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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식 식단이 모든 유형의 뇌졸중 위험을 최대 25%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중해식 식단은 그리스, 이탈리아 등 지중해 연안 국가의 전통 식습관을 바탕으로, 채소, 과일, 통곡물, 견과류, 올리브유, 생선을 중심으로 섭취하고 육류와 설탕은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체중 관리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미국 시티오브호프종합암센터, 컬럼비아대 등 공동 연구팀은 뇌졸중 병력이 없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여성 10만5614명(평균 연령 53세)을 대상으로 21년 동안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연구 기간 총 4083건의 뇌졸중이 발생했다.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지중해식 식단 준수 정도에 따라 0~9점의 점수를 매겼다. 통곡물, 과일, 채소, 콩류, 올리브유, 생선 등 특정 식품군 섭취가 일반인 평균보다 많고 고기와 유제품, 알코올 등 해로운 성분 섭취가 적을수록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체 참가자의 30%가 높은 식단 순응도(6~9점), 12.5%가 낮은 식단 순응도(0~2점)를 기록했다.흡연, 체질량지수(BMI), 신체 활동량 등 다른 위험 요인을 조정한 결과, 식단을 잘 지킨 높은 식단 순응도 그룹이 낮은 식단 순응도를 보인 그룹보다 전체 뇌졸중 위험이 18% 낮았다. 뇌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위험은 16% 낮았으며, 특히 뇌혈관이 터지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 위험은 무려 25%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지중해식 식단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과 칼륨, 불포화 지방산이 혈압을 안정시키고 뇌혈관 벽을 튼튼하게 유지해, 뇌출혈의 주원인인 혈관 파열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시티 오브 호프 종합 암센터 소피아 왕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건강한 식단이 뇌졸중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는 기존 근거를 더욱 강화하는 결과”라며 “특히 출혈성 뇌졸중을 다룬 대규모 연구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출혈성 뇌졸중에도 적용되는 이번 연구 결과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영국뇌졸중협회 줄리엣 부브리 최고경영자(CEO)도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지중해식 식단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잘 알려졌지만, 심각한 출혈성 뇌졸중 위험 감소 효과를 알리고, 질환에 대한 이해를 넓혀줬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신경학 오픈 액세스(Neurology Open Access)’에 지난 4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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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결이 예전 같지 않다면 식습관을 점검해 보자. 모발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할 수 있다. 최근 40년 경력의 모발 전문가가 모발 건강의 원인을 식탁에서 찾으라고 조언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더 미러에는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채소가 소개됐다. 모발 전문가 마크 블레이크는 “방울양배추에는 모발 성장에 필요한 비타민A·C·K뿐 아니라 철분, 티아민, 마그네슘, 칼륨 등이 풍부하다”며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완벽한 음식”이라고 했다. 정말일까? 방울양배추가 모발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방울양배추는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한다. 방울양배추의 핵심 성분인 유황은 모발을 구성하는 단백질 합성에 필수적인 미네랄로, 모발에 탄력과 윤기를 더한다. 유황이 부족하면 모발 결합 구조가 약해져 쉽게 끊어지고 윤기가 사라진다. 항산화 효과도 뛰어나다. 비타민C와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모낭에 산소가 원활히 공급되게 한다. 