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 노화 아냐” 정밀 검사 필요한 흔한 ‘이 증상’… 뭘까?

입력 2026.05.13 13:50
가슴 통증 호소하는 여성
몸에 이상이 생겨도 노화 때문이라고 여겨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특정 증상은 질환의 징후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클립아트코리아
몸에 나타나는 이상 증세를 모두 노화 현상이라 여기고 가볍게 넘겨선 안 된다. 질환의 초기 징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외과의사 세드렉 맥패든 박사가 면밀히 살펴야 할 증상을 소개했다.

◇움직일수록 악화되는 통증
나이가 들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연골이 노화로 인해 얇아져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움직일수록 통증이 심해진다면 관절염, 관절 손상일 가능성이 있다. 찌르는 듯 날카로운 통증, 뻐근함, 부종과 함께 관절에서 소리가 나 움직이기 힘들다면 이는 정상적인 노화 현상이 아니다.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깨거나 통증이 수 주간 지속된다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화장실 가는 횟수 변화
소변을 볼 때 작열감이 있거나, 소변 줄기가 약한 경우,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에 가는 횟수가 늘어나면 감염이나 신장 결석, 전립성 비대증이나 방광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맥패든 박사는 “밤에 한 번 정도 소변을 보기 위해 깨는 것은 정상이지만, 배뇨 횟수가 급격히 늘어난다면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또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사구체신염이나 방광염, 요로결석, 방광암, 신장암의 위험이 크므로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가슴이 답답한 증상
맥패든 박사에 따르면, 계단을 오르는 동작이나 식사 후에 휴식을 취해도 흉부에 불편감이 느껴진다면 심장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 급성 심근경색 같은 심장 질환이 반드시 날카로운 통증을 동반하는 것은 아니다. 가슴과 목, 등 윗부분이 조이는 듯한 압박감, 속쓰림 같은 증상도 심장 질환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형적인 흉통 없이 쉬어도 해결되지 않는 극심한 피로가 나타나기도 한다.

◇정상적 활동 후 호흡곤란
격렬한 운동으로 인해 숨이 가쁜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계단 한 층을 오르는 데도 말을 끝내는 것이 어려워질 정도로 숨이 차거나, 숨을 쉬지 못해 잠에서 깨는 것은 위험 신호다. 맥패든 박사는 이러한 증상이 초기 심부전, 폐 질환, 빈혈 또는 혈전 증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흡 곤란과 함께 발목이 붓는다면 심장 질환일 가능성도 크다.

◇잦은 기억 상실
가끔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아는 사람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것은 정상이다. 하지만 똑같은 질문을 반복하거나, 익숙한 장소에서 길을 잃어버리는 경우, 약속을 기억하지 못해 반복적으로 어기는 경우에는 경미한 인지 장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수면 시간과 질을 개선하면 호전될 수 있지만, 건망증이 매일 발생하거나 힌트를 줘도 과거 기억을 떠올리지 못한다면 치매 초기일 수 있어 정밀 검진이 필요하다.

◇두통
탈수 또는 수면 부족 후에 긴장성 두통이 발생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두통의 강도가 점점 심해지거나, 빈도가 잦아진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맥패든 박사는 “한밤중에 머리가 아파 잠에서 깨거나,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은 위험 신호”라고 했다. 특히 이전에 경험해본 적 없는 갑작스럽고 심한 두통은 혈압이나 신경계 질환, 수면 무호흡증, 혈압 문제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