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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빠르게 회전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간단한 검사를 통해, 파킨슨 병을 9년 일찍 발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독일 튀빙겐대병원 신경과 모라드 엘셰하비 연구원팀은 파킨슨병을 빠르게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파킨슨병은 뇌의 특정 부위에서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 세포가 점차 사라지면서 발생하는 만성 진행성 퇴행성 뇌 질환이다. 주로 손이 떨리고, 움직임이 느려지고, 자세가 불안정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질병 자체는 증상이 나타나기 훨씬 전부터 시작된다고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파킨슨 발병 위험이 높은 환자를 선별하기 위해,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웨어러블 기기 착용 후 보행 중 회전 능력을 측정했다. 연구팀은 기존 전임상 연구에서 파킨슨병 전단계에 보행 중 회전이 잘 안되는 점에 주목해 연구를 설계했다. 실험참가자는 10년 간 5회 방문해, 웨어러블 기기를 차고 20m 복도를 1분간 자신이 원하는 속도로 걸으며 검사에 참여했다. 실험참가자 중 23명이 실험을 시작한 지 평균 5.3년 후에 파킨슨병을 진단 받았다. 연구팀은 모든 환자들의 궤적과 회전 변화율을 정량화하고, 파킨슨병과 관련이 있는지 분석했다.그 결과, 파킨슨병에 걸린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8.8년 전부터 걷다가 회전할 때 이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킨슨병을 진단 받은 사람은 회전 각속도가 느렸다. 기계에 딥러닝 시킨 결과, 파킨슨병 초기 단계 환자 60%를 성공적으로 식별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회전은 우리 몸의 다양한 근육이 협응해 움직여야 하는 복잡한 반응이다"라며 "회전이 잘 되는지는 직관적으로 보이므로, 이를 통해 파킨슨 병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향후 연구에서 보행과 균형 특성까지 고려해 더 많은 특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신경학 연보(Annals of Neu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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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드밀(러닝머신) 속도를 올릴 때면 운동 능력이 늘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좀체 실력이 늘지 않아 고민인 여성이라면 달릴 때 리듬감이 강한 음악을 듣는 게 도움될 수 있다. 펑크, 알앤비 등이 대표적이다.일본 연구팀은 류츠 케이자이대 건강스포츠과학부 소속 18~21세 대학생 38명을 대상으로 리듬감 있는 음악이 달리기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참여자 중 18명은 남성, 20명은 여성이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로 하여금 트레드밀에서 10분간 총 두 번 달리되, 한 번은 리듬감이 약하고 단조로운 음악을, 다른 한 번은 리듬감이 강한 음악을 들으며 뛰게 했다. 음악은 이어폰이 아닌 대형 스피커로 듣게 했으며, 달리는 속도는 자신이 스스로 설정하도록 했다. 운동이 끝난 후에 참여자들은 자신들이 운동하며 들은 음악의 리듬감을 평가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달릴 때의 기분을 보고했다.이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성들은 음악의 리듬감에 따른 달리기 속도가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여성은 리듬감이 강한 음악을 들을 때 더 빠른 속도를 선택해서 달리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남성은 달리기 전후의 기분 변화 정도가 음악의 리듬감이 강하든 약하든 비슷했다. 반면, 여성은 리듬감이 강한 음악을 들으며 달린 후에 활력과 각성 정도가 확연히 향상되는 변화가 관찰됐다. 연구팀은 “리듬감이 강한 음악이 여성에게서 긍정적 기분 변화를 유도하고, 운동 몰입을 강화함으로써 신체 활동을 더 활발히 유지하도록 돕는다”고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Sports and Active Living’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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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귤이 생각나는 계절, 귤과 비슷하지만 맛과 효능이 다른 ‘금귤’이 건강 간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서레이라이브에 따르면 금귤은 면역력을 개선하는 수퍼푸드 중 하나다. BBC 라디오4에서 건강·의학 팟캐스트 ‘What’s Up Docs’를 진행하는 일란성 쌍둥이 의사 잔드 반 툴레켄과 크리스 반 툴레켄은 최근 방송에서 금귤을 먹고 “아침에 눈을 뜨게 해 주는 과일”이라며 이를 추천했다. 특히, 크리스는 “평소 수퍼푸드를 크게 믿지 않는데 이건 정말 몸에 좋은 것 같다”며 “껍질이 쓰니까 약 맛이 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잔드와 크리스가 추천한 금귤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금귤은 흔히 ‘낑깡’이라고 불리는 운향과 상록관목의 열매를 말한다. 껍질이 얇고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껍질에서는 단맛을, 과육에서는 신맛을 느낄 수 있다. 유사한 이름의 귤과 혼동하기 쉽지만, 크기가 귤보다 훨씬 작을 뿐 아니라 먹는 방법도 다르다. 귤은 껍질을 까서 그 안에 과육을 먹는 반면, 금귤은 껍질째 먹는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금귤의 껍질에는 과육보다 당분이 19.5% 많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C나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리모넨 등 항산화 물질이 껍질에 많다. 금귤을 껍질째 섭취해야 하는 이유다. 또한 금귤은 과일로서는 드물게 칼슘을 함유하고 있어 뼈나 치아 건강, 혈압을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귤보다 100g당 식이섬유도 두 배 이상 많아 변비와 복부 팽만감을 완화하는 효과도 가진다. 다만, 금귤은 껍질째 먹는 과일이라 섭취 전 깨끗하게 세척해야 한다. 먹기 전에 꼭지를 떼어 베이킹파우더나 과일 세정제, 식초를 넣은 물에 5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손으로 비벼 씻어 먹으면 된다. 또한, 금귤을 너무 많으면 피부가 일시적으로 노랗게 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금귤이나 귤, 한라봉 등 감귤류 과일에 풍부한 카로틴 성분 때문이다. 금귤은 하루에 100g(7~8개)만 섭취하는 게 적절하며, 금귤을 설탕에 졸여 만드는 ‘금귤정과’ 형태로 섭취할 때는 혈당이 급격하게 치솟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권장량보다 더 적은 양을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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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약을 잘 챙겨 먹고 있는데도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특정 음식과의 상호작용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고혈압 약은 음식의 특정 성분과 반응할 수 있다. 