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대생들의 복귀를 위해 정부가 학칙 변경 등을 허용하면서 특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가 해당 조치는 특혜가 아니라 일종의 피해 복구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25일,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의대생·전공의의 대승적 복귀는 ‘특혜’가 아니라 ‘교육 정상화’와 ‘수련 정상화’를 통한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의 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이날 정부는 의대생들의 2학기 복귀를 위해 주요 학칙 변경과 교육 연한 단축, 국시 추가 시행 등 대학 총장들의 건의를 수용했다. 유급생의 복귀를 위해 학칙을 변경하고 국시 응시 자격을 갖추지 못한 이들을 위해 추가 국시 시행도 추진하면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국회 전자 청원에 올라온 '의대생·전공의에 대한 복귀 특혜 부여 반대에 관한 청원'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6만7000여 명이 동의한 상태다.이에 대해 의사회는 “지난 1년 6개월, 윤석열 정부 치하에서 초헌법적 명령과 비상식적 정책으로 인해 대한민국 의료체계가 전례 없는 혼란과 공백을 겪는 ‘의료계엄’을 경험했다”며 “이는 단순한 집단행동이 아닌 부당한 국가 권력에 대한 저항이었다”라고 말했다.이어 의사회는 “의대생들과 전공의들이 교육과 수련의 현장으로 돌아오는 길을 모색하고 있고, 이제 의료계는 이 회복의 출발점에 섰다”며 “의대생과 전공의들은 단지 ‘복귀’하려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상황에서도 감당하기 어려운 교육·수련 과정을 방학과 휴일 없이 수행하고, 부족한 교육·수련 시간을 보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의사회는 의대생·전공의들의 복귀가 ‘특혜’가 아니라,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를 위한 ‘피해 복구’와 ‘고육지책’이라고 주장했다. 의과대학은 다른 학문 분야와 달리 교육 커리큘럼의 연속성과 단일성, 일관성이 요구될 뿐만 아니라 복귀 시점은 진급과 졸업, 국시 응시의 기회를 결정짓고, 이는 곧 의료 인력 수급이나 국민 생명과 직결된다는 것이 의사회의 설명이다.의사회는 “2025년은 의료 교육의 구조적 이탈을 복원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면서 “만약 이 기회를 잃는다면, 의대생은 물론 전공의 교육 체계까지도 연쇄적으로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도 내놨다. 현재도 응급환자와 지역 의료기관이 인력 공백에 허덕이고 있는데 복귀 시점이 늦어질수록 의료 시스템의 복원은 더 어려워진다는 것이다.그러면서 “무너진 교육과 수련 체계의 복원, 국가 필수 의료 인력의 정상적 수급, 젊은 의사들의 사명감 있는 귀환에 대한 존중이 국민 생명과 건강을 위한 우선순위로 고려되길 촉구한다”며 “의학교육의 회복과 수련 체계의 정상화를 통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가 다시 바로 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한국릴리의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가 조기 유방암 적응증에 급여 적용을 받는 데 실패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3일 올해 제 6차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 결과를 공개했다. 버제니오는 재발 위험이 높은 호르몬 수용체(HR) 양성·HER2(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형) 음성, 림프절 양성인 조기 유방암 환자에게 내분비요법과 병용할 수 있는 보조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CDK4/6 억제제다. 세포 분열과 증식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제(CDK) 4와 6을 선별적으로 억제해 암세포 증식을 차단한다. 최초 적응증인 호르몬 수용체 양성·HER2 음성 진행성·전이성 유방암 치료 목적으로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으나, 조기 유방암 유지요법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환자가 약값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버제니오의 조기 유방암 급여 적용은 국민청원에서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을 만큼 환자들의 수요가 크나, 이번 결과를 포함해 총 세 번 암질심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23년 5월 첫 암질심에서 '급여기준 미설정' 판정을 받았고, 작년 3월 두 번째 암질심에서도 같은 결과를 통보받았다. 한국릴리는 이번 암질심을 앞두고 임상 연구 근거와 재정 분담안을 새롭게 제출했으나, 이번에도 고배를 마셨다.아직 한국릴리는 심평원으로부터 급여 불발 사유가 적힌 공문을 받지 못한 상태다. 