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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먹는다”는 음식의 정체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먹는다”는 음식의 정체

    영국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49)가 ‘컴포트 푸드’로 케일을 꼽았다.베네딕트 컴버배치는 과거 팟캐스트 ‘루티스 테이블4’에 출연해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촬영 당시 근육을 키우기 위해 하루에 다섯 끼를 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러한 생활 방식이 지속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사실 나의 ‘컴포트 푸드’는 케일"이라고 했다. 컴포트 푸드란 먹었을 때 스트레스 해소, 심리적 위안, 안정감, 향수를 느끼게 하는 음식을 말한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케일을 올리브 오일을 두른 팬에 볶아 먹는다고 밝혔다. 그는 "케일을 볶다가 레몬즙과 고춧가루, 물을 넣고 살짝 익히면 향이 잘 배어든다"고 했다.케일은 브로콜리, 양배추, 콜리플라워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다.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몸에 좋은 영양소가 많다. 특히 비타민A, C와 함께 루테인이 들어 있어 망막과 황반 건강에 도움이 된다. 망막 중심부에 위치해 시세포가 가장 밀집된 부위인 황반은 외부의 유해 광선으로부터 안구를 보호하는 황색 색소가 분포돼 있는데, 이 색소의 주요 성분이 루테인이다. 루테인은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외부로부터 보충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케일 100g에 함유된 루테인 양은 약 3만9550㎍로 시금치보다 3배 이상 많다. 루테인 하루 권장 섭취량은 10~20mg로, 쌈 채소 크기 기준으로 약 12장 정도면 하루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다.케일은 암과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에 따르면 케일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 인돌, 설포라판이 함유돼 있어 DNA 손상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고, 암세포가 증식하기 전에 파괴되도록 한다. 칼륨과 마그네슘, 비타민K1은 혈압을 안정시키고 심혈관 건강을 돕는다. 비타민 K1은 상처가 났을 때 혈액 응고에 필요한 단백질 ‘프로트롬빈’ 합성에 관여하며, 혈관에 칼슘이 과도하게 쌓여 동맥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것을 막는다. 케일을 먹을 때는 올리브유와 같이 기름이 포함된 드레싱이나 소스를 곁들이는 게 좋다. 미국 미주리대 연구진이 음식이 소화되는 과정을 시뮬레이션하는 장비를 이용해 테스트한 결과, 생 케일에 기름 기반 드레싱을 곁들이거나 조리할 때 기름과 함께 익힌 케일이 항산화 물질 흡수율이 가장 높았다. 연구진은 케일처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는 지방과 함께 섭취할 때 영양소 흡수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샐러드나 채소 요리를 만들 때 드레싱이나 소스를 적절히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푸드김보미 기자2026/02/13 10:53
  • "바닷가에서 캐 먹지 마세요"… 식약처, 봄철 패류독소 선제 대응

    "바닷가에서 캐 먹지 마세요"… 식약처, 봄철 패류독소 선제 대응

    봄철 수온 상승으로 패류독소 발생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선제적인 안전 관리에 나선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홍합, 바지락 등 패류와 멍게, 미더덕 등 피낭류에서 발생하는 패류독소의 안전 관리를 위해 오는 23일부터 6월 30일까지 집중 수거·검사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는 기후 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을 고려해 예년보다 약 열흘 앞당겨 검사에 착수한다.수거 대상은 도매시장,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에서 판매 중인 국내산 패류·피낭류 490건으로, 마비성·설사성 독소 등 패류독소 기준 적합 여부를 집중 검사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 유통 제품 비중을 전체 수거 건수의 20% 수준으로 확대해 관리 범위를 넓혔다.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산물은 즉시 판매 중지 및 폐기 조치하고, 해당 정보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 공개한다.패류독소는 패류나 피낭류가 유독성 플랑크톤을 섭취해 체내에 축적한 독성 물질로, 사람에게 섭취될 경우 마비, 설사, 기억상실, 심한 경우 호흡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냉동하거나 가열해도 독소가 제거되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식약처는 지난해 유통 중인 패류와 피낭류를 수거·검사한 결과, 마비성 패류독소 허용 기준을 초과한 홍합 3건이 적발돼 압류·폐기 등의 조치를 했다.식약처는 "봄철 바닷가에서 홍합, 바지락, 멍게 등을 개인이 임의로 채취해 섭취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며 "반드시 검사를 거쳐 안전성이 확인된 유통 제품만 구매·섭취해달라"고 당부했다.
    푸드장가린 기자 2026/02/13 10:38
  • “배우 하겠다더니 결국…” 스윙스, ‘이것’하는 모습 공개

    “배우 하겠다더니 결국…” 스윙스, ‘이것’하는 모습 공개

    배우 활동에 도전하는 래퍼 스윙스(39)가 문신 제거 시술을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지난 12일 스윙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잘 지워져서 없어져라 마이 타투스(내 문신들), 난 이제 배우 학도의 길을 걷는다”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래핑된 스윙스의 팔 모습이 담겼으며, 이어 올라온 영상에는 팔에 새긴 문신을 레이저로 제거하는 과정이 포착됐다.스윙스는 지난해부터 단편 영화에 출연하고 연기 학원을 등록하는 등 배우 활동을 준비해 왔다. 체중 관리까지 병행하며 연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온 만큼, 다양한 역할 소화를 위해 문신 제거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문신은 피부 진피층에 색소를 주입하는 침습적 시술로,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자리 잡으며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반영구 화장을 포함한 문신 인구가 약 13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문신은 감염·염증·색소 알레르기 등의 부작용 위험이 따른다. 바늘로 피부를 뚫어 진피층까지 색소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피부의 방어 기능이 약화될 수 있고, 이때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넓은 피부 면적에 문신을 새기면 감염 위험은 더 커진다. 피부에 접촉하는 염료 면적이 넓어지고, 시술 시간이 길어지며 부작용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실제로 문신을 후회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대한피부과학회(KDA) 설문 조사에 따르면 문신 경험자의 약 55%가 제거를 원한 적이 있었으며, 취업·결혼 등 사회적 제약과 타인의 시선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퓨 리서치 센터 조사에서도 문신이 있는 미국 성인의 24%가 문신을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문신을 지우는 과정은 간단하지 않다. 단순히 피부 위 그림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피부 세포 안에 박힌 미세한 잉크 입자를 파괴해야 하는 복잡한 시술로 여러 차례 반복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이전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시술한 문신일수록 잉크가 피부층마다 불균일하게 박혀 있어 제거가 더 어려울 수 있다.시술 후에는 열감, 통증, 부기, 물집, 진물, 점상 출혈 등 증상이 흔하게 나타나며, 드물게 저 색소·과 색소 침착이나 켈로이드 흉터,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 시술 1~2주 이내에 호전되지만 흉터나 색소 변화는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제거 면적이 넓을수록 화상이나 흉터 위험은 비례해 커진다.
    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 2026/02/13 10:36
  • 최화정, 혈당 낮추는 ‘이 음식’ 추천… “차로 마시면 좋아”

