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홈
  • 라이프
  • 뷰티
  • 푸드
  • 다이어트
  • 피트니스
  • 여행
  • 책/문화
  • 남편 고혈압인데, 아내도… 평생 공유한 ‘이것’ 원인

    남편 고혈압인데, 아내도… 평생 공유한 ‘이것’ 원인

    오랜 시간 같은 식탁을 공유하고, 비슷한 생활패턴을 유지하기에 부부는 얼굴뿐만 아니라 건강 상태도 닮는다. 배우자가 고혈압을 앓으면 상대도 고혈압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다만 연령별 주의해야 할 질환에 따라 배우자의 건강 상태도 다르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배우자는 가장 가까운 건강 관찰자”배우자 간에는 질환도 닮는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실제 국제학술지 ‘대사증후군 및 관련 장애’ 지난 2024에 발표된 국내 연구에 따르면, 배우자가 대사증후군을 가진 경우 상대 배우자의 대사증후군 위험이 약 1.5배 높게 나타났다. 국제학술지 ‘임상 고혈압’에 2022년 게재된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 연구에서는 비만도,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운동, 식습관, 흡연 등 심혈관 건강지표가 부부 사이에 상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인천힘찬종합병원 내분비내과 김유미 과장은 “식사 구성과 활동량, 음주와 흡연 노출, 수면 환경을 장기간 공유하기 때문에 질병 위험도가 유사할 수 있다”라며 “부부는 서로의 신체 변화나 건강 이상을 먼저 알아차릴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관찰자이므로 상대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주의해야 할 질환과 생활 습관을 같이 점검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젊은 부부는 식습관, 중년 부부는 갱년기 증상 확인젊은 부부의 경우 맞벌이와 육아로 인해 아침을 거르거나 저녁에 배달음식이나 야식으로 식사를 해결하기 쉽다. 이런 식사 패턴이 반복되면 부부 모두 체중 증가와 인슐린 저항성, 혈당·지질 이상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복부비만이 동반되면 술을 많이 마시지 않더라도 간에 지방이 쌓여 지방간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때문에 식사 패턴과 체중 변화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야식이 잦아졌는지, 식후 속쓰림이나 더부룩함을 자주 호소하는지, 짧은 기간 체중이 늘었는지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생활습관 교정의 출발점이 된다. 건강검진에서 간수치나 중성지방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식습관 점검이 중요하다. 배달음식과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남기며, 채소와 단백질이 포함된 한 끼를 규칙적으로 챙기는 방식이 현실적이다.중년 부부들은 갱년기와 함께 나타나는 신체 변화를 함께 살펴야 한다. 여성은 완경 전후 에스트로겐 감소로 복부 비만과 이상지질혈증, 혈압 상승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남성도 중년 이후 근육량 감소와 내장지방 증가, 음주나 흡연 습관들로 혈당과 혈압 조절이 어려울 수 있다. 김유미 과장은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고 넘기기보다 혈압과 공복혈당, 당화혈색소,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건강 지표를 확인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특히 배우자가 안면홍조, 수면장애, 피로감, 무기력, 급격한 체중 증가를 보인다면 여성과 남성 호르몬 수치를 확인해보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노년 부부, 근육량과 보행능력 체크 필요노년에는 근육량과 근력이 줄면서 보행 속도와 균형감각 등이 저하되기 쉽다. 무릎 관절염이나 척추협착증 같은 퇴행성 질환이 동반되면 통증으로 활동량이 줄고, 근력이 더 약해지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근감소증은 낙상 위험을 높이며, 낙상은 장기 입원과 간병 부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배우자가 예전보다 걸음이 느려졌거나 보폭이 좁아진 경우, 오래 걸으면 다리가 저려 자주 쉬어야 하는 경우,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 통증이 심해진 경우, 자주 휘청거리거나 넘어질 뻔한 일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근감소증, 척추·관절 질환과 낙상 위험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김태섭 원장은 “퇴행성 질환 통증으로 인해 걷는 시간이 줄고, 근력이 떨어지는 과정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라며 “단백질 섭취와 저항성 운동으로 관리하고, 관절 통증이 있더라도 활동 자체를 줄이기보다 원인을 찾고, 보행 능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움직여야 한다”라고 했다.인지 변화도 부부가 가장 먼저 알아차릴 수 있는 노년기 건강 신호다. 최근 일을 자주 잊거나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경우, 약 복용을 자주 빠뜨리는 경우, 익숙한 길을 헷갈리거나 성격 변화가 두드러지는 경우에는 경도인지 장애나 치매의 신호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기억력 저하는 나이가 들면 누구나 겪는 변화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일상생활 기능 저하가 동반되면 단순 건망증과 구분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고혈압오상훈 기자 2026/05/24 15:00
  • 비만약 사용자 4만명 분석… 체중과 함께 ‘이것’도 줄었다

    비만약 사용자 4만명 분석… 체중과 함께 ‘이것’도 줄었다

    비만 치료제 사용이 혈압 강하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존에 비만약 임상 시험에 참여한 비만 환자 4만3000여명을 분석한 결과다.네덜란드 레이던대학교·캐나다 토론토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GLP-1 수용체 작용제와 GLP1·GIP 이중작용제 등 다중 호르몬 수용체 조절제의 혈압 강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과체중·비만 성인 4만36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2건의 3상 임상 시험을 분석했다.임상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54세였으며, 평균 BMI는 35.5kg/m²였다. 수축기 혈압은 평균 128mmHg였고, 참가자의 59%가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 이들은 총 66주간 비만약을 사용했다.연구 결과, 참가자들은 약물의 종류·용량과 관계없이 비만약 사용 후 체중이 평균 10.9% 감소했고, 수축기 혈압도 5.2mmHg 낮아졌다. 체중이 1% 감소할 때마다 참가자들의 수축기 혈압이 0.34mmHg씩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 같은 경향은 연구 기간과 BMI, 성별, 당뇨병 여부 등과 같은 변수를 조정한 후에도 일관되게 유지됐다.비만과 고혈압이 깊게 연관돼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 비만한 사람일수록 고혈압과 이에 따른 합병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주목할 점은 이번 연구에서는 체중 감량 효과가 없었던 환자 중에서도 혈압이 낮아진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비만약이 혈관을 이완시키고 신장의 염분 처리 기능을 개선하는 동시에, 신체의 스트레스 신호 또한 감소시켜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레이던대학교 마르셀 무스키에트 박사는 “혈압 강하와 체중 감소 정도가 밀접하게 연관돼 있었다”며 “이는 약물의 잠재적 혈압 강하 효과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과체중·비만 환자의 혈압 관리에 있어 비만 치료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지난 12~1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에서 발표됐다.
    고혈압전종보 기자2026/05/17 14:02
  • 질병청, ‘혈압 낮추는 생활수칙 6가지’ 공개