이 반응이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한다. 고혈압 약은 약효의 지속 시간, 혈관 반응, 전해질 균형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음식과의 조화가 매우 중요하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피해야 할 음식을 알아보자.◇자몽자몽에는 푸라노쿠마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간에서 약물 대사를 담당하는 효소, CYP3A4의 작용을 억제한다. 이때 고혈압 약 성분이 체내에 과잉 축적되면서 갑작스러운 저혈압, 어지럼증, 실신, 심하면 심박 이상이나 신장 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CCB 계열의 칼슘채널차단제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자몽 섭취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실제로 2009년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은 자몽 주스와 혈압약을 함께 먹으면 체내 약물 농도가 세 배가량 높아지고, 지나친 저혈압 상태가 돼 환자가 위험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김치김치 100g에는 500~700mg 이상의 나트륨이 포함돼 있다. 된장국, 국물 반찬과 함께 김치를 먹을 경우 2000mg의 하루 나트륨 권장량을 쉽게 넘긴다.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김치찌개, 겉절이, 절임무 종류를 포함한 식사 조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고혈압 약의 효과가 떨어질 뿐 아니라 약으로 낮춘 혈압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더 큰 문제는 고혈압 약 중 일부는 체내 칼륨 농도를 증가시키는데, 이때 나트륨과 칼륨의 균형이 깨지면 심장에 무리를 줄 수도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 통합건강의학연구소 샤드 마르바스티 소장은 “김치가 여러 연구를 통해 건강 효과를 보였다 하더라도 안에 든 염분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적정량의 균형 있는 김치 섭취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매운 음식매운 음식에 다량 함유된 캡사이신은 혈관을 확장하는 효과가 있어 일부 경우 혈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반대로 매운 음식이 고혈압 약 복용자에게는 복합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미국 FDA에 따르면 칼슘 채널 차단제, ACE 억제제 등 일부 고혈압 약은 위 점막을 자극해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위장 장애를 유발하는 고추와 같은 매운 음식을 이러한 고혈압 약 복용 중 섭취하면 약물의 효과를 떨어뜨리거나 위염, 소화불량 등 부작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달걀노른자달걀노른자에는 콜레스테롤이 다량 포함돼 있다. 고혈압 약 중 티아지드와 같은 이뇨제 계열 약은 체내 지질 수치를 상승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와 함께 콜레스테롤이 풍부한 식품을 과다 섭취할 경우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함께 진행되며 심혈관계 위험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달걀 한 개의 노른자에는 약 200mg의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다.음식으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의 하루 권장량은 보통 300mg 정도인데, 달걀노른자 두 개를 먹으면 그 기준을 훌쩍 넘게 돼 과도한 섭취는 주의를 요해야 한다. 태국 프린스 송클라대 연구팀은 2021년 연구에서 달걀흰자는 혈장 콜레스테롤과 체지방 축적을 감소시켜 심혈관계에 유익하지만, 노른자만 섭취하면 간과 신장 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혈압 약과 달걀노른자가 간 내 약물 대사 효소를 공유하는 경우, 지방 흡수 속도와 약물 대사에 변화를 줄 수 있어 약효의 예측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녹즙녹즙은 다양한 환자들이 건강 개선을 위해 찾아 마시는 대표적인 식음료다. 하지만, 녹즙을 고혈압 약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 녹즙은 칼륨이 풍부한 채소를 주재료로 하므로 종종 혈중 칼륨 함량을 과도하게 높인다. 로사르탄과 같은 ARB 계열의 고혈압 약과 함께 복용하면 고칼륨혈증의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2016년 발간한 ‘약과 음식 상호작용을 피하는 복약 안내서’에서는 ARB 계열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에게 칼륨이 다량 함유된 식품의 과도한 섭취를 피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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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의 효과와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꾸준히 화제가 되는 실험이 있다. 바로 2018년 11월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에 방영된 실험이다. ‘식후 양치질’과 달리 ‘취침 전 양치질’은 세균 감소 효과가 없다는 결과가 도출된 실험인데, 정말 그럴까?당시 방송에서 치주과 교수는 대학생 6명의 치태를 모두 제거한 뒤 ‘식후 양치질 그룹’, ‘취침 전 양치질 그룹’, ‘양치질하지 않고 자는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대학생들이 식사하고 12시간이 지난 후 각 그룹의 채취해 위상차현미경으로 분석한 결과, 식후 양치질을 했던 그룹은 치주염의 원인이 되는 나선상균(스피로헤타)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취침 전 양치질 그룹과 양치질을 안 한 그룹에서는 나선상균이 비슷하게 증가했다. 이러한 결과에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식후 양치질과 달리 취침 전 양치질이 별 효과가 없다는 이야기가 주기적으로 등장하고 있다.하지만 전문가는 위 실험 결과를 취침 전 양치질이 불필요하다는 내용으로 받아들여선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알프스 치과 박경아 원장은 “입 속에는 위 실험에서 검출된 나선상균뿐 아니라 섬유상균, 간균 등 다양한 세균이 존재해 하룻밤 실험만으로 세균 수의 변화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취침 전 양치질 그룹의 나선상균 수가 줄지 않았다고 해서 취침 전에 양치를 하지 않으면 구강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박 원장은 “구강 질환 예방에 있어 규칙적인 구강 청결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음식을 섭취하거나 기상 후, 취침 전에 규칙적으로 양치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의 말처럼 평소 규칙적으로 양치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식사를 마칠 때마다 양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무리라면 하루에 최소 2번은 해야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이 24만 7696명을 약 9.