얀 사람이 더 잘 타거나 화상을 쉽게 입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흰색은 빛을 반사하지 않나’하고 의문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흰색이라고 인식하는 흰색 종이·옷·꽃 등은 모두 380nm(나노미터)에서 780nm의 전자기파인 ‘가시광선’을 반사한다. 가시 광선 범위를 벗어나는, 10nm에서 400nm의 전자기파인 자외선을 반사해 차단하지는 않는다. 다시 말해, 흰색 털이 사람 눈에 보이는 빛인 가시광선을 반사할지는 몰라도, 자외선은 피부에 도달해 피부 손상·화상·암을 유발할 수 있다.반려견의 피부 건강을 위해 자외선 차단 지수(SFP) 30+ 이상의 강아지용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숀 수의사는 “특히 강아지의 ▲눈 ▲코 ▲귀의 끝부분 ▲배가 햇볕에 타기 쉽다”며 “산책을 해야 할 경우 게임이나 간식으로 반려견의 주의를 돌린 후, SFP가 높은 자외선 차단 크림을 얇게 바르는 것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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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가는 순간부터 더위와의 전쟁이 시작되는 요즘이다. 출퇴근길에 야외에서 걸을 수밖에 없다면, 조금이라도 시원해질 방법이 없을까?◇목 얼음팩과 선풍기로 얼굴만 식혀도 한결 나아목걸이 형태의 아이스팩을 목에 건 다음, 휴대용 선풍기 바람을 쐬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미국 코네티컷대와 인디애나 주립대 스포츠 과학자들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한 체온을 떨어뜨리는 방법에 관한 논문 7개를 분석한 결과, 아이스팩을 몸 일부에 대고 있기만 해도 몸 전체 체온이 떨어지는 게 확인됐다. 연구팀이 참고한 논문들은 목, 사타구니, 겨드랑이에 아이스팩을 대고 있길 권장했다. 목에는 경동맥, 겨드랑이에는 액와동맥, 사타구니에는 대퇴동맥이 지나가, 이곳에 얼음팩을 대고 있으면 달아오른 피를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다. 연구팀이 다양한 실험 결과를 취합한 결과, 주요 동맥이 지나가는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에 얼음팩을 대기만 해도 체온이 분당 0.028도 떨어지는 게 확인됐다. 선풍기 바람만 쐴 때 체온이 분당 0.02도 떨어지는 것을 고려하면, 야외에서 임시방편으로 열을 식히기엔 꽤 효과적이다. 주요 동맥에 아이스팩을 댄 채로 선풍기 바람을 쐬면 분당 0.036도가 떨어지며 체온 하강 효과가 더 커졌다.게다가 목과 얼굴만 식혀도 뇌가 ‘꽤 시원하다’고 착각하게 할 수 있다. 호주 시드니대 올리 제이 열 생리학 교수는 “목과 얼굴을 시원하게 하면 뇌로 올라가는 피의 온도를 낮아져 뇌가 실제보다 더 시원하다고 착각하게 할 수 있다”며 “또 얼굴은 온도를 감지하는 수용체가 많은 편이라 얼굴을 식히면 실제로는 더워도 시원해졌다고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더위로 쓰러진 사람은 물 뿌려주고 선풍기 쐬게 하기물론, 더위는 최대한 피하는 게 상책이다.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낮 12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는 외출이나 야외 운동을 삼간다. 부득이 야외 활동을 한다면 땀이 나는 양 이상으로 물을 마셔야 한다. 활동 도중에 어지럽고, 메스껍고, 정신이 혼미한 듯한 느낌이 든다면 빨리 주변에 도움을 청한다. 이후 시원하고 그늘진 곳에 들어가 쉬어야 한다. 야외에서 무더위에 쓰러진 사람을 발견했다면 119를 부른 다음, 체온을 식혀줘야 한다. 앞서 언급한 논문에서 연구팀은 비정상적으로 오른 체온을 가장 빨리 떨어뜨릴 방법으로 ‘얼음물·찬물에 몸을 담그기’를 꼽았으나 야외에선 이것이 여의치 않을 가능성이 크다. 에어컨조차 없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연구팀은 “얼음물·찬물에 환자 몸을 담그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우면, 환자 몸에 물을 계속 뿌리면서 선풍기 바람을 쏘여 주고, 배나 가슴에 차가운 물수건을 올린 다음 2분에서 3분마다 갈아주는 것이 그나마 대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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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도 심장마비,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키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약 25.5%가 고혈압을 겪고 있어 꾸준한 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주목할 방법 중 하나가 ‘등척성 운동’이다.◇혈압 수치 낮춰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등척성 운동은 움직이지 않은 상태에서 근육을 수축한 채 유지하는 운동이다. 대표적으로 벽에 등을 붙이고 앉는 ‘월싯(wall sit)’, 손으로 물체를 강하게 쥐는 ‘핸드그립(handgrip)’, 코어 근육을 수축한 채 자세를 유지하는 ‘플랭크’ 등이 있다. 근육 수축으로 혈류가 일시적으로 제한됐다가 다시 증가하면서 혈관이 확장되고, 이로 인해 혈압이 조절된다. 이 과정은 혈관 탄력성과 자율신경계 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2023년 영국 레스터대 연구에 따르면, 등척성 운동을 하면 수축기 혈압(심장이 수축해 혈액을 내보낼 때의 최고 혈압)은 평균 8.24mmHg, 이완기 혈압(심장이 이완해 혈액을 받아들일 때의 최저 혈압)은 4mmHg 낮아졌다. 