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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4명 중 1명은 최근 3개월 내 법정 근무시간 한도인 주 80시간을 초과해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지난 1월 전공의 1755명이 참여한 '2026 전공의 실태조사' 결과를 22일 공개했다.조사에 따르면 전공의들의 주당 평균 실제 근무시간은 70.5시간으로 집계됐다. 2022년(77.7시간)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응답자의 44.8%는 실제 근무시간이 전산 기록보다 더 많다고 답해 '숨은 초과 근무' 가능성도 드러났다.최근 3개월 동안 4주 평균 기준으로 주 80시간을 초과해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7.1%였다. 전공별로는 정형외과(57.1%)가 가장 높았고, 이어 신경외과(52.8%), 비뇨의학과(47.8%), 이비인후과(47.8%), 심장혈관흉부외과(44.4%) 등의 순이었다.24시간을 넘겨 연속 근무를 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42.9%였으며, 이 중 절반가량(48.7%)은 최근 4주 동안 5회 이상 이러한 근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외래·병동 업무에서 벗어나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보호수련시간'은 주당 평균 4.1시간에 그쳤고, 아예 해당 시간이 없다고 답한 비율도 28.0%에 달했다.응답자의 20.2%는 '업무 수행 중이나 회식 등 행사에서 폭언·욕설을 들었다'고 답했다. 폭행 경험 비율은 2.2%, 성폭력 경험 비율은 2.1%였다. 폭언·욕설의 가해자는 교수가 71.8%로 가장 많았으며, 환자·보호자(30.1%), 전공의(26.5%), 전임의(8.5%), 간호사(5.9%) 등이 뒤를 이었다.전공의의 31.2%는 수련 중 2주 이상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우울감이나 절망감을 경험했다고 답했다.임신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91명이며, 이중 시간외근로 없이 주 40시간 이하 근무 비율은 26.4%(24명)에 불과했다. 또 19.8%(18명)는 임신 중에도 야간 및 휴일 근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수련 중 의료사고·분쟁을 겪은 경우는 4.2%였지만, 수련 기관에서 의료사고 관련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12.9%에 그쳤다.한성존 대전협 회장은 "이번 조사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구조적 문제들이 현장에 깊이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근무시간 단축, 대체인력 체계 구축, 지도 전문의 제도의 실질화, 전공의 정신건강 지원 강화 등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논의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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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프루트는 두리안, 망고스틴, 파파야와 함께 동남아시아 여행객이 즐겨 찾는 열대과일이다. 두리안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가시가 없고, 냄새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해 몸에 좋은 과일이지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심장 건강, 염증 완화에 도움잭프루트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과일이다. 특히 비타민 B군, 비타민 C, 칼륨의 좋은 공급원이다.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카로티노이드, 플라보노이드, 리그난 등의 항산화 물질도 함유돼 있다. 100g당 식이섬유 함량은 3g으로, 사과(2.4g), 바나나(2.6g)보다 많다. ‘식품 과학 및 식품 안전에 대한 종합 리뷰’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잭프루트는 심장 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칼륨이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해 혈압을 낮추고, 섬유소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또 비타민 C는 혈관 탄력을 높이고 내피 손상을 막아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인다. 체내 염증을 줄여 만성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몸 속 염증은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며 몸 곳곳 세포의 노화와 변형을 유발한다. 비만·당뇨병 같은 대사질환, 피부질환, 암 같은 중증질환 위험도 커진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잭프루트의 플라보노이드와 리그난은 세포를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한다. 특히 플라보노이드는 항암, 항균, 알레르기 염증 감소 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먹지 말아야 하는 사람은?다만, 베트남 빈멕국제종합병원은 공복에 잭프루트를 섭취하면 혈당 수치가 상승할 수 있어 식후 한두 시간 후부터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하루 최대 섭취량은 80g(3~4조각)을 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만성 신장 질환이나 신부전이 있다면 잭프루트를 안 먹는 게 좋다. 잭프루트에 들어있는 칼륨 때문이다. 신장 기능이 저하돼 있으면 칼륨 배출이 어려워 체내에 칼륨이 축적되는 고칼륨혈증이 생기기 쉽다. 이로 인해 근육 무력감, 피로감, 반사 저하, 구토, 설사 등의 증상부터 마비, 부정맥, 저혈압, 심정지 등이 유발될 수 있다.라텍스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자작나무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먹지 말아야 한다. 