회사는 심평원으로부터 공문을 받는 대로 정부와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다만, 전체 생존기간(환자가 치료 시작 후 사망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기간) 데이터가 부족한 점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 버제니오는 아직 장기 추적 연구에서 사망한 환자 비율이 50%가 넘지 않아 데이터가 미성숙한 상태다. 반면, 이번에 보조요법으로 급여 기준을 확대한 한국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의 경우 전체 생존기간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티쎈트릭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급여 기준을 설정했다. 조건은 PD-L1 단백질 발현율이 50% 이상인 2~3A기 환자 중 수술과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한 경우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면역항암제가 보조요법 급여 기준을 인정받은 사례로, 그간 정부가 보조요법을 급여 적용에서 후순위로 뒀던 기조상 면역항암제가 보조요법으로 급여를 기준을 설정한 사례는 없었다.암젠코리아의 면역항암제 '블린사이토' 또한 급여 기준을 넓혔다. 블린사이토는 '성인·소아에서 필라델피아 염색체 음성인 전구 B세포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ALL)의 공고 요법 치료'로 급여 기준을 추가 설정했다. 블린사이토의 급여 확대가 최종 확정될 경우, 백혈병의 재발률을 유의미하게 낮출 전망이다.한편, 이날 새롭게 급여를 신청한 한국얀센의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 피하주사'와 한국로슈의 혈액암 치료제 '폴라이비'는 1개의 적응증에 대해서만 급여 기준을 인정받았다.다잘렉스 피하주사는 정맥주사에서 투약 편의성을 높인 제형으로, 최대 6시간 반까지 걸렸던 투약 시간을 3~5분으로 줄였다. 회사는 정맥주사의 급여 기준에 해당하는 5개 적응증과 경쇄 아밀로이드증 치료 적응증까지 포함해 총 6개의 적응증에 대해 급여를 신청했다. 다만 심평원은 6개 적응증 중 '새롭게 진단된 경쇄(AL) 아밀로이드증 환자에서 보르테조밉, 시클로포스파미드,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에 대해서만 급여 기준을 인정했다.한국로슈도 폴라이비의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 적응증 두 가지에 대해 급여를 신청했으나, 한 가지 적응증에 대해서만 급여가 인정됐다. 이번 암질심에서는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성인 환자에서 리툭시맙, 시클로포스파미드, 독소루비신, 프레드니손/프레드니솔론(R-CHP)과 병용투여'로 급여 기준을 설정했다.
-
-
-
-
종이 처방전의 발급·보관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자처방전 전달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 국회서 발의됐다.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에는 의료기관과 약국 간 전자처방전의 안전하고 표준화된 전달을 위한 ‘공적 전자처방전전달시스템’의 구축·운영에 관한 법적 근거가 담겼다. 현행법상 의사·치과의사·한의사는 전자적 방법으로 처방전을 발송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시스템 구축 및 관리 규정이 부재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현재는 일부 민간 플랫폼 사업자들이 의료기관과 약국, 환자 사이에서 자체적으로 처방전 사본 등을 중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공공의 신뢰성과 표준화된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진료가 확대되면서 민감한 개인정보와 건강정보가 무방비로 노출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에 대한 종합적이고 제도적인 관리방안 마련이 부족한 실정이다.이번 개정안은 공적 전자처방전 전달 시스템의 운영 주체, 보안 조치, 개인정보 보호 방안, 이용 절차 등 핵심 사항을 명문화하고, 이를 통해 의료기관·약국 간 실시간 연계 및 조제 효율화, 환자 대기시간 단축, 의료 현장의 행정 부담 감소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공적 전자처방전달시스템은 개인정보보호관리, 비급여약 관리, 환자의 의료기관, 약국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어 보건의료시장의 수용성과 보건의료전달체계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서 의원은 “연간 5억 장에 달하는 종이 처방전의 발급·보관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처방정보의 전자적 입력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줄여 환자 안전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공적 전자처방전 전달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며 “국가 차원의 공적 전자처방전전달시스템 마련을 통해 환자의 진료부터 조제까지의 전 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연결하고, 보건의료 데이터의 신뢰성과 연계성을 높이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서 의원은 “공적 전자처방전전달시스템은 단순한 디지털 전환을 넘어, 국민 건강정보의 안전한 관리와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로 가는 관문”이라며 “앞으로도 의료현장과 환자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제도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
