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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는 빨리 회복하기 위해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을 하면 체력·면역력이 길러져서 여러 합병증 위험이 줄고, 피로·통증·우울감 등을 떨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자칫 운동을 잘못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된다.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전재용 교수는 "암 치료를 받고 나면 몸의 상태가 예전과 달라진다"며 "몸 상태에 맞는 운동을 해야만 부작용이 없고, 몸이 회복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제대로 된 재활치료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 항암치료 등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함부로 운동했다가는 출혈·골절·심장 기능 저하 등을 겪을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담해 운동을 결정하는 게 좋다.대표적인 암과 치료 특성에 따른 추천 운동법은 다음과 같다.▷갑상선암=갑상선을 떼내면 근력 유지에 필요한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줄어든다. 따라서 전신 근력운동을 하는 게 좋다. 수영이나 아쿠아 운동이 좋다. 척추 주변 근육을 절제한 경우 목·어깨 근육통이 잘 생기는데, 이런 위험까지 낮춰준다.▷자궁암=자궁을 떼어낸 직후에는 많이 걸으면 안 된다. 자궁을 뗄 때 하지로 이어지는 림프절도 함께 떼는데, 이때 무리해서 걸으면 다리가 붓기 쉽다. 누워서 허공에 다리를 굴리는 자전거 타기나 물속에서 움직이는 정도가 적당하다.▷폐암·간암=폐암이나 간암은 다른 암에 비해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오래 받는다. 그러면 연골이 약해지는데, 관절을 심하게 꺾는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 하루에 30분씩 평지를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다. 운동량에 적응되면 1주일 단위로 운동 시간을 5~10분씩 늘리면 된다.▷유방암=림프절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면 팔에 큰 힘이 들어가면 안 되고, 팔을 축 늘어뜨리는 것도 좋지 않다. 림프부종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테니스나 골프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경우, 림프부종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근력운동을 추천한다. 500g 미만의 가벼운 덤벨을 들어 올렸다 내리는 동작을 하면 좋다.▷대장암=대장암 환자 중 인공 항문을 단 경우에는 움직임이 많지 않은 운동이 좋다. 요가가 대표적인데,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있어서 인공 항문을 달아서 받는 스트레스·우울감 등을 떨치는 데 도움이 된다. 만약 인공 항문을 달지 않은 대장암 환자라면 운동 종류에 크게 구애받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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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미세먼지(크기 10㎛ 이하), 초미세먼지(2.5㎛ 이하)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대기측정망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발령된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관련 주의보와 경보는 18일 현재 120번나 된다. 이 중 미세먼지 관련 주의보가 63건, 초미세먼지 관련 주의보가 59건이다. 황사,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속에는 납, 카드뮴, 알루미늄같이 호흡기에 영향을 끼치는 중금속이 포함돼 있어 장기간 노출되면 감기, 천식, 후두염을 일으키고 호흡기 관련 질환자의 경우 증상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혈관 벽에 붙어 혈액순환장애나 뇌졸중·심근경색을 비롯해, 세포의 염증반응을 일으켜 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WHO(세계보건기구)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다.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장중현 교수는 "일반적인 먼지는 코점막이나 기도 속 가래 같은 1차 방어선에서 대부분 걸러지지만 미세먼지는 크기가 너무 작아 호흡기 방어막을 통과해 폐로 들어가 혈액을 따라 돌아다니며 염증반응을 일으킨다"며 "한번 몸에 들어온 미세먼지는 쉽게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접촉을 피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미세먼지는 외출 후 돌아오면 손발을 깨끗이 씻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야외활동 시 제대로 된 마스크로 미세먼지를 막는 게 더 중요하다.