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암환자 학업 단절 방지 20년… “안정적 학교 복귀 지원”

입력 2026.03.24 10:58
기념식
사진=국립암센터 제공
국립암센터 병원학교가 개교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립암센터 병원학교는 소아청소년암 환자들이 유급 없이 상급 학년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돕는 출석 인정 기관이다. 2006년 개교 이래 단순 교과 활동뿐만 아니라 창의적 체험 활동, 학교 복귀 지원 프로그램 등 맞춤형 교육과정을 지속 운영해 왔다.

이번 행사는 투병 중에도 학업을 이어온 환아들을 격려하고, 아이들의 사회 복귀를 위해 헌신한 의료진과 교육 관계자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함께 걸어온 20년, 함께 만들어 갈 내일’을 주제로 열린 이 날 행사는 치료 중인 환아들에게 완치 후의 미래를 보여주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행사장 로비에는 20년간의 발자취 영상과 풍산초등학교 학생들의 희망 메시지도 전시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격려사를 전한 병원학교 졸업생은 “투병 중에도 병원학교를 통해 일상을 되찾고 다시 웃을 수 있었다”며, “지금 병마와 싸우는 아이들도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병원학교에서의 시간이 병을 이겨내는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립암센터 병원학교의 협력학교인 풍산초등학교 한광일 교장은 “병원학교는 단순한 교과 전달을 넘어 아이들의 건강과 정서 상태를 세심히 살펴 가며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왔다”며 “앞으로도 치료와 회복 그리고 배움을 잇는 교육 철학을 실천해 갈 것”이라고 했다.

박현진 국립암센터 소아청소년암센터 병원학교 교장은 “병원학교는 소아청소년암 환아들이 가장 안정감을 느끼는 공간으로, 지난 20년 동안 학업 단절을 막고 치료 이후의 진로까지 함께 설계하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원적학교 학생·교사를 대상으로 한 암 이해 교육을 강화하고, 아이들이 치료 후 학교와 사회로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든든한 기반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암센터 소아청소년암센터는 이번 개교 20주년을 기점으로 디지털 기반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학교 복귀 이후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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