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하루 한 번만 양치한 사람은 두 번 양치한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세 배 이상 높았다. 양치 횟수 못지않게 양치 방법도 중요하다. 대한구강보건협회가 제시한 ‘표준 잇몸 양치법’에 따르면 먼저 칫솔을 가볍게 잡고 잇몸과 칫솔모가 45도가 되도록 해 미세한 진동을 준 뒤 손목을 사용해 잇몸에서 칫솔모를 치아 방향으로 쓸어내리듯이 양치하는 것이다. 이때 앞니 안쪽과 씹는 면 앞뒤, 혀도 함께 닦아 줘야 한다. 양치할 때 입속 구역을 나눠 닦으면 더 꼼꼼하게 닦아낼 수 있으며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다만, 불소를 과량 섭취하면 위장장애나 구토, 저칼륨증이 발생할 수 있어 일반 성인은 1000ppm 이하의 치약을, 어린이는 500ppm 이하의 저불소치약이나 무불소치약을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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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는 체액이 혈관 밖 세포들 사이에 있는 '간질조직'에 쌓여, 몸이 붓는 것을 말한다. 단순히 체지방이 늘어나 살찐 것과는 다르다. 다음 세 가지 방법을 활용하면 체지방이 늘어난 것인지 단순히 몸이 부은 것인지 구별할 수 있다.▷부기 나타난 부위 놀러보기=주로 손등과 발등, 종아리를 눌렀을 때 살이 빨리 돌아오지 않고 한참 동안 누른 자국이 남아있다면 이는 부기에 해당한다. 양말 자국이나 반지 자국이 오랫동안 남아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만약 자국이 계속 남는다면 이는 '심부정맥혈전증'일 가능성이 있다. 심부정맥혈전증은 하지의 정맥혈이 정체되어 심부(깊은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생긴다. 우리 몸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종아리와 허벅지 발생 빈도가 높다. 하체는 심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고, 걷거나 움직이지 않으면 혈액이 쉽게 정체되기 때문이다. 다리 부기와 함께 걸을 때 다리 통증을 느낀다면 심부정맥혈전증을 의심해야 한다.▷체중이 늘어난 기간 확인하기=체지방 0.5kg을 찌우려면 잉여 열량으로 3500kcal 정도 섭취해야 한다. 또한 체지방이 합성되고 쌓이는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복잡하다. 따라서 짧은 기간 체중이 2~3kg 훅 늘어났다면 이는 부기다. 체중 증가와 함께 ▲두통 ▲복부 팽만감 ▲우울증 ▲초조함 ▲긴장감을 느낀다면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생기는 부기는 '특발성 부종'(특발성 부기)으로, 주로 20대 이후부터 폐경기 이전의 여성에게 나타난다. 특발성 부종의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생리나 감정적 스트레스, 비만, 주변 온도의 지나친 상승 등이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졌다.▷월경 전인지 확인하기=월경 전에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활발하게 분비되어 칼륨과 마그네슘을 세포에서 빠져나가게 하고 염분과 수분이 체내에 정체되게 한다. 이 때문에 월경 전에 특히 손, 얼굴, 몸이 붓는 증상이 일어나며 월경이 시작되면 해소된다. 에스트로겐으로 이루어진 피임약을 먹었을 때 몸이 잘 붓는 이유도 마찬가지다.한편, 부기를 줄이고 싶다면 음식의 간을 싱겁게 조절해 염분 섭취를 줄이고, 틈틈이 누워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탄성 양말이나 스타킹을 신어 몸을 압박해, 체액이 정맥으로 배출되도록 돕는 방법도 있다. 부기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음식도 있다. 콩팥 기능이 약한 경우는 옥수수수염차, 팥 등을 먹으면 부기 예방에 좋다. 위장 기능이 약한 경우는 표고버섯, 토란, 귤껍질, 깻잎 등을 먹는 게 좋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팽이버섯, 도라지 등을 먹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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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일종의 ‘보충제’처럼 포장해 홍보하며, 검사와 치료를 유도하는 허위 정보가 확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불필요한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TRT)이 불임을 초래하거나 혈전, 심혈관 질환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지난 8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혈액 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확인하는 검사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서는 쉽게 ‘테스토스테론 수치 확인이 남성 활력의 첫걸음’이라는 문구와 함께 혈액검사를 권유하는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가디언은 혈액검사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이러한 유행이 ‘검사→치료’로 이어지며 불필요한 처방과 남용으로 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일부 사설 클리닉이 인플루언서와 손잡고 혈액검사 상품을 홍보해, 결과적으로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을 유도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TRT는 주사나 패치 등을 통해 호르몬을 직접 보충하는 치료법으로, 피로감·성욕 저하·근육 감소 등 이른바 ‘남성 갱년기 증상’이 명확한 호르몬 결핍으로 확인됐을 때만 의사가 처방할 수 있다. 반복적인 혈액검사와 임상 평가를 거쳐 결핍이 확정돼야 하며, 임의 복용은 매우 위험하다.SNS에서 TRT가 마치 ‘남성 활력 프로그램’이나 ‘자기관리 수단’인 것처럼 가볍게 홍보하면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데도 TRT 상담을 받으려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내분비학자 찬나 자야세나 교수는 “병원에 SNS 영상을 보고 찾아오는 환자가 매주 있을 정도”라며 “실제로 치료가 필요한 사람보다 사설 혈액검사 결과만 믿고 오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 내분비 전문의 3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거의 모든 의사들이 매주 이런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했다.영국은 법적으로 처방약 광고가 금지돼 있다. 일부 사설 클리닉은 약 자체를 홍보하기 보다, 혈액검사를 홍보해 TRT 프로그램까지 이어지도록 상품을 구성하기 시작했다. 가디언은 이들 업체가 혈액검사를 ‘입구 상품’으로 내세워 TRT 가입으로 유도하고, 인플루언서들은 할인 코드나 무료 검사 이벤트를 미끼로 팔로워를 유인한다고 보도했다. 대가로 금전적 보상이나 인센티브를 받는 경우도 많다.