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식진흥원·한국정신문화재단, 안동 전통 식문화 현장 견학 실시한식진흥원과 한국정신문화재단은 ‘한식문화공간 이음’ 제3기 도슨트를 대상으로, 지난주 경북 안동에서 전통 식문화와 지역 문화를 아우르는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견학의 첫 방문지인 안동소주박물관에서는 김연박 식품명인(제20-가호)이 직접 안동소주의 역사와 유래를 소개하고, 전통 방식의 누룩 만들기와 증류 과정을 시연했다. 이후 방문한 노송정 종택에서는 18대 종부 최정숙 여사가 직접 마련한 전통 다과 체험이 진행됐다. 마지막 방문지인 도산서원에서는 전문 문화해설사의 안내로 퇴계 이황 선생의 삶과 철학, 그리고 도산서원이 담고 있는 안동 선비정신에 대한 해설을 들었다.■ 파리지엔의 블랑제리 '보앤미'... 건강한 식사빵 통했다신세계푸드의 ‘보앤미(BO&MIE)’가 ‘웰니스(Wellness) 베이커리’ 트렌드를 이끌며 ‘건강빵 핫플’로 떠올랐다. 24일 신세계푸드는 지난 2월 선보인 ‘보앤미(BO&MIE)’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누적 방문객 수가 2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매월 평균 5만명의 구매 고객이 ‘보앤미’ 매장을 방문하였다. 오픈 첫달 5만명 수준의 구매 고객수가 최근 한달 동안에도 같은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다. ‘보앤미’는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시작된 유명 블랑제리로 파리의 정통 브레드와 디저트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해 100% 수제 방식으로 만든 베이커리 브랜드로, 지난 2월 신세계푸드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굽네치킨, 압도적 비주얼과 풍미의 신제품 ‘굽네 장각구이’ 출시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가 오븐구이에 최적화된 신제품 ‘굽네 장각구이’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굽네 장각구이는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닭다리살과 엉치살로 이루어진 장각을 오븐에 구워 기름기는 줄이고, 촉촉한 식감과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살린 프리미엄 메뉴다. 신제품은 큼직한 장각의 압도적인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고 멕시코풍 바비큐 소스, 매콤한 칠리, 고소한 치즈가 어우러진 풍미로 오감을 자극한다. 또한 신선한 토마토와 허브가 어우러진 매콤새콤 추블링 살사와 부드럽고 고소한 요블링 소스까지 2가지 디핑 소스를 제공해 더욱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 한국 전통음악의 아름다움 전한 사상 첫 해외공연 성료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이 22일과 23일 양일간 일본 오사카엑스포에서 서울예대 학생들과 함께 ‘오사카엑스포 크라운해태 한음회 공연’을 개최했다. 22일 야외공연장과 23일 실내공연장에서 하루에 2회씩 총 4차례 공연했다. 한국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고 오는 9월 충북 영동에서 열리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의 글로벌 홍보를 위해 준비한 해외공연이다.■ 풀무원푸드앤컬처, 안산휴게소 ‘우리밀 호두과자’ 2025년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우수 브랜드 선정풀무원푸드앤컬처는 자사가 운영하는 영동고속도로 안산복합휴게소(인천방향)에서 판매 중인 대표 간식 ‘우리밀 호두과자’가 2025년 ‘KIC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카페·디저트 부문 우수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KICA 한국소비자산업평가’는 한국소비자평가(KCA)가 주관하는 국내 대표 소비자 중심 평가로, 제품 품질과 실제 이용 만족도를 종합해 산업별 우수 브랜드를 선정한다. 올해는 ‘우리밀 호두과자’를 비롯해 안산휴게소 내 ‘파스쿠찌’, ‘탐앤탐스’ 등 총 3개 브랜드가 동시에 우수 브랜드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특히 ‘우리밀 호두과자’는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풀무원녹즙, ‘식물성유산균’ 카테고리 전 제품 리뉴얼풀무원녹즙은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해 부담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식물성유산균’ 카테고리 전 제품을 리뉴얼했다고 24일 밝혔다. 풀무원녹즙은 2021년 국내 최초로 기능성 표기를 적용한 일반식품이다. 풀무원녹즙은 유산균 음료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만족도를 한층 높이고, 식물성 유산균 사업까지 확대하고자 이번 식물성유산균 카테고리 리뉴얼을 진행했다. 