-
-
폭우가 지나가자 다시금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같은 날씨가 이어지면 가장 먼저 떨어지는 것이 입맛과 기력이다. 일각에선 더위로 인한 체내 수분 부족을 주 요인으로 꼽는다. 땀이 많이 나 체액이 부족해지면 두통·어지럼증 등으로 집중력이 저하되고 떨어진 혈압을 회복시키기 위해 심장박동과 호흡수가 증가하며, 수분 이외의 음식 수요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노인들은 씹는 것과 삼킴 등의 기능적 저하, 질병 등으로 식사량이 더 줄어들기 마련이다.떨어진 입맛과 기력 때문에 많은 고령층들이 여름철 보양식과 시원한 음식을 찾곤 한다. 특히 냉면과 더불어 시원하고 담백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는 콩국수는 여름철 대표 별미로 꼽힌다. 실제 한 식품업체에 따르면, 올 여름 신제품 콩물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 병을 돌파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콩국수가 시니어들에게 한의학·영양학적 어떤 효능을 제공할까.한의학에선 콩을 ‘대두(大豆)’라 부르며 약재로 활용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콩은 오장을 윤택하게 하고 기운을 북돋우며, 비위(위장) 기능을 보호한다고 소개돼 있다. 영양학적으로도 콩은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근감소증 예방에 도움이 되며, 근육 기능, 면역력 및 대사 조절 등 시니어 건강 유지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 또한 이소플라본 성분은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해 폐경 이후 여성의 골밀도 유지와 심혈관 건강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칼슘과 칼륨, 식이섬유 역시 풍부해 고혈압과 고지혈증 관리에도 좋다. 특히 검은콩(서리태)은 완두콩보다 약 5배 높은 단백질 함유량과 해독 작용, 항산화 작용 등에 뛰어난 효능을 보인다.아울러 콩국수의 고명으로 올라가 영양을 더 풍부하게 만드는 오이도 시니어들이 건강을 챙기는데 한 몫 한다. 오이는 수분 함량이 95%에 이를 만큼 풍부한 수분 공급원으로, 갈증 해소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한의학에서는 오이를 ‘황과(黃瓜)’ 또는 ‘호과(胡瓜)’라 불러왔고, 해열 작용과 진액 보충 및 이뇨 작용을 통해 몸의 붓기를 가라앉히는 식재료로 여겨왔다. 실제 오이에 함유된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고, 식이섬유는 장 기능을 개선해 시니어들의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다만, 콩국수가 모두에게 좋은 음식은 아니다. 찬 음식인 만큼 평소 손발이 차거나 속이 자주 더부룩한 시니어, 장 기능이 약한 시니어는 섭취 시 복부 팽만감이나 복통, 설사를 겪을 수 있다. 이럴 경우 콩국물을 미지근하게 데우거나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한 콩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과도하게 먹을 경우 오히려 소화에 부담이 될 수 있고, 신장 기능이 안 좋은 시니어들의 경우 단백질 과다 섭취로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여름철 식중독 예방도 중요하다. 콩국물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므로 조리 후 가능한 빨리 섭취하고 남은 경우에는 반드시 냉장 보관을 해야 한다. 외부에서 포장해온 콩국수 역시 되도록 바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콩국수는 단순한 여름철 별미를 넘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음식이다. 근육량이 줄고 회복 속도가 느려지는 시니어에게는 단백질 보충과 기력 회복, 소화 부담 완화 측면에서 효과적인 음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언제나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 섭취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무더위로 지치기 쉬운 요즘, 시원한 콩국수 한 그릇으로 건강한 여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이 칼럼은 대전자생한방병원 김창연 병원장의 기고입니다.)