문제는 이 과정에서 ‘진짜 환자’와 ‘건강한 사람’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점이다. 자야세나 교수는 “테스토스테론 결핍에는 명확한 진단 기준이 있다”며 “성기능 장애 등 특정 증상과 연관이 있을 수는 있지만, 단순히 근육량이 적거나 기분이 가라앉는다고 해서 호르몬이 낮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12nmol/L 이상이면 치료 효과가 없다는 근거가 명확함에도, 일부 클리닉에서는 정상 범위(18nmol/L 이하) 남성에게까지 호르몬을 투여하고 있다”며 “이는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했다.외부에서 테스토스테론을 주입하면 뇌의 호르몬 조절 신호가 차단돼 고환 기능이 억제되고, 결국 생식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일부 클리닉은 이런 부작용을 막기 위해 다른 약물을 병용하지만, 이 또한 사실상 스테로이드 남용과 다르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 밖에도 TRT의 부작용으로는 고혈압, 혈전, 여드름·피부 유분 증가, 발목 부종, 유방 비대증 등이 보고된다.국내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헬스 커뮤니티나 SNS에는 테스토스테론 검사 후기를 비롯해 근육 증가·성 기능 개선 효과를 강조하는 게시물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대구 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지 않아도 이를 ‘슈퍼맨 호르몬’처럼 인식해 수치를 높이려는 사람들이 많다”며 “의료진은 그런 환자에게 TRT를 권하지 않지만, 비정상적인 경로로 약을 구해 복용한 뒤 부작용으로 내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환 이상이나 불임 문제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했다.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젊은 남성들의 건강 인식을 왜곡하고 있다고 우려한다. 자야세나 교수는 “현재의 TRT 열풍은 의학적 근거보다 외모 중심의 자기계발 문화와 맞물려 있다”며 “테스토스테론 치료는 결핍이 명확히 진단된 환자를 위한 의학적 처방일 뿐, SNS에서 떠도는 ‘남성 강화제’나 ‘에너지 부스터’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영진 원장 역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데도 호르몬을 남용하면 부작용이 심각하고, 치료도 쉽지 않다”며 “애초에 불필요한 복용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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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뒷짐을 지거나 허리를 굽힌 채 걷는 습관이 있다면, 허리 근력이 약해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허리 근육은 척추를 지탱하고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는 핵심 근육이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근육량이 줄어 허리가 굽거나, 오래 서 있기 힘들 수 있다. ▲허리를 굽혀 걷는 것이 편하고 ▲뒷짐을 자주 지고 다니고 ▲벽에 등을 붙이고 섰을 때 뒤통수와 발뒤꿈치가 닿지 않는 다면, 허리 근력이 떨어진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노년기 반듯한 허리를 지키고 싶다면 허리 근육을 단련해야 한다.◇허리 근육, 스트레칭·식습관 관리로 강화허리 근육을 강화하려면 기립근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두 손으로 허리 높이의 구조물을 잡고, 엉덩이를 뒤로 빼며 상체를 천천히 숙인다. 이때 상체가 구부러지지 않도록 복부에 힘을 주고, 허리를 펴 기립근을 수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동작은 요추 근육을 이완시켜 허리 부상의 위험을 줄인다.또 다른 방법은 허리 신전근 스트레칭이다.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무릎을 세운 뒤, 숨을 내쉬면서 엉덩이를 들어 올린다. 허벅지와 엉덩이, 허리가 일직선이 되도록 유지하고 8초간 멈춘 뒤 천천히 내려온다. 이 동작을 10회 정도 반복하면 허리 근육과 척추 안정성이 동시에 향상된다.허리 근력을 지키려면 운동뿐 아니라 식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소화가 안 된다는 이유로 고기를 지나치게 피하는 경우가 있지만, 생선이나 달걀 등 다른 식품으로라도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근육 손실을 막을 수 있다. 또 근육의 대사와 회복을 돕는 비타민D도 꾸준히 보충하는 것이 좋다. 걷기나 가벼운 활동처럼 일상적인 움직임을 유지하는 것도 근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엉덩이 근육도 중요… 계단 오르기 도움허리를 곧게 잡아주는 데는 엉덩이 근육(둔근)의 역할도 크다. 엉덩이 근육은 상체와 하체를 잇는 중심축으로, 골반과 허리, 대퇴를 동시에 잡아 척추를 바르게 세운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엉덩이 근육이 약해지면서 허리 부담이 커지고, 골반 틀어짐·허리디스크·근골격계 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는 데는 계단 오르기 운동이 효과적이다. 평지를 걸을 때보다 계단을 오를 때 엉덩이 근육이 더 많이 사용된다. 평소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걷기 운동 시에는 약간의 경사로를 택하는 것이 좋다. 계단을 오를 때는 발바닥 전체를 디디며 미는 듯한 느낌으로, 보폭을 넓혀 두 계단씩 오르면 운동 효과가 커진다. 단, 내려올 때는 무릎과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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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간식으로 불리는 ‘포카칩’ 한 봉지에 감자가 몇 개나 들어갈까. 한 유튜버가 직접 실험을 통해 답을 내놨지만, 오리온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에 나섰다.구독자 38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제로비는 지난 6일 ‘포카칩엔 감자가 몇 개나 들어갈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 제로비는 포카칩의 지름(66.9㎜)을 버니어캘리퍼스로 측정한 뒤, 비슷한 크기의 감자 세 개를 준비했다. 흙과 이물질만 세척하고 1.5~2㎜ 두께로 썰어 전분을 빼고, 한 번 데친 뒤 기름에 튀겨 소금간을 했다. 그 결과 감자 세 개에서 나온 감자칩은 총 324g으로, 감자 한 개당 108g 수준이었다. 포카칩 한 봉지(66g)에 들어간 양을 감안하면 감자 0.6개 정도가 들어간 셈이다.이 영상이 공개 3일 만에 65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화제가 되자, 오리온 연구원이 직접 회사 계정으로 댓글을 달아 해명에 나섰다. 연구원은 “66g 포카칩 한 봉지에는 200g짜리 감자가 1~1.5개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생감자에는 80~85%의 수분이 들어있는데 감자를 얇게 썰어 튀기는 과정에서 수분이 대부분 날아간다”며 “단순 계산으로도, 66g 포카칩을 만들기 위해 감자 300g 정도가 필요한 셈”이라고 했다.