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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노년층은 우울증을 조심해야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9~2013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울증 진료인원은 2009년 약 55만6000명에서 2013년 약 66만5000명으로 10만9000명(19.6%)이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4.6%였다.연령별로는 2013년을 기준으로, 70대 이상 구간이 22.2%로 가장 많았고, 50대 21.0%, 60대 17.4% 순이었다. 20세 미만과 20대 구간의 점유율은 각각 4.6%, 7.7%로 낮았다. 나이가 들면서 만성질환이 잘 생기고, 사회적 입지가 줄어드는 것에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우울증은 여러 원인에 의해 우울감 및 의욕 저하 등이 나타나는 정신적 질환으로, 수면 장애·불안·성욕 및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생긴다. 심한 우울증은 자살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통계청의 '2013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는 1만4427명으로, 남성이(1만60명) 여성(4367명)보다 2배로 많다. 남성의 경우 명예퇴직, 감원 등 사회적 압박으로 우울증이 오면, 자존심 때문에 치료받을 시기를 놓치거나 술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여성은 임신, 분만, 폐경기를 겪는 동안 호르몬 변화로 인해 우울증에 쉽게 걸리며, 우울한 감정을 억눌러 우울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박두병 심사위원은 “우울증은 정신과 약물치료로 좋은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며 "스스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약물 치료와 더불어 정신치료, 인지치료 등을 적극적으로 받으라"고 말했다. 우울증의 확실한 예방법은 없지만, 우울 증상을 악화시키는 술을 피하고 걷기, 조깅, 수영 등 신체 활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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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들은 살다 보면 “열아홉 처녀 때는 수줍던 그 아내가 첫 아이 낳더니만 고양이로 변했네”라는 노래가 가끔 생각난다고 말한다. 그런데 정작 아내는 이미 고양이 단계를 지나 호랑이로 변해버린 것 같다. 나이 들어 가는 아내에게서 연애 시절 여리고 다소곳했던 모습은 도무지 찾을 수 없다. ‘과연 저 여자가 내가 연애하던 바로 그 여자 맞나? 사람이 변해도 어쩌면 저리도 변할 수 있지?’ 생각하다가도 ‘저게 바로 아줌마의 힘이지. 그 힘으로 어려운 살림살이를 해내고 드센 아들 녀석 둘을 잘 길러냈지’라고 마음속으로 수긍하면 왠지 쓸쓸함이 남는다.반면 점점 고개 숙인 남자의 모습으로 바뀌고 있는 자신을 생각하면 우울하다. 상남자는 아니어도 나름 박력있는 남자인 때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무슨 문제가 생겨 아내와 다툴 일이 있어도 그냥 비굴한 웃음으로 넘어가는 때가 많다. 점점 드세고 남자 같아지는 아내와 달리, 갈등을 피하고 싶고 큰 소리 나는 게 싫어지면서 자꾸 작아지는 것 같다. 남은 세월을 이렇게 역할이 뒤바뀐 채 살아가야 하나 생각하면 답답하다. 주위의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그들도 마찬가지라고 하니, 이렇게 사는게 운명이고 순리인가 싶기도 하다. 나이가 들면 신체 변화뿐 아니라 심리 변화도 나타난다. 노년학자들은 나이 들면서 겪는 심리적 변화로 ‘시간 전망의 변화’, ‘성격 변화’, ‘성역할 지각의 변화’ 등을 꼽는다. 시간 전망의 변화란 살아온 날보다 남아 있는 날의 수를 헤아리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젊은 날에는 지나온 나이를 떠올리지만, 노년에는 남아 있는 날이 얼마나 될지를 가늠하면서 살게 된다. 남은 세월이 많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에 나이 든 사람들은 매사에 좀 더 신중해진다. 그래서 젊었을 때에 비해 성격이 좀 더 수동적으로 변하고 내향성도 증가된다. 이를 성역할 지각의 변화라고 말한다. 성역할 지각의 변화란 남성에게는 여성성이, 여성에게는 남성성이 젊은 시절에 비해 많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나이가 들면서 아내는 밖으로 나돌며 남자같이 변하고 남편은 집안 살림에 참견하며 잔소리가 많아지는 등 여성적이 된다. 성역할 지각의 변화는 아마, 젊은 날 집중했던 역할에 대한 반대급부가 아닐까. 젊은 시절 아내는 자녀양육과 집안일에 집중하고, 남편은 바깥일을 하면서 경제적 부양자 역할에 치중하며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나이 든 후에는 그 반대의 역할을 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 심리학자 칼 융은 남자건여자건 여성성과 남성성을 모두 똑같은 분량씩 갖고 있다고 봤다. 따라서 젊은 시절 남성성을 많이 소모한 남자 노인에게는 여성성이 많이 남아 있게 되고, 여자 노인의 경우 반대로 남성성이 많이 남아 있게 된다고 설명한다. 그래서일까. 나이 들어 처녀적 수줍은 모습을 간직하기는커녕, 얼굴이 너무 두꺼워진 나머지 부끄러움을 모르는 아줌마들도 있다. 지하철에서 자리가 나면 저 멀리에서 가방을 먼저 던지고 돌진해 자리를 차지하는 아줌마도 처녀 시절에는 수줍어하는 아가씨였다. 반면 나이 많은 아저씨들은 “용감한 자가 미인을 얻는다”는 서양 속담을 읊조리며 용기백배하던 젊은 날의 기개는 어디로 사라지고 위축되고 나약해진 모습으로 집안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잔소리를 한다.