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얄캐닌, ‘2025 로얄캐닌 벳 심포지엄’ 성황리 개최펫푸드 기업 로얄캐닌이 매년 주최하는 ‘2025 로얄캐닌 벳 심포지엄’이 지난 4월 15일과 16일 양일간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개최됐다. 올해 심포지엄은 반려동물의 비만 문제 해결과 건강한 체중 관리를 주제로, 70개국에서 모인 300명의 수의사와 각국의 크리에이터와 저널리스트 등 총 5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로얄캐닌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 보호자의 26%는 ‘건강한 체중’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하며, 17%는 잘못된 정보가 반려동물 체중 관리를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라고 응답했다. Z세대 보호자의 55%는 SNS를 주요 정보원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수의학 전문가와 보호자 간 소통을 통해 정확한 정보가 전달될 필요성을 시사했다.로얄캐닌은 당뇨병, 관절 문제, 심장 질환, 면역 기능 저하 등 다양한 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는 비만의 심각성과 관리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수의사와 보호자가 반려동물의 체중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글로벌 캠페인 ‘#ScalingTheConversation(대화의 확장)’을 새롭게 발표하기도 했다. 해당 캠페인은 수의사, 영양 전문가, 행동 전문가와 함께 반려동물 보호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과학 기반의 정보를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전달하며 Z세대 보호자와의 대화 채널을 확장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펫팜, 65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반려동물 의약품 제조·유통 스타트업 펫팜이 약 65억 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알렸다. 현재까지 펫팜이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105억 원에 달한다. 펫팜의 시리즈B 투자에는 5개의 투자사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유진자산운용이 추가 투자를 했으며, ▲스틱벤처스 ▲크릿벤처스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 ▲디캠프가 신규로 참여했다. 펫팜은 지난 23년 시리즈A 투자금 32억 원을 유치한 바 있다. 펫팜 윤성한 대표는 “국내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은 다국적 제약사가 장악하고 있어 국내 기업은 어려움이 있다”며 “펫팜은 자체 유통망을 기반으로 다양한 반려동물 의약품을 국산화하고,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더 넓은 선택지와 합리적인 구매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펫팜은 현재 전국 약 6천 개 동물약국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동물용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취득했으며, 국내 제조사들과 협력해 K-반려동물 의약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 펫 용품 브랜드 베르그앤릿지,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 팝업 스토어 열어북유럽 감성의 디자인의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베르그앤릿지(Berg&Ridge)가 5월 18일까지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 증가에 따라 반려동물 시장 역시 고급화와 전문화를 요구받고 있다. 이에 베르그앤릿지는 모던 디자인, 친환경 소재, 헬스케어 요소들을 제품에 적용했다. 베르그앤릿지는 국제 디자인 인증 중 하나로, 핀란드 정부에서 주관하는 ‘Design from Finland(디자인 프롬 핀란드)’ 어워드에서 총 8개 제품이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베르그앤릿지 관계자는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삶을 더욱 풍성하고 건강하게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강아지숲, ‘5월 특별 프로모션’ 진행춘천 강아지숲 테마파크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개별 방문객을 위한 1인 입장권과 소규모 방문객을 위한 패키지권(2인, 4인)으로 구성됐으며 권종별 최대 30%까지 할인 적용을 받을 수 있다. 