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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 수술연습 의료사고 줄인다

    수술하기 전 가상공간에서 미리 수술을 해 봄으로써 실전에서의 의료사고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JAMA (2007; 297: 265-266)에 발표됐다. 가상현실에서의 연습은 지금까지 항공기의 비행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훈련이나 군사적으로 사용돼 왔으나 의학에 이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리 연습한 후 실제 수술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하면 경동맥스텐트 유치 등 카테터를 사용하는 다양한 심혈관처치를 연습할 수 있다. 가상공간에서는 환자를 해부할 수 있으며, 일단 수기를 마스터하면 실제 환자에게도 동일한 기술을 응용할 수 있어 큰 장점을 갖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를 발표한 에모리병원 크리스토퍼 케이츠(Christopher Cates) 부장은 가상훈련을 하고 나면 의료사고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의사는 경험많은 의사의 지도 하에서 수술방법을 배우면서 새로운 처치를 체득해 왔으나 이렇게 습득되는 처치는 침습성이고 영상유도하에서 시행되는 경우가 많아 인적요인으로 인한 의료과실이 다발하고 있다. 케이츠 부장은 “가상현실 훈련은 경동맥스텐트 유치술 검증시험에서 추천되고 있다. 실제 처치 전에 가상환경 하에서 환자 개개인의 해부학적 구조를 반영한 가상현실 시뮬레이션을 실시할 수도 있는 이 컨셉은 군대나 항공기에서 이용돼 왔지만, 의학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환자 개개인의 혈관구조 디지털 정보를 이용하여 경동맥스텐트 유치술을 미리 실시해 보는 이 가상훈련은 향후 처치 중심의 의학과 처치 방법에서 패러다임 쉬프트(사고전환)를 일으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의사 훈련방법 바꿔 케이트 부장은 “처음부터 안전한 처치를 할 수 있도록 환자의 완전한 해부학적 구조를 디지털 형식으로 변환한 다음 환자에게 실제 처치를 할 수 있게 됐다. 향후 복잡한 처치 대부분은 가상환경에서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를 통해 먼저 실시해 본 다음 실제 환자에게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칼트리뷴
    기타2007/04/18 13:35
  • ‘마늘’ 고지혈증에 효과없어

    고지혈증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마늘이 실제는 아무런 개선효과가 없다고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Gardner CD, et al. 2007; 167: 346-353)에 발표됐다. 미국 스탠포드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지금까지 동물실험에서는 혈청지질의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금까지 실시된 임상시험의 결과와는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에서는 중등도 고콜레스테롤혈증[LDL콜레스테롤(LDL-C) 130~190mg/dL]인 192명의 성인을 생마늘군, 마늘분말 복용군, 숙성마늘 추출물 복용군, 위약군으로 무작위로 나누어 마늘 효과를 검토했다. 피검자는 1주에 6일, 6개월간 마늘을 섭취했다. 1일 섭취량은 3개군 모두 약 4g이었다. 그 결과, 6개월 후 LDL-C치는 4개군 모두 거의 변화가 없었다. 마찬가지로 HDL콜레스테롤(HDL-C), 중성지방, 총콜레스테롤 수치와 HDL-C치의 비율에도 유의한 변화는 없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메디칼트리뷴
    내과2007/04/18 13:35
  • PDA, 뇌성마비자에 유용

    의료나 비즈니스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는 휴대형 정보단말기(PDA)가 근이영양증이나 뇌성마비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COMPORTA라고 하는 기기는 컴퓨터 화면상에 가상 키보드가 있어 8개 키만 사용하면 된다. 특히 휠체어의 컨트롤 패드와 디자인이 비슷해 대부분의 장애자가 조작할 수 있다. 이용자가 단어를 키로 입력하면 16개 가능성이 높은 단어가 8개 키 주변에 표시되기 때문에 한번 조작만으로도 적절한 단어를 선택할 수 있다. 상지(上肢)를 움직이기 어려운 환자는 말하는데도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표시되는 텍스트는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나타낼 수 있다. 음성은 성별이나 나이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이 PDA를 휴대하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다관절 암(arm)도 개발 중이다. 또한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음성이 전달될 수 있도록 2개의 소형 스피커를 내장시킨 모델도 판매될 예정이다. /메디칼트리뷴
    신경외과2007/04/18 13:34
  • 정신과 의사가 본 총격사건 조승희

