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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동안 침을 자주 흘리는 현상이 수면 장애나 다른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최근 CNN은 이비인후과 전문의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는 동안 침을 흘리는 현상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과도하게 반복될 경우 건강 이상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과대학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랜던 듀이카 교수는 “매일 잠에서 깼을 때 베개가 흠뻑 젖어 있다면, 특히 최근 이런 증상이 생겼다면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심각한 수면 장애나, 파킨슨병 같은 신경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고 말했다.◇다양한 수면 중 침 흘림 원인수면 중 침을 흘리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수면무호흡증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는 질환으로, 입을 벌리고 숨을 쉬게 되면서 침이 흘러나올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하룻밤 사이 여러 차례, 심한 경우 수백 번씩 호흡이 멈추기도 한다.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면 뇌와 심장에 치명적인 산소 부족을 유발해 심장 질환, 뇌졸중, 당뇨병 등 다양한 합병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위식도 역류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 식도를 보호하기 위해 침 분비가 증가하는데, 이 과정에서 침 흘림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아침에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입안이 텁텁한 느낌이 든다면, 위산 역류 가능성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코막힘 역시 영향을 미친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감기, 부비동염 등으로 코가 막히면 자연스럽게 입으로 숨을 쉬게 되고 침이 흘러나오기 쉽다. 토마스제퍼슨대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닐 호크스타인 교수는 “선천적으로 콧구멍이 매우 좁거나 턱이 뒤로 들어가 있는 사람은 입으로 숨 쉬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며 “비중격 만곡증이나 편도선 비대증으로 불편이 크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만나 수술 여부를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침 흘림이 예고하는 파킨슨병단순히 입을 벌리고 자는 문제가 아니라 침을 삼키는 기능이 떨어진 경우라면 더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고령층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수면 중 침 흘림이 파킨슨병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침이 많이 생성돼서가 아니라 구강 근육 기능 저하로 침을 삼키는 횟수가 줄어들어 입안에 침이 쌓이기 때문이다.듀이카 교수는 “침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 환자에게 걷도록 했을 때 발을 질질 끌거나 얼굴 표정이 무뎌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파킨슨병이나 다른 신경퇴행성 질환의 초기 징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이 진행되면 얼굴 근육이 경직되고 삼키는 반사가 약해져 침이 입 밖으로 흐르기 쉽다. 걸음이 느려지거나 손 떨림, 표정 감소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SNS 유행 입 테이프, 만능 아니야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입을 테이프로 붙이고 자 강제로 코로만 숨을 쉬게 하는, 이른바 ‘입 테이프’ 요법이 숙면 방법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법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코막힘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이 입을 막은 채 잠들 경우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질식 위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런던보건과학센터 연구팀도 입에 테이프를 붙이는 방법의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이 밖에도 침 흘림은 이갈이, 치아 부정교합 같은 치과 문제나 옆으로 자거나 엎드려 자는 수면 자세 때문에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잦다면 수면 자세나 베개 높이를 점검하고 필요하면 수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닐 호크스타인 교수는 “침 흘림의 원인은 다양하며, 그중 일부는 무해하지만 다른 일부는 그렇지 않다”며 “걱정된다면 먼저 수면 검사를 통해 더 심각한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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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kg 감량으로 화제가 됐던 개그우먼 홍현희(43)가 꾸준히 관리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최근 홍현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실내에서 뛰어야 한다니”라는 멘트와 함께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에는 흐린 날씨로 야외 운동이 어려워 실내 러닝머신을 이용하는 홍현희의 모습이 담겼다.