연구원은 “아무래도 가정에서 튀길 때는 공장 제조설비와 환경이 다르다 보니, 데친 정도, 튀김 온도, 시간 등에 따라 기름을 더 많이 먹어 필요한 감자 양이 다를 수 있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포카칩은 강원도 감자연구소에서 직접 개발한 품종의 질 좋은 감자들로 만들고 있고, 바삭바삭하고 라이트한 식감 유지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맛있고 품질 좋은 포카칩 만들기 위해 열심히 연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기름에 튀긴 감자칩은 지방과 포화지방 함량이 매우 높다. ‘포카칩 오리지널’(66g)의 지방 함량은 25g으로, 한 봉지를 먹으면 지방 하루 권장 섭취량(50g)의 약 46%를 섭취하게 된다. 또 포화지방 함량은 9g으로, 한 봉지 섭취하면 하루 권장 섭취량(15g)의 약 60%를 먹게 된다. 지방과 포화지방의 과다 섭취는 성인병 원인이 되는 비만, 동맥경화, 고혈압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양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나트륨 함량도 잘 살펴야 한다. ‘포카칩 오리지널’(66g)의 나트륨 함량은 250㎎으로, 한 봉지를 먹으면 하루 권장 섭취량(2000㎎)의 약 13%에 해당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은 2000㎎이지만,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국인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약 3080㎎(2021년 기준)으로 권장량의 1.5배를 웃돌아, 주식 외 간식에서의 나트륨 섭취는 가급적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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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클리닝 세제에 쓰이는 화학물질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 이 간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은 주로 동물실험이나 산업 현장에서 고농도에 노출된 근로자를 대상으로 간 독성이 보고됐지만, 이번 연구에서 일반인에게서도 간 손상 위험이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의대 연구팀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된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해, 20세 이상 성인 1614명의 혈액 속 PCE 농도와 간 건강 상태를 비교했다. 연구팀은 간의 단단함(경직도)을 측정하는 탄성초음파 검사를 이용해, 8.2kPa 이상을 ‘간 섬유증이 있는 상태’로 정의했다. 이후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 음주 여부 등 건강 관련 요인을 보정해 PCE 노출이 간 손상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분석 결과, 혈액에서 PCE가 검출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간이 딱딱해질 가능성이 약 3배 높았다. 또 PCE 농도가 높을수록 간 섬유증 위험이 커지는 ‘농도 의존 관계’도 확인됐다. 실제로 PCE 농도가 1ng/mL 늘어날 때마다 간 손상 위험이 5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다른 유기화합물 노출 지표를 함께 비교했지만, 이런 연관성은 PCE에서만 뚜렷하게 나타났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일반인에게서도 PCE 노출이 간 섬유증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생활 속 화학물질이 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가볍게 봐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간 질환의 환경적 요인을 밝히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며, 이번 결과가 화학물질 관리 정책 수립의 근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한편, PCE는 드라이클리닝 세제 외에도 금속 부품 세정제, 페인트 제거제, 접착제, 일부 에어로졸 제품 등에서도 널리 사용된다. 일상생활에서는 드라이클리닝한 옷에서 남은 냄새를 통해 흡입하거나, 세정제·접착제 사용 시 발생하는 증기를 마시거나,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소량이 체내로 들어올 수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이러한 노출을 줄이기 위해 드라이클리닝한 옷은 바로 옷장에 넣지 말고, 비닐을 제거한 뒤 통풍이 잘되는 곳에 걸어둘 것을 권장한다.이번 연구는 국제간연구협회 공식 학술지 ‘리버 인터내셔널(Liver International)’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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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백신을 개발하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제품 매출이 최근 들어 급격히 감소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종식 이후 백신에 대한 수요가 급감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이 외에도 백신에 대한 불신론을 주도한 미국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의 영향을 받아 백신 사업에서 손해를 본 기업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백신 동반 부진10일 글로벌 제약사들의 3분기 실적 보고에 따르면, 코로나19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개발에 주력했던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매출이 나란히 감소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3분기 코미나티의 판매 실적은 11억5100만달러(한화 약 1조6600억원)에 그쳤다.이는 회사의 전체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다. 매출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백신이 아닌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지만, 팍스로비드 못지 않게 매출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의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166억5400만달러(한화 약 24조1050억원)로, 한국 돈으로 환산할 경우 1조5000억원가량 매출이 줄었다. 모더나 또한 매출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박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10억8000만달러(한화 약 1조5700억원)에서 9억7100만달러(한화 약 1조4000억원)로 떨어졌다.모더나는 백신 개발에 주력하는 회사인 만큼, 사정이 화이자보다 더 좋지 못하다. 모더나의 3분기 전체 매출은 10억달러(한화 약 1조4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스파이크박스와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엠레스비아'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실제 허가로 이어진 백신이 없다. 