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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최소라 기자 2026/05/1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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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는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등의 영양소를 고루 갖춘 과일이다.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소화나 배변도 원활하게 한다. 그런데 바나나를 챙겨 먹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최근 미국 심장 전문의가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과일로 바나나를 소개했다. ◇콜레스테롤 수치 낮추는 효과미국 심장내과 전문의 나딤 겔루 박사에 따르면, 바나나는 수용성 섬유질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관리에 이롭다. 수용성 섬유질은 장 속에서 점성이 높은 물질을 형성해 담즙산이 재흡수되지 않도록 한다. 그러면 간은 부족해진 담즙을 만들기 위해 체내 콜레스테롤을 소비하고, 그 결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진다.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지면 LDL 콜레스테롤 배출을 유도하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는데, 수용성 섬유질은 체내 불필요한 지방과 유해 물질을 흡착해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 ◇나트륨 배출시켜 혈관 부담 줄여나트륨 섭취량이 많아지면 삼투압 현상에 의해 혈액량이 늘어나고, 혈압이 상승해 혈관벽에 부담을 준다. 칼륨은 ‘나트륨-칼륨 펌프’를 통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한다. 칼륨 이온 2개가 세포 안으로 들어가는 대신, 나트륨 이온 3개가 배출되는 방식이다. 바나나는 100g당 358mg의 칼륨을 함유하고 있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된다. 단, 신장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바나나를 과도하게 먹어선 안 된다. 건강한 사람은 적정 체내 칼륨 농도를 유지할 수 있지만, 신장 질환이 있으면 체내에 칼륨이 쌓여 근육쇠약이나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다. ◇바나나, 어떻게 먹어야 할까?바나나는 하루에 한두 개 먹는 게 좋다. 오트밀이나 견과류, 그릭 요거트를 곁들이면 혈당을 올리지 않으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항산화 성분으로 인해 혈관과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염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면 노란 바나나보다는 녹색 바나나를 선택하는 게 좋다. 녹색 바나나에는 식이섬유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저항성 전분이 풍부하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5/16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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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멤버 정연(30)이 건강해진 근황을 공개했다.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일일칠’에는 정연과 지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영상에서 지효는 미국 투어 당시를 떠올리며 “정연이랑 거의 운동 메이트였다”며 “사우나, 헬스장, 러닝까지 미친 듯이 했다”고 말했다.앞서 정연은 목 디스크 수술을 받으면서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은 후 부작용으로 쿠싱증후군을 앓았다. 이로 인해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났지만, 최근 늘씬해진 모습으로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정연이 한 운동인 러닝은 시간당 소모 열량이 약 700kcal에 달한다. 이는 테니스, 수영, 빨리 걷기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공복에 하면 더 효과적이다. 운동 중에는 탄수화물과 지방이 같이 연소하는데, 공복일 때는 체내에 탄수화물이 없기 때문이다.다이어트 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사우나를 병행하는 것도 방법이다. 땀을 빼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면서 지방이 잘 연소되기 때문이다. 특히 사우나에서 땀을 뺀 후 시원한 물에 들어가면 더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사우나를 하면 혈관이 확장하는데, 시원한 물에 피부가 닿으면 혈관이 강하게 수축해 평소 피가 잘 전달되지 않는 손끝과 발끝까지 혈액을 활발하게 전달할 수 있다.한편, 정연이 겪은 쿠싱증후군은 콩팥 옆 부신이라는 호르몬 분비기관에서 코르티솔이 과잉 분비될 때 생기는 질환이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에서 오는 불안정을 진정시키고 통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분비될 경우 심장이 빨리 뛰어 혈압이 높아지고, 콜레스테롤에도 영향을 미쳐 몸이 붓는다. 증상이 생기면 병원을 방문해 코르티솔이 과다 분비되는 원인을 찾고, 적합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약물 복용이 원인이라면 스테로이드 제제의 사용을 중단한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6/05/1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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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이아라 기자 2026/05/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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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자전거를 타다 다친 부상으로 여겼던 무릎 부기 증상이 알고 보니 4기 전립선암의 신호였던 6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4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영국 버크셔주 뉴베리에 사는 케빈 헐리(61)는 2021년 무릎이 붓자 처음에는 자전거를 타다 다친 탓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부기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아 병원을 찾았고, 정밀검사를 받게 됐다. 