    버지니아 공대 총격 사건의 조승희 씨가 대량살인 혹은 다중살인을 저지른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사건에서 예측되는 조씨의 평소 심리상태를 정신과 전문의들에게 듣고 정리했다.  첫째, 복수심에 불타는 좌절한 외톨이일 가능성이다. 자신의 실패 책임을 남의 탓으로 돌리고 자신을 부당한 처사의 희생자로 보면서 복수심에 휩싸인다는 것이다. 범죄심리학과 교수들에 따르면 대량살인자들은 자신들을 희생자라고 보고, 자신들 주변이 온통 부정으로 가득 차 있으며 자신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본다. 실제로 조 씨의 기숙사 방에서 발견된 노트에는 캠퍼스의 “부잣집 자식들”(rich kids) “방탕”(debauchery), “기만적인 협잡꾼들”(deceitful charlatans)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가득했다. 백인우월주의 등 인종차별이 심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 버지니아에서 지역사회에 대한 분노가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그곳의 지역적 분위기에 위축된 생활을 하며 이방인처럼 살아오다가 어느 순간 지역사회에 대한 분노감이 폭발하면서 이번 사건을 일으켰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둘째, 평소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었을 수도 있다. 미국 수사소식통의 말을 빌리자면 최근 조 씨는 기숙사 방에 불을 지르고 일부 여성을 스토킹하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과 폭력 성향을 보였다. 전문의들은 대인관계가 좋지 않고, 고립된 생활을 하고 극단적인 행동을 했다는 점에서 조 씨가 성격장애와 편집증 같은 편집형 정신불안, 만성 우울증 우울증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유범희 교수는 “일반적인 우울증은 대개의 경우 자살로 이어지는 반면 만성우울증은 간헐적으로 분노감정이 표출되면서 불특정 다수를 해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양대병원 정신과 박용천 교수는 “조 씨는 충동조절장애였을 수도 있다”며 “범죄자들 중에는 화가 나면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불을 지르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충동조절장애를 갖고 있는 사례가 많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충동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평소 반사회적 인격장애나 성격장애 등의 복합적인 정서문제를 함께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따라서 이런 경향이 있는 사람들은 성격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평소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정신과 전문의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셋째, 조 씨가 현실을 컴퓨터의 가상현실로 착각해 범죄를 무감각하고 대범하게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다. 조 씨의 주변인들에 따르면 그는 스카우트와 같은 복장을 했으며 총격 당시 매우 침착했고, 훈련받은 듯 아주 능숙하게 총기를 다뤘다. 또 조씨 자신에게 총격을 가했을 때도 별다른 갈등없이 즉각적으로 행했다고 알려진다. 조 씨가 평소 폭력적 게임을 즐겼던 것이 범죄를 가볍게 생각해 실행할 수 있었던 원인이 됐을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넷째,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분당차병원 정신과 이상혁 교수는 “조 씨처럼 내성적이어서 존재감이 없게 생활하게 되는 것이 반복되면 평소 자아가 굉장히 억눌려져 자신의 존재감이 매우 미미하다는 데 대한 콤플렉스를 갖게 된다”며 “총격사건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폭발시키면서 존재감을 알리려는 의도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정신과2007/04/18 13:20
  • 암 환자 최대 고통 ‘구내염’ 치료법 찾았다

    암 환자 최대 고통 ‘구내염’ 치료법 찾았다

    암 환자들이 방사선 치료 후 얻기 쉬운 입안 염증(구내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구내염은 구강점막에 염증이 생겨 궤양이나 발적, 심한 통증을 유발해 암 환자의 식욕을 떨어뜨리고 체중을 감소시킨다.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상욱 교수팀은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이지에프(성분명 : EGF)’가 방사선 치료로 유발되는 구내염 회복에도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암일반2007/04/18 10:58
  • RLP 콜레스테롤을 아세요?

    총 콜레스테롤이 낮다고 무조건 안심해선 안 된다. 총 콜레스테롤이 낮아도 몸에 좋지 않은 RLP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RLP 콜레스테롤이 10㎎/㎗ 이상이 될 때 관상동맥질환 발병률이 3.8배 증가한다. 세종병원 내분비내과 김종화 과장이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환자 18명과 정상인 39명, 대사증후군이 있는 환자 25명, 없는 환자 32명의 RLP 콜레스테롤 수치를 분석한 결과, RLP 콜레스테롤 측정값이 10.0㎎/㎗ 이상인 경우 관상동맥 질환 위험도가 3.8배,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6.9배, 비만위험도가 13.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LP 콜레스테롤이란 섭취한 지방이 분해가 되고 남은 콜레스테롤로 몸에 안 좋은 중성지방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 과장은 “최근 RLP 콜레스테롤 수치와 관상동맥질환의 상관관계가 밝혀지면서 관상동맥질환을 미리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며 “검사 후 RLP 콜레스테롤 수치가 위험수치 이상일 경우 약물요법이나 식이요법을 시행해 수치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25일 제2회 국제 당뇨병 전 단계 및 대사증후군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내과2007/04/17 22:37
  • 악토넬, 남성골다공증 적응증 허가

