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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고여덟 사람 중 한 명은 경계선 위에 있다. 평균에는 못 미치지만 지적장애에도 속하지 않는 경계선 지능인의 이야기다. 경계선 지능인은 지능 검사 IQ 71~84 사이에 속하며, 전체 인구의 약 14%(697만 명)를 차지한다. 이에 ‘느린 학습자’라고도 불린다. 빠르게 움직이는 세상은 조금 느린 그들에게 막막한 미로 같다. 학습, 사회 적응 등 일상생활 전반에 어려움을 겪지만, 법적으로 장애인이 아닌 경계선 지능인은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다. 장애등급에 따른 복지 혜택이나 지원 등을 받을 수 없는 것. 우리 사회에서 그들이 겪는 고충과 해결책을 짚어 봤다.◇정서적 문제 많고, 범죄 노출에도 취약경계선 지능인은 부적응, 학교 폭력 등에 노출되기 쉽다. 학업 수준이 높아지는 초등학교 고학년 무렵, 경계선 지능 아동은 보이지 않는 벽을 느낀다. 수업을 따라가기도, 원활한 대인관계를 유지하기도 어려워진다. 경계선 지능인 남매를 양육하고 있는 '함께하랑 사회적 협동조합‘ 신순옥 대표는 내년이면 중학교에 진학할 아들을 걱정한다. 신 대표는 "부족한 의사 전달과 대처 능력으로 학교폭력에 잘 대응하지 못할까 염려된다"며 "아이들이 금쪽이, 경지인(경계선 지능인) 등 놀림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올해 7월 자치구 최초로 설립된 '노원구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지원센터(이하 '유센터')'에서도 비슷한 부분을 짚었다. 유센터 관계자는 "경계선 지능인이 삶에서 겪는 가장 큰 문제는 애매함"이라며 "주변의 이해가 열악한 상황에서 일반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 학교폭력에 노출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말했다. 장애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특수반에 들어가도 문제는 남는다. 특수반에 들어간 경계선 지능인은 본인의 지능 수준보다 낮은 교육과 프로그램을 받으며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낸다고 느낀다.특히 경계선 지능인은 범죄의 타깃이 되기 쉽다. 이들은 지적장애인과 달리 스스로 지능이 낮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자존감 저하 ▲우울 ▲불안 ▲대인관계 위축 등 정서적 문제가 동반되곤 한다. 성인이 된 후에는 보호자의 지도가 더욱 어려워진다. 드림정신건강의학과의원 손제현 원장은 "경계선 지능인은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을 검증하고 평가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정서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빠지기 쉽다"며 "이로 인해 사기나 보이스피싱, 가스라이팅 등 범죄에 더 쉽게 노출된다"고 말했다.◇697만 경계선 지능인의 가시화, 사회적 변화로 이어져그나마 긍정적인 건,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첫발을 뗐다는 점이다. 몇 년 전부터 많은 매체가 경계선 지능을 조명한 덕이다. 올해 4월 기준 총 93개의 광역·기초자치단체에서는 경계선 지능인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76%에 달하는 71개 조례안이 최근 2년 이내에 새롭게 생겼다. 지난 7월에는 교육부를 비롯한 정부 관계 부처 합동으로 '경계선 지능인 지원 방안'이 발표됐다. 조기 개입과 자립 역량 강화, 인식 개선을 통해 경계선 지능인의 건강한 사회적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다.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환영받고 있지만, 당사자의 가장 가까운 곳에선 실질적인 정책을 바라는 목소리도 있다. 8년 동안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대안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한 유센터 담당자는 "비슷한 친구들이 함께 모여 있는 것만으로 절반의 성공"이라며 "그런 환경을 바탕으로 맞춤형 교육이 제공되면 100% 성숙한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수학교처럼 공적 교육 안에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학교가 세워지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신순옥 대표는 척박했던 개척지에서 제대로 된 정책이 자리 잡길 기대했다. 그는 "예산과 인력이 충분히 확보돼야 하고, 경계선 지능인을 잘 알고 관리할 수 있는 전문가가 전국에 있는지도 중요할 것"이라 말했다. 특히 아동·청소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하며 "이 시기 사회에서 받는 정서적 영향이 향후 인생을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가장 필요한 건 따뜻한 환경과 자립의 기회경계선 지능인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필요한 건 결코 거창하지 않다. 갈 곳, 할 일, 그리고 함께할 사람이면 충분하다. 유센터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이 세 가지가 경계선 지능인에게도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센터는 "경계선 지능인 스스로가 세상에 유일한 존귀한 존재임을 알아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당사자와 사회 모두 경계선 지능을 부끄러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순옥 대표도 경계선 지능인의 특성을 인정하고 제대로 바라봐 주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기대했다. 