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분당서울대병원과 파트너십 업무협약 체결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분당서울대병원과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노보 노디스크의 주력 분야인 당뇨병·비만·혈우병·성장호르몬 영역에서의 개발뿐만 아니라, 디지털화 등 첨단 미래 의료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우수한 임상시험 품질을 보장하고자 추진됐다.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글로벌 임상시험 단계에서 한국 만성질환자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혁신 신약 개발 과정에 필요한 첨단 기술을 접목한 임상 연구에서 한국 연구자들이 더욱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분당서울대병원 이학종 의생명연구원장은 "국내에서 이뤄지는 글로벌 임상시험의 저변을 확장하고 만성질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법 개발에 기여하고자 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라고 말했다.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사샤 세미엔추크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형적인 유형의 임상 연구와 더불어 디지털화 등 첨단 미래 의료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메나리니, 대한고혈압학회 추계학술대회 참가글로벌 제약사 메나리니는 최근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아타나시오스 J. 마놀리스 교수와 함께 고혈압 치료의 최신 지침을 공유하고 베타차단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학술대회에서 마놀리스 교수는 '한국과 유럽의 고혈압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 비교'와 '고혈압 환자의 심장 부정맥: 베타차단제 초점'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마놀리스 교수는 유럽고혈압학회(ESH)의 2023년 가이드라인1에서 베타차단제가 모든 단계의 고혈압 치료에서 병용처방뿐만 아니라 단독 처방으로도 권장되는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여러 임상적 결과에 입각한 연구 결과를 언급했다.마놀리스 교수는 "이 모든 데이터를 종합해 베타차단제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네비보롤(제품명 네비레트)을 포함한 베타차단제의 중요성을 강조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발표됐다"며 "유럽고혈압학회에서 말하는 베타차단제는 네비보롤을 지칭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베타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권고는 단순히 약물을 장려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과 삶의 질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고혈압 치료는 점점 더 개인화되고 있고, 향후 각 환자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치료가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한국베링거인겔하임, 6년 연속 최우수 고용 기업 선정·국내 평가 3위 기록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우수고용협회로부터 2025년 최우수 고용 기업 3위로 선정되면서 6년 연속 최우수 고용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베링거인겔하임 본사는 2025년 세계 17대 최우수 고용 기업 중 하나로 인증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우수고용협회는 기업 인재 정책의 우수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기관으로, 직원들에게 우수한 근무 조건을 제공하고 직원의 발전을 지원하고자 하는 전 세계 고용 기업을 인증한다. 이 인증은 인적 자원 관리를 검토하는 다양한 단계의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지며, 구체적인 최종 피드백이 함께 제시된다.안나마리아 보이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은 “6년 연속 최우수 고용 인증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인증은 임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며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업적 노력이 빚어낸 뜻 깊은 결과"라고 말했다.
제약정준엽 기자 2025/01/16 13:39