    악토넬, 남성골다공증 적응증 허가

    여성 골다공증치료제 악토넬(성분명: 리세드로네이트)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남성 골다공증 적응증 허가를 받았다. 악토넬은 복용 6개월 이내 신속하게 척추 및 비척추 부위의 골절을 예방하는 효과 뿐 아니라 남성들에게 있어서도 뼈의 BMD 증가와 골절 예방 효과에 뛰어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남성 골다공증 환자 316명을 대상으로 1년간 실시한 임상 연구에 따르면, 위약군 대비 악토넬 복용군은 척추 골절을 60%, 비척추 골절은 40% 감소시켰다.또한 악토넬 복용군의 경우 요추, 고관절, 대퇴부의 BMD 증가가 각각 4.7%, 2.7%, 1.8%로 위약군 1.0%, 0.4%, 0.2%에 비해 높았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마케팅부 구본웅 팀장은 “남성 골다공증이 중요한 것은 골절의 빈도는 여성보다 낮지만 골절에 의한 사망률은 남성이 오히려 여성보다 2배나 높다는 점”이라며 “악토넬을 통해 남성들의 골다공증 치료 및 골절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헬스조선 편집팀
    제약2007/04/17 18:20
  • [인공관절 수술④] 수술 신중한 대학병원 VS. 빠르고 값싼 전문병원

    [인공관절 수술④] 수술 신중한 대학병원 VS. 빠르고 값싼 전문병원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려면 대학병원과 관절 전문병원 중 어느 곳이 좋을까. 양쪽 모두 의사들의 임상경험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만 수술 대기시간과 비용 등에서 장단점이 있다. 대학병원은 의사의 전문성, 체계적인 검사와 환자관리 등이 장점. 반면 전문병원들은 전문의들이 다수 포진해 검사 후 대기시간 없이 수술이 가능하고 비용도 대학병원에 비해 싸다. 서울의 유명 대학병원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려면 2~3개월부터 길게는 1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관절 전문병원에서는 일주일에서 열흘이면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서울과 수도권의 일부 전문병원들은 지방에서 온 환자들에게는 수술을 앞당겨주기도 한다. 입원비를 포함한 수술비는 환자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관절 전문병원의 경우 무릎관절 수술 기준으로 한쪽 250만~300만원. 대개 양쪽 무릎을 할 경우에 500만원 안팎의 비용이 든다. 대학병원은 특진비용과 입원비, 검사 비용 등이 전문병원에 비해 30만~70만원 더 비싸다. 통증이 심한 환자들이라도 수술 대기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도 있다. 수술 후 입원 기간은 대학병원과 전문병원 모두 2주일로 비슷하다. 대학병원과 전문병원 소속 정형외과 전문의 한 명의 월 평균 인공관절 수술 건수도 30~40건으로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대학병원에서는 환자 상태에 따라 굳이 수술보다는 치료 쪽으로 유도하는 횟수가 많다. 전문병원은 그러나 곧바로 수술하는 건수가 많다는 점도 고려사항이다. /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sujung@chosun.com
    척추·관절질환2007/04/17 17:30
  • 수술 신중한 대학병원 VS. 빠르고 값싼 전문병원

    수술 신중한 대학병원 VS. 빠르고 값싼 전문병원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려면 대학병원과 관절 전문병원 중 어느 곳이 좋을까. 양쪽 모두 의사들의 임상경험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만 수술 대기시간과 비용 등에서 장단점이 있다.대학병원은 의사의 전문성, 체계적인 검사와 환자관리 등이 장점. 반면 전문병원들은 전문의들이 다수 포진해 검사 후 대기시간 없이 수술이 가능하고 비용도 대학병원에 비해 싸다. 서울의 유명 대학병원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려면 2~3개월부터 길게는 1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관절 전문병원에서는 일주일에서 열흘이면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서울과 수도권의 일부 전문병원들은 지방에서 온 환자들에게는 수술을 앞당겨주기도 한다. 입원비를 포함한 수술비는 환자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관절 전문병원의 경우 무릎관절 수술 기준으로 한쪽 250만~300만원. 대개 양쪽 무릎을 할 경우에 500만원 안팎의 비용이 든다. 대학병원은 특진비용과 입원비, 검사 비용 등이 전문병원에 비해 30만~70만원 더 비싸다. 통증이 심한 환자들이라도 수술 대기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도 있다. 수술 후 입원 기간은 대학병원과 전문병원 모두 2주일로 비슷하다. 대학병원과 전문병원 소속 정형외과 전문의 한 명의 월 평균 인공관절 수술 건수도 30~40건으로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대학병원에서는 환자 상태에 따라 굳이 수술보다는 치료 쪽으로 유도하는 횟수가 많다. 전문병원은 그러나 곧바로 수술하는 건수가 많다는 점도 고려사항이다. /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sujung@chosun.com
    척추·관절질환2007/04/17 17:11
  • [인공관절 수술③] 수술만큼 중요한 재활치료와 관리

