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잘 모르는 편두통 예고 증상 & 대처법

질환 이야기

편두통 환자가 늘고 있지만, 정작 자신에게 편두통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학계에서는 환자 6명 중 5명은 병원에 가지 않으며, 이들의 대부분은 자신이 편두통인 것을 모를 것이라고 추정한다.

편두통 때문에 괴로워하는 여자
편두통 자각하기 쉽지 않아
편두통은 대부분 중등도 이상의 강도를 보인다. 그래서 편두통 환자의 약 80%가 두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고 한다. 편두통이 삶의 질과 직결돼 있는 만큼, 자신이 편두통인지 알고 미리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편두통은 증상이 워낙 다양해서 자신이 편두통인 것을 자각하는 게 쉽지 않다. 편두통의 증상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머리 한쪽만 아파서 ‘편(偏)두통’
편두통은 머리 혈관 기능에 이상이 생겨서 발작적이고 주기적으로 두통이 느껴지는 것을 말한다. 주로 머리의 한쪽에서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편두통이라고 불린다. 편측성두통은 전체 편두통의 약 60%를 차지한다. 여성에게서 더 흔하다. 편두통은 전체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10대에 처음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의 18%, 남성의 6%가 일생에 한 번 이상 편두통을 겪는다고 한다(국가건강정보포털).

향수 냄새, 밝은 빛 등이 유발
편두통이 생기는 상황은 사람마다 다르다. 대표적으로 ▲운동 중 ▲월경 후 ▲향수 냄새를 맡았을 때 ▲밝은 빛을 봤을 때 ▲시끄러운 소리를 들었을 때 ▲자동차를 탈 때 ▲치즈·초콜릿·커피를 섭취했을 때 편두통이 나타난다. 사람마다 원인이 각양각색이라 진단이 잘 안 되며, 편두통으로 진단받기까지 수십 년 걸리는 경우도 있다.

편두통을 의심해볼 수 있는 상황표
두통 전 ‘예고 증상’ 나타나
성인이 겪는 편두통 중 80%를 차지하는 게 ‘무조짐편두통’인데, 피로감·무기력감·하품·울렁거림·구토·집중력 저하·근육경직·갈증·복통 같은 다양한 예고 증상이 나타난 뒤 두통이 온다. 두통이 바로 나타나지 않고 예고 증상을 겪은 뒤 길게는 이틀 후에 두통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서, 단순한 과로·스트레스·소화불량쯤으로 여기고 지나치기도 한다. 예고 증상 후에 시야에 검은 점이 생기거나, 빛이 번쩍 하는 느낌이 들거나, 운동장애·감각장애 같은 신경학적 증세까지 나타난다면 ‘조짐편두통’이다. 신경학적 증세가 수십 분간 지속되다가 한 시간 내에 두통이 뒤따른다. 을지병원 신경과 김병건 교수는 “아이가 차만 타면 멀미를 하거나, 복통·어지럼증을 자주 호소하면 편두통일 수 있다”며 “대부분 중학교에 입학할 때쯤 이런 증세가 사라지지만, 그 이후부터는 주기적인 두통에 시달리게 된다”고 말했다.

유발 요인 알고, 피하는 게 최선
편두통 관리는 유발 요인을 없애는 게 핵심이다.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편두통을 겪는지 확인하고, 그 상황을 피해야 한다. 편두통을 일주일에 두 번 이상 겪는다면 약을 복용해야 한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주로 항우울제, 항경련제, 베타차단제 등을 쓴다. 스트레칭, 숙면, 명상, 가벼운 운동 등 신경을 안정시키는 생활습관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진통제
진통제 자주 복용하면 심해져요
두통 때문에 약국에서 진통제를 구입해 복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약을 일주일에 이틀 이상 복용하면 증상이 오히려 심해질 수 있다. 진통제의 일부 성분이 두통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써야 만성편두통(한 달에 보름 이상 편두통을 겪는 것)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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