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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화정(66)이 겨울철에는 매운 음식이 당긴다며 청양고추가 들어간 만둣국을 소개했다.지난 22일 최화정은 자신의 유튜브에 '추운 겨울이면 꼭 먹는다는 청양고추 얼큰 만둣국'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청양고추가 들어간 매운 만둣국을 먹으며 "날씨가 추울 때는 얼큰한 게 최고"라고 했다. 매운 찐만두는 들기름에 찍어 먹었는데, "들기름이 매운맛을 중화시키면서 고소하다"고 말했다.겨울철이 되면 최화정처럼 유독 매운 음식을 찾게 되는 이유가 있다. 매운맛은 추운 계절에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고추 속 캡사이신, 후추 속 피페린, 마늘 속 알리신 등 매운맛 성분은 혀나 피부 세포 표면에 있는 TRPV1 수용체를 자극해 매운맛으로 인식된다. TRPV1은 원래 43도 이상의 열에 반응하는 온도 센서로, 실제 열이 없어도 자극받으면 뇌가 ‘뜨겁다’고 착각하게 만든다. 이 때문에 매운 음식을 먹으면 땀이 나고 얼굴이 달아오르거나 심박수가 증가하는 등의 생리적 반응이 나타난다. TRPV1 자극은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해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하고, 이 과정에서 체내에서 열이 발생해 실제 체온이 올라갈 수 있다. 또 매운맛이 교감신경을 자극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땀 배출과 함께 체온 상승 효과가 나타난다.TRPV1이 자극되면 뇌에는 가벼운 통증 신호도 전달된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뇌는 엔도르핀과 도파민을 분비하는데, 이에 따라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느낌을 받게 된다.여기에 교감신경 자극으로 심박수가 증가하고 각성 상태가 만들어지면서, 일종의 ‘러너스 하이’와 비슷한 아드레날린 효과도 나타난다. 매운맛은 대사를 원활하게 해 체내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이화여대 영양식품 경영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캡사이신 처리 시 지방세포 내 지방 함량이 감소했으며, HSL, UCP2 등 지질 대사와 지방 분해에 관여하는 유전자 발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캡사이신의 매운맛이 지방 축적을 줄이고 지방 분해를 촉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다만 매운맛은 중독성이 있어 식욕을 돋우지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위장 건강에 좋지 않다. 지속적인 자극은 위 점막 염증을 유발해 만성 위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위산 역류로 속쓰림이나 소화불량이 우려된다. 매운 음식은 유제품 등 자극을 완화하는 음식과 함께 먹고, 매일 섭취하기보다는 2~3일 간격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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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유전체 데이터가 서구권에 편중된 가운데, 국내 대규모 데이터가 최초로 마련됐다. 이는 국내 췌장암 환자의 맞춤형 치료를 본격화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될 전망이다.암은 주로 유전자 돌연변이가 축적돼 발생하며, 같은 암이라도 환자마다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가 달라 동일한 치료를 받아도 반응이 제각각인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암 치료 분야에서는 환자별로 종양에 어떤 유전자 변이가 있는지 검사한 뒤 그에 맞는 치료를 제공하는 ‘정밀의료’가 각광받고 있다. 특히 국내 10대 암 중 생존율이 가장 낮아 ‘최악의 암’이라 불리는 췌장암은 그 특성상 유전자 변이가 다양해 치료 반응의 개인차가 큰 만큼, 유전적 특성을 고려한 정밀의료적 접근이 필수적이다.문제는 유전체가 인종마다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기존 췌장암 유전체 연구는 서구권 환자 위주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더욱이 대부분의 연구가 수술로 제거한 조직만 분석에 포함시켰기 때문에 절반 이상이 수술조차 할 수 없는 상태로 발견되는 췌장암의 실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으며, 제한적인 임상 정보를 이용한 탓에 분석 결과를 실제 치료 현장에 적용하기 어려웠다.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황진혁 교수팀은 한국인 췌장암 환자 237명을 대상으로 내시경 초음파를 활용한 세침흡인검사를 통해 얻은 조직에서 DNA를 추출하고 유전체 분석을 실시했다. 수술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병기의 환자 조직을 채취함으로써 수술이 가능한 환자에 집중한 기존 연구와 차별점을 뒀다.분석 시 ‘전장엑솜시퀀싱’으로 암을 일으키는 유전자 변이를 찾아내고, ‘전장전사체분석’으로 암세포에서 어떤 유전자가 얼마나 활발히 작동하는지 파악했다. 이후 데이터에 ▲병기 ▲전이양상 ▲치료여부 ▲생존기간 등 광범위한 임상 정보를 결합해 유전체 특징과 경과 사이의 연관성을 면밀히 살폈다.연구 결과, 간 전이가 있는 췌장암 환자군에서 ▲TP53(종양 억제 유전자) 변이 증가 ▲염색체 불안정성 증가 ▲돌연변이 KRAS(췌장암 발생의 핵심 유전자)의 과도한 복사 등 특징이 관찰됐는데, 그중 돌연변이 KRAS가 비정상적으로 증폭된 환자는 간 전이 빈도가 84.6%에 달하고 생존기간도 6.8개월에 불과해 예후가 매우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구권 췌장암 환자 연구에서 보고돼 온 패턴과 일치한다.또한, 연구팀은 암 치료제의 효능을 예측하는 두 가지 지표를 검증했다. 첫 번째는 암세포에 쌓인 돌연변이 수를 나타내는 ‘종양변이부담(TMB)’이다. 폴피리녹스 항암 요법을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TMB가 높은 환자는 낮은 환자보다 5.6개월 더 오래 생존했다(18.4개월 vs 12.8개월). 