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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곳곳에 세균이 서식한다. 매일 쓸고 닦지만 부엌과 욕실 등에는 세균이 우글거리는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다. 장난감이나 TV 리모컨, 컴퓨터 마우스도 세균 ‘청정지역’이 아니다.
영국 회사 레킷벤키저사가 설립한 기구인 ‘위생위원회(Hygiene Council)’가 미국 가정을 대상으로 집안 32곳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단위 면적(2.54㎝×2.54㎝)당 세균이 가장 많은 곳은 변기, 싱크대 개수구, 식기 세척용 수세미, 부엌의 행주, 욕실 욕조, 부엌 싱크대 등의 순이었다.
연세대의대 의학공학교실 박종철 교수팀이 우리나라 가정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행주, 주부의 손, 수저통, 싱크대 등에는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비브리오균이 조사 대상의 33%에서 검출됐다.
또 구토와 복통, 설사를 일으키는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도 거의 모든 가구에서 나왔다. 대부분 가정의 행주와 수세미 등에서는 대장균도 검출됐다. 집안의 세균은 평소에는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음식이나 손 등을 통해 세균들이 입으로 들어와도 위산에 의해 대부분 사멸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마철 고온과 높은 습도가 지속되고, 세균의 먹이까지 풍부하면 급속도로 증식한다. 이처럼 과다하게 증식한 세균은 위산에 의해 모두 죽지 않고 일부가 장으로 내려가 설사, 복통 등을 일으킨다.
우흥정 한강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세균에 취약한 사람은 어린이, 노약자, 그리고 위산 분비 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이라며 “집안 소독과 손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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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설한(嚴冬雪寒)에 여름을 준비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이번 여름 ‘비키니’를 입고 싶은 여성들. 제모 관리와 체형 시술 등은 지금 시작해도 완전히 아물기까지 반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미 관리를 시작한 여성들도 많다. 올 여름 완벽한 ‘S라인’을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들을 모아봤다.
◆ 비키니 라인 몸매 만들기
겨울철 두꺼운 옷 안으로 볼록 나온 뱃살, 튼실한 허벅지, 우람한 팔뚝살들을 감춰 놓았었다면 이제는 하나씩 줄여나갈 시점이다.
먼저 식단부터 바꿔야 한다. 탄수화물이나 지방이 함유된 식단은 자제한다.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서서히 바꿔나간다.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나 원푸드 다이어트의 경우 피부를 상하게 할뿐더러 99%는 요요현상이 오므로 5~6개월 정도의 장기전에 적합하지 않다. 아침, 점심, 저녁을 반드시 챙겨 먹되 양을 반으로 줄이고 중간에 공복감이 느껴지면 구운 콩, 저지방 우유, 오이 등으로 배를 채운다.
운동은 지방을 태우는 유산소운동과 기초대사량을 높여주는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살이 빨리 빠진다. 유산소 운동은 있던 살을 없애주고, 근력 운동은 기초대사량을 높여줘 지방이 잘 축적되지 않도록 도와준다. 운동 횟수는 한번에 1시간 이상씩, 최소 주 3회 이상을 꾸준히 해야 체중 감량에 도움된다. 간혹 방송에서 두세달 만에 몸짱으로 변신한 스타들을 볼 수 있는데 엄청난 돈과 시간을 몸매 관리에만 ‘집중 투자’ 한 경우이므로 비교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운동으로 어림도 없다면 시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지방 흡입이 가장 알려진 시술이다. 일정량의 지방을 뺀 뒤 보종 속옷을 입어 지방이 빠진 부분의 탄력을 회복시켜야 한다. 보정 속옷의 착용기간은 약 1~3개월이라 더 더워졌을 때 시술받는 경우 보정 속옷 착용이 어렵다. 지방흡입이 부담스럽다면 PPC시술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허벅지 등에 셀룰라이트가 많이 형성되어 있다면 이 주사를 놓으면 지방이 분해돼 효과가 있다.
◆ 노출 전 필수, 제모
아무리 완벽한 몸매라 해도 털이 숭숭 난 다리는 꼴불견이다.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맨살이 드러나는 부위가 늘어나고 겨드랑이, 팔, 다리 제모는 여성들에게 필수다. 또한 비키니 노출 범위가 커지면서 비키니라인 시술을 받으려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제모를 무성의하게 했다가는 모공이 막히거나 색소가 침착돼 보기 싫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안전하고 효과도 괜찮은 레이저 제모가 인기다. 제모레이저도 다양한데, 특히 예민한 비키니라인 제모는 스무스쿨 레이저가 적합하다. 레이저 시술을 하면서 냉각을 동시에 해 민감한 부위에 적합한 것.