    질병청, ‘혈압 낮추는 생활수칙 6가지’ 공개

    오는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앞두고 질병관리청이 고혈압 예방·관리 6대 수칙을 발표했다.고혈압은 특별한 초기 증상 없이 혈관을 서서히 손상시키며 뇌졸중, 심장질환, 콩팥병, 안질환 등 합병증 위험을 높여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국내 고혈압 환자는 증가하는 추세다.질병청의 ‘2024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남성 26.3%, 여성 17.7%로 전년 대비 각각 2.9%포인트, 1.2%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고혈압 인지율·치료율·조절률은 최근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그럼에도 여전히 고혈압 환자 10명 중 약 5명만 혈압이 적절히 조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고혈압 예방과 관리를 위해 체중 관리, 운동, 저염식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고혈압 예방·관리 6대 수칙첫째는 체중 관리다. 비만은 혈압 상승과 밀접한 만큼 적정 체중 유지가 중요하다. 특히 젊은 층에서는 체중 관리가 향후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질병청은 체질량지수(BMI) 25 이하를 유지하고, 복부비만 예방을 위해 허리둘레를 남성 90cm·여성 85cm 이하로 관리할 것을 권고했다.둘째는 규칙적인 운동이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운동을 주 150분 이상 하거나 고강도 운동을 주 75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근력운동도 주 2회 이상 병행할 것을 권장했다.셋째는 나트륨 줄이기다. 짜게 먹는 습관은 혈압을 높이는 대표적 요인이다. 질병청은 하루 소금 섭취량을 6g(티스푼 1개 정도) 이하로 줄일 것을 권고했다.넷째는 균형 잡힌 식단 유지다. 채소·생과일·생선·견과류 중심의 식단을 추천했다. 붉은 고기와 포화지방 섭취는 줄이고, 통곡물 등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다섯째는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이다. 흡연은 반드시 끊고, 음주는 줄이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신다면 남성은 하루 2잔 이하, 여성은 1잔 이하를 권장한다. 스트레스 관리 역시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여섯째는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관리다. 20세 이상 성인은 최소 2년에 한 번 혈압을 재는 것이 좋으며, 40세 이상이거나 가족력·비만·고혈압 전단계라면 매년 혈압을 확인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는 의료진과 목표 혈압을 설정하고 꾸준히 추적 관찰해야 한다.한편 질병관리청은 대한고혈압학회와 함께 오는 7월까지 전국 혈압 측정 캠페인 ‘K-MMM26(Korea-May Measurement Month 26)’를 진행한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7월 14일까지 혈압 측정과 건강 상담도 이뤄질 예정이다.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고혈압은 건강한 식단, 규칙적인 신체활동, 체중 관리, 금연 및 알코올 제한 등 전반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핵심 전략”이라며 “평소에도 6대 고혈압 예방관리수칙을 생활화하는 등 건강관리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고혈압신소영 기자2026/05/15 10:55
  • “조림보다는 구이·찜” 약에만 의존하면 고혈압 합병증 못 막는다

    “조림보다는 구이·찜” 약에만 의존하면 고혈압 합병증 못 막는다

    오는 5월 17일은 세계 고혈압의 날이다. 국내외 자료에 따르면 심근경색증 환자의 50~70%가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대다수 고혈압 환자들은 약만 잘 먹으면 괜찮을 것이라 여기지만 치명적인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철저한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혈압은 혈액이 혈관 벽에 가하는 힘으로 심장 좌심실의 압력과 말초혈관 저항의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정상 혈압은 120/80mmHg으로 140/90mmHg 이상은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고혈압을 방치하면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콩팥 손상 등의 심혈관계질환에 의한 합병증은 물론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합병증을 막는 첫걸음은 자신의 정확한 혈압 수치를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경희대병원 심장내과 우종신 교수는 “혈압은 고정된 수치가 아닌 하루에도 잦은 변동을 보이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는 아침(기상 후 1시간 이내)과 저녁에 각각 1~3회씩 측정하고, 최소 5~7일 연속 측정한 뒤 첫날을 제외한 평균값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고혈압의 주요 원인은 유전적 요인 외에도 스트레스, 식습관, 비만,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생활습관병으로 불리는 만큼, 일상 속 작은 변화만으로도 예방과 치료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혈압 예방과 관리를 위한 생활요법은 ▲식사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가 핵심이다. 특히, 염분 과다 섭취는 혈압 상승뿐 아니라 비만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우종신 교수는 “간장, 된장, 김치 등 염분이 높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식습관을 고려할 때, 의도적으로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조림보다 구이·찜 위주의 조리법을 선택하고 샐러드는 드레싱 없이 섭취하며, 국물 요리는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했다.운동은 혈압을 낮추고 심폐기능 개선, 체중 감량,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어서 적극 권장된다. 다만, 심장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 상담과 검사를 거친 후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또한, 흡연은 니코틴과 일산화탄소로 인해 혈관 수축을 유발하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우종신 교수는 “많은 환자가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치료를 미루거나 약물에만 의존해 생활습관 개선을 간과하기도 한다”며 “생활요법은 혈압 조절에 필수 요소로 약물 치료와 병행할 때 비로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혈압을 관리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혈압오상훈 기자 2026/05/14 06:00
  • 혈압 낮추려면 ‘이 운동’해라… 고혈압 환자에 특효

    혈압 낮추려면 ‘이 운동’해라… 고혈압 환자에 특효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복합운동'과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이 고혈압 환자의 24시간 활동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4시간 활동혈압은 휴대용 측정기를 착용한 채 하루 동안 혈압 변화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병원에서 한 번 측정한 혈압보다 실제 심혈관질환 위험과 사망 위험을 더 잘 반영하는 지표로 평가된다. 특히 수면 중 야간 혈압과 일상생활 중 혈압 변동까지 확인할 수 있어 최근 고혈압 진단과 치료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 연방대 로드리구 페하리 교수 연구팀은 기존에는 고혈압 환자에게 권고되는 운동 가운데 유산소 운동만 24시간 활동혈압 감소 효과가 입증됐고, 다른 운동 방식의 효과는 명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2024년 11월~2025년 8월 발표된 연구를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최소 4주 이상 구조화된 운동 프로그램을 수행한 무작위 대조시험 31건을 네트워크 메타분석 방식으로 통합 분석했다. 분석에는 참가자 1345명과 67개 운동군이 포함됐다.비교 대상 운동은 ▲빠르게 걷기·달리기·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 ▲체중이나 기구를 활용한 근력 운동 ▲플랭크 등 등척성 운동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요가·필라테스 ▲축구·핸드볼 등 레크리에이션 스포츠였다.분석 결과, 복합 운동과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은 24시간 혈압 감소와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 특히 유산소 운동은 주야간을 포함한 활동혈압 감소 효과가 가장 일관되게 나타났다.운동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24시간 수축기 혈압은 복합운동이 평균 6.18㎜Hg 낮췄고,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은 5.71㎜Hg, 유산소 운동은 4.73㎜Hg 감소시켰다. 이완기 혈압은 복합운동 3.94㎜Hg,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4.64㎜Hg, 유산소 운동 2.76㎜Hg, 필라테스 4.18㎜Hg 감소 효과를 보였다.다만 연구팀은 필라테스·요가·레크리에이션 스포츠의 경우 일부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지만, 임상 현장에서 일반적으로 권고하기에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연구팀은 유산소 운동이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혈관 탄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반면, 근력 운동은 짧은 시간 동안 혈관에 높은 압력을 가해 혈압 감소 효과가 상대적으로 일정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복합운동과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은 임상 권고 수준의 근거를 확보하려면 표준화된 대규모 무작위 대조시험이 필요하다"며 "현재로서는 고혈압 성인의 24시간 활동혈압을 낮추기 위해 유산소 운동과 복합운동을 권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스포츠 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고혈압신소영 기자2026/05/13 21:40
  • 하루 25분 요가로 혈압 ‘뚝’… 약만큼 효과