이런 부부의 모습을 때로는 노년기부부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인식하기도 하는데, 결코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다. 사춘기의 반항은 자아정체감을 확립해 나가는 과정에서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반항이 지나치면 그것이 성장의 동력이 되는 게 아니라, 인생에 오점을 남기는 심각한 일탈로 이어지기도 한다. 노년기에 나타나는 성역할 지각의 변화도 정도가 지나치면 성장의 동력을 잃어버리는 일탈의 수준으로 나타나게 된다. 성역할 정체감은 일생을 통해 일관되게 유지되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자아 개념 중의 하나다. 성전환수술을 할 것이 아니라면 어디까지나 여자는 여자이고, 남자는 남자인데, 성역할 지각의 변화가 나타난다고 해서 남편이 아내가 되고 아내가 남편이 될수 있겠는가.나이 들면서 부부가 각각 반대성의 특징을 나타내다가 궁극에는 남녀 역할이 뒤바뀐 오누이처럼 사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우스개처럼 “우리는 부부가 아니라 혈족이야”라고 말한다. 한술 더 떠서 “그러니까 우리가 서로 성적매력을 느끼면 그건 근친상간”이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나는 그런 부부를 볼 때 안타깝기도 하고, 부부가 여성성과 남성성이 뒤바뀐 채로 살아가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다. 사춘기의 심각한 반항도 그 이전 단계까지 이어져 왔던 부모와의 갈등이 누적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젊은 시절 서로 적응하느라 힘들었던 부부가 생존방식의 한 형태로 남성성과 여성성을 반대로 나타내다 종국에는 혈족처럼 살아가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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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毒性)음식 하면 복어, 옻 정도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육식이든 채식이든 모든 먹거리에는 독이 들어있고, 인류는 예로부터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독을 제거하는 방법을 고민해 왔다. 고대 이집트 벽화에 복어뼈가 그려 있는 것을 보면, 그때 이미 복어에서 독을 제거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독도 잘 쓰면 약이 된다’는 말처럼 사람은 단순히 독을 제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을 이용하려는 노력까지 해왔다. 특히 이러한 노력은 한약재를 두고 활발히 진행됐는데, 옻나무나 부자같은 식물성 약재부터 뱀, 두꺼비 같은 동물성 약재까지 독성이 강한 다양한 한약재를 치료에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뤄졌다. 그중 벌독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지금까지 널리 활용되고 있다.벌독에 대한 역사는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문명의 발상지 메소포타미아나 이집트에서 벌꿀을 약으로 사용한 기록이 남아 있으며,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벌침을 ‘신비의 의약’이라고 일컬으면서 꿀벌을 태운 재를 기름과 혼합해서 질병 치료에 사용했다고 한다. 동양 최초의 침구학 서적인 《마왕퇴의서》에도 벌독을 채취하는 방법부터 가공하는 방법, 의학적으로 사용하는 방법까지 자세하게 기록돼 있다. 벌집이 달려 있는 나무에 닭이나 개의 간 등 동물 신체 일부를 매달아 벌침을 쏘게 한 뒤 그것을 헝겊에 싸서 피부에 붙이는, 지금으로서는 기이한 방법이었다. 피부로 독을 간접적으로 흡수시켜 기를 보강하거나 발기부전을 치료하려는 목적이었다.벌독은 멜라틴, 아파민, 아돌라핀, 포스포리파아제 A2와 같은 효소 및 신경전달물질로 알려진 도파민, 히스타민,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등의 모노아민류로 구성돼 있다. 그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펩타이드 성분은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 등을 자극하여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며, 이를 통해 소염진통 작용을 나타내거나 항산화 작용 및 면역증강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여러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이처럼 뛰어난 벌독의 약리작용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벌독을 의학적 치료에 사용하기 어려웠던 이유는 벌독추출 및 용량 조절의 어려움, 살생을 금기시하는 동양철학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벌독은 평소 꿀벌의 독낭에 저장돼 있다. 벌이 적의 공격에서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벌침을 쏘면 갈고리 모양의 침이 나오며 독을 배출한다. 그러나 침을 쏜 꿀벌은 얼마 뒤 죽는다. 즉, 벌이 침을 쏘지 않은 상태에서 벌독을 얻으려면 벌을 죽여야 하고, 벌이 침을 쏘아서 나오는 벌독은 독의 용량을 적당하게 조절하기 어려웠다. 과거 일부 무자격자가 관절염 등을 벌침으로 치료한다며 환부에 벌침을 직접 쏘게 했다가 벌독 과민반응으로 환자가 전신알레르기가 생기거나 심한 경우 목숨을 잃기도 했다.그러나 벌을 죽이지 않고 벌독을 채취하는 과학적인 방법이 개발되면서 벌독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졌다. 