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
-
-
온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처럼, 해외에서 감염되기 쉬운 병들이 많다. 메르스는 예방 백신이 없는 상태이지만, 대부분의 감염병은 예방 주사나 약으로 막을 수 있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는 "백신 주사를 맞고나서 4주 후쯤 병에 대항하는 항체가 최대치에 도달한다"며 "7~8월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한두 달 전인 지금이 백신이나 약을 처방받기에 적절한 때"라고 말했다.▷황열(중남미·아프리카)=황열(黃熱)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생긴다. 발열·두통·구토가 3일 정도 지속되고 1~2일 간 증상이 없어졌다가 다시 나타난다. 신(腎)부전·간(肝)부전·황달과 함께 고열이 생길 수 있으며, 사망률은 7~8% 정도다. 늦어도 여행 10일 전에는 주사를 맞아야 한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적도 20도 내외 국가에서 주로 발생한다.▷A형간염(동남아·남미·아프리카)=A형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먹거나, A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자와 접촉해 생긴다. 구토가 생기고, 소변색이 콜라색으로 진해지며, 눈에 황달이 생긴다. 심하면 간부전이 올 수 있고, 드물게는 사망한다. 최소 여행 2주 전에는 백신 주사를 맞아야 하며, 여행 전 1회와 6~12개월 후 1회, 총 2회를 맞아야 한다.▷장티푸스(동남아·서남아·아프리카) =장티푸스균(살모넬라타이피)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어 발생한다. 두통·구토·설사 등이 나타난다. 초기에 항생제로 치료하면 사망률은 1%에 그치지만, 치료하지 못하면 10~20%가 사망한다. 사망의 90%가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다. 여행 2주 전에는 주사를 맞아야 한다.▷말라리아(동남아·아프리카)=말라리아 원충(기생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생긴다. 말라리아 원충은 몸에 보통 2주 정도, 길게는 1년까지 잠복해 있는다. 이후 발열이 생기고, 빈혈·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사구체신염이나 혈소판 감소증·세뇨관(소변 생성에 관여하는 관) 괴사증이 생긴다. 치료하면 4% 사망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10%가 사망한다. 백신이 없기 때문에, 혹시 몸 안에 들어올지 모르는 말라이아 원충을 죽이는 약을 여행 2주~1달 전부터 여행 후 4주 정도까지 계속 복용해야 한다.
-
-
-
-
노인이 대사증후군 위험을 낮추려면 체지방률을 남성 19.5%, 여성 30% 미만으로 유지해야 한다.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팀이 65세 이상 노인 1227명(남성 580명, 여성 647명)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해 얻은 결과다. 체지방률이란 체중에서 체지방(몸속 지방의 양)이 차지하는 비율로,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편이다.연구팀은 특정 분석 기법을 사용해, 정상 체지방률 기준을 남성 19.5% 미만, 여성 30% 미만으로 정했다. 그 뒤 정상 체지방률일 때와 비정상일 때 대사증후군 여부를 조사한 결과, 체지방률이 정상인 그룹 중 대사증후군인 경우는 남성 10.1%, 여성 26.9%로, 기준치 이상일 때(남 29.1%, 여 39.1%)보다 적었다. 연령·생활습관 등 다른 요인들을 모두 보정한 뒤 계산했더니, 체지방률이 기준치보다 높으면 정상일 때에 비해 남성은 3.6배, 여성은 두 배로 대사증후군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연구를 함께 진행한 제주대병원 가정의학과 문지현 교수는 "흔히 체중이 많이 안 나가면 대사증후군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알고 있지만, 체중보다 중요한 것은 체지방률이다"라며 "노인이라면 보건소나 병원 등에서 체지방률 검사를 한 번쯤 실시하고, 체지방률이 높으면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체지방률을 낮추려면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게 도움이 된다. 체지방률은 '인바디 검사'로 불리는 체성분 분석기를 이용해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다.
☞대사증후군성인 중 ▷허리둘레 남성 102㎝, 여성 88㎝ 초과 ▷중성지방 150㎎/dL 이상 ▷HDL 콜레스테롤 남성 40㎎/dL, 여성 50㎎/dL 미만 ▷공복혈당 100㎎/dL 이상 ▷혈압 130㎜Hg/ 85㎜Hg 이상 중 세 가지 이상에 해당 할 때를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