패키지권을 구입하면 사람 입장료 및 음료 교환권, 네이처 푸드테라스 식사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해당 프로모션의 판매 기간 및 사용 기한은 2025년 5월 31일까지며, 현장 매표소에서 발권 시 적용된다. 반려견 입장료는 미포함이며 다른 할인 정책과 중복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유효기간 이후에는 사용이 불가하다. 자세한 정보는 강아지숲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펫보석 ‘펫츠비아’, 반려동물 장례식장 ‘21그램’에 공식 입점보람그룹의 생체보석 브랜드 ‘펫츠비아’가 반려동물 장례 전문기업 21그램의 장례식장에 공식 입점했다고 12일 밝혔다. 펫츠비아는 반려동물의 털이나 분골 등에서 추출한 생체원소를 사파이어와 합성해 제작되는 생체보석이다. 보석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와 유사한 방식으로 제작되며 X선 형광분석(XRF)을 통해 생체 성분을 분석한 리포트와 인증서를 함께 제공한다. 형태는 반지, 목걸이 같은 액세서리부터 피규어, 기념 오마주(기념패)까지 다양하다. 고객은 원하는 보석의 컬러, 크기, 커팅 형태는 물론, 금속 재질이나 부착되는 문구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깨끗한나라 포포몽, 이마트 몰리스·트레이더스 전용 펫티슈 출시깨끗한나라의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포포몽’이 이마트 몰리스·트레이더스 전용 프리미엄 펫티슈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신제품 ‘도톰한 에센셜 케어 펫티슈’는 ▲병풀(진정) ▲편백잎(트러블 예방) ▲알로에베라잎(보습) 등 복합 식물 유래 성분을 적용해 성분 및 효능에 민감한 고객들과 반려동물 모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기존 제품에 포함된 세라마이드 엔피와 판테놀 성분을 유지해 반려동물의 피부 트러블이나 자극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히알루론산을 더해 촉촉한 보습감을 강화했다. 또한, 도톰한 엠보싱 원단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여 한 장으로 반려동물의 전신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유통 채널별 고객 특성에 맞춰 제품 구성에도 차별화를 뒀다. 전문성을 중시하는 몰리스에는 단품(80매)을, 실속형 대용량을 선호하는 트레이더스에는 6입 묶음 제품을 각각 선보인다. 지난 2023년 시작한 깨끗한나라 포포몽은 지난해 말 전국 다이소 매장에 입점하며 반려동물 용품 9종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군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개를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교원그룹 키녹,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 대상 ‘스페셜 케어 패키지’ 출시교원그룹 신개념 펫 프렌들리 호텔 키녹(KINOCK)은 휴양과 반려동물 맞춤 상담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스페셜 케어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이 패키지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들이 반려견을 안전하게 맡기고 경주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반려동물의 문제 행동에 대한 반려동물 전문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스페셜 케어 패키지에는 반려동물 친화 객실 1박과 함께 전문 훈련사가 제공하는 ‘반려견 보딩케어 서비스(1마리·2시간)가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맞춤형 문제행동 교정 상담 서비스인 ‘댕쪽이 상담서비스(20분)’도 제공된다. 이 밖에도, 갓 구운 크로와상과 따뜻한 커피로 구성된 2인 조식과 2500평 규모의 키녹 야외 펫파크와 90평 규모의 실내 펫 파크 무료 입장권, 카페 스니프 10% 할인권 등 혜택이 제공된다.
펫문화복지정책이해림 기자2025/05/13 16:45
펫이슈이해림 기자2025/05/13 15:54
정책오상훈 기자 2025/05/13 15:37
