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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 빼려다 피부 괴사, ‘직구 크림’ 발랐다는데…

    점 빼려다 피부 괴사, ‘직구 크림’ 발랐다는데…

    중국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점 빼기 크림'을 사용했다가 피부가 괴사하는 사례가 일본에서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19일 일본 국민생활센터(NCAC)는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소셜미디어(SNS) 등 광고를 보고 구입한 해외 제조 크림(연고)으로 심각한 피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점 제거 크림’을 가지고 계신 분은 사용을 중지해달라”고 알렸다. 해당 크림은 점·사마귀·기미 등을 제거할 수 있다고 홍보되는 연회색의 크림 제형의 화장품으로, 5g 용량의 작은 병에 붙은 라벨에는 한자로 ‘점지고(点痣膏)’라고 쓰여있다.조사 결과, 해당 크림은 pH 14의 강한 알칼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백제가 pH 11~13, 양잿물이 pH 14 수준이다. 주요 성분 역시 산화칼슘과 수산화나트륨으로 습기나 물과 접촉하면 높은 열이 발생해 화학적 화상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이 제품의 라벨 등에는 성분이나 사용법, 주의사항 등이 일본어로 표기돼있지 않았다.실제 화상을 입는 피해 사례도 다수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NCAC에 접수된 사고 사례를 보면, 한 70대 여성은 얼굴에 크림을 바르고 20분 정도 방치했다가 피부색이 변하고 일부가 괴사했다. 크림을 바른 직후 피부가 뜨거워지고 통증을 느껴 피부과를 찾았다가 화상 진단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뷰티오상훈 기자2023/12/19 11:36
  •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 수면 시간 너무 규칙적이어도… ‘이 병’ 위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 수면 시간 너무 규칙적이어도… ‘이 병’ 위험

    수면 시간이 불규칙한 사람은 물론 수면 시간이 너무 규칙적이어도 치매 위험이 상승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모나쉬 대학 심리과학대 매슈 페이스 역학 교수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 중 40~60세인 8만8094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들은  2013년 2월에서 2015년 12월까지 24시간 가속도계(accelerometer)를 손목에 착용하고 생활했다. 연구팀은 24시간 간격으로 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이 얼마나 일정한지를 기준으로 수면의 규칙성을 평가해 수면 규칙성 점수를 환산했다. 매일 똑같은 시간에 자고 깨는 사람은 수면 규칙성 점수를 100점으로 채점하고 매일 자고 깨는 시간이 다른 사람에게는 0점을 매겼다.그 결과, 평균 7.2년간의 추적 관찰 기간동안 480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수면 규칙성 점수가 가장 낮은 최하위 5%는 평균 41점, 가장 높은 최상위 5%는 평균 71점이었다. 두 그룹 사이 중간에 해당하는 점수는 평균 60점이었다. 연령, 성별, 치매 위험 유전자 등 다른 변수를 고려하면 수면 규칙성 점수가 가장 낮은 그룹의 경우 점수가 중위권인 그룹보다 치매 위험이 5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면 규칙성 점수가 가장 높은 그룹 역시 치매 위험이 중위권 그룹보다 16% 높았다.전체적으로 자고 깨는 시간이 가장 불규칙한 그룹의 경우 치매 위험이 가장 컸고, 수면 규칙성이 중간 수준에 접근할수록 치매 위험은 낮아지다가, 수면 규칙성이 최상위에 이르면 치매 위험이 다시 커지는 U자형 패턴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하루 7~8시간 자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면의 규칙성도 중요하다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물론 잠을 너무 규칙적으로 잔다고 치매 위험이 커진다는 것은 이해가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연구팀에 따르면 잠이 규칙적인 사람과 불규칙한 사람 모두 뇌의 회색질과 기억 중추인 해마의 용적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참가자 중 뇌 영상 자료가 있는 소그룹(1만5263명)의 뇌 영상 분석에서는 수면 규칙성이 뇌 회색질 및 해마 용적과 역 U자형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한편,  연구팀은 “이미 알려진 관련 교란변수들을 고려했지만 고려되지 못한 다른 변수들이 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AAN)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근 게재됐다.
    노인질환이채리 기자2023/12/19 11:30
  • 청소년 시기 BMI 높으면, 성인돼서 신장 조심해야

    청소년 시기 BMI 높으면, 성인돼서 신장 조심해야

    20세 이전 체질량지수가 정상 수준을 넘어서면 초기 성인기(20~44세)에 만성 신장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체질량지수는 비만 관련 조사에 활용되는 지표로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체질량지수가 ▲18.4 이하는 저체중 ▲18.5~24.9는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한다. 다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은 WHO(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한 아시아·태평양 기준을 따른다. 체질량지수가 23~24.9면 과체중이고 25 이상이면 비만이다.이스라엘 방위군 아비샤이 추르 군의관 연구팀은 16~20세 청소년 62만9168명을 대상으로 청소년기 체질량지수와 초기 성인기 만성 신장 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평균 13.4년 동안 이들의 건강 기록을 추적 조사했다.연구 결과, 남성의 경우 체질량지수가 정상 범위 상위이면 초기 만성 신장 질환 발생률이 80%, 과체중이면 4배, 경도 비만이면 6.7배, 고도 비만이면 9.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체질량지수 정상 범위 상위이면, 초기 만성 신장 질환 발생률이 40%, 과체중이 2.3배, 경도 비만이 2.7배, 고도 비만은 4.3배 높았다.연구팀은 “체질량지수가 높으면 신장 기능이 떨어져 조기 신장병 위험이 높아진다”며 “청소년기 비만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미국 의학학회 소아과 저널(JAMA Pediatrics)’에 최근 게재됐다.
    비만체형김서희 기자2023/12/19 11:30
  • 저장강박 70대 집안에 13톤 폐기물… 1년 설득해 청소했다