    최화정, 혈당 낮추는 ‘이 음식’ 추천… “차로 마시면 좋아”

    방송인 최화정(64)이 건강에 좋은 식품 두 가지를 추천했다.지난 12일 최화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경동시장을 방문한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영상에서 최화정은 시장에 팔고 있는 돼지감자를 발견한 후 “돼지감자가 혈당을 낮춰줘서 당뇨병 예방에 좋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멸치를 가리키며 “나 멸치도 완전 좋아한다”고 했다.◇돼지감자, 혈당 조절 효과 있어최화정이 말한 것처럼 돼지감자는 실제로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천연 인슐린’이라 불리는 이눌린이 다량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일반 감자의 다섯 배나 더 함유됐다. 해당 성분은 혈당을 느리게 상승시키며 콜레스테롤 수치 안정화에도 좋다. 돼지감자는 말려서 차로 우려 마시면 된다. 구수한 맛이 특징이지만, 맛이 심심하다면 말린 구기자나 우엉, 대추 등을 함께 끓이면 된다.다만 이미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라면 과다 섭취는 금물이다. 칼륨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신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칼륨 배출이 잘 안 된다. 칼륨이 많은 식품을 다량 먹으면 호흡곤란, 손발 저림,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부정맥, 심장 마비, 저혈압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당뇨 약 중에서 몸속 칼륨 수치를 높일 수 있는 캡토프릴, 로잘탄, 텔미살탄 등을 복용중이라면 주의해야 한다. 섭취 전 주치의와의 상담은 필수다.◇멸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멸치 역시 다양한 건강 효능이 있다. 멸치는 칼슘 공급원 식품으로, 골다공증 예방과 함께 혈액의 산성화를 막고 대사증후군 위험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멸치 100g당 칼슘 함량은 2486mg이다. 또 신경전달을 도와 우울증이나 불면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지능 발달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EPA와 DHA도 들어 있으며 니아신, 인, 비타민B 등 각종 무기질도 많아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푸드이아라 기자2026/02/13 10:13
  • '제로슈거' 먹어도 괜찮을까?… 식약처 "감미료 섭취량 안전"

    '제로슈거' 먹어도 괜찮을까?… 식약처 "감미료 섭취량 안전"

    제로슈거 식품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정부가 감미료 사용 기준을 국제 수준에 맞춰 대폭 정비한다. 다만 현재 국민의 감미료 섭취 수준은 1일섭취허용량(ADI) 대비 최대 12.71%로, 전반적으로 안전한 범위인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크랄로스 등 주요 감미료의 사용 대상 식품과 허용 사용량을 세분화하고, 아연·철 영양강화제를 신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일부개정안을 13일 행정 예고했다.이번 개정안은 제로슈거 제품 확산으로 감미료 섭취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과도한 사용을 사전에 차단하고 국제 기준(CODEX)과의 정합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식약처가 지난해 감미료 22종의 국민 섭취 실태와 안전성을 재평가한 결과, ADI가 설정된 감미료 6종의 섭취 수준은 ADI 대비 0.49~12.71%로 모두 안전한 범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감미료별 섭취 수준은 ▲수크랄로스 0.49% ▲아세설팜칼륨 2.63% ▲아스파탐 0.88% ▲스테비올배당체 0.95% ▲효소처리스테비아 12.71% ▲에리스리톨 1.35% 등이다.다만 감미료의 국내 생산·수입량이 2020년 3364톤에서 2024년 1만3276톤으로 4년 새 약 4배 증가한 점을 고려해, 향후 섭취량 증가 가능성에 대비한 선제적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수크랄로스는 과자류의 허용 기준을 기존 1.8g/kg 이하에서 1.6g/kg 이하로 강화하고, 캔디류 등 21개 식품 유형에는 0.58g/kg 이하로 새 기준을 적용한다. 아세설팜칼륨은 빙과·아이스크림의 사용량을 1.0g/kg 이하에서 0.8g/kg 이하로 낮추고, 빵·떡류 등 16개 식품군에는 0.35g/kg 이하로 제한한다.아스파탐, 스테비올배당체, 효소처리스테비아 역시 사용 대상 식품을 각각 37개, 35개, 44개 유형으로 세분화하고, 0.03~12.0g/kg 범위에서 식품별 차등 기준을 설정한다.또 에리스리톨 등 당알코올 10종에 대해서는 과량 섭취로 인한 설사 등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 관리 의무를 부과한다. 특히 음료류에 주로 사용되는 에리스리톨은 16g/kg 이하로 사용량을 제한한다.이와 함께 구연산아연과 당산제이철을 영양강화제 용도로 신규 지정해 아연·철 보충 식품 개발을 지원하고, 가바(GABA) 등 기능성 오용 우려가 제기된 향료 물질은 착향 목적에 한해 사용하도록 관리 기준을 강화한다.식약처 관계자는 "제로슈거 트렌드 확산 속에서 감미료 섭취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동시에 업계의 합리적 제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국제 기준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식품첨가물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푸드장가린 기자2026/02/13 10:01
  • “겨드랑이에 저게 뭐지?” 美 여성, ‘세 번째 가슴’ 공개… 무슨 일?

    “겨드랑이에 저게 뭐지?” 美 여성, ‘세 번째 가슴’ 공개… 무슨 일?

    미국의 한 여성이 출산 후 세 번째 가슴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최근 외신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재스민 마미야는 둘째 출산 후 병원에서 회복하던 중 수유 상담사로부터 겨드랑이에 유두를 갖춘 추가 유방 조직이 형성됐다는 진단을 받았다.마미야는 자신의 틱톡 영상을 통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간호사가 ‘동물들처럼 사람도  유두가 줄지어 날 수 있다’고 설명해줬다”며 “단순한 쥐젖인 줄 알았던 것이 실제 유방 조직이라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의료진에 따르면 마미야가 겪은 현상은 태아 시기 형성된 ‘밀크 라인(유선 라인)’과 관련이 있다. 모든 사람은 배아기에 겨드랑이부터 사타구니까지 연결된 유선 뿌리가 생성되는데, 보통은 가슴 부위를 제외하고 퇴화한다. 그러나 일부 조직이 남은 채로 태어날 경우, 임신 중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조직이 활성화되면서 ‘부유방’이 나타나는 것이다.부유방은 겨드랑이뿐만 아니라 가슴 아랫부분, 옆구리, 사타구니 등 유선 라인이 지나는 경로 어디든 생길 수 있다. 임신 중에는 유방 조직 수용체가 자극받아 일반 가슴과 똑같이 부풀어 오르거나 드물게는 모유가 분비되기도 한다.수유 간격이 평소보다 길어질 경우 부유방이 팽창하면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일정한 간격으로 수유하거나 유축을 하고, 냉찜질과 온찜질을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실제로 마미야는 겨드랑이 부위가 붓고 통증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겨드랑이에 유축기를 대고 젖을 짤 생각은 없다”며 추후에 수술로 제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마미야는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일어날 수 있는 변화를 더 잘 이해하길 바라는 마음에 공개를 결정했다”며 “이런 변화는 당황스럽지만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신체 변화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임신 기간 동안 증가했던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면 발달했던 부유방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한다. 다만, 부유방은 일반 유방 조직과 생물학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양성 종양은 물론, 드물게 악성 종양(유방암)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만약 임신 중이나 출산 후 새롭게 생긴 혹에서 통증, 피부색 변화가 동반된다면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2026/02/13 09:59
  • 사람은 하루에 방귀를 몇 번이나 뀔까?