대한소화기학회가 춘계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4월 19일부터 20일까지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에서 열린 Seoul International Digestive Disease Symposium(SIDDS) 2025 및 학술대회는 소화기학 분야의 최신 연구와 혁신을 선도하는 국제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으며, 22개국 10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주요 심포지엄에서는 헬리코박터, 장 염증질환, 위장관 운동질환, 만성 간염, 담도 협착, 위장관암, 간췌담도암 등의 핵심 소화기질환을 비롯해 면역항암제, 단일세포 유전자 분석 등 다양한 최신 주제를 다뤘다. 이외에도 소화기질환에 대한 다학제적 접근을 논의하는 세션과 일본소화기학회와의 공동 심포지엄이 마련돼 학술적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245편의 초록이 접수돼 구연 및 포스터 발표가 활발히 열렸으며, 복부초음파 이론 및 실습 교육 세션도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Presidential Lecture'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서동완 교수가 내시경초음파 유도하 췌장종양의 국소치료에 대해 연구결과와 임상경험을 공유했고, 'State-of-the-Art Lecture'에서는 이탈리아의 Alessandro Armuzzi 교수가 염증성 장질환 치료의 새로운 목표에 대한 심도 깊은 강의를 진행했다.이번 대회에는 8개국에서 초청된 196명의 국내외 석학을 비롯 1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등록했다. 대한소화기학회 김주성 이사장은 “이번 통합 학술대회는 소화기질환 분야의 혁신적 연구성과와 아이디어를 활발히 교류하는 귀중한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소화기질환 분야를 선도하는 모학회로서 지속적인 연구 발전과 학술 교류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단신한희준 기자2025/05/13 15:36
제약정준엽 기자 2025/05/13 15:33
빨간색 매운맛 치즈 과자를 먹은 뒤 붉은 변을 보고 응급실은 찾은 미국 20대 남성의 사례가 국제 저널에 보고됐다. 미국 베데스다 의과대 위장병학 간병학과 의료진에 따르면 미국 남성 A(22)씨는 한밤중 갑작스러운 복통을 느껴 깨어났다. 이후 많은 양의 붉은 변을 봤다. 그는 혈변(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봤다고 생각해 다음 날 아침 응급실을 찾았다. 초음파, 컴퓨터 단층촬영(CT), 위장 대장 내시경 등 각종 검사 결과 그의 소화기관과 항문에는 아무런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 전날 어떤 음식을 먹었냐는 의료진 질문에 A씨는 “저녁에 빨간색 매운맛 치즈 과자 대용량 한 봉지(약 425g)를 먹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붉은 변의 원인은 전날 먹었던 과자 때문”이라며 “피가 나서 그런 게 아니라, 식용 색소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 “복통을 느꼈던 이유는 과자 속의 캡사이신 성분 때문이다”며 “캡사이신은 위장 점막에 있는 ‘TRPV1’이라는 통증 수용체를 자극해 위장 운동을 증가시키고, 위산 분비를 촉진한다”고 말했다. A씨는 시간이 지난 뒤 증상이 완화돼 당일 퇴원했다. A씨처럼 음식이나 약물로 인해 붉은 변을 볼 수 있다. 크랜베리·토마토·비트 등과 같은 붉은색 계열의 음식이나 붉은색 식용 색소가 들어간 음식을 먹는 경우, 항생제인 리팜피신이나 항경련제인 페니토인 등을 복용하면 붉은 변을 볼 수 있다. A씨가 먹은 과자에도 붉은색 식용 색소인 ‘레드 레이크’가 다량 들어가 있다. 다만, 이런 음식과 약물을 먹지 않았는데도 붉은 변을 본다면 병원에서 검사받아야 한다. ▲치질 ▲궤양성 대장염 ▲소화기관 출혈 ▲대장암 등으로 인해 붉은 변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A씨가 먹은 과자처럼 캡사이신이 들어간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위 점막이 손상돼 위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캡사이신은 소화가 잘 안돼,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 위장을 자극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매운 음식은 위와 식도 사이 조임근을 느슨하게 해 소화불량과 속 쓰림도 유발할 수 있다. 대장 조직도 자극해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을 악화하기도 한다. 심할 경우, 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캡사이신이 암세포를 공격하는 자연살해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려 위암을 비롯한 암 발생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김헌식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캡사이신 자체가 발암물질은 아니지만 캡사이신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자연살해세포의 세포질 과립방출 기능장애를 일으켜 암 발생을 촉진한다. 매운맛을 건강하게 즐기려면 적정량을 섭취하는 게 가장 중요하며 먹을 땐 우유, 달걀 등 매운맛을 중화하는 음식을 함께 섭취해 위장에 가는 자극을 줄이는 것이 좋다.이 사례는 국제적인 의학 저널인 ‘큐레우스’에 게재됐다.