    하루 25분 요가로 혈압 ‘뚝’… 약만큼 효과

    하루 약 25분의 요가가 혈압을 낮추는 데 있어 일부 약물과 비슷한 수준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에든버러대 연구진은 과체중·비만 성인 26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30개 연구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주 3회, 한 번에 60분씩 요가를 했으며, 이는 하루 평균 약 25분에 해당한다.이들이 최소 12주 이상 요가를 꾸준히 실천한 결과, 혈압이 의미 있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축기 혈압(심장이 뛸 때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은 평균 4.35mmHg 감소했고, 이완기 혈압(심장이 쉴 때의 압력)은 평균 2.06mmHg 낮아졌다.연구진은 "이 정도 감소 폭은 일부 혈압약과 비슷한 수준"이라면서도 "약물은 개인 상태나 종류에 따라 더 큰 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했다.고혈압은 심장질환과 심근경색, 뇌졸중의 주요 위험 요인이다. 특히 수축기 혈압이 5mmHg만 낮아져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이 약 10%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결과는 건강 관리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요가가 혈압을 낮추는 정확한 원리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기존 연구에서는 요가가 스트레스를 줄이고 긴장을 완화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이와 함께 요가는 LDL 콜레스테롤(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 감소 등 일부 지질 개선 효과도 보였다. 다만 혈당 조절이나 염증 감소 효과는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요가를 약물 치료를 대신하는 방법으로 보기보다는, 기존 치료와 함께 활용하는 보조 수단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에게 주당 150~300분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 또는 75~150분의 고강도 운동을 권장하고 있으며, 근력 운동도 주 2회 이상 병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고혈압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체중 관리 ▲규칙적인 운동 ▲저염식 ▲채소·과일 섭취 ▲음주 제한 ▲스트레스 관리 ▲필요시 약물 치료 등 여러 방법을 함께 실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글로벌 공중보건(PLOS Global Public Health)'에 지난 22일 게재됐다.
    고혈압장가린 기자 2026/04/23 21:00
  • “혈압 관리에 음식만큼 잠도 중요”

    “혈압 관리에 음식만큼 잠도 중요”

    비만, 수면 장애, 흡연, 신체 활동 부족이 식단 관리보다 고혈압 발생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반적인 식사 질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체중 조절과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혈압 조절에 더 결정적이라는 분석이다.미국 하이델베르크대 휴고 프란시스코 데 소우자 연구팀은 최근 국제 학술지 '간호협회 공식 저널(Journal of Cardiovascular Nursing)'에 미국 심장협회(AHA) 건강 생활 지침인 '라이프 에센셜(8 LE8)'과 고혈압 사이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연구팀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18세 이상 성인 2만912명을 분석했다. 고혈압 기준은 수축기 혈압 130mmHg 이상, 이완기 혈압 80mmHg 이상, 자가 보고된 진단 이력 또는 항고혈압제 복용 중 하나라도 해당할 경우로 정의했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 수면 시간, 신체 활동, 흡연 상태, 식생활 평가지수 등 LE8의 다섯 가지 수정 가능한 행동 요인을 변수로 설정해 가중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시행했다.조사 결과, 전체 대상자 52.7%가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 성별로는 남성 유병률이 55.5%로 여성(50.0%)보다 높았으며, 인종별로는 비히스패닉계 흑인 집단에서 유병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체중의 영향력이 가장 압도적이었다. 정상 체중군과 비교했을 때 과체중군은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1.65배 높았고, 비만군은 3.07배까지 상승했다. 신체 활동 역시 주요 변수였다. AHA의 신체 활동 가이드라인을 충족하지 않는 성인은 준수 집단보다 고혈압 위험이 32% 더 높았다. 흡연 또한 현재 흡연자와 과거 흡연자 모두 비흡연자 대비 높은 위험도를 보였다.수면 시간의 경우 너무 짧거나 길 때 고혈압 위험이 모두 높아지는 'U자형'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러한 경향성은 특히 여성에게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관찰되었다. 이는 적절한 수면 위생이 단순한 휴식을 넘어 혈압 조절의 생리적 기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시사한다.식단의 경우 흥미로운 결과가 도출됐다. 식생활 평가지수로 측정된 전반적인 식단의 질은 고혈압 발생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독립적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 개별 항목인 나트륨 섭취량은 혈압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나트륨 섭취량이 적을수록 고혈압 위험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는데, 이는 종합적인 식단 점수보다 나트륨이라는 특정 영양소가 혈압에 더 직접적인 물리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연구팀은 "고혈압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전반적인 식단 관리만큼이나 비만 관리, 규칙적인 신체 활동, 적정 수면 시간 유지와 같은 고영향 생활 습관의 중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혈압구교윤 기자2026/04/13 22:20
  • “아침 행동이 하루 혈압 좌우”… 일어나서 ‘이것’ 먹는 게 도움

    “아침 행동이 하루 혈압 좌우”… 일어나서 ‘이것’ 먹는 게 도움

    고혈압은 혈전, 심근경색, 뇌졸중 등 치명적인 질환 위험을 크게 높이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고혈압 환자는 746만6596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14.55%를 차지했다.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가운데 전문가들은 아침 습관이 혈압 관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기상 직후의 행동이 자율신경계와 생체리듬에 작용해 하루 혈압 흐름을 좌우하기 때문이다.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의사와 연구자들이 공통으로 권장하는 '혈압 낮추는 아침 습관' 다섯 가지를 소개했다.▶기상 직후 스마트폰 보지 않기=눈을 뜨자마자 휴대폰을 확인하면 혈압이 올라갈 수 있다. 뉴스나 SNS를 보면 스트레스 반응을 담당하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아드레날린이 증가하고 심박수와 혈압이 함께 상승한다. 2023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스크린 사용 시간이 길수록 고혈압 위험이 커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수면 방해, 스트레스 증가, 간식 섭취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천천히 호흡하기=아침에 호흡을 천천히 조절하는 것도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호흡은 심장 박동과 혈관 긴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에 직접 영향을 준다. 특히 들숨보다 날숨을 길게 하는 호흡은 몸을 안정시키는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한다. 4초 들이마시고 6초 내쉬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임상 심장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이러한 호흡법이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을 모두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상 후 물 한 컵 마시기=아침에 일어나 물을 한 잔 마시는 것도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방법이다. 수면 중에는 수분이 빠져나가 혈액이 농축되고, 이로 인해 심장 부담과 혈압이 올라갈 수 있다. 이때 물을 충분히 마시면 혈액이 묽어지고 혈류가 개선돼 아침 시간대 혈압 상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기적으로는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칼륨 섭취하기=혈압을 낮추기 위해서는 나트륨을 줄이는 것뿐 아니라 칼륨 섭취도 중요하다. 칼륨은 혈관을 이완시키고 몸속 나트륨을 배출해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특히 아침에는 신장이 나트륨을 더 잘 배출하기 때문에 칼륨을 섭취하기에 적절한 시간이다. 바나나, 아보카도, 시금치, 콩류 등이 대표적인 식품이다.▶아침 햇볕 쬐기=아침에 잠깐이라도 햇볕을 쬐면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 햇빛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물질인 산화질소 분비를 촉진해 혈압을 낮춘다. 또한 빛 자극은 생체시계를 조절해 자율신경 균형을 맞추고, 과도한 교감신경 활동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이로 인해 오전 시간대 혈압 상승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전문가들은 이러한 습관이 특별한 장비나 강도 높은 운동 없이도 실천할 수 있으며, 신체 리듬에 맞춰 자연스럽게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특히 고혈압 환자의 경우 기상 직후 혈압이 급격히 오르는 '모닝 서지(Morning Surge)'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만큼, 아침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고혈압장가린 기자 2026/04/07 05:40
  • 세 달간 ‘이것’ 배달시켜 먹었더니… 혈압·콜레스테롤 수치 ‘뚝’

    세 달간 ‘이것’ 배달시켜 먹었더니… 혈압·콜레스테롤 수치 ‘뚝’