    사람은 하루에 방귀를 몇 번이나 뀔까?

    사람은 하루에 평균 32번 방귀를 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메릴랜드대 연구팀은 성인 38명을 대상으로, 엉덩이 근처에 전기화학 센서를 부착한 스마트 속옷을 착용하게 한 뒤 방귀가 나올 때 배출되는 수소 가스를 연속 측정하는 방식으로 하루 방귀 횟수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장내 세균이 음식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수소 가스를 지표로 삼아, 수소 신호가 감지될 때마다 방귀가 한 번 발생한 것으로 계산했다.그 결과, 참가자들의 하루 평균 방귀 횟수는 32회로 나타났다. 이는 참가자들이 스스로 기억해 보고한 횟수의 약 두 배에 해당했다. 개인차도 매우 커, 하루 최소 4회에서 최대 59회까지로 나타나 사람마다 방귀 횟수가 크게 달랐다.연구팀이 방귀에 주목한 이유는 방귀가 장내 미생물 활동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장내 미생물은 우리가 소화하지 못한 식이섬유나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가스를 만들어내고, 이 가스가 방귀 형태로 몸 밖으로 배출된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혈당이나 혈압처럼 장 상태를 연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가 거의 없어, 장내 미생물이 음식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시간 단위로 추적하기가 어려웠다.연구팀은 방귀에 포함된 가스 가운데 수소는 사람의 세포에서는 만들어지지 않고 장내 세균만 생성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방귀 속 수소를 계속 측정하면, 장내 미생물이 언제, 얼마나 활발하게 음식 성분을 발효시키는지를 실시간에 가깝게 파악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연구팀은 더 나아가 방귀라는 생리 지표의 기준선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메릴랜드대 세포생물학·분자유전학과 브랜틀리 홀 부교수는 “우리는 정상적인 방귀 생성이 어떤 모습인지조차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기준선이 없으면 누군가의 가스 생성이 정말 과도한지 판단하기 어렵고, 정상적인 방귀 범위에 대한 과학적 정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음식을 먹어도 어떤 사람은 가스가 거의 없고, 어떤 사람은 많이 생기는데, 그 차이를 만들어내는 장내 미생물의 행동을 밝히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센서 및 바이오전자공학: X(Biosensors and Bioelectronics: X)’에 최근 게재됐다. 
    생활건강유예진 기자 2026/02/13 09:40
  • "밤중 아픈 환자들, 응급실 말고 갈 곳 있나… 경증 전용 클리닉이 해법 될 것"

    "밤중 아픈 환자들, 응급실 말고 갈 곳 있나… 경증 전용 클리닉이 해법 될 것"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사법리스크, 배후진료 부족 등 여러 원인이 거론되지만 갑자기 아픈 환자들이 응급실 말고는 ‘갈 곳이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증 환자가 병상을 찾지 못해 전전하는 동안, 응급실 대기석이 고열·복통·경미한 외상 등 경증 환자들로 가득 찬 사례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인천 영종도에서 ‘급성기 클리닉’을 표방하는 영종EM365의원 이기호 원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경증 환자를 제대로 흡수할 수 있는 급성기 클리닉을 지원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일 수 있다”고 말했다.◇"응급실 3~4시간 대기하는 환자 보고 개원 결정"지난 10일 방문한 영종EM365의원은 점심시간을 앞둔 와중에도 고열에 지친 아이를 안은 부모, 복통을 호소하는 노인 등으로 붐볐다. 치료실 앞 복도에는 수액 거치대가 줄지어 서 있고, 처치실에서는 봉합 등의 치료가 이뤄졌다. 외래의원이기보다는 혈액검사와 CT(컴퓨터단층촬영), 다수의 수액 처치 공간을 갖춘 ‘경증 특화 응급실’에 가까워 보였다.이 원장은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뒤, 지난 2021년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운영하는 외래형 급성기 클리닉을 열었다. 낮과 밤, 휴일을 가리지 않고 몰려오는 ‘당장 아픈’ 환자들을 1차 의료기관에서 소화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는 “과거 응급실에서 근무할 때 70~80%, 많을 때는 90% 가까이가 경증 환자였다”며 “갑자기 아픈 환자들이 3~4시간 대기하는 걸 보며 급성기 클리닉이 필요하다 생각해 개원했다”고 말했다.이곳에서 보는 환자군은 매우 다양하다. 고열·복통·두통·구토 등 내과적 증상부터 출혈·골절 등 외과적 증상까지 가리지 않는다. 오전에만 골절 환자 두 명이 방문했는데 모두 단순골절로 진단돼 깁스 치료를 받았다. 이처럼 경증이면 직접 치료하고, 중증이 의심되면 안정화시킨 후 인근 인하대병원·국제성모병원 등의 응급실로 전원한다. 전원 비율은 10% 미만이다. 특히 소아 환자에 대한 역할이 크다. 영종국제도시는 공항 근무자가 많은 신도시 특성상 젊은 부부와 소아 환자가 많다. 이기호 원장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2년 한 해에만 약 4만 명의 소아 환자를 진료했다. 덕분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상주하지 않음에도 달빛어린이병원에 지정되기도 했다. 수액 정맥 삽입이 어려운 경우 소아과에서 역으로 의뢰를 보내기도 한다.이 원장은 “처음에는 주민들도 어떤 의원인 줄 몰라 물어보곤 했지만 이제는 응급실에서 일했던 의사인 것을 알아서 급성기 증상이 생겼을 때 방문한다”라며 “구급차 이용 시 응급실에서 튕겨져 나온 경증 환자들이 이송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6/02/13 09:34
  • 동그랑땡·산적 지겹다면 ‘파프리카 전’ 어때요?[밀당365]

    동그랑땡·산적 지겹다면 ‘파프리카 전’ 어때요?[밀당365]