레이저 제모는 1회만으로는 안된다. 김상혁 명동 라마르클리닉 피부과 원장은 "털은 부위마다 자라는 주기가 모두 다르고 레이저 제모는 성장기에 있는 털에만 효과가 있기 때문에 4주 간격으로 보통 5회 이상의 시술이 필요하다. 만일 여름철 제모를 시작하면 여름 내내 제모를 받으러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고 말했다.
게다가 레이저 제모 후에는 색소침착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따라서 자외선이 강하고 노출이 많은 여름보다는 자외선 지수도 낮고 노출 걱정도 없는 겨울에 미리 제모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 복부, 허벅지 등 ‘튼살 관리’
여름철 노출 패션을 망치는 또 하나의 문제는 바로 ‘튼살’이다. 주로 복부나 허벅지, 엉덩이, 종아리 등에 많이 나타나며 한번 생기면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갑자기 성장하거나 살이 찌면 피부 중간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조직층이 찢어져 피부가 얇게 갈라져 생긴다. 초기에는 붉은빛을 띠지만 시간이 지나면 흰색으로 변하고, 피부표면도 울퉁불퉁해져 쭈글쭈글해 보이기도 한다.
노출되는 부위의 튼살은 콤플렉스로 작용하기 쉽다. 주로 복부, 허벅지, 엉덩이, 종아리 등의 부위에 잘 나타나며 피부 중간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조직층이 찢어져 피부가 얇게 갈라지는 증상이다. 초기에는 붉은 빛을 띠는 선이 생기지만 시간이 지나면 흰색으로 변하고 피부 표면도 울퉁불퉁해져 피부가 쭈글쭈글하게 보이기도 한다.
튼살은 치료가 힘든 만큼 붉은 빛을 띠는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효과도 좋고 치료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이미 하얗게 변해버린 튼살은 전용 크림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우며 프락셀, 스마트 젝시드 등의 레이저 치료를 통해서만 제거할 수 있다.
김상혁 원장은 “튼살 치료는 1회만으로는 거의 효과를 볼 수 없으며 증상이 약한 경우 3회 정도, 심한 경우 5회 이상의 시술을 해야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레이저 시술 후에는 3~4주 정도 피부 재생 시간이 필요하다“며 ”치료기간을 길게 잡아야 해 시술 계획이 있다면 지금 시작해야 늦지 않다”고 말했다.
<참고서적=몸짱상식사전(비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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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게 종이에 베이는 상처부터 평생 동안 상처로 남는 화상까지, 살면서 우리가 얻는 상처는 무척이나 다양하다. 상처가 나면 흔히 소독을 하거나 연고 등의 치료제를 바르는 것이 보통이나 상처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대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설날을 앞두고 가사일 등으로, 상처가 생기기 쉬운 요즘, 상처 종류별로 대처법을 알아본다.
짓눌린 찢긴 상처(열창) _ 둔한 물건에 타박 또는 압박되거나 혹은 부딪혔을 때 생기는 상처. 조직은 색깔이 바래고 붓는다. 상처부위는 빨갛게 보일 수 있으며 점점 검붉은 색이나 자주색으로 변할 수 있다. 이 상처는 출혈이 적은 관계로 혈액에 의해 병균이나 더러운 물질을 씻어내지 못하여 감염의 위험성이 크다. 연고를 선택할 때는 침투력이 좋고 2차 감염 예방효과가 뛰어난 연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긁힌 상처(찰과상) _ 피부나 점막이 심한 마찰로 인해 벗겨지거나 긁혀서 떨어져 나간 손상. 신경의 말단이 피부와 함께 벗겨졌기 때문에 보다 많은 신경이 노출되어 쓰리고 아프다. 찰과상은 마찰로 인해 피부 조직이 손상되어 발생하기 때문에, 대부분 상처 부위가 더러운 경우가 많다. 오염 부위를 흐르는 물에 잘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분무기를 이용하면 상처를 씻어내는데 편리하다. 다음, 지혈을 위해 깨끗한 붕대나 천으로 감아 균일한 강도로 압박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습윤 드레싱제도 많이 사용하는데, 습윤밴드는 상처 부위를 촉촉하게 유지해 상처의 자생 치유를 돕는다. 다만 습윤밴드는 상처 부위를 외부 환경과 차단하므로 상처 부위가 세균에 이미 오염됐을 경우 오히려 상처를 더 크게 만들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습윤밴드에 연고가 더해져 세균의 2차 감염도 예방하고 습윤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돼 있다.
