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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우리는 일반의약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유명한 약이라면 효능·적응증 정도는 이미 익히 들어 알고 있을 겁니다. 설사 모르더라도 약에 동봉된 사용설명서를 읽으면 됩니다.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서, 효능·적응증 이외의 정보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이를테면 약 이름에 담긴 뜻이나, 약의 개발 비화, 약을 만든 인물 또는 회사에 대한 이야기 등등 말입니다. [우리 약史]가 이처럼 설명서에는 나와 있지 않은 이야기들을 들려드립니다. 약의 역사(史)뿐 아니라, 약을 개발한 회사(社)나 약과 관련된 다소 사(私)적인 이야기도 다룹니다.요즘 인기 좋은 물건에는 ‘리셀러(재판매자)’들이 붙는다. 유명 연예인이 신었던 신발, 입었던 옷부터 한정판 책·앨범까지. 최근에는 프로야구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정상 가격보다 2~3배 이상 비싸게 관람권을 되파는 사례도 많아졌다고 한다.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국내에서 특정 약이 리셀 매물로 인기를 끈 사례도 있었다. ‘케토톱’이 그 주인공이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부가 나서서 비정상적인 구매를 제한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하기까지 했다. 어떻게 된 일일까.◇1994년 국내 최초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 등장케토톱은 1994년 출시된 국내 최초 플라스타(첩부제, 신체에 붙이는 의약품) 형태 관절염 치료제다. 케토톱이 나오기 전까지 관절염 치료제는 대부분 경구형, 즉 먹는 제형이었다. 무릎, 팔꿈치, 손목 등 관절에 염증이 생겨 진통제를 복용하면, 체내로 흡수된 약 성분이 혈액을 통해 온몸에 퍼져 약효를 나타내는 방식이었다.문제는 관절염 특성상 만성적인 고령 환자가 많았는데, 경구용 약물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위장관이나 간, 심혈관계에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있었다. 케토톱의 주성분인 ‘케토프로펜’ 역시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은 먹을 수 없었다.이에 많은 제약사와 화장품 회사들이 피부에 붙이는 약으로 눈을 돌렸으나, 개발이 쉽지 않았다. 피부는 자체적으로 방어막을 형성하고 있어, 약물이나 화장품 같은 외부 물질이 침투하기 어려운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피부의 보호막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유효성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가장 큰 난제였다.당시 제형 개발에 나선 태평양(현 아모레퍼시픽)의약품연구소는 5년여 간의 연구 끝에 피부에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 케토톱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오랜 기간 화장품 연구에서 축적한 피부 생리·흡수 관련 데이터에 DDS(약물 전달 시스템) 기술을 접목한 결과였다.태평양이 개발한 케토톱은 케토프로펜을 피부를 통해 염증 부위에 바로 전달하는 약으로, 통증 부위에 케토톱을 붙이면 케토프로펜 성분이 피부 지질층을 거쳐 흡수되고 단백질층인 케라틴층을 따라 약이 흡수된다. 이를 통해 환부에서 직접 소염·진통 작용을 한다.◇‘파스 쇼핑’ 사태 後 비급여 전환… 매출 35% 급감하기도케토톱은 그 당시 경구형 제제 일변도였던 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꽤나 획기적인 제품이었지만, 처음부터 인기를 끌진 못했다. 기존에 시원하거나 뜨거운 감각의 파스에 익숙했던 사람들에게 냄새나 열감·냉감이 없는 케토톱은 약효에 의구심을 갖게 했기 때문이다. 실제 구매 후 약국에 찾아와 항의하는 고객들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그러나 잠시뿐이었다. 치료 효과와 마케팅 전략이 맞물리면서 금세 약국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출시 1년 만에 매출 100억원을 찍었고, 2년 후에는 매출 200억원을 달성했다.그렇게 승승장구할 줄만 알았던 케토톱은 2008년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는다. 이른바 ‘파스 쇼핑’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다.당시만 해도 케토톱을 병원에서 처방받으면 건강보험이 적용돼 약국에서 직접 구매할 때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매·사용할 수 있었는데, 이 점을 악용해 일부 환자들이 여러 병원을 돌며 필요 이상으로 케토톱을 처방받기 시작했다. 심지어 환자 본인이 사용하지 않고 되파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심하게는 의료기관을 이곳저곳 돌며 케토톱을 하루에 1200장이나 처방받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문제가 지속되자 정부는 파스를 비급여 대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서 제외되자 케토톱 매출도 35.7% 급감했다. 다만, 그 여파가 그리 오래 가지는 않았다.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다시 성장세를 탔고, 5년여 만에 다시 200억원대 매출을 회복했다.◇한독, 전용 공장 준공… 매출 두 배 ‘껑충’케토톱은 2014년 한독이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또 한 번 전환점을 맞이한다. 한독은 케토톱 품질 유지와 자체 생산역량 확보를 위해 337억원을 투자해 충북 음성에 플라스타 전용 공장을 준공했다. 