미국 20대 여성이 6년 동안 탄수화물과 과일, 채소를 먹지 않았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1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자벨라 마(28)는 6년 전까지 육류, 가금류, 달걀, 어류, 유제품, 갑각류 등 모든 동물을 섭취하지 않는 채식주의를 실천했다. 그런데 극심한 생리통, 생리불순, 우울증, 피부 트러블 등을 겪으면서 식습관을 바꿨다. 이후 6년 동안 육식주의를 실천한 그는 고단백 식품인 고기, 생선, 달걀, 유제품만 먹었다. 마는 6년 동안 탄수화물과 과일, 채소를 먹지 않았지만 이전보다 건강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젠 에너지와 기분도 안정이고, 생리통도 없다”라며 “11kg 빠지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마는 현재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고단백 식품만 섭취하는 생활을 공유하고 있으며, 42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그가 실천하는 식습관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까?고단백 식품은 근육을 늘릴 때 섭취하면 좋다. 특히 아침 식사를 고단백 식품으로 구성하면 도움 된다. 2021년 일본 와세다대 연구팀이 65세 이상 여성 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관찰연구에서 저녁 시간대보다 아침 식사로 단백질을 다량 섭취한 사람이 근육량이 많고 악력도 현저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단백질 흡수율이 높아지는 시간대가 아침이기 때문으로 추정했다.다만, 이자벨라 마처럼 동물성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육류는 혈관에 염증을 유발하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높이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 혈관에 지질이 쌓이면서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또 대장암 발생 위험도 커진다. 실제로 란셋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매일 25g 이상 육류를 섭취한 사람의 대장암 발병 위험은 4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건강을 위한다면 소고기·돼지고기 등 적색육 대신 닭고기·오리고기 등 백색육 위주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백색육은 적색육보다 미오글로빈 함량이 낮고 불포화지방산이 많다. 미오글로빈은 근육 세포 속 단백질로 염분과 만나면 체내 DNA 손상을 일으켜 암을 유발한다.한편, 마가 과거 실천했다는 비건 채식주의는 극단적인 형태로 비타민B12, 비타민C 등의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채식주의자들이 비타민B12를 보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무가당 두유, 마마이트 섭취 정도가 있다. 영국 영양사 협회는 채식주의자들에게 식물성 철분을 더 쉽게 흡수할 수 있도록 돕는 비타민C가 함유된 식품이나 음료를 섭취하라고 권고한다.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으로는 오렌지, 딸기, 고추, 감자 등이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사탕·젤리 등에 붉은색을 낼 때 사용되는 인공 색소인 '적색 3호' 사용을 금지한다고 15일(현지 시각) 밝혔다.FDA는 "사람이나 동물에게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첨가물은 델라니 조항에 따라 승인할 수 없다"며 "적색 3호가 많이 들어간 음식에 노출된 실험용 수컷 쥐에서 암이 발생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했다.지난 1990년 동물 실험에서 고용량 적색 3호가 발암성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후 화장품 사용이 금지됐으나, 식품에 대한 사용은 '심사 중'으로 유지돼 업계에서 지속해 사용했다. 이번 FDA 결정으로, 미국에서 식품을 판매하는 회사들은 오는 2027년 1월 15일까지 식품에서 적색 3호를 모두 제거해야 한다. 의약품에서는 2028년 1월 18일 전, 제품에서 적색 3호를 빼야 한다.적색 3호는 1907년 미국에서 처음 승인된 염료로, 석유에서 유래한 합성 착색제다. 식품에 선명한 빨간색을 낸다. 건강식품 앱 고코코 분석 결과, 미국 추잉검 16%, 사탕 16%, 쿠키 11%에서 적색 3호가 확인됐을 정도로 흔하게 사용된 염료다.현재 유럽, 호주 등에서는 이미 엄격하게 적색 3호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2가지 식품류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식품첨가물 공전에 따르면 ▲과자·캔디류(0.3g/kg 이하) ▲추잉껌(0.05g/kg 이하) ▲빙과(0.15g/kg 이하) ▲빵류, 떡류, 만두류(0.3g/kg 이하) ▲기타 코코아가공품, 초콜릿류(0.3g/kg 이하) ▲기타잼, 기타설탕, 기타엿(0.3g/kg 이하) ▲소시지류(0.03g/kg 이하) ▲어육소시지(0.3g/kg 이하) ▲과·채음료, 탄산음료, 기타음료(0.3g/kg 이하) ▲고추냉이(와사비)가공품·겨자가공품(0.5g/kg 이하) ▲소스(0.3g/kg 이하) ▲명란젓(0.5g/kg 이하) ▲단무지 제외 밀봉·가열살균·멸균 절임류(0.2g/kg 이하) ▲탁주, 약주, 소주, 주정을 첨가하지 않은 청주 제외 주류(0.3g/kg 이하) ▲즉석섭취식품(0.3g/kg 이하) ▲곡류가공품, 전분가공품(0.3g/kg 이하) ▲서류가공품(0.2g/kg 이하) ▲기타 식용유지가공품, 기타 수산물가공품, 기타가공품, 유함유가공품(0.5g/kg 이하) ▲당류가공품(0.1g/kg 이하) ▲정제의 제피 또는 캡슐 건강기능식품(0.3g/kg 이하) ▲아이스크림류, 아이스크림믹스류(0.3g/kg 이하) ▲커피 표면장식(0.1 g/kg 이하)의 제품에 활용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가 ‘아이에게 딱 하나만 가르친다면, 자기 조절’을 출간했다. 