위장질환김예경 기자2025/05/13 15:31
혈압을 낮추려면 걷기, 러닝 같은 유산소 운동보다 등척성 운동(관절의 움직임 없이 특정 자세를 유지하며 근육에 긴장을 주는 운동)을 더 권장한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서레이라이브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유산소 운동보다 등척성 운동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보도했다. 이스트 런던 대학 스포츠 치료 교수 알렉스 워커와 운동 생리학 교수 제이미 에드워즈는 “혈압을 낮추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면 러닝, 근력 운동 보다 플랭크 같은 등척성 운동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제이미 교수에 따르면, 주 3회 약 8분씩 등척성 운동을 하면 혈압이 감소한다. 그는 “등척성 운동을 하면 특정 인대나 근육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 부상을 예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국 캔터베리크라이스트처치대 연구팀은 1990~2023년에 1만6000명이 참가한 270개 임상 시험 자료를 토대로 2주 이상 지속되는 운동이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등척성 운동 후 최고·최저혈압이 각각 8.24mmHg, 4mmHg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소 운동을 했을 때는 4.49mmHg, 2.53mmHg씩, 고강도 인터벌 운동 후에는 4.08mmHg, 2.50mmHg씩만 낮아졌다. 이에 대해 캔터베리크라이스트처치대 심혈관 생리학 연구원 오드리스콜 박사는 “등척성 운동을 할 때 버티는 동작을 유지하고 푸는 과정을 통해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가 증가한다”고 말했다.대표적인 등척성 운동으로는 ▲플랭크와 ▲월싯 등이 있다. 플랭크를 할 때는 손바닥을 바닥에 대고 엎드린 뒤, 팔꿈치를 90도로 굽힌 상태로 팔뚝을 바닥에 대고 몸을 지탱하면 된다. 머리와 몸은 일직선상에 맞추고 발끝을 정강이 쪽으로 잡아당긴다. 이 자세가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다리를 한 쪽씩 올리는 동작을 하면 좋다. 월싯은 벽에 등을 댄 후 무릎을 직각으로 구부린 상태에서 기대앉아 버티는 동작이다. 한편, 규칙적인 운동은 고혈압 환자에게 중요하다. 운동은 즉각적으로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량을 늘리며 혈압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운동 중에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심장의 펌프질이 빨라져 혈압이 올라가지만, 이후 22시간 동안 혈관을 수축시키는 노르에피네프린, 안지오텐신Ⅱ, 엔도텔린 등 호르몬 분비가 감소해 혈압이 떨어진다. 꾸준히 운동하면 심폐지구력이 증가하고 근육이 강화돼 고혈압을 유발하는 비만이나 혈관장애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고혈압 환자가 너무 무거운 무게를 드는 근력 운동은 하지 않는 게 좋다. 근력 운동은 순간적으로 큰 힘을 쓰면서 혈압이 높게 올라가 혈관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고혈압 환자는 운동 시 숨을 참지 말고 호흡을 잘 조절해야 한다. 또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을 해야 혈압이 갑자기 상승하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 실제로 운동 후 스트레칭이 혈압 감소 효과를 올려준다. 캐나다 케임브리지 심장병치료센터 연구팀이 스트레칭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고혈압 환자 6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만 운동 후 15분간 스트레칭을 하게 했다. 연구팀은 3개월 후 혈압을 확인했다. 그 결과, 운동 후 스트레칭을 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수축기 혈압이 10mmHg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트니스이아라 기자2025/05/13 14:55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와 결혼을 발표했던 전청조가 과거 수감 중에도 거짓말로 주변인을 속였던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히든아이’에서는 이름, 나이, 성별 등 모든 정보를 조작한 사기범 전청조의 실체가 집중 조명됐다. 전청조는 2020년 사기 혐의로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수감 중에도 재소자들을 상대로 거짓말과 조작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함께 수감 중이던 재소자에게 임신한 척해 좋은 대우를 받고 편하게 지냈다”고 말했다.방송에 따르면 전청조는 당시 남자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와 펜팔을 주고받으며 혼인 관계를 맺는 한편, 여자 교도소 내 외국인 재소자와는 연애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출소 후 전청조는 펜싱 학원에서 남현희를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2023년 8월 재혼을 발표했다. 당시 그는 자신을 미국 출생의 승마 선수이자 예체능 교육 사업가, IT 기업가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후 공개된 사진과 주변 제보를 통해 성별 논란이 제기됐고, 성전환 수술을 포함한 모든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방송에서는 전청조가 남현희에게 접근한 방식도 공개됐다. 