러닝머신은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 기구다. 러닝머신 위를 달릴 때는 심박수를 높이고 땀을 흘릴 수 있는 강도로 가볍게 뛰어야 한다. 적당한 강도를 찾았다면 이 패턴을 한동안 유지하다 편해지는 느낌이 들 때 속도나 경사를 높이거나 시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변화를 준다.뒤로 타는 것도 방법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텔렌보스대 떼블랑슈 박사팀은 6주 동안 한 그룹은 뒤로, 한 그룹은 평소처럼 러닝머신을 하게 했더니, 뒤로 걸은 그룹에서 운동 중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했고, 체지방도 더 많이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보지 않은 운동 동작을 하면서 평소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에 힘을 주고, 집중력도 올라가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때는 부상을 입지 않도록 옆에서 코치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러닝머신을 탈 때는 근력 운동도 같이 하는 게 좋다. 인제대 연구팀이 40세 이상 2만2467명을 대상으로 평소 운동 유형에 따라 유산소 운동군, 근력 강화 운동군, 복합(유산소·근력 강화) 운동군으로 나눠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을 비운동군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의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은 유산소 운동군 15%, 근력 강화 운동군 19%, 복합 운동군 35% 낮았다. 여성의 경우 유산소 운동군 17%, 근력 강화 운동군 27%, 복합 운동군 26%로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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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로 화장실에서 오래 앉아 있어 본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다. 실제로 변비는 매우 흔한 소화기 질환이다. 전남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선영 교수가 대한소화기학회지에 발표한 ‘만성 변비의 진단’ 논문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15~20%가 변비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 변비 유병률도 약 12.5%로, 약 8명 중 1명이 변비를 겪는 것으로 추정된다.변비를 겪은 사람이 많은 만큼, 사람들의 관심도 높다. 그렇기에 변비가 심할 때 섬유질 섭취가 도움이 된다는 사실 또한 널리 알려져 있다. 섬유질은 장에서 수분을 흡수해 변의 부피를 늘리고, 소화관을 따라 이동하는 속도를 높여 배변을 돕기 때문이다. 원활한 배변을 위해 섬유질은 언제,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건강전문지 이팅웰(EatingWell)은 공인영양사들의 조언을 토대로 섬유질 섭취 요령을 소개했다.◇몰아서 말고 여러 번 나눠서 섭취전문가들은 섬유질을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하루 동안 나눠 섭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미국의 공인 영양사 아만다 사우세다 박사는 “아침에 원활한 배변 활동을 위해서는 하루 종일 충분한 섬유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관성 있는 섬유질 섭취는 장 기능과 배변 활동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또한 갑자기 고섬유질 식단을 무리하게 적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장이 갑작스러운 고섬유질 섭취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해, 복부 팽만이나 변비 악화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분 섭취가 충분하지 않으면 오히려 원활한 배변을 늦출 수 있다. 미국의 공인 영양사이자 스포츠 영양 전문가인 야시 안사리 박사는 “섬유질은 장에서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변이 단단해져 배변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저녁 섬유질 섭취, 아침 배변에 도움섭취 타이밍도 배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섬유질이 풍부한 저녁 식사가 다음 날 아침 배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우리 몸의 소화기관은 24시간 생체 리듬을 따르는데, 대장은 아침 시간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다. 저녁 식사 때 섬유질을 섭취하면 음식물이 밤새 장을 통과할 시간을 갖게 되고, 다음 날 아침 배변을 촉진할 수 있다.아침 식사 역시 배변을 촉진할 수 있다.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면 장이 움직이며 배변 욕구를 유도하는 ‘위결장 반사’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사우세다 박사는 “미국 텍사스대 의과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이 반사는 식후에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므로, 아침에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를 거르지 않은 것이 규칙적인 배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매 끼니와 간식마다 최소 5g 섭취 권장야시 안사리는 “매 끼니와 간식마다 최소 5g의 섬유질을 섭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하면 하루 섬유질 권장량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된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른 섬유질 충분 섭취량은 성인 남성 하루 30g, 여성 20g이다.