    전은 명절에 빼놓을 수 없는 음식입니다. 파프리카를 링 모양으로 썰어 안에 고기, 채소 등을 넣어 부친 특별한 전 어떤가요? 알록달록 색감이 식감 돋우고 왠지 봄이 기다려집니다. 행복한 명절 보내세요!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당뇨 식단오늘의 추천 레시피 배달 왔습니다!파프리카 전(2~3인분)아무리 명절이라도 식사 관리가 느슨해지면 안 되는 거 아시죠? 총 섭취 열량 유지하고 가공이 덜 되고 단순당 함량 낮은 식품 위주로 전체 식단 구성하세요!뭐가 달라?오늘의 주인공 파프리카파프리카는 피망의 단맛을 강하게 개량한 채소로, 당뇨병 환자가 건강한 단맛을 즐기기에 제격인데요. 조리법대로 구워내면 단맛이 더 응축되고 풍미가 깊어집니다. 빨간 파프리카 속 라이코펜 성분은 체내 염증 생성을 막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우수합니다. 노란색 파프리카는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 혈관 건강에 좋습니다.비타민 채소 풋고추붉은색으로 익기 전 초록빛을 띄는 풋고추는 여기저기 쓰임새가 많습니다. 날것 그대로 된장 등에 찍어먹거나 찌개에 넣어 풍미를 높이는데요. 파프리카 전에서도 식감과 영양을 더해 존재감 제대로 뽐냅니다. 풋고추는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C가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 해소에 좋습니다. 특히 비타민C는 100g당 72mg으로 블루베리의 약 다섯 배, 라임의 약 두 배에 달합니다.단백질 듬뿍 고기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해 당뇨병 환자의 근육 생성을 돕지만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적절히 골라 먹는 게 좋습니다. 소고기는 안심, 돼지고기는 목살이 지방이 적은 부위입니다. 조리 전, 고기의 하얀 기름을 최대한 제거하면 지방 섭취를 더 줄일 수 있습니다.재료&레시피파프리카(노랑, 빨강) 2개, 양파 50g, 당근 20g, 풋고추 1개, 쇠고기 50g, 돼지고기 50g, 다진 파 1작은 술, 다진 마늘 1작은 술, 식용유 약간, 밀가루 약간, 소금 약간, 후추 약간1. 파프리카는 깨끗이 씻어서 꼭지와 밑 부분을 자른다.2. 파프리카의 속을 제거하고, 0.5cm 정도 두께로 자른다.3. 잘라낸 파프리카와 양파, 당근, 풋고추는 곱게 다진다.4. 달걀을 곱게 푼다.5. 3의 재료와 고기, 소금, 후추를 약간 넣고 골고루 버무려 소를 만든다.6. 파프리카에 밀가루를 묻힌 다음 소를 넣는다.7. 밀가루를 살짝 묻힌 후 달걀 물에 담근다.8.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노릇노릇하게 굽는다.9. 구운 전을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을 제거한다.
    푸드최지우 기자2026/02/13 09:00
  • ‘다시, 업’ 수기 공모전 개최 外 [아미랑]

    한 주 간 놓치면 안 될 소식 들고 왔습니다. 바로 확인하세요!‘다시, 업’ 수기 공모전 개최삼성서울병원 암환자삶의질연구소가 삼성화재와 함께 ‘다시, 업’ 수기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암 진단 시 또는 암 진단 이후 자영업을 하거나 암 경험자와 함께 자영업을 운영하는 보호자가 대상입니다. 암 경험 후 달라진 삶의 태도, 암 이후 나에게 ‘일’이 갖는 의미의 변화, 아파도 쉬기 어려웠던 자영업자의 현실을 주제로 A4 용지 세 장 이내로 수필이나 에세이로 작성하면 됩니다. 작품은 4월 1일까지 네이버폼(naver.me/FPUlsnU2) 또는 전화(02-3410-3505)로 접수받습니다. 공감상 1인에게는 50만원, 자립상 1인에게는 30만원, 희망상 1인에게는 20만원 상당의 상금을 지급합니다. 문의사항은 02-3410-3305로 가능합니다.전국 권역 암 생존자 통합지지센터,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전국 권역 암 생존자 통합지지센터 19개소에서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암 생존자 통합지지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경기)바른걷기(19일) ▲(경남)근력강화(19일 ▲(울산)심리지지(19일) ▲(전북)하복부 기능개선 운동(19일) ▲(제주)심층상담(19일) ▲(충남)라인댄스(19일) ▲(경남 소아청소년)흡연예방교육(19일) ▲(충북)근력강화(20일) ▲(인천)수면위생·이완훈련(20일) ▲(대구 경북 소아청소년)수준별운동(20일) ▲(국립암센터 소아청소년)학교복귀(20일) ▲(충북 소아청소년)수준별운동(20일) 등 각 권역 센터 별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각 센터별 자세한 스케줄은 홈페이지(buly.kr/9iGhycX)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의는 전화(1577-9740)를 통해 가능합니다.건양대병원 암센터, ‘간암’ 건강 강좌건양대병원 암센터에서 암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간암 건강 강좌를 진행합니다. 2월 26일 오후 2시 건양대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에서 열립니다. 간암 진단과 내과적 치료(소화기내과 이태희 교수), 간암 수술 치료(외과 문주익 교수), 간암 방사선 치료(방사선종양학과 김정훈 교수) 등 80분 강의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갖습니다. 참가비는 무료며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이날 강좌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모든 참석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합니다. 문의는 운영팀(042-600-9161)으로 전화하시면 됩니다.칠곡경북대병원, ‘한국 무용’ 참가자 모집칠곡경북대병원 대구경북지역암센터에서 여성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한국 무용 공연 프로젝트팀 ‘한국 무용’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3월 30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칠곡경북대병원 1동 2층 3프로그램실에서 진행됩니다. 편안한 운동 복장을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총 15명을 모집합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신청 및 문의는 전화(053-200-3561, 3562) 또는 카카오톡 채널(대구경북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을 통해 가능합니다.‘가족 관계 강화 지원’ 신청하고 활동비 지원받아요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 소아암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2026 가족 관계 강화 지원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가족만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활동비를 제공합니다. 소아암을 진단받고 치료 중이거나 치료 종결 3년 미만인 환자 가족이 대상입니다. 2월 18일까지 60가족을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홈페이지(kclf.org)에 있는 신청서와 건강보험 자격·납부 확인서를 구비해 메일(pusan00@kclf.org)로 보내면 신청이 완료됩니다. 문의사항은 051-244-7677로 전화하면 됩니다.광주 전남 암 환자, ‘변화된 삶에 적응하기’ 강좌화순전남대병원 광주전남지역암센터가 암 환우와 가족을 대상으로 ‘변화된 삶에 적응하기’ 강좌를 개최합니다. 김유나 상담사가 암 이후 변화된 삶에 대한 실질적인 관리법을 알려드립니다. 2월 26일 오전 10시 온라인(줌)으로 진행됩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예약 및 문의는 061-379-7730 또는 카카오톡채널(광주전남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로 가능합니다.
    암일반김서희 기자2026/02/13 09:00
  • 우리 아기 머리 크기, '이것'과 관련 있다

