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수험생들은 얼마 남지 않은 수능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 공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런데 공부만큼 중요한 것이 시험 당일 능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컨디션으로 만들어놓는 것이다. 수능 날 최상의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생체시계'를 조절해야 한다.
생체시계란 동식물의 대사·생리·행동·노화 등의 주기적 리듬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체내의 생물학적 시계를 의미한다. 매일 일정한 패턴으로 생활하는 경우 뇌 시상하부에 있는 생체시계 역시 일정한 주기로 움직이게 된다. 따라서 수능 시험 시간에 맞게 생체시계를 맞추면 원하는 시간에 뇌를 가장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생체시계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우선 수면 조절을 해야 한다. 인간의 뇌는 기상 직후 최소 2시간이 지나야 활발하게 제 기능을 하므로, 지금부터 시험 시작 시각인 8시 40분보다 2~3시간 전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수능시험의 경우 대부분 사고력과 판단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이는 뇌 앞쪽의 전두엽을 주로 활용하므로 충분한 수면이 필수다. 따라서 기상 시간을 앞당겼다면 그만큼 잠자리에 드는 시간도 당겨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보통 수험생의 경우 수능을 앞두고 벼락치기를 위해 수면 시간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경우가 많은데,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면 오히려 뇌 활동이 저하돼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만약 수능에 대한 불안감이나 초조함으로 일찍 잠자리에 들기 어렵다면 낮 시간대에 햇볕을 충분히 쬐는 것이 좋다. 햇볕은 수면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활발하게 해 밤에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공부 중 피로가 몰려온다면, 억지로 일어나서 하는 것보다 10~2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이 좋다. 짧은 낮잠은 졸음을 깨워주고 공부 효율성도 높인다. 하지만 20분 이상 낮잠을 자면 오히려 저녁에 숙면을 방해하므로 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