알레르기 교차 반응이 나타나 입술과 입안, 목, 얼굴 등이 붓거나 가려운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아나필락시스 UK에 따르면 알레르기 증상이 가벼운 경우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호흡 곤란이나 어지럼증 등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경우 즉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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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은경(31)이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진행된 웹 예능 ‘핑계고’에는 심은경이 출연했다. 평소 근황을 물어보는 유재석의 질문에 심은경은 “최근에 운동을 정말 자주 하는데, 웨이트 트레이닝할 때의 느낌에 중독됐다”며 “연말에 모임이 너무 많아 몸이 많이 부대끼는 것 같고 힘들었는데, 이제는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운동을 하다 보니 갑자기 기분이 너무 좋아지고,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실제로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맨몸 운동 같은 근력 운동은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운동으로 중량이 늘거나 체형이 변화하는 과정을 확인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자존감이 높아지는 등 심리적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규칙적인 근력 운동은 스트레스에 대한 회복력 증진, 우울 증상 개선 등에도 도움이 된다. 신체 활동을 하면 기분 조절과 긴장 완화에 관여하는 세로토닌과 엔도르핀 분비가 증가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는 감소한다. 실제 연구 결과도 있다. 서울사이버대 보건의학과 연구팀이 성인 5624명을 분석한 결과, 주 3일 이상 근력 운동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스트레스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수면의 질을 높여 전반적인 정신적 에너지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취침 직전에 고강도 운동을 하면 심박수와 코르티솔이 상승하고 체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이에 미국 국립수면재단은 잠들기 한두 시간 전에는 운동을 마칠 것을 권고한다.한편, 웨이트 트레이닝을 무리하게 진행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과도한 중량을 다루거나 잘못된 자세는 근골격계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충분한 휴식 없이 과도한 운동을 반복하면 피로가 누적되고 근육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운동 전후에는 근육과 관절을 충분히 풀어주고, 최대 중량의 70~80% 수준에서 정확한 자세를 유지하며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근육과 신경계 회복을 위해 24~48시간의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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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부천시의 한 20대 유치원 교사가 독감 확진 판정을 받고도 사흘간 출근하다 병세가 악화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지난 19일 진보당 부천시지역위원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따르면, 교사 A씨는 1월 27일 B형 독감 판정을 받았다. 당시 A씨는 가족 SNS에 체온이 39.8도까지 오른 사진을 올리며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나 A씨는 확진 이후에도 같은 달 30일까지 사흘간 정상 출근했다. 이후 30일 오후 2시경 조퇴했으며, 다음 날인 31일 병원에 입원해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결국 A씨는 약 2주 뒤인 2월 14일 숨졌다.사인은 연쇄알균독성 쇼크증후군과 폐 손상 등에 따른 패혈성 쇼크로 알려졌다. ‘연쇄 알균 독성 쇼크 증후군’은 B형 독감 감염 이후 A군 연쇄상구균에 의해 발생하는 침습적 감염으로, 사망률이 30~79%에 이른다. 연쇄상구균이 분비하는 독소는 체내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 반응을 과도하게 유발해 심각한 전신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이는 일반적으로 호흡기나 연조직에 비교적 가벼운 감염을 일으키지만, 때에 따라 괴사성 연조직염·균혈증·폐렴 등 침습성 질환으로 악화하고 이 중 일부는 연쇄 구균 독성 쇼크 증후군으로 진행한다.연쇄 알균 독성 쇼크 증후군은 급격히 악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혈압 저하, 빈맥, 고열, 의식 저하와 함께 신부전, 간부전, 호흡부전, 파종성 혈관 내 응고 등 치명적인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원인이 되는 침습적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은 고령, 당뇨병, 암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더욱 위험하다. 최근 수술, 화상, 피부 상처, 비만, 스테로이드 사용, 심혈관질환, HIV 감염 등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수두나 인플루엔자와 같은 선행 바이러스 감염 이후에도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치료를 위해서는 쇼크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함께 항생제 투여가 필수적이다. 괴사성 연조직염이나 괴사성 근막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를 조기에 시행해야 한다. 