모발 건강에 기여하는 철분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철분이 부족하면 모발 성장에 영향을 주는 단백질인 페리틴이 결핍돼 탈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헤모글로빈 생산이 적어져 몸에 산소가 부족해지고 혈액순환에 문제가 발생한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두피와 모낭에 산소와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모발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이 경우 생장기의 모발이 갑자기 성장을 멈추고 휴지기로 변해 털이 한꺼번에 빠지는 ‘휴지기 탈모’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 외에도 방울양배추에 함유된 마그네슘, 티아민, 비오틴 성분이 모발 조직을 강화하고 성장 주기를 정상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방울양배추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샐러드, 찜, 볶음, 구이 형태로 먹는다. 올리브오일과 함께 먹으면 맛과 영양을 개선할 수 있다. 올리브오일의 불포화지방산이 방울양배추의 지용성 비타민 흡수율을 높인다. 다만, 방울양배추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으로 과다 섭취하면 복통이 발생할 수 있다. 하루에 10개(300g) 내외로 섭취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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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남성보다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것을 선호하고, 남성은 상대적으로 차가운 물을 좋아하는 데에는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는 설명이 나왔다.지난달 31일 영국 더미러에 따르면 틱톡 팔로워 270만명을 보유한 미국 마취과‧통증의학 전문의 쿠날 수드 박사는 영상을 통해 여성이 뜨거운 샤워를 선호하는 배경을 과학적으로 설명했다.수드 박사는 “여성은 체열을 더 쉽게 잃는 경향이 있다”며 피부 혈류와 호르몬 변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여성이 남성보다 심부 체온이 약간 더 높지만, 피부 표면 근처의 혈류량이 적어 피부가 더 빨리 식는다”며 “이 때문에 같은 실내 온도나 물 온도라도 여성에게는 남성보다 더 차갑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호르몬도 체감 온도에 영향을 미친다. 수드 박사는 “특히 생리 주기 동안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변하면서 따뜻함과 차가움을 느끼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에스트로겐은 사춘기, 생리 주기, 가임력, 임신은 물론 다양한 신체 기능에 관여하는 여성의 주요 성호르몬이다. 남성과 여성 모두 생성하지만, 여성의 수치가 훨씬 높다. 프로게스테론은 자궁이 임신을 준비하도록 돕고 생리 주기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수드 박사는 여성의 휴식 상태에서 내부 열 생성량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짚었다. 이 때문에 뜨거운 샤워 같은 외부 열원이 여성에게 편안함을 주고 체온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해당 영상은 많은 공감을 얻었다. 네티즌들은 “생리 중에는 특히 뜨거운 샤워가 너무 편하다”, “온도가 26도 아래로 내려가면 스웨터를 입고, 살짝만 바람이 불어도 덜덜 떤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실제로 네덜란드 연구진이 2015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남성이 선호하는 실내 온도는 약 22도인 반면 여성은 약 25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평균적으로 남성보다 심부 체온이 높지만, 안정 시 대사율이 5~10% 낮아 체열 유지가 상대적으로 어렵다. 이로 인해 기온이 낮을수록 더 춥게 느끼며, 뜨거운 샤워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폐경기 여성은 에스트로겐이 혈관을 확장시키며 체온 변화를 크게 느껴 샤워 온도 선호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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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이 빠지는 기본 원리는 섭취 칼로리는 줄이고 소모량은 늘리는 것이다. 그런데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체중 관리를 하려면 칼로리에 연연하기보다 허기, 호르몬, 신진대사를 고려한 영양습관을 따라야 한다. 미국 건강 전문지 ‘헬스’에 게재된 ‘칼로리 계산보다 중요한 다섯 가지 영양 습관’에 대해 알아본다.▶충분한 식이섬유 섭취=식이섬유는 포만감을 높이고 콜레스테롤, 혈당 등 대사 지표를 개선하는 영양소다. 미국 공인 영양사 리지 스윅은 “식이섬유를 섭취하면 GLP-1 등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분비가 촉진돼 섭취 칼로리를 꼼꼼하게 추적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에너지 섭취량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영양학 석사 리사 앤드류스는 “적절한 식이섬유 섭취는 신진대사 건강에 가장 중요한 습관”이라며 “식욕 조절, 장내 미생물 환경 개선, 비만, 암, 심혈관질환 등의 위험을 낮춰준다”고 말했다. 