돌연변이가 많을수록 암세포 표면에 ‘이상 신호’가 늘어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찾아 공격하기 쉬워지는 원리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두 번째는 ‘상동재조합결핍’으로, 암세포가 손상된 DNA를 스스로 고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정상 암세포는 항암제가 DNA를 망가뜨려도 금방 복구하지만, HRD 암세포는 복구 능력을 잃어 백금 계열 항암제의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 실제 수치상으로도 HRD를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를 보유한 그룹은 치료 반응률 75.0%, 생존기간 32.7개월로, HRD 음성 그룹(34.3%, 12.4개월)을 크게 웃돌았다.추가로 기존 유전자 검사에서는 HRD 변이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유전체 흉터 분석에서는 HRD 양성으로 확인된 환자가 전체의 20.5%를 차지했다. 이들은 HRD를 직접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는 없으나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데 실패한 흔적이 유전체에 남아있는 환자로, 이 그룹 역시 백금 항암제에 높은 치료 반응률(66.7%)을 보였다. 두 검사를 병행하면 항암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자군을 폭넓게 선별할 수 있는 셈이다.연구 저자 황진혁 교수는 “유전체는 인종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외국 데이터를 그대로 적용하면 치료 효과 등을 잘못 평가할 위험이 있다”며, “이번 연구는 췌장암을 비롯한 다양한 암종의 유전체 분석을 위한 기초자료로서 한국인 환자에게 최적화된 정밀의료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암 분야 권위지 ‘Cancer Letter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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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공식 선언하며 글로벌 보건 대응 체계에 빨간불이 켜졌다.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보건복지부(HHS)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선언했던 WHO 탈퇴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성명을 통해 “WHO에 대한 모든 미국 정부 자금 지원을 중단하고 WHO에 파견, 고용된 모든 직원을 소환했다”며 “WHO가 후원하는 위원회와 지도부 기구, 거버넌스 구조, 기술 실무 그룹에 대한 공식 참여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25년 1월 WHO 탈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당시 “WHO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부적절한 대응을 했고, 긴급히 필요한 자체 개혁에도 실패했다”며 “특정 회원국의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과거 트럼프 정부는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관련 인력에 WHO가 상당 부분 의존해 왔음에도, WHO 창립 이후 단 한 차례도 미국인 수장이 없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미국은 WHO의 최대 단일 기여국이다. 미국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미국은 그동안 연간 약 1억 1100만 달러의 정기 분담금과 함께, 자발적 추가 지원금으로 연간 약 5억 7000만 달러를 부담해 왔다. 이 같은 자금 지원이 중단될 경우 HIV, 소아마비, 에볼라 등 감염병 통제는 물론 임산부·신생아 보호 프로그램, 신종 바이러스 연구, 병원체 규명 작업 등 WHO의 핵심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다만 WHO는 미국이 WHO를 공식 탈퇴하기 위해서는 미납 분담금 2억 6000만여 달러를 내야 한다고 발표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를 지불할 가능성은 낮으며, WHO 역시 이를 강제할 실질적인 수단이 없다고 평가한다. 국제보건법·공중보건 전문가 로렌스 고스틴 박사는 “법적으로 미국은 미납된 재정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서는 공식 탈퇴가 불가능하다”며 “그러나 WHO가 이를 강제할 권한이 없고 분담금 납부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수도 있지만, 현재 탈퇴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더 이상 긴장을 고조시킬 위험을 감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다수의 학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만으로 WHO 탈퇴를 추진한 것은 불법적이며 월권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미국의 WHO 가입 자체가 의회 결의를 통해 이뤄진 만큼, 탈퇴 역시 의회의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번 탈퇴에 대해 미국 감영병학회 회장 로널드 나하스 박사는 “미국의 WHO 탈퇴는 근시안적이고 잘못된 판단으로, 세계 보건에 대한 우리의 책임을 저버리는 행위”라며 “세균은 국경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국제적인 협력과 소통은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말했다.고스틴 박사 역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역학 데이터와 바이러스 샘플, 유전체 정보에 대한 신속한 접근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다음 팬데믹이 닥쳤을 때 미국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느리고 미약한 대응을 할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모든 미국인에게 피해로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트럼프 행정부는 WHO 탈퇴 이후에도 별도의 국제 보건 협력을 지속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WHO 탈퇴에도 불구하고 미국 다른 국가와 별도의 협정을 통해 전염병 감시와 데이터 공유 등을 이어가고, 비정부기구(NGO)와 종교단체들과도 협력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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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버터’라고 불리는 아보카도는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 높은 영양 밀도를 자랑한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심장과 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체중 감량과 피부결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아보카도가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아보카도 섭취를 피해야 하는 유형을 알아본다.