이와 함께 면역글로불린 투여 등 적극적인 보조 치료가 고려되며, 조기 진단과 치료가 생존율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현재 A군 연쇄상구균에 대한 백신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감염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며, 기침 예절 준수와 올바른 손 씻기, 오염된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는 습관이 필요하다. 상처 관리와 수두 및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도 도움 되며, 감염 환자와 밀접 접촉한 일부 고위험군에서는 예방적 항생제 투여가 고려되기도 한다.한편 유족 측은 “독감에 걸렸을 때 충분한 휴식이 보장되지 않았다”며 교사가 아파도 쉬기 어려운 유아 교육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반면 유치원 측은 “교사가 병가나 조퇴를 명시적으로 요청하지 않았고, 겉으로 보기에 근무가 어려울 정도로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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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이상하게 봄만 되면 소변 보기가 더 불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실제로 환절기에는 배뇨 증상이 악화됐다고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지고 몸의 자율신경 균형이 흔들리면서 방광 기능이 예민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봄철마다 반복되는 미세먼지와 황사 등 대기 오염 요인이 더해지면서 전립선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전립선비대증은 중년 이후 남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전립선이 점차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게 되고, 그 결과 다양한 배뇨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느낌이 들고, 화장실을 다녀온 뒤에도 잔뇨감이 남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 참기 어려운 절박뇨나 밤에 여러 번 깨서 화장실을 가는 야간뇨 역시 전립선비대증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문제는 많은 남성들이 이러한 변화를 단순히 ‘나이가 들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생각하며 참고 지낸다는 점이다. 그러나 배뇨 증상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일상생활의 피로도를 높이며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최근 환경보건 분야에서는 미세먼지 속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이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높이고 염증 반응을 촉진해 전립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외부 환경 요인은 전립선비대증의 발생과 악화를 앞당기는 주요 변수가 되고 있으며, 실제로 진료 현장에서는 과거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로 변형된 전립선 구조를 자주 접하게 된다. 특히 전립선이 단순히 비대해지는 수준을 넘어 좌우가 비대칭으로 커지거나 요도 중앙으로 돌출되는 ‘중엽 비대’ 형태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처럼 구조적 변형이 심화되면 요도가 더욱 좁아져 일반적인 약물 치료만으로는 증상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따라서 전립선비대증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전립선의 크기만 보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전립선 구조를 정확히 분석하고 이에 맞는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최근 비뇨의학과 분야에서도 이러한 ‘정밀 진단’과 ‘맞춤 치료’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다.전립선비대증 치료 방법은 약물 치료부터 다양한 최소 침습적 시술, 그리고 수술적 치료까지 여러 가지가 존재한다. 전립선의 크기나 구조, 환자의 증상 정도, 동반 질환 등을 고려해 가장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그 가운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치료법 중 하나가 아쿠아블레이션(Aquablation)이다. 아쿠아블레이션은 워터젯 로봇 시스템과 실시간 초음파 영상을 활용해 전립선 비대 조직을 제거하는 워터젯 기반 수술이다. 수술 과정에서는 먼저 초음파 영상을 통해 환자의 전립선 구조를 정확히 파악한 뒤, 제거해야 할 전립선 조직의 범위를 컴퓨터 화면에서 정밀하게 설계한다. 이후 고압의 물줄기를 이용해 계획된 영역의 비대 조직만을 절제해 요도 통로를 넓히게 된다.아쿠아블레이션의 특징은 열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존의 전기소작술이나 레이저 수술은 열을 이용해 조직을 제거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에 열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아쿠아블레이션은 물의 압력을 이용해 조직을 제거하기 때문에 이러한 열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초음파 영상을 통해 요도 괄약근과 같은 중요한 구조물을 확인하면서 절제 범위를 조절할 수 있어 배뇨 기능이나 사정 기능 보존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치료 방법으로 평가되고 있다.