그는 자신을 성전환 수술을 통해 남성이 됐다고 소개하며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일용은 “전청조가 남현희에게 처음 펜싱을 배우러 갔을 때 본인을 여자라고 소개했다”며 “태어날 때부터 남자였지만 신체 구조가 잘못돼 25세에 고환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고 했다.하지만 전청조가 받았다고 주장한 고환 이식 수술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대구코넬비뇨의학과의원 이영진 원장은 “고환 자체 조직이 대단히 약하고 혈류 순환에 민감해 이식이 물리적으로 어렵다”며 “전 세계적으로 고환 자체를 이식한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성전환 수술 과정에서 말하는 고환 이식은 실제 고환이 아닌, 외형적 대칭을 맞추기 위해 인공 고환을 음낭부 양쪽에 삽입하는 것”이라며 “정자 생성 등 생식 기능까지 구현하는 고환 이식은 현재 의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또한 전청조는 남현희가 임신한 것처럼 꾸며 믿게 만든 사기 행각도 벌였다. 방송에 따르면 그는 20차례 넘는 임신 테스트 결과를 보여주며 남현희가 임신했다고 믿게 했다. 병원 진료를 요구한 남현희에게는 “책임질 테니까 병원에는 가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이후 사용된 테스트기는 수돗물만 닿아도 양성 반응이 나오는 장난감 임신 테스트기였던 것으로 확인됐다.실제 임신 테스트기는 소변 속 hCG(융모성선자극호르몬)를 감지해 임신 여부를 판단한다. 하지만 시중에는 hCG가 없어도 수분만 닿으면 두 줄이 나타나는 장난감 형태의 제품도 있어 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제품은 보통 포장에 의료기기 인증 마크(KGMP 등)가 없고, 이벤트용 또는 장난감으로 표시된 경우가 많아 구매 시 주의가 필요하다. 정확한 결과를 원한다면,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제품을 약국 등 신뢰할 수 있는 판매처에서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한편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전청조는 지난해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으며,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다. 전청조의 사기극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던 남현희는 경찰 수사 결과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화제와이슈한희준 기자2025/05/13 14:12
멘탈헬스 전자약 플랫폼기업 와이브레인은 불면증 치료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마인드 디지털 수면일기'의 론칭을 통해 슬립 테크 분야에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마인드 디지털 수면일기는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병원에서 불면증을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진단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헬스 솔루션이다.지난해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100명 중 7명만이 숙면을 취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수면 시간의 단축이 수명 단축과 직결될 수 있는 중대한 건강 문제라고 경고하고 있다.마인드 디지털 수면일기는 사용자가 집에서 매일 아침 전날 밤의 수면 상태를 직접 기록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환자의 기억 오류를 최소화하고, 취침 시간, 수면 잠복기, 야간 각성 빈도 등 주요 수면 지표를 정량적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그동안 병원에서 불면증 진단을 위한 수면 분석은 종이 설문지로 진행돼 환자의 지난 기억에 의존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 시스템은 디지털 기반으로 기록의 정밀성과 일관성을 높여 불면증의 평가와 불면증 치료 전후 비교 자료로 활용된다. 와이브레인은 가정의 달을 기념해 가족들의 정신 건강을 점검할 수 있도록 이 서비스를 12일에 정식 론칭한다. 서비스 오픈 전까지 서비스의 모든 기능을 무료로 오픈해 의료기관들이 임상 현장에서 자유롭게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이 서비스의 프로세스는 ▲환자의 회원가입 및 병원 등록 ▲병원의 환자 정보 입력 및 수면일기 시작 ▲검사 일정 등록 및 응답 현황 확인 ▲리포트 조회로 구성돼 있다. 환자 개개인의 수면 리듬과 변화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리포트 기능이 강점이다.와이브레인 이기원 대표는 "5월 가정의 달에 부모님, 학령기 자녀 및 업무 스트레스가 많은 가족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마인드 디지털 수면일기를 론칭한다"며 "이 제품은 불면증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치료의 효과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슬립 테크 제품으로 출발해 향후 정신건강 분야의 정량적 데이터 활용을 확대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와이브레인은 자사 통합 디지털 플랫폼인 '마인드 플랫폼'을 통해 정신건강의학과의 질환 인지부터 검사, 진단, 치료, 관리까지 전 과정을 구현하는 국내 대표 멘탈헬스 전문기업이다. '마인드'는 온라인 척도검사를 모바일로 간소화해 자동 분석 기능을 지원하고,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은 미세전류 기반의 비약물 치료 옵션으로 바쁜 현대인들이 재택으로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도록 해 우울증 치료의 접근성과 다양성을 확대하고 있다.