    [인공관절 수술③] 수술만큼 중요한 재활치료와 관리

    인공관절 수술에서 의사의 수술만큼 중요한 것이 재활치료 와 관리. 수술이 완벽하게 끝나도 재활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관절에 무리를 주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의 첫 번째 절차는 마주보고 있는 대퇴부와 종아리뼈의 끝부분을 각각 잘라 내는 것. 이어 표면을 곱게 한 뒤 그 위에 얇은 특수 금속막을 씌운다. 반대쪽도 마찬가지. 무릎 연골이 있는 자리에는 인공 물렁뼈 역할을 할 특수 플라스틱을 삽입한다. 그래야 맞닿는 양쪽 관절이 유연하게 움직인다. 최근 무릎 인공관절 재료는 주로 코발트·크롬 합금, 지르코늄 등 마모가 적은 소재가 주로 쓰인다. 소재와 함께 수술법도 점점 간편해지고 있다. 컴퓨터를 이용한 네비게이션(navigation) 수술이 보편화되면서 X-선이나 의사의 경험에 의존했던 과거보다 정확도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인공관절의 움직임이 원활하고, 인공관절 수명도 15년까지 늘었다. 또 최소 절개술을 통해 환자의 근육 손상을 줄일 수 있어 회복 속도가 2주일 내외로 빨라졌다. 수술법과 소재가 진화하면서 수술 성공률은 좋아지고 있지만 수술 후 관리는 철저히 환자 몫이다. 수술 후 가장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이‘재활치료’와‘염증예방’이다. 환자들은 재활치료를 힘들어 한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며, 무거운 물건도 들지 말라는 주의조차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환자의 부주의로 염증이 심해지면 재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인공관절 수술의 주요 부작용인 염증은 수술 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많이 생긴다. 수술 후 병원을 멀리하지 말고 정기 검진을 통해 부작용을 줄여야 한다. 전문의들은 체중의 부하를 줄이고 인공관절 주변의 근력을 강화해주는 최적의 운동으로 수영을 꼽는다. 또 수중체조, 맨손체조, 고정식 자전거 타기도 좋은 운동법이다. 간단한 레저 활동은 가능하지만 무리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sujung@chosun.com/ 도움말: 조우신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 이수찬 힘찬병원장
    척추·관절질환2007/04/17 17:03
  • [인공관절 수술①] 일흔 나이에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인공관절 수술①] 일흔 나이에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인공관절 수술이 급증하고 있다. 첨단 소재와 기법들이 등장하면서 수술 후 환자 만족도도 높아지고, 의사들의 임상경험이 축적되면서 수술 성공률도 급상승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무릎 인공관절 수술(슬관절 치환술)은 2003년 1만8568건에서 2004년 2만1621건, 2005년에는 2만6268건을 기록했다. 공식 집계되지 않았으나 지난해에는 3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10~15년 전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으나 인공관절 수명이 다해 재수술을 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 또 과거에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엉치뼈(고관절) 수술도 크게 늘고 있다.인공관절 수술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수술의 안전성 확보. 수술 도입 초기만 해도 “뻗정다리가 된다”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수술 사례가 늘고 수술 기법도 발전하면서 이런 걱정은 많이 해소됐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수술 시간도 종전 2~3시간에서 1시간 안팎으로 짧아졌고, 절개부위도 20㎝에서 12㎝로 줄었다. 과거에는 대부분 전신마취로 수술했으나, 요즘은 95%가 하반신 마취로 가능해 마취 부작용 가능성도 줄었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수술 뒤 2~3일간 병상에 누워 있었지만, 최근에는 수술 다음날 바로 보조기를 잡고 일어설 수 있을 정도다. 이와 같은 발전에 힘입어 요즘엔 70세 이상 고령환자의 수술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국내에 인공관절이 본격 시술된 1980년대 후반에는 70세를 넘으면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는데, 최근엔 70세는 물론이고 80세 이상 환자도 수술을 받고 있다. 경기 부천의 한 인공관절 전문병원이 2004년과 2006년에 각각 무릎 인공관절 수술 환자를 분석한 결과 70~74세가 18%에서 25%, 75~79세가 9%에서 15%로 각각 늘었다.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박윤수 교수는 “수술 기법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어 앞으로는 피부를 5~6㎝만 절개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재활과 회복이 빨라지고 일상생활 복귀도 한층 쉬워져 인공관절 수술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큰 수술인 만큼 부작용이 뒤따를 수도 있다. 수술 과정에서 감염이나 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도 생길 수 있다.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김희중 교수는 “일상 생활이 아주 불편하지 않으면 인공관절 수술을 할 필요는 없다. 꼭 수술해야 한다면 경험 많은 전문의와 상담한 뒤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sujung@chosun.com
    척추·관절질환2007/04/17 17:00
  • [인공관절 수술②] 성경호씨 인공관절 수술기