◇라텍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고무 라텍스에 민감한 사람들은 아보카도를 먹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 알레르기 천식 네트워크(AAN)에 따르면, 라텍스 알레르기 환자의 30~50%가 특정 과일이나 채소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아보카도, 바나나, 키위가 대표적이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단백질이 함유돼 신체가 이를 라텍스로 오인하기 때문이다. 아보카도를 섭취했을 때는 물론, 만지거나 냄새를 맡은 후에도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입술이 붓거나 몸이 가려운 경우, 숨을 쉬기 어려운 경우에는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칼륨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고칼륨혈증이 나타난다. 혈장 속 칼륨 농도가 높아지면 느린맥, 심실성 빈맥, 심실세동, 심장정지, 호흡부전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은 칼륨을 제한적으로 섭취해야 하는데, 아보카도는 100g에 칼륨이 720mg 포함돼 있어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이는 칼륨 함량이 높다고 알려진 바나나(360g), 참외(450g), 수박(109g)보다 많은 양이다. ◇항응고약물을 복용 중인 사람아보카도 한 알에는 하루 권장량의 35%에 해당하는 비타민K가 들어 있다. 비타민 K는 혈액 응고를 돕는 역할을 한다. 혈전 생성 억제를 위해 혈액 응고를 막는 약을 복용 중이라면 아보카도를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복용 중 비타민K를 과다 섭취하면 약제의 작용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도 항응고약물인 와파린 복용 시 영향을 줄 수 있는 식품 목록에 아보카도를 명시하고 있다. ◇항우울제를 복용 중인 사람아보카도에 들어 있는 티로신은 티라민이라는 아미노산으로 분해돼 교감 신경을 활성화하고, 뇌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인다. 평상시에는 체내 모노아민 산화효소가 티라민을 분해하지만, 모노아민 산화효소를 억제하는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고혈압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아보카도 섭취 전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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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가 영하 20도에 이르는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사무실에서 전기 히터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전기난로, 온풍기와 같은 온열기기를 잘못 사용하면 피부에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근 피부과 전문의이자 하버드의대 부교수인 에비게일 월드먼 박사는 건강 정보를 전달하는 개인 SNS에서 겨울에 절대 하지 않을 행동으로 ‘책상 아래 전기 히터 두기’를 꼽았다. 그는 “절대로 전기 히터를 책상 아래, 즉 피부 바로 옆에 두고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생기면 없애기 어려운 열성 홍반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온열기기, 온수 주머니, 심지어 노트북을 무릎 위에 올려놓는 것과 같이 피부가 열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했다. 열성 홍반이란 피부가 장시간 저온의 열에 노출돼 피부에 붉은 반점이나 그물 모양의 색소 침착이 발생한 질환이다. 외부 환경에 따라 수축·확장해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 정맥이 수축하지 못하고 확장된 상태로 남아 피부 표면에 비치는 것이다. 햇빛 노출, 알레르기, 감염 등 원인이 다양하다. 주로 온열 기구 사용이 증가하는 겨울철에 발생한다. 손상 정도에 따라 색소 침착이나 통증 정도가 다르다. 처음에는 붉게 보이던 그물 모양이 점차 흑갈색으로 변하는 게 특징이다. 해당 부위가 화끈거리거나 가려울 수 있다. 열성 홍반은 피부가 화상을 입지 않을 정도의 온도(섭씨 43~47도)에서 서서히 발생한다. 초기에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다. 이에 온열 기구를 사용하고 피부가 붉어지거나 화끈거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심해지기 전에 기구 사용을 중지하고 피부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자칫하면 색소 침착이 진행돼 노출된 혈관이 갈색으로 짙어지거나 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온열기기를 이용할 때는 피부와 멀리 떨어뜨려 사용하고 옷이나 담요 등을 매개로 해 전해지는 열을 간접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제품이 꺼지는 타이머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노트북이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신체와 맞닿게 해 장시간 사용했을 때도 열성홍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과열된 전자기기를 신체 위에 올려 사용하지 않는다. 한편 저온화상을 입은 피부에 열성 홍반이나 붉은 반점, 물집, 색소침착,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열성 홍반이 생겼다고 해서 저온화상을 입은 것은 아니다. 