특히 전립선 크기가 큰 환자나 구조적으로 복잡한 비대 양상을 보이는 환자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단순히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 보존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현재 본원에서는 프로게이터, 리줌, 홀뮴레이저, 경요도전립선절제술 등 다양한 최소 침습 치료와 전통방식의 절제술부터 아쿠아블레이션 로봇 수술까지 2025년 4월 기준 아쿠아블레이션 수술 2,000례를 시행하며 다양한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에게 여러 치료 옵션을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전립선비대증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는 질환이 아니다.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노화 현상으로 넘기기보다는 정확한 검사를 통해 전립선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전립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치료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 칼럼은 김도리 스탠탑비뇨의학과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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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기존의 폐암 수술은 갈비뼈 사이(늑간)에 작은 구멍을 뚫고 이곳에 흉강경 수술 기구를 삽입해 폐를 절제하는 것이 보편적이었다. 문제는 갈비뼈 사이에 굵은 늑간신경이 위치해있어 수술 과정에서 신경 손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수술 후 숨을 쉴 때마다 통증을 느끼는 ‘늑간신경통’과 호흡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왔다.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정우현 교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 세계 최초로 갈비뼈 사이가 아닌, 가장 아래쪽 갈비뼈 밑에 구멍을 내고 흉강경 대신 수술 로봇을 이용해 폐를 절제하는 ‘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이 수술법은 늑간신경이 존재하지 않는 부위로 접근하기 때문에 신경 손상을 원천적으로 피할 수 있으며, 길이가 길고 자유롭게 회전이 가능한 수술 로봇을 이용해, 폐까지의 거리가 멀어도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는 미국, 캐나다 등에서도 이를 활용한 폐암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연구팀은 이러한 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하고자 102명의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2022년 6월부터 2025년 6월까지 3년간의 연구를 진행했다.분석 결과, 102명의 환자 중 추가 수술이나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중증 합병증은 2명(1.9%)에서만 발생해 높은 안전성을 보였다. 특히 갈비뼈 아래로 접근하는 방식은 처음 시도돼, 횡격막이 손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실제로 횡격막이 손상된 경우는 없었다. 또한, 늑간으로 접근하는 기존 수술법에서 약 7.6% 발생하는 가성탈장(복벽 근육이 마비돼 배가 불룩해지는 현상)도 전혀 나타나지 않아, 늑간신경 보존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한편, 폐암 세포는 림프절을 통해 다른 부위로 전이될 수 있어, 수술 시 폐 주변과 가슴 중앙에 위치한 림프절(종격동 림프절)까지 함께 제거해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에 연구팀은 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이 기존 수술법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범위의 림프절 제거가 가능한지 추가로 검증하고자 했다.연구팀은 병기가 진행됐거나 전이 위험이 높은 47명에게는 폐 주변과 종격동 림프절까지 광범위하게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을 통해 1인당 평균 20.4개의 림프절을 절제해 기존 수술법과 동등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특히, 47명 중 11명(23.4%)은 수술 전 CT나 PET-CT로 발견되지 않은 림프절 전이가 수술 후 조직검사를 통해 새롭게 확인돼, 숨은 림프절 전이까지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정우현 교수는 “‘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이 수술 후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기존 수술법과 동등한 수준의 폐 절제와 림프절 절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향후 통증 감소 효과와 호흡기능 보존, 삶의 질에 대한 분석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Society of Robotic Surgery의 공식 학술지이자 로봇수술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Robotic Surge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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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뿐 아니라 수면도 혈당 관리의 큰 핵심입니다. 하루 7시간 18분이 인슐린 저항성 위험을 가장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7시간 18분이 당뇨 예방에 가장 적절한 수면시간입니다.2. 주중과 주말 모두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길들이세요.