이는 고혈압 치료제와 비슷한 효과다. 연구진은 이 수치 감소만으로도 심혈관 질환 위험이 수년간 20% 이상 줄어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해 캐나다 뉴브런즈윅대 연구에서도 주 3회, 회당 12분씩 12주간 등척성 운동을 한 참가자들의 혈압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일상에서 간편하게 실천할 수 있어등척성 운동은 일상 속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가능하다. 양치할 때 한쪽 다리로 균형을 잡거나, 의자에 앉아 무릎 사이에 쿠션을 끼우고 힘을 주는 동작, 지하철 손잡이를 잡고 복부에 힘을 주는 동작 등이 모두 응용 가능한 형태다. 별도 장비나 공간 없이도 실천할 수 있어 직장인이나 고령자에게 부담이 적다.또한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실천하면, 운동 효과가 점차 커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 월싯으로 하루를 시작하거나, 점심 전 책상 앞에서 무릎 사이에 쿠션을 끼우고 버티는 동작을 2~3세트 실시하는 식이다. 이런 방식으로 반복하면 운동을 생활화하기 쉬워지고, 자연스럽게 혈압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혈압약 복용자·심장질환 병력자는 주의해야등척성 운동은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 권장되지는 않는다. 고혈압약을 복용 중이거나 심장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은 운동 전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근육에 강한 힘을 줄 경우 일시적으로 혈압이 급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10~15초씩 짧게 시작해 점차 시간을 늘리고, 호흡은 멈추지 않고 자연스럽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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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에 따라 선호하는 운동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선호하는 운동과 성격의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해 다양한 체력 수준과 배경을 가진 132명의 참가자를 모집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8주 동안 혼자서 혹은 함께 자전거 타기, 근력 운동하기, 인터벌 트레이닝(고강도 운동과 저강도 운동을 반복해 훈련 방식), 유산소 운동하기 등을 하라고 지시했다. 연구팀은 8주가 지난 후 참가자들의 체력, 스트레스 정도, 운동 선호도에 관해 물었다. 또한 ‘빅 파이브(Big Five) 성격 유형’을 통해 참가자들의 성격을 분석했다. 빅 파이브란 심리학에서 사람의 성격을 설명할 때 가장 널리 쓰이는 다섯 가지 성격 유형 이론이다. 개방성(창의이고 호기심이 많은 성격), 성실성(계획적이고 자기 통제를 잘하는 성격), 외향성(사교적이고 활동적인 성격), 친화성(친절하고 협력적인 성격), 신경증(불안하고 걱정이 많은 성격)의 성격으로 나뉜다. 그 결과, ‘외향성’ 사람들은 인터벌 트레이닝이나 격렬하게 자전거 타기 등의 고강도 운동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실성’ 사람들은 빠르게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과 코어 운동을 좋아했다. 이들은 즐거움보다는 건강 증진을 위해 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증’인 사람은 혼자서 짧은 시간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호했다. 이들은 운동할 때 사생활이 지켜지는 공간을 선호하며, 운동 후 스트레스 수치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의외로 ‘개방성’ 사람들은 격렬한 운동을 좋아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친화성’인 사람은 어느 운동이든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다.연구팀은 “개개인의 성격에 맞춘 운동 방법이, 지속 가능성과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며 “억지로 유행하는 운동을 따르는 것보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꾸준히 할 수 있고, 실질적인 건강효과를 볼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연구는 ‘심리학 프론티어(Frontiers in Psychology)’에 지난 8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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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밴드 비틀즈의 드러머였던 링고 스타(85)가 37년째 금주 중이라고 밝혔다.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피플에 따르면 지난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는 링고 스타의 85번째 생일 축하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링고 스타는 금주 후 일상생활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털어놓았다. 