베인 상처(절창) _ 칼, 면도날, 또는 유리조각 외에도 책상 모서리나 돌 같은 날카로운 물체에 의해 베어진 손상. 세균감염은 잘 일어나지 않으나 혈관벽의 파열 또는 동맥부근 가까이 다치게 되면 대개 출혈이 심하다. 팔, 다리에 상처가 난 경우보다 얼굴, 복부, 등 또는 가슴에 상처를 입었을 때 위험할 수 있으며 동맥이 다쳤을 땐 출혈이 계속될 수 있다.
출혈이 심할 경우에는 소독 후에 상처에 거즈를 대고 얼마 동안 눌러 지혈해준다. 상처 속에 흙, 모래, 먼지 등의 이물이 남아 있으면 화농성 세균 감염 및 파상풍의 원인이 되므로 깨끗이 소독하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단, 병원 방문이 필요한 상처라고 판단된다면 함부로 연고제를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병원 치료에 오히려 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파상풍이 우려된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적절한 처치를 받고, 당장 병원 방문이 어렵다면 관련 병원에 문의해 응급 처치법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찔린 상처(자창/자상) _ 바늘, 철사, 못, 송곳 등에 찔리거나 충격이 가해진 상태로 상처는 깊고 좁으며 출혈은 많지 않다. 따라서 피에 의해 세균이 밖으로 씻겨 나올 확률이 적어지므로 그만큼 염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특히 파상풍균은 산소가 부족한 깊은 상처 부위에서 잘 자라는 까닭에 세균 감염의 위험성이 크다.
자상은 특히 무엇에 의해 상처가 났느냐에 따라 처치법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가장 흔하게는 가시에 의해 자상을 들 수 있다. 이때 손톱으로 뽑으면 세균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우선 손을 깨끗이 씻고 소독한 족집게로 뽑는다. 녹이 슨 못에 찔렸을 경우에는 파상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응급처치를 한 후 가능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고 파상풍 예방 및 항혈청 주사를 맞아야 한다. 칼이나 유리, 금속편 등에 찔렸을 때는 함부로 뽑아서는 안 된다. 칼이나 유리, 금속의 파편이 몸에 남아 출혈을 더하거나 혈관을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
부딪힌 상처(타박상) _ 외부의 충격에 의해 피부에는 상처를 주지 않고 피부 안쪽층에서 내출혈이 생겨 멍이 드는 외상을 말한다. 따라서 외부에 출혈을 보이지는 않는다. 일단 부딪히면 상처부위는 으스러져 피가 나거나 불그스름하게 멍이 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는 내출혈로 인한 것으로 통증이 겉보기 상처보다 심하다. 즉, 출혈을 일으키고 있는 부위의 피부 뿐 아니라 그 주위의 피부나 피하조직도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타박상은 뼈와 근육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큰 문제없이 호전되는 것이 보통이다. 타박상을 당한 후 첫 24시간 동안은 손상 부위를 높이 올리고 있거나 찬물 등으로 냉찜질 하여 출혈과 부종을 감소시키는 것이 좋다. 상처 부위에 부기가 줄어들면 혈관 확장과 혈액 흡수를 돋고 관절 운동의 회복을 위해 온찜질을 해준다. 피부 밑에 혈액이 모여 혈종이 생긴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혈종이 심한 상처는 스테로이드 제제나 국소마취제를 사용하는 약물 치료와 물리 치료를 병행해 회복할 수 있다.