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건강한 장내 미생물 환경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은 장 분비를 방해하고 정상적인 장내 대사를 저해하며 장-뇌 신호 전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이 모든 것이 소화를 늦추고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결국 규칙적인 배변을 위해서는 특정 음식에 의존하기보다 섬유질을 꾸준히 섭취하고 수분을 충분히 마시는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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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를 잃은 후 남녀가 보이는 건강 변화와 생활 습관 양상이 확연히 다르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성은 사회 활동이 늘어도 배우자 공백을 메우지 못해 술에 의존해 사망·치매 위험이 높아진 반면, 여성은 간병 부담에서 벗어나 심리적 안정감은 개선되나 신체 활동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남성, 사교 늘어도 사망·치매 위험 증가일본 도쿄도 노인종합연구소 켄지로 가와구치 박사와 보스턴대 공중보건대학원 코이치로 시바 교수팀은 최근 일본 대규모 노인 코호트 연구인 'JAGES(Japan Gerontological Evaluation Study)'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 3만4443명을 대상으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약 6년간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 기간 중 배우자와 사별한 그룹과 생존 그룹의 건강 행동(알코올 섭취, 신체 활동), 사회적 지지(정서적·실질적 도움), 주관적 안정감 변화를 비교 분석했다.분석 결과, 배우자와 사별한 남성은 사별 전보다 오히려 외부 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빈도가 높아졌다. 그러나 이들이 주변으로부터 체감하는 정서적 유대감이나 실질적인 도움은 유독 남성에게서만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이는 사별 후 남성이 외로움을 달래려 외부 모임에 나가도 배우자가 제공하던 깊은 정서적 교감과 일상적인 조력을 대체하지 못했음을 뜻한다.연구팀은 "남성은 삶의 중심이 직장에 맞춰져 있어 정서적·실질적 지원을 배우자에게 크게 의존한다"며 "배우자 상실로 인한 고립감이 알코올 섭취량 증가라는 부적절한 대처 방식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러한 정서적 고립과 건강 습관 악화는 남성의 사망 위험과 치매 발생률을 높이는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여성, 간병 짐 벗었지만 신체 활동량 ‘뚝’여성은 남성과 정반대 양상을 보였다. 사별 후 전반적인 심리적 안녕감 수치가 오히려 상승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본의 문화적 특성상 여성이 배우자의 주된 간병인 역할을 수행해온 점에 주목했다. 사별이 오랜 기간 이어온 간병 부담으로부터 해방되는 계기가 돼 심리적 지표가 개선됐다는 설명이다.다만 건강 행동 면에서는 부정적인 변화가 포착됐다. 사별 후 여성은 신체 활동이 급격히 줄며 주로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심리적 해방감과는 별개로 외부 활동이 위축되면서 신체 활력은 오히려 떨어진 셈이다. 연구팀은 사별 후 첫 1년을 남성 건강의 최대 위기 기간으로 꼽았다. 이 시기 남성은 외로움과 건강하지 못한 습관에 노출될 위험이 크며, 이는 인지 기능 저하와 사망 위험으로 직결될 수 있다. 반면 여성은 초기 우울 증상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시간이 지난 후 오히려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가 상승하는 회복력을 보였다.연구팀은 “가족과 친구, 의료진은 사별 초기 남성에게 선제적으로 다가가 정서적 공백을 살펴야 한다”며 “외로움 수치와 알코올 의존도 등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성별에 따른 사회적 역할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 사별한 남녀 모두의 건강 악화를 예방하는 핵심 단계”라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정동장애 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2026년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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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일을 하고 퇴근하면 찝찝한 마음에 샤워를 먼저하고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저녁을 먹고 오른 혈당에 금방 졸려서 그 상태로 잠에 들 때도 많은데, 식사와 샤워의 순서를 바꾸면 혈당 스파이크로 인해 잠드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저녁을 먹고 유독 심하게 졸려 잠들게 되는 건 이유가 있다. 저녁 시간대는 인슐린 감수성이 하루 중 가장 떨어지는 시기로 같은 음식을 먹어도 혈당이 쉽게 오른다. 저녁에는 활동량이 거의 없어 한 번 오른 혈당이 빠르게 오르고 급격히 떨어진다. 이 과정에서 심한 졸음, 피로 등을 유발하는데, 이때 소파에 앉거나 침대에 누워있다가 잠들게 된다.이를 예방하려면 식사를 한 뒤 몸을 계속 움직이는 루틴을 만들어주는 게 좋다. 저녁을 먼저 먹은 뒤, 앉거나 누워서 바로 쉬기보다는 설거지처럼 간단한 집안일을 해 보자. 먼저 씻고 식사하는 게 습관이었다면, 식사 후 씻는 루틴으로 바꾸면 된다. 음식 섭취로 인한 혈당 상승으로 졸린 느낌이 들어도 씻기 위해 일어나서 움직이게 된다. 식사 후 집 근처를 5~30분 간단히 산책하고 씻는 것도 좋다.