그는 "금주를 시작하기 전에는 술에 취한 상태일 때가 많았다"며 "몇 년간의 기억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고 남을 함부로 대하게 돼서 재활 시설에 들어갔다"며 "그 이후로 술을 끊어서 37년째 금주 중이다"라고 말했다. 링고 스타는 "현재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술을 끊으니 거울을 봤을 때 훨씬 젊어보인다"고 말했다. 링고 스타가 30년 넘게 끊은 술은 왜 위험할까?◇기억력·판단력 떨어져과거 링고 스타가 그랬듯이 술을 자주 마시면 기억력과 인지 능력을 포함한 뇌 기능이 저하할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과 류창환 전문의는 “술을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전두엽(기억력, 사고력을 주관하는 부위), 해마(기억을 저장하고 장기기억으로 전환하는 뇌 부위), 소뇌의 위축을 유발해 인지 기능이 떨어지고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알코올 섭취는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티아민 성분도 감소시킨다. 뇌 세포도 파괴한다. 몸속에서 알코올이 분해될 때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독성 물질을 만들기 때문이다. 뇌세포가 파괴되면 뇌의 주름이 평평해지고, 뇌 안의 빈 공간인 뇌실이 넓어지며 인지기능이 떨어진다. 류 전문의는 “특히 술은 전두엽 기능을 억제해 판단력 저하를 일으킨다”며 “충동 조절 능력이 떨어져 폭력적인 행동을 유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기억 잃는 ‘블랙아웃’, 치매 위험링고 스타처럼 술을 마신 뒤 기억이 없다면 ‘블랙아웃 현상’이 발생한 것일 수 있다. 블랙아웃 현상은 단기 기억 상실의 일종으로, 해마가 알코올에 의해 마비되며 발생한다. 뇌가 기억을 하려면 해마 내 신경전달물질이 작용해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전환해야 한다. 알코올은 이 과정을 방해한다. 블랙아웃이 반복될 경우 알코올성 치매가 발생할 수 있다. 알코올성 치매는 기억력 저하를 비롯한 여러 인지 기능 장애를 유발하고, 일상생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노인성 치매와 달리 젊은 층에 자주 관찰되며, 진행 속도도 빠르다. 화를 쉽게 내거나, 폭력성을 띠거나, 술만 마시면 우는 등 감정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류창환 전문의는 “음주 후 블랙아웃 경험이 있거나 매일 또는 매주 반복적인 음주를 하면 금주해야 한다”며 “우울감, 불안, 분노조절의 어려움 등이 시작됐거나 피곤해도 잠이 오지 않는 사람들도 즉시 금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필요한 경우 링고 스타처럼 재활 시설에서 치료를 받는 것도 방법이다. 재활 시설에서는 우선 술을 계속 찾는 원인을 파악한다. 신체적 금단 증상이 심하다면 제독치료를 먼저 해야 한다. 술을 대체할 수 있는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이다. 금단 증상이 해결된 이후에는 상담치료 등을 통해 알코올을 끊을 수 있도록 한다. 류 전문의는 "술을 끊으면 집중력과 기억력, 감정조절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며 "간 기능도 수개월 이내에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미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됐다면 회복하기 어렵다. 류 전문의는 "간경화나 뇌 위축, 알코올성 치매는 회복이 어렵다"며 "치료를 통해 진행은 멈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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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와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밤새 서울의 최저기온은 27도를 기록하면서 10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졌다. 무더위가 지속되면 식중독 환자도 늘어난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 통계(발생 건수와 환자 수)를 보면 그해 6월 23건으로 450명, 7월과 8월 각각 40건, 1794명 그리고 31건, 1136명 발생한 바 있다.식중독은 의외로 평소 즐겨 먹는 음식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그중 하나가 찌개다. 당일 아침에 끓였다고 해도 금세 상하기 쉬운데, 이유가 뭘까?찌개는 일반적으로 수분 함량이 높아 식중독균 또는 부패를 유발하는 세균 증식이 쉽다. 중앙대 식품공학과 하상도 교수는 “고기나 해산물이 들어가 단백질 함량이 높은 찌개는 더욱 세균의 증식 속도를 증가시킨다”며 “소금 함량이 높은 짠 찌개는 세균 증식 속도를 떨어뜨려 싱거운 찌개보다는 덜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금이 많으면 찌개 국물의 삼투압이 높아진다. 세균은 수분을 흡수해야 하는데, 고염 환경에서는 오히려 세균 내부의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가 성장과 증식이 억제된다.