    3개월 동안 ‘대시(DASH)’ 식단을 유지한 결과 혈압·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혈압 예방·완화 식단으로 잘 알려진 대시 식단은 과일·채소·통곡물·견과류·저지방유제품 등의 섭취를 늘리고, 포화지방·콜레스테롤·나트륨 섭취를 줄인 식단을 뜻한다.미국 하버드의대 연구팀은 식료품점이 부족한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DASH 식단의 효과를 평가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저소득층 성인(평균 연령 60세) 176명으로 구성됐으며, 연구 시점에 수축기 혈압이 120~149mmHg로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었다.참가자 중 절반은 12주 동안 영양사의 개인 맞춤형 지도를 받으며 대시 식단에 필요한 식료품을 배달받았다. 이들은 영양사의 안내에 따라 ▲소금 이외의 양념만 사용 ▲칼륨과 나트륨 비율 2대 1로 유지 ▲포화지방 섭취량 총 칼로리의 7% 미만으로 제한 ▲가공식품과 설탕 함량이 높은 식품 제한 등의 규칙을 지키며 음식을 조리·섭취했다. 같은 기간 나머지 절반에게는 매달 식료품비 지원금 500달러(한화 약 76만원)와 대시 식단 설명서가 전달됐다.연구 결과, 3개월 간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통해 대시 식단을 실천한 참가자들은 수축기 혈압이 평균 7mmHg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지원금과 식단 설명서만 전달 받은 참가자들은 혈압이 2mmHg 낮아졌다. 이 같은 변화는 식료품 배달과 지원금 지급이 종료된 후 3개월까지 유지됐다.식료품을 배달 받은 참가자들은 LDL(저밀도 지질단백) 콜레스테롤 수치 또한 평균 7mg/dL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조군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약 1.8mg/dL 떨어졌다.연구진은 대시 식단에 필요한 식료품들의 접근성을 높이면 혈압·콜레스테롤 수치 저하와 같은 건강상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라셰크 박사는 “예상했던 것보다 (대시 식단의)효과가 뛰어났다”며 “이번 연구는 고혈압 환자의 자가 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장 건강에 좋은 식품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26)에서 최근 발표됐다.
    고혈압전종보 기자2026/04/01 07:00
  • ‘이 운동’ 6주 했더니… 몸에 나타난 놀라운 변화

    ‘이 운동’ 6주 했더니… 몸에 나타난 놀라운 변화

    젊은 고혈압 또는 고혈압 전단계 환자들이 6주 간 꾸준히 복싱을 한 결과, 혈압이 10mmHg 이상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복싱은 대표적 고강도 전신 운동으로, 짧은 시간 동안 순환계와 호흡계를 빠르고 강하게 자극할 수 있다. 과거 연구에서는 복싱이 뇌졸중이나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되기도 했다.미국 텍사스대학교 엘파소캠퍼스 연구팀은 평균 연령 25세의 초기 고혈압 또는 고혈압 전단계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복싱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향후 10년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계산했을 때 위험도가 10%가 넘거나, 주 3일 이상 유산소 또는 근력 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 심장·폐·대사 질환이 있는 사람 등은 이번 연구에서 제외됐다.참가자들은 각각 복싱 운동군과 대조군으로 나뉘었다. 운동군은 6주 동안 주 3회, 각 회 3분 10라운드씩 복싱을 했고, 같은 기간 대조군은 한 발 서기, 스트레칭 등과 같은 유연성·균형 강화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수행했다. 두 그룹의 운동 회수·시간은 동일했다.연구 결과, 6주 후 복싱 운동군의 수축기·이완기 혈압이 평균 16mmHg·10mmH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혈압 측정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을 더 잘 예측하는 지표로 여겨지는 중심 수축기 혈압 또한 최대 8mmHg 떨어졌다.6주 동안 복싱을 한 사람들은 혈관벽이 혈류를 조절하는 능력인 내피(상완동맥·슬와동맥)​ 기능도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완·종아리 혈류량 또한 최대 22%, 26% 증가했다.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복싱이 젊은 성인의 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초기 고혈압을 관리하는 데 효과적·효율적인 운동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한 알바로 구로비치 박사는 “단 6주 만에 참가자들의 혈관이 유연해지고 혈액 순환량도 증가했다”며 “이는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 감소로 직결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복싱이 단순히 재미있는 운동이 아닌, 혈관 기능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학술 논문 발행기관 MDPI가 매달 온라인을 통해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스포츠’에 최근 게재됐다.
    고혈압전종보 기자2026/03/29 14:02
  • 고혈압, 치매 위험까지 높여… 중년부터 관리해야

    고혈압, 치매 위험까지 높여… 중년부터 관리해야

    흔히 고혈압을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고혈압이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 치매 같은 뇌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 또한 확인되고 있다. 인구 고령화 시대에 치매 예방을 위해서라도 조기부터 혈압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혈압 조절, 선택 아닌 필수중년기에 혈압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노년기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실제 연구를 통해서도 확인됐다.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 연구팀이 14개국 3만여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치료·관리가 부족했던 고혈압 환자는 정상 혈압군보다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36% 높았다. 평소 혈압을 꾸준히 관리한 이들과 비교했을 때도 혈압 관리를 하지 않은 고혈압 환자는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42%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이 같은 연구 결과는 치매 예방 차원에서 혈압 관리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중년부터 정기적인 혈압 점검과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며, 필요시 약물 치료를 통해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HDL'높이고, 'LDL' 낮춰야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콜레스테롤 관리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콜레스테롤은 HDL(고밀도 지단백)과 LDL(저밀도 지단백)로 구분된다. HDL은 '혈관청소부' 역할을 해, 혈관 내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고 뇌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 반대로 LDL 수치는 낮게 유지해야 혈압 상승과 혈관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혈압과 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해서는 일상 습관 점검이 우선이다.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단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정기적인 유산소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도 필수적이다.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조절이 어렵다면, 혈압과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고혈압조재윤 헬스조선 기자2026/03/11 09:33
  • 병원 옮겨 다니는 고혈압·당뇨병 환자들… 사망·심뇌혈관질환 위험 높다

    병원 옮겨 다니는 고혈압·당뇨병 환자들… 사망·심뇌혈관질환 위험 높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가 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는 것이 유익한 결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혈압과 당뇨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만성질환으로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이다. 두 질환 모두 오랜 기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실제 의료 이용은 여러 의료기관을 오가며 단편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우리나라는 외래 진료 횟수와 입원 일수가 타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높지만, 만성질환 조절률은 기대만큼 높지 않은 이유도 이러한 의료 이용 구조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심재용 교수 연구팀은 환자가 같은 의료기관이나 의료진에게 꾸준히 진료받는 정도를 의미하는 ‘진료 연속성’을 만성질환 관리의 중요한 지표로 보고, 실제 건강 결과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확인했다.이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60세 이상 고혈압 환자 1만 4246명과 당뇨병 환자 9382명을 평균 약 16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환자가 같은 의료기관에서 꾸준히 진료받는 횟수 등을 비교 분석했다.분석 결과, 고혈압 환자에서는 진료 연속성이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보다 입원 횟수가 남녀 모두에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환자에서는 응급실 방문도 감소했다. 또한 고혈압 치료와 관련된 전체 의료비와 방문당 의료비, 연간 의료비 모두 진료 연속성이 높은 환자에서 낮은 경향을 보였다.특히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에서 차이가 뚜렷했다. 진료 연속성이 가장 높은 집단은 가장 낮은 집단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남성에서는 약 34%, 여성에서는 약 30% 낮았다.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질환과 뇌졸중 같은 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당뇨병 환자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확인됐다. 진료 연속성이 높은 환자일수록 외래 방문 횟수와 입원 횟수, 연간 의료비가 모두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같은 의료기관에서 지속해서 진료받은 환자 그룹에서 전체 의료비와 연간 의료비가 가장 낮았다.건강 결과에서도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 가운데 진료 연속성이 높은 집단은 낮은 집단에 비해 사망 위험이 남성에서는 약 19%, 여성에서는 약 18% 낮았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감소했다.이러한 결과는 나이, 체질량지수,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흡연과 음주 같은 생활습관, 소득 수준, 동반 질환 등을 함께 고려해 분석한 이후에도 동일하게 나타났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만성질환 환자에서 한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꾸준히 진료를 받는 것이 단순히 의료 이용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입원과 응급실 방문을 줄이고 의료비 부담을 낮추며 심뇌혈관질환과 사망 위험까지 줄일 수 있음을 장기간 자료를 통해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는 환자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장기적으로 예방·관리 중심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결과다. 이런 측면에서 환자와 의료진 간의 지속적인 관계를 기반으로 포괄적이고 연속적인 관리를 제공하는 일차 의료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결국 만성질환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어디를 얼마나 많이 이용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얼마나 꾸준히 환자의 건강을 이해하고 관리하느냐‘ 이므로 환자와 의료진이 장기간 신뢰 관계를 형성하며 건강을 함께 관리해 나가는 주치의 제도는 만성질환 관리의 질을 높이고 불필요한 의료 이용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강희택 교수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은 단기간 치료보다 장기적인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라며 “환자가 동일한 의료기관에서 꾸준히 진료를 받을수록 질환 관리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합병증 위험도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심재용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만성질환 관리에서 일차 의료 중심의 지속적인 진료 체계를 강화하는 정책이 환자 건강뿐 아니라 사회 전체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심혈관 및 대사질환 분야 국제학술지 ‘영양, 대사 및 심혈관 질환(Nutrition, Metabolism & Cardiometabolic Diseases)’ 최신호에 게재됐다.
    고혈압오상훈 기자2026/03/10 10:28
  • 고혈압 부르는 '숨은 원인' 8가지

