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두통 환자 4명 중 1명이 최근 3개월 내 두통으로 일상에 지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통에 대한 인식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두통학회 김병건 회장(을지대 을지병원 신경과)은 "두통은 제대로 치료받아야 하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워낙 흔하게 나타나는 탓에 꾀병으로 여기거나 환자 본인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만성두통의 경우 삶의 질을 저하시키므로 제대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한두통학회가 전국 14개 병원의 신경과를 내원한 만성두통 환자 351명을 대상으로 '만성두통 환자의 삶의 질'을 조사한 결과 약 83.3%가 최근 한 달간 두통 증상 없이 머리가 완전히 맑았던 기간이 2주 미만이었다고 답했다. 두통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약 24.2%가 최근 3개월 내 두통으로 직장에 결근 또는 학교에 결석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약 47%가 두통으로인해 업무나 학습 능률이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통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만 두통을 경험하고 3개월 이내 병의원에서 약물치료를 받는 사람은 전체 두통환자의 23%에 불과했다. 3개월 이후 1년 이내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는 21%, 1~3년 이내에 병원을 찾는 경우는 19.2%였다. 김병건 회장은 "두통 환자는 대부분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약을 구입해 복용하는 것으로 두통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만성두통의 경우 젠통제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고, 진통제 남용으로 오히려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진통제 복용에 대한 만족도 부분에서 '만족' 또는 '매우 만족'이라고 답한 환자의 비율은 약 25.2%에 불과했다. 대한두통학회 조수진 부회장(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은 "두통이 있다고 무조건 병원에 올 필요는 없지만 두통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며 "다만 50세 이후 전에 없던 두통 증상이 생기거나 약이 듣지 않는 경우, 마비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는 뇌질환 등 특정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만일 갑자기 두통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조용하고 어두운 방에 누워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머리에 찬 수건을 대거나 수건 등으로 머리 둘레를 묶어 두피의 혈관을 압박하는 것도 임시 조치가 될 수 있다. 과로나 스트레스 등에 의해 나아나는 긴장형 두통이나 머리가 쿵쿵 울리고 속이 메스꺼워지는 편두통 증상을 겪는 사람은 평소에 ▶수면을 충분히 취한다 ▶식사를 거르지 않는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술과 카페인은 가급적 피한다 ▶같은 자세로 너무 오래 앉아있지 않는다 등의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편 대한두통학회는 두통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올해부터 1월 23일을 '두통의 날'로 지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두통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만 두통을 경험하고 3개월 이내 병의원에서 약물치료를 받는 사람은 전체 두통환자의 23%에 불과했다. 3개월 이후 1년 이내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는 21%, 1~3년 이내에 병원을 찾는 경우는 19.2%였다. 김병건 회장은 "두통 환자는 대부분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약을 구입해 복용하는 것으로 두통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만성두통의 경우 젠통제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고, 진통제 남용으로 오히려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진통제 복용에 대한 만족도 부분에서 '만족' 또는 '매우 만족'이라고 답한 환자의 비율은 약 25.2%에 불과했다. 대한두통학회 조수진 부회장(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은 "두통이 있다고 무조건 병원에 올 필요는 없지만 두통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며 "다만 50세 이후 전에 없던 두통 증상이 생기거나 약이 듣지 않는 경우, 마비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는 뇌질환 등 특정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만일 갑자기 두통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조용하고 어두운 방에 누워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머리에 찬 수건을 대거나 수건 등으로 머리 둘레를 묶어 두피의 혈관을 압박하는 것도 임시 조치가 될 수 있다. 과로나 스트레스 등에 의해 나아나는 긴장형 두통이나 머리가 쿵쿵 울리고 속이 메스꺼워지는 편두통 증상을 겪는 사람은 평소에 ▶수면을 충분히 취한다 ▶식사를 거르지 않는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술과 카페인은 가급적 피한다 ▶같은 자세로 너무 오래 앉아있지 않는다 등의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편 대한두통학회는 두통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올해부터 1월 23일을 '두통의 날'로 지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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