데인 상처(화상)_ 불이나 뜨거운 물건에 의해 피부 조직에 상해를 입는 화상은 국소부위의 증세에 따라 1~3도, 혹은 1~4도의 단계로 나뉜다. 경미한 화상은 상처 부위가 붉어지고 따끔거리며 부기가 생긴다. 며칠 안에 증세가 없어지기도 하지만, 상처 부위에 색소침착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심한 화상은 피부 변형이 오고 운동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몸의 표면적 10% 이상에 화상을 입을 경우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화상은 입은 즉시 응급처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차후 경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1도 화상의 경우, 먼저 찬물로 상처부위를 식혀준다. 물을 세게 뿌리면 화상을 입은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부드럽게 흐르는 물이나 그릇에 찬물을 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2도 이상의 화상을 입으면 항균력이 뛰어난 연고를 발라 피부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화상 부위가 넓거나 물집이 잡히는 경우, 피부가 벗겨지고 진물이 흐르는 경우에는 붕대를 감지 말고 응급 처치 후 가능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흔히 알려져 있는 화상 치료 민간 요법으로 된장이나 감자를 갈아 상처 부위에 바르거나 소주에 담그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화상을 입은 자리에 소독되지 않은 이물질을 함부로 바르면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크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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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 많은 당신의 다이어트를 돕는 비만치료제
눈앞의 산해진미를 마다하는 일만큼 참기 어려운 고통이 또 있을까. 물만 먹어도 살찌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고열량 음식은 손도 안 대고 운동도 꾸준히 하지만 야속하게도 체중계의 눈금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최근 비만이나 다이어트로 고생하는 사람이 늘면서 좀더 쉽게 살을 뺄 수 있도록 돕는 해피드럭이 속속 나오고 있다.
비만치료제의 한 종류로 음식에 포함된 지방이 체내에 흡수되는 일을 막는 지방분해효소억제제가 그 주인공이다. 한미약품이 지난해 출시한 ‘리피다운’은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 리파아제의 분비를 줄여 음식에 포함된 지방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막는다. 그동안 지방분해효소억제제의 원료로 쓰이는 오르리스타트 성분을 합성하기 힘들어 수입제품이 대부분이었지만 한미약품이 원료합성기술을 개발하며 국내서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평소보다 음식을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빨리 느끼도록 만드는 식욕억제제도 있다. 이 약제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더 이상 음식을 먹고 싶은 생각이 사라지도록 만든다. 최재경 건국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비만 환자나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사람 중에는 충분한 열량을 섭취해도 식욕중추가 억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식욕억제제는 식욕중추가 충분한 양의 열량을 섭취한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어 더 이상 음식을 먹지 않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널리 쓰인 식욕억제제 대부분은 염산펜타민, 염산디에틸프로피온, 펜디메트라진 등 향정신성 물질을 사용해 장기간 복용하면 금단현상과 부작용이 나타난다. 이 같은 식욕억제제는 장기간 복용하면 피로와 우울증, 불면증, 정신분열증 등 각종 정신질환뿐 아니라 약물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살을 빼기 위해 펜타민을 과다 복용한 한 30대 여성이 지난해 12월 숨지자,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를 3개월 이상 장기 복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런 부작용에서 자유로운 시부트라민으로 만든 식욕억제제도 있다. 최재경 교수는 “시부트라민제제는 식욕억제 효과 외에도 기초대사량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어 체중 감량에 더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식사량을 줄이기 힘들거나 운동으로 체중감량하기 어려운 경우 일부 약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비만치료제를 다이어트 약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약에만 의존하고 식사량을 조절하지 않거나 운동을 하지 않으면 효과가 적을 뿐 아니라 요요현상도 쉽게 오기 때문이다. 최재경 교수는 “비만이 있으면서 당뇨나 고혈압처럼 합병증이 우려되는 환자가 선택적으로 비만치료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말 못할 고민 해결! 여성용 탈모치료제
빗질을 할 때마다 한 움큼씩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면 한숨짓는 사람이 늘고 있다. 거울을 보면 고민은 더 커진다. 풍성하고 윤기나던 머리칼은 점점 더 푸석푸석해지고 숱도 많이 줄었다. 20대와 여성 환자를 중심으로 탈모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김영훈 한양대병원 피부과 전임의는 “지난 해에는 2008년보다 여성 탈모 환자와 20대 환자가 두 배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모발관리 전문기업인 모라클 장기영 대표도 “이전까지 남성 고객이 대부분이었다면 요즘엔 여성 고객이 20% 이상 된다”고 말했다. 20대 여성의 탈모를 부추기는 요인은 여러 가지다. 과도한 다이어트와 흡연이 두피의 영양 공급을 방해해 탈모를 촉진한다.