◇면마스크, 미세먼지 차단율 19%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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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활치료가 활발히 시행되고 있는 만성질환은 심장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매이다. 재활치료는 병원 혹은 집에서 할 수 있는데, 전문가의 처방을 받은 뒤 시행해야 안전하다.◇심장재활=심혈관 기능 회복, 재발방지심장재활은 협심증·심부전 등 심장질환을 앓은 사람이 대상자이다. 다만 조절되지 않는 빈맥 등이 있다면 운동 중 갑자기 심장마비가 생길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심장재활은 생활습관 개선과 운동 치료로 이뤄지는데, 이는 혈압·혈당 등의 위험인자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심장 근육·혈관 기능을 회복하는 효과를 낸다.세브란스병원 심장웰니스센터 강석민 소장은 "특히 운동치료를 통해 근육을 키우면 혈당·LDL콜레스테롤이 빨리 소모돼, 혈관 기능이 좋아진다"며 "혈관의 긴장·수축 빈도도 줄어, 심근경색 등의 재발 위험이 낮아진다"고 말했다.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이 심근경색증을 앓았던 환자 19명 중 9명에게는 8주간 재활치료를 하고, 10명에게는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재활 그룹은 심장 근육에 가해지는 부담(㎜Hg·bpm)이 160.8에서 132.8로 17% 감소했다. 반면 재활을 받지 않은 그룹은 145.2에서 136.4로 6% 떨어졌다.심장재활은 식습관·금연·체중감량·당뇨병 관리법을 배우고 시행해야 한다. 운동 치료의 경우 입원 중, 퇴원 후, 집에서 스스로 하는 3단계로 나뉜다. 입원 중에는 누운 채 허리를 살짝 들어 올리는 동작 등을 한다. 퇴원 후에는 운동부하심폐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과 강도를 설정하고, 병원에 다니며 임상운동처방전문가의 지도 아래 3개월 정도 걷기·트레드밀·레그프레스 등의 운동을 한다. 심장 발작의 위험성이 적다고 판단되면 집에서 스트레칭·밴드 운동 등을 할 수 있다.◇호흡재활=COPD 환자 호흡곤란 예방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중 호흡곤란 증상이 한 번이라도 있었던 환자는 호흡재활이 필요하다. 호흡재활은 주로 유산소운동으로 이뤄지는데, 이는 근육량을 키워서 움직일 때 호흡곤란이 생기는 빈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강북삼성병원 호흡기내과 임성용 교수는 "COPD 환자는 숨찬 증상 탓에 움직임이 적어 근육이 약해져 있다"며 "근육 힘이 떨어지면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물질인 젖산이 쌓이는데, 이를 분해하기 위해 우리 몸은 산소를 더 많이 요구해 호흡이 가빠진다"고 말했다.근육을 강화하면 젖산 생성이 줄면서 산소요구량도 적어져 호흡곤란이 덜 나타난다.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에서 14명의 COPD 환자를 대상으로 6주간 호흡재활을 시행했더니, 환자가 호흡곤란 등 없이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이 68~229% 늘었다.재활 방법은 환자마다 다르지만, 주로 보행검사(환자가 6분간 오래 걸을 수 있는 거리를 측정하는 것) 등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운동 강도를 정한 후 걷기 등의 운동을 3개월 정도 한다. 이외에 영양관리법, 복근을 이용한 호흡 방법, 가래 배출법, 급성 발작 시 대처법, 흡입제 사용방법에 대해서도 배운다.◇인지재활=뇌 퇴행 막아 치매 늦춰치매 인지재활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증 환자 또는 치매 전 단계(경도인지장애) 환자를 주 대상으로 한다. 기억력·수행력·집중력 등을 유지해 병 진행을 늦추는 것이 목표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백남종 교수는 “뇌에서 기억·학습 등을 담당하는 부위는 해마, 전두엽 등”이라며 “인지재활은 이런 부위들을 서로 연결하는 신경회로를 지속적으로 쓰게 만들어, 퇴행을 막는다”고 말했다. 2012년 부산대 간호대 연구팀이 경증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26명 중 14명에게 인지재활치료를 시행한 결과, 인지기능이 15.9점에서 16.9점으로 늘었다. 반면, 재활하지 않은 환자 12명의 인지기능은 16.1점에서 15.8점으로 떨어졌다.인지재활은 신경심리검사로 환자의 기억력 등을 측정, 떨어진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억력이 떨어졌다면 읽은 단어를 10분 뒤 기억해내기 등을 주로 한다. 수행력이 떨어진 경우 돈 세기 등, 집중력이 떨어졌다면 문장 외우기 등을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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