특히 그는 "양육자도 자신의 마음을 돌보고 챙겨야 한다"며 "어려움에만 몰입하는 삶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와 아이, 그리고 행복에 대해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사회도 따뜻한 마음과 기술에 힘입어 빠르게 변화하는 중이다. 알을 깨고 나온 경계선 지능인을 위해 다양한 장치가 마련되고 있다. 함께하랑 사회적협동조합에서는 아동·청소년 맞춤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공동체 내에서 다양한 정보를 나누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여러 지원센터에서는 평생교육프로그램, 자립지원사업 등을 기획하고 있다. 유센터는 노원구 내 유관기관, 기업체와 연계해 일자리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에는 일 경험 사업을 추진해 청년들의 자립을 돕고자 한다.한편, 지난 8월 19일 키즈 에듀테크 플랫폼 '자란다'의 '초거대 인공지능(AI) 기반 느린 학습자 조기 발견 지원 서비스'가 정부의 '2024년 초거대 AI 기반 서비스 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자란다는 기존 방문 돌봄 기술에 초거대 AI를 접목했다. 이를 통해 경계선 지능인의 행동을 조기 발견하고 알맞은 돌봄, 환경을 추천해 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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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이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심장마비·뇌졸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이외의 조직에 부착해 증식하는 상태를 말한다. 난소나 자궁 인대, 방광, 장 등에 증식한 자궁내막 조직은 염증을 일으켜 출혈을 유발한다. 이러면 아랫배 통증, 생리통, 만성 골반통이 생길 수 있다. 자궁내막증의 국내 유병률은 가임기 여성 10명 중 한 1명 정도다.덴마크 코펜하겐대병원팀은 1977년과 2021년 사이에 자궁내막증을 진단받은 여성 6만508명과 건강한 여성 24만2032명을 45년간 추적 관찰했다.연구 결과, 자궁내막증이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심장마비와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20% 높았다. 또한 자궁내막증이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부정맥 위험도 약 21%, 심부전 위험은 1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 저자 에바 하버스 보건섹 박사는 “이 연구는 자궁내막증 여성의 심혈관병 발병 위험을 일상적으로 고려할 때가 됐음을 시사한다”며 “심혈관병 위험을 예측할 땐 자궁내막증 외에 임신성당뇨병, 자간전증 등 여성 특유의 위험 요인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자궁내막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갑자기 심해지는 월경통, ▲반복적인 골반의 통증, ▲성관계 시 통증, ▲월경 주기를 전후해 나타나는 배변통 등이 있다. 자궁내막증은 수술과 약물을 통해 치료한다. 병변의 크기가 3cm 이상이고 관련 증상이 있다면 수술 치료를 진행하며, 병변 제거 후 재발 방지를 위해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최근에는 병변의 크기가 3cm보다 작은 경우 수술을 피하기 위해 약물치료로 병변의 크기를 줄이는 시도를 해볼 수 있으나, 원칙은 수술적 제거와 약물치료이다.이 연구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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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의 온도 차가 10도를 넘는 환절기다. 이렇게 일교차가 크면 혈관 수축과 함께 혈압이 올라 협심증‧심근경색이 발생하거나, 목 안쪽이 따끔거리는 편도선염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교차 크면 혈관에 문제 생겨 협심증, 심근경색 유발 일교차가 크면 혈관이 수축한다. 혈액이 지나다니는 통로가 좁아지니 혈압이 갑자기 높아지고, 이에 따라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등 심혈관계에 가는 부담이 커진다. 대표적인 심장질환인 ‘협심증’은 심장 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협심증은 만성질환으로 운동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차가운 날씨에 노출될 때, 흥분할 때 주로 발생한다. 협심증이 발생하면 가슴 정중앙이나 왼쪽의 가슴이 뻐근하고 조이는 것 같고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한편, 급성으로 나타나는 ‘심근경색’은 심장 혈관이 갑자기 막히는 증상이다. 일교차가 큰 날씨에 보온이 되지 않는 옷을 입고 나가거나, 실내에서 혹은 낮에 이완돼 있던 혈관이 낮은 온도에 노출될 때 발생한다. 이때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져 혈관 수축과 혈압 상승을 유발한다. 또한 혈소판 활성화와 혈액 응고가 생겨 혈관이 막힐 위험이 커진다. 