실제로 789명의 참가자의 웨어러블 활동 센서와 혈당 측정 기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천천히 걷기, 집 정리, 설거지, 가벼운 청소 등 저강도의 신체활동을 했을 때 혈당이 현저히 감소했다는 싱가포르 국립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식사 중 채소, 단백질을 먼저 충분히 먹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식사 후 샤워할 때 너무 뜨거운 물로 하게 되면 혈류가 피부로 이동해 소화기관 혈류가 부족해져 소화 효율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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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7년 동안 단순한 다리 부종과 염증으로 항생제 치료를 받아온 60대 남성이 사실은 말기 전립선암 환자로 밝혀진 사례가 보고됐다.영국 헐대 부속병원 종양학·응급의학과·내분비내과 의료진에 따르면 66세 남성 환자가 7년간 지속적으로 악화한 양 측 다리의 부종으로 병원을 찾았다. 그는 이전까지 이를 원인 불명의 만성 림프부종과 그로 인한 봉와직염으로 진단받아 치료를 받아왔다. 특히 증상이 급격히 심해진 지난 1년 동안 항생제를 13차례나 복용했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이후 하지 통증과 심한 부종,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나타나면서 결국 응급실을 방문했다.진찰 결과 그의 양쪽 다리 피부는 붉게 변해 있었고, 유두종증으로 인해 심하게 변형돼 있었다. 수많은 돌출성 병변이 무릎부터 발등까지 이어졌고, 일부는 합쳐져 두꺼운 조약돌 모양의 판을 형성하고 있었다.증상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 검사를 진행하면서 상황은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전립선 평가를 위해 직장수지검사를 시행하고, 추가 문진을 진행한 결과 환자는 최근 배뇨 곤란, 야뇨 등의 증상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 수치가 정상 범위를 크게 초과한 130μg/L로 나타났다. PSA 검사는 혈액 내 전립선 특이 단백질 수치를 측정해 전립선암을 확인하는 대표적인 선별 검사다. 이후 시행된 영상 검사에서는 암이 이미 골반 림프절과 척추 여러 부위로 전이된 상태였다.환자는 이후 남성 호르몬 차단 치료를 시작했지만, 부작용과 심리적 부담으로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림프부종은 림프액이 원활히 순환되지 못해 팔이나 다리 조직에 축적되면서 붓는 만성 질환이다. 암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등으로 림프관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사례처럼 종양이 림프관을 직접 막으면서 림프 흐름이 차단돼 부종이 나타나는 경우도 드물게 보고된다.연구진은 이번 사례가 ‘진단 관성(Diagnostic Momentum)’의 위험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초기 의료진이 원인 불명 부종이라는 진단을 내리자, 이후 나타난 허리 통증이나 배뇨 곤란 등 전립선암과 전립선암 전이의 신호들이 모두 부종과 관련된 증상으로만 해석되며 정확한 진단이 늦어졌다는 것이다. 전립선암이 진행되면 림프절이나 뼈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뼈로 전이되면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골반뼈, 요추, 흉추 등으로의 전이가 흔하다. 다만 전립선암으로 인한 허리 통증은 단순 근골격계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연구팀은 “고령의 남성이 원인 모를 하체 부종이나 반복적인 피부 염증을 겪는다면, 전립선 비대증이나 전립선암 등 내부 장기의 종양 가능성을 반드시 열어두어야 한다”며 “암의 전형적인 증상인 체중 감소나 발열이 없더라도 정밀 영상 검사가 필요하다”고 했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10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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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50대 남성이 식단 관리를 통해 108kg을 감량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영국 서퍽주에 사는 그레이엄 발함(55)은 한때 몸무게가 178kg에 달했다. 그는 수면무호흡증으로 잠을 자다가 기도가 막혀 숨이 차 벌떡 깨어나는 일을 하룻밤에만 7번씩 반복했다. 그레이엄은 “잠들었다가 영영 깨어나지 못할까 봐 두려웠다”며 “침대에서 자는 것을 포기하고 창문에 머리를 내밀어 숨을 고르거나, 의자에 똑바로 앉아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고 말했다.그레이엄은 심각한 다리 감염으로 입원한 뒤, 의사로부터 “48시간 내 항생제가 듣지 않아 감염이 번지면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라는 경고를 듣고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체격에도 별다른 문제 없이 지내왔기에 스스로는 건강하다고 여겨왔지만, 고도비만으로 신체의 치유 능력은 이미 크게 떨어진 상태였던 것이다.그는 다이어트를 결심한 뒤 식단부터 완전히 바꿨다. 감자칩과 초콜릿 같은 고칼로리 가공식품을 끊고 과일·채소 중심 식단으로 전환했다. 아침에는 기름진 음식 대신 신선한 과일을 먹고, 육류는 지방 부위를 제거해 섭취했다. 외식할 때도 생선이나 지방이 적은 스테이크를 선택하는 등 저지방 식단을 유지했다.그레이엄은 1년 9개월 동안 식단 관리를 통해 178kg에서 70kg으로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약도 먹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올바르게 먹는 것이 정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밤새 깨지 않고 잘 잔다”며 “더 이상 숨을 헐떡이지 않고,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그레이엄처럼 가공식품을 줄이면 혈당 수치가 안정되고 체내 염증 반응이 감소한다. 특히 지방이 적은 단백질과 식이섬유 위주의 식사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과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체지방 연소를 돕고 전반적인 신체 기능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관련 연구도 있다. 