    우리 아기 머리 크기, '이것'과 관련 있다

    남자 신생아에서 검지가 약지보다 길수록 머리둘레가 더 컸으며 이것이 태아기 에스트로겐 노출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태아기엔 다양한 성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임신 초기의 호르몬 균형은 손가락 길이 비율에 반영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구자들은 이를 태아기 호르몬 환경을 추정하는 간접 지표로 사용해 왔다.기존 연구들에 따르면 임신 초기 태아가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에 어느 만큼 노출되느냐에 따라 출생 후 신생아의 검지와 약지 길이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에스트로겐 노출이 더 많으면 검지가 약지보다 길었다. 이스탄불대 인류학과 베르나 박사 연구팀은 만삭으로 태어난 신생아 225명(남 100명, 여 125명)을 대상으로 ▲머리둘레▲검지·약지 길이▲몸 전체 길이▲체중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남아는 오른손 검지가 약지보다 길수록 머리둘레가 컸다. 다만 여아는 검지·약지 길이 비율과 머리둘레 사이에 유의미한 관계가 없었으며 몸 전체 길이와 체중만이 머리둘레와 관련 있었다. 연구팀은 “태아기 에스트로겐 노출량이 검지와 약지 길이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머리 크기를 증가시키는 것에도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신생아 머리둘레는 뇌 크기와 관련돼 있는데 뇌 크기는 아이의 성장·발달을 가늠할 수 있는 여러 지표 중 하나로 사용된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에스트로겐이 태아 시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증가하며 뇌 크기가 커졌다고 설명하는 ‘에스트로겐화된 유인원 가설’이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인간이 다른 유인원보다 눈썹뼈가 덜 돌출되고 턱이 작으며 몸이 더 가는 특성들이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이 결과는 에스트로겐이 발달 중인 태아의 뇌 크기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인간이 진화를 거쳐 점차 뇌의 크기가 증가하는 과정에서 에스트로겐과의 연관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한편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Early Human Developement(초기 인간 발달)’에 지난 1월 온라인 게재됐다.
    기타이아라 기자2026/02/13 08:20
  • 비타민D 보충제 먹는 사람, 식단에 '이것' 추가 안 하면 무용지물

    비타민D 보충제 먹는 사람, 식단에 '이것' 추가 안 하면 무용지물

    비타민D는 뼈 성장과 체내 항상성 유지에 관여하는 핵심 영양소다.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도 얻을 수 있어 따로 챙겨 먹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현실은 다르다.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비타민D 결핍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4만7066명으로, 당해 영양 결핍 치료 환자 중 비타민D가 가장 많이 처방됐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수면장애, 감기, 관절염, 골연화증, 골다공증 등의 건강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야외 활동이 많지 않은 현대인은 보충제 형태로 챙겨 먹는 게 좋다. 다만, 영국 굿모닝 브리튼의 의사 아미르 칸에 따르면 비타민D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마그네슘, 비타민 K2과 함께 섭취해야 한다. 이유가 뭘까? 비타민D가 체내에서 기능하는 데 마그네슘과 비타민 K2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미르 칸은 “비타민D를 활성화하려면 마그네슘이 필요하다”며 “마그네슘이 비타민D를 활성화하고, 음식에서 칼슘을 흡수해 혈액으로 전달하는데 이때 비타민 K2가 마치 교통정리를 하는 것처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칼슘이 혈관이나 장기에 달라붙어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뼈와 치아로 흡수되게 한다”며 “이에 마그네슘과 비타민 K2를 음식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마그네슘은 체내에서 비타민D를 활성화하는 데 필수적인 보조 인자로 작용한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비타민D를 섭취해도 체내에서 실제 작용하는 칼시트리올로 전환되지 않는다. 아무리 비타민D 섭취량이 많아도 혈중 농도가 잘 오르지 않아 비활성 상태로 남는다.비타민 K2는 비타민D가 흡수한 칼슘이 혈관이 아닌 뼈로 정확하게 이동하도록 한다. 혈관에 있는 칼슘을 뼈로 이동시켜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고, 칼슘이 뼈와 치아에 결합하게 돕는다. 비타민 K2 없이 비타민D만 과다 섭취하면 칼슘이 뼈로 가지 않고 혈관에 쌓일 수 있다. 즉, 비타민D와 마그네슘, 비타민 K2는 뼈 건강과 칼슘 대사에 있어 상호 의존적인 관계다. 비타민D가 칼슘 흡수를 돕고 마그네슘이 비타민D를 활성화하면, 비타민 K2는 칼슘이 뼈에 정착하도록 돕는 것이다.마그네슘과 비타민 K2는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게 좋다. 다른 영양소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영양소 균형에 도움이 된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에는 호박씨, 아몬드, 시금치, 아보카도, 바나나, 해조류 등이 있다. 주로 녹색 채소와 견과류, 씨앗류에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 K2는 낫토, 청국장 등 콩 발효식품이나 달걀노른자, 연어 등에 풍부하다. 녹색 잎채소에 풍부한 비타민 K1과 혼동하기 쉽다. 그러나 K1은 주로 혈액 응고와 지혈 작용에, K2는 칼슘 대사 작용에 관여한다. 다만, 신장 질환이 있거나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마그네슘과 비타민 K2 섭취에 주의한다. 질환이 악화하거나 약물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비타민D 과다 섭취 역시 피한다. 하루 10,000 IU 이상의 고용량을 장기간 섭취하면 체내에 칼슘이 축적돼 메스꺼움, 구토, 변비, 부정맥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푸드최소라 기자2026/02/13 07:40
  • ‘설사약’으로 환각 경험하는 청소년들