    고혈압 부르는 '숨은 원인' 8가지

    혈압을 낮추기 위해 가장 먼저 권장되는 방법은 식단 조절과 운동이다. 하지만 이외에도 우리가 놓치기 쉬운 요인들이 혈압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의 설명이 나왔다.영국 하일리스트리트클리닉의 심장내과 전문의 올리버 세갈 박사는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며 "수년간 아무 증상 없이 지속되다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각한 심혈관 질환으로 처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손상은 통증 없이 서서히 쌓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했다.세갈 박사가 식단과 운동 외에 고혈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꼽은 여덟 가지 요인에 대해 살펴본다.▶만성 스트레스=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면 우리 몸은 계속 긴장 상태에 놓인다. 이 과정에서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 같은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고,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올라간다. 국내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고대 구로병원 김진원 교수와 카이스트 유홍기 교수 연구팀은 만성 스트레스를 받은 쥐에서 백혈구가 혈관으로 더 많이 몰리고, 동맥경화반의 염증과 불안정성이 커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스트레스가 동맥경화를 빠르게 진행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수면의 질·시간=수면은 몸과 뇌를 회복시키는 중요한 시간이다. 하루 여섯 시간 미만으로 자는 습관은 고혈압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산소가 반복적으로 부족해지면서 혈압을 급격히 올리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키운다.▶카페인 민감도=커피나 에너지음료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올릴 수 있다. 특히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손이 떨리고, 불면이나 불안을 겪을 수 있다. 세갈 박사는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섭취 후 혈압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흡연·니코틴=담배 속 니코틴은 혈관을 급격히 수축시켜 혈압을 올린다. 장기적으로는 혈관 벽을 손상시키고 지방이 쌓이게 해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호르몬 변화=여성은 폐경 이후 혈압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서 혈관이 딱딱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갑상선 질환이나 부신 호르몬 이상도 혈압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다.▶특정 약물=일부 약물은 '약물 유발성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다. 소염진통제(NSAIDs), 일부 감기약(코막힘 완화제), 경구피임약, 일부 항우울제 등이 이에 해당한다. 평소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혈압에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교대근무·생체리듬 교란=우리 몸은 잠을 자는 동안 혈압이 자연스럽게 내려가도록 설계돼 있다. 그러나 야간 근무나 불규칙한 생활은 이런 생체리듬을 깨뜨린다. 여러 연구에서 교대 근무자가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충분한 수면을 확보하고, 낮에 잘 경우 암막 커튼이나 귀마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사회적 고립·정신건강 문제=2024년 중국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위험이 약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관계가 적을수록 위험이 커지는 경향도 확인됐다. 외로움과 만성 불안, 치료받지 않은 우울증은 스트레스를 높이고 생활 습관에도 영향을 미쳐 심혈관 건강을 해칠 수 있다.세갈 박사는 "고혈압 관리는 단순히 음식 조절과 운동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 약물 점검, 정신건강 관리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고혈압 환자는 746만6596명으로 전체 인구의 14.55%를 차지했다.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또 2024년 기준 성인 19세 이상 중 16.4%는 '고혈압 전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은 증상이 없더라도 관리하지 않으면 수년 내 고혈압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장가린 기자2026/03/03 19:30
  • “낮은 혈압 조절률 해결해야”… ‘고혈압 치료 및 치료지속성 연구회’ 공식 출범

    “낮은 혈압 조절률 해결해야”… ‘고혈압 치료 및 치료지속성 연구회’ 공식 출범

    대한고혈압학회는 고혈압 치료의 실제 임상 성과를 제고하고, ‘치료지속성’을 중심으로 한 환자중심 관리 전략을 체계화하기 위해 ‘고혈압 치료 및 치료지속성 연구회’를 출범했다.고혈압 치료는 다수의 대규모 임상시험과 메타분석을 통해 약물 선택, 병용 전략, 목표 혈압 설정에 대한 근거가 확립되어 있다. 그럼에도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혈압 조절률은 여전히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연구회는 이러한 ‘지식–현실 간 격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치료지속성 문제를 지목했다. 치료지속성(adherence)은 기존의 순응도 개념과 달리, 환자가 의료진과의 협의와 합의를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능동적으로 이행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복약 이행을 넘어 생활습관 교정, 정기적 추적 관찰, 장기적 치료 참여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이다.연구회의 설립 목적은 고혈압 약물치료와 생활요법 전반에서 환자 중심적 의사소통과 치료지속성을 체계적으로 연구·향상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국내 고혈압 관리 지표의 실질적 개선에 기여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연구회는 고혈압 약물 치료지속성 향상 전략을 개발하고, 생활습관 관리 영역에서의 치료지속성 증진 모델을 구축하며, 환자 참여형 치료 전략과 의사–환자 협력 기반의 의사결정 구조를 정립하는 한편, 다학제 협력을 토대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관리 체계를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단일 전문과 중심 접근을 넘어, 임상 현장에서 구현 가능한 다학제 팀 기반 관리 모델을 구체화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아울러 치료지속성 향상을 위한 국내 연구 과제 발굴과 정책 제안, 보험·제도적 지원 기반 마련을 위한 학술적 근거 축적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대한고혈압학회 제64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기존 임상적 고위험군 모델에 ‘행동학적 고위험군’ 개념을 통합한 관리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신진호 초대 회장(한양대병원 심장내과)은 “고혈압 치료의 성패는 약물 선택 자체보다 환자가 장기적으로 치료를 지속하고 실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달려 있다”며 “약물 치료지속성, 생활습관 관리, 환자 참여형 전략을 통합적으로 연구해 실제 임상에 적용 가능한 근거 기반 관리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했다.김광일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분당서울대병원 내과)은 “치료 지속성과 환자 중심 접근은 향후 고혈압 관리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회 출범이 국내 현실에 부합하는 치료지속성 평가 체계와 다학제 협력 모델을 구축해 고혈압 관리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혈압오상훈 기자 2026/02/27 17:17
  • 20·30대는 탄산음료 줄이고, 50·60대는 운동해야 고혈압 막는다