새로워진 식물성유산균 카테고리 제품에는 미국으로부터 ‘자체 검증 GRAS(Self-Affirmed Generally Recognized As Safe)’를 취득한 풀무원 특허 식물성 유산균(Leuconostoc mesenteroides PL03)이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 한식진흥원, 차세대 동포 대상 한식 체험 프로그램 추진한식진흥원은 지난 20일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재외동포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식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의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연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체험 프로그램은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주제로 한 전시 관람 ▲국산 곶감을 활용한 한식 디저트 만들기 ▲한식 콘텐츠 영상 시청 등으로 구성됐으며, 미국·러시아·튀르키예 등 세계 각국에서 온 60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해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식품산업이슬비 기자2025/06/24 13:17
카드뉴스헬스조선 카드뉴스팀2025/06/24 13:14
제약전종보 기자 2025/06/24 11:36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30대 남성이 마약의 일종 메스암페타민 중독으로 결국 장이 파열돼 사망한 사례가 해외 저널에 공개됐다.사우디아라비아 하페르알바틴 독극물관리센터 의료진은 31세 남성 A씨가 과속 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후, 경찰에게 체포됐다고 했다. 체포 당시 A씨는 경찰 체포에 저항했지만 병원에 곧바로 입원해야 했다. 심한 저혈압, 빈맥, 빈호흡 등의 증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방사선 검사까지 실시한 결과, 복강 내 출혈이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 그리고 이어지는 저혈량성 쇼크로 A씨는 집중 치료를 받았음에도 입원 48시간 만에 사망했다. 논문에 공개된 부검 결과에 따르면, A씨는 키 176cm, 체중 80kg으로 평균 체형에 영양 상태도 양호했다. 하지만 대장 장벽이 얇아지고 약화된 상태였으며 국소적으로 장이 팽창된 상태였다. 출혈을 동반한 장궤양도 여럿 발견됐다. 또한 혈액과 소변 샘플을 채취해 독성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마약 메스암페타민이 검출됐다. 결과적으로 사망 원인은 소장과 대장에서 천공(구멍)을 동반한 출혈성 궤양이 생긴 상태에서 지속적인 심각한 출혈이 발생해 혈액량이 부족해지며 쇼크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A씨의 사망 원인은 메스암페타민으로 유발된 허혈성 장염 병변의 외상성 파열로 인한 심각한 장 출혈"이라며 "메스암페타민은 주로 심장과 신경정신질환을 악화시키지만, A씨처럼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사례는 메스암페타민 남용이 천공성 허혈성 장궤양으로 인한 장출혈 등 심각한 위장관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알려준다"고 했다.이에 더해, 의료진은 A씨가 사망으로까지 이어진 이유는 자동차 사고로 입은 간접적 외상성 충격이 장의 천공 출혈을 악화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교통사고 부상으로 인해 이미 약해진 장 부분이 파열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메스암페타민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매우 중독성 높은 각성제다. 물이나 알코올에 쉽게 녹는 흰색의 냄새가 없고 쓴 맛 나는 결정체 가루 형태다. 내성(혈액에 약물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전에도 각성 효과가 사라지는 것)이 몇 분만에 발생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약물을 계속 함으로써 흥분 상태를 유지하려 한다. 실제 남용자들은 만취 상태로 며칠 동안 계속 약물을 남용하면서 식사, 수면도 거른다.마약은 끊겠다는 의지 하나만으로 끊기 어렵다. 마약중독으로부터 회복되는 데 최소 1~2년이 걸린다. 중독과 관련된 자극만으로도 예전 쾌감이 기억나게 되고, 기억만으로도 도파민 분비가 증가해 갈망으로 인한 재발 위험성은 높아지게 되기 때문이다. 투약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워 병원을 찾지 않는 중독자도 많은데, 이 경우 재범 위험이 커져 마약 투약 빈도가 잦아질 수 있다. 그럼에도 마약 중독은 치료가 가능하고 회복이 가능한 질환이다. 미국 국립약물중독연구소 (NIDA)는 '마약 중독을 예방할 수 있고 성공적으로 치료될 수 있으며 회복될 수 있는 만성적인 뇌 질환'이라고 정의한다. 재범 위험을 막기 위해 시행되는 치료 중 하나로 항갈망제 복용이 있다. 마약을 복용하게 되면 끊임없이 마약을 찾고 싶은 '갈망'을 느끼게 된다. 이를 막는 약물이 날트렉손 등의 항갈망제다. 이외 자조모임, 인지행동치료, 동기강화치료 등을 활용할 수 있다. 한편, A씨 사례는 'FSI Reports: Case Reports'에 지난 20일 게재됐다.