하루 식이섬유 25~38g을 콩류, 통 곡물, 채소, 베리류 등 가공되지 않은 천연식품 위주로 골고루 채우면 된다. ▶접시 식사법 실천=접시 식사법을 활용하면 식사 전 미리 식사량과 영양 구성을 계획할 수 있어 건강한 식사가 가능하다. 구체적인 칼로리 계산 없이도 시각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식사 다양성을 높일 수 있다. 캐나다 공인 영양사 사라 글린스키는 “접시 4분의 1은 단백질, 4분의 1은 탄수화물, 나머지 절반은 채소로 채우면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규칙적인 식사=식사 시간은 총 칼로리 섭취량과 관계없이 체중 관리, 식욕 조절을 돕는다. 규칙적인 간격으로 식사와 간식을 섭취해야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등 전반적인 대사 건강이 개선된다.▶스트레스 관리=만성 스트레스는 신체의 배고픔 조절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 감정적인 과식을 일으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등 호르몬, 에너지 균형을 무너뜨린다. 명상, 요가, 산책 등 본인과 맞는 스트레스 관리법을 찾아 실천하는 게 도움이 된다.▶오메가-3 지방산 섭취=오메가-3는 체내 염증을 줄이고 심혈관 건강, 혈당 수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다. 생선, 견과류, 씨앗류 등 질 좋은 공급원으로 오메가-3를 섭취하면 대사 건강이 개선돼 체중 감량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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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영아기 시절 아버지의 양육 태도가 수년 뒤 자녀의 신체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팀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가족 재단의 데이터를 활용해 미국 내 399가구를 대상으로 부모의 양육 방식과 자녀의 장기적 건강 지표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아이들이 각각 10개월과 24개월이 됐을 때 연구팀은 가정을 방문해 부모가 아이와 놀아주는 모습을 녹화하고, 개별 양육 행동과 부모 간 공동 양육 역학을 자세히 평가했다.분석에는 부모가 아이에게 얼마나 따뜻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발달 단계에 적절한 반응을 보이는지뿐 아니라, 부모가 서로 협력하며 아이를 돌보는지 혹은 아이의 관심을 얻기 위해 경쟁하는 양상을 보이는지도 포함됐다.이후 아이들이 7살이 되었을 때 연구팀은 다시 가정을 찾아 혈액 샘플을 채취했고, 이를 통해 심장·대사 건강을 평가하는 네 가지 주요 지표인▲콜레스테롤 ▲당화혈색소(HbA1c) ▲인터루킨-6(IL-6) ▲C-반응성 단백질(CRP)을 정했다.연구 결과, 생후 10개월 된 아이에게 덜 민감하고 반응성이 낮았던 아버지일수록 아이가 두 살이 됐을 때 배우자와 아이의 관심을 두고 경쟁하거나 육아에서 위축·철수하는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았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환경이 단기적 관계에 그치지 않고, 아이의 신체 건강 지표로까지 이어졌다는 점이다.아버지 불안정한 관계를 맺은 아이들은 7세 시점에서 당화혈색소 수치와 C-반응성 단백질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혈당 조절 능력이 저하되고 만성 염증 위험이 증가했음을 의미하는 지표로, 생후 10개월 무렵의 아버지 양육 태도가 6년 이상 지난 후 자녀의 건강 상태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반대로 생후 10개월 된 아이에게 따뜻하고 발달적으로 지지적인 태도를 보인 아버지는 아이가 두 살이 되었을 때 어머니와 보다 긍정적인 공동 양육 관계를 유지했으며, 이들 가정에서 성장한 아이는 7세 때 심혈관과 대사 건강 지표 전반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흥미로운 점은 생후 10개월 시점에서 어머니가 보여준 따뜻함이나, 아이가 두 살이 됐을 때 어머니의 긍정적·부정적 공동 양육 태도는 자녀의 신체 건강 지표와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연구 공동 저자인 제니퍼 그레이엄-엥겔랜드 교수는 “어머니는 대개 가정에서 주 양육자로서 기본적인 ‘표준 환경’을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며 “반면 아버지는 그 환경을 강화하거나 교란하는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자녀의 건강 지표에 보다 독특하고 강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연구 주저자인 알프 아이투글루 박사 역시 “이번 결과가 어머니의 역할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아버지가 가정 내 양육 환경을 어떻게 조성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신체 건강이 장기간 지지받을 수도, 반대로 저해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건강심리학’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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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골국은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소의 뼈를 끓는 물에 오래 고아 만들기 때문이다. 