    ‘설사약’으로 환각 경험하는 청소년들

    인터넷을 통해 공유되는 기형적인 일반의약품 복용법이 10대들의 뇌·심장을 공격하고 있다.청소년 약물 오남용 첫 번째 일반의약품은 ‘디펜히드라민’ 성분의 수면유도제다. 청소년들이 이 약물을 과량 복용하면 뇌의 ‘무스카린성 아세틸콜린 수용체’가 차단돼 착란(錯亂)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심장 독성이다. 고용량의 디펜히드라민은 심장 세포의 나트륨·칼륨 채널을 방해한다. 이는 심전도상 QT 간격을 연장시켜 치명적인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하면 예고 없이 심정지로 이어진다. 실제 미국에서는 다수의 10대 사망자가 발생했다.최근 가장 우려하는 또 다른 약물은 지사제(설사약)인 ‘로페라미드’다. 이 약은 장운동을 억제해 설사를 멈추게 한다. 그러나 과량 복용은 심장을 마비시킬 수 있다. 심장의 전기 신호 전도를 극도로 지연시켜 QRS 간격과 QT 간격을 동시에 늘리며, 이는 일반적인 제세동기나 약물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부정맥을 유발하고 사망률 또한 매우 높다. 설사약을 먹고 심장이 멈춘다는,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비극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그 외에 주의해야 할 약물은 ‘덱스트로메토르판’이다. 덱스트로메토르판은 정상 용량에서는 훌륭한 기침 억제제지만, 고용량에서는 뇌의 NMDA 수용체를 차단해, 정신과 신체가 분리되는 듯한 ‘해리성 마취’ 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약을 오남용했을 때 가장 큰 위험은 ‘세로토닌 증후군’이다. 특히 청소년이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 중인 상태에서 이 약을 과량 섭취할 경우, 뇌 내 세로토닌 농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고열, 근육 강직, 발작,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며, 적절한 응급처치가 없으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또한 시판되는 기침약은 단일제보다는 아세트아미노펜(진통제)이나 클로르페니라민(항히스타민제)이 포함된 복합제인 경우가 많다. 함께 섭취하는 과용량 아세트아미노펜이 돌이킬 수 없는 전격성 간 부전을 일으켜 간 이식이 필요한 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 한국에서 덱스트로메토르판은 오남용 우려로 일반의약품에서 퇴출된 상태다.청소년의 뇌는 ‘공사 중’이라고 볼 수 있다. 충동을 조절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는 사령탑인 전두엽은 20대 중반이 돼서야 완전히 성숙한다. 반면, 보상과 쾌락을 추구하는 변연계는 10대 때 이미 활화산처럼 타오른다. 브레이크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엔진만 고급 스포츠카급으로 장착된 자동차와 같다. 여기에 기름을 붓는 게 SNS다. 틱톡이나 유튜브 쇼츠의 알고리즘은 자극적인 콘텐츠를 끊임없이 공급하며, 또래 집단에서의 소속감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행위를 용기나 유행으로 포장한다. ‘친구들도 다 하는데 나만 안 하면 뒤처진다’는 심리, 입시 지옥에서 잠시나마 탈출하고 싶은 욕구가 손쉬운 약물 오남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이런 상황에서 어른들이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몇 가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첫째, 약국에서 약사들이 일반의약품을 판매할 때 선별적인 판매제한을 하면 된다. 청소년이 디펜히드라민, 로페라미드 등 특정 성분을 대량 구매하거나 반복 구매할 경우 반드시 사용 목적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공부 때문에 잠을 못 자서요”, “여행 가서 먹으려고요”라는 핑계 뒤에 숨겨진 오남용의 신호를 감지해내는 전문적인 촉이 필요하다.둘째, 가정 내 의약품 관리다. 학부모들은 냉장고 속 식재료 유통기한은 꼼꼼히 챙기면서, 정작 약통 속에 어떤 약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자녀가 약을 자주 찾거나, 방에서 빈 약 껍질이 다수 발견된다면 즉시 대화를 시도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특히 종합감기약이나 수면유도제가 비상식적으로 빨리 소진된다면 이는 명백한 적신호다.셋째, 학교 약물 예방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기존의 “마약은 나빠요” 식의 추상적인 교육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청소년들이 실제로 접하고 있는 일반의약품 약물들의 구체적인 위험성, 즉 뇌가 어떻게 망가지고 심장이 어떻게 멈추는지에 대한 과학적이고 사실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약물이 아닌 건강한 방식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 심리 상담 인프라 확충도 시급하다.‘약과 독의 차이는 오직 용량에 있다’는 파라셀수스의 명언은 독성학의 기본이자,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진리다. 우리 아이들은 지금 혀끝의 달콤함과 순간의 도피를 위해 생명을 담보로 한 러시안룰렛을 하고 있다. 약국 문을 열고 들어오는 교복 입은 학생의 손에 들린 감기약 한 통이, 단순한 치료제가 아닐 수도 있다는 합리적 의심과 관심. 그것이 바로 비극을 막는 첫걸음이다. 
    칼럼엄준철 약사 (성균관대 약대 겸임교수)2026/02/13 07:30
  • 혈당·콜레스테롤 개선 위해 꼭 먹어야… '섬유질 폭탄' 식품 7가지

    혈당·콜레스테롤 개선 위해 꼭 먹어야… '섬유질 폭탄' 식품 7가지

    섬유질은 장 건강을 개선하고 혈당 및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때 섬유질을 보충할 식품으로 사과를 많이 떠올리는데, 알고 보면 사과보다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이 다양하다. 성인 기준 하루 섬유질 섭취 권장량은 약 25~30g 수준이다. 사과 한 개(215g)에는 약 5.16g의 섬유질이 들어 있어 하루 권장량의 약 18%를 충족하지만 곡물, 콩류, 과일, 씨앗 등 이보다 2~3배 이상 많은 양을 제공하는 식품도 있다. ▷렌틸콩=조리한 렌틸콩 한 컵에는 약 15.6g의 섬유질이 들어 있다. 이는 하루 권장량의 절반을 넘는다. 단백질 함량도 높아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고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샐러드나 수프, 커리 등 활용할 수 있는 곳이 많다.▷말린 무화과=부드럽고 쫀득한 말린 무화과 한 컵에는 14.6g의 섬유질이 들어 있다. 천연 단맛 덕분에 인공당이 든 간식을 대체하기 좋으며, 마그네슘과 칼슘 등 미네랄도 풍부하다.▷아보카도=아보카도 한 개에는 약 13.5g의 섬유질이 들어 있고, 건강한 지방과 비타민 C·엽산도 함께 들어 있다. 아울러 장내 유익균 생장을 도와 소화기 건강을 돕는다.▷블랙베리·라즈베리=항산화와 섬유질을 모두 풍부하게 함유한 블랙베리 한 컵에는 약 7.6g, 라즈베리에는 8g의 섬유질이 들어 있다. 두 베리는 안토시아닌, 엘라지탄닌 등 강력한 항산화 성분을 함유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구마·보리=삶은 고구마 한 컵에는 약 6.6g, 보리 한 컵에는 6g의 섬유질이 들어 있다. 두 가지 모두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성분도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배=배 한 개(230g)에는 약 7.1g의 섬유질이 들어 있다. 특히 배에 함유된 섬유질은 대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변비를 완화하며, 항염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세포 손상도 예방한다.▷카카오 닙스·아마씨=두 가지 모두 1온스(약 28.35g)만으로 각각 8g, 7.6g의 섬유질을 제공한다. 초콜릿 풍미가 나는 카카오 닙스는 요거트나 오트밀에 넣어 먹으면 좋고, 아마씨는 빵·스무디에 섞어 먹으면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푸드김경림 기자2026/02/13 07:00
  • 요즘 흔한 ‘이 과일’ 먹으면, 노인 혈압·뇌 기능 좋아진다