정신질환이해나 기자2025/06/24 11:33
단신한희준 기자 2025/06/24 11:00
제약정준엽 기자 2025/06/24 10:52
하루에도 수십 번 사용하는 어깨. 팔을 들거나 뒤로 돌릴 때 등 관절을 움직일 때, 밤에 누워 있을 때 유독 아프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니라 어깨 관절 내부의 구조적 문제일 수 있다. 대표적인 어깨 질환으로 ▲회전근개 질환(충돌증후군, 회전근개 파열, 석회화건염)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 ▲견봉쇄골관절염 ▲목디스크로 인한 방사통 등이 있다. 문제는 이들 질환이 서로 증상이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과 치료법은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특히 어깨는 우리 몸에서 가장 넓은 움직임을 담당하는 관절인 만큼,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고 그에 따라 통증 양상도 다르다.예를 들어, 팔을 옆으로 들 때 어깨가 뚝 하고 걸리고, 특정 각도에서 찌릿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충돌증후군'일 수 있다. 어깨 힘줄이 뼈에 반복적으로 끼이면서 염증 및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뼈와 힘줄이 지속적으로 부딪히는 것을 방치하면 회전근개 파열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아무리 팔을 들려 해도 어깨 움직임의 각도 자체가 제한되고, 누워 있을 때도 욱신거리는 통증이 동반된다면 '오십견'일 가능성이 크다. 관절낭이 굳어 움직임 자체가 줄어드는 질환으로, 특별한 외상이 없는데도 어깨 전체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오십견을 의심해 볼 수 있다.팔을 들 수는 있지만 뒤로 돌릴 때만 유난히 아프고, 특정 부위에 뼈가 튀어나온 듯한 느낌이 든다면 '견봉쇄골관절염'일 수 있다.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반복적으로 팔을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자주 발생하며, 쇄골 끝과 어깨 관절 위쪽인 견봉이 만나는 부위에 국소적인 통증이 있다면 이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또 어깨에 통증이 있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목 디스크가 원인이 돼 승모근이나 견갑골 부위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는 목 신경에서 비롯된 방사통이 어깨로 퍼지는 것으로, 어깨 치료를 받아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목 디스크 여부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이처럼 어깨 통증은 증상이 비슷하더라도 통증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원인이 전혀 다른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단순히 "어깨가 아프다"는 표현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고, 적절한 치료 방향을 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형외과 전문의의 정밀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통증을 방치하거나 잘못된 자가 진단에 의존하면 치료 시기를 놓쳐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어깨 질환은 진행 단계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진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힘줄 파열이나 관절 유착이 심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회전근개 파열은 시간이 지날수록 힘줄이 퇴축되어 수술 자체가 어려워지기도 하므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중요한 것은 통증을 오래 방치하지 말고, 어깨 통증이 반복되거나 특정 동작에서 유독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깨는 단순히 '아픈 위치'만으로 진단하기 어려운 관절이다. 어깨 관절의 해부학적 구조와 질환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다양한 치료 경험을 갖춘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회복의 지름길이다.(*이 칼럼은 가자연세병원 임경한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가자연세병원 임경한 원장2025/06/24 09:49