    [인공관절 수술②] 성경호씨 인공관절 수술기

    성경호(72)씨는 2006년 10월 18일 삼성서울병원서 양쪽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1시간 30분만에 끝났다. 마취가 풀리자 무릎 주위에 욱신거리는 통증이 왔지만 진통제 덕분에 참을만했다. 교수는 “수술이 잘됐다”고 했다.수술 뒤 하룻동안은 머리도 들지 못한 채 일자로 꼼짝 없이 누워있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무릎에 스며든 마취제 성분이 머리로 올라오기 때문. 소변은 호스로 배출했다. 수술 후 이틀이 지나자 주치의 서재곤 교수는 걸어보라고 했다. 첫 걸음을 뗄 때는 마치 로봇이 된 것처럼 어색했지만, 몇 걸음 더 걷자 의외로 쉽게 적응됐다. 따로 물리치료도 받지 않았다. 주치의는 “자연스럽게 움직이다 보면 저절로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비록 서툰 걸음걸이긴 하지만 관절 통증 없이 걸을 수 있다는 게 기뻤다. 그러나 양변기에 앉을 때 아프지는 않았지만 무릎이 당기는 것이 영 불편했다. 매일 조금씩 무릎 굽히는 연습을 한 덕분에 수술 뒤 8일만에 퇴원하던 날에는 무릎을 120도까지 구부릴 수 있었다. 퇴원 후에도 인공관절 수술 환자가 지켜야 할 주의사항이 많아 조심조심 생활했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손발은 항상 잘 닦았고, 미끄러져 다칠까 봐 방바닥 이불도 밟지 못했다. 퇴원 뒤 한 달 동안은 수시로 무릎과 발이 부어 냉 찜질을 해야 했다. 또 진통제와 항생제 부작용으로 온 몸이 가렵기도 했다. 20여일 간 목욕도 못했다. 그는 “수술의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데 한 달쯤 걸렸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인공관절 점검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성씨는 '다리를 얼마나 굽힐 수 있는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가3' 등 무릎 관절에 대한 평가 조사에서 95점을 받았다.100점에 가까운 일반인 수준에는 못 미쳤지만 일상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없을 만큼 무릎 기능을 되찾은 것이다. 요즘은 버스를 탈 때와 같이 특별한 경우 아니면 인공관절 수술을 했다는 사실을 잊고 산다고 했다. “난간을 잡지 않고도 계단을 자유자재로 오르내리는 제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의학적으로 수술이 가능한 상태라면 적극적으로 수술 받으시길 권해 드리겠습니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척추·관절질환2007/04/17 16:47
  •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5% 직장인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5% 직장인

    한국 직장인의 스트레스 보유율이 세계 최고라는 기사가 지난 주 화제가 됐습니다. 일상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 비율이 미국 40%, 일본 61%, 한국 95%라고 합니다. 누군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직장인이 5%나 된다는 게 신기하다”는 농(弄)을 하더군요.스트레스에 관한 기사나 글을 쓸 때마다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너무 뻔한 얘기가 되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엔 또 어떤 관점에서 스트레스 기사를 쓸까 고민하고 있을 때 공교롭게도 ‘유쾌한 스트레스 활용법7’(21세기북스 刊)이란 책이 보도자료와 함께 배달됐습니다. 미셀 위, 닉 팔도 같은 세계 정상급 스포츠스타의 ‘멘탈(mental) 트레이너’로 활약해 온 심리학자 제임스 로어 박사의 신간서적이라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피하지 말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노출시켜 자신을 더 강하게 단련시켜라’는 대목이 눈길을 끌었습니다.로어 박사는 스트레스는 건강에 해롭고, 스트레스가 없을 때 가장 행복하고, 많이 받으면 불행해지며, 따라서 스트레스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흔히 생각하는 데 이는 모두 오해라고 강조합니다. 스트레스는 ‘양날의 칼’과 같아서 잘못 사용하면 몸과 마음을 상하게 하지만 잘 쓰면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생산성을 높이고, 개인을 성숙·성장시키며, 경우에 따라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지요.스트레스를 ‘긍정의 힘’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로어 박사는 매일 ‘스트레스 연습’을 하라고 강조합니다. 운동선수가 매일 매일의 고된 훈련으로 경기력을 향상시키듯, 스트레스를 적극적으로 찾아 다니면서 그것에 자신을 단련시키라는 것이지요. 그렇게 하면 스트레스를 감내할 수 있는 ‘문턱(threshold)’ 또는 ‘역치’가 높아져 웬만한 스트레스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그 스트레스를 발전과 변화의 원동력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흔히 노동 강도가 센 직장인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지만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꼭 그렇지 만도 않습니다. 객관적으로 노동강도가 훨씬 약한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도 못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훈련의 기회가 적어 스트레스 문턱도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해결책은 스트레스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 문턱을 높이는 것입니다. 로어 박사의 권고대로 당장 ‘스트레스 연습’을 시작해야겠습니다./ 임호준 Health 편집장 hjlim@chosun.com
    기타2007/04/17 16:43
  • 꿈의 ‘양성자 치료기’, 올가이드