일반적으로 모근 세포는 생장기 3년, 퇴행기 3주, 휴지기 3개월의 순환을 반복한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하루에 50∼7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고 재생된다. 하지만 각종 원인으로 새로 돋아나는 양보다 빠지는 양이 많으면 탈모증이 된다. 김영훈 전임의는 “현재까지 알려진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 유전이며 스트레스도 탈모를 일으킨다”고 말했다. 약 20% 정도는 염증으로 생긴 탈모며 일부 갑상선 질환이나 자가면역 질환에 걸렸을 경우 탈모현상이 생길 수 있다.
최근 출시된 여성 탈모치료제 ‘엘크라넬’은 말 못할 고민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김영훈 전문의는 “여성 탈모치료제는 단백질이나 비타민B5 같이 두피에 영양분을 공급해 머리카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특별한 처방없이 누구나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남성 탈모의 경우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두피에 있는 수용체에 과도하게 작용할 때 발생한다. 남성형 탈모치료제는 이 과정을 막는 약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처방이 필요하다.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는 헤어 케어 제품도 계속 나오고 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천연식물성 오일로 만든 제품이나 두피 건조 가려움을 예방하는 멘톨, 세신틴크 등의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도 출시됐다. 산수유추출물이나 감초추출물, 하수오추출물 같은 천연 추출물로 만든 헤어케어 제품도 탈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김영훈 전임의는 “탈모의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만큼 스트레스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염증성 탈모의 경우 샴푸나 린스를 제대로 헹구지 않을 경우 심해질 수 있지만 원인이 제각각인 경우가 많아 전문의를 찾아 처방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길고 풍성한 속눈썹을 갖고자 하는 여성들을 위한 속눈썹 감모증 치료제도 나왔다. 한국엘러간이 출시한 ‘라티쎄’는 속눈썹 모근 부위에 꾸준히 바르면 7~8주 뒤 풍성하고 긴 속눈썹을 가질 수 있다. 전문의약품으로 피부과를 찾아 의사 처방을 받아야 구입할 수 있다.
도움말 이상암(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 최재경(건국대 가정의학과 교수), 김영훈(한양대병원 피부과 전임의), 송상률(김안과 병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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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장희선(29)씨는 몇 달 전부터 두통이 심하게 생겼다. 두통약을 먹을 때 잠시 가라앉을 뿐,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다 얼마 전 충치 때문에 치과에 갔다가 두통의 원인이 ‘이갈이’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밤새 이를 가는 습관 때문에 잇몸과 턱 근육 쪽에 무리가 와 두통까지 생기게 된 것.
이갈이는 습관적으로 치아를 좌우로 갈거나 아니면 꽉 깨무는 증상을 말한다. 원인은 뚜렷하고 분명하게 밝혀진 것은 없으나, 불안, 스트레스 같은 심리적인 원인이 크게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 전체 인구 중 10% 정도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어른보다는 어린이에게 많이 나타난다. 아이들은 흔히 친구 관계가 원만하지 않거나 부모님과 선생님에게서 심한 꾸지람을 들었거나 또는 무리한 활동으로 심한 피로감을 느꼈을 경우 이갈이를 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성인의 경우에는 스트레스 외에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이를 갈기도 한다. 중추성 수면장애가 있을 때 이를 가는 것이다. 우리가 수면을 취할 때는 얕은 잠과 깊은 잠을 몇 차례 반복하는데, 이갈이 현상은 얕은 잠 단계에서 깊은 잠 단계로 이행 못하고 얕은 잠 단계에 정체될 때 나타난다. 이 외에도 교합장애 등 치아 자체의 이상이 있을 때도 이갈이를 일으킨다.
이갈이는 보통 잠을 잘 때 진행되기 때문에 자신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를 갈면 턱관절과 주변 근육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아침에 입을 벌리기가 힘들 수 있고 통증도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이갈이 가능성이 있다. 또한 체중은 전혀 변화가 없는데 얼굴이 점점 사각턱이 된다면 역시 이갈이를 의심해야 한다. 이갈이가 심하면 치아에 균열이 생겨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 부위의 조직이 닳게 되고 이로 인해 치통이 생기고 두통이 유발된다.
문제는 이갈이가 대부분 수면상태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 개선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더욱이 사람들은 흔히 소리가 나지 않으면 이갈이 증상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리 없이 치아를 악물면서 살살 비틀면서 힘을 주는 것도 역시 이갈이다.