세브란스병원이 최근 청각 임플란트 수술 3000례를 달성했다.사람이 소리를 듣는 과정은 외이(귀 바깥), 중이(고막과 이소골), 내이(달팽이관)를 거친다. 외이는 공기 중 진동 형태의 음파를 모으고 중이강에 위치한 세 개의 작은 뼈를 말하는 이소골이 음파를 진폭시켜 달팽이관으로 이동시킨다. 달팽이관 내부에 있는 림프액이 진동하면 코르티 기관 속 유모세포가 전기신호를 생성한다. 전기신호가 청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면 뇌가 이 신호를 해석해 소리로 인식한다.소리를 듣지 못하는 난청은 외이와 중이에 문제가 생기는 전음성 난청과 내이의 문제로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구분한다. 전음성 난청은 외부 소리 진동을 키워주면 되기 때문에 보통 보청기를 착용한다. 경도나 중등도 감각신경성 난청은 어느 정도 보청 재활이 가능하지만, 달팽이관의 유모세포 또는 청신경 이상으로 고도 난청이 생기면 아무리 큰 소리를 들려줘도 말소리로 제대로 인식하기 어렵다.이때 난청을 교정하기 위해 음파를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과정을 대신하는 장치가 인공와우다. 인공와우 장치 중 귀 바깥에 달린 어음처리기가 외부 소리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체내 임플란트로 전달한다. 임플란트는 신호를 전기자극으로 바꿔 달팽이관 속으로 전달하고 청신경은 이를 뇌로 보내 말소리를 명료하게 이해하게 된다.인공와우 외에도 청력을 회복시켜줄 수 있는 다양한 청각 임플란트들이 있다. 중등도의 감각신경성 난청이나 보청기 착용이 불가능한 전도성 난청이 있을 때 이소골을 직접 자극해 보청기보다 좀 더 명료하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듣게 해주는 인공중이, 외이나 중이에 이상이 있을 때 귀를 거치지 않고 두개골 뼈를 통해 달팽이관에 소리 자극을 전달하는 골전도 임플란트, 청신경 자체가 없거나 손상된 경우 임플란트를 뇌 안에 직접 넣는 청성뇌간이식 등 난청의 원인과 정도에 따라 다양한 청각 임플란트 수술들이 발전해왔다.국내에서는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고 김희남 교수가 1988년 10월 11일 최초로 인공와우 수술에 성공했다. 당시 인공와우 장비 가격은 2만 달러에 육박했다. 이유복 제19대 연세의대 학장의 지원과 이비인후과 교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월급으로 첫 기계를 구입해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후 2013년, 2019년에 각각 1000례와 2000례를 달성했다.이비인후과 고 이원상, 최재영 교수는 2008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청성뇌간이식을 시행했다. 청성뇌간이식은 뇌수술을 동반하는 만큼 시행 가능한 병원이 제한적인 고난도 수술이다.2011년에는 최재영 교수가 국내 최초로 인공중이 수술을 시작하며 보청기 착용에 어려움이 있는 난청 환자들에게 최적의 청각 솔루션을 제공했다. 2014년부터 문인석 교수 등은 최적의 인공중이 적응증을 찾는 연구 결과 10편 이상을 우수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이번에 달성한 3000례 중 인공와우, 인공중이, 골전도 임플란트, 청성뇌간이식은 각각 2376, 408, 190, 26건이었다. 국내 인공중이 시술 건수는 현재 약 1000건으로 세브란스병원은 이 중 40% 정도를 시행했다.정밀의료는 세브란스병원 난청 치료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정진세 교수는 지난 15년간 3500명 이상 난청 환자에 대한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진단부터 예후까지 진료 프로세스에서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를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임플란트와 약물을 병행하며 치료 효과를 제고 중이다. OSBPL2, NLRP3 유전자 변이 환자를 대상으로 라파마이신, 아나킨라 치료를 통해 청력 회복과 이명 개선을 확인했다. 정진세 교수는 최재영 교수와 함께 펜드린(pendrin), KCNQ4 유전자 돌연변이 난청 환자에서 표적 약물 치료제를 개발해 기술이전한 바 있다.청각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재활 과정이 필수다. 수술을 받더라도 넓은 범주의 소리를 듣는 데는 아직 제약이 있고 수술받은 환자가 편하게 받아들이는 소리의 주파수와 범위를 조정하는 매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는 수술 전 다양한 진료과와 함께하는 다학제 진료를 통해 수술 성공률을 높이고 환자 맞춤형 청력 재활을 위해 청각검사실, 청각언어치료실, 사회사업팀, 하님정밀의료센터와 함께하는 ‘원팀’의 체계적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이와 함께 세브란스병원은 2012년 9월부터 인공와우 수술 아동의 청각 회복과 사회 재활을 돕는 ‘꿈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꿈품교실은 KT가 후원하고 있으며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중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꿈품교실에서는 언어치료는 물론 음악, 미술, 영어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수술 이후 지속적인 재활 치료와 사회화 경험을 통해 수술 아동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또 세브란스병원은 전남, 제주, 경북 등 전국에 꿈품교실 운영 노하우를 전수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 환자들의 청력 회복 및 사회 적응을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2019년에는 청각 재활 시스템이 미비했던 캄보디아에 꿈품교실 2호를 개소하며 현지 최초로 청각장애 아동을 위한 청각 재활 프로그램을 도입했고 운영하고 있다.최재영 교수는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40년간 획기적인 기술 진보를 견인하며 난청이라는 장애를 극복했다”며 “난청 치료에 있어서 유전적 요인 분석, 종양과의 연계 치료, 약물과 수술의 병행 등 통합적 접근을 하는 것이 세브란스가 가진 강점”이라고 말했다.