계절성 독감 백신, 독감·코로나19 독감 백신, 노로바이러스 백신 등을 개발 중에 있으나, 실제 허가까지는 더 긴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매출이 감소한 것은 여기에는 미국 정부가 엔데믹 선언 이후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 대상을 축소한 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변이 백신 승인이 늦어진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앞서 FDA는 지난 9월 초 코로나19 변이 백신 접종 대상자를 65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질환 등 중증 코로나19 감염 위험 요인을 보유한 성인·소아로 제한한 바 있다.◇백신 불신론에 접종률 하락… 사노피·GSK·MSD도 타격특히 이번 매출 감소는 보건복지부 케네디 장관의 백신 불신론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케네디 장관은 지난 5월 건강한 어린이와 임산부의 코로나19 예방접종 권고를 철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그는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펼치거나, 취임 후 기존 백신 관련 전문가를 전원 해임하고 백신 회의론자로 교체한 대표적인 백신 불신론자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 미국 현지에서는 백신 접종률 감소에 대한 우려가 돌기 시작했고, 실제로 이번 3분기부터 화이자·모더나 이외에도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감염병 관련 백신을 만드는 기업에서도 매출 하락이 반영되기 시작했다.사노피는 독감 백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고, 전체 백신 사업 매출은 8% 감소한 33억6000만유로(한화 약 5조6500억원)로 집계됐다. 사노피 폴 허드슨 CEO는 "독감 백신 사업 매출은 예상대로 가격 경쟁 심화와 백신 접종률 하락으로 인해 감소했다"고 밝혔다. GSK 또한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의 매출이 전반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지만, 미국 시장 매출이 15% 줄었다. 전체 백신의 판매량 또한 2% 증가하는 데 그쳤다.MSD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가디실'의 매출이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인해 이미 감소하고 있으나, 이번 3분기에는 미국 시장의 영향도 추가로 받았다. 홍역 백신 '프로쿼드'·폐렴구균 백신 '박스뉴반스'가 모두 미국에서 접종률이 감소하며 각각 3%·6%씩 감소한 것이 대표적이다.MSD 캐롤라인 리치필드 CFO(최고재무책임자)는 3분기 실적 발표 행사에서 "백신 매출 감소에는 몇 가지 거시적 요인이 있다"며 "그중에서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향후 발표할 권고안이 매출에 추가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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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 앉은 환자들 가운데는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이런 질문을 꺼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원장님, 약을 먹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바르는 게 나을까요?” 단순한 호기심으로 던지는 질문 같지만, 그 속에는 진지한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탈모는 단순히 머리카락 몇 가닥의 문제가 아니라, 거울 앞에 서는 기분과 사람을 만나는 자신감, 삶을 대하는 태도까지 흔들 수 있는 주제이기 때문입니다.최근 들어 환자들이 더 많이 관심을 보이는 쪽은 경구 미녹시딜입니다. 원래는 고혈압 환자들에게 쓰이던 약물이었는데, 저용량에서는 모발 성장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4년 JAMA 피부과학(JAMA Dermatology)에 발표된 무작위 대조시험은 이런 관심을 더욱 키워주었습니다. 연구진은 남성형 탈모 환자에게 하루 5mg의 경구 미녹시딜을 투여한 군과 하루 두 차례 5% 국소 미녹시딜을 바르게 한 군을 24주 동안 비교했습니다. 결론은 단순했습니다. 경구 제형이 확실히 더 낫다고 하기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정수리 부위의 사진 평가에서는 경구 제형이 조금 더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같은 해 미용피부과학저널(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하루 1mg 경구 미녹시딜과 국소 5% 제형을 비교했습니다. 두 군 모두에서 모발 굵기와 밀도의 향상이 있었고, 효과 면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2025년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루 2.5mg 경구 미녹시딜을 복용한 환자들이 국소 제형을 사용한 환자들보다 모발의 굵기, 개수, 밀도에서 모두 더 뚜렷한 호전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연구마다 조금씩 다른 이야기를 전하지만,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든 연구가 경구 제형이 항상 더 낫다고 단정하지는 않지만, 어떤 환자에게는 확실히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효과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부작용입니다. 경구 미녹시딜에서 가장 흔한 부작용은 다모증, 즉 얼굴이나 몸의 털이 늘어나는 현상입니다. JAMA 피부과학 임상시험에서는 절반 가까운 환자에게서 이런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경미했고, 치료를 중단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부종이나 두통, 어지럼증이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국소 제형은 두피 자극, 가려움, 비듬 악화가 흔하게 나타납니다. 결국 환자가 어느 쪽을 더 불편하게 느끼느냐가 선택의 기준이 됩니다.실제 진료에서는 생활 패턴과 순응도가 큰 영향을 미칩니다. 매일 약을 바르고 말리는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지는 환자들은 경구 제형을 선호합니다. 반대로 얼굴 털이 늘어나는 것을 특히 신경 쓰는 환자들은 국소 제형을 선택합니다. 하루 한 알로 간단히 끝낼 수 있는 편리함과, 도포하면서 생기는 번거로움 사이에서 저울질을 하는 것이지요. 저의 경험으로도 바쁜 직장인 환자들은 대체로 경구 제형을, 피부가 민감한 환자들은 국소 제형을 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렇다면 의사가 내릴 수 있는 정답은 무엇일까요. 탈모 치료에는 단 하나의 답이 없습니다. 환자의 두피 상태, 생활 습관, 복용 중인 약물, 동반 질환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국제 합의문은 저용량 경구 미녹시딜이 장기간 사용에도 대체로 안전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혈압이나 부정맥 병력이 있는 환자, 임신 가능성이 있거나 임신·수유 중인 여성에게는 금기입니다. 또한 스페인 탈모 연구 그룹은 남성형 탈모 환자에서 경구 두타스테리드를 1차 치료로 권고하면서, 저용량 경구 미녹시딜 역시 국소 제형보다 효과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결국 탈모 치료는 환자에게 맞는 옷을 입히는 것과 같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경구 제형이 편리하고 효과적인 옷이 될 수 있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국소 제형이 더 잘 맞는 옷이 될 수 있습니다.