혈액검사 결과 혈전 징후가 발견되면서 의료진은 처음엔 폐색전증을 의심했다. 폐색전증은 다리 등에서 생긴 혈전이 폐동맥을 막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다.이튿날 초음파와 엑스레이, MRI 검사까지 받은 케빈은 처음에는 림프계 암인 림프종이라는 잠정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추가 조직검사와 혈액검사에서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정상치(4ng/mL 이하)를 크게 웃도는 5000 이상으로 확인됐고, 결국 전립선암 4기 진단을 받았다.의료진은 케빈이 이미 2018년부터 암 관련 신호를 겪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당시 그는 가슴 통증으로 심전도 검사를 받았지만 이상이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 그러나 이후 이 통증이 전립선암 합병증인 폐색전증의 초기 증상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정밀검사에서는 복부 림프절이 크게 부어 다리로 가는 혈액순환을 막고 있었고, 이것이 무릎 부기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케빈은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 같았다"며 "간호사가 '앞으로 2~5년 정도 남았다'고 말하자 치료를 받으면 더 오래 살 수 없는지 되묻기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진단 직후 케빈은 폐색전증 치료를 위해 항응고제를 투여받았고, 암의 성장을 늦추기 위한 호르몬 치료를 시작했다. 이어 2021년 가을부터 3주 간격으로 6차례 항암치료를 받았고, 탈모를 줄이기 위해 두피 냉각 캡도 착용했다.2022년에는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이후 암이 더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눈에 띄게 줄어들지도 않았다. 2022~2023년에는 PSA 수치가 낮게 유지됐으나, 2024년 초 다시 상승하면서 기존 호르몬 치료 효과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같은 해 여러 차례 검사에서는 골반뼈의 흉터만 남아 있을 뿐 눈에 띄는 암 조직은 발견되지 않았다.케빈은 2025년 1월 새로운 호르몬 치료를 시작했고, 최근 추적검사에서는 PSA 수치가 '검출되지 않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오는 29일이면 진단 5년째를 맞는다. 이는 처음 의료진이 예상했던 생존 기간을 넘어선 것이다. 그는 "언제까지 치료 효과가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매우 잘 지내고 있다"며 "전립선암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절망적인 것은 아니라는 걸 다른 환자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기관으로, 정액의 일부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전립선암은 이 조직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주로 50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며, 특히 70대에서 발병률이 높다.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국내에서 남성 암 가운데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전립선암은 초기에는 대부분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다. 암이 커져 요도를 압박하면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소변을 보고도 남은 느낌이 들고, 소변을 참기 어렵거나 자주 마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진행되면 림프절이나 뼈로 전이돼 통증이나 부종, 골절 같은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전립선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50세 이상 남성은 PSA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4.0ng/ml 이상의 PSA 수치를 보이면 정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 PSA 수치는 전립선암뿐 아니라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 등 다른 전립선 질환에서도 높아질 수 있어 나타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한편,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 육류 섭취를 줄이고 채소·과일 위주의 식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암일반장가린 기자2026/05/1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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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운동만으로도 흡연 욕구가 감소하고, 규칙적인 운동은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애들레이드대 연구팀은 9083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59건의 무작위 대조 시험을 메타 분석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요가,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 등 이전 연구들보다 더 다양한 운동 방식을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연구 결과,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지속적인 금연에 성공할 확률이 15~2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규칙적으로 운동한 사람들은 하루 평균 담배를 약 2.12개비 덜 피웠다.가장 즉각적인 효과는 니코틴 갈망 감소에서 나타났다. 단 한 차례 운동만으로도 흡연 욕구가 크게 줄었으며, 이러한 효과는 운동 후 10분, 20분, 30분 뒤에도 이어졌다. 