“당뇨 예방, 하루 7시간 18분이 최적”… 수면도 ‘과유불급’당뇨병 예방에 가장 적합한 하루 수면 시간은 7시간 18분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국 장쑤성 난퉁대 장펑 교수팀은 2009~2023년 수행된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가한 20~80세 2만3375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평일·주말 수면시간과 인슐린 저항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추정 포도당 처분율(eGDR) 간 관계를 분석했습니다. eGDR은 혈중 포도당이 인슐린에 의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흡수·이용되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eGDR이 낮을수록(6~7㎎/㎏/min 미만) 인슐린 저항성 위험이 높고, eGDR이 높을수록(10㎎/㎏/min 초과) 위험이 낮습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평일 수면 시간을 조사하고, 이들을 주말 보충 수면 시간에 따라 ▲없음 ▲1시간 미만 ▲1~2시간 ▲2시간 초과 등 네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습니다.연구 결과, 수면시간과 eGDR은 수면시간이 너무 짧거나 너무 길면 eGDR이 감소하는 역 U자형 곡선 관계를 보였고, eGDR이 가장 높은 최적 수면시간은 7시간 18분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수면시간이 7시간 18분에 못 미치는 사람은 수면시간이 늘어날수록 eGDR이 증가했지만, 7시간 18분이 넘는 사람은 수면시간이 늘어날수록 eGDR이 감소했습니다.주말 보충 수면이 eGDR에 미치는 영향도 평소 수면시간에 따라 달라졌습니다. 평일 수면시간이 7시간 18분보다 짧은 사람은 주말에 1~2시간 보충 수면을 하면 eGDR이 증가했지만, 평소 7시간 18분 넘게 자는 사람이 주말에 2시간 넘게 보충 수면을 할 경우에는 eGDR이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대사 조절 이상이 정상적 수면 패턴을 방해하고, 비정상적 수면이 다시 대사 건강을 악화시키는 잠재적 악순환이 형성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수면시간, 혈당 조절의 평가지표당뇨병 전 단계 또는 초기 환자에게 최적의 수면시간은 식단·운동과 병행돼야 할 혈당 조절의 완성 단계이자 유의미한 평가지표입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김철식 교수는 “수면이 단순한 휴식을 넘어 대사 건강의 독립적인 결정 요인임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에서 제시된 7시간 18분이라는 수치는 인체가 섭취한 영양소를 효율적으로 연소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기 위한 최적의 ‘정비 시간’인 것입니다. 수면이 너무 짧아도, 지나치게 길어도 신진대사에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일산차병원 내분비내과 박경혜 교수는 “7시간 18분을 정확히 맞춰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하기보다는 수면시간과 당뇨 위험이 ‘U자형 관계’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7시간 수면 그룹을 기준으로 5~6시간 수면 그룹은 6%, 8시간 수면 그룹은 10%, 9~10시간 수면 그룹은 37%, 10시간 이상 수면 그룹은 82% 사망률이 더 높다는 중국의과대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양보다 ‘규칙성’ 더 중시한 가지 더 주목해야 할 점은 수면의 규칙성입니다. 주말에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 역시 생체리듬을 교란시켜 혈당 관리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김철식 교수는 “췌장의 베타 세포를 포함한 우리 몸의 장기들은 저마다의 리듬에 따라 인슐린을 분비하고 대사를 처리한다”며 “주말의 불규칙한 수면은 이 리듬을 깨뜨리는 ‘사회적 시차증’을 유발하며, 이는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키고 내장 지방 축적을 가속화하는 원인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혈당 관리를 위한 생활습관은 '규칙성'이 '양'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인체는 예측할 수 있는 리듬 속에서 대사가 가장 안정화는 만큼, 조금 적게 자더라도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깨는 것이 대사 건강에는 훨씬 유리합니다.당뇨 예방을 위한 수면 전략효과적인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식단과 운동뿐 아니라, 우리 몸의 대사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는 ‘수면 환경의 통제’가 병행돼야 합니다. 의학적으로 권장하는 성인 적정 수면 시간은 7시간 내외로, 수면의 양만큼 ‘질’도 중요합니다. 김철식 교수는 “자는 동안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되면 포도당 대사가 가장 활발히 조절되는 서파 수면 단계에 진입하기 어렵다”며 “7시간 15분 내외의 총량을 확보하는 것과 더불어, 방해 받지 않는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중과 주말 모두 일정한 시각에 잠들고 똑 같은 시간대에 일어나야 합니다. 여기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밝은 빛을 쬐고, 침실을 조용하고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도 ‘당뇨를 예방하는’ 수면법입니다. 낮 동안 충분한 햇볕을 쬐며 30분 이상 활동하는 것은 밤 수면의 밀도를 높여 혈당 안정에 기여합니다. 또한 특히 취침 전 음식 섭취는 인슐린 분비를 유도해 수면 중 체지방 연소를 방해하므로, 최소 3~4시간의 공복 상태를 유지하세요.당뇨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생활습관의 큰 기둥은 여전히 ‘절제된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입니다. 수면은 이 두 가지 노력이 우리 몸에서 온전히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과정입니다. 