    저장강박 70대 집안에 13톤 폐기물… 1년 설득해 청소했다

    저장강박이 의심되는 70대 어르신을 1년 가까이 설득한 끝에 관할 지자체가 집 안에 있던 폐기물 13t을 수거한 사연이 전해졌다.오늘(19일) 부산 동구에 따르면 올해 초 동구 노인복지관은 복지관에 다니는 한 70대 치매 어르신 A씨를 예의주시해왔다. 평소 다른 어르신들과 어울리지 못하며 복지관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복지관은 동구 복지정책과 직원 등과 함께 A씨의 집을 방문하게 됐다.2층짜리 단독주택인 A씨의 집을 방문한 이들은 모두 놀랐다. 내부가 폐기물로 가득 차 집 안에 들어가기조차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다른 저장강박증 의심 가구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었다. 동구 관계자는 "2층으로 올라가기조차 어려워 계단에 줄을 걸고 의지해 간신히 올라갈 수 있었다"며 "어르신께 위생 문제로 '집을 치우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물었지만 스스로 치우겠다고만 답했다"고 말했다.이에 동구 직원들은 A씨에게 쓰레기봉투를 제공해 본인이 치울 수 있도록 독려했다. 쓰레기가 때에 맞춰 집 밖에 버려져 있는지 확인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반복했다.하지만 이후 여름이 되자 집안 내부에서 악취가 풍겨왔고 직원들은 A씨에게 재차 물었다. 동구 관계자는 "혼자 치운다고 했지만, 진전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며 "결국 특정일까지 치우지 않으면 A씨가 구청에 협조하겠다는 각서에 동의했다"고 말했다.어마어마한 폐기물은 치우기도 쉽지 않았다. A씨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니어서 청소와 쓰레기 배출을 위한 별도 예산이 필요한 데다가 쓰레기양이 워낙 많아 여러 명의 자원봉사자가 필요했다. 동구 관계자는 "자원봉사자 20여 명을 모집한 끝에 지난달 이틀에 걸쳐 청소했다"며 "비용은 구청이 지원하되 A씨와 가족 등이 부담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신질환신소영 기자2023/12/19 11:28
  • 노인 빈곤율, 또 1위… 한국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40% 넘어

    노인 빈곤율, 또 1위… 한국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40% 넘어

    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를 기록했다.19일 OECD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 ‘한눈에 보는 연금 2023(Pension at a glance 2023)’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한국의 66세 이상 노인 인구의 소득 빈곤율은 40.4%로, OECD 회원국 평균(14.2%)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소득 빈곤율은 평균 소득이 중위가구 가처분소득의 50% 미만인 인구의 비율을 말한다.OECD 가입국 중 노인의 소득 빈곤율이 40%대에 달할 정도로 높은 국가는 한국밖에 없었다. OECD 회원국 평균(14.2%)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다음으로 높은 에스토니아(34.6%), 라트비아(32.2%)는 30%대를 지켰고, 일본(20.2%)과 미국(22.8%)은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아이슬란드(3.1%), 노르웨이(3.8%), 덴마크(4.3%), 프랑스(4.4%) 등 주로 북유럽이나 서유럽 국가들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일본은 20.2%, 미국은 22.8%로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연령별로 보면 66세 이상 노인 인구 중 66∼75세의 노인 소득 빈곤율은 31.4%인데 비해, 76세 이상은 52.0%로 2명 중 1명 이상이 빈곤층에 속했다. 성별로 보면 66세 이상 한국 여성의 소득 빈곤율은 45.3%로 남성(34.0%)보다 11.3%포인트 높았다. OECD 평균은 남성 11.1%, 여성 16.5%였다.특히 한국 노인은 다른 국가보다 고용률이 높은데도 가처분소득이 낮았다. 작년 기준 한국의 65∼69세 고용률은 50.4%로, OECD 회원국 중 일본(50.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해당 연령대의 OECD 평균 고용률은 24.7%였다. 하지만 한국 노인 인구 가처분소득은 전체 인구 평균 가처분소득의 68.0%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았다. OECD 평균은 88.0%다.계층 간 소득 역시 불평등한 편이다. 66세 이상 노인 인구의 가처분소득 지니계수는 0.376으로 OECD 평균(0.306)보다 높았다. 지니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하다는 의미다.
    단신이채리 기자2023/12/19 11:22
  • 매일 먹는 영양제, 약효 최대로 높이려면 ‘이 때’ 먹어보세요

    매일 먹는 영양제, 약효 최대로 높이려면 ‘이 때’ 먹어보세요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언제 먹느냐에 따라 약효가 달라질 수 있다. 어느 시간대에 어떤 영양제를 먹는 게 좋은지 알아보자.◇지용성 비타민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A‧D‧E‧K는 식사 직후 먹었을 때 흡수가 잘 된다. 특히 아침보다 식사량이 많은 점심이나 저녁 식사 후에 먹으면 영양소 대사가 원활해져 섭취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 다른 지용성 비타민인 오메가3지방산도 점심 식사 후에 먹는 게 좋다. 생선 기름으로 만들어져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루테인 역시 아침에 먹어야 낮 동안 자외선이 황반에 미치는 손상을 줄일 수 있다.◇수용성 비타민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B와 C는 물에 잘 녹기 때문에 음식물로 인해 기름기가 쌓이는 식후보다는 식전에 복용하는 게 좋다. 특히 비타민B는 아침 식사 30분 전에 복용하면 밤새 쌓인 체내 노폐물을 처리하고, 아침 식사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효과를 낸다. 그러나 산성인 비타민C를 공복에 먹으면 속이 쓰린 사람은 식후에 복용하도록 한다.◇칼슘칼슘은 위산이 충분할 때 흡수율이 높은 성분 중 하나다. 위산은 식사하고 나서 음식을 소화시킬 때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이때를 이용하는 게 좋다. 특히 소화를 돕기 위해 저녁 식사 후에 복용하면 더욱 좋다. 칼슘은 뼈를 구성하는 영양소인데, 동시에 근육이나 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도 한다. 그 때문에 저녁 식사 후에 복용하면 소화가 원활해지고, 숙면을 취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마그네슘 마그네슘 역시 저녁 식사 후 섭취하는 걸 권장한다. 마그네슘은 뼈 건강을 강화하고, 안정을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그네슘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초조함과 긴장감을 덜어줘 불면증 개선을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푸드이금숙 기자 2023/12/19 11:00
  • 애플워치 美 판매 일시 중단… '혈액 산소 측정' 특허 침해 문제