특히 고강도 운동일수록 갈망 감소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연구팀은 이러한 단기 효과가 금연 실패 위험이 높은 순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흡연 욕구는 스트레스 상황이나 습관적 행동이 반복될 때 급격히 강해지는데, 이때 운동이 일종의 대체 행동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운동은 도파민·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늘리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낮춰, 뇌가 보상 수단으로 니코틴을 찾으려는 경향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다.운동 유형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장기적인 금연 유지에는 걷기·달리기·사이클 같은 유산소 운동이 상대적으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단기간 흡연 욕구를 빠르게 낮추는 데에는 전력 질주 인터벌이나 빠른 사이클링처럼 심박수를 크게 끌어 올리는 고강도 운동이 더 효과적이었다. 다만 연구진은 운동만으로 금연이 완전히 가능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장기적인 금연 성공률은 일부 개선됐지만, 흡연 욕구 자체를 장기간 낮추는 효과는 뚜렷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연구팀은 “대중의 금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운동을 다른 금연 프로그램에 통합하는 방안을 제안한다”며 “어떤 임상시험도 전자담배 사용을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연구에서는 전자담배 사용에도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스포츠 및 건강 과학 저널(Journal of Sport and Health 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최수연 기자 2026/05/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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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감기나 열성 질환에 자주 걸리기 쉽다. 그러나 감기 증상 없이 고열이 반복되거나, 아이가 처지고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단순 감기가 아닌 요로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소아에서 발생하는 ‘방광요관역류’는 요로감염과 동반될 경우 세균이 신장까지 올라가 급성 신우신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면 신장에 흉터가 남거나 장기적으로 신장 기능 저하, 고혈압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방광요관역류는 소변이 방광에서 요관을 거슬러 신장으로 역류하는 질환이다. 소아에서는 대부분 요관과 방광이 연결되는 부위가 충분히 성숙하지 않아 발생하는 선천적 요인이 많다. 질환 자체는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요로감염이 동반되면 세균이 신장까지 퍼져 급성 신우신염을 일으킬 수 있다.소아 요로감염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영유아는 배뇨통이나 옆구리 통증을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침이나 콧물 없이 고열만 지속되거나, 잘 먹지 않고 처지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심지성 교수는 “이러한 이유로 단순 감기나 장염으로 오인되기 쉽다”라며 “그러나 반복적인 발열성 요로감염은 신장 흉터와 관련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주요 증상으로는 원인을 알기 어려운 반복적인 고열, 구토, 보챔, 식욕 저하, 소변 냄새 변화, 혈뇨, 배뇨통, 소변을 자주 보거나 참지 못하는 증상 등이 있다. 특히 감기 증상 없이 열이 지속되거나, 이전에 요로감염을 앓은 적이 있는 아이가 다시 고열을 보인다면 요로감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진단은 우선 소변검사와 소변배양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필요에 따라 신장, 방광 초음파 검사 및 배뇨방광요도조영술, 핵의학 검사 등을 시행해 방광요관역류의 여부와 정도, 신장 손상 가능성을 평가한다.치료는 역류의 정도, 아이의 나이, 감염 반복 여부, 신장 상태, 배뇨장애 동반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감염이 있으면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고, 역류가 경미하거나 성장하면서 좋아질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정기적인 추적관찰을 하기도 한다. 심지성 교수는 “반면 역류가 심하거나, 발열성 요로감염이 반복되거나, 신장 손상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예방적 항생제, 내시경적 주입술 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소아 방광요관역류는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는 선천성 요로 질환 중 하나지만,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신장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심 교수는 “일부 소아에서는 성장 과정에서 방광요관역류가 자연 호전되지만, 그 사이 발열성 요로감염이 반복되면 신장에 손상이 남을 수 있다”며 “보호자는 아이의 체온 변화, 소변 양상, 식욕과 기력 변화를 세심하게 살피고, 이상 징후가 있으면 신속히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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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악뮤 이찬혁의 ‘멸종위기사랑’이 올해의 노래로 선정됐다. 요즘 청년 세대들이 사랑을 하지 않는 현상을 반영한 것 같은 이 노래엔 다음과 같은 가사가 있다. “Back in the day, 한 사람당 하나의 사랑이 있었대. 내일이면 인류가 잃어버릴 멸종위기사랑.”사랑의 역사는 의외로 짧다고 한다. 낭만적 사랑의 시작을 근대시대로 보는 주장들이 꽤 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누가 믿을 수 있을까? 심지어 성경의 창세기에도 아담과 이브의 사랑이 나오는 것을.실제로 고대 역사에도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보인다. 고대 이집트의 람세스 시대 무렵에는 사랑을 노골적으로 다룬 시도 있다. 인류의 역사에서 사랑은 빼 놓을 수 없는 셈이다. 단, 그때의 사랑은 결혼과는 큰 연관성이 없었다. 중세 시대에만 해도 사랑은 결혼 밖에서 노래됐다. 결혼이 가문과 권력의 질서였다면, 사랑은 그 질서 바깥에서 인간의 욕망과 상상력을 흔드는 문학적 사건이었다. 