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500g 미만 가벼운 덤벨 들기… 폐암·간암, 하루 30분 평지 걷기 적당

입력 2016.04.20 07:00

암 종류별 재활 운동법

암환자가 체력을 기르고 피로·통증 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암종이나 치료 특성에 맞는 적합한 운동을 해야 한다.
암환자가 체력을 기르고 피로·통증 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암종이나 치료 특성에 맞는 적합한 운동을 해야 한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암환자는 빨리 회복하기 위해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을 하면 체력·면역력이 길러져서 여러 합병증 위험이 줄고, 피로·통증·우울감 등을 떨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자칫 운동을 잘못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된다.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전재용 교수는 "암 치료를 받고 나면 몸의 상태가 예전과 달라진다"며 "몸 상태에 맞는 운동을 해야만 부작용이 없고, 몸이 회복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제대로 된 재활치료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 항암치료 등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함부로 운동했다가는 출혈·골절·심장 기능 저하 등을 겪을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담해 운동을 결정하는 게 좋다.

대표적인 암과 치료 특성에 따른 추천 운동법은 다음과 같다.

▷갑상선암=갑상선을 떼내면 근력 유지에 필요한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줄어든다. 따라서 전신 근력운동을 하는 게 좋다. 수영이나 아쿠아 운동이 좋다. 척추 주변 근육을 절제한 경우 목·어깨 근육통이 잘 생기는데, 이런 위험까지 낮춰준다.

▷자궁암=자궁을 떼어낸 직후에는 많이 걸으면 안 된다. 자궁을 뗄 때 하지로 이어지는 림프절도 함께 떼는데, 이때 무리해서 걸으면 다리가 붓기 쉽다. 누워서 허공에 다리를 굴리는 자전거 타기나 물속에서 움직이는 정도가 적당하다.

▷폐암·간암=폐암이나 간암은 다른 암에 비해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오래 받는다. 그러면 연골이 약해지는데, 관절을 심하게 꺾는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 하루에 30분씩 평지를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다. 운동량에 적응되면 1주일 단위로 운동 시간을 5~10분씩 늘리면 된다.

▷유방암=림프절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면 팔에 큰 힘이 들어가면 안 되고, 팔을 축 늘어뜨리는 것도 좋지 않다. 림프부종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테니스나 골프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경우, 림프부종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근력운동을 추천한다. 500g 미만의 가벼운 덤벨을 들어 올렸다 내리는 동작을 하면 좋다.

▷대장암=대장암 환자 중 인공 항문을 단 경우에는 움직임이 많지 않은 운동이 좋다. 요가가 대표적인데,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있어서 인공 항문을 달아서 받는 스트레스·우울감 등을 떨치는 데 도움이 된다. 만약 인공 항문을 달지 않은 대장암 환자라면 운동 종류에 크게 구애받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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