단신이해나 기자 2025/05/13 14:01
단신이해나 기자 2025/05/13 14:00
미국의 40대 여성이 발톱 가장자리가 살을 파고드는 내성 발톱이 심해지면서 다섯 발가락을 모두 절단한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9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레이시 셰드릭(42)은 평소 내성 발톱을 앓아 매주 발톱 관리를 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9월, 그는 왼쪽 엄지발가락 옆에 물집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진찰을 받은 그는 피부와 피하조직이 감염되는 연조직염을 진단받아 환부를 절개해 치료를 받았다. 셰드릭은 평소 당뇨병을 앓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높아 항생제도 복용했다. 하지만 상처는 잘 봉합되지 않았고, 치료 부위는 결국 괴사했다. 급기야 감염 증세가 심해진 셰드릭은 패혈증을 앓아 엄지발가락을 절단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병원 침대에 누워 '내가 죽으면 아이들은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절단 후에도 발가락 감염은 지속됐다. 셰드릭은 두 차례나 수술을 받았지만, 감염은 뼈까지 퍼졌고 그는 발가락 전부와 발의 절반을 제거했다. 의료진은 "그가 골수염(뼈와 골수에 세균이 들어가서 골조직의 염증을 일으키거나, 뼈와 골수를 파괴하고 고름을 만드는 질환)을 앓고 있었고 발가락 네 개가 모두 부서져 있었다"고 했다. 셰드릭은 이후 발 모양 복원술을 받았지만 아직 걷지 못해 현재 휠체어로 생활하고 있다. 그는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며 "항상 발을 조심해야 하고 발톱 관리는 반드시 위생적인 곳에서 해야 한다"고 했다.레이시 셰드릭이 앓은 내성 발톱은 발톱과 살이 맞닿은 곳에 통증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선천적으로 발톱이 휘어져 있거나 발톱을 잘못 깎은 경우, 발톱이 양옆 살을 찌르면서 나타난다. 발톱이 지속적으로 살을 파고들면 빨갛게 부어오르고 염증이 생겨 진물이 나거나 곪는다. 염증이 심해지면 모세혈관으로 이뤄진 조직(육아조직)이 증식하거나, 셰드릭처럼 연조직염 등의 2차 감염 질환이 나타나기도 한다.내성 발톱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나뉜다. 증상이 가볍다면 기구를 이용해 발톱 모양을 원래대로 교정하고, 자극을 받은 부위에 솜 뭉치를 넣어 통증을 줄인다. 염증이 심하고 재발이 잦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주로 외측성형술을 진행한다. 외측성형술은 염증과 통증이 나타나는 발톱 끝을 세로로 잘라 제거하는 수술이다. 내성 발톱의 근원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예후가 좋다. 심한 염증이 있으면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고름을 빼내는 배농 치료가 병행될 수 있다.내성 발톱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할 뿐 아니라, 보행이나 운동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평소 예방이 중요하다. 발톱을 정리할 때는 바짝 자르지 않도록 해야 하며, 발톱의 양옆 모서리 끝이 항상 드러나야 한다. 발톱 모양은 주변 살에 자극을 주지 않는 일자로 자르는 게 좋다. 이 외에도 외출 후 발을 씻고, 깨끗한 생리식염수에 발가락을 담가 소독하는 등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너무 작거나 조이는 신발을 신는 것도 발톱이 살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기 발 크기에 맞추어 신발을 신도록 한다.한편, 레이시 셰드릭처럼 당뇨병을 앓는 환자는 내성 발톱으로 인한 감염 위험이 더 크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안전처는 당뇨병 환자가 혈당이 높아 백혈구 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면역체계가 약화해 감염 위험이 큰 것으로 추정한다. 또, 비정상적으로 높은 혈당이 바이러스 활동과 증식을 촉진해 증세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같은 감염 질환을 앓더라도 당뇨병 환자라면 평소 혈당 조절을 철저히 해 감염이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성을 낮춰야 한다.