찌개가 상했는지 손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상도 교수는 “식중독균은 식품 내에서 부패균과 함께 존재하기 때문에 부패균에 의해 부패가 진행돼 상한 냄새가 나거나 색깔이 변하게 된다”며 “또 찌개 표면에 하얀 막이 생기는 신호가 보이면 부패균의 증식과 함께 식중독균도 상당히 증식된 상태로, 바로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식중독균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과 온도다. 하상도 교수는 “세균 증식에 필요한 시간과 온도를 제어해야 한다”며 “찌개를 끓였을 때는 가능한 빨리 섭취하는 게 좋고, 남은 찌개는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바로 냉장이나 냉동보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온에 방치하면 에 강한 ‘포자형성 세균(가열하거나 끓여도 죽지 않는 내열성 세균)’이 다시 증식한다.하 교수는 “보통 찌개를 상온에 네 시간 정도까지 방치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없지만, 그 이상의 방치 시간은 위험할 수 있다”며 “남은 찌개나 냉장, 냉동했던 찌개를 다시 먹을 때는 반드시 다시 가열 조리하고, 가급적 빨리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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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했다가 후회하고 지우는 사람들이 있다. 취업, 연애, 결혼 등의 이유로 문신을 지우기 위해 병원을 찾는다. 그러나 문신 제거는 문신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 수십 번 넘는 제거 시술에도 불구하고 제거가 어려운 문신도 있을 정도다. 통증도 어마어마하다. 실제 문신을 지우다가 비명을 지르고, 치료실을 뛰쳐나가는 환자들도 있다. 문신 제거 원리, 특히 고통을 유발하는 부위, 문신 제거할 때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알아본다. ◇레이저 파장 따라 지울 수 있는 색 달라문신은 주로 레이저를 사용해 제거한다. 과거 레이저가 보편화되기 이전엔 황산, 염산 등을 문신 부위에 부은 뒤 녹여 제거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이젠 레이저 시술을 통해 문신을 제거하고 있다. 연세스타피부과강남 김영구 대표원장은 “문신 색소에 흡수되는 레이저 파장이 색소 입자를 파괴하고, 파괴된 색소 입자는 몸속 청소 세포가 이를 몸 밖으로 배출한다”고 했다. 청소 세포는 박테리아, 이물질, 기타 세포를 섭취하는 세포다. 레이저마다 가지고 있는 파장이 다른데, 레이저 파장에 따라 제거할 수 있는 특정 색이 정해져 있다, 예를 들어 1064nm 파장을 가진 레이저는 검은색, 755nm는 초록색, 532 nm으론 붉은색을 제거할 수 있다. 김 대표원장은 “색상에 따라 사용하는 레이저도 각기 달라 문신을 전문으로 지우는 병원은 다양한 파장의 레이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아이라인 문신’ 지울 때 가장 아파 문신을 제거할 때 가장 아픈 부위는 어디일까? 김영구 대표원장은 “아이라인”이라고 했다. 아이라인 문신은 눈가, 눈 점막 라인을 따라 색소를 주입하는 것이다. 눈 점막은 신경이 많고 피부가 얇아 통증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게다가 아이라인은 대부분 진한 색으로 문신한다. 김 대표원장은 “밀도가 높은 진한 색일수록 통증이 심해진다”며 “레이저 흡수가 잘되기 때문에 고통을 더 느끼게 된다”고 했다. 검은색, 갈색, 남색 등 진한 색의 문신을 피부에 선명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피부 깊숙한 진피층까지 색소를 주입한다. 이를 제거하려면 그만큼 레이저가 더 강하고 깊게 침투돼야 하는 것이다. 특히 검은색은 레이저 파장을 강하게 흡수하는데, 색소 입자가 레이저를 흡수해 ‘열’로 바꿔버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다른 색보다 피부 표면에서 ‘뜨겁고 따가운’ 느낌이 강하다. ◇마취 필수, 말끔한 제거는 어려워문신을 없앨 때 말끔하게 지워지는 것을 기대하지만, 꼭 깔끔히 제거되는 것만은 아니다. 치료하고 난 다음에 색소 입자가 덜 빠져서 얼룩덜룩하게 남을 수 있고, 주변 피부보다 하얗게 되는 흉터가 생길 수 있다. 문신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물집, 염증 등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한 문신 제거할 때 마취 크림을 바른 뒤 대기 시간이 길다며 안 바르는 사람이 있다. 마취 크림에는 ‘리도카인’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피부 신경 말단의 ‘통증 전달’을 일시적으로 차단해 시술이 훨씬 덜 아프게 느껴지게 한다. 김영구 대표원장은 “마취 크림을 바르고 충분히 몸에 흡수되는 과정은 필수적이다”며 “부위에 따라 30분에서 두 시간의 대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거 시술 후 과정도 중요하다. 과음이나 사우나, 운동 등 염증을 일으킬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시술 직후 얼음 팩 등을 이용해 시술 부위의 열을 빨리 내리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문신 제거는 한 번으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다음 시술까지 한두 달 정도의 적절한 간격을 지키는 것 역시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