    20·30대는 탄산음료 줄이고, 50·60대는 운동해야 고혈압 막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혈압 위험군의 식생활 개선을 돕기 위해 연령별·유형별 맞춤형 영양 관리 가이드를 24일 공개했다. 고혈압 전 단계 성인 153명을 대상으로 8주간 적용한 결과, 참여자의 30.1%에서 혈압이 정상 범위로 개선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고혈압 전 단계는 수축기 혈압 130~139mmHg이거나 이완기 혈압 80~89mmHg인 상태로, 아직 약물 치료 대상은 아니지만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수년 내 고혈압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2024년 기준 국내 19세 이상 성인 중 16.4%가 고혈압 전 단계에 해당한다. 이에 식약처는 고혈압 위험 성인들이 생활 속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식사 원칙과 식단 예시를 중심으로 가이드를 구성했다. 특히 청년부터 노년까지 연령별로 다른 식습관 문제를 반영한 맞춤형 지침을 제시해, 고혈압을 예방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청년부터 노년까지… 연령별 맞춤 식생활 처방이번 가이드는 하루 세 끼를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먹고, 과식과 야식을 피하며, 매 끼니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제시했다. 국·찌개·전골 등 국물 음식과 가공식품, 탄산음료, 과도한 음주는 줄이고, 식품 구매 시 영양표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했다. 여기에 식후 걷기와 하루 30분 이상 신체활동 실천이 공통 권고 사항이다.연령별로는 생활 패턴에 맞춘 맞춤 전략이 강조됐다.▶청년층(19~34세)=야식·라면·패스트푸드·탄산음료 섭취가 잦은 만큼 하루 세 끼 규칙적 식사, 가공식품·패스트푸드 줄이기, 탄산음료 대신 물 섭취가 핵심이다.▶중년층(35~49세)=외식·회식·음주 빈도가 높아 외식·야식 자제, 절주 실천, 국물 음식 섭취 줄이기, 체중 관리가 중요하다.▶장년층(50~64세)=만성질환과 비만 위험이 커지는 시기로, 과식 피하기, 붉은 육류 대신 닭고기·생선 선택, 국·찌개·전골 섭취 줄이기, 규칙적 운동이 권고된다.▶노년층(65세 이상)=근감소증 예방을 위해 닭고기·생선·두부 등 단백질 섭취 늘리기, 김치·젓갈·장아찌 등 짠 음식 제한, 식후 걷기 등 가벼운 신체활동 실천이 핵심이다.◇계절별 '삼삼한' 가정 식단 레시피 공개식약처는 적정한 나트륨 섭취를 돕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나트륨 저감 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가정에서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조리법을 모아 '우리 몸이 원하는 삼삼한 밥상' 레시피북을 제작해 왔다.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는 그동안 발간된 모든 레시피북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번 가이드에서는 이 가운데 사계절 저염 식단 예시를 소개했다.▶봄(나트륨 796.8㎎)=두부 으깬 양념장을 곁들인 봄나물밥, 해물김치찌개, 토마토오리볶음, 완두콩·당근 넣은 감자 요거트 샐러드, 오이초절임▶여름(나트륨 829.8㎎)=현미밥, 닭곰탕, 레몬즙 활용 생선까스·타르타르소스, 브로콜리 견과류 볶음, 저염겉절이▶가을(나트륨 423.4㎎)=현미밥, 단호박 배추된장국, 저염된장 삼치구이, 느타리버섯볶음, 고추김치▶겨울(나트륨 423.4㎎)=현미밥, 바지락맑은국, 시래기닭조림, 우엉들깨무침, 콜라비 깍두기
    고혈압장가린 기자2026/02/26 14:24
  • "10명 중 3명 혈압 개선"… 식약처가 공개한 고혈압 식단 가이드

    "10명 중 3명 혈압 개선"… 식약처가 공개한 고혈압 식단 가이드

    국내 고혈압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혈압 위험군의 식생활 개선을 돕기 위한 '맞춤형 영양 관리 가이드'를 공개했다.식약처는 24일 학교와 보건소 등을 통해 모집한 고혈압 위험이 있는 성인 153명을 대상으로 2주간 식이 조사와 영양소 섭취 평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분석을 실시하고, 이후 8주간 식생활 적용 결과를 바탕으로 가이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고혈압 환자는 746만6596명으로 전체 인구의 14.55%를 차지했다. 환자 수는 연평균 3.4%씩 증가했으며, 4년 전과 비교하면 14.1% 늘었다.이번 가이드는 연령대별(청년·중년·장년·노년) 식품 섭취 유형과 식습관, 영양소 섭취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점검표를 제공하고, 그 결과에 따라 식생활 관리 유형을 세분화해 혈압을 낮추는 외식·배달 요령, 채소 섭취 습관 등 맞춤형 식생활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했다.특히, 고혈압 위험이 큰 장년·노년층뿐 아니라 식생활 관리에 상대적으로 소홀하기 쉬운 청년(19~34세)과 중년(35~49세)도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연령별 건강한 식생활 식사 지침'을 마련했다.청년층에는 야식·패스트푸드·라면 섭취 줄이기와 탄산음료 대신 물 마시기를, 중년층에는 외식과 야식 자제, 절주를 권고했다.아울러,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계절별 식재료를 활용한 나트륨 저감 식단과 함께, 한식·중식·일식·양식 외식 메뉴 및 배달 음식, 편의점 식사 선택 가이드도 제시했다.식약처는 이번 가이드를 활용해 고혈압 위험이 있는 성인 153명을 대상으로 8주간 식생활 관리를 한 결과, 10명 중 약 3명의 혈압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가이드의 상세 내용은 식약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난해 배포한 당뇨병 위험 성인을 위한 맞춤형 식생활 가이드도 함께 제공되고 있다. 또한, 보건소·사회복지시설에서 다수의 고혈압 위험군을 대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영양 관리 교육 운영 안내서도 배포했다.식약처 관계자는 "고혈압 전 단계나 주의 혈압 상태에 있는 경우, 정상 혈압인 사람보다 고혈압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건강한 식생활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가이드가 고혈압을 사전 예방해 의료비 등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혈압장가린 기자2026/02/24 14:14
  • 고혈압 약 잘 먹었는데 콩팥병… ‘이 검사’ 안 받으면 후회

    고혈압 약 잘 먹었는데 콩팥병… ‘이 검사’ 안 받으면 후회

    당뇨병과 고혈압으로 약물 치료를 받던 50대 여성 A씨는 어느날부터 혈압 조절이 잘 되지 않아 동네의원을 찾았다. 알부민뇨(단백뇨의 초기 단계)가 증가해 신장내과 외래를 찾았 추가 검사를 시행한 결과, 콩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동맥이 좁아져 혈류량이 감소하는 ‘신장동맥 협착증’이 진단됐다. 환자의 혈관 상태에 맞춰 고혈압 약제를 조절한 뒤 혈압은 안정화됐고, 단백뇨도 감소해 현재는 외래에서 추적 관찰 중이다. 이처럼 단순히 혈압이 조금 높은 줄만 알았던 중년 환자가 신장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런 걸까?◇혈압약 복용하면 끝? “신장 기능 확인해야…”신장은 혈액을 걸러 노폐물을 배출하고, 체내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조절하며 혈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중요한 장기다. 문제는 신장이 상당 부분 손상될 때까지도 뚜렷한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고혈압과 신장 질환은 서로 깊이 연결돼 있다. 고혈압이 오래 지속되면 신장의 미세혈관이 손상돼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고, 반대로 신장 기능이 나빠지면 염분과 수분 조절이 어려워져 혈압이 더 오르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 때문에 고혈압 환자 중 상당수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 신장 질환을 함께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문제는 많은 환자가 혈압약만 복용하며 정작 소변 검사나 혈액 검사를 통해 신장 기능을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윤혜은 교수는 “초기 신장 질환은 피로감, 부종, 소변 변화 같은 증상이 거의 없거나 매우 미미해 일상생활에서 알아차리기 어렵다”라며 “그러나 검사에서는 이미 단백뇨가 검출되거나 사구체여과율이 감소한 상태로 발견되기도 한다”고 말했다.실제 서울성모병원이 참여한 국내 만성 콩팥병 환자로 구성된 한국인 만성 콩팥병 장기 추적 연구 사업(KNOW-CKD)의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성 콩팥병 환자 2044명을 대상으로 혈압 변화와 신장 기능 저하 속도를 분석한 결과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을수록 신장 기능이 더 빠르게 저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최적의 목표 혈압과 치료 전략에 대해서는 여전히 연구가 진행 중이며,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접근 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부종·단백뇨에 크레아티닌 수치 높으면 의심그렇다면 고혈압 환자는 언제 신장 질환을 의심해야 할까? 먼저, 혈압약을 2~3가지 이상 복용하고 있음에도 혈압이 지속적으로 높다면 단순한 본태성 고혈압이 아니라 신장 질환에 의한 이차성 고혈압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충분한 용량의 약제를 사용해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거나, 최근 갑자기 혈압이 더 상승했다면 신장 기능 평가가 필요하다.소변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왔을 때도 중요한 신호다. 윤혜은 교수는 “신장 질환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지만, 소변 검사에서는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변화가 나타난다”라며 “단백뇨(소변에 거품이 많음), 혈뇨, 소변량 감소, 야간뇨가 있다면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부종 역시 주의해야 할 증상이다. 신장이 체내 수분과 염분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면 얼굴, 발목, 종아리 등에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부종이 하루 종일 지속되면서 혈압 상승이 함께 동반된다면 신장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또한 고혈압 진료 과정에서 시행한 혈액 검사에서 크레아티닌 수치가 상승하거나 사구체여과율(eGFR)이 감소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이미 신장 기능이 저하되고 있다는 객관적인 지표이므로 전문가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40세 이전에 고혈압이 발생한 경우,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이 동반된 경우, 가족 중 신장 질환 환자가 있는 경우 역시 신장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신장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면 진행을 늦추고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윤 교수는 “고혈압이 있다면 단순히 혈압 수치만 관리할 것이 아니라, 정기적인 신장 기능 검사와 소변 검사를 함께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특히 혈압 조절이 잘되지 않거나 당뇨병, 가족력, 고령이라는 위험 요인이 있다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혈압오상훈 기자 2026/02/07 01:00
  • “좋은 콜레스테롤도 ‘질’이 중요” HDL 품질 높이면 고혈압 위험 줄어든다

