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둔 워킹맘 이 모씨(36세, 경기도 수원시)는 다가오는 설날이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알레르기 체질 탓에 평소 아들의 식이조절을 철저히 해온 이 씨지만 친척들이 모여 분주한 명절에는 아들을 따라다니면서 관리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추석에는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은 아들의 아토피와 비염 증상이 더욱 심해지기도 했다. 그렇다면, 아토피나 알레르기 비염을 가진 아이들이 명절에 특히 주의해야 할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아토피 환자, 살코기-흰 살 생선-나물 위주로
명절음식은 기름진 음식과 튀김류가 특히 많다. 명절의 대표적인 음식인 전과 튀김에는 주요 아토피 유발물질인 메밀가루와 계란, 밀가루 등이 들어 있다. 또 탕과 튀김의 재료가 되는 새우와 한과에 많이 들어가는 땅콩 등의 견과류도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따라서 아토피를 가지고 있는 아이라면 튀김이나 전 보다는 나물, 과일 등의 삶거나 데친 음식, 날로 먹을 수 있는 음식 등의 기름기 없는 음식을 주로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음식이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아이들에게 먹지 못하게 제제를 하면 오히려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무리하게 강요하거나 윽박지르기 보다 대체할 수 있는 음식을 마련해 주는 것이 좋다.
아토피 환자라고 해도 아예 육류를 먹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지방질을 제거한 살코기는 먹어도 크게 문제가 없으며 살코기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면 육류 대신 흰살 생선 등을 먹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아토피는 알레르겐, 특히 식습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질환인 만큼 평소 관리해 오던 식습관을 그대로 유지해 설 음식을 먹을 때도 알레르겐이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명절 후 아토피가 심해졌다면 부평초 달인 물에 환부를 닦아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비염환자, 곡물류 섭취하고 식혜 대신 따뜻한 차 마셔야
아토피와 마찬가지로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사람들 역시 명절 음식을 먹을 때 가려서 먹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도 기름진 음식보다는 나물이나 밤, 대추 등 자연식이나 곡물류를 섭취해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콩과 달걀은 알레르기 비염을 악화시키므로 될 수 있으면 콩과 달걀이 들어간 음식은 피하도록 한다. 조리 과정에서부터 기름을 적게 사용하고 굽거나 찌는 등 담백하게 조리하는 것도 대안 중 하나다.
음료도 가려 마실 필요가 있다. 김남선 원장은 “명절에 아이들이 즐겨 마시는 식혜와 수정과 같은 차가운 음료수는 오히려 비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차가운 음료 대신 따뜻한 감초대추차나 호박차, 녹차, 유근피차 같은 따뜻한 한방차를 마시는 것이 명절 연휴에 비염을 악화시키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한방차를 따로 만들기 힘들다면 설 음식에 흔히 사용되는 배, 대추, 도라지 등을 이용해 배숙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명절 후 아토피나 비염이 심해졌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김남선 원장은 “명절 동안 소홀했던 몸 건강 상태를 점검해 아토피나 알레르기 비염의 알레르겐을 차단하고 개개인에 맞춘 치료법으로 몸 상태를 명절 이전으로 되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겨울철 심한 일교차와 중국에서 날아든 미세먼지로 겨울이 되면 호흡기 질환 환자가 급증한다. 흔히 감기와 같이 기침 가래, 콧물 등 주요 증상과 함께 근육통, 안구통과 같은 전신 증상을 호소하게 되는데, 대체로 이 경우 약국에서 감기약을 처방받아 하루에 3번씩 챙겨먹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감기가 아닌 다른 질환의 초기 단계에서도 쉽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무턱대고 자가 판단으로 해결하려 했다간 초기 치료 시기를 놓쳐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독감의 경우도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질환인 만큼 감기와는 다른 치료 방법을 써야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인후결막염, 대상포진 등 감기의 초기 증상과 동일한 형태의 증상을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른 치료 방법을 써야하는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 눈감기라 불리는 인후결막염, 감기로 오해하고 방치했다간 시력저하 겨울철 감기로 착각하기 쉬운 질환으로 인후결막염이 대표적이다. 눈곱, 충혈, 부종과 더불어 인두, 편도가 붓고, 고열, 두통을 동반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단순 감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눈의 충혈, 이물감이 지속될 경우 인후결막염을 의심해야 한다. 이때 감기 몸살로 오해하고 감기약만 먹다가 병을 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후결막염은 ‘눈감기’란 별명이 있을 만큼 감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인후결막염은 감기 바이러스 중 하나인 아데노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4~7일 간의 잠복기를 거쳐 주로 한쪽 눈에 먼저 발병한 후 다른 눈으로 옮아간다. 보통 약을 먹어도 3주간 가량 증상이 계속되며 점차 완화된다. 이때 각막 상피결손 및 각막염으로 발전할 경우 시력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은 “인후결막염 초기 증상은 감기와 매우 유사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환자가 많다”며 “치료를 위해서는 감기와 마찬가지로 진통소염제를 주로 쓰고, 2차 감염과 타인 전염을 막기 위해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비누, 수건, 베개는 반드시 구별해 사용하도록 한다”고 조언했다.
-
-
-
-
-
태어날 때 저체중으로 태어난 소아는 청소년기에 키도 작고 몸무게도 적게 나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서병규, 조원경 교수팀이 제 5기 국민건강영양조사 2010, 2011년도 자료를 이용하여 10세에서 18세 사이의 남자 927명, 여자 823명 총 1,750명의 청소년을 조사했다. 각 체중군별 평균 몸무게는 저체중군이 2.56kg, 적정체중군은 3.25kg, 과체중군은 3.98kg이었다. 각 군의 임신주수는 저체중군은 39.31주, 적정체중군은 39.63주, 과체중군은 39.44주로 비슷했다.
조사 결과, 저체중군의 신장과 체중 표준편차점수가 낮게 나왔다. 이는 청소년의 평균키보다 작고 몸무게도 적게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각 체중군의 신장 표준편차점수는 저체중군 -0.19, 적정체중군 0.15, 과체중군 0.66이었고, 체중 표준편차점수는 저체중군 -0.36, 적정체중군 -0.06, 과체중군 0.28이었다.
하지만 출생시 몸무게와 비만, 대사증후군과는 별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병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생아의 출생 몸무게가 청소년기의 신체적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국내 처음으로 규명한 것”이라며 “저체중으로 출산한 아이는 연령에 맞게 신체가 발달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pediatrics international’ 2013년 12월호에 발표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