국제 저널 ‘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과체중 성인을 대상으로 12주간 고단백·고식이섬유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도록 했다. 그 결과, 일반 식단 그룹에 비해 포만감 점수는 평균 15% 높게 나타났으며, 인슐린 저항성은 약 10% 개선됐다.한편, 그레이엄처럼 체중을 감량하면 수면의 질도 좋아진다. 미국 의학협회지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성인 690명을 대상으로 4년간 체중 변화와 수면 상태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체중을 10% 감량할 때마다 수면 중 호흡 장애 지수가 약 26%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체중 감량이 목 주변의 지방을 줄여 기도를 확보함으로써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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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놓기 어려운 시대다. 디지털 과몰입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독 증상을 완화하는 의외의 방법으로 ‘뜨개질’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각) BBC Future 보도에 따르면 과거 노년층의 취미로 여겨졌던 뜨개질이 스마트폰 과사용, 마약, 손톱 물어뜯기 등 중독 증상을 완화하는 데 좋은 활동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집중력과 반복적인 손 움직임을 요구한다는 점이 중독 및 불안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뜨개질은 정서 안정 효과가 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팀이 뜨개질이 섭식장애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뜨개질을 한 거식증 환자의 약 75%가 음식에 대한 집착이나 걱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연구를 진행한 칼 버밍엄 교수는 “집착이나 불안감을 느끼던 많은 환자가 뜨개질 활동 후 음식에 대한 걱정을 해소할 수 있었다”며 “뜨개질 과정에서 좌뇌와 우뇌를 모두 사용하기만 한다면, 뜨개질 솜씨가 엉망이어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중독이나 의존증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캐서린 교수 연구팀이 약물 의존증 치료를 위해 입소한 여성을 대상으로 뜨개질의 효과를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 금단 증상, 의무 이행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뜨개질이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아가 뇌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뜨개질은 두뇌를 자극하는 취미로, 실을 잡고 양손을 번갈아 움직이고 패턴을 기억하는 과정에서 주의력, 기억력, 운동 능력 등을 사용한다. 그 과정에서 전두엽 기능이 향상되며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미국 메이오클리닉 연구팀이 70~89세 노인 1321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뜨개질한 노인은 기억력 감소 속도가 느리고 인지 기능 손상 정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손목이나 어깨 통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뜨개질이 적절한 취미가 아닐 수 있다. 반복 작업으로 인해 통증이 악화할 위험이 크다. 같은 부위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활동인 만큼,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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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문신이 많을수록 충동적이거나 적대적인 성격 특성이 조금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이프러스 니코시아대 연구팀은 18~64세 성인 280명을 대상으로 문신과 성격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PID-5-BF라는 검사 도구를 통해 참가자들의 성격 특성을 파악했다. 이 검사는 부정적 정서성, 냉담함, 적대성, 억제력 부족(충동성), 정신병적 성향 등 다섯 가지 성격 영역을 측정한다. 총 25개 문항을 4점 척도로 평가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성격 특성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문신 범위는 문신을 한 체표면적(tBSA) 비율로 계산했다.연구 결과, 문신이 있는 참가자들은 문신이 없는 사람보다 억제력 부족 영역에서 점수가 더 높았다. 이는 충동적이거나 위험을 감수하려는 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의미다. 이 영역의 평균 점수는 문신이 있는 그룹은 5.8점, 없는 그룹은 4.3점이었다. 반면 적대성, 냉담함, 부정적 정서성, 정신병적 성향에서는 두 그룹 간 뚜렷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문신이 있는 사람들만 따로 분석해 문신이 몸에서 차지하는 비율(tBSA)과 성격 특성의 관계도 살펴본 결과, 문신 범위가 넓을수록 적대성과 억제력 부족 점수가 높았다. 특히 통계 분석에서는 적대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일수록 몸에 문신이 더 넓게 퍼져 있는 경향이 나타났다. 흥미롭게도 문신의 개수보다 문신이 차지하는 면적이 성격 특성과 더 밀접한 관련을 보였다. 