    “좋은 콜레스테롤도 ‘질’이 중요” HDL 품질 높이면 고혈압 위험 줄어든다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HDL의 품질이 향상되면 고혈압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는 한국인 대상의 연구 결과가 세계 최초로 발표됐다. 레이델 HDL연구원이 연구원을 방문해 체혈한 평균 47세의 중년남녀 50명을 선발해 혈중지질 및 HDL 품질과 양을 고혈압 위험도의 관점에서 분석했다. 그 결과, 혈청 내의 중성지방 농도가 높거나 혈청 내 HDL의 비율이 낮을수록 고혈압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당이 증가하거나 혈당 대비 HDL콜레스테롤 비율이 증가할수록 고혈압 위험도 함께 높아졌다. 주목할 점은 참가자들의 LDL콜레스테롤과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고혈압 위험도와 매우 약한 상관관계만을 나타낸 반면, LDL과 HDL의 품질이 나쁠수록 고혈압 위험도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LDL과 HDL은 콜레스테롤을 혈액 내에서 이동시키는 운반체인데, LDL과 HDL의 기능이 나쁠수록 입자 내의 중성지방이 증가하고 산화도와 당화도가 높아지거나 또는 입자의 크기가 작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HDL은 강력한 항산화 기능을 통해 LDL이 산화되어 혈관 내막에 쌓이는 것을 막아 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HDL의 크기가 작아지고 핵심단백질인 apoA-1이 감소하거나 당화도가 증가하면서 HDL의 항산화활성이 감소하는 등 HDL의 품질과 기능이 떨어지면 고혈압 위험이 높아지고 혈관질환 위험은 높아지게 된다.  이러한 HDL 품질 저하는 실제 입자 구조 관찰에서도 확인됐다. 전자투과현미경(TEM)으로 HDL 입자를 분석한 결과, 동일 연령임에도 고혈압 유무에 따라 HDL의 크기와 윤곽 등 품질에 차이가 나타났다. 정상 혈압을 가진 대상자의 HDL은 입자 수가 많고, 모양이 둥글고 균일하며 입자의 크기가 크고  선명한 반면, 당화가 많이 된 고혈압 대상자의 HDL은 입자 수가 적고, 크기가 작고 형태가 불규칙하며 입자끼리 서로 뭉쳐 있는 양상을 보였다. HDL의 입자가 클수록 더 강력한 항산화 활성을 통해 LDL의 산화를 억제하고, 콜레스테롤 역수송 능력을 향상시킨다. HDL의 품질 향상이 고혈압을 예방하고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연구를 진행한 조경현 원장은 “HDL의 질과 항산화 능력이 단순 HDL-C 수치보다 고혈압 발생률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HDL의 품질을 높이는 것이 고혈압 위험을 낮추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고혈압최소라 기자 2026/02/03 09:49
  • 혈압 관리는 '조조익선(早早益善)'… 콜레스테롤 조절 필수

    혈압 관리는 '조조익선(早早益善)'… 콜레스테롤 조절 필수

    한국인들이 가장 주의하고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은 단연코 고혈압이다. 건강검진을 받은 한국인 중 약 70%가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45.1%에서 고혈압 기준 이상의 혈압이 확인됐다. 만성질환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2294만명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질환 역시 고혈압으로, 진료인원이 약 762만명에 달했다. 해마다 환자 수가 늘고 있는 만큼, 조기에 혈압 관리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혈압, 심혈관질환 위험 높여혈압 관리는 빠를수록 좋다. 혈관이 높은 혈압에 장기간 노출될수록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연구팀이 성인 4만50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고혈압 유병 기간이 5년 늘어날 때마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29%씩 증가했다. 심근경색과 협심증(심장 혈관이 좁아져 가슴 통증이 생기는 질환) 위험도는 각각 32%, 31% 상승했다.◇운동·식단관리 통해 콜레스테롤 조절해야고혈압과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콜레스테롤 관리가 요구된다.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면 혈관이 좁아지고, 혈액이 통과하는 과정에서 혈압이 상승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 내막이 손상되며, 손상 부위에 콜레스테롤 등 찌꺼기가 더 쉽게 축적된다. 그 결과, 고혈압이 악화되거나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콜레스테롤 관리는 HDL 수치는 높이고, LDL 수치는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이고, 채소·통곡물·등푸른생선 위주의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체중 관리도 중요하다. 아울러 혈압과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고혈압유예진 헬스조선 기자2026/01/14 09:35
  • “고혈압, 초기 기선 제압이 중요… 고삐 놓치면 점점 관리 어려워진다”

    “고혈압, 초기 기선 제압이 중요… 고삐 놓치면 점점 관리 어려워진다”