만약 갑자기 ▲심한 두통 ▲심장박동 빨라짐 ▲숨 가쁨 ▲가슴이 조이는 듯한 통증 등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목 따끔하고 열나는 편도선염 발생하기도일교차가 크면 ‘편도선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편도선염은 목의 안쪽, 코 뒷부분에 있는 편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데, 편도가 붓기 때문에 음식이나 침을 삼킬 때 목이 아프다. 편도선염에 걸리면 39~40도의 고열과 두통, 팔다리가 쑤시는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특히 1년에 3번 이상 편도선염을 앓는 만성편도염 환자라면, 편도에 세균이 항상 머물러 있어서 환절기 등 면역력이 약할 때마다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편도선염 초기에는 처방받은 항생제와 진통·소염제를 먹고 충분히 쉬는 것만으로도 나을 수 있다. 그런데 약을 먹어도 1년에 4~5번씩 편도선염이 생기거나, 약물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 만성 편도선염이 있으면 편도절제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얇은 옷 껴입고, 자주 수분 섭취하기 따라서 일교차가 클 경우 생활 습관을 개선해 협심증, 심근경색, 편도선염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먼저 얇은 옷을 여러 벌 껴입어 기온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 간단히 입고 벗을 수 있는 겉옷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방법이다. 높은 혈압 등 심혈관질환 위험 요소를 가진 사람이라면 찬바람에 노출될 수 있는 새벽 운동이나 등산은 자제하는 게 좋다. 주기적으로 따뜻한 물 등 수분을 섭취해 주는 것도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준다. 일교차가 크거나 건조한 날씨에는 피부나 호흡기 점막이 마르면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풍부한 음료를 따뜻하게 해 섭취하면 면역력에 도움을 줘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된 모과차나 도라지차, 유자차 등이 대표적이다. 배즙이나 오미자차, 귤차 등은 호흡기나 기관지에 좋아 기침 증상이 있을 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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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웃으면 팔자 주름이 생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웃을 때 입 주위가 팔(八)자 모양으로 움푹 패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웃음을 자제하면 팔자 주름을 예방할 수 있을까?◇팔자 주름, 탄력 잃어서 생겨많이 웃는다고 특별히 팔자 주름이 심해지거나 없던 주름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팔자 주름의 주요 원인은 노화다. 나이가 들면 볼이 탄력을 잃게 돼 팔자 주름이 깊어진다. 볼살을 잡아주는 유지 인대가 느슨해지면서 볼살이 늘어져 주름 모양으로 접히기 때문이다. 유지 인대는 피부와 지방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팽팽한 유지 인대는 피부와 지방을 제자리에 붙잡아둔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노화와 중력에 의해 유지 인대가 느슨해져 피부가 탄력을 잃는다. 이외에도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 수분 부족, 잘못된 수면 자세나 습관이 팔자 주름을 유발한다.◇억지로 표정 안 지으면 주름 더 잘 생겨억지로 웃음을 참고 표정을 짓지 않으면 오히려 주름이 생기기 쉽다. 근육이 수축해 피부를 당기는 힘이 없어져 피부가 처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눈, 코, 입을 위로 올린다는 느낌으로 밝은 표정을 자주 짓는 게 좋다. 특히 입꼬리를 위로 올리는 표정은 팔자 주름을 방지한다. 게다가 밝은 표정은 팔자 주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웃음은 세포 재생력을 높이는 호르몬 ‘엔도르핀’의 분비를 촉진해 직접적으로 노화를 방지한다. 다만, 눈을 치켜뜨거나, 인상을 자주 쓰는 표정은 깊은 이마와 미간에 주름을 만들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빨대 사용 피하고, 옆으로 누워 자지 말아야팔자 주름은 한 번 생기면 없애기 힘들다. 따라서 주름이 생기기 전 미리 예방해야 한다. 일상에서 무심코 하기 쉬운 행동 몇 가지만 조심해도 팔자 주름이 덜 짙어진다. 자신도 모르게 입을 과도하게 오므리는 습관이 있다면 고쳐야 한다. 빨대로 음료를 마실 때 입술로 빨대를 감싸며 오므리는 게 대표적이다. 입을 오므리는 일이 없도록 컵에 물을 따라 마시는 편이 낫다. 마찬가지로 흡연도 팔자 주름에 안 좋다. 담배를 입에 물고 숨을 들이마시는 동작에 입가 근육이 많이 쓰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담배 속 독성 물질은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피부 재생을 방해해 주름을 유발한다. 엎드리거나 옆으로 누워서 자는 습관도 피해야 한다. 베개에 볼이 눌리면, 입가에 옅게 있던 주름이 자극받아 더 짙어진다. 천장을 보고 바로 누운 자세로 자는 게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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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계의 ‘쇼호스트 여왕’으로 불리는 개그우먼 김지혜(45)가 러닝하는 모습을 인증했다. 