반려견이 상처를 핥아 패혈증을 겪게 된 미국 60대 남성의 사례가 보고됐다.지난 4월 25일(현지시각) 미국 노스이스트 조지아 메디컬센터(NGMC) 보고에 따르면 63세 남성 A씨는 병원 응급실에 실려 오기 이틀 전부터 무기력함과 관절통, 목 통증 등을 겪었다. 상태가 악화해 응급실에 방문했을 때 그는 다리를 움직이거나 혼자 힘으로 서 있기도 힘들 정도였다. 검사 결과, 신부전과 간부전 등 여러 장기 부전이 발견됐다. 패혈증 쇼크(패혈증으로 인해 위험할 정도로 낮은 저혈압이 동반돼 내부 기관에 혈액이 거의 유입되지 않는 현상)도 발생해 A씨는 곧바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A씨는 항생제 치료와 장기 부전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추가 검사를 통해 증상의 원인을 파악하려 했는데, 이 과정에서 A씨의 오른쪽 정강이에 생긴 상처가 까맣게 변해있는 것을 발견했다. 검사 결과, 캡노사이토파가 카니모르수스균(Capnocytophaga canimorsus) 감염이 확인됐다. 이 균은 건강한 개와 고양이의 75%가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구강에 존재한다. 의료진은 A씨의 반려견이 그의 상처를 핥으면서 상처를 통해 감염이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A씨의 반려견에 대한 추가 균 검사는 진행하지 않았다.A씨는 16일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퇴원 후 그는 매주 외래 진료를 봤으며, 빠른 회복 속도를 보였다. 다만, 의료진에 따르면 한 달이 지난 뒤에도 무기력함과 피로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일반적으로 반려견 입에 있는 균은 사람에게 옮겨왔을 때 살아남지 못한다. 하지만 드물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고령층, 임신부에게 닿았을 때 몸속으로 침투해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A씨처럼 상처가 벌어진 상태에서 개가 핥는다면 상처 부위를 통한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개가 평소 자신의 배변을 먹는 습관이 있다면 얼굴이나 상처 부위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변에 있던 캄필로박터균이나 기생충 알이 개의 입에 옮겨갔다가 인체에 침투하면서 복통, 설사, 장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A씨처럼 균 감염에 의해 패혈증까지 발생할 위험도 있다. 패혈증은 세균이나 세균의 독소가 혈중에 있으면서 나타나는 전신적인 현상이다. 패혈증 초기에는 호흡이 빨라지고, 시간이나 장소 등에 대한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나타난다. 혈압이 떨어지면서 공급되는 혈액량도 줄어 입술이나 혀, 피부 등이 전반적으로 시퍼렇게 보일 때도 있다. 패혈증은 그 원인이 되는 감염을 치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환자들은 혈액 검사, 영상 검사 등을 통해 감염 부위가 확인되면 항생제를 사용해서 치료한다. 패혈증은 초기에 대응하지 못하면 수일 내에 조직 및 장기가 손상되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있다면 패혈증일 수 있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이 사례는 의학 학술지인 ‘미국사례보고저널’에 지난 4월 보고됐다.