뼈가 부러지거나 골다공증이 생기면 사골국부터 끓여 먹는 이들도 적지 않다. 정말 사골국이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 줄까?뼈는 칼슘과 콜라겐 등이 결합돼 만들어진다. 칼슘은 뼛속 물질인 수산화인회석을 구성해 뼈를 단단하게 만든다. 칼슘이 부족하면 뼈 밀도가 낮아져 뼈가 쉽게 부러지거나 골다공증이 올 수 있고, 칼슘 부족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골격계의 변형이 초래된다. 단백질 성분인 콜라겐은 접착제처럼 신체 조직을 결합해 연골과 뼈의 구조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뼈를 고아 만드는 사골국이 뼈 건강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한양대병원 강석주 영양사는 “사골국이 골밀도를 유의미하게 증가시키거나 뼈 건강을 직접 개선하는 식품은 아니다”라고 설명한다. 사골을 장시간 끓이는 과정에서 콜라겐·칼슘·인·마그네슘이 국물로 용출되는데, 콜라겐은 섭취 후 체내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돼 뼈로 그대로 흡수되지 않는다. 칼슘 함량도 우유나 뼈째 먹는 생선 등 주요 칼슘 급원 식품에 비해 낮은 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사골국 400g(1회 제공량)에 들어있는 칼슘 함량은 14.14mg로, 1일 권장 섭취량의 약 2%에 불과하다. 사골국은 오래 끓일수록 인 함량이 늘어난다. 칼슘과 인은 상호 의존하며 뼈를 구성한다. 두 성분은 1:1 비율로 섭취할 경우 정상적인 골대사에 도움이 되지만, 인을 과잉 섭취할 경우 칼슘과 결합해 인산칼슘 형태로 몸에서 배출된다. 이렇게 인이 칼슘 흡수를 방해하면 혈중 칼슘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온다. 평소 칼슘 섭취가 부족한 사람이나 노인, 골다공증 위험군은 골밀도가 감소할 위험이 크다. 또 만성 신장질환 환자는 인 배출 능력 저하로 고인산혈증이 발생하기 쉽다. 강석주 영양사는 일반적인 식사 범위 내에서 사골국을 적당량 섭취하면 칼슘 흡수에 큰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낮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섭취하면 골대사 이상 및 혈관 석회화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했다.영양소를 보존하려면 사골국은 3회 이내로 우려내는 게 좋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사골을 6시간씩 반복해 우릴 경우, 3회까지는 콜라겐 유래 성분과 무기질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나 4회 이상 우려내면 연골의 구성성분인 콘드로이틴 황산과 칼슘 함량이 감소하고, 국물의 탁도나 점도도 낮아져 영양적·관능적 가치가 모두 저하된다고 했다. 처음에 대부분의 유용 성분이 추출돼 이후에는 추가로 영양 성분이 거의 용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장시간 반복해 끓이면 지방 성분이 쌓이거나 미네랄 농도 불균형이 초래돼 영양학적 이점이 사라진다.사골국은 골절 회복이나 골다공증의 예방·치료를 기대하기보다는 뼈가 약해졌을 때 보조적인 영양 공급원으로 활용하는 게 좋다. 강석주 영양사는 골다공증 환자에게 권장되는 칼슘 섭취량은 사골국만으로 충족할 수 없어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D, 단백질 공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필요 시 약물치료와 낙상 예방을 위한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게 좋다. 동맥경화나 고지혈증 환자의 경우 장시간 끓인 사골국에 함유된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과 동맥경화 진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사골국보다는 저지방 유제품, 칼슘 강화 식품, 뼈째 먹는 생선 등 포화지방 함량이 낮은 칼슘 급원을 선택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사골국을 먹어야 한다면 기름기를 충분히 제거하고, 상담을 통해 섭취 빈도와 양을 제한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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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0대 성인의 쌀 섭취량 자체가 식생활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김은경 연구관 팀은 2019∼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통해 한국 청년층의 실질적인 식사 패턴을 탐색했다. 