지난 24일 김지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청담 미용실에서 집까지 7.3km”라는 글과 함께 복면을 쓰고 러닝 중인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운동복과 운동화까지 갖춘 김지혜의 모습이 보였다. 김지혜는 “운동화도 샀는데 뛰어봐야죠. 성수대교에서 동호대교까지. 목표로 뛰고. 걷다가 다시 한남대교까지 뛰고, 뛰다 걷다 뛰다 걷다 계단 마무리. 초보 러너. 일단 뛴 게 중하지”라며 “만 보? 생각보다 할 만한디. 하루하루 알차게 살아요”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 게시물과 함께 김지혜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러닝을 했을 때 달라지는 신체 변화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는 러닝을 했을 때 다이어트와 골밀도 강화 등의 효과가 나타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실제로 러닝은 육체적, 정신적 장점을 고루 가진 운동이다. 먼저 전신을 골고루 자극하기 때문에 국소적인 유산소 운동보다 심폐지구력 강화에 효과적이고, 시간당 소모 열량이 높다. 체중 70kg 성인을 기준으로 수영은 360~500kcal, 테니스는 360~480kcal, 빨리 걷기는 360~420kcal를 소모하는데, 러닝은 약 700kcal로 높은 편에 속한다. 또한 러닝을 하면 엔도르핀이 분비돼 산뜻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나에게만 집중하고 몸을 움직이는 경험을 통해 우울감도 개선할 수 있다.김지혜처럼 초보 러너를 위한 팁이 있다면, ‘거리’가 아닌 나만의 속도, 즉 ‘시간’을 생각하고 목표를 세우는 것을 추천한다. 너무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자신만의 속도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점진적으로 뛰는 시간을 늘린 이후에 거리를 늘려 나가는 것이 좋다. 옆 사람과 뛰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정도가 나에게 가장 적합한 러닝 강도다.부상 예방을 위한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 편안한 신발 등은 초심자뿐 아니라 숙련자도 갖추어야 할 필수 요소다. 한 시간을 달린다고 가정하면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은 각각 10분씩 하는 것을 추천한다. 달리기를 하기 전에 최소 세 가지 근육(허벅지 대퇴사두근, 햄스트링, 종아리)에 대한 스트레칭을 30초씩 네 번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달리기 이후에는 정리 운동이 중요한데, 10분 정도 빠르게 걷는 게 좋다. 정리 운동은 달리면서 쌓인 젖산을 빠져나가도록 하는 효과가 있어 피로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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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를 겪고 있는 남성이라면 평소 먹는 음식에 신경을 써보자. 테스토스테론 분비와 활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꾸준히 먹으면, 갱년기로 인한 증상이 어느 정도 완화된다.◇남성호르몬 분비에 도움되는 성분아연= 남성호르몬 분비와 정자 생성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영양소다. 남성호르몬을 여성호르몬으로 바꾸는 아로마타아제의 작용을 억제한다. 굴, 게, 새우 등의 해산물과 콩, 깨, 호박씨 등에 아연이 많이 들어 있다. 셀레늄·마그네슘= 셀레늄은 남성호르몬 생성에 관여하고 노화를 막아 준다. 등푸른 생선, 마늘, 양파, 깨, 버섯 등에 많다. 마그네슘은 등푸른 생선, 견과류, 콩 등에 많이 들어있는데, 혈당을 조절하고 전신의 혈류를 원활하게 해서 테스토스테론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항산화물질= 마늘의 매운 맛을 내는 알리신은 노화를 방지하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한다. 토마토에 든 베타카로틴 성분은 남성호르몬을 만들어 내고, 항산화물질인 라이코펜은 전립선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양배추와 브로콜리는 항산화물질인 파이토케미칼을 많이 함유해 남성의 체내 테스토스테론 비율을 높이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약화시킨다.비타민E·불포화지방산= 땅콩, 잣, 호두 등 견과류에는 비타민E와 리놀렌산 등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남성호르몬 생성과 근력 유지를 돕는다.◇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성분포화지방산= 고기, 버터, 치즈, 아이스크림, 마가린 등에 많이 들어있는 포화지방산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급격히 떨어뜨려 남성의 성욕 감퇴를 유발한다. 감자튀김 등 패스트푸드도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춘다.카페인=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이뇨, 부정맥, 불면증 등을 일으켜 갱년기 남성을 더욱 지치게 한다. 알코올·니코틴= 술과 담배를 많이 하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질 수 있다. 지나친 음주와 흡연은 새로운 뼈를 만드는 세포(조골세포)의 활동을 억제하고 골다공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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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뇌에 노화 20년에 필적하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리버풀대, 런던 킹스 칼리지, 케임브리지대 공동 연구팀은 코로나19로 입원한 많은 환자가 호소하는 '브레인 포그' 증상의 기전과 회복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브레인 포그는 마치 머릿속에 안개가 낀 듯 멍해 사고력, 집중력, 기억력 등 인지 능력이 저하된 것을 말한다. 