    꿈의 ‘양성자 치료기’, 올가이드

    국립암센터는 지난 9일부터 양성자 치료기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부속 병원, MD 앤더슨 암센터, 일본 국립 암센터 등 세계 28개 의료 기관만 보유하고 있는‘꿈의 암 치료기’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립암센터에는 전국 암 환자의 문의와 예약이 쇄도하고 있다.그러나 문의 환자의 80% 이상이 양성자 치료기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환자들이라는 것이 병원 관계자의 말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환자가 이 치료기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어떤 환자가 효과를 볼 수 없을까?양성자 치료기의 치료 원리와 장점은?양성자치료는 양성자를 빛의 60% 속도로 가속시켜 암 조직에 쏘는 치료로 방사선 치료의 일종이다. 가속된 양성자선은 몸 속을 통과하면서 정상조직에는 방사선 영향을 주지 않다가 암 조직에서 최고의 에너지를 쏟아 암세포의 DNA를 파괴한다. 이후 양성자선은 바로 소멸, 암 조직 뒤에 있는 정상조직에는 방사선 영향을 주지 않는다. 치료과정이 신속하고 고통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양성자치료를 받는 시간은 1회 20~30분 정도다. 양성자선이 환자에게 쬐어지는 시간 2~3분. 나머지 15~25분은 환자를 치료대 위에 고정시키는데 들어가는 시간이다.
    암일반2007/04/17 16:39
  • 10代의 뇌는 다양한 경험으로 발달, 인터넷을 가족문화로 만들어 보세요

    10代의 뇌는 다양한 경험으로 발달, 인터넷을 가족문화로 만들어 보세요

    10대 자녀가 인터넷 중독이 아닌지 걱정하는 부모가 많다. 아이들이 인터넷을 너무 오래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무엇을 하는지 자세히 아는 부모는 별로 없다. 10대 청소년들은 인터넷을 통해 도대체 무엇을 하는 걸까?10대는 인터넷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한다. 간접 경험이지만 실제 경험한 것보다 더 위력이 크다. 보고 들은 것을 비판 없이 수용해서 그대로 현실에 옮긴다. 이라크의 후세인이 처형되는 동영상을 보고 이를 흉내 내다 죽은 10대가 세계에서 12명이나 된다는 외신 보도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청소년의 이런 특성을 알면 영화 한 편 찍는 것도 무서울 것 같다.최근 10대 사이에 UCC 제작이 유행이다. 자신의 아이디어 하나로 만든 콘텐트가 세상의 주목을 받는다는 것이 신나는 경험일 수 있다. 그러나 이 세상에 공짜가 있을까? 가장 손쉽게 만들 수 있는 UCC 중 하나가 포르노라고 한다. 오직 재미만을 위해 제작한 UCC 뒤에 따라오는 혹독한 책임은 누구의 몫일까?10대의 뇌는 많은 경험을 통해 성숙한다. 경험은 소화 과정이 필요하다. 인터넷을 통한 말초적 경험이 편협한 사고로 굳기 전에 부모는 10대가 겪은 경험을 공유하고 대화를 통해 균형 잡힌 시각을 갖도록 도와줘야 한다. 부모가 인터넷 사용을 금지하거나 지나치게 간섭하면 자녀는 집 밖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게 된다. 어른이 없는 친구의 집이나 어둑한 PC방에서 ‘그들만의 문화’를 만든다. 그러면 자녀가 무엇을 보고 듣는지 더 알기 어렵다. 인터넷을 ‘가족의 문화’로 만들어야 한다. 집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더 나은 물리적, 심리적인 환경을 만들어주자. 그리고 자녀가 접하는 인터넷 세계에 관심을 가지자. 10대 자녀가 쓰는 ‘엑박’이라는 말이 욕인 줄 알고 혼냈다는 부모 세대의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걱정스럽다. 엑박은 PC 환경이 맞지 않아 사진이나 첨부파일 등이 뜨지 않고 작은 네모 안에 X표시가 생기는 것을 일컫는 용어다.
    정신과2007/04/17 16:34
  • 재밌는 의약 상식

    박카스D, 겔포스M, 판피린F, 판콜A, 코엔자임Q10…. 약 이름에 굳이 Q, D, F처럼 영문 알파벳이 붙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약효를 강조하기 위한 마케팅 기법이다. 60년대 출시된 동아제약 ‘박카스D’의 ‘D’는 단순한 ‘드링크(drink)’를 뜻하는 표시였다. 이후 다른 드링크 제품에도 ‘D’가 붙게 됐다. 1993년 성분이 보강되면서 ‘박카스F’로 진화했는데, 여기서 ‘F’는 약효가 강하다는 ‘포르테(forte)’의 이니셜이다. 2005년 비타민 음료들이 시장을 잠식하자 1000㎎이던 타우린을 2000㎎으로 두 배 늘리면서 ‘더블(double)’의 ‘D’를 다시 약 이름에 넣었다.“감기 조심하세요”라는 광고 카피로 유명한 동아제약 ‘판피린’은 강하다는 의미의 ‘판피린F(forte)’를 올해 ‘판피린Q’로 바꾸었는데 이는 감기를 빨리 낫게 한다는 ‘퀵(quick)’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동화약품 ‘까스활명수Q’도 빠른 소화력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동화약품 ‘판콜A’는 ‘아세트아미노펜’이라는 약 성분의 이니셜을 그대로 쓰다 약효가 ‘강하다(strong)’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2000년 ‘판콜S’로 이름을 바꾸었다. 보령제약 겔포스의 경우 마그네슘(Mg)이 첨가됐다는 의미에서 2004년 ‘겔포스M’으로 바뀐 사례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코엔자임 Q10’의 ‘Q’는 주 마케팅 대상인 여성을 공략하기 위한 ‘퀸(queen)’의 뜻을 담고 있다.둘째, 법률적 제약 때문이다. 제약사 입장에선 브랜드 가치가 높은 이름을 계속 사용하고 싶지만 현행 법률에 따르면 새 성분이 첨가되면 새 이름으로 허가를 받아야 한다.전혀 다른 이름을 쓰면 기존에 쌓아왔던 소비자 인지도가 사라지므로 결국 약 이름 뒤에 붙는 영문 이니셜만 바꾸어서 기존 브랜드 가치를 그대로 이어가려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본부 이준한 사무관은 “약효를 개선해 새로 허가를 받더라도 연속성 있는 마케팅을 위해 본 이름은 그대로 두고 이니셜에만 변화를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고 말했다./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sujung@chosun.com
    기타2007/04/17 16:32
  • 우리 몸 체질, 전기신호로 알아내요