라이프최지우 기자2025/06/24 09:30
한국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367잔으로 프랑스(551잔)에 이어 전세계 2위다. 아프리카가 원산지이며 주로 유럽에서 소비됐던 커피가 동양의 작은 나라에서 '필수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커피는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말도 많다. 위장 장애, 불면증, 불안장애, 심혈관질환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우리나라 고유의 한의학에서는 커피를 어떻게 볼까?한의학에서는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 보며, 우리 몸 역시 해의 움직임에 따라 에너지가 상승하고 하강하는 리듬을 따르기 때문에 이에 맞게 커피를 마시면 좋다고 설명한다. 하루 에너지 사이클은 마치 우주적 시계처럼 정교하게 작동하며, 우리 몸의 리듬을 조율한다.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재동 교수는 “인간의 하루 에너지는 상승과 하강을 반복한다”며 “시간대별로 활성화되는 장부의 기능을 이해하면, 언제 커피를 마셔야 하는지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커피는 에너지 흐름을 보완할 수도 방해할 수도 있다. 핵심은 ‘언제’, ‘어떤 상태에서’, ‘얼마나’ 마시는가에 달려 있다. 이재동 교수는 “아침 10시 이전의 커피는 상승하는 자연 에너지 흐름과 조화를 이뤄 집중력 향상과 신체 순환을 돕는다”며 “다만, 공복 상태에서의 커피는 오히려 고갈된 에너지를 인위적으로 끌어 쓰게 만들 수 있어 피로와 긴장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아침식후 커피가 더욱 권장된다”고 말했다.
푸드오상훈 기자 2025/06/24 09:00
암 경험자는 재발에 대한 두려움이 큽니다. 다행히,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암 재발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최근, 꾸준하게 운동만 해도 암 재발률이 크게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조금씩 운동하며 두려움을 없애보는 건 어떨까요?오늘의 암레터 두 줄 요약1. 꾸준한 운동이 암 재발을 막고 사망률을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2. ‘꾸준히’ ‘끈기 있게’ 운동하세요.운동, 암 환자 재발 막고 사망률 낮춰꾸준한 운동이 암 환자의 재발을 막고 사망률을 낮추는 데 약물보다 더 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캐나다 킹스턴 퀸스대 연구팀이 2009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영국, 호주, 프랑스, 캐나다, 이스라엘 등 여섯 개국에 거주하는 대장암 3기 환자 889명을 대상으로 운동과 암으로 인한 사망 연관성을 알아봤습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절반은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했고, 절반에게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설명하는 책자만 제공했습니다. 운동 그룹은 3년간 매달 1~2회씩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여기엔 주당 3~4회, 1회당 45~65분간 걷기 등이 포함됐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안내하는 책자만 제공했습니다.연구 결과, 운동 그룹은 대장암 재발이나 새로운 암 발생 위험이 28% 낮았습니다. 8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사망 위험이 책자만 받은 그룹에 비해 37%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동은 약물과 달리 부작용이 없고 비용 부담도 적은데 효과는 오히려 더 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대장암 환자에게 국한되지 않아”위 연구는 대장암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향후 다른 암종에서도 유사한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가천대길병원 재활의학과 이주강 교수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은 다른 암종에 비해 치료 성적이 높으며 기대여명이 높은 암종이다”며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여럿 있는 이유에 대해 말했습니다. 고려대구로병원 오상철 교수도 “신체활동이 암 치료 후 재발 위험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인다는 결과는 대장암 환자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암 환자에게 운동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연구는 여럿 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하루 신체활동량이 가장 많은 사람은 가장 적은 사람보다 암 발병 위험이 26% 낮았습니다. 