열에 장기간 노출됐다고 무작정 화상 연고를 바르기보다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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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강황추출물 등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9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기능성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재평가 대상은 ▲고시 원료 2종(히알루론산, 홍경천추출물) ▲개별 인정 원료 7종(강황추출물, Lactobacillus gasseri BNR17, 매스틱 검, 보스웰리아추출물, 스페인감초추출물, 그린커피빈 추출물, 레몬 밤 추출물 혼합분말)이다. 고시 원료는 기능성이 널리 알려져 있어 별도의 인정 절차 없이 건강기능식품 제조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식약처장이 고시한 원료를 말한다. 개별 인정 원료는 개별 심사를 거쳐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다.식약처는 기능성 원료가 처음 인정될 당시 제출된 안전성·기능성 자료와 함께, 이후 발표된 연구 결과와 위해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재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재평가 결과는 연말에 공개될 예정이다.식약처는 국민이 보다 안전하고 우수한 건강기능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2017년부터 매년 기능성 원료 재평가를 실시해 왔다. 재평가 대상은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지 10년 이상 경과했거나, 안전성·기능성과 관련한 새로운 정보가 확인된 원료 가운데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된다.재평가 결과에 따라 기능성 인정 내용이 취소되거나, 섭취 시 주의사항과 일일섭취량 변경, 규격 강화 등의 관리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실제로 2025년까지 총 91개 기능성 원료를 재평가한 결과, 90개 원료에 대해 섭취 시 주의사항이나 일일섭취량 변경 등 관리 강화 조치가 시행됐고, 1개 원료는 기능성 인정이 취소됐다.아울러 식약처는 지난해 이상사례 정보가 확인된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와 연구를 진행해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이번 재평가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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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신소영 기자2026/01/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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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는 직장탈출증, 배변 시 질이 함께 돌출되거나 이른바 ‘밑이 빠지는 느낌’을 유발하는 직장류(rectocele)는 대표적인 고난도 골반저 질환이다. 골반 내 해부학적 구조가 복잡하고 신경과 근육 손상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난이도가 높으며, 환자 상태에 따라 최소침습 수술이 어려워 개복수술을 권유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본원은 최근 기존 복강경 수술이 어려웠던 고난도 직장탈출증 환자를 대상으로 다빈치 SP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40대 남성 환자는 직장이 항문 밖으로 완전히 탈출되는 증상으로 내원해 직장탈출증과 장중첩을 진단받았다. 이후 다빈치 SP 로봇수술을 적용해 수술을 시행했으며, 환자는 수술 다음 날 바로 퇴원해 빠른 회복 경과를 보였다.또 다른 40대 여성 환자는 배변 시 불편감과 ‘밑이 빠지는 느낌’을 주소로 내원해 중증 직장류로 진단됐다. 해당 환자 역시 다빈치 SP 로봇수술을 통해 치료받았고, 최소 침습 수술의 장점을 살려 수술 다음 날 퇴원이 가능했다.특히 주목할 사례는 60세 여성 환자다. 이 환자는 직장탈출증과 중증 직장류를 동시에 동반했을 뿐 아니라, 거대 자궁근종으로 인해 골반 내 공간이 매우 제한된 상태였다. 대학병원에서는 복강경 수술이 어렵다는 소견을 들었으나, 본원에서는 단절개를 최소화한 단일공 로봇수술 통해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고, 환자는 수술 다음 날 안정적으로 퇴원했다.직장탈출증과 직장류는 단순히 장기가 내려오는 문제를 넘어, 배변 장애와 만성 변비, 요실금, 성기능 저하 등으로 이어지며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치료의 성패는 정확한 진단과 골반저 해부학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는 정밀한 수술에 달려 있다.다빈치 SP 로봇수술은 단일 절개창을 통해 수술 부위에 접근하는 최신형 로봇수술 플랫폼으로, 좁고 깊은 골반 공간에서도 로봇 팔 간의 간섭 없이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하다. 고해상도 3차원 시야와 다관절 로봇 기구를 활용할 수 있어, 좁고 깊은 골반 공간에서도 정교한 박리와 봉합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통증과 출혈을 줄이고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고난도 골반저 질환 치료에 적합한 수술법으로 평가된다.직장탈출증과 직장류는 환자들이 증상을 숨기거나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운 질환이지만,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수술을 받으면 충분히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다빈치 SP 로봇수술은 고난도 골반저 질환에서도 안정적인 시야와 정밀한 조작이 가능해 환자 상태에 맞춘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앞으로도 직장탈출증, 직장류를 포함해 기존 수술이 어렵거나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게 로봇수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치료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이 칼럼은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이철승 부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