건강을 위해 잠을 과하게 줄여가며 운동에 매달리는 것은 오히려 몸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만약 식단과 운동을 철저히 지키는데도 혈당 수치가 기대만큼 조절되지 않는다면, 그때는 나의 수면 패턴이 대사 효율을 방해하고 있지는 않은지 차분히 점검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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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은 얼굴에서 작은 부위이지만, 미용적, 기능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입술은 다른 피부와 구조적 차이가 있어 외부 자극에 취약하고 다양한 질환이 쉽게 발생한다. 피부 진료를 볼 때 흔하게 접하는 입술 질환 중 하나는 포진이다. 입술포진은 바이러스 감염질환이기 때문에 화장품의 사용과 생활 관리가 중요하다. 립 메이크업과 립 케어 제품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화장품과 입술포진의 관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입술포진은 처음 감염되면 바이러스는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활성화되며 반복적으로 재발한다. 대부분 단순포진바이러스 1형이 원인인데 무증상 시기에도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 피로, 스트레스, 감기, 자외선 노출, 수면 부족, 생리주기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 면역저하, 외상 등이 재발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피곤할 때마다 입술포진이 올라오는 이유다. 붉은 반점위로 군집된 작은 물집이 생기는데 입술 가장자리 입술라인을 따라 잘 생긴다. 대부분은 발생했다가 수일 내에 사라지지만 심할 경우 부종이나 작열감, 얼얼한 느낌, 두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입술포진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 입술포진은 완전히 나은 후에도 다시 생길 수 있다. 입술포진 자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재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무엇일까. 바이러스 질환이므로 재감염을 피해야 한다. 입술포진이 아물고 있는 동안 닿았던 물건을 사용하면 다시 생길 수 있다. 일부 립스틱이나 립틴트에는 향료, 색소, 보존제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러한 성분은 물집이 생긴 민감한 입술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며, 특히 입술 장벽이 손상된 상태에서는 염증 반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입술포진이 생겼을 때는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입술 화장품은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오염 가능성이 높다. 이미 포진이 발생한 상태에서 립스틱이나 립밤을 사용하면 제품 표면에 바이러스가 남아 재감염 또는 주변 피부 확산을 유발할 수 있다. 재감염을 예방하려면 칫솔, 립밤, 립스틱, 화장품 등 입술포진에 닿았을 가능성이 있는 제품은 버리고 새로 바꾸는 것이 좋다. 또한 입술포진이 있을 때 사용했던 수건, 세면수건, 베갯잇, 침대 시트 등도 세탁하는 것이 필요하다. 립 제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높아진다.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립 제품은 반드시 개인용으로 사용해야 한다.다른 사람의 입술포진의 경우라면 그 사람이 닿았을 가능성이 있는 물건을 만지지 않는 게 좋다. 물집과 진물은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물집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는 접촉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 키스나 입술포진에 닿을 수 있는 다른 활동을 피하고 포진의 물집이 닿았을 가능성이 있는 물건, 예를 들어 수저, 접시, 컵, 수건, 세면수건, 화장품, 음식 등을 공유하지 않아야 한다. 입술포진의 원인이 되는 요인들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입술포진은 바이러스 감염이므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는 입술포진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재활성화시켜 재발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으로 운동, 명상,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낸다.입술을 햇볕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자외선은 계절에 관계없이 입술포진 재발을 유발할 수 있다. 자외선노출의 정도가 단순포진 증상의 정도와 연관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 자외선 노출을 줄이는 것이 좋다. 특히 스키를 타거나 등산 등 다른 야외 활동을 할 때 피곤함과 함께 입술포진이 유발될 수 있다. 자외선으로 인한 입술포진 발생 가능성을 줄이려면 외출 전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립밤을 바르고 야외에 있는 동안에는 두 시간마다 추가로 덧바른다. 또 식사, 수영, 땀을 흘린 후, 입술을 핥은 후에는 립밤을 다시 바르는 것이 좋다.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 것도 관리 팁이다. 입술이 건조하거나 갈라지면 입술 포진을 악화시킬 수 있다.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하려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건조한 입술에는 립밤이나 바셀린을 자주 발라주는 것이 좋다. 더불어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수면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여 바이러스와 기타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일부 사람들에게 헤르페스를 유발하기도 한다. 추운 날씨와 더운 날씨 모두 입술을 보호해야 하는데 두 가지 모두 헤르페스 발병을 유발할 수 있다. 