-
-
지난해 2월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수련 환경 개선 등을 논의하는 수련협의체가 처음 가동됐다.25일, 보건복지부는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제1차 수련협의체를 개최했다. 협의체는 하반기 모집 세부 방안, 수련환경 개선 등 전공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의료계에서는 유희철 수련환경평가위원장, 김원섭 대한수련병원협의회장, 박중신 대한의학회 부회장,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은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 등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전공의 수련환경을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뜻을 모으는 한편, 하반기 전공의 모집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9월 하반기 수련 개시까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후속 회의를 신속하게 개최하여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유희철 위원장은 "의대생과 의과대학, 전공의와 병원, 또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님들까지 상황들이 다 다르고 처한 환경도 다르고 또 각각의 의견도 다를 것"이라며 "이런 다양한 의견들이 잘 수렴돼서 1년 반 동안 중단된 의학 교육과 전공의 수련 교육이 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고, 정책적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안이 잘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성존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대의원 총회를 연 지 일주일이 되지 않았는데, 조속한 시기에 실질적인 대화의 장이 마련돼 정말 다행”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구조가 구성되기를 바라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앞서 대전협 비대위는 최근 총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위한 현장 전문가 중심의 협의체 구성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를 위한 논의 기구 설치 등 3가지 요구안을 마련한 바 있다.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하반기 전공의 정기 모집이 임박한 상황에서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에 돌아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자 수련협의체를 열었다”며 “협의체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전공의 수련 복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
-
건강기능식품을 추가로 먹지 않아도, 장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미 있는 장내 유익균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유익균의 먹이가 될 '프리바이오틱스'를 충분히 섭취하면 된다. 프리바이오틱스는 먹어도 위나 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장내 유익균까지 도달하는 영양소를 말한다. 주로 식이섬유나 올리고당 형태로 존재하고, 식품에 풍부하다.최근 동아대 식품영양학과 이보경 교수팀이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진행한 프리바이오틱스 연구 발전사 분석 논문이 선공개됐다. 오는 12월 국제학술지 '퓨처푸드'에 정식 게재 예정이다. 연구에서 다루고 있는 프리바이오틱스를 소개한다.▶이눌린=전통적인 프리바이오틱스로, 치커리 뿌리, 마늘, 예루살렘 아티초크 등의 식물에 자연적으로 발생한다. 소화되지 않고 대장에 도달해 장내 유익균인 비피도 박테리아와 락토바실러스에 의해 발효된다. 연구에 따르면 이눌린은 규칙적으로 배변할 수 있도록 돕고, 칼슘 흡수를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 기능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과당올리고당(FOS)=바나나, 양파, 아스파라거스 등에 풍부하다. 이눌린과 비슷하게 작용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증상을 완화하고, 소화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 알레르기 예방에 도움이 되고, 면역 대사를 조절해 특정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갈락토올리고당(GOS)=인간과 소의 우유에 들어있는 프리바이오틱스다. 비피도 박테리아와 락토바실러스를 선택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신경화학적 신호 전달을 촉진해 불안과 우울증을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의 장 기능을 개선하고, 면역 반응을 강화할 수 있다.▶저항성전분=녹색 바나나, 조리 후 냉장고에 식힌 감자, 콩류, 통곡물 등에 풍부하다.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온전하게 대장의 끝부분인 결장까지 도달한다.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 작용을 높이고, 포만감을 키워 식욕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장암 발병 위험도 낮출 수 있다.▶폴리페놀=베리류, 과채, 코코아, 차, 와인 등에 존재하는 생리활성물질이다. 전통적으로 프리바이오틱스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지속해 유익균 성장을 촉진하고 유해균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는 증거가 나오고 있다. 혈관을 좁게하는 저밀도 지단백질 수치를 낮춰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고,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자일로올리고당(XOS)=목수수 속대, 죽순 등에 풍부하다. 지질 대사를 향상 시켜 위장 염증을 감소시킨다. 장내 산성도를 조절해, 장내 유익균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다고 알려졌다.▶인간모유올리고당(HMO)=모유를 통해 영유아가 얻을 수 있는 프리바이오틱스로, 장 발달을 촉진하고 장기적인 대사와 면역 건강을 개선한다. 유아의 장내 미생물군을 처음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