    요즘 흔한 ‘이 과일’ 먹으면, 노인 혈압·뇌 기능 좋아진다

    딸기를 매일 섭취하면 노인의 인지 기능과 혈압, 체내 항산화 능력이 함께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 연구팀은 평균 연령 72세의 건강한 노인 35명(여성 17명, 남성 18명)을 대상으로, 신선한 딸기 2컵에 해당하는 동결건조 딸기 분말 26g을 하루 한 번, 8주 동안 섭취하게 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딸기 분말과 대조 분말(딸기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비교용 분말)을 각각 8주씩 섭취했으며, 두 섭취 기간 사이에는 4주간의 휴지기를 뒀다.연구팀은 딸기 섭취 기간과 대조 분말 섭취 기간을 비교해, 인지 기능은 미국 국립보건원(NIH) 인지검사 도구를 활용해 정보 처리 속도와 기억력으로 평가했다. 심혈관 건강은 수축기 혈압과 허리둘레로, 혈액 검사에서는 중성지방 수치와 총 항산화 능력을 주요 지표로 활용했다.분석 결과, 딸기를 섭취한 기간에는 정보 처리 속도가 유의하게 향상됐고, 수축기 혈압도 의미 있게 낮아졌다. 또한 허리둘레는 시간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혈중 중성지방은 대조 분말을 섭취한 기간에는 증가했지만 딸기를 섭취한 기간에는 증가하지 않았다.체내 항산화 능력 역시 대조 분말 섭취 기간에는 오히려 감소한 반면, 딸기 섭취 기간에는 유의하게 증가했다. 다만 일상 경험을 기억하는 능력인 에피소드 기억력은 대조 분말 섭취 기간에서만 개선됐다.연구팀은 “하루 두 컵 분량의 딸기를 꾸준히 섭취하는 간단한 식습관만으로도 노년층의 인지 처리 능력을 높이고 혈압과 항산화 상태를 함께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연구”라고 말했다.한편, 딸기는 100g당 당분이 약 4.9g으로 다른 과일에 비해 낮은 편이다. 신선한 딸기 1컵(약 150g, 중간 크기 8~10개)에 들어 있는 당분은 약 7g 안팎이다. 다만 당뇨병이 있거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하루 섭취량을 1컵 이내로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양·대사 및 심혈관질환(Nutrition, Metabolism and Cardiovascular Diseases)’에 최근 게재됐다.
    푸드유예진 기자 2026/02/13 06:20
  • 뱃살·혈당·혈압 걱정, 매일 '이 음료' 마시는 것으로 해소

    뱃살·혈당·혈압 걱정, 매일 '이 음료' 마시는 것으로 해소

    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이 대사증후군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높은 중성지방 수치 ▲낮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 등 다섯 가지 요소 중 세 가지 이상에 해당될 때 진단된다.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 여러 만성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24 건강검진 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은 대사증후군 위험에 노출돼 있다. 브라질 상파울대 연구팀은 성인 6378명을 대상으로 식단과 건강상태를 8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을 하루 평균 469mg 섭취한 그룹은 177mg에 그친 그룹보다 대사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이 23%나 낮았다. 커피 한 잔에는 약 100~200mg의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어, 하루 두 잔만 마셔도 상당량을 보충할 수 있다. 폴리페놀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심장병과 당뇨 발생 확률이 4분의 1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폴리페놀이 단순히 염증을 줄이는 수준을 넘어,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바꿔 인슐린 저항성을 낮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커피뿐만 아니라 신선한 과일, 채소, 다크초콜릿, 적당량의 와인 등 다양한 음식을 통해 폴리페놀을 골고루 섭취하면 예방 효과가 커진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영양학 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푸드김서희 기자 2026/02/13 05:40
  • 미끄덩한 '이 식물', 알츠하이머 치료제 되려나

    미끄덩한 '이 식물', 알츠하이머 치료제 되려나

    최근 알로에 속 ‘베타-시토스테롤’ 성분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인지 기능 감소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알츠하이머병은 기억력·사고력·행동 기능이 점차 떨어지는 진행성·퇴행성 뇌 질환이다.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은 뇌세포 사이를 연결하는데, AChE와 BChE 효소는 아세틸콜린을 제거해 기억력 감퇴를 더욱 가속한다. 현재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 이 효소들의 활성을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한다.카사블랑카 핫산대 분석·분자 화학 연구실의 치티타 박사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법을 활용해 알로에 속 화합물 성분이 AChE와 BChE 효소를 억제할 수 있는지를 분석했다.그 결과, 알로에 성분 중 ‘베타-시토스테롤’이 AChE와 BChE 효소 모두에 가장 단단하게 결합해 두 효소의 활동을 강력하게 억제하는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 성분이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대표 효소 두 가지를 동시에 억제할 뿐만 아니라 독성이 낮고 몸 안에 흡수가 잘 돼 추후 안전하고 효과적인 알츠하이머 약물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도 갖췄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주로 피부에 쓰이는 약물로 알려진 천연 식물 알로에가 알츠하이머병 같은 뇌 질환을 치료할 새로운 약물로 쓰일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한편 이 연구는 약학 분야 국제 학술지 ‘Current Pharmaceutical Analysis(현대 약학분석)’에 지난해 3월 게재됐다. 
    뇌질환이아라 기자2026/02/13 05:00
  • 올림픽 선수촌에 '이 바이러스' 번지는 중… 우리 선수들 괜찮나

    올림픽 선수촌에 '이 바이러스' 번지는 중… 우리 선수들 괜찮나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 초반부터 노로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며 비상이 걸렸다.지난 5일 열릴 예정이었던 여자 아이스하키 핀란드와 캐나다의 경기는 핀란드 선수 13명이 노로바이러스에 확진되면서 12일로 연기됐다. 스위스 선수단에서도 1명의 감염자가 확인돼 대표팀 전체가 하룻밤 격리됐고 개막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노로바이러스는 과거 올림픽에서도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선수단과 운영 인력 등 280명 이상이 감염돼 대회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번 대회 역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집단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다.노로바이러스는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켜 식중독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다. 흔히 오염된 어패류 섭취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람 간 전파도 매우 흔하다. 바이러스 입자 10~100개만으로도 감염될 만큼 전파력이 강하며 무증상자나 회복기 환자를 통해서도 퍼질 수 있다. 대부분의 바이러스가 낮은 기온에서 활동성이 떨어지는 것과 달리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오히려 더욱 활발해 겨울철 집단 감염이 잦다.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메스꺼움,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근육통과 발열이 동반되기도 하며 심한 경우 탈수로 이어질 수 있다. 소아는 구토가, 성인은 설사가 상대적으로 흔하다. 대개 2~3일 내에 회복되지만 이후에도 최대 3일까지 전염력이 유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최소 48시간 이상 격리를 권고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위생이 중요하다. 화장실 사용 후나 식사 전에는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좋다. 음식은 중심 온도 75도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먹고, 물은 끓여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구토물 등으로 오염된 표면은 즉시 소독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최소 48시간 이상 음식 조리를 피해야 전파를 막을 수 있다.미국 올림픽·패럴림픽 위원회의 동계 스포츠 영양사인 캐리 아프릭은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위원회가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감염병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례는 손 자주 씻기 등 기본 위생 수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다"며 "모든 대표단 구성원들에게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의료진과 긴밀히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표면 소독, 손 씻기, 개인 물품 공유 자제, 식품 안전 수칙 준수 등을 주요 대응책으로 제시했다.각국 선수들도 자체적인 예방에 나섰다. 독일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산드라 아브스트라이터는 선수들이 경기 후 악수를 자제하고 물품 공유를 피하는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자벨 바이데만 역시 선수들이 구내식당 이용을 줄이고 음식을 포장해 오거나, 자국 올림픽 위원회가 제공하는 음식을 먹는 등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루틴을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확진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보건당국은 대회 개막 전부터 감염병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질병관리청은 선수단과 현지 방문객에게 예방 수칙을 안내했으며, 올림픽 이후 진행되는 패럴림픽 종료일인 3월 15일까지 감염병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대한체육회 측은 선수단의 건강 관리를 위해 이미 예방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특이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은 급식지원센터에서 매일 두 번 한식 도시락을 제공받아 식사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의사가 선수단 본단에 상주하면서 늘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참가자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경기 일정 조정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대회 조직위 역시 숙소, 식당, 공용 시설 방역 강화를 병행 중이다. 다만 현재까지 공식적인 집단 발생 선언은 하지 않은 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감염질환최수연 기자2026/02/13 04:20
  • "매일 아침 따뜻한 물 마시면 다이어트 효과"… 찬 물은?