    애플워치 美 판매 일시 중단… '혈액 산소 측정' 특허 침해 문제

    미국에서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의 일부 기종에 대한 판매가 일시 중단된다.지난 18일(현지시간)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에 따르면 미국에서 애플워치 시리즈9과 애플워치 울트라2의 온라인 판매는 오는 21일 오후 3시부터, 매장 판매는 25일부터 중단된다.이들 제품의 일시 판매 중단은 지난 10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 전원위원회의 특허 침해 결정에 따른 것이다. 애플은 "백악관이 오는 25일까지 60일간 ITC 결정을 검토하는데, 이 결정이 유지될 경우에 대비해 미리 판매 중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ITC는 특허 침해 제품에 대한 수입 금지 명령 처분을 판정하는 기구다.ITC는 10월 26일 애플워치의 혈액 산소 측정 기술 특허를 둘러싼 분쟁에서 애플이 의료기술 업체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마시모의 산소 측정 기술 특허 기술이 들어간 애플워치의 판매를 중단하고, 애플워치와 함께 제조에 필요한 재료의 미국 수입도 금지했다. ITC의 수입 금지 명령은 당시 당장 효력을 발생하지는 않았고, 백악관에 넘어가 60일까지의 검토 기간을 거친 뒤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애플은 ITC 결정이 유지될 것에 대비해 이번 판매 중단을 발표했다. 과거 ITC의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대통령의 거부권이 행사된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애플은 ITC의 명령이 유지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두 시계의 판매를 재개하기 위해 모든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ITC 결정에 대해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앞서 마시모 측은 애플워치에 들어 있는 혈액 산소 측정 기술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미국 내 수입 금지 명령도 요청했다.한편, 애플워치를 포함하는 애플의 웨어러블, 홈 및 액세서리 부문은 지난 3분기(7∼9월) 93억 달러(12조1천179억원)를 벌어들여 아이폰과 서비스 부문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1%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단신신소영 기자2023/12/19 10:58
  • 어깨·팔 저림 심했던 20대 승무원이 진단 받은 '질환' 뭐길래?

    어깨·팔 저림 심했던 20대 승무원이 진단 받은 '질환' 뭐길래?

    # 20대 여성 승무원 김 씨는 최근 계속되는 어깨와 팔의 저림으로 목디스크를 의심해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목디스크가 아니라는 소견에 따라 물리치료와 약물 치료를 병행해봤지만 증상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3개월에 걸쳐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통증의학과 등을 전전하던 김 씨는 '흉곽출구증후군'이라는 생소한 진단명을 듣게 됐다.흉곽출구증후군이란 빗장뼈와 1번 갈비뼈 사이 ‘흉곽출구’로 불리는 좁은 공간을 지나는 신경과 혈관 등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압박돼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흉곽출구증후군은 목디스크나 다른 상지 질환들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 김 씨의 사례처럼 진단에 수개월이 걸리기도 한다.흉곽출구증후군은 주로 젊은 연령대에서,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많이 나타난다. 투수처럼 손을 어깨 위로 올리는 동작을 많이 하거나, 승무원처럼 무거운 물건을 위로 드는 일이 많은 직업에서 더 자주 나타난다.흉곽출구증후군이 진행되면 ▲어깨나 승모근 통증 ▲손가락 저림이 나타날 수 있다. 또 ▲팔이 무겁다고 느껴지거나 ▲팔을 위로 올렸을 때 저리고 힘이 풀리기도 한다. 이대서울병원 정형외과 김지섭 교수는 "흉곽출구증후군은 목디스크와 대부분의 증상이 같다"며 "하지만 흉곽출구증후군의 경우 여기에 더해 빗장뼈 부근을 눌렀을 때 통증이 급격히 심해지는 증상이 있어 이것을 하나의 지표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흉곽출구증후군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흉곽출구를 지나는 혈관과 신경을 확인해야한다. 또 선천적으로 흉곽출구 부근의 뼈의 기형으로 인해 신경이 압박되어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 전문의의 조언에 따른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환자 스스로는 팔을 들어 어깨를 양옆으로 벌리고 팔꿈치를 구부린 상태에서 주먹을 빠르게 쥐었다 폈다 했을 때, 이 동작을 1~3분 이상 지속하기 힘들다면 흉곽출구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그렇다면 흉곽출구증후군은 어떤 치료가 필요할까. 김지섭 교수는 “비수술적 치료가 원칙”이라고 말했다. 흉곽출구증후군은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도 많이 때문에 6개월 이상 운동, 재활, 물리치료를 병행하며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도해야한다. 다만, 6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도 반응이 없거나 선천적, 구조적 문제의 경우에는 뼈와 근육 등을 잘라내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김지섭 교수는 “보존적 치료 후에도 호전되지 않은 흉곽출구증후군은 적절한 진단과 수술 치료로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며, 수술 후에도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라며 “초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은 물론, 꾸준한 추적관찰과 관리를 통해 증상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생활건강신소영 기자2023/12/19 10:57
  • "아직 개발중" 아이진, 코로나19 mRNA 다가백신 1/2a상 투여

    "아직 개발중" 아이진, 코로나19 mRNA 다가백신 1/2a상 투여

    아이진은 현재 호주에서 수행하고 있는 코로나19 예방 mRNA 다가백신 'EG-COVII(이지-코브투)' 1/2a상의 임상 참여자 첫 투여를 개시했다고 19일 밝혔다.개발 중인 백신은 코로나19 '우한종(Wild Type)' 타겟 백신 'EG-COVID(이지-코비드)'와 '오미크론(Omicron Type)' 타겟 백신 ' EG-COVARo(이지-코바로)'를 결합한 mRNA 다가(2가) 백신이다. 임상 1/2a상에서 각각 400㎍씩 혼합해 총 800㎍의 용량을 투여할 계획이다. 임상 1상은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접종한 성인 임상 참여자 10명을 대상으로 'EG-COVII' 800㎍을 3주 간격으로 2회 투여 후 1개월의 관찰 기간을 거쳐 안전성과 내약성 및 면역원성 평가를 진행하게 된다. 이후 임상 2a상은 30명의 임상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1개월의 관찰 기간을 거쳐 빠르게 본 임상을 완료 후, 후속 연구 단계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아이진 관계자는 “현재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신속하게 대항할 수 있으며 안전성이 검증된 mRNA 기반 다가백신 개발이 여전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mRNA 기반 다가백신은 mRNA 서열을 이용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또는 독감과 같은 다양한 바이러스성 감염증에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뿐만 아니라 인체에도 안전한 다가백신 개발에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신장봄이 기자 2023/12/19 10:34
  • SK바사 안재용 사장, 노바백스 코로나19 개량백신 접종