끝없는 경쟁, 불안과 스트레스, 디지털 미디어의 과도한 사용 등으로 쉽게 흔들리는 7~13세 아이와 효율적인 양육 방법을 고민하는 부모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김효원 교수는 23년간의 임상 경험과 다수의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자기 조절의 힘이 아이의 일상생활, 학습 능력, 관계 형성, 그리고 전반적인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부모가 아이를 위해 반드시 가르쳐야 할 ‘자기 조절’을 설명하며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양육 방법을 제시한다.먼저, 자기조절이 남다른 아이의 비밀을 ▲감정 ▲행동 ▲인지 ▲관계 ▲즐거움과 동기 등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설명하며 각각의 영역에서 부모가 아이의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지를 세심하게 풀어냈다.아이의 자기조절을 결정짓는 열쇠를 ▲타고난 기질 ▲양육 ▲양심과 도덕성 발달 ▲스트레스와 트라우마 ▲자존감과 회복탄력성 ▲디지털 미디어와 SNS 등 여섯 개의 분야로 나누어 이해하고 자기 조절의 기반이 되는 뇌 발달과 부모의 양육태도 간의 연관성을 분석해 이를 개선할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김효원 교수는 아이에게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감정 조절과 자기 이해를 통해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을 강조한다. 부모도 자기 조절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며, 이를 위한 방법론도 함께 책에 담았다.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는 “아이를 성공적으로 키우기 위해 부모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자기 조절을 가르치는 것”이라며 “이 책을 통해 아이와 부모 모두가 균형 잡힌 성장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저자 김효원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2012년부터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아동·청소년 발달, 자폐스펙트럼장애, 가족치료 및 정신치료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와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배우 차예련(39)이 짠 음식을 먹지 않는다고 밝혔다.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차예련’에는 ‘아이도 어른도 즐겨먹는 차예련표 짜파게티 요리ㅣ불파게티, 짜장 떡볶이, 꿀조합 레시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차예련은 짜파게티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였다. 차예련은 짜파게티 떡볶이를 만들던 중 짠맛을 걱정했다. 차예련은 “짜진 않을까”라며 “나는 보통 음식은 절대 짜면 안 된다는 주의라서”라고 말했다. 이어 “싱거우면 그냥 그 재료 맛으로 먹을 수 있다”며 “근데 짜면 못 먹는다”라고 말했다. 차예련이 피한다는 짠맛은 실제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까?짠 음식을 자주 먹으면 나트륨 과다섭취로 이어져 혈관 내 삼투압이 상승한다. 이로 인해 혈액량이 증가하면서 혈관이 팽창하고 혈관 내부 압력도 높아져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게다가 나트륨은 체지방이 잘 빠지지 않게 하며, 식욕을 높이는 작용도 한다. 나트륨 섭취가 늘수록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 분비가 줄어드는 반면,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 분비는 늘기 때문이다. 이는 음식 섭취량을 증가시켜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짠 음식은 얼굴 부기도 유발한다. 우리의 혈액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과 액체인 혈장으로 이뤄져 있다. 혈장은 혈관을 타고 영양소나 호르몬, 노폐물을 몸 곳곳으로 전달한다. 나트륨이 많이 든 음식을 먹으면 혈장은 다량의 나트륨을 세포 곳곳으로 전달한다. 이때 삼투압 현상으로 세포들이 수분까지 끌어안게 된다. 혈관을 돌아야 할 수분들이 세포에 잡혀 일종의 부종이 형성되는데, 얼굴에는 특히 모세혈관이 많아 더 쉽게 붓는다.한편, 차예련이 요리에 활용한 짜파게티 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다이어트나 피부 관리에 좋지 않다. 정제 탄수화물은 혈당지수(GI·혈당 상승 정도)가 높아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상승한다.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인슐린이 혈당을 급격하게 감소시키면 우리 몸은 다시 허기를 느낀다. 이로 인해 과식하게 될 수 있다. 또, 정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당부하(몸에서 포도당을 대사하는 능력)가 촉진돼 체내 성분 ‘IGF-1’이 증가한다. 이 성분이 늘면 피부 염증이 더 잘 유발돼 여드름, 모낭염이 쉽게 생긴다.