    "매일 아침 따뜻한 물 마시면 다이어트 효과"… 찬 물은?

    최근 온라인에서 인기 있는 웰빙 트렌드 중 하나는 '하루 한 잔 따뜻한 물 마시기'다. 아무것도 넣지 않은 따뜻한 물 한 컵을 매일 마시면 체중 감량과 피부 개선 등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퍼지면서, '따뜻한 물 챌린지'에 참여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간단하고 건강해 보이는 습관이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효과 대부분이 물의 온도보다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심리적 안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한다.호주 퀸즐랜드대 지역사회 건강·복지학과 로렌 볼 교수는 최근 비영리 학술 매체 '더 컨버세이션'에 "따뜻한 물은 일반적으로 안전하고, 마신 뒤 몸이 편안해졌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면서도 "따뜻한 물이 차갑거나 미지근한 물보다 특별한 건강 효과를 준다는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다"고 밝혔다.볼 교수는 무엇보다 수분 섭취 자체가 건강에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물은 소화, 혈액순환, 신장 기능, 체온 조절 등 전반적인 신체 기능에 필수적이다. 지난해 발표된 연구에서도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결국 건강에 중요한 것은 물의 온도가 아니라, 하루 동안 얼마나 충분히 마시느냐라는 설명이다.체중 감량과 관련해서도 '뜨거운 물이 지방을 태운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연구 결과는 없다. 다만 볼 교수는 "물을 자주 마시면 식사 전 포만감이 커지고, 탄산음료나 단 음료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간접적인 체중 관리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일부 소규모 연구에서는 따뜻한 물이 장운동을 약간 촉진할 수 있다는 결과도 있었지만, 체지방 감소로 이어진다는 명확한 근거는 없다.인후통 완화 효과에 대해서는 비교적 분명한 도움이 된다. 따뜻한 음료는 목 점막을 진정시키고 가래를 묽게 만들어 통증과 불편감을 줄여준다. 다만 이는 뜨거운 물뿐 아니라 따뜻한 차나 허브차, 레몬차 등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며, 감염 자체를 치료하거나 회복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는 없다.피부 개선 효과 역시 과장된 측면이 크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피부 보습과 탄력 유지에 도움이 되지만, 물의 온도에 따라 피부 상태가 달라진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흔히 말하는 '해독 효과'도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체내 노폐물 배출은 간과 신장이 담당하는 기능으로, 뜨거운 물만으로 몸이 정화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생리통 완화 역시 마찬가지다. 복부에 직접 열을 가하는 온찜질은 근육 이완과 혈류 개선을 통해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뜨거운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 생리통이 완화된다는 근거는 부족하다. 다만 충분한 수분 섭취는 부종 감소와 전반적인 컨디션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볼 교수는 따뜻한 물 마시기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 심리적 안정과 생활 습관 개선 효과를 꼽았다. 따뜻한 음료는 몸을 이완시키고, 규칙적인 수분 섭취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여기에 SNS를 통해 개인 경험담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효과가 과장되는 경향도 한몫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볼 교수는 "따뜻한 물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수분 섭취를 늘리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체중 감량이나 피부 개선, 통증 치료까지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며 "중요한 것은 물의 온도가 아니라,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균형 잡힌 생활 습관"이라고 말했다.
    생활건강장가린 기자2026/02/13 03:40
  • 선우용여, 치매 막으려 '이것' 쓴다던데… 대체 뭐야?

    선우용여, 치매 막으려 '이것' 쓴다던데… 대체 뭐야?

    배우 선우용여(80)가 보청기를 착용 중이라고 밝혔다.지난 11일 선우용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선우용여가 82년 인생 살면서 가장 뽕 뽑았다는 건강템 30개 싹 다 공개'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선우용여는 “내가 귀에 보청기를 낀다”며 “눈 나쁘면 안경 쓰듯 귀가 나빠졌으면 이걸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걸 흉처럼 생각하고 안 하면 바보다”라고 말했다.선우용여는 보청기를 끼게 된 계기에 대해 “뇌경색이 오면서 왼쪽 귀가 안 들리게 돼서 보청기를 해야 했다”며 “‘이쪽만 할까요?’ 했더니 밸런스를 맞춰야 돼서 양쪽을 다 해야 된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보청기 안 하면 나중에 치매가 온다고 하더라”며 “처음에는 굉장히 불편하고 갑갑했는데, 6개월 지나니 괜찮다”고 했다.선우용여처럼 청력이 손실됐을 때 보청기를 끼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평균 연령 75세 2946명을 대상으로 청력 상태와 치매 발생의 연관성을 추적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의 66.1%(1947명)가 청력 저하를 보였으며, 이 가운데 약 32%는 청력 손실과 연관된 치매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청력 손실이 뇌신경 활성화 감소를 유발해 인지 기능을 저하한다고 분석했다.인지 기능 저하를 막으려면 보청기를 양쪽에 모두 착용하는 것이 좋다. 한쪽 귀에만 의존하면 소리의 방향과 거리를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자극이 부족한 쪽의 청각 신경은 점차 기능이 약화한다. 또한 불완전한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뇌의 부담이 커지면서 인지적 부하도 증가한다.한편, 선우용여가 겪은 뇌졸중으로 인한 청력 손실은 일반적인 노인성 난청과 다르다. 노인성 난청이 수년에 걸쳐 양쪽 귀의 청력이 서서히 저하되는 퇴행성 변화라면, 뇌졸중성 청력 손실은 어느 날 갑자기 한쪽 귀에 급격히 나타난다. 또 뇌졸중성 청력 손실은 심한 어지럼증, 구토, 복시, 안면 마비 등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한다.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와 함께 해당 증상이 느껴진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2026/02/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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