문신은 성격뿐 아니라 문화와 개인의 정체성, 자기 표현 방식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향후 문신과 성격 사이의 관계를 더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 장기간 추적 연구와 다양한 연구 방법을 활용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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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농증이라 불리는 ‘만성 비부비동염’이 암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 모나시의대 연구팀은 한국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58만7661명)와 일본 의료 데이터 센터 자료(488만5282명)에 등록된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만성 비부비동염 병력 유무와 암 발생률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만성 비부비동염으로 인한 전체 암 발생 위험이 한국 환자군에서 15%, 일본 환자군에서 6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혈액암 발생 위험이 한국 2.02배, 일본 2.32배, 폐암 위험은 한국 1.32배, 일본 1.99배 높았다. 정밀 통계 기법을 적용한 추가 분석에서도 전체 암 위험은 18%, 폐암 위험은 28% 높았다. 특정 만성 염증 상태가 암 발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중년 및 노년층에서 암 감시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저자 성 H. 조 교수는 “한국과 일본에서 일관되게 나타난 결과가 전 세계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서구권 인구 대상의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미국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확인된다면, 40세 이후 만성 비부비동염 새롭게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암 감시에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비부비동염은 축농증이라 알려진 부비동염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코 안 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통칭한다. 천식 이외에도 구조적 문제, 병원균 감염, 점막의 국소적 염증 반응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진단은 병력청취와 비내시경, 비경 등을 이용한 비강 검사로 이뤄지며 필요하다면 단순 방사선 검사 혹은 부비동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또한 동반된 알레르기 비염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면 원인 항원을 파악하기 위한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성이라면 약물치료, 비강 세척 등의 보조적 치료와 함께 부비동내시경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이 연구는 미국 알레르기 천식 면역 학회 (AAAI) 2026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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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제가 된 넷플릭스 드라마 ‘레이디 두아’에서는 대부업체 대표 홍성신(정진영)이 신부전증(말기콩팥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하는 장면과 함께, 사라 킴(신혜선)의 도움으로 투석을 시행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복부에 삽입된 도관에 투석액을 연결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교환하는 복막투석이다. 의료진의 도움 없이, 의료기관이 아닌 공간에서 진행되는 투석 방식은 시청자에게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의료기관에서 받는 혈액투석과는 어떻게 다른 걸까?콩팥은 ‘침묵의 장기’로 불릴 만큼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콩팥 기능이 상당히 저하될 때까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적지 않아, 피로감이나 식욕 저하,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인 경우도 있다. 콩팥 기능이 정상의 약 10~15% 이하로 떨어지는 말기콩팥병에 이르면, 체내 노폐물과 수분을 스스로 배출하기 어려워져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하다. 투석은 손상된 콩팥의 기능을 대신해 혈액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치료로, 혈액투석과 복막투석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혈액투석은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주 3회, 한 번에 약 4시간 동안 진행된다.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대다수의 환자가 시행하고 있는 투석 방식이다. 반면, 복막투석은 드라마에 노출된 장면과 같이 복부에 삽입된 도관을 통해 투석액을 주입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배액하는 방식으로, 하루에 일정 간격으로 진행한다. 밤 동안 기계를 이용해 하는 자동복막투석을 하면 낮 시간에 일상을 유지하는 데 용이하다.복막투석은 환자가 투석 교육을 충분히 받은 뒤, 재택 등의 개인 공간에서 스스로 시행할 수 있다. 극 중에서는 외부 화장실에서 진행했으나, 복막투석은 감염 예방을 위해 위생 관리가 중요한 만큼 청결한 환경에서 진행하는 것이 권장된다.투석은 평생 이어지는 치료인 만큼, 환자는 생활방식과 건강상태, 직업, 선호하는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의료진과 상담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투석 유형을 선택해야 한다. 극 중 홍성신은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인물로서 사회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질환을 외부에 드러내지 않으려는 태도가 나타난다. 