    SK바사 안재용 사장, 노바백스 코로나19 개량백신 접종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재용 사장 경기 성남에 위치한 판교예스의원에서 노바백스 코로나19 개량 백신을 추가 접종했다고 19일 밝혔다.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말 코로나19 오미크론 XBB.1.5 변이 바이러스를 겨냥한 노바백스 유전자 재조합 합성항원 백신 약 50만회분을 국내에 도입했고 18일부터 당일접종 및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이번에 접종을 시작한 노바백스 개량 백신은 B형 간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등의 생산 방식과 동일한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만들어진 합성항원 백신이다. 지난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 승인,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사용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현재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활용되는 유일한 비(非) mRNA 백신으로 비임상 시험을 통해 개량 백신의 XBB.1.5, XBB.1.16, XBB.2.3에 대한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 새롭게 출현한 또다른 하위 변종인 BA.2.86, EG.5.1, FL.1.5.1, XBB.1.16.6에 대해서도 중화항체 반응과 EG.5.1, XBB1.16.6 변이의 면역에 관여하는 CD4+ T세포 반응을 확인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질병청은 노바백스 개량 백신이 앞서 도입된 mRNA 백신과 같이 XBB.1.5 변이를 겨냥하는 만큼 mRNA 백신과 동일한 방법으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접종 대상은 만 12세 이상 모든 국민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포함한다.접종 횟수는 단 1회로 기초접종 또는 추가접종 최소 3개월 이후 0.5㎖ 근육주사 방식으로 접종한다. 현재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당일 무료 접종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신장봄이 기자2023/12/19 10:26
  • 보스톤사이언티픽-삼성서울병원, ‘로타프로’ 트레이닝 MOU 체결

    보스톤사이언티픽-삼성서울병원, ‘로타프로’ 트레이닝 MOU 체결

    보스톤사이언티픽은 삼성서울병원과 관상동맥 죽종절제술에 사용되는 ‘로타프로 회전 죽종절제술 시스템(ROTAPRO Rotational Atherectomy System, 로타프로)’의 국내 트레이닝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서울병원은 로타프로 첫번째 공식 트레이닝 센터로 선정되어 국내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보스톤사이언티픽 로타프로는 관상동맥 죽종절제술에 특화된 의료기기로 석회화로 관상동맥 개방이 어려운 환자들에서 심장 혈류 개선에 사용된다. 20~30μ(미크론)의 다이아몬드 칩으로 코팅된 천공기(Burr)가 최대 19만RPM으로 회전하면서 딱딱하게 굳어진 죽상반 및 석회화 병변을 제거한다.삼성서울병원은 관상동맥 죽종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온 국내 대표 의료 기관으로서 아직 해당 시술과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장비 사용법과 임상 사례 등을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권현철 교수는 "고령화와 심혈관 질환 증가에 따라 관상동맥 석회화에 대한 적절한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로타프로가 국내에도 잘 정착해 석회화 병변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보스톤사이언티픽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보스톤사이언티픽 한국 및 아세안 지역 총괄 허민행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이 관상동맥 시술 결과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국내 의료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환자들에게 더 발전된 의료 기술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신신은진 기자 2023/12/19 10:08
  •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추가부담금, 보상금 지출 규모 따라 차등 부과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추가부담금, 보상금 지출 규모 따라 차등 부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부담금 중 추가부담금을 전년도에 보상금 지출이 크게 발생한 의약품에만 부과하도록 개선했다고 19일 밝혔다.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란 의약품을 적정하게 사용했음에도 예기치 않게 발생한 중증 의약품 부작용 피해(사망, 장애, 진료비)를 국가가 보상하는 제도로, 피해구제 부담금은 제약회사에서 전액 부담하고 있다. 의약품 제조·수입업자, 품목허가를 받은 자는 모든 품목에 대해 생산·수입액의 일정 비율로 공동 부담하는 ‘기본부담금’과 피해구제급여가 지급된 의약품에만 추가로 적용되는 ‘추가부담금’을 더해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부담금으로 납부하고 있다. 기존에는 피해구제 보상금 지출이 발생한 모든 의약품에 추가부담금을 부과해 왔으나, 앞으로는 보상금 지출액이 전년도 보상금 지출 총액의 10분의 1을 초과한 의약품에만 추가부담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개선한다.식약처는 "이번 규제개선이 의약품 피해구제 부담금 납부자의 부담을 완화해 제도의 안정적인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가 업계와 환자 모두에게 합리적인 제도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개선·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책신은진 기자2023/12/19 10:02
  • 갑자기 영하권 추위…동상 걸렸다면?

    갑자기 영하권 추위…동상 걸렸다면?

    서울 등 수도권 전역에 이틀 넘게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겨울 한랭 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지난주와 비교해 갑작스럽게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추위에 단단히 대비하고, 겨울철 대표 질환과 대처법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먼저 겨울철 대표 질환에는 저체온증, 동상, 동창, 손상 등이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동상은 추위에 신체 부위가 얼게 되어서 발생하는 증상이다. 주로 코, 귀, 뺨, 턱, 손가락, 발가락에 걸리게 되는데 동상이 심한 경우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증상 초기에는 거의 통증을 느끼지 못하나 따뜻한 곳에 가면 피부가 가렵고 차가운 느낌이 들며,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과 함께 피부가 빨갛게 부풀기도 한다. 심한 경우 피부가 푸른색이나 검은색으로 괴사하고, 괴사 상태로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5~6시간 내 발가락이 썩을 수 있다.동창은 영상의 가벼운 추위에서 혈관 손상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동상처럼 피부가 얼지는 않지만 손상 부위에 세균 침범 시 심한 경우 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영상의 온도에서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꽉 끼는 신발에 땀이 많이 날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동상과 동창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땀 배출이 잘되는 적당한 두께의 양말을 착용하고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을 권고했다. 꽉 끼는 신발 착용은 발의 혈액 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두꺼운 양말이나 깔창 사용은 신발을 꽉 끼게 하며, 발에 많은 양의 땀을 배출하게 하므로 동상 위험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특히 신발이 젖게 되면 빨리 발을 빼서 말리도록 하고, 추운 곳에서는 가급적 수시로 몸을 움직여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한다. 어린이들은 두꺼운 양말보다 얇아도 보온성이 좋고 땀 배출이 잘되는 양말을 신기고, 손을 더 따뜻하게 해주는 장갑을 추천한다.동상에 걸렸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당장 병원 방문이 어렵다면 가능한 한 빨리 따뜻한 방으로 옮기고, 동상 부위에 걸린 발은 절대 디디거나 걷지 말아야 한다. 동상 부위는 뜨겁지 않은 따뜻한 물에 담그도록 해야 한다.
    생활건강장봄이 기자 2023/12/19 10:00
  • '10년 간 지역·기관 의무복무' 지역의사제, 복지위 문턱 넘어