암 환자가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심장 질환 위험을 20% 낮출 수 있다는 삼성서울병원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운동, 암 이겨내는 체력 끌어올려운동은 암 및 암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암 치료에 사용되는 일부 항암제, 면역 치료제, 방사선 치료는 ▲심장 및 신경 손상 ▲인지기능 저하 ▲호흡 곤란 ▲C-반응성 단백질 ▲인슐린 등의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오상철 교수는 “신체활동은 체중 조절, 면역 기능 향상, 혈액 순환 촉진 등을 통해 암 치료에 사용되는 부작용을 상쇄시킨다”고 말했습니다. 운동 중 분비되는 다양한 신호물질이 암세포의 자멸을 촉진하고, 암의 전이 관련 유전자(MMP2, IGF1R 등)의 발현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운동이 우리 몸의 생물학적 환경을 보다 ‘항암 효과적’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일산차병원 암통합진료센터 홍성은 교수는 “운동이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감소시켜 암 성장에 불리한 환경을 만들고, NK 세포와 T림프구 같은 항암 면역 세포의 활성을 높여 잔존 암세포를 제거하는 능력을 높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운동은 암을 이겨내는 체력과 기력을 증진시키기도 합니다. 이주강 교수는 “암 환자는 일반인보다 면역력이 약하다”며 “심근세포를 강화시키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해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근력 운동을 꾸준히 실천한 암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계획된 치료를 더 잘 받고 수면의 질도 높아졌다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숨 차는’ 강도로… 단백질 섭취도 중요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본인 건강 상태에 알맞게, ‘숨이 차는’ 강도로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게 좋습니다. 미국 스포츠의학회는 암 생존자는 활동을 피하지 말고 가능한 한 신체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걷기, 가벼운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은 심폐 지구력을 향상시키고, 체지방을 줄여줍니다. 홍성은 교수는 “이러한 운동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균형 있게 시행하는 게 중요하다”며 “처음부터 많은 시간을 하기 어려울 경우, 하루 10분씩 시작해 점차 늘리는 방법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정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이동하는 등 일상에서 활동량을 늘려보세요.유산소 운동은 30분 이상 주 3~4회, 근력 운동은 주 2~3회를 권장합니다. 스트레칭, 요가 같은 유연성 운동을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심신 안정을 취하는 것도 좋습니다.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도 뒷받침돼야 합니다.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근육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암 환자는 매일 단백질 섭취량의 최소 65%를 동물성 단백질로 구성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지방 함량이 적은 부위로 한 끼에 500g 이내로 주 2~3회 섭취하세요.
암일반김서희 기자2025/06/24 08:50
우리나라 30~60대가 은퇴 이후 생활비로 “평균 월 300만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지만 국민연금 수령액은 월평균 72만원에 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부 용역 보고서 ‘2024년 노후준비 실태조사 및 진단지표 세분화 방안 연구’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연구팀은 지난해 8~9월 전국 30~69세 성인 3040명을 대상으로 노후 준비 실태에 대한 면접 조사를 벌였다.‘본인과 배우자가 은퇴 이후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는 생활비는 얼마인가’라는 주관식 질문에 57.6%는 “월 300만원 이상의 금액”이라 답했고, “200만원~300만원”이 34.3%로 뒤를 이었다. “100만원~200만원”은 7.5%에 그쳤다. 응답자들이 가지고 있는 금융자산은 평균 1억9905만원, 부동산을 가진 응답자의 부동산 자산 평균은 4억9840만원이었다.전체 응답자 중 “국민연금에 가입돼 있다”고 한 응답자 비율은 75.5%였다. 이들의 월평균 국민연금 (예상)수령액은 72만9000원이었다. 60대 응답자의 경우 48.2%가 실제로 국민연금을 받고 있었는데, 이들의 평균 수령액은 50만2000원에 불과했다. 60대 응답자의 44%가 월평균 생활비로 300만원 이상 필요하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한참 못 미치는 액수다.연구팀은 대인관계, 건강, 여가, 소득 및 자산 네 가지 영역에서 노후 준비 실태도 조사했다. 응답자의 89.9%는 “최근 1년간 1회 이상 참석하는 모임이 있다”고 했고, 63.1%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나이가 낮을수록, 대도시 거주자일수록, 고학력층일수록 건강 상태에 대한 긍정적 응답 비율이 올라갔다. 