또한 신장 이식이 예정된 상태로 설정돼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복막투석이 하나의 선택지로 논의될 수 있다. 복막투석은 환자가 스스로 투석을 진행해 월 1회 수준의 정기적인 병원 방문 외에는 자신의 생활공간에서 투석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일정 관리 측면에서 용이하다. 특히 낮 시간 동안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 학업 등 개인의 일상을 유지하기를 원하는 환자는 수면 중 진행되는 자동복막투석을 고려해볼 수 있다. 실제로 복막투석 환자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61%로, 혈액투석 환자(34%) 대비 2배가량 높게 나타난다.또한 이식을 앞두고 있을 경우에도 복막투석이 좀 더 적합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메타분석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복막투석 후 신장 이식을 받은 환자가 혈액투석 후 이식받은 환자 대비 생존율 및 신장 기능 유지율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투석 방식의 선택은 특정 상황에 따라 일률적으로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 드라마 장면 감수를 맡은 이대목동병원 신장내과 이신아 교수(대한신장학회 부총무이사)는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은 각각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기에, 투석을 앞둔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동반 질환, 생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료진과 상의한 뒤 투석 방식을 결정한다”며, “최근에는 환자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함께 반영하는 ‘공유의사결정’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이신아 교수는 “현재 국내에서는 혈액투석 비율이 높은 구조로, 복막투석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이를 선택하는 환자가 적은 편이지만 특정 환자군에서는 중요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환자가 투석 선택 과정에서 각 방식의 특성을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최근 국회에서는 만성콩팥병 관리법안이 발의됐다. 성인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성콩팥병에 대해 국가 차원의 관리 체계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발의된 법안에는 환자 등록통계 구축과 종합계획 수립, 투석 치료 관리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만성콩팥병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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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제 63차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비만이 비단 한 가지 분야에만 국한돼 조절하는 것을 넘어 ▲개인적 생활습관 관리 ▲수술 ▲약물 치료 ▲정책적 측면 등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한 질환이라는 점이 논의될 예정이다.대한비만학회 김민선 이사장(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비만은 만성적이고 재발 위험이 높은 우리 사회의 주된 건강 문제다”라며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하기엔 주변 환경, 스트레스, 전반적인 식습관 변화 등 다양한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우리 사회가 함께 노력해 비만에 대한 올바른 치료와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전체 비만율 상승, 그 중에서도 소아청소년 비만 급증이 화두다. 대한비만학회 2025 팩트시트에 따르면, 2023년 소아청소년 과체중 및 비만 유병률은 22.1%다. 이는 소아청소년 다섯 명 중 한 명이 비만이라는 의미로, 생애 전반에 걸친 비만 관리가 필요함을 드러낸다. 김민선 이사장은 “소아 비만 중 절반 이상이 성인 비만으로 넘어가고 어렸을 때부터 식습관이 형성되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비만학회 이재혁 총무이사(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소아청소년 비만이 문제로 꼽히며 비만이 언제부터 시작되는지, 생애 주기별 어떤 관리가 필요한지 등에 대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서울시와 영유아 비만 관리 사업을 진행 중이다”라며 “올해 상반기 내로 관련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연령층도 비만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만은 않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2023년 국내성인 비만 유병률은 38.4%에 달하며 35~39세 연령대가 44.6%로 가장 높다. 비만은 그 자체만으로도 문제지만 당뇨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우울증, 근골격계질환 등 여러 동반질환을 야기한다. 이에 학회에서는 비만에 대한 인식과 적절한 치료 필요성 등을 제고하기 위해 임상적 비만을 ‘비만병’이라는 용어로 정의하기 위한 작업 중이다. 이는 국제 학술지 ‘란셋’에서 비만의 새로운 정의로 ‘임상적 비만병(clinical obesity)’를 제시한데서 출발했으며 비만을 단순 살이 찌는 것이 아니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성질환으로 보고 비만 치료를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임상적 비만병 전 단계’와 ‘임상적 비만병’으로 나눠 구분하는 개념이다. 