    '10년 간 지역·기관 의무복무' 지역의사제, 복지위 문턱 넘어

    지역의사 전형 등 특별전형으로 입학해 장학금을 받는 대신, 의료취약지나 특정 지역 및 기관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의사활동을 하게 하는 '지역의사제'에 시동이 걸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8일 오후 제1법안심사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지역정착 의료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춘 '지역의사 양성을 위한 법률안'(지역의사제)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2020년 김원이 의원이 대표발의한 ‘지역의사 양성을 위한 법률안’과 권칠승 의원이 대표발의한 ‘지역의사법안’을 통합해 마련했다. 의결된 법안은 20일에 열릴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다. 지역의사제는 공공의대 설립과 함께 문재인 정부가 2020년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면서 함께 내놓은 방안이나, 대한의사협회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지난 10월 19일 윤석열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를 공식화 한 이후 보건복지부는 “지역에 의사 확충이 필요하다는 점은 공감한다”면서도 “공공의대 설립이나 의료 취약지 의무 복무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구체적 논의에는 소극적인 모습이었다. 지역의사 선발전형으로 선발된 의대생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10년 동안 특정 지역이나 기관에서 의무복무하는 것을 조건으로 의료면허를 발급해주는 제도이다. 의무복무를 위반하는 경우 지원된 장학금을 반환하고 의무복무 기간 중 복무하지 않은 잔여기간 동안 면허 재교부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번에 의결된 법에서는 지역의사의 범위에 의사, 치과의사 또는 한의사를 포함하고 선발 전형은 해당대학의 의과대학이 소재한 지역의 고등학교를 졸업한 자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율 이상 선발하기로 했다. 의무복무 위반 등 장학금 반환 사유가 발생할 경우에는 지급된 장학금에 법정이자를 더한 금액을 반환조치 하도록 하는 내용도 반영했다. 고영인 간사는 법안소위 개최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과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의사제의 조속한 협의를 정부와 여당에 촉구한 바 있다. 고영인 간사는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가 지나면 추가적인 논의를 이어가기 쉽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고영인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원장은 "의대정원 규모 및 방법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역의사제 논의를 미루는 정부와 여당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물을 부으려면 물 그릇 준비는 필수인 만큼 붕괴된 지역의료에 생명을 불어넣으려면 지역의사제 의사지 도입을 더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책신은진 기자 2023/12/19 09:48
  • [아미랑] 암세포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 ‘신경내분비종양’을 아시나요?

    [아미랑] 암세포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 ‘신경내분비종양’을 아시나요?

    희귀암 신경내분비종양 4기를 이겨낸 이진해(70·강원도 철원군)씨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10만 명 당 1.5명 이하로 드물게 발생하는 내분비암으로, 수차례의 항암 치료와 간동맥화학색전술을 받고 말레이시아로 원정 치료를 가는 등 힘든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이씨의 주치의인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강건욱 교수도 함께 만나 이야기 나눴습니다.췌장암으로 오인 가능한 ‘신경내분비종양’이진해씨가 처음 신경내분비종양 진단을 받은 건 2004년 5월입니다. 국가 암 검진으로 초음파 검사를 받다가 이상 소견을 들었습니다. 곧바로 정밀 검사를 실시했고 12cm 크기의 종양이 췌장에서 발견됐습니다.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췌장과 주변 임파선에 암이 퍼진 상태였습니다. 수술을 위해 정밀 검사를 하던 중, 췌장암이 아닌 신경내분비종양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신경내분비종양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신체 기관인 내분비계 세포에 생기는 종양입니다. 분화도가 좋은 암일 때는 신경내분비종양으로, 암세포 증식 능력이 활발하며 분화도가 나쁜 암일 때는 신경내분비암이라고 부릅니다. 신경세포가 있는 몸 어디에든 발생할 수 있어 췌장암·위암·직장암 등 다른 암과의 구분이 어렵습니다. 예전에는 췌장에 생긴 신경내분비종양을 췌장암으로 오인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병에 대해 많이 알려지면서 오진되는 경우가 줄었고, 그 때문에 2011년 약 250명으로 추정되던 국내 신경내분비종양 환자 수는 2020년 약 2500명으로 폭증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신경내분비종양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국내 전체 신경내분비종양 환자 수, 생존율, 사망률 등 관련 통계가 미비한 실정입니다.신경내분비종양은 암의 위치, 분화도, 종양 크기, 전이 여부 등 다양한 특성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원격 전이가 없고 한 곳에만 암이 위치해 있는 1기의 경우, 수술적 절제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정기적인 검진으로 추적 관찰만 잘한다면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86.5%입니다. 무증상으로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된 4기는 생존기간 6개월 정도인데요. 하지만 이때에도 표적 치료제, 간동맥화학색전술, 펩티드수용체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PRRT) 등과 같은 핵의학과 치료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경우, 종양 진행 속도를 80%까지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센터 통계에 따르면 신경내분비종양 4기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8%입니다. 신경내분비종양은 종양의 변화를 정기적으로 관찰하며 필요할 때에만 치료를 진행합니다. 분화도가 매우 좋은 일부 환자는 2~3년, 어떤 경우는 8년까지 종양 크기가 커지지 않고 유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듯 신경내분비종양의 느리게 자라는 특성 때문에, 5년이 지난 이후에도 암세포를 갖고 살아간다는 생각으로 주기적인 관찰은 필수입니다.이진해씨는 이런 신경내분비종양 진단을 받고 다리에 힘이 빠졌습니다. 암이라는 말에 놀라기도 했거니와 흔히 알고 있던 암에 비해 더욱 어려운 암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47년갑(47년 동안 하루 1갑) 흡연자이긴 했지만, 평소 근력운동과 등산을 즐겨 하기 때문에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런데 종양 크기가 12cm라는 말을 듣고는 ‘생을 정리해야겠다’며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습니다. 열심히 살던 젊은 날의 기억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앞으로 6개월은 살 수 있을까’ 싶어 괴로웠습니다.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던 김씨를 붙잡은 건 가족입니다. 가족이 있었기에 용기를 내 치료를 받기로 결심했습니다.밤낮 가리지 않는 구토… 항암제 복용 중단까지2004년 6월, 이진해씨는 췌장 절반과 주위 림프절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신경내분비종양은 암 부위, 종양 크기, 전이 여부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초기의 경우 수술, 방사선 치료로 국소 치료를 하지만, 이씨처럼 전이가 동반되면 세포독성·표적 치료제와 같은 핵의학 치료를 진행합니다. 수술이 끝난 후 2004년부터 2017년까지 이씨는 총 29번이 넘는 항암 치료와 6번의 간동맥화학색전술을 받았습니다. 종양 크기를 줄이고자 이씨는 2013년부터 항암제 산도스타틴라르 주사와 경구 표적항암제 수탄, 아피니토를 복용했습니다.거듭된 항암 치료의 부작용으로 온몸 구석구석 뼈가 시리고 아픈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구내염과 구토가 너무 심해 물 한 모금 마시기조차 힘들었습니다. 낮밤 가리지 않고 화장실을 드나들며 구토를 하느라 같은 병실 환자들로부터 눈총을 받기도 했습니다. 항암제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심해, 항암 치료를 위해 입원을 준비하는 전날부터 구토를 할 정도였습니다. 이씨는 ‘이런 삶을 사는 게 정말 살았다고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항암제 복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항암 치료를 중단한 지 채 한 달도 안 된 2017년 9월, 종양은 더 빨리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더 이상 치료 방법이 없다”는 의료진의 말에 또 절망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신경내분비종양 환우회 카페를 발견했습니다. 지금의 주치의인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강건욱 교수에 대한 글을 읽었습니다. 신경내분비종양 치료 효과가 높은 방사선의약품 루타테라 치료를 위해, 강건욱 교수가 환자들을 말레이시아 병원으로 연결해준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희망의 끈’ 강건욱 교수강건욱 교수를 찾아갔습니다. 그렇게 2017년 12월, 이진해씨는 말레이시아 비컨병원에서 첫 루타테라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섯 시간 넘게 걸리는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는 해외 치료는 이씨에게 큰 부담이었지만, 다행히 치료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루타테라 치료를 받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계속 커지기만 하던 종양이 더 이상 자라지 않았습니다. 부작용도 적었습니다. 치료 후 약간의 메스꺼움과 피로감이 느껴졌지만 이전에 비하면 견딜 만했습니다. 2018년 6월까지 말레이시아에서 해외 루타테라 치료를 4회 받았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치료받고 돌아오면 어김없이 강건욱 교수에게 가 진료를 받았습니다. 루타테라는 2020년 3월, 국내에 도입돼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는데요. 이후부터 이씨는 현재까지 서울대병원에서 루타테라 치료를 1년 반 주기로 총 6회 더 받았습니다. 루타테라 시술 이후에는 종양의 크기가 비교적 천천히 자랐습니다.<이진해씨>
    암일반김서희 기자2023/12/19 08:50
  • C형 간염 국가검진은 도대체 언제… 도입 결정 또 연기