감염질환임민영 기자2025/05/13 13:15
다이어트김예경 기자2025/05/13 12:30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아르테미스’ 우주기지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목표는 2030년 수명이 다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 대체와 인류의 달 거주다. 그런데 인류가 우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문제가 많다. 그중 하나는 중력이 미세한 우주 환경에서 사람의 몸이 쉽게 고장 난다는 것.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가 전세계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는 인공 장기를 우주로 보내 우주 환경에 맞닥뜨린 사람의 장기가 어떻게 변하는지 알아보는 단계다. 그에 맞는 대책을 세우기 위해서다. 국내에서도 오는 11월에 발사 예정인 누리호에 인공 심장과 혈관을 분화할 수 있는 3D 프린터가 탑재된다. 연구를 주도하는 건 공학이나 생물학에 천착한 과학자가 아니라 이비인후과 의사인 한림대춘천성심병원 박찬흠 교수다. 8일, 춘천 한림대학교에서 국내 우주의생명공학(Space Bio&Medicine)의 개척자인 그를 만났다.◇“우주에선 심장 빠르게 망가질 것, 인공 심장 먼저 보내봐야”우주에서 가장 빠르게 망가질 장기는 심장일 가능성이 높다. 중력이 약하면 혈관의 직경이 늘어나 심박출량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부정맥, 심근경색 등의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 예상한다. 우주에선 사람의 심근세포가 지상에서보다 빠르게 늙는 셈. 박찬흠 교수는 “2035년이면 달에 사람이 거주할 전망”이라며 “장기간 우주에 있는데 심장 질환이 생기면 죽을 수밖에 없는데 이것에 대한 치료책, 예방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그가 처음부터 우주에 관심을 가졌던 건 아니다. 암 수술이 주요 분야였던 그는 환자에게 인공 고막이나 인공 후두 연골 등을 이식하는 일이 잦았다. 자연스럽게 재생의학이나 조직 공학에 관심을 가졌다. 인공 장기는 3D 프린터와 살아있는 세포로 구성된 ‘바이오잉크’를 활용해 만든다. 배양 및 분화시킨 세포를 3D 프린터로 층층이 쌓아올려 실제 우리 조직과 유사한 형태와 기능을 갖게 하는 식이다. 박 교수는 프린터 제조사의 바이오잉크만 사용해야 한다는 현실이 답답해 수년간의 연구 끝에 직접 3D 프린터를 제작하기에 이르렀다. 여기까지만 해도 대단한 업적이지만 그는 미세혈관이 많은 심장과 같은 조직도 3D 프린터로 제작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 연골이나 방광처럼 비교적 단순한 구조의 조직은 3D 프린터로 제작하기 용이하지만, 심장이나 간 등 미세 혈관이 많은 조직은 그렇지 않다. 중력 때문에 세포들이 바닥으로 쏠리면서 증식이 잘 안 돼 조직 곳곳이 비고 혈관 분화도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중력이 미세한 우주에서는 조금 더 완성적인 조직체가 될 거라는 가설을 세웠다. 박찬흠 교수는 “국내에서 우주와 비슷한 미세중력 환경 조성이 가능한 시설들을 체크했지만 한 시간을 유지하는 게 최대치였다”며 “인공 심장 세포 배양에 1주일, 조직 형성에 60일 정도가 걸린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우주 연구가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로 보였다”고 말했다.◇우주 용어 공부부터, 결국 누리호에 연구체 싣기까지우리나라는 국제우주정거장 사용 권한이 없다. 우주 환경에서 연구를 진행하려면 완전 자동으로 작동하는 3D 프린터를 제작해 위성 발사용 로켓에 실어야 했다. 박 교수는 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에 방문해 연구의 필요성을 피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의사가 우주 연구를 왜?’ 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그렇게 문을 두드리고 돌아다닌 지 4년째가 되던 2021년, 2025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에 ‘바이오캐비넷’을 탑재할 수 있게 됐다. 우주 용어 공부에만 6개월을 투자하는 등 현실의 장벽에 좌절하지 않은 결과였다.바이오캐비넷에는 3D 프린터와 혈관 분화기가 들어간다. 우주에서 자동적으로 인공 심장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발사 과정의 충격을 견디는 탑재체 외관과 우주 환경을 견딜 수 있는 실링 방법까지 전부 직접 고안해냈다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심장 줄기세포를 통해 만들어진 인공 장기의 박동 및 세포 생존을 관찰하는 게 목표”라며 “연구가 성공하면 우주 환경에서 인공 장기가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관한 자료를 갖게 되는 건 물론 우주인에게 치명적인 심혈관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교수는 2027년에 발사 예정인 귀환형 인공위성 플랫폼 연구에도 참여한다. 해당 연구는 우주에서 암세포를 배양하고 항암제 반응성을 분석한 다음 지상으로 귀환시켜 정밀 유전자 분석을 실시하는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성공한다면 우주 환경에서의 암세포와 미세중력 및 우주 약물 효용성의 기전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 대상은 지구상에서 악성도가 가장 높은 교모세포종이다. 박 교수는 “암세포도 미세중력에서는 약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우주에서 항암제를 투여하면 소멸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단계”라며 “다만 우리나라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 없기 때문에 실패 확률이 50%에 이른다”고 말했다.
과학이야기오상훈 기자2025/05/13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