살아있는 벌에 적절한 강도의 전자파를 발사하게 되면, 벌은 죽지 않고 가벼운 쇼크를 받으면서 미리 준비된 유리판에 독을 분비한다. 이렇게 모은 벌독을 무균 환경에서 정제해 꽃가루나 기타불순물을 제거한 뒤 영하 50℃에서 동결 건조시키면 순수한 벌독 분말로 탄생된다. 한의사들은 이를 환자의 체질이나 질병에 따라 적정 농도로 희석해 사용하는데, 이것이 봉독약침요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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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은 이제 더는 성인만의 문제가 아닌 청소년 문제로까지 확대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홍준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19세 미만 청소년 분만·유산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청소년 분만 인원이 1891명, 유산한 청소년은 338명으로, 이 기간 동안 19세 미만 청소년 2229명이 임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도별로는 분만이 2011년 655명, 2012년 660명, 2013년 576명으로 점차 줄고 있지만, 적지 않은 수의 청소년이 출산하고 있는 것이다.
청소년 출산율이 낮지 않은 만큼 청소년기부터 자궁경부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청소년기에는 2차 성징을 위해 여성호르몬이 활발히 분비되고, 자궁경부가 성장하는 시기다. 이때 자궁경부가 열리면서 자궁 안쪽 세포들이 바깥으로 나오게 되고, 발암 물질에 노출되면 자궁경부암에 걸리기 쉽다. 특히 이른 나이에 성관계를 시작할 경우 자궁경부암 발병 위험은 더 커진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소년기에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최근 개발된 자궁경부암 백신은 자궁경부암 및 생식기 사마귀를 유발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6·11·16·18형과 관련한 모든 단계의 자궁경부 상피내종양, 지속성 감염, 외음부 병변에 90.5%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대한부인종양·콜포스코피학회는 한국 여성의 첫 성경험 연령을 고려해 15~17세를 최적 접종 연령으로 권장하고 있다. 자궁경부암 검진의 경우 성경험이 있는 만 20세 이상 여성이라면 매년 1회씩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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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안 남은 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은 스트레스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개인에게 고통을 주는 외적 사건들일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건에 대한 개인의 주관적인 내적 반응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수능시험이라는 큰일을 겪는 수험생 개인의 스트레스 반응이 다 다른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며 스트레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처로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뇌의 신경전달물질과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져 두통, 불면증, 만성 통증 등의 정신 및 신체 증상이 새로 생기거나 기존의 신체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스트레스는 면역 기능을 저하시켜 질병에 쉽게 걸리게 된다.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으로 불편함을 겪을 수 있고, 수험생들은 매우 불안해 진다.
가벼운 증상일 경우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 신체적 관계를 이해하면 불안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고 산책, 운동, 휴식 등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정신, 신체 증상으로 공부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더욱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해 정신건강을 체크하고 상담을 받는게 좋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지욱 교수는 “시험을 앞두고 본격적인 치료보다는 면담 및 간단한 약물 치료로 도움을 줄 수 있으니 공부시간을 빼앗긴다는 부담 때문에 치료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들은 같이 불안해하는 것보다는 수험생에게 안심과 지지로 도움을 줄 수 있다. 가족 입장에서는 속으로 걱정된다고 할지라도 이를 표현하는 것이 수험생 자녀를 돕는 것은 아니므로 대범할 필요가 있다. 부모와 자녀 간에는 불안도 전염되는 특성이 있다. 부모 자신이 보다 긍정적인 쪽으로 ‘너는 잘 할 수 있어’, ‘시험 치르고 나면 많이 좋아질거야’라고 말하는 등 자신감을 주어야 한다. 또는 아주 솔직히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이니 이왕이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자’는 표현도 효과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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