근대에 들어서서야 결혼이라는 제도와 사랑이 결합됐다.어쨌건 적어도 우리에겐 서로를 사랑해서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한 다음, 출산을 해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것이 전형적인 사랑의 모델이었다. 그런데 그 모델이 지금 흔들리고 있다. 2025년에 진행된 한 연구를 보면 20~49세 미혼 남녀 중 71.7%가 현재 연애를 하고 있지 않으며, 특히 20대 응답자 중 29.8%는 연애 경험이 전혀 없다고 응답했다. 2024년 통계청의 자료를 봐도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미혼 남성은 41.6%, 미혼 여성은 26%에 지나지 않았다. 사랑도 결혼도 모두 관심이 없는 셈이다. 정말 사랑은 끝나는 것일까?사랑의 종말을 말하기에 앞서, ‘우리는 왜 사랑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답변을 내리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 이 질문은 조금 기괴하게 들릴 수도 있다. 마치 한 드라마에서 ‘홍시 맛이 나서 홍시 맛이 난다고 했을 뿐인데’라고 대답했었던 것처럼 ‘마음이 끌리고 설레니까 사랑을 하지, 뭔 쓸데없는 질문을’이라고 생각할 만하다.하지만 조금은 더 근본적인 ‘왜’를 생각해보자. 인간의 모든 마음과 행동에는 근원적인 원인이 있다. 예를 들면, 우리는 단것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진다. 1차적인 원인을 이야기하자면 당분이 들어오면 뇌에서 도파민이 폭발하고 즐거운 감정을 느끼게 된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왜 당분이 들어오면 뇌에서 도파민이 폭발하는가? 진화론적 심리학의 관점을 빌리자면, 단맛이 우리의 생존에 필요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마음은 생존에 유리하도록 설정돼 있다. 어떤 행동이 생존의 가능성을 높이는 이득 행동이 되면, 이 행동의 재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긍정적인 마음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사랑도 마찬가지다. 사랑은 인류의 생존에 매우 필요한 것이었다.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현생 인류의 장점은 뛰어난 지능이었다. 장점을 강화시키는 방식으로 진화되면서 인류의 뇌는 더 커져갔고, 산도(분만통로)로 감당하지 못할 수준에 이른다. 그리해 인류가 선택한 방식은 ‘작게 낳아 크게 기르자’였다. 다 좋았으나, 너무 작게 낳아서, 그래서 너무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지나치게 오랜 양육 기간을 갖게 된다. 이러니 어떠하겠는가? 배우자와의 장기적인 유대와 협력이 매우 중요했을 것이다. 즉, 사랑으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것이 생존에 도움이 되는 행동인 것이다. 실제로 뇌과학의 연구 결과들은 사랑이 뇌의 보상 회로와 연관이 깊다고 보고하고 있다.또한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다. 사랑은 인간이 자기 자신을 다시 정의하는 방식이다. 우리는 사랑을 통해 누군가를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관계 속에서 내가 누구인지 다시 묻게 된다. 취향이 바뀌고, 미래가 확장되고, 약점이 드러나고, 정체성이 재구성된다. 사랑은 현재의 감정이 아니라 공동의 미래를 상상하게 만들고, 개인의 삶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는다. 그래서 사랑은 인간이 자기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가장 강력한 방식 중 하나다. 사랑은 타인을 만나는 경험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다시 구성하는 사건이다.그래서 사랑은 멸종하지 않을 것이다. 사랑을 하지 않는 것은 단순히 연애를 하지 않고, 가정을 꾸리지 않는 문제가 아니다. 인간이 자신을 확인하고, 타인과 연결되고, 삶의 의미를 구성하는 방식 자체를 포기하는 일에 가깝다.청년들이 사랑을 안 한다고 하지만, 사랑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인기는 뜨겁고, 로맨스 웹툰, 웹소설도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AI에서도 연애 상담이 인기라고 한다. 지난해 데이팅 앱 및 소셜 디스커버리 앱의 수익이 확대됐다는 기사도 읽은 적이 있다. 사랑을 하지 않는 세대의 사랑에 대한 여전한 관심. 결국 사랑을 하고 싶지만, 사랑을 할 수 없는 여건 속에서 청년들이 택한 그들의 생존 전략이 아닐까 싶다.사라지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사라지고 있는 것은 사랑이 자연스럽게 시작될 수 있었던 삶의 구조다. 그렇다면 우리가 물어야 할 질문은 이것이 될 것이다. 우리는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가? 그리고 그 답은 ‘우리는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사회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가 돼야 할 것이다.
칼럼최훈 한림대 심리학과 교수2026/05/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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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이아라 기자 2026/05/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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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이 떨어지면 골절 위험이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면역계와 골대사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골면역학(osteoimmunology)’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체에서 가장 큰 림프기관인 비장을 제거하면 면역 항상성 변화를 통해 골 재형성 및 골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 비장은 체내에서 수명이 다한 적혈구를 제거하는 기능을 하는데, 면역 조절과 감염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암이나 외상으로 인한 비장 파열, 혈액 질환 등으로 제거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장절제술과 장기적인 골절 발생 위험 간의 연관성을 대규모 인구집단에서 확인한 연구는 제한적이었다.