이재혁 총무이사는 “‘병’이라는 단어로 용어가 바뀜으로써 치료할 근거가 마련되는 만큼,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라며 “5~6월내로 결과를 도출한 뒤 비만 관련 유관학회 동의를 거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와 함께 비만 기본법 제정을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비만 개선을 위해서는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식습관 관리는 체중, 영양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대한비만학회 김은미 회장(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은 “식사량을 줄이는 환자들이 결핍된 느낌을 겪는 등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지만 채소, 단백질 등을 늘려가며 식사량을 조절하면 충분히 만족감을 느끼면서 관리가 가능하다”며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는 카페 등에서 판매되는 음료 한 잔이 한 끼 권장 열량을 넘는 경우도 많아 일상 속 식습관 환경이 비만 관리에 영향을 미친다”며 “생활습관 개선이 개인의 의지만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초가공식품 섭취 문제 등 식품 환경 전반을 함께 살펴보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비만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걷어내야 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대한비만학회 최성희 학술이사(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비만에 대한 데이터를 발표하고 난 뒤 대중 반응을 확인해보면 아직까지 비만이 누군가의 잘못으로 치부된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며 “비만의 의료적 개선을 넘어 관련 인식 변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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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클로스, 'AK플라자 홍대'서 팝업스토어 운영뷰티 브랜드 몽클로스(MONCLOS)가 3월 12일부터 25일까지 AK플라자 홍대 2층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젊은 소비층과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많은 홍대 상권을 거점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장에서는 ‘컴포트 핸드크림’ 2종과 ‘펩타이드 플럼핑 립 세럼’을 비롯해 테디베어 에코백, 한남 에디션 굿즈, 홈 프래그런스 등을 선보인다.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운영하던 커스터마이징 키링 서비스도 함께 진행해 방문객이 직접 키링을 제작해 제품에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스킨1004, 말레이시아·필리핀서 성장세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가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에서 성과를 내며 동남아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쿠알라룸푸르 주요 상권과 교통 요지에서 옥외광고를 진행하고, 틱톡샵 프로모션을 연계한 마케팅을 펼쳐 행사 첫날 K뷰티 카테고리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진행된 틱톡샵 ‘말레이시아 브랜드 데이’에서는 목표 거래액 대비 237%의 성과를 달성했다. 필리핀에서는 ‘쇼피 필리핀 브랜드 서밋 2026’에서 ‘우수 스킨케어 브랜드상’을 수상하며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파마리서치 ‘리쥬란코스메틱’, 美 세포라 입점파마리서치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리쥬란코스메틱’이 미국 세포라 온·오프라인 채널에 공식 입점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리쥬란코스메틱은 지난 1일 미국 세포라 온라인몰에 선론칭했으며, 16일부터는 미국 전역 약 380개 오프라인 매장에 순차 입점할 예정이다. ‘리쥬란 턴오버 앰플’, ‘리쥬란 듀얼 이펙트 앰플’, ‘리쥬란 뉴트리티브 크림’ 등 주요 제품을 판매하며, LA에서 팝업스토어도 열어 현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더샘, ‘3월 샘데이’ 최대 50% 할인더샘이 화이트데이를 맞아 오는 15일까지 5일간 ‘3월 샘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트루 머쉬룸 엘엑스 아이 크림 기획 세트’, ‘커버 퍼펙션 컨실러 파운데이션 미니’, ‘어반 브리즈 오 드 퍼퓸 어나더 우드’ 등 일부 인기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 밖에도 ‘젤리 블러셔’ 전 컬러는 30%, ‘샘물 섀도우 박스 팔레트’는 20% 할인한다. 행사는 전국 더샘 매장과 공식몰,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동시에 진행된다.■푸드올로지, 앰플 젤리 ‘젤티풀’ 출시 이너뷰티 브랜드 푸드올로지가 앰플 성분을 젤리 형태로 구현한 ‘젤티풀(Jeltiful)’ 라인을 출시했다. 제품은 PDRN, 글루타치온C, 히알루론산, 시카, NMN 등 기능성 성분을 담은 앰플 젤리 5종으로 구성됐으며 ‘1일 1포’ 섭취로 간편한 피부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푸드올로지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다이어트 중심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에서 기능성 성분 기반 이너뷰티 브랜드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뷰티신소영 기자2026/03/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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