치매 투병 중인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70)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지난 22일(현지 시각) 데일리 익스프레스US, 이코노믹 타임스 등 외신은 "윌리스가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고, 글을 읽을 수 없으며, 스스로 걸을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고 보도했다. 윌리스는 2022년 실어증 진단을 받으며 배우 활동을 중단했고, 이듬해 전두측두엽 치매(FTD) 판정을 받았다. 지난 5월 그의 가족은 "병은 진행 중이지만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혀 팬들을 안심시켰으나, 최근 들어 병세가 급속히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윌리스가 겪고 있는 전두측두엽 치매는 알츠하이머와는 다른 유형의 퇴행성 뇌 질환이다. 주로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에 위치한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언어 능력, 판단력, 사회적 행동 조절 기능 등을 무너뜨린다. 전두측두엽 치매의 원인과 기전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타우 단백질이나 타르DNA단백질의 이상, 염색체 돌연변이 등으로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타우 단백질과 타르DNA단백질은 뇌세포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이들이 비정상적으로 변형돼 축적되면 뇌세포가 손상되고 치매가 발생한다.전두측두엽 치매 환자들은 언어 기능 저하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동사 표현이나 이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마지막 음절이나 특정 단어를 반복하거나 타인의 말을 그대로 따라 하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말수가 줄어들고 긴 문장이나 복잡한 표현을 구사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점차 의사소통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다. 브루스 윌리스가 언어 능력을 상실하게 된 것도 이런 전형적인 진행 양상과 일치한다.전두측두엽 치매 초기에는 심한 폭력성도 보일 수 있다. 전두엽의 충동 조절 기능이 약화되면서 공격적인 행동이나 분노 폭발, 충동적 소비 등 비정상적인 행동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식욕 조절 장애로 과식을 하거나 급격히 체중이 증가하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기도 한다.그런데 환자들은 증상이 나타나도 단순 성격변화나 정신질환으로 오해받고, 제때 치매 진단을 받지 못하고는 한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기억력 저하보다 언어 기능 저하나 충동성 증가가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이를 방치하면 증상이 빠르게 악화하고 다른 인지 기능도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조기에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전두측두엽 치매를 포함한 대부분의 치매는 아직 완치가 어렵다. 다만 증상의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한 약물 치료와 인지 기능 재활, 행동 치료 등이 병행되고 있다. 치매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 사회적 교류 유지, 충분한 수면, 지속적인 두뇌 활동 등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만성 질환의 적절한 관리도 치매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노출’을 의식한 다이어트와 운동에 돌입한 직장인들이 허리 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평소 운동량이 적었던 이들이 갑자기 고강도 운동을 시도하다 허리를 다치는 경우가 많다.40대 직장인 김모씨는 헬스장에서 근력운동을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정밀검사 결과는 요추 염좌와 허리디스크 초기 진단이 나왔다.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해보기도 전에 치료부터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검단바른정형외과 염지웅 원장은 “갑작스러운 운동은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에 무리를 주면서 요추 염좌, 디스크 등 척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개인 체력에 맞는 운동 강도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무리한 운동, 요추 염좌와 허리디스크 부른다요추 염좌는 허리뼈 사이의 인대나 근육이 손상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비틀린 자세로 갑자기 힘을 줄 때 통증이 발생한다. 단순 염좌일 경우 적절한 휴식과 물리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방사통 증상이 있다면 디스크 손상이 동반된 경우일 수 있어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 염지웅 원장은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면 허리뿐 아니라 엉덩이, 다리 쪽으로 저리는 방사통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다리 마비나 배변 장애 등 신경학적 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단순 염좌인줄 알았는데 증상은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다리까지 통증이 내려온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수술부터 고려해서는 안되고, 비수술 치료부터 단계별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럴 때 고려해볼 수 있는 비수술 치료법으로 ‘신경차단술’이 있다. 신경차단술은 염증이 생긴 신경 주위에 약물을 주입해 통증 전달을 차단하는 치료로, 빠르게 통증을 줄이고 바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시술 시간은 10~15분으로 짧고, 부분 마취로 진행돼 회복 부담도 적다. 단, 신경차단술은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와 달리 ‘통증 조절’에 목적이 있어 생활습관 개선과 병행됐을 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염 원장은 “시술 후에도 증상이 반복되거나 통증 완화 효과가 점점 줄어든다면 다른 치료법을 고려해야 한다”며 “단순히 수술을 미루는 것보다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치료 방향을 조율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척추질환 예방 위해선 ‘바른 자세’와 ‘꾸준한 운동’을무리한 운동으로 허리 통증이 생겼다면 적절한 치료와 함께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는 생활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른 자세 유지이며, 무거운 물건을 들 땐 허리를 바로 세운 상태에서 무릎을 굽혀들어야 하고, 앉아서 드는 행동은 허리에 약 2.7배 이상 하중을 가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트위스터, 거꾸리 등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기구 사용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한 뒤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염지웅 원장은 “허리 건강은 하루아침에 좋아지지 않는다”며 “바른 자세와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걷기나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예방과 재발 방지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