연구팀은 19~29세 젊은 성인 1667명을 하루 쌀 섭취량에 따라 세 개의 그룹으로 나눴다. 연구 결과, 쌀 섭취량이 많은 그룹이 쌀 섭취량이 가장 적은 그룹보다 식생활 질 점수가 10.7점 높았다. 쌀 소비가 많은 그룹은 밥을 중심으로 국·찌개·나물·볶음류 등 다양한 반찬과 식품군을 함께 섭취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반면 쌀을 적게 먹는 그룹은 샌드위치·빵·파스타·햄버거·피자·치킨·라면 등 가공식품이나 패스트푸드가 주요 식사의 중심이었다. 이와 함께 탄산음료 등의 섭취 빈도도 높아 대사질환 위험 요인을 높일 가능성을 시사했다.밥 중심의 식단은 단순히 쌀만 먹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반찬군과 함께 곁들여지는 복합적인 식사 구성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패턴은 기본적인 식사 구성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해 전체적인 식사 질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해석됐다. 샌드위치나 서구식 식사 구성은 조리 과정에서 이미 여러 재료가 섞여 있음에도, 반찬과 영양소 섭취 다양성이 낮아 식생활 질 측면에서 양극화가 드러났다.쌀 섭취량에 따른 에너지 섭취 구조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평균 쌀 섭취량은 가장 적은 그룹이 약 35.3g, 그 다음은 120.4g, 가장 많은 그룹은 270.6g으로 확인됐다. 식생활평가지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쌀 섭취가 상대적으로 적은 그룹은 탄수화물 비중이 작았으며, 지방 에너지 비율과 알코올 섭취량이 많다는 특징이 있었다. 이러한 식사 패턴은 특히 식사 구성의 다양성과 영양소 균형 측면에서 질적 차이를 만들 수 있음을 시사한다.끼니별 식사 특징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쌀 섭취가 낮은 그룹은 아침 식사에서 밥 대신 샌드위치나 빵을 우유·커피와 함께 섭취하는 경향이 강했다. 점심과 저녁 식사에서는 햄버거, 피자, 짬뽕, 치킨 등 고열량·고지방 식품 섭취 빈도가 높아 건강 위험 식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연구진은 “이번 분석을 통해 청년층에서 건강한 식생활을 설계할 때 전통적 쌀 중심 식단의 긍정적 측면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며 “탄수화물 섭취의 적정 비율과 함께 가공식품·가당 음료의 섭취 제한을 병행하는 식생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영양, 건강 및 노화 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 Health and Aging)’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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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성룡(71)이 ADHD를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지난 1월 30일 성룡은 중국 SNS 샤오홍수에 계정을 개설해 영상을 올리며 팬들과 일상을 공유했다. 성룡은 카메라에 다양하게 포즈를 취하며 “얼굴이 더 작아 보이게 셀카를 찍으려면 어떤 각도로 찍어야 할까요?”라는 장난기 있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어 성룡은 “ADHD를 가진 내가 어떻게 집중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며 공개적으로 자신이 ADHD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성룡이 밝힌 ADHD는 ‘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의 약자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말한다. 주로 12세 이전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지만, 일부는 청소년기와 성인기를 지나면서도 증상이 남거나 성인이 된 후 증상이 발현돼 성인 ADHD로 진단받기도 한다. ADHD는 뇌에서 주의 집중 능력을 조절하는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으로 발생한다. 주의 집중력과 행동을 통제하는 뇌 부위의 구조, 기능 변화로 ADHD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 뇌의 후천적 질병, 손상 등도 원인이 된다. 신경발달장애로 분류되는 이 질병은 ‘부주의’, ‘과잉행동’, ‘충동성’ 등이 핵심 증상이다.ADHD를 앓는 사람은 아주 간단한 일도 시작하거나 끝내는 것을 어려워하고, 한 가지 일을 하다가 다른 일을 갑자기 시작하는 등 집중력과 집중 유지에 어려움을 보인다. 또 비조직화와 건망증 증상으로 정리정돈, 가만히 앉아 있기, 시간 관리 등을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ADHD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ADHD는 유전적 원인이 강해 완전한 치료가 어렵다. 