“우울증 약 먹는 보호자들 정말 많아요.” 자폐성 장애로 등록한 2018년생 A양의 엄마 B씨가 말했다. 발달 지연·장애는 완치 개념이 없다. 부모들은 아이의 발달 수준이 개선될 가능성을 보고, 자신의 일상을 ‘갈아 넣어’ 치료에 전념한다. 정작 자신에게 신경 쓸 겨를은 없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보호자가 우울과 불안을 겪는다. 그러나 발달 지연·장애 아동이 사회 일원으로 살아가려면, 그들을 길러내는 부모부터 행복해져야 한다. 부모의 마음을 돌볼 때다.◇아이 위주의 일상… 심리적으로 소진되기 쉬워발달 지연·장애 부모의 일과는 아이 위주로 돌아간다. 개인 시간은 거의 없다. B씨는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재택근무를 한다. 유치원이 끝나면 아이를 데리고 인지 치료·감정 통합 치료·언어 치료 등 을 받으러 간다. 아이가 센터에서 치료받는 동안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기도 한다. 치료가 끝나고 집에 와서 7~8시경 자녀에게 저녁을 먹인다. 이후엔 낮에 못다 한 일을 마무리한다. 전반적인 발달 지연이 있는 2019년생 임시완군의 엄마 신의진씨도 비슷하다. 시완군이 어린이집에 있는 동안 신씨는 집안일을 하고, 치료사가 낸 숙제에 필요한 활동 자료를 만든다. 하원한 아들을 데리고 인지 치료나 언어 치료에 다녀오면 집에 저녁 6시쯤 도착한다. 저녁을 먹은 후 치료사가 낸 숙제 활동을 30분에서 한 시간 하면 아이가 잘 시간이다. 이후에는 1주일에 2~3번 새벽 두 시경까지 쿠팡 물류 센터에서 아르바이트한다. 치료비를 충당하기 위해서다.많은 보호자가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다. 실제로 “발달장애인 보호자 52%가 우울증이 의심된다”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 결과가 있다. 지난해 발달장애인 부모상담지원 제공 인력 보수 교육에서 강연한 한동대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신성만 교수(재활상담학 전공)는 “발달 지연·장애 치료는 ‘끝’이라는 개념이 없으므로 아이와 밀착해서 지내는 주 양육자가 심리적으로 소진되기 쉽다”고 말했다.◇아이 치료 시작 때부터 부모도 심리 상담을전문가들은 부모 자신이 우울·스트레스를 견딜 만한 상태인 것 같게 느껴지더라도 상담 치료를 받길 권한다. 아이의 치료에 돌입할 때 주 양육자의 마음 돌봄도 동시에 시작하라는 것이다. 인하대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 이정섭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부모의 우울·불안·스트레스가 커지면 이것이 아이를 향하게 돼, 발달 속도가 더 더뎌질 수 있다”며 “아이가 각종 정신·신체 질환을 앓을 위험도 훨씬 커진다”고 말했다. 이에 신의진씨는 겨울마다 주저 없이 정신건강의학과로 향한다. 불안을 덜고, 수면을 돕는 약을 처방받기 위함이다. “해가 바뀌어 아이가 한 살을 더 먹으면, 그 나이대에 충족해야 하는 발달 수준이 더 높아진다는 생각에 불안하다”며 “1~2월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약을 처방받아 먹는데 확실히 아이에게 화를 덜 낼 수 있다”고 말했다.아이 진료를 위해 소아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한 겸에 상담받는 방법도 있다. 소아정신건강의학과라고 해서 성인인 부모가 진료받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이정섭 센터장은 “발달 지연·장애 아동을 진료할 때 보호자가 요청하면 상담이나 우울증 검사를 시행한다”며 “검사 결과에 따라 약물치료나 상담 치료 등을 진행하면 보호자 심리 상태가 많이 개선된다”고 말했다. 심리 상담사에게 비대면 상담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상담 비용이 부담인 보호자는 정부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발달 지연·장애 아동 부모를 위해 ▲우리가족통합심리지원서비스 ▲발달장애인 부모상담지원 등을 운영한다. 지자체에서 무료로 시행하는 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것도 방법이다. 신의진 씨는 “지역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부모 대상 프로그램을 여러 번 수강했다”며 “부모가 자신을 소중하게 여겨야 아이도 행복하게 자란다는 ‘소중한 나’ 프로그램을 수강하고는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서 ▲치료 상담 지원 ▲자조 모임 지원 ▲동료 상담가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비슷한 상황에 있는 부모들을 만나는 것도 어느 정도 도움된다. 일반적 아동을 기르는 부모보다 대화가 잘 통하고, 서로 잘 이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조 모임에서만 정서적 지지를 구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신성만 교수는 “자조 모임에선 보통 자신이 경험한 것에 근거해서 조언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자신의 아이나 본인에겐 그 조언이 맞지 않을 수 있다”며 “객관적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전문가와 소통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발달 개선 여부에만 집중 말고, 아이 ‘행복’ 살펴야“내가 정신·심리 치료를 받고 나와도, 아이는 그대로잖아요” 이런 부모들에게 이정섭 센터장은 신학자 라인홀드 니부어의 기도문을 전한다.“바꿀 수 없는 것을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은혜와 바꿔야 할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이 둘을 분별하는 지혜를 허락하소서.”아이가 발달 지연·장애를 갖고 있다는 사실은 치료를 거듭해도 바뀌지 않는다. 