탈모 치료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꾸준함입니다. 먹는 약이든 바르는 약이든, 환자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아 장기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머리카락은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습니다. 작은 변화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그 변화를 지켜내는 시간이 결국 눈에 보이는 차이를 만듭니다. 그래서 저는 환자들에게 늘 이렇게 말씀드립니다.“약을 어떻게 쓰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이어가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이 말 속에 탈모 치료의 본질이 담겨 있습니다.(*이 칼럼은 뉴헤어성형외과 김진오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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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이 오래 가고 숨이 차다면 단순 감기나 천식이 아닐 수 있다. 기도가 좁아지며 호흡이 어려워지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초겨울에 특히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COPD 환자는 2021년 19만2636명에서 2024년 21만7649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환자의 약 80% 이상이 65세 이상으로 흡연율 감소의 정체, 대기오염뿐 아니라 고령화가 환자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된다. COPD는 진단이 늦어지면 폐기능이 회복 불가능한 단계로 악화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흡연과 미세먼지, COPD 발병 및 악화 주요 원인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기도와 폐포에 만성염증이 발생하여 기도가 좁아지고 폐포가 손상되어 호흡이 어려워지는 호흡기 질환이다. 40세 이상 성인 중 COPD 유병률 약 13.6%로 중장년층에서는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초기 증상으로는 가벼운 기침이나 끈적한 가래, 활동 시 숨가쁨 등이 있다. 병이 진행되면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고, 흉부가 답답하거나 ‘쌕쌕’거리는 숨소리와 함께 가래량이 더 증가한다. COPD는 완치가 어려운 만성 호흡기 질환이지만, 금연과 적절한 치료, 꾸준한 관리로 진행을 늦추고 증상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COPD를 유발하는 만성염증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흡연으로 인한 담배 연기다. 흡연으로 인한 담배 연기가 기도 점막을 손상하고 염증과 협착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실제 COPD 환자 대부분이 흡연과 관련이 있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성인 흡연율은 19.6%(남성 32.4%, 여성 6.3%)로,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40세 이상 흡연자 중 만성 기침이나 숨 가쁨, 가슴에서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타난다면 COPD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흡연 이외에도 각종 유해물질이 농축된 미세먼지, 직업적 유독물질 노출, 폐 감염 등 다양한 요인이 기관지와 폐의 만성염증을 유발해 질병을 악화시킨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안진 교수는 “특히 미세먼지에는 질산염, 황산염 등 화학 물질이 포함돼 있는데, 이런 화학물질이 코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까지 침투해 염증을 심화시킬 수 있다”라며 “실제 COPD 환자가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면 급성악화나 만성 기관지염 악화뿐 아니라 폐렴 및 폐암 발생 위험도 증가한다”고 말했다.◇천식과 증상 비슷한 COPD, 기침이나 호흡곤란 지속되면 의심COPD는 증상만으로 기관지 천식이나 기타 호흡기 질환과 구별하기 쉽지 않다. 천식은 주로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병하며, 비흡연자에게도 잘 나타난다. 증상이 간헐적으로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고, 알레르기 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COPD는 40대 이후 흡연자에게서 주로 발생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폐 기능이 서서히 저하되는 진행성 질환이다. 증상은 기침이 심하고, 호흡곤란·천명(쌕쌕거림)·기도 폐쇄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안진 교수는 “COPD는 단순한 기침이나 숨찬 증상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증상이 가볍더라도 전문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확인하면 질환의 진행을 막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금연, 합병증 예방과 폐 건강의 첫걸음COPD 치료의 목표는 증상을 완화하고 질병의 진행을 늦추며, 급성 악화를 줄이는 데 있다. 기본 치료는 기관지확장제 기반의 흡입요법이며, 환자의 염증 정도나 임상양상에 따라 흡입 스테로이드가 병용된다. 하지만 병이 많이 진행되어 폐가 이미 손상되면 완전한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그 때문에 조기 발견과 예방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감염은 질환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독감과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통해 합병증을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다.COPD는 호흡기 질환이지만 심장질환, 우울증, 골다공증 등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이에 대한 검사와 관리도 필요하다. 안진 교수는 “병의 진행을 억제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금연”이라며 “금연은 COPD의 자연 경과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요인으로, 폐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고 급성 악화와 합병증 위험을 줄인다”고 말했다.2026년부터 폐기능검사가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될 예정으로, 흡연자 등 고위험군에서는 조기 진단과 예방적 관리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인 폐기능검사를 통해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신체활동 역시 숨이 차는 증상을 완화하고 체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가벼운 걷기나 스트레칭은 호흡을 편하게 하고 우울감·불안 같은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재활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증상 안정과 합병증 예방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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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낮아지면 공기가 머금을 수 있는 수증기 양이 적어지면서 대기가 건조해진다. 