연구팀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351명과 대조군 2927명을 대상으로, 1년간 인지·혈청 바이오마커, 신경 영상 검사 등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코로나19로 입원한 지 12~18개월 후에 환자는 20년 노화가 진행된 것과 비슷한 인지 저하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MRI(자기공명영상) 스캔과 혈액 검사에서도 비슷한 정도의 뇌 손상 마커가 확인됐다. 뇌의 회백질 부피가 감소했고, 혈액에서 뇌 손상 단백질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측정됐다. 신경학적 질환이 없던 환자도 코로나19만으로 뇌에 변화가 생기고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일부는 회복 가능한 것으로 추정됐다. 코로나19 환자 중 106명은 인지 기능이 회복하는 추세를 보였다. 리버풀대 신경과학과 베네딕트 마이클 교수는 "코로나19에 걸린 모든 사람에게 심각한 뇌 노화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며 "초기 감염성 손상의 심각도, 급성기 정신과적 증상, 뇌병증 병력 등이 뇌 노화 가속과 가장 큰 관련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뇌 손상이 면역 매개로 인한 것일 수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한다"고 했다.킹스 칼리지 런던 제롬 브린 교수는 "코로나19에서 발견한 메커니즘이 독감 등 다른 중증 감염 질환에서도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지 확인하려고 한다"며 "이런 환자들이 어떻게 회복되는지, 언제 악화하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후속 장기 연구가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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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야생 버섯인 '댕구알버섯'이 8년 만에 울산에서 발견돼 화제다.25일 울산시에 따르면 조상제 전 범서초등학교 교장이 지난 21일 아침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뒷산 산책로 비탈면에서 지름 20㎝ 댕구알버섯 1개를 발견했다. 이튿날에는 최석영 울산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가 인근 지점에서 지름 8cm 댕구알버섯을 확인했다.울산에서 댕구알버섯이 발견된 것은 2016년 9월 13일 삼호섬 대나무숲에서 확인된 이후 8년 만이다. 국내에서 댕구알버섯은 1989년 계룡산에서 처음 발견됐고, 전북 남원 과수원과 경주 경북산림환경연구원 내 등에서 발생한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최석영 명예교수는 "댕구알버섯은 물과 토양 속 영양분이 많아야 발생하는 희귀한 버섯이다"며 "아파트 인근 야산 산책로에 난 것은 그만큼 토양 환경이 좋아지고 있다는 증거다"고 말했다.댕구알은 눈깔사탕이라는 뜻으로 둥근 겉모양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온대기후 지대에서 주로 나며, 늦여름과 가을에 풀밭과 들판, 낙엽수림, 대나무숲 등에서 발견된다. 기후나 환경조건이 급하게 변할 때 하룻밤 사이에 급격하게 성장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댕구알버섯은 수분, 영양 환경에 따라 그 크기가 제각각이다. 국내에서 발견된 개체는 지름이 10~70cm 정도이지만 지름 150㎝에 무게가 20㎏까지 자란 경우도 있다. 버섯은 기본적으로 균의 열매로 봐야 한다. 댕구알버섯은 부생균에서 비롯됐으며, 주로 썩은 나무 퇴비에서 자란다. 댕구알버섯은 포자가 형성되기 전, 조직이 백색으로 탄력이 있는 어릴 때만 식용할 수 있다. 그 이상 자라면 버섯 안이 갈색 포자 덩어리로 변해 먹을 수 없다. 한편, 댕구알버섯은 지혈과 해독, 인후통·인후염 완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국립산림과학원과 성균관대 약학대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댕구알버섯에서 유방암세포의 생장을 억제하는 물질도 발견된 바 있다. 또 남성 성 기능에 좋아 부르는 게 값이라는 속설도 존재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개체 수가 워낙 적고, 아직 이러한 효능에 대해서 확실하게 검증된 게 없는데다 정확한 독성 평가가 안 돼 식용이 일반화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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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의 가정용 비강 스프레이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미스트'를 허가했다.플루미스트는 기존 주사제 백신과 달리 콧구멍을 통해 약물을 분사하는 스프레이 형태 백신이다. 2003년 미국에서 의료기관용으로 최초 승인됐다.기존에는 의료진만 플루미스트를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번 허가를 통해 환자도 의사 처방전이 있으면 가정에서 스스로 투여할 수 있게 됐다. 49세 이하 성인이 직접 본인에게 투여하거나, 부모 또는 보호자가 2~17세 소아에게 투여 가능하다. 