그러나 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정섭 센터장은 “치료에 힘쓰되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는 균형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완치나 완치에 가까운 개선을 목표로 하는 순간부터 부모가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아이의 발달 개선에만 몰두하지 말고, 아이가 지금 행복한지로 시야를 넓혀야 한다. 신성만 교수는 “부모가 기대한 발달 수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아이 자신은 나름 행복할 수 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신의진씨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위해 밖에서 최대한 자주 함께 논다. 신씨는 “나와 배우자는 아이의 언어 수준이 4살 이상은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지난 9월 검사받으니 4살 이하로 나와 좌절했었다”며 “그래도 아이가 놀이 기구를 타거나 동물 얘기를 하면서 깔깔 웃는 모습을 볼 땐 검사 결과를 잊을 수 있다”고 말했다.어렵겠지만, 온통 아이에게 쏠린 관심을 잠시나마 보호자 자신에게 옮겨올 필요도 있다. 신성만 교수는 ”종종 취미 활동에 몰두하거나,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에 다녀오는 등 기분을 잠시라도 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운동이 한 예다. 신의진 씨는 “지자체 운영 체육관에서 수영한 것이 큰 도움이 돼, 작년 3월경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약을 끊을 수 있었다”며 “지난 12월에 개인 사정으로 수영을 그만뒀는데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아이의 치료가 시행착오를 겪을 때마다 배우자 등 누군가를 탓하지 말고, 서로 격려하며 나아가야 한다. 신성만 교수는 “사람은 원래 잘한 것은 내 덕으로 보고, 못 한 것은 남 탓으로 돌리는데, 심리적 소진 상태라면 이 경향성이 부부관계에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며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내가 문제의 원인을 배우자에게서 찾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주 양육자’의 선택이 최선이라 믿어줘야주변의 도움도 필요하다. A씨와 신의진씨는 가장 큰 격려가 되었던 말로 “넌 잘하고 있어”를 꼽았다. 아이를 치료하는 치료사나 주치의를 제외하면, 아이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주 양육자다. 수없이 많은 정보를 찾아보고,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 치료 결정을 내리고 있다. 배우자·일가친척·친구가 “불필요한 치료를 하는 것은 아니냐” “주 양육자가 말수가 적어서 아이 발달이 느린 거다” “책만 많이 읽어줘도 발달이 빨라진다더라” 같은 말을 하는 것은 주 양육자 정서에 해만 된다. 주 양육자가 심리적으로 힘들어 사고의 오류에 빠진 것 같다면, 직접 조언하려 들기보다 심리 상담사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만날 수 있게 돕는 것이 낫다. 사회적 지원도 강화돼야 한다. 보건복지부가 발달 지연·장애 아동 부모를 위해 ▲우리가족통합심리지원서비스 ▲발달장애인 부모상담지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혜택을 보는 부모는 많지 않다. 발달장애인 부모상담지원은 자녀가 지적 장애나 자폐성 장애를 주장애 또는 부장애로 가진 경우에만 대상이다. 자녀가 다른 유형의 발달 지연·장애에 속한다면, 양육자와 아이가 함께 심리 상담을 받는 우리가족통합심리지원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일부 유형의 발달 지연·장애 치료비를 지원하는 우리아이심리지원서비스와 중복 사용이 불가능하다. A씨는 “우리아이심리지원서비스로 아이 치료비를 지원받고 있어서 가족통합심리지원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가 없다”며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면 사비로 상담을 받아야 하는데, 그럴 돈이 있다면 나에게 쓰기보다는 아이에게 치료를 더 받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섭 센터장은 “발달 지연·장애 아동의 부모가 홀로 고군분투하다가 우울증·번아웃에 빠지면 아동 상태가 더 나빠지고, 나아가 한 가족이 완전히 붕괴할 수 있다”며 “부모의 심리 상담에서 아동 치료 지원, 돌봄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밥을 언제 먹는 게 좋을지 고민해본 적 있을 것이다. 운동 전에 먹자니 배가 아플 것만 같고, 운동 후에 먹으면 괜히 살이 찔 것 같은 생각이 들곤 한다. 운동 전후로 밥을 언제, 어떻게 먹는지는 보통 운동의 목적과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살 빼고 싶다면 운동 후 식사체중 감량이 목적이라면 공복에 운동하는 게 좋다. 밥 먹기 전 저혈당 상태일 때 운동을 하면 탄수화물로 구성된 혈당을 이용하지 않고 체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삼는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 영국 글래스고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사 전 운동과 식사 후 운동을 한 뒤 지방 연소량을 측정했더니 식사 전에 하는 운동이 식후 운동보다 평균 33% 더 지방을 태웠다. 다만, 당뇨병 환자의 경우 공복 상태에서 운동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갈 확률이 높으므로 운동 30분~1시간 전에 식사를 하는 게 낫다.