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청소년 임신 375명… 자궁경부암 예방 시급

입력 2014.10.26 13:00

임신한 여성의 배
사진=조선일보 DB

임신은 이제 더는 성인만의 문제가 아닌 청소년 문제로까지 확대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홍준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19세 미만 청소년 분만·유산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청소년 분만 인원이 1891명, 유산한 청소년은 338명으로, 이 기간 동안 19세 미만 청소년 2229명이 임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도별로는 분만이 2011년 655명, 2012년 660명, 2013년 576명으로 점차 줄고 있지만, 적지 않은 수의 청소년이 출산하고 있는 것이다.

청소년 출산율이 낮지 않은 만큼 청소년기부터 자궁경부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청소년기에는 2차 성징을 위해 여성호르몬이 활발히 분비되고, 자궁경부가 성장하는 시기다. 이때 자궁경부가 열리면서 자궁 안쪽 세포들이 바깥으로 나오게 되고, 발암 물질에 노출되면 자궁경부암에 걸리기 쉽다. 특히 이른 나이에 성관계를 시작할 경우 자궁경부암 발병 위험은 더 커진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소년기에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최근 개발된 자궁경부암 백신은 자궁경부암 및 생식기 사마귀를 유발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6·11·16·18형과 관련한 모든 단계의 자궁경부 상피내종양, 지속성 감염, 외음부 병변에 90.5%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대한부인종양·콜포스코피학회는 한국 여성의 첫 성경험 연령을 고려해 15~17세를 최적 접종 연령으로 권장하고 있다. 자궁경부암 검진의 경우 성경험이 있는 만 20세 이상 여성이라면 매년 1회씩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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