그러나 약물치료, 행동 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주기적인 중강도 운동, 규칙적 수면 리듬, 책상 정리 등을 통한 환경 개선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독일 올덴부르크 대학 연구팀이 성인 ADHD 환자에게 고정식 자전거 30분 운동을 시켰을 때, 운동 전후 주의력, 집중력, 처리 속도에서 눈에 띄는 향상이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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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은 약 15cm로 가늘고 길지만, 손상되면 신체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인슐린 등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능과 소화 효소를 만들어내는 외분비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기 때문이다. 자극적인 음식 섭취로 췌장에 부담이 쌓이면 급성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명치와 상복부는 물론 옆구리와 등까지 통증이 번질 수 있다.급성 췌장염은 치료를 통해 정상 기능을 회복할 수 있지만, 문제가 반복되면 만성 췌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성에 이르면 췌장이 딱딱하게 굳어 회복이 어렵고, 생존율이 약 12%에 불과한 췌장염으로 발전할 위험도 커진다. 췌장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식습관부터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다 섭취 시 췌장에 부담을 주는 음식을 꼽아본다.◇떡볶이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떡볶이는 췌장에 부담을 주기 쉬운 음식이다. 설탕과 올리고당 등 단맛을 내는 재료와 함께 고춧가루와 고추장, 캡사이신이나 후추 등이 사용돼 열량과 탄수화물, 나트륨 함량 모두 높다. 떡볶이 1인분(200g)의 열량은 약 304kcal로, 이 중 탄수화물이 열량의 약 80%를 차지한다. 나트륨 함량도 평균 853.08mg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2000mg임을 감안했을 때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단백질이 거의 없어 섭취 후 혈당이 빠르게 상승하며, 이를 조절하기 위해 췌장은 인슐린을 반복적으로 분비해야 한다. 혈당 변동이 잦아질수록 췌장 베타세포의 부담이 커지고, 결국 인슐린 분비 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김밥·라면김밥과 라면은 체중은 물론 혈당까지 급상승시키는 최악의 조합이다. 김밥은 다양한 영양소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식처럼 보이지만 칼로리가 상당하다. 일반적으로 흰쌀밥, 햄, 어묵, 달걀 등 재료가 들어간 김밥 한 줄 열량은 450~600kcal다. 참치나 치즈가 추가되면 열량은 더욱 높아지며, 햄·맛살·어묵 등 나트륨과 지방 함량이 높은 재료가 들어가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여기에 약 500kcal에 달하는 라면까지 더하면 총열량이 1000kcal에 육박하고, 전체 열량 대비 탄수화물 비율이 60% 이상을 차지한다.김밥은 특히 정제 탄수화물 비중이 높아 흡수가 빠르다. 이로 인해 혈당 스파이크가 쉽게 발생하고 췌장은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췌장에 부담이 쌓여 췌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또한 인슐린 분비가 불안정해지면 혈당 관리도 어려워져 당뇨 또는 당대사 장애도 동반할 수 있다. ◇곱창·술소곱창은 열량의 약 74%의 지방과 26%의 단백질로 구성된 고지방 식품이다. 1회 제공량(150~200g) 기준 열량은 약 375~450kcal에 달하며, 포화지방은 8.3g, 트랜스지방은 0.6g 수준이다. 실제로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이 췌장암 모델 생쥐에 고지방과 저지방 먹이를 21주간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결과, 고지방 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체중이 1.7배 증가했고, 췌장에서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세포 변화도 60% 더 많이 나타났다. 저지방 그룹에서는 췌장암 발생이 관찰되지 않았으나, 고지방 그룹에서는 두 마리가 췌장암에 걸렸다.콜레스테롤 역시 약 392.2mg 들어있다.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에게 권장되는 하루 섭취량은 300mg 이하인데, 소곱창 1인분만으로 이를 훌쩍 넘는다. 또 소곱창은 식이섬유가 풍부하지 않아 과다 섭취할 경우 소화불량이나 설사 등 위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술과 함께 먹는 경우 위험은 더 커진다. 알코올은 급성 췌장염 원인의 30~60%, 만성 췌장염 원인의 약 60%를 차지하는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고지방 음식과 음주를 함께하는 습관은 췌장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