    15여년 전, “살면서 내 혈압이 떨어진 걸 본 적이 없다”는 70세 초반의 환자가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신진호 교수를 찾아왔다. 그 환자는 이미 고혈압약을 세 알 복용하고 있었음에도 혈압이 지나치게 높았다. 고혈압약을 3개 이상 써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였다.혈압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이에 신진호 교수는 혈압을 어떻게든 낮추려 그의 몸이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고혈압약을 여섯 알 처방했다. 6~7년간 치료를 이어간 끝에 ‘혈압과의 기 싸움’에서 이겼다. 혈압을 낮추는 데 성공하고 약도 줄인 것이다. 그 환자는 지금도 네 알의 약은 복용하나 용량은 이전의 절반으로 줄었고, 80세 중반이 된 지금까지도 심한 중풍이나 심장마비 없이 잘 지내고 있다. 고혈압 환자 10명 중 1명가량은 이 환자처럼 저항성 고혈압이다. 처음엔 심하지 않던 고혈압도. 관리에 소홀하다 보면 저항성 고혈압이 될 가능성이 있다. “혈압은 무조건 초장에 잡아야 한다”는 신 교수에게 저항성 고혈압의 치료 방법을 물었다.-저항성 고혈압은 무엇인가?“고혈압에는 크게 네 가지 기전이 있다. ▲첫째는 몸으로 들어오는 염분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 것 ▲둘째는 조직에 혈액을 공급하는 가느다란 혈관들이 충분히 확장되지 않는 것 ▲셋째는 혈압을 올리는 콩팥의 고유한 기능이 지나치게 활성화된 것 ▲넷째는 교감 신경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것이다. 첫째에서 셋째까지의 세 가지 기전 중 일부를 약으로 차단하면 보통의 고혈압 환자는 혈압이 조절된다. 어떤 기전을 얼마나 차단할지는 환자마다 다르다. 저항성 고혈압 환자들은 약이 기대만큼 듣지 않는다. 첫째에서 셋째에 이르는 고혈압 발생 기전을 모두 차단하기 위해 세 가지 약을, 환자의 몸이 감당할 수 있는 최대 용량까지 썼는데도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을 때 저항성 고혈압으로 진단한다.”-저항성 고혈압이 아닌데 저항성 고혈압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나?“통계적으로는 고혈압 환자의 10~15%가 저항성 고혈압이라지만, 병원에서 혈압을 잴 때에는 긴장한 나머지 평소보다 혈압이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이에 환자가 집에서 직접 혈압을 재서 오게 하거나, 병원에서 환자의 몸에 혈압 측정기를 부착하고 하루에 50~60차례 혈압을 잰 다음 평균치를 내면 저항성 고혈압 비율이 8~9% 수준으로 줄어든다. 게다가 환자들이 생각보다 고혈압 약을 잘 복용하지 않는다.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 중 절반가량만이 의사에게 처방받은 고혈압 약을 제대로 복용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래서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를 외래 진료에서 만나면, 의료진이 보는 앞에서 고혈압 약을 복용하게 한 다음 한두 시간 후에 혈압이 떨어지는지를 직접 확인한다.고혈압 환자라면 자신의 혈압을 집에서도 주기적으로 측정하는 습관을 들일 것 그리고 약을 충실히 먹은 후에, 혈압이 떨어지는지 직접 확인해 볼 것을 권장한다. ‘약을 제대로 먹었음에도 효과가 충분치 않아서’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고 판정되면 복용하는 약물의 가짓수를 늘리고, 양도 대폭 높여야 할 수 있다. ‘진짜 저항성 고혈압’인지 아닌지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저항성 고혈압 환자들은 어떻게 치료하나?“▲염분 배출 저하 ▲혈관 확장 저하 ▲콩팥의 혈압 상승 기능 과활성화 등 세 가지 기전을 차단하는 약을 작용 시간이 최대한 긴 것들로, 최대 용량으로 쓴다. 여기에다 네 번째 약을 추가한다. 콩팥 옆에서, 콩팥의 혈압 상승 기능을 보조하는 부신이 분비하는 호르몬을 억제하는 약이다. 현재 국제적인 고혈압 치료 지침은 혈압 조절에 관여하는 부신의 알도스테론 호르몬 작동 경로를 차단하는 ‘스피로노락톤’을 4차 치료제로 권고한다. 다만, 알도스테론 호르몬이 성호르몬과 비슷한 측면이 있어 이 약을 쓰면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의 작용 경로도 같이 차단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남성은 성 기능 저하, 여성형 유방, 여성은 생리 불순, 부정 출혈 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스피로노락톤의 대안은 없나?“대한고혈압학회 연구자 네트워크에서 아밀로라이드라는 약과 스피로노락톤을 저항성 고혈압 환자들에게 무작위로 배정해 12주간 기존 고혈압약에 추가 복용하게 한 결과, 아밀로라이드의 혈압 강하 효과가 스피로노락톤에 뒤지지 않음이 확인됐다. 현재 고혈압 치료 지침은 저항성 고혈압의 네 번째 치료제로 스피로노락톤을 쓰게 하고 있지만, 이 약을 썼을 때 부작용이 생겼거나, 부작용이 생길 것이 우려되는 경우 아밀로라이드를 복용해볼 수 있다. 아밀로라이드는 체내 나트륨 재흡수를 막음으로써 혈압을 떨어뜨린다.다만, 콩팥 기능이 떨어진 탓에 나트륨이 체외로 잘 배출되지 않아 혈압이 높은 환자들은, 스피로노락톤이나 아밀로라이드를 쓰면 칼륨 수치가 급상승할 생길 위험이 커진다. 약을 쓰더라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이런 약들까지 썼는데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으면 고혈압 발생의 네 번째 기전(교감 신경 호르몬의 과분비)의 영향을 막기 위해 교감 신경 차단제를 추가로 복용한다.”-눈여겨보고 있는 신약은 없나?“이미 생성된 알도스테론의 작용을 차단하는 게 아니라, 알도스테론 호르몬 분비 자체를 차단하는 신약도 개발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개발 중인 신약 후보 물질 ‘백스트로스태트(Baxdrostat)’다. 이 약을 쓰면 스피로노락톤으로 성호르몬 작용이 차단돼 생기는 각종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 한국의 저항성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도 연구가 이뤄졌다.”-‘신장 신경 차단술’로도 혈압을 낮출 수 있다던데?“신장 신경 차단술은 혈관 겉면을 감싸 안은 채 신장으로 연결된 교감 신경을 소작해, 신장이 혈압을 올리는 다양한 기전을 차단하는 시술이다. 혈관 안으로 접근해 신경을 소작하는 방식과 혈관 밖에서 소작하는 방식이 있는데, 후자의 효과가 더 뛰어나다. 전자는 혈관 안으로 카테터를 넣어 혈관 내부 몇몇 지점에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시술하는데, 혈관이 함께 손상될 위험이 있고, 신경이 제대로 다 차단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옆구리에 작은 구멍을 뚫고 가는 복강경 기구를 넣어 혈관 밖으로 접근하면, 의사가 혈관을 덮고 있는 신경을 보면서 혈관 밖에 동그랗게 전극을 감싸 신경만 완전히 소작할 수 있다. 혈관 안에서 접근할 때보다 에너지도 적게 필요하고, 시술 시간도 2시간을 넘지 않는다.”-신장 신경 차단술을 받은 후에도 고혈압 약을 복용해야 하나?“현재로서 신장 신경 차단술은 저항성 고혈압 환자들이 약을 완전히 끊게 한다기보다는, 복용하는 약의 개수를 줄여주는 시술이다. 체감하기에는 혈관 외부에서 접근하는 방식으로 신장 신경 차단술을 받은 환자들은 복용하는 약이 두세 개는 줄어든다.”-고혈압 환자들이 자주 하는 오해가 있다면?“혈압이 낮아지면 콩팥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콩팥은 심장에서 밀어 보낸 혈액을 ‘거르는’ 역할을 한다. 이에 혈압이 높은 사람은 혈류도 세니 콩팥 검사 결과에서 사구체 여과율이 높게 나온다. 고혈압 환자가 혈압약을 먹어 혈압이 떨어지면 오히려 사구체 여과율이 낮아진다. 이 수치가 나의 원래 콩팥 기능이라고 봐야 한다. ‘고혈압 약을 먹으니 콩팥 기능이 오히려 떨어졌다’며 혈압약을 먹지 않는 사례가 있는데, 이런 기간이 오래되면 거센 혈류에 콩팥 조직이 점점 너덜너덜해지고, 흉터가 남아 딱딱해지면서 기능이 악화된다.”-고혈압 환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생활요법과 약물치료를 고혈압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병행해, 수축기 혈압은130mmHg, 이완기 혈압은 80mmHg 아래로 낮춰야 한다. 이 선을 넘지 않으면 혈압이 향후에도 잘 관리된다. 관리에 소홀해서 이 선을 자꾸 넘나들다 보면 혈압이 점점 상승세를 타는 경향이 있다. 그렇게 복용해야 하는 고혈압약이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한다.”
    고혈압이해림 기자 2025/12/29 08:33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