    C형 간염 국가검진은 도대체 언제… 도입 결정 또 연기

    6년도 부족했던 걸까. 추가 검토 및 의견 조율 등을 이유로 C형 간염 국가건강검진 도입 여부를 결정할 국가건강검진위원회 개최가 내년으로 연기됐다. 본래 국가건강검진위원회는 올해 11월 개최될 예정이었다.18일 헬스조선 취재 결과, 국가건강검진위원회 개최의 열쇠를 쥔 보건복지부는 연내에 국가건강검진위원회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연내에는 C형 간염 국가검진 포함 여부를 결정하고자 했으나 내부 검토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고, 의견정리가 더 필요해져 절차가 지연됐다"며 "올해는 관련 사안을 검토하는 국가건강검진위원회 개최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다만, C형 간염은 이미 관련 자료가 충분히 정부에 제출된 상태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2015~2016년도 다나의원 C형 간염 집단감염 사태 이후 '국가건강검진 내 C형 간염 검진항목 도입에 대한 타당성 분석 연구(2016~2017)', 'C형 간염 환자 조기발견 시범사업(2020~2021)' '국가건강검진 항목 중 C형 간염 검진의 타당성 분석 연구 및 선별검진의 사후관리방안(2021~2022)' 등 수차례 C형 간염 국가검진 항목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고, 그 결과를 복지부와 공유했다.올해 1월에도 '국가건강검진 항목 중 C형간염 검진의 타당성 분석 연구 및 선별검진의 사후관리방안' 연구 결과를 전달했다.최신 연구 결과를 보면, C형 간염은 국가건강검진 항목 도입 조건 5개를 모두 충족했다.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되려면 ▲중요한 건강문제일 것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가 가능한 질병일 것 ▲검진 방법에 수용성이 있을 것 ▲검진으로 인한 이득이 손해보다 클 것 ▲비용 대비 효과가 있을 것 등 총 5개 원칙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특히 C형 간염은 환자가 꾸준히 증가해 이로 인한 간경변증과 간세포암 사망률이 높다는 점, 비용효과성이 높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C형 간염 양성 여부를 판별하는 체외진단키트 비용은 4000원 수준이고, 56~65세를 대상으로 C형 간염 국민건강검진을 실시할 경우, 선별검사 비용은 361억원이지만, 20년이 지나면 의료비 558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추계된다.복지부는 C형 간염 국가검진과 관련된 자료가 일찍이 제출된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국가건강검진위원회를 개최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복지부 측은 "현재 계획은 내년 1~2월 중에라도 가능하면 국가건강검진위원회를 개최하고자 하지만 확정적인 상황은 아니다"며, "많은 이들의 관심이 높은 사안이라 속도감 있게 관련 절차를 진행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C형 간염은 간경화·간암의 주요 원인이다. 국내 일반인의 0.6~0.8%가 C형 간염에 감염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무증상 특성으로 실제 치료를 받은 이는 약 10~20%뿐이다. 숨어 있는 환자가 많아 환자 본인조차 감염 사실을 알지 못하고 전파자가 될 수 있다.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70~80%가 만성화되고 이 중 약 30~40%는 간경변증, 간암 등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해, 막대한 치료비를 지출한다. 실제로 간염 관련 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연간 소요된 전체 진료비의 약 11.5%를 차지한다.(2020년 기준)
    간질환신은진 기자2023/12/19 08:00
  • 환자 마음을 치료하기 위한 진료 스킬은…