운동 후에는 과식에 주의하면 된다. 힘들게 운동하면 몸의 신진대사율이 올라 많은 영양분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배고픔을 심하게 느낄 확률이 높다. 이 상태에서 바로 밥을 먹으면 과식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조금 뒤에 식사를 시작해야 한다.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면 과일, 채소 등 가벼운 음식을 소량 섭취한다. 또 운동을 마치고 2시간 이내에 단백질 20~40g을 섭취하면 근육 회복과 성장에 도움이 된다.◇근육 키울 땐 운동 전 식사근육 성장이 목표라면 밥을 먹고 운동하는 게 효과적이다. 식사로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채워놔야 근 손실을 막을 수 있어서다. 또 우리 몸은 운동할 때 글리코겐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글리코겐이 부족하면 근육으로 가야 할 단백질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거나 피로로 운동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글리코겐은 간과 근육에 저장된 포도당의 일종으로 탄수화물, 수분으로 이뤄졌다. 실제로 2014년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 운동 2~4시간 전에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를 하면 운동하는 데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다. 운동 전 식사는 ▲닭고기·두부·연어 등 질 좋은 단백질이나 ▲잡곡·고구마 등 복합탄수화물 ▲아보카도·견과류 등 건강한 지방을 포함하는 게 바람직하다.다만, 운동하기 전에는 반드시 소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최소 2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는 것을 권한다. 소화가 덜 된 상태에서 운동하면 옆구리가 당기고,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다. 또 운동 중 호흡이 많아지면 횡경막, 흉복근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 갈비뼈 아래가 아플 수 있다. 만약 소화시킬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30분 전에 바나나·에너지 젤·단백질 바 등 위장에 부담을 덜 주는 간식을 먹어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도 방법이다.◇매운 음식은 피해야운동 전후 둘 다 피해야 할 음식은 매운 음식이다. 고추, 겨자, 고추냉이 같은 매운 식자재가 들어간 음식은 소화에 걸리는 시간이 길다. 고추에 든 캡사이신이나 고추냉이에 들어있는 시니그린이라는 성분이 위 점막을 자극해 운동 중 복통, 속 쓰림, 구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짠 국물 요리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국물에 든 정제염이 부기를 유발할 뿐 아니라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한다.운동과 식사 루틴을 만드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의 몸 상태다. 운동 전후에 언제,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지치지 않고 속이 가장 편안했는지 살펴보는 게 좋다.
미국이 생물보안법 발의를 통해 중국을 견제하는 데 이어, 유럽연합(EU) 또한 중국의 유럽산 의료기기 차별 행태에 대해 대응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유럽연합은 조사를 통해 유럽 의료기기가 중국 시장 공개 입찰에서 부당한 차별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연합이 중국을 점점 경쟁자로 인식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안보·경제적 위험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반면, 중국 정부는 이번 유럽연합의 행보에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EU "중국, EU 의료기기 차별… 시장 원활히 진입 못해"15일 월스트리트저널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유럽 의료기기 공급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공개 입찰에 공정하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유럽연합 집행부는 '차별'이라고 표현한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입찰자를 유럽 공공 조달 시장에서 배제하거나, 5년 동안 입찰에 벌점을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번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발표는 작년 4월 이뤄진 조사 결과를 공개한 것이다. 앞서 유럽연합은 해외에서 입찰하는 유럽 기업을 위한 기회의 균형을 복원하고 전 세계 공공 조달 시장에 대한 개방적이고 공정한 접근을 촉진하고자 '국제 조달 규정(IPI)'을 제정했고, 이 규정은 2022년 8월 29일에 발효됐다.유럽연합은 작년 4월 IPI에 따라 사상 첫 조사를 시작했다. 