추운 날씨에 발병을 예방하려면 외출 전에 SPF 30 이상의 립밤을 바르고 필요에 따라 덧바르며 스카프나 마스크로 입술을 가려 찬바람에 직접적인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더운 날씨에는 SPF 30 이상의 립밤을 바르고 필요에 따라 덧바르며,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가능한 직접적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일부는 생리 주기 직전에 입술포진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험을 한다. 이는 생리주기 동안 변화하는 여성호르몬과 면역 기능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생리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는 신체 면역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생리 직전에는 면역 기능이 일시적으로 약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이때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개개인 마다 단순포진을 유발하는 원인이 다를 수 있으므로 입술포진이 자주 발생한다면, 발병 전에 어떤 활동을 했는지 기록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피곤했는지? 스트레스가 어떤 종류가 있었는지? 생리주기는 어땠는지? 입술이 트고 건조했는지? 충분한 수면을 취했는지? 자외선에 노출이 오래 되었는지 등의 발병 전 활동을 기록해두고 반복되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여 개개인의 악화요인이 보여지면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다. 또 입 주변 레이저 시술을 받을 때가 있다면 진료 시 의사에게 입술포진이 자주 발생함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레이저나 광선 치료, 입술 필러 시술, 치과 치료 등 입이나 입 주변 시술 시 입술포진이 재발하는 경우가 있어 사전에 이에 관한 약을 처방받는 것이 치료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잦은 입술포진은 입술라인을 변형시킬 수 있고 심하면 흉터를 만들기도 한다. 입술포진이 있을 때 사용했던 제품은 다시 사용하지 않아 재발의 위험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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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으로 오랫동안 고생하다 큰 결심으로 척추 수술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여전하거나 오히려 더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환자로서는 수술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평생 통증을 안고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태를 의학적으로는 '척추수술 후 통증 증후군(FBSS, Failed Back Surgery Syndrome)'이라고 한다. 단순한 수술 실패가 아닌,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이 증후군을 어떻게 이해하고 치료해야 할까. 세계 최초로 내시경을 이용한 척수 자극기 삽입술을 개발한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고용산 교수를 만나 물었다.-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은 어떤 질환이고, 왜 생기나?"과거에는 '척추수술 실패 증후군'이라 불리기도 했으나, '실패'라는 단어가 환자에게 주는 부정적인 낙인을 고려해 최근에는 '척추수술 후 통증 증후군'이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한다. 대부분의 척추 수술은 통증을 줄이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수술 후에도 통증이 남거나 오히려 악화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최소 6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될 때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으로 진단한다.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드물게는 수술 과정에서 신경이 손상되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수술 자체는 잘 됐더라도 신경과 주변 조직이 유착되면서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신경 감압이 충분하지 않아 증상이 남는 경우도 있다. 또 수술 직후에는 괜찮다가 5년, 10년이 지나면서 퇴행성 변화가 진행돼 수술 부위 위나 아래의 인접 분절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 외에도 환자의 신체 상태, 수술 방식, 약물 사용, 심리적 요인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실제 환자는 얼마나 많나?"연구마다 차이가 있지만 약 5%에서 많게는 30% 정도까지 보고된다. 실제 외래 진료를 보면 3시간 동안 약 60명 정도의 환자를 보는데, 그중 1~2명 정도가 이런 문제로 내원한다. 다만 수술이 잘못된 경우보다, 통증이 어느 정도 줄었지만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환자 만족도가 낮은 경우가 더 많다."- 심리적 요인도 영향을 미치나?"영향을 미친다.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우울한 상태에서는 통증을 더 강하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만성 통증이 오래 지속되면 정신적으로 불안해지기도 한다. 결국 통증과 심리 상태가 서로 영향을 주며 악순환이 만들어질 수 있다. 그래서 필요할 경우 정신건강의학과와 협진하는 다학제 치료가 중요하다. 수술 여부를 결정할 때도 환자의 심리 상태를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수술 후 통증이 어느 정도 지속되면 문제가 되나?"의학적으로 3개월 미만은 급성 통증, 3~6개월은 아급성, 6개월 이상은 만성 통증으로 구분한다. 따라서 수술 후 통증이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으로 판단한다.