이후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조 방법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원하는 부위에 제품을 정확하게 부착할 수 있도록 박리지를 기존 2분할에서 3분할로 변경하는 등 사용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약사와 소비자 의견을 토대로 다양한 부위에 사용 할 수 있게끔 제품군도 확대했다.적극적인 투자는 성장으로 결실을 맺었다. 인수 당시 연매출 200억원 수준이었던 케토톱은 2019년 연매출 400억원을 달성하며 5년 만에 매출이 2배 증가했다.현재도 케토톱은 오리지널 제품 외에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열감을 더한 ‘케토톱 핫’을 비롯해, 동전 크기로 국소 부위에 부착할 수 있는 ‘케토톱 핫 미니’, 감아서 사용할 수 있는 밴드 타입 등이 있다. 올해는 냉감이 있는 ‘케토톱 액티브 플라스타’를 출시하며 관절염뿐 아니라 근육통 치료제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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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우진(46)이 최근 체중 감량에 성공한 일화를 밝혔다. 26일 서울 한 카페에서 영화 '보스'의 주역 배우 조우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에서 조우진은 "이번 보스 영화 홍보 활동을 하면서 8kg이 빠졌다"며 "뭔가를 음미하거나 즐길 시간이 없었고, 영화를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는 각오만 갖고 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는 1일 1식을 하는 편인데, 안 먹으면 죽겠다 싶어서 삼시세끼를 다 먹는 중"이라고 말했다. 조우진이 평소 실천한다는 1일 1식의 핵심은 공복을 유지해서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며 살을 빼는 방법이다. 평소 우리 몸은 지방을 생존에 필요한 핵심 요소로 인식해 당을 지방보다 먼저 연소시킨다. 하지만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 수치가 낮아지면 우리 몸은 당 대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공복 상태를 유지하면 당을 섭취하지 않아 혈당이 낮아지고, 인슐린 수치도 낮아져서 지방이 먼저 빠르게 연소한다.다만, 1일 1식이 건강한 식사법으로 보긴 어렵다. 하루에 한 끼만 먹으면 생체 리듬이 깨져 성장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을 수 있다. 성장 호르몬이 부족하면 근육량, 골밀도, 활력, 에너지 대사율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생긴다. 폭식 위험도 커진다. 우리 몸은 배가 고프면 그렐린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식욕을 느끼고, 음식을 먹고 배가 부르면 렙틴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음식 섭취를 멈추는데, 굶게 되면 이런 호르몬이 교란되기 때문이다. 나중에는 이 호르몬에 관여를 받지 않고 먹게 되면서 충동적으로 폭식하게 된다.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학술지에 게재된 저널에 따르면, 폭식할 때 산화 스트레스가 빠르게 생성되면서 노화가 촉진되거나 당뇨병 위험이 증가한다. 따라서 체중 감량이 목적이라면 1일 1식보다는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몸의 근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운동으로 근력이 생겨 기초대사량이 높아지면 지방으로 축적되는 영양소가 적어지기 때문이다. 식사량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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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혜정(51)이 오랜만에 근황을 전하면서 과거 15kg이 쪘던 사실을 고백했다.지난 25일 TV조선 ‘슬기로운 정보생활 알콩달콩’에는 유혜정과 딸 서규원 양이 출연했다. 이날 유혜정은 배우로서 13년째 공백기를 지내며 의류 관련 일을 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원래 패션 쪽에 꿈도 있었고 so 이름으로 의류 브랜드를 내는 게 지금도 꿈이다”라며 “그런데 의류 쪽 일을 하다 보니까 야식을 많이 먹게 됐다”고 말했다. 유혜정은 “밤에 물건을 보러 가면 거기에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다”며 “그러다 보니 15kg 정도가 쪄서 임신했을 때 이후로 인생 최대 몸무게를 찍었다”고 말했다.유혜정은 건강관리를 해야겠다고 다짐해 50세가 된 후 독하게 다이어트를 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그는 다이어트 비결에 대해 “음식을 먹을 때 오래 씹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혜정이 살찐 이유로 밝힌 야식은 왜 위험하며, 그가 강조한 오래 씹는 습관은 왜 중요할까?◇지방 축적하고 식욕 조절에 방해돼유혜정이 경험한 것처럼 야식은 비만으로 이어지기 쉬워 피하는 게 좋다. 밤에는 활동량이 줄고 에너지 소비도 적기 때문에 먹은 음식이 체지방으로 쉽게 쌓인다. 특히 라면, 햄버거, 치킨처럼 탄수화물과 지방이 많은 음식은 체지방으로 바뀌는 속도가 빠르고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어 몸이 붓기 쉽다. 밤늦게 먹는 습관은 인슐린(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준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면 지방이 잘 쌓이고, 복부비만이나 대사증후군 위험도 커진다.야식은 식욕 조절에도 좋지 않다. 