    환자 마음을 치료하기 위한 진료 스킬은…

    병원에 있는 내 책상 서랍에는 위점막 보호제가 늘 있다.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일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위산이 많이 분비될 때 먹기 위해서다. 최근 몇 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신경 써야 할 일들이 많아져서인지 속이 쓰릴 때가 많았다. 위암에 대한 가족력이 있어서 속이 불편할 때마다 마음도 불안해진다. 나와 비슷한 나이인데 심한 치과 질환을 앓고 내 앞에 눕는 사람이 요즘 부단히 늘었다. 가장으로 사는 삶의 무게가 더욱 무거워지고 요즘은 경제가 어려워 생활이 무너지고 있다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 와중에 치아마저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이만저만 우울한 게 아니라고 하소연한다. 내 속이 조금 쓰리고 더부룩해도 받는 그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은데, 하물며 많은 이를 뽑고, 이를 해 넣고, 목돈을 들여야 하는 급박한 현실을 마주한 사람들은 오죽 스트레스에 시달릴까. 많은 사람이 치과 치료를 받으면서 공포에 떨고 치료를 무서워하지만, 그보다 더한 마음의 병이 있다. 바로 우울증(憂鬱症)이다. ‘근심할 우(憂)’에 ‘막혀서 답답할 울(鬱)’이다. 치과에 오는 환자 중 근심이 없고 답답함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치료하다 보면 이런 우울증에 걸린 듯 무기력하게 늘 체어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조금은 심할 정도의 정신적인 문제를 보이는 사람도 있다. 우린 그런 사람들을 간혹 ‘진상’으로 치부해버리고 깊은 얘기하기를 꺼리고 오히려 조심하게 된다. 마음을 헤아리고 감싸줘야 할 사람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골든타임에 놓인 의사의 책임감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흔한 질환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 많은 선입견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생각에 문제가 많아 대화가 안 통하고 취업도 잘 안 되고, 또 이 병은 제대로 완치도 힘들뿐더러 치료비도 비싸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울증은 우리나라 성인의 25% 이상이 살면서 한 번 이상은 경험할 정도로 많이 사람이 겪게 되는 질환이다. 타인 또는 타 기관으로의 진료 기록 제공은 본인의 동의나 법에 명시된 예외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경우도 금지되어 있다. 회사에서 임의로 정신질환에 대한 의무기록을 조회할 수도 없다. 정신과 치료는 약물치료 외에도 상담 비용이 비싼 편이기는 하지만 우울증과 불안장애는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최근 실손의료보험도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하지만 우울증에 관한 잘못된 선입견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국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생기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우리의 현실이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을 진료하는 의사로서 책임감을 치과의사인 내가 굳이 가져야 할 필요가 있을까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치과 치료와 함께 우울증 치료를 함께 받는 사람이 거의 없는 현실을 생각해 보면 치과 치료를 받는 환자의 마음의 병을 헤아려야 할 의무는 오롯이 치과의사의 몫으로 남게 된다. 신경정신과 지인에게 상담의 스킬에 관해서 물어본 적이 있다.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그냥 잘 들어주세요”. 내가 전문적으로 상담을 할 위치는 아니라고 그렇게 말한 것일 수도 있지만, 난 그 말이 바르다고 느꼈다. 그리고 순간 진료실에서 얼마나 환자의 말에 귀 기울이고 또 마음의 생각을 물어봤는지 돌아봤다. 치과 치료는 잘했을지 몰라도 좋은 상담자의 역할은 하지 못했다. 마침 그날 우울증약을 먹고 있는, 치료에 불만을 표현하는 환자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듣다 보니 내가 한 치료와는 전혀 상관없는 이상한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전 같으면 말을 끊고 내 말만 전달하고 방을 나왔을 텐데 시간을 들여서 맞장구치며 끝까지 들어주었다. 환자는 속이 시원하고 마음의 짐이 없어진 거 같다면서 좋아하면서 병원을 나갔다. 난 그냥 듣기만 했다.◇치유를 위한 말의 무게감피에로처럼 빨간 코를 붙인 의사 패치 아담스. 그는 환자들을 웃게 만들고 싶어 한다. 환자의 즐거움을 위해 자신이 망가지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이런 모습은 남녀노소 모두 그에게 마음을 열게 해 준다. 영화 <패치 아담스>의 실제 주인공은 의사이자 코미디언인 헌터 도허티 아담스(Hunter Doherty Adams)다. 그는 의료계의 전통을 개의치 않고 환자와의 인간적인 관계를 중요시하면서, 환자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자신만의 진료를 했다. 다른 동료 의사들은 그가 의사의 품위를 지키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물론 의사의 전문성을 의심할 정도의 친숙함을 넘어선 경박함은 오히려 치료에 부정적일 수 있다. 하지만 헌터 아담스가 늘 얘기하던 “의사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존재”라는 큰 틀에서 본다면 그 경계는 일부 허물어지는 것이 좋을 때가 있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서인지 오늘은 나도 역정을 내시는 어르신에게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재롱을 부렸다. 그 어르신의 웃는 모습을 처음으로 보았다. 때론 망가지는 모습이 더 전문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 법이다. 마음의 감기는 의사의 ‘말’로 어느 정도 치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문득 학창 시절 진료를 하시던 교수님이 생각났다. 한 분은 늘 진지하게 연구하며 말없이 치료에 집중하고 환자들에게 엄하게 설명을 했다. 환자들은 늘 공손하고 머리를 숙였다. 또 다른 한 분은 진료실에서 얼마나 환자들과 수다를 떠는지 시끄러울 정도였다. 환자들도 말이 많고 교수님을 격 없이 대했다. 학생 때는 말 없이 진지하고 환자가 어려워하는 교수님이 왠지 멋있어 보이고 의사는 그런 모습이 맞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권위적으로 보이기가 오히려 쉽다는 것, 환자와 격 없이 얘기하면서 그 이야기들을 들어주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말에는 무게감에 있다. 그 무게감을 잃고 의사가 권위를 잃어서도 안 된다. 하지만 말의 무게는 서로 말을 주고받을 때 가벼워지는 법이다. 일방적으로 상대방만 무게감을 느낀다면 그 말은 다시 스트레스가 된다. 내 말이 환자에게 또 다른 무게의 짐이 되는 것은 아닌지, 환자의 말을 듣고 그 무게를 내가 잘 덜어주고 있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 단순한 치료(Treatment)가 아닌 환자의 진정한 치유(Healing)를 원한다면.
    칼럼김동석 춘천예치과 대표원장·작가2023/12/19 07:15
  • 한파 몰아칠 때 목숨 앗아가는 ‘질환들’

    한파 몰아칠 때 목숨 앗아가는 ‘질환들’