이에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강성현·조재우 교수 연구팀은 비장 절제가 장기적인 골절 위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12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 310만여명 중 비장절제술을 받은 769명과 비장절제술을 받지 않은 대조군을 약 10.3년간 추적 관찰한 것이다.그 결과, 비장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비장절제술을 받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체 골절 위험이 1.61배 높았다. 특히 고관절 골절 위험은 2.57배 높았으며, 기타 골절 위험도 1.36배 높게 나타났다. 또한 외상으로 비장절제술을 받은 환자군에서는 전체 골절 위험 2.96배, 척추 골절 위험 3.27배, 고관절 골절 위험 7.86배로 뚜렷한 증가가 확인됐다.연구팀은 외상성 비장절제술 환자의 경우 암이나 기타 질환으로 비장절제술을 받은 환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고 기저질환이 적을 가능성이 높아, 비장 기능의 급격한 소실이 골면역 축 변화와 골 취약성에 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남성과 음주자에서 비장절제술과 척추 골절 위험 간 연관성이 더 강하게 나타나, 환자별 위험 요인에 따른 골 건강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제시됐다.강성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장절제술이 감염 위험 증가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골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대규모 전국 코호트에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외상으로 비장절제술을 받은 환자에서는 향후 골절 위험 증가 가능성을 고려해 골밀도 평가와 예방 전략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조재우 교수는 “정형외과 임상에서는 골절 발생 이후의 치료뿐 아니라, 골절 위험을 높이는 전신적 요인을 파악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비장절제술 후 장기 추적관리 과정에서 골 건강 평가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근거를 제시한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골다공증 분야 국제학술지 ‘Osteoporosis International’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6/05/1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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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최수연 기자2026/05/1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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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종양내과학회가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6 춘계 정기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암 진단과 치료 전략, ctDNA 기반 정밀의료,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 건강보험 급여와 환자 접근성, 다학제 협진 등을 핵심 주제로 다룬다. 학회는 임상·연구·정책을 연결하는 통합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심포지엄에서는 AI를 활용한 임상시험 설계와 환자 선별, 이상반응 포착, 영상 기반 치료 반응 평가 등 최신 기술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ctDNA와 체액 기반 분석, 멀티오믹스 통합 접근을 활용한 정밀의료 전략도 집중적으로 다룬다. 유방암·폐암·위장관암 등 주요 암종의 최신 치료 업데이트도 이어졌다. 연자들은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근거 중심 치료 전략을 공유했다.박준오 이사장은 Presidential Symposium에서 ‘KSMO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 2년간의 임기를 돌아보며 학회의 성장과 종양내과의 역할 변화를 짚었다. 지난 2년간 KSMO 회원 수가 2025년 기준 1670명으로 2024년 대비 약 8% 증가했고, 창립 20주년 행사에는 500명 이상의 회원이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화 성과도 강조했다. KSMO 국제학술대회는 지난해 48개국에서 2164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약 3분의 1이 해외 참가자였다. 학회의 주요 성과와 함께 변화하는 의료환경 속 종양내과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박 이사장은 “과거의 성과만으로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며 “의료 인력 구조 변화는 물론 AI와 데이터 기반의 의료 시스템 속 종양내과 의사의 존재도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Plenary Session에는 Timothy A. Yap, Namsik Han 등이 참여했다. 연자들은 합성치사 기반 항암 전략과 AI 멀티오믹스 기반 신약 표적 발굴 등 차세대 항암 치료 방향을 발표한다. 정책 심포지엄에서는 ctDNA 검사의 임상 활용과 국내외 권고안, 한국형 임상 권고안 개발 방향 등을 논의했다. 심포지엄 기간 중 종양학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김노경상 시상식도 열린다. 수상자인 김태유는 ‘From Bench to Bedside to Startup: The ctDNA Journey and What Lies Ahead’를 주제로 ctDNA 연구 발전 과정과 임상 적용 가능성을 발표했다.박준오 대한종양내과학회 이사장은 “이번 춘계 정기심포지엄은 암 치료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다”고 말했다.