다만 2~8세 어린이의 경우 사용 전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이번 FDA 승인은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용성 연구 결과와 기타 포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사용성 연구에 참여한 모든 플루미스트 사용자는 전체 용량을 문제없이 본인 또는 2~49세 투여 적격자에게 투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가 투여했을 때 효능, 면역원성, 부작용 모두 의료진이 접종·투여하는 백신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승인은 미국 성인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감소하는 추세를 극복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도 분석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성인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률은 2020~2021 절기 이후 3.3% 감소했다. 이들이 예방 접종을 받지 않는 사유에는 정기적인 의료기관 방문이 어렵다는 점이 포함됐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가정에서 자가 접종이 가능해진다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플루미스트는 내년부터 자가 투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 18세 이상 성인은 '플루미스트 홈' 서비스를 통해 플루미스트를 집으로 직접 배송 받을 수 있다. 플루미스트 홈 서비스는 온라인 약국을 통해 투여 적격자가 스프레이 백신 배송 이전에 약사가 검토하는 설문지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플루미스트는 병원과 약국에서 의료인이 투여할 수 있도록 계속 제공된다.FDA 생물학적제제연구센터 피터마크스 소장은 "매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인플루엔자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이번 승인으로 개인과 가족이 더 큰 편리성, 유연성, 접근성을 갖춘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추가됐다"고 말했다.한편, 국내에도 플루미스트가 도입될지는 미지수다. 현재 국내의 경우 온라인으로 처방전 없이 약을 집으로 배송하는 것은 모두 불법이며, 의료진이 아닌 사람이 백신을 자가 투여하는 것도 금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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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식품을 고혈압, 당뇨병, 암, 탈모 등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홍보한 광고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온라인 게시물 212건을 적발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사이트 차단을 요청하고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 등을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앞서 식약처는 온라인상의 식품 등에 대한 상습·반복적 부당광고로부터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은 그간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불법·부당광고를 반복적으로 실시한 상습 위반업체의 식품·건강기능식품 판매 게시물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점검 결과, 총 212건이 적발됐다. 주요 위반 내용은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148건, 69.8%) ▲질병 예방·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39건, 18.4%) ▲구매후기 또는 체험기 등을 이용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11건, 5.2%) ▲신체조직의 기능·작용·효능 등에 대해 표현한 거짓·과장 광고(10건, 4.7%) ▲일반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3건, 1.4%) ▲심의 받은 내용과 다른 광고(1건, 0.5%) 등이다. 일반식품을 ‘키 성장영양제’, ‘다이어트’ 등으로 광고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식하게 만들거나, 고혈압, 당뇨병 등으로 광고해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들이었다.식약처는 앞으로도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온라인 부당광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온라인 상 식품에 대한 불법·부당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식약처 관계자는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하거나 질병 예방·치료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혼동시키는 부당광고가 다수 적발됐다”며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와 기능성 내용 등을 꼼꼼히 확인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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