다만 단순 통증을 넘어 다리에 힘이 빠지는 마비 증상이나 대소변 장애, 보행 장애가 나타난다면 '레드 플래그(적색경보)' 상황이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또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나 발열, 심한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면 척추 감염이나 전이성 암 같은 질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진료가 필요하다."-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나?"척추수술 후 통증 증후군 환자의 약 30%는 재수술이 필요하다. 통증을 유발하는 구조적 원인이 명확하고, 이를 수술적 방법으로 확실히 해결할 수 있다면 다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 주로 디스크가 같은 자리에 다시 재발해 신경을 강하게 압박하거나, 첫 수술 시 신경 감압이 충분하지 않았던 경우, 혹은 수술 부위 주변 마디에서 새로운 병변이 생긴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특히 '인접 분절 증후군'은 수술 수년 후 퇴행성 변화와 함께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추가 수술의 주요 원인이 된다."-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치료는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먼저 약물 치료가 기본이다. 만성 통증 환자에서는 신경이 과민해지면서 '신경병증성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조절하는 약물을 사용한다. 약물 치료로 효과가 충분하지 않으면 스테로이드 주사 등 다양한 주사 치료를 시행한다.실제로 수술 후 통증을 겪는 환자의 90% 이상은 약물 치료와 간헐적인 주사 치료만으로도 통증이 충분히 조절된다. 이미 수술을 경험한 환자들은 추가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에, 가능한 한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약물이나 주사 치료로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어떻게 하나?"보존적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고 추가 수술 대상도 아닌 환자에게는 '척수 신경 자극기 삽입술'을 고려할 수 있다. 척수 신경 부위에 미세한 전류가 흐르는 장치를 이식해, 뇌로 전달되는 통증 신호를 전기적 자극으로 차단하거나 변환하는 치료법이다. 통증 신호를 조절하는 전극과 전력을 공급하는 배터리로 구성된다. 전극은 척수에, 배터리는 보통 몸통 부위에 이식한다. 이 치료의 목표는 통증의 완치보다는, 통증의 강도를 유의미하게 낮춰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으로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있다. 특히 환자의 적합성을 판단하기 위해 약 1~2주간의 시험 자극 기간을 거치는데, 이때 통증이 50% 이상 감소하는 것이 확인되면 최종적으로 영구 삽입술을 진행하게 된다."- '척수 신경 자극기 삽입술'은 어떤 환자에게 효과적인가?"신경 자체 문제로 발생하는 '신경병증성 통증'에 가장 효과적이다. 환자들이 '다리가 저리고 시리다', '전기가 통하는 느낌이 있다', '바늘로 찌르는 것 같다', '화끈거린다'고 표현하는 팔다리 말초 통증이 대표적이다. 반면 근육이나 인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된 단순 요통이나 심리적 요인이 큰 경우에는 기대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세계 최초로 내시경을 이용한 척수 자극기 삽입술을 개발했는데, 어떤 점이 다른가?"기존 절개 수술(개복 수술)은 약 5cm 이상의 피부를 절개하고 근육을 넓게 박리해야 했다. 이미 장기간 통증으로 신체적·심리적 여력이 저하된 환자에게 또다시 큰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큰 부담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한 방식이 내시경을 활용한 최소 침습 술기다. 약 1cm 내외의 작은 구멍 두 개만을 통해 전극을 삽입하므로 근육 손상이 현저히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수술 부위를 확대된 시야로 볼 수 있어 더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며, 이 기술은 국제 학술지(SCI)에 발표되면서 학계에서도 인정받았다."-삽입술 후 일상생활에 제한은 없나?"특별한 제한은 없다. 대부분의 일상 활동은 가능하다. 환자들이 전극이 움직이지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교적 고정력이 강한 전극을 사용하고, 수술 후 정기적으로 엑스레이로 위치를 확인한다. 걷기 같은 가벼운 운동은 오히려 권장되지만, 매우 격렬한 운동은 상담이 필요할 수 있다."- 기기 배터리는 얼마나 사용할 수 있나?"배터리는 환자의 통증 양상과 필요한 에너지 요구량에 따라 충전식과 비충전식 중 적절한 타입을 선택하게 된다. 비충전식 배터리는 보통 5~7년 정도 사용할 수 있으며, 수명이 다하면 국소마취 하에 15분 내외의 간단한 시술로 교체할 수 있다. 충전식 배터리는 외부에서 무선으로 충전하는 방식인데, 최근에는 기술이 발전해 두세 달에 한 번 정도만 충전해도 충분할 정도로 성능이 좋아졌다. 과거에 비해 기기 자체의 크기는 작아지고 배터리 효율은 월등히 높아져 환자가 느끼는 이질감이나 불편함이 크게 줄었다."- MRI 촬영이 불가능하다던데?조건부 촬영이 가능하다. MRI는 자기장의 세기에 따라 1.5테슬라(T)와 3테슬라 등으로 나뉜다. 기기에 따라 적용 자기장 세기와 조건 등이 다르니, 세부 사항은 의료진과 상의해 촬영하면 된다.주의할 점은 전기 신호를 사용하는 정밀 장치인 만큼, MRI 검사뿐만 아니라 전기 소작기 등을 사용하는 다른 수술을 받을 때도 반드시 의료진에게 자극기 삽입 사실을 사전에 알려야 한다."-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척수 수술 후 통증 증후군은 환자 개인뿐 아니라 가족의 삶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약물 치료로 충분히 조절 가능하고, 나머지 환자에게도 척수 자극기 삽입술 같은 치료 방법이 있다. '수술해도 낫지 않는다'고 포기하기보다는 단계적인 치료 방법이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