특히 겨울철에는 기압차이로 인한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와 피부와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한다. ‘눈·코·입’ 건강을 챙겨야 하는 이유다.◇눈물 많이 나는데, 왜 더 건조해질까?눈물은 수분·지방·점액으로 구성되어 눈을 보호하고 표면을 매끄럽게 유지한다. 하지만, 노화나 자가면역질환 등으로 분비량이 부족해지거나 눈물막의 기름층이 불안정해 쉽게 증발하면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경희대병원 안과 강민석 교수는 “건조한 공기는 눈물막의 수분층을 빠르게 증발시켜 눈물막 균형을 깨뜨리는데 이를 정상화하기 위한 반사 작용으로 눈물이 과도하게 분비될 수 있다”며 “하지만, 이 때 흐르는 눈물은 대부분 수분으로 이루어져 금방 마르게 되고, 오히려 눈물막 불균형이 반복되면서 건조 상태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눈을 자주 비비거나 콘택트렌즈의 장시간 착용은 피해야 한다. 이는 건조해진 안구 표면을 더욱 자극해 통증, 충혈, 각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요 시 보존제가 없는 인공눈물을 사용하고, 눈꺼풀 청결제 등을 이용해 각질, 눈곱 등을 깨끗이 닦아주는 것이 좋다.◇콧물·코막힘·코피 등 증상 잦다면?‘코’는 차가운 공기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코 점막(비점막)의 혈관이 일시적으로 수축되고, 점액층의 수분이 증발해 점막이 쉽게 건조해진다. 이로 인해 점막의 방어 기능이 약화되고, 미세혈관이 쉽게 손상되어 비염 증상이 악화되거나 코피가 나기 쉽다.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민진영 교수는 “비염 환자는 염증으로 인해 점막의 혈관과 섬모 구조가 약해져 있어 외부 자극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며 “비점막이 손상되면 방어 기능이 약화되어 감염성 비염이나 부비동염 등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가장 쉽고 효과적인 예방법은 마스크 착용이다. 마스크는 찬바람에 비점막이 노출되는 것을 막아줄 뿐 아니라 마스크 내부 습기로 점막의 보습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코를 자주 만지거나 딱지를 억지로 떼어내는 행동은 피하고, 불편감이 심할 때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코를 세척하면 좋다. 또한 코전용 보습연고를 함께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입이 마른다? 침 분비량 확인겨울철에는 구강건조증도 주의해야 한다. 노화, 약물 복용, 전신질환 등으로 인해 침샘 기능이 저하되면서 침 분비가 줄어드는 질환이다. 안정 시(비자극성) 타액 분비량이 1분당 0.1mL 이하이거나, 음식 섭취 등 활동 시(자극성) 타액이 0.5~0.7mL 이하로 떨어지면 구강건조증으로 진단하며, 입마름, 작열감, 미각 소실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어규식 교수는 “추운 날씨에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말초 혈관이 수축하고, 이로 인해 타액선 주변 혈류가 감소해 침 분비량이 줄어든다”며 “또한 스트레스나 추위에 반응해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은 침 분비를 더욱 억제시켜 입마름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침은 구강 점막을 보호하고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면역 기능에도 관여하는 만큼, 침 분비 저하가 지속되면 칸디다 감염이나 궤양 등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했다.침샘의 분비기능이 어느 정도 남아있다면 기계적 자극이나 약물요법 등으로 타액 분비를 촉진해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외부 자극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 타액대체 요법을 통해 구강 점막의 수분을 보충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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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위에 달걀 이불을 덮고 케첩을 듬뿍 얹은 오므라이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다. 겉보기에는 부드럽고 든든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정제된 탄수화물, 높은 당, 다량의 기름이 숨어 있어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흰쌀밥과 케첩, 혈당 올리는 요인오므라이스의 주재료인 흰쌀밥은 정제 탄수화물로, 섭취 후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체지방 축적을 유도한다. 여기에 케첩 등 가공식품은 설탕이나 고과당 옥수수 시럽이 포함돼 간 건강에 부담을 주고, 대사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신성재 교수는 젊은 세대에서 당뇨병이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로 고당분 가공식품 섭취 증가를 꼽으며, 케첩과 같은 단맛 조미료가 혈당 관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기름에 볶은 밥과 달걀 프라이도 문제다. 조리 과정에서 포화지방과 트랜스 지방이 함께 들어가며, 1인분 기준 600~800kcal에 달할 정도로 열량이 높아진다.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체중 증가와 혈당 변동뿐 아니라, 심혈관 건강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건강하게 오므라이스 즐기는 방법오므라이스를 건강하게 먹기 위해서는 흰쌀밥 대신 현미·잡곡밥을 활용하는 게 좋다. 혈당 상승 폭을 줄이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밥을 볶을 때 피망, 양파, 당근 같은 채소를 다져 넣으면 채소 영양소를 잘 흡수할 수 있으면서 밥 양을 줄이는 효과도 본다. 다진 고기를 넣어 같이 볶으면 영양 균형에 더욱 좋다. 케첩은 토마토 퓨레로 대체하자. 과당 섭취를 줄이고 항산화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쌀 대신 콜리플라워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콜리플라워를 밥알 크기로 잘게 다져서 익히면 쌀밥 먹는 기분을 낼 수 있다. 콜리플라워에 함유된 설포라판 성분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돕는다. 콜리플라워는 100g당 열량이 26kcal, 탄수화물 4.6g으로 적다.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포만감을 주고 혈당을 천천히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