응답자의 92.5%는 “꾸준히 하는 취미·여가 활동이 있다”고 답했다. “없다”고 한 비율은 7.5%에 그쳤다.60대의 경우 67.1%가 여전히 일을 하고 있었다. 현재 일을 하고 있는 30~60대 응답자들은 본인들이 평균 만 66.5세까지 소득 활동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60대 응답자의 경우 평균 70.7세까지 일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법적 정년은 만 60세인데, 이보다 더 길게 일할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연구팀은 응답자들의 노후 준비 수준을 100점 만점에 69.9점으로 평가했다. 5년 전 조사(67.5점)보다는 2.4점 높아진 것이다. 영역별로는 건강이 74.5점으로 가장 높고, 소득 및 자산은 67.6점, 대인관계 64.9점, 여가 60.3점 순이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5/06/24 08:30
배우 선우용녀(79)가 건강 관리를 위한 철저한 식습관을 자랑했다.지난 2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에는 게스트로 선우용녀가 출연했다. 선우용녀는 8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건강미와 화려한 입담을 뽐내며 자신의 냉장고를 소개했다. 그의 냉장고 속에는 수제 된장과 달걀, 달걀 파스타면, 무설탕 요거트, 해산물과 채소 등 여러 식재료가 들어있었다. 평소 수제 된장으로 된장 비빔밥을 해 먹는다는 선우용녀는 된장국을 끓여 먹진 않느냐는 물음에 "국물 요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선우용녀는 "달걀 프라이를 싫어한다"고 말할 정도로 기름이 (조금이라도) 들어 있는 음식을 안 먹는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이민 당시 인기였던 치킨도 튀김옷을 벗겨서 먹었다"고 말해 출연진들의 놀라움을 샀다. 이외에도 달걀 파스타면으로 밀가루 섭취를 피하고, 무설탕 요거트를 섭취해 당 관리를 철저히 한다고 전했다. 선우용녀처럼 기름과 당분 섭취를 피하는 것은 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 하지만, 일정량의 에너지가 필요한 노년기에는 과하게 영양소 섭취를 절제하면 오히려 건강 이상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나친 당 섭취 절제, 노년기엔 근감소·면역력 저하 위험선우용녀와 같이 노년기에 지방과 당 섭취를 제한하는 식습관은 혈당 조절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특히 밀가루와 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혈당을 급격히 올려 비만과 당뇨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해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다만, 고령자에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지방과 탄수화물, 당 섭취량을 지나치게 줄인다면 전반적인 영양 상태가 악화할 위험이 있다.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이유정 교수는 "8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적절한 에너지 밀도, 양질의 단백질, 필수 지방산의 균형 있는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며 "과도한 영양소 절제로 전체 에너지·영양소 섭취가 부족해질 경우 근감소, 체중 감소, 면역력 저하, 피로, 골밀도 감소, 저알부민혈증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저알부민혈증은 혈액 내 존재하는 단백질 성분인 알부민이 부족해 부종이나 빈혈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단백질·지방·복합 탄수화물 등 균형 잡힌 식사 중요노년기에는 근육량과 체중, 전반적인 영양 상태를 함께 고려한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하다. 이유정 교수는 "근육량과 대사 균형 유지를 위해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며 "살코기, 생선, 달걀, 두부, 콩 등 다양한 단백질을 통해 체중 1kg당 최소 1~1.2g 정도를 섭취하면 좋다"고 말했다. 평소 충분한 수분과 식이섬유 섭취를 통해 대사·소화·배설 과정을 원활하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외에도 이 교수는 "견과류와 등푸른생선을 섭취해 필수 지방산과 비타민·미네랄을 보충하면 에너지와 영양 밀도를 함께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적절한 지방과 당 역시 에너지 대사를 위해 필요하다. 질환이 없는 노인 기준, 기름은 하루 5~8스푼 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당은 남성의 경우 하루 최대 9티스푼(37.5g), 여성은 6티스푼(25g) 섭취할 것을 권한다. 평소 잡곡, 현미 등 복합 탄수화물 위주로 섭취하면 혈당 관리와 동시에 영양소를 고루 보충할 수 있다. 이유정 교수는 "복합 탄수화물이 혈당 급등 가능성을 완화하면서도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규칙적인 식사 역시 혈당 변동을 막을 뿐 아니라 과식을 예방하고 위장관 운동과 대사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생활건강이해나 기자 2025/06/24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