    우리 몸 체질, 전기신호로 알아내요

    “양방에서‘신경성’으로 부르는 모든 증상은 한(寒)과 열(熱)의 불균형 때문에 생깁니다. 이것을 과학적으로 진단해서 한번 멋지게 치료해 보고 싶습니다.”경희대 한의대 진단·생기능의학과학교실 박영배(54) 교수는 요즘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아 사람의 체질, 그 중에서도 한 체질과 열 체질의 과학적 진단 기준을 마련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한의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인하대 대학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그는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전기 신호를 분석하면 기, 경락, 사상 등 한의학적 개념을 과학적으로 풀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박 교수는 “몸은 아픈데 양방에선 뚜렷한 진단·치료법이 없어 고통 받는 환자가 많은데 이런 문제는 대부분 열과 한의 원리로 풀어낼 수 있다. 올 여름 보건복지부 연구 과제가 마무리되면 애매모호한 증상으로 고통 받던 사람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열과 한은 한의학의 가장 기초적인 진단 개념이다. 한의학에선 몸이 한으로 치우치지도, 열로 치우치지도 않고 조화를 이룬 상태를 가장 건강한 상태로 규정한다. 만성피로, 두통, 어지러움, 불안, 얼굴 화끈거림, 가슴통증, 의욕상실, 불면, 어깨결림, 호흡곤란, 소화불량, 다리가 쑤시고 저린 증상 등이 나타나는 이유 중 상당수는 열과 한의 불균형 때문으로 본다.일반적으로 열과 한이 균형을 이룬 사람은 약 30%, 약 40%는 열이 많은 열증, 약 30%는 한이 많은 한증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열증 또는 한증인 사람은 열과 한의 균형을 회복시킴으로써 만성병도 손쉽게 치료할 수 있는데, 문제는 열증과 한증을 보통 사람이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박 교수는 “자신의 체질과 상태를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식사·운동·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며 “특히 ‘신경성’ 환자는 건강보조식품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판 중인 제품은 한성(寒性)이나 열성(熱性) 중 하나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체질을 고려하지 않고 먹으면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박 교수는 한증이 있는 사람은 위장활동이 비교적 약하므로 평소 소식하고 찬 음식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알로에, 차전자, 돼지고기, 냉면, 수박, 참외, 밀가루 음식, 보리, 빙과류, 생맥주 등이 피해야 할 음식. 과도한 운동이나 목욕으로 땀을 많이 내는 것도 좋지 않으므로 운동은 산책이나 맨손체조가 좋고 목욕은 사우나보다 샤워가 적합하다고 했다.반대로 열증인 있는 사람은 야채나 해물처럼 성질이 서늘한 음식이 좋고, 맵고 짜서 자극성이 강한 음식은 피하라고 권고했다. 인삼, 꿀, 고추, 생강, 마늘, 파, 후추, 카레, 닭고기, 개고기, 노루고기, 염소고기 등은 피해야 할 음식. 운동은 등산이나 조깅처럼 하체를 단련하는 종목이 좋으며, 목욕은 반신욕이 좋다고 했다. 또 생활 속에서 일을 새로 시작하기 보다 기존에 하던 일을 차분히 마무리하는데 집중하고, 지나치게 감정에 치우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열증인 사람과 한증인 사람 모두에게 숨을 천천히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마음을 가라앉히는 호흡법을 익힐 것을 권고했다./ 글·사진=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jhsim@chosun.com
    한의학2007/04/17 16:30
  • "올리브 잎 추출액, 면역력 강화 효과"

    "올리브 잎 추출액, 면역력 강화 효과"