    지난 주말부터 영하 10도를 웃도는 강추위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때는 혈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특히 뇌동맥류와 같은 뇌혈관질환과 협심증 등의 심혈관질환은 돌연사의 주범으로, 자칫하면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각각 증상과 예방법을 알아본다.◇기온 떨어지면 ‘머릿속 시한폭탄’ 뇌동맥류 파열 주의뇌동맥류는 약해진 뇌혈관 벽 한쪽이 늘어나 풍선처럼 부푼 상태를 말한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오르기 쉬운데, 이때 약해진 뇌혈관이 파열되면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뇌동맥류는 파열 직전까지 특별한 전조증상이 없어 ‘머릿속 시한폭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뇌동맥류가 터지면 지주막하 출혈이라는 뇌출혈이 발생해 돌연사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연구에 따라 파열 환자의 15~30%가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생존해도 시야 손상이나 감각 이상 등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아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문제는 파열되지 않은 뇌동맥류는 대부분 증상이 없어 환자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서구화된 식습관, 스트레스로 인한 만성질환 증가, 노인 인구 증가 등으로 뇌동맥류 환자는 증가하고 있으므로 건강검진 등으로 뇌동맥류가 발견됐다면 상태에 따라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게 좋다. 뇌동맥류의 크기가 3mm 이상으로 크거나 모양이 울퉁불퉁할 때, 뇌동맥류가 잘 터지는 위치에 생겼을 때는 파열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만약 뇌동맥류가 파열된 후에는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야만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갑자기 망치로 머리를 세게 맞은 듯한 통증 ▲구역과 구토 ▲갑작스러운 의식 저하 ▲경련 ▲발작 ▲마비 ▲언어장애 등이 나타난다면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출혈을 의심하고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뇌동맥류 등 뇌혈관질환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앓고 있거나 비만하다면 혈당과 혈압, 체중을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 또한, 뇌출혈을 경험한 가족이 있다면 정기 검진을 통해 뇌동맥류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날씨 추워지면 혈관 수축… 협심증‧심근경색 주의우리 몸이 차가운 날씨에 노출되면 혈관이 평소보다 수축해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 환자 역시 급증한다. 협심증은 심장 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통증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혈액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니 혈압이 갑자기 높아지고, 이로 인해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등 심혈관계에 가는 부담이 커지는 것. 협심증이 발생하면 가슴 정중앙이나 왼쪽 가슴이 뻐근하고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한편, 급성으로 나타나는 심근경색은 심장 혈관이 갑자기 막히는 증상이다. 평소 건강하던 사람에게도 예고 없이 찾아와 사망을 부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심근경색은 추운 날씨에 보온이 되지 않는 옷을 입고 나가거나, 실내에서 혹은 낮에 이완돼 있던 혈관이 낮은 온도에 노출될 때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져 혈관 수축, 혈압 상승을 유발하고, 혈소판 활성화와 혈액 응고가 생겨 혈관이 막힐 위험이 높아진다. 대기 온도가 10도씩 떨어질 때마다 심근경색 발생률이 7%씩 증가한다는 캐나다 연구팀의 보고도 있다.따라서 요즘처럼 추워질 때는 얇은 옷을 여러 벌 껴입어 기온 변화에 대처하는 게 좋다. 특히 높은 혈압 등 심혈관질환 위험 요소가 있다면 새벽 운동이나 등산은 피하고, 일반 사람이라도 스트레칭을 포함한 준비운동으로 워밍업을 반드시 해야 한다. 평소 음식은 싱겁게, 생선과 채소는 충분히 섭취하고 금연‧금주는 필수다.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해 심장질환을 관리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만약 갑자기 ▲심한 두통이 오거나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숨이 가쁘고 ▲가슴이 조이는 듯한 통증 등 이상이 느껴지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심혈관일반신소영 기자 2023/12/19 07:00
  • 기침으로 고생하던 8살 소녀, 폐에서 ‘이것’ 조각 나와 충격

    기침으로 고생하던 8살 소녀, 폐에서 ‘이것’ 조각 나와 충격

    만성 기침으로 병원을 찾은 인도 소녀의 폐에서 초콜릿 포장지 조각이 발견됐다. 소녀는 곧바로 응급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17일(현지 시간) 영국 더 미러는 지난 9일 인도 델리의 한 병원에서 8세 소녀가 폐에서 이물질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병원 방문 당시 소녀는 계속해서 마른 기침을 하는 등 폐렴 증상을 보였다. 항생제를 투여했으나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고, CT 검사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의료진은 추가로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얇은 알루미늄 호일 포장지가 소녀의 폐에 박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즉시 수술을 실시했으며, 폐에서 포장지를 제거했다.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한 소녀는 현재 기침을 비롯한 모든 증상이 사라진 상태다.의료진은 소녀가 누워서 초콜릿을 먹다가 실수로 포장지를 삼켰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소녀는 자신이 포장지를 삼켰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소녀를 치료한 악샤이 부다라자 박사는 “어린이가 누워서 음식을 먹다가 이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물질을 흡입하면 폐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한편, 어린 자녀가 이유 없이 기침을 하거나 호흡곤란, 코 출혈 등과 같은 증상을 보일 때는 이물질 삼킴 사고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이물질이 기도를 막을 경우 질식 손상으로 인해 사망에도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육아전종보 기자 2023/12/19 06:30
  • 해조류가 식후혈당 낮춰… 다시마·미역·감태 중 가장 좋은 건?[밀당365]

    해조류가 식후혈당 낮춰… 다시마·미역·감태 중 가장 좋은 건?[밀당365]

    갈색 해조류가 혈당을 개선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조류는 색상에 따라 갈조류, 녹조류, 홍조류 세 그룹으로 분류된다.서울과기대 식품생명공학과 연구팀이 23개의 연구 데이터베이스 활용해 갈조류 및 갈조류 추출물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분석 결과, 갈조류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식후혈당이 평균 0.738 더 낮았다. 갈조류 섭취 후 60분, 90분, 120분이 지난 뒤 식후혈당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갈조류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화혈색소와 인슐린 저항성 수치가 낮았다. 위 연구에서 감태, 미역, 블래더랙, 라미나리아 등이 혈당 개선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갈조류 섭취가 공복혈당이나 체내 인슐린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연구팀은 갈조류에 들어 있는 다양한 기능적인 영양소가 혈당 개선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갈조류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있으며 폴리페놀, 다당류,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하다. 폴리페놀은 고혈당증 및 산화 스트레스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고, 알긴산, 후코이단 등 다당류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돕는다.추후 연구팀은 갈조류, 홍조류, 녹조류가 혈당에 미치는 영향 차이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영양(Nutrients)’에 최근 게재됐다.✔ 밀당365 앱-혈당 관리의 동반자매일 혈당 관리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당뇨병 명의들의 주옥같은 충고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푸드최지우 기자2023/12/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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