그 결과, 중국은 병원용 중국산 기기를 선호하는 관행을 가지고 있었으며, 입찰 조건으로 인해 이윤 지향적인 회사들이 제시할 수 없는 비정상적으로 낮은 입찰가를 제시했다는 명백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산 의료기기는 유럽 수출 규모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하는 등 유럽 시장에서 큰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중국이 유럽의 의료기기와 공급업체에 대해 여러 형태로 직·간접적인 차별을 가하고 있고, 유럽 의료기기가 중국 전역 시장에 반복적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결론지은 것이다.◇중국 "EU 조사, 불공정 무역" VS EU "공정한 대우 원해"중국은 이번 조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으로, 이번 보고서를 통해 유럽연합과 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유럽연합의 조사 시작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으며, 지난주에는 중국 상무부가 중국 기업에 대한 유럽연합의 조사가 불공정 무역에 해당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유럽연합 안토니오 코스타 정상 회의 의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유럽연합이 신뢰할 수 있는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차별을 종식하기 위해 중국과 협력·논의를 이어갈 예정이지만,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중국 입찰자에 대한 제한·배제 등 시정 조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유럽연합 마로시 셰프초비치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은 "유럽연합의 정부 계약은 외부에 열려 있다"며 "우리는 다른 나라들도 우리 기업들을 똑같이 공정하게 대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열담배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사증후군은 신진대사와 관련된 질환들이 한 번에 발생하는 걸 뜻한다. 신진대사와 관련된 질환에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복부 비만 등이 속한다. 질환 자체로는 치명적이지 않지만 방치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점에서 예방이 중요하다.미국 콜로라도대 공중보건대학원, 아주대의료원, 이대서울병원 등 공동연구팀은 가열담배가 대사증후군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의학연구소(KMI)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17만80004명을 1년 이상 추적 조사한 것이다.조사 결과, 가열 담배의 3년 이상 사용률은 남성의 2.0%, 여성의 0.2%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일일 사용 빈도는 남성이 하루 6~10회(8.7%), 여성이 하루 1~5회(1.4%)였다.아울러 가열담배는 대사증후군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열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성별, 운동량, 음주력, 일반담배 흡연 여부와 상관없이 가열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1.68배 높았다. 현재 일반담배를 피우지 않으면서 가열담배만 3년 이상 피운 사람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가열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의 2.17배에 달했다. 특히 과거에도 일반담배를 피운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3년 이상 가열담배만 사용한 사람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가열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의 3.20배 높았다.가열담배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사용량에 따라서도 차이를 나타냈다. 가열담배를 하루 16회 이상 사용한 사람은 하루 1~5회 사용한 사람에 견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1.33배 더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또한, 대사증후군의 구성 요소가 하나만 있을 때 일반담배, 전자담배, 가열담배 흡연자 중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사람은 가열담배 사용자였다.연구팀은 가열담배가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높이는 메커니즘이 일반담배와 비슷하다고 추정했다. 발암성, 독성을 가진 가열담배 속 유해 물질이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체내 염증 등을 촉진함으로써 대사증후군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이대서울병원 첨단의생명연구원 지용호 교수는 “가열담배를 장기간 피운 사람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일반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에게서 관찰된 위험보다 오히려 더 높았다”며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여러 가열담배 제품이 일반담배보다 건강에 낫다고 가정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Tobacco induced diseases’에 최근 게재됐다.