    올리브 오일 뿐 아니라 올리브 잎도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통합의학연구소 이인성 소장(의학박사)은 최근 열린 대한가정의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해외 연구결과들을 토대로 “올리브 잎 추출액이 바이러스, 박테리아, 균류, 기생충 등 질병을 일으키는 각종 미생물에 대해 강력한 항생작용을 하는 것이 확인됐다. 올리브 나무의 껍질, 잎, 뿌리 등에 분포된 폴리페놀 계열의 ‘올러유러핀(oleuropein)’이 몸에 흡수되면서 천연 항생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올리브 잎의 항생작용에 대한 연구는 유럽과 호주 등지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헝가리 로버트 라이온스 박사가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올리브 잎을 복용한 환자의 98%가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회복됐으며 면역력도 증가됐다. 또 스페인과 벨기에의 실험에서도 고혈압 환자가 올리브 잎 추출액을 3개월간 복용한 뒤 혈압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 잎은 올러유러핀을 포함해 폴리페놀 계열, 무기질, 아미노산 등 100여 종의 성분을 갖고 있으며, 몸 속 각종 병원균을 박멸하거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이 소장은 설명했다.이 소장은 “올리브 잎은 만성피로, 피부질환, 관절염 등 각종 염증성 질환, 궤양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며 “유럽과 특히 호주 지역에선 올리브 잎 추출액을 섭취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sujung@chosun.com
    푸드2007/04/17 16:28
  • 대한암협회·조선일보 '암 예방 강연회' 개최

    대한암협회·조선일보 '암 예방 강연회' 개최

    대한암협회와 조선일보사가 주최한 ‘2007 춘계 암 계몽 캠페인’ 공개 강좌가 지난 10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암 환자와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대장·직장암 강좌에서 강남성모병원 오승택 교수는 “대부분의 대장암이 용종에서 시작되고 90%이상이 40대 이후에 발생하므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유방암 강좌를 맡은 국립암센터 이은숙 박사는 “어머니와 자매에게 유방암이 있으면 유방암 발병률이 14배 정도 높다”며 “35세 이후엔 1~2년 간격으로 의사의 진찰을 받으라”고 권했다.간암 강좌를 맡은 분당서울대병원 정숙향 교수는 “40~64세 사이 한국인의 간암 발생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간암 환자의 60~70%는 B형 간염 때문”이라고 말했다. 위암 강좌를 맡은 아주대병원 한상욱 교수는 “우리나라 남성 100명 중 9명, 여성 100명 중 3.7명이 위암에 걸린다. 정기적인 위 내시경검사가 필수”라고 말했다./ 글·사진=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jhsim@chosun.com
    암일반2007/04/17 16:26
  • 44사이즈 입는 당신, 운동은 안하세요?

    44사이즈 입는 당신, 운동은 안하세요?

    몸무게는 정상이어도 내장에 지방이 많은 사람은 적극적으로 체중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동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는 비만클리닉을 찾은 22~67세 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복부 CT와 신체 계측을 통해 내장 비만도를 측정한 후 이를 동맥경화도와 비교한 결과 체중과 상관없이 내장 비만도가 높을수록 동맥경화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체중이 정상이라도 내장 비만이 심하면 콜레스테롤이나 혈당 수치가 높으며, 당뇨병과 뇌졸중, 심장병 등의 발병률도 높아진다는 것을 뜻한다.이 교수팀은 조사 대상을 ▲체중이 정상이고 내장 지방이 없는 사람(31.3%·1군) ▲체중은 정상이지만 내장 지방이 있는 사람(14.7%·2군) ▲비만이지만 내장 비만이 없는 사람(24.6%·3군) ▲비만이면서 내장 지방이 있는 사람(29.3%·4군)으로 분류했다.일반적으로 비만인 사람이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내장 지방이 더 많았지만, 정상 체중인 사람이라고 꼭 내장 지방이 적은 것은 아니었다. 또 체중은 정상이지만 내장 지방이 있는 사람(2군)은 비만이지만 내장 지방이 없는 사람(3군)보다 전체적으로 건강에 해로운 중성지방과 동맥경화도가 높았고, 다리 쪽 피하 지방은 오히려 적었다. 또 동맥경화도는 내장 지방이 높은 4군->2군->3군->1군 순이었다. 팔·다리는 가는데도 배가 나온 ‘마른 비만’이 과체중이라도 내장 지방이 적은 사람들보다 건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미다.따라서 체중이 정상이라도 내장 비만인 사람은 지속적인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내장 비만을 줄여야하며, 뚱뚱하더라도 내장 지방이 적은 사람은 체중에 연연해 몸에 무리를 줄 정도로 심한 다이어트를 할 필요가 없다고 이 교수는 말했다.이 교수는 “이전 연구에서 체중은 정상이지만 내장 비만이 높은 사람은 전체 인구의 13~18%를 차지했지만, 이들은 체중만 보고 자신의 내장 비만도를 몰라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체중이 정상인 사람도 내장 비만도를 측정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내분비학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Endoclinology)’ 4월 호에 실렸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가정의학과2007/04/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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