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후 목 보호하는 마사지 방법!

입력 2014.01.29 13:17

가수 지망생 김모(18)양은 몇달 전부터 높은 음을 낼 때면 목에 무언가 걸린 것 같은 탁한 소리가 나고 음역대도 낮아졌다. 발성법을 바꾸는 훈련으로 소리가 좋아지긴 했지만 높은 음은 더 불안해졌고 목의 피로감도 커졌다.

사람마다 목소리가 다른 이유는 성대나 발성기관의 모양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좋은 목소리를 찾기 위한 발성훈련도 획일적으로 하다 보면 후두근육을 잘 못 쓰게 돼 목소리가 더 나빠질 수 있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김형태 원장은 "운동 선수들이 자신에게 맞는 훈련을 하듯이 소리를 잘 내고 싶다면 자신의 성대조건, 음역대, 올바른 발성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성대 구조가 정상적이어도 잘못 쓰거나 무리하게 소리를 내면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는 '긴장조절장애'나 '긴장피로증후군' 같은 목소리 이상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목이 잘 쉬고 거친 소리가 나고, 말을 하거나 노래를 할 때 통증도 동반한다. 또 목에 무언가 걸린 듯한 느낌이나 가래가 끓는 듯한 소리가 나기도 한다. 목소리가 잘 나지 않기 때문에 과도하게 목에 힘을 주게 되고 이는 목을 쉽게 피로하게 만들고 지속되면 거친 소리가 나거나 음역이 줄어든다.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 위해서도 올바른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김 원장은 "턱, 혀, 입술 등 발음에 필요한 근육을 이완시키고, 노래를 할 때에는 가장 편안한 목소리의 중간 정도 크기에서 시작하는 게 좋다"며 "노래 후에는 '우~' 발음으로 편안하게 소리를 내 성대를 부드럽게 만드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발음근육을 이완시키는 마사지도 있다. 노래 후에는 턱, 볼, 목뒤, 어깨 등을 문질러 주면 목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