성인 여성의 절반은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요실금'을 경험한다. 나이가 들면서 증상이 잦아지고, 질환으로 악화한다. 노인 여성 77%가 요실금 질환을 앓고 있을 정도다(질병관리청). 다행히 골반 근육을 단련하면, 예방할 수 있다.'요실금 예방 운동' 첫 번째는 '케겔 운동'이다. 콰트 김규남 운동지도사 도움말로 알아봤다. 콰트는 필라테스, 스트레칭, 유산소·근력 운동 등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건강관리 통합 플랫폼이다.◇요실금 개선, '골반저근 단련'이 관건요실금은 출산, 폐경, 비만, 당뇨병 등 다양한 이유로, 골반 부위 장기를 지지하는 근육인 '골반저근'이 약해지면서 발병한다. 특히 출산했거나, 폐경기에 들어선 여성에게 흔히 나타난다. 출산하면 골반 근육이 약해지면서 방광과 요도가 처지고, 폐경기에는 방광·요도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근육 탄력을 높이는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이다. 요실금이 생기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소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고, 오히려 통증이 느껴지고, 일상생활 중 소변이 새어 나와 위생적인 문제로 사회 활동에 제약이 생긴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골반저근이 약해지면 배뇨기는 물론 성기능까지 떨어진다.◇요실금 없어도, 케겔 운동 필요한 사람이 있다?골반저근을 강화하면 방광이나 요도 주변 근육 기능이 회복돼 요실금을 예방하고 완화할 수 있다. 성기능도 향상된다. 또 골반저근은 코어 근육의 일부라서, 단련 시 코어 기능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요실금이 심하지 않더라도 골반저근이 약해진 사람이라면, 케겔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케겔 운동이 필요한지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만일 ▲자주 변비가 생기거나 ▲방귀를 참기 어렵거나 ▲소변 때문에 자주 화장실에 가거나 ▲잔뇨감이 있거나 ▲재채기할 때 방귀나 소변이 새는 증상 중 하나라도 해당 사항이 있다면, 골반 근육 약화를 의심하고 케겔 운동을 하는 게 좋다.◇'케겔 운동' 따라 하기▶동작=바닥에 누워 양발을 골반 너비로 벌리고, 무릎을 90도로 굽혀 세운다. 양손은 편하게 내려놓는다. 엉덩이를 지면에서 들어 올리며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도록 한다. 허리가 과하게 꺾이지 않는 범위에서 엉덩이를 들어올려야 한다. 중요한 점은 이 자세를 유지하면서 소변을 중간에 멈추는 느낌을 상상하며 골반저근을 수축하는 것이다. 이 느낌을 상상하는 게 어렵다면 항문에 빨대를 꽂았다고 생각해도 된다. 빨대로 물을 지긋이 빨아당긴다는 느낌으로 항문을 조인다. 3~5초간 수축 상태를 유지한 후 천천히 이완한다. 이를 1회로 총 10회 반복한 후 엉덩이를 바닥에 내려놓고 휴식한다. 호흡은 골반저근을 수축할 때 내쉬고, 이완할 때 들이마신다.▶운동 횟수와 휴식 시간=항문에 힘을 줬다 빼는 것을 1회로 1세트에 10회씩 총 3세트 진행한다. 세트 사이 휴식은 1분 내외로 짧게 쉬는 게 좋다.▶주의해야 할 자세=골반저근을 수축할 땐, 무릎이 안으로 모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소변이 마려운 상태에서는 운동을 진행하지 않는 게 낫다. 만약 허리에 통증이 있다면 엉덩이를 바닥에서 떼지 않고 진행하는 게 안전하다.
모르고 생선 뼈를 삼켰다가 간에 농양이 생긴 10대 남자 청소년 사례가 공개됐다.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베일러의대 의료진은 17세 남성 A군이 최근 3일간 몸에서 열이 나고, 1주간은 윗배 통증, 설사, 구토가 반복됐으며, 3주간은 원치 않게 체중이 약 7kg 줄었다며 응급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A군이 지속적인 윗배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에 복부 CT 촬영을 했고, 간에 비정상적 덩어리가 있는 게 보였다. 처음엔 암일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그런데 추가 검사 결과 '감염'에 의한 문제일 확률이 더 높았고, CT 검사 결과를 더 자세히 확인한 결과 이물질이 있는 것이 의심됐다. 집중적으로 병력을 조사한 결과, A군은 문제 증상이 나타나기 2~3일 전에 생선을 먹었다는 걸 기억해냈다. 이에 간 조직 검사를 해보기로 했다. 결국 의료진은 4.3cm 길이의 휘어진 생선뼈를 간에서 발견했고 이를 제거하기 위해 간의 왼쪽 일부를 절제했다. 수술로 생선뼈를 제거하자 A군이 겪었던 모든 문제 증상이 사라졌다. 베일러의대 의료진은 "생선뼈 이물질 섭취로 인해 간농양이 생긴 드문 사례"라며 "섭취한 이물질은 대부분 손상 없이 위장관을 통과하지만 1% 미만의 확률로 위장관에 구멍을 내며 감염, 농양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물질이 간으로 이동한 사례는 거의 없고, 농양이 형성될 때까지 증상이 모호한 경우가 많아 진단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A군 사례는 간농양 의심 증상이 있었고, 초기 CT 촬영 사진을 자세히 봤을 때 곡선형 고밀도 이물질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게다가 A군이 최근 생선을 섭취한 경험이 있다는 걸 기억해내 원인을 더 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고 했다. 더불어 이물질에 의한 간농양은 원인 물질 제거를 위한 빠른 수술적 개입이 필요하고, 그래야 사망률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