암일반김서희 기자2026/05/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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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최수연 기자2026/05/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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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강호철 기자2026/05/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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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김서희 기자2026/05/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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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단둘이 사는 노인의 위험 음주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5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노인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차 한국 어르신의 일과 삶 패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우자 없이 자녀와 단둘이 사는 노인 여성의 위험 음주 비율은 3.2%로 나타났다. 이는 노인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살 때 노인 여성의 위험 음주율인 0.4%보다 8배 높은 수치다.음주 의존 척도를 통해 음주 의존 실태를 측정했고, 여성은 총점이 0~5점은 정상음주, 6~9점은 위험음주, 10~36점은 알코올 사용 장애로 분류했다. 남성은 동일 척도에서 총점이 0~9점이면 정상음주, 10~19점이면 위험음주, 20~36점이면 알코올 사용 장애로 분류된다.남성 노인은 가구 형태에 따른 위험 음주율이 전반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배우자 없이 자녀와 단둘이 사는 노인 남성은 위험 음주율이 40.4%로 현저히 높았다. 반면, 노인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살 때 노인 남성의 위험 음주율은 10.5%였다. 전반적인 숫자는 남성에서 더 높지만, 부부일 때보다 혼자가 되고 자녀와 같이 살 때 위험 음주율이 높아지는 양상은 같았다.자녀와의 동거를 통한 세대 간 교류, 생활 습관 공유 등으로 노인의 고립감을 해결하고 우울감을 완화하는 등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란 일반적인 생각과 반대되는 결과다. 연구진은 “동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이나 스트레스 등 가족 내부의 복잡한 맥락이 음주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경제활동 참여 여부도 노인의 위험 음주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남성 중 경제활동 참여자의 위험 음주율은 11.7%, 비참여자는 11.4%로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노인 여성 중 경제활동 참여자의 위험 음주율은 2.1%로 비참여자의 위험 음주율인 0.9%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여성이 일하는 과정이나 직무 환경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 등이 음주 행동과 연관되었을 것이”이라고 해석했다.
라이프이아라 기자2026/05/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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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0대 소년이 심정지 후 생존한 사례가 전해졌다.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피플(People)’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 출신 트레메인 리치몬드(19)는 지난해 3월 농구 경기에 출전한 다음날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가 어려운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 어머니인 샤리사 리치몬드는 아들을 네 곳의 병원에 데려가 진단을 받게 했지만, 의사들은 그가 기관지염에 걸렸다고 판단해 기침약을 처방했다.약을 복용했지만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다. 오히려 호흡곤란 증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됐다. 결국 그는 응급실에서 말기 울혈성 심부전 진단을 받은 뒤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의료진은 120분간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며, 90분 동안 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를 적용했다. ECMO는 혈액을 몸 밖으로 빼내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뒤 돌려보내는 장치다. 트레메인 리치몬드는 심장이 멈춘 상태로 치료를 받은 끝에 자가 박동을 회복했다. 유전자 검사 결과, 그가 심근병증 발병 위험을 높이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심장의 펌프 기능을 돕는 보조 장치를 이식한 뒤 퇴원했지만, 감염으로 인해 재입원 후 올해 1월에 심장을 이식받았다. 울혈성 심부전은 심장의 펌프 기능이 약화돼 몸 곳곳에 충분한 양의 혈액과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는 질환이다. 호흡곤란, 불면, 두통, 가슴 통증, 피로감, 빈맥 같은 전신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폐나 다리에 부종이 생기기도 한다.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할 수 있지만, 대개 시간이 지나면서 증세가 악화된다. 이로 인해 급성 심정지나 폐에 체액이 고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울혈성 심부전의 원인으로는 관상동맥 질환, 유전성 또는 바이러스성 심근병증, 선천성 심장 질환, 당뇨병, 고혈압, 부정맥, 신장 질환 등이 있다. 치료 방식은 크게 약물 치료와 수술 치료로 나뉜다. 일차적으로 체액량을 줄여 심장의 부담을 감소시키고 심장 수축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뇨제나 강심제 등을 사용한다. 중증 심부전으로 진행되면 심장이식이나 보조장치 삽입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심부전 예방을 위해선 심장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기 위해 나트륨 섭취를 줄여야 한다. 체중이 불어나면 심장이 과부하 상태에 놓이게 되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65세 이상이거나 흡연과 음주를 하는 경우, 평소 활동량이 적고 관상동맥 질환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을 권한다.
화제와이슈김보미 기자 2026/05/15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