이갈이를 오래하면 두통을 유발하는 것 이외에도 턱관절과 관련 근육 및 구강 건강에도 많은 악영향을 미친다. 보통 음식물을 씹을 때보다 2~10배 이상 강한 힘으로 이를 갈게 되므로, 치아의 표면이 닳고, 치아 주위의 조직이 손상되어 찬 음식을 먹으면 이가 시리며, 심한 경우에는 이가 흔들리기도 한다. 또 치아 일부 또는 치과 치료를 받은 부분이 깨져나갈 수도 있다. 특히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사람이 이갈이 습관이 있다면 나사가 풀리거나 임플란트가 파절되는 등 임플란트 보철물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갈이, 이렇게 예방
이갈이의 주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이나, 놀이, 등산 등의 여가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좋다. 또 자기 전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통해 심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숙면을 유도한다. 평소에 위아래의 치아를 떨어지게 하는 연습도 이갈이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래도 이갈이를 계속한다면 교합안정장치를 착용해야 한다. 마우스피스와 비슷한 교합안전장치를 윗니와 아랫니 사이에 끼우고 자는 것이다. 마우스가드(Mouth guard)라고도 불리는 이 장치는 윗니와 아랫니를 닿지 않게 도와주고 턱 근육 및 관절의 긴장상태를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단, 자신에게 잘 맞지 않는 것을 장기간 착용하면 치아 맞물림 변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치과에서 정교하게 제작하고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보톡스 주사로 턱 주위 근육을 일부 마비시켜, 저작근의 부피를 줄임으로써 이갈이를 해소하는 방법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나 이 경우는 갸름한 턱선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와 더불어 약물요법과 물리치료 등을 같이 받는다면 효과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나 이 경우는 갸름한 턱선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와 더불어 약물요법과 물리치료 등을 같이 받는다면 효과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황선식 미소드림치과 원장은 “이갈이 습관이 심한 경우 두통을 비롯해 치주조직 손상, 턱관절 동통, 목과 어깨의 통증까지 유발하는데 이를 방치하게 되면 치아 마모정도가 심해 보철물로 치아를 덧씌우는 수복치료마저 힘들어지므로 조기발견에 따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TIP 이를 가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갈이는 보통 잠이 든 다음에 일어나기 때문에 주위사람은 알아도 본인은 모르기 일쑤다. 때문에 자신이 이를 가는지 여부를 알기 무척 어렵다. 만약 아래의 경우에 해당된다면 이갈이가 의심되니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를 갈면 턱 관절에 힘을 주기 때문에 자고 일어나서 턱이 아프다. 입을 벌리기가 힘들 만큼 아플 때도 있다.
▲이갈이가 심하면 치아끼리 닿아서 균열이 생기고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 부위의 조직이 닳게 된다. 이로 인해 치통이 생기기도 한다. 심한 경우 편두통을 일으킬 수도 있다.
▲체중 변화는 없는데 얼굴이 점점 사각턱이 되어가고 있다. 만약 이에 해당한다면 치과에서 이갈이가 맞는지 치아 상태를 점검 받아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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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이 되기 위해선 식습관도 중요하다. 근육 트레이닝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기 쉬운 식습관들을 정리해 봤다.
◆무조건 적게 먹는다? 무턱대고 적게 먹거나 굶으면 단백질이 감소해 골격이나 근육과 같은 주요 기관에 영양 결핍을 초래할 수 있다. 또 생리적 보상 욕구를 촉발해 폭식을 유발하게 될 수 있다. 근육을 키우려면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고단백질, 저탄수화물, 저지방 위주의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추천할 만한 고단백 식품은 닭가슴살, 계란 흰자. 생선, 지방이 적은 부위의 소고기 또는 돼지고기다. 저탄수화물은 감자, 고구마, 오트밀 등이 있으며, 지방은 올리브유, 카놀라유, 생선기름 등의 불포화지방이 좋다.
◆물을 적게 마신다? 물을 많이 마시면 살이 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수분 섭취는 일시적으로 체중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나, 체지방이 축적된 것과는 전혀 다르다. 물은 다이어트에 매우 이롭다. 기초대사량을 높여주고 체내의 노폐물을 배설시킨다. 또 운동 중 수분이 모자라게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
◆살이 빠지면 실컷 먹는다? 체중감량 목표에 근접했다고 그 동안 못 먹었던 것들을 다시 먹으면 체중은 금방 원상회복된다. 다이어트는 끝이 없으며, 평생 동안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주 1~2회쯤 날을 정해 먹고 싶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참고서적=몸짱상식사전(비타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