실제로 하버드의대 부속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은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사람 16명을 대상으로 야식이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야식을 먹은 참가자들은 야식을 먹지 않은 그룹보다 24시간 동안 식욕 억제 호르몬 수치가 평균 약 6% 낮았고, 식욕 증진 호르몬 수치는 약 12% 높았다. 연구팀은 늦게 먹을수록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더 많이 먹고, 비만해지기 쉽다고 분석했다. 또 늦은 시간에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느리고 식사 리듬이 깨져 점심에 폭식할 가능성도 커진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식사량을 조절하지 못해 쉽게 살찔 수 있다.◇오래 씹으면 포만감 생겨 과식 방지해한편, 유혜정이 강조한 천천히 오래 씹는 습관은 과식을 예방해준다. 천천히 오래 씹으면 음식을 잘게 부술 뿐 아니라 다량의 침도 분비한다. 침 속 아밀라아제에는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가 들어있다. 이 효소는 전분을 빠르게 분해해 당분으로 만든다. 혈중 당분 농도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배가 부르다는 신호가 뇌의 만복 중추에 전달된다. 따라서 많이 씹을수록 배불러지고, 덜 씹을수록 쉽게 배고픔을 느낀다. 실제로 미국임상영양학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아몬드를 25~40회 씹는 것이 10회 씹었을 때보다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고, 영양분 흡수도 더 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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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영상의학회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오는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제81회 학술대회(KCR 2025)를 진행한다.이번 학술대회는 ‘Unwavering Endeavors(흔들림 없는 노력)’를 주제로 개최됐다. 특히 올해는 지난 학술대회보다 참여 규모가 눈에 띄게 확대됐다. 사전 등록 기준 38개국에서 총 3258명(국내 2633명, 해외 625명)이 참가했다. 현장등록 인원을 포함하면 3500명이 넘을 전망이다. 북미영상의학회 회장, 유럽영상의학회 회장 등 세계적 석학들도 대거 참석했다.올해 KCR에서는 일본, 중국, 인도, 태국, 싱가포르, 호주 등 아시아·오세아니아 약 20개국 영상의학 대표들이 참석하는 포럼도 열렸다.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각국의 영상의학 임상 현황과 과제를 논의했다. 대한영상의학회 용환석 학술이사(고려대구로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KCR 2025는 지난 80년간 영상의학계가 쌓아온 전문성과 헌신을 기리는 동시에, 현재 직면한 인력 부족과 폭증하는 검사량에 따른 업무 부담 등의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세계적 석학의 강의도 진행됐다. 지난 24일 스탠퍼드대학교 커티스 랭글로츠 교수의 ‘AI 시대 영상의학의 미래’ 강의를 시작으로, 25일과 26일에는 위스콘신대 픽하트 교수와 라드바우드대 프라코프 교수가 각각 ‘CT를 이용한 신체 상태 기반 생물학적 노화 평가’, ‘폐 스크리닝과 AI를 통한 영상의학 혁신’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삼성서울병원 최연현 교수의 ‘다혈관 CT 혈관조영술을 강조한 포괄적 심혈관 CT 평가’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학술대회의 가장 주목할 변화 중 하나는 AI 관련 세션이 대폭 강화됐다는 점이다. ‘RANK-QS’, ‘RINK-CR / RINK-CR(AI)’ 등이 포함된 AI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AI 활용 가능성을 심도 있게 다뤘다. 27일 오전에 진행하는 세션에서도 대형 언어 모델(LLM)을 활용한 임상 판독 비교, 다국어 보고서 자동 작성, 흉부 영상 자동 보고 사례 등 실무 적용 사례를 집중 조명한다.전시회에는 GE헬스케어와 필립스, 캐논, 삼성메디슨, 루닛, 뷰노 등을 비롯해 70여개 기업이 참가해 차세대 광자계수 CT, 친환경 MRI, 임상 적용형 AI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GE헬스케어의 경우 행사 둘째 날인 26일 ‘GE헬스케어와 함께 하는 영상의학의 미래’를 주제로 영상의학과 의료진 대상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다. GE헬스케어코리아 김용덕 대표는 “영상의학은 국내 의료 시스템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의 출발점이 되는 핵심 분야”라며 “GE헬스케어는 의료진들이 의료 기술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정확한 진단을 돕기 위한 AI·디지털 기반 혁신 기술과 영상의학 솔루션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올해 KCR에서는 ‘환자참여’ 세션을 준비해 영상의학 분야 진료에 환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으며, ‘지속가능한 영상의학’ 세션과 북미영상의학회(RSNA), 유럽방사선학회(ESR) 등 세계적 유관학회들과의 공동 심포지엄도 운영했다.정승은 대한영상의학회장은 ”KCR 2025는 AI, 정책, 교육, 국제협력의 다양한 측면에서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과